【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여름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유행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등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증가로 인한 감염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예방을 위한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코로나19는 현재 독감과 같은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5월 1일 위기단계조정(경계→관심) 이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은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최근 2년 간 7~8월 여름철에도 유행한 점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8월 말을 지나 추석 연휴 때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의 최근 입원환자는 7월 2주 2명에서 3주 10명, 4주 27명, 5주 24명에서 8월 1주 48명으로 급증했다. 정의관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2022~2023년 발생 추세를 고려하면 코로나19는 겨울철과 여름철 유행이 반복됐으며 올해 유행 양상도 유사한 수준이다:"면서 "시는 환자 수가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상황에 도달할 때까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기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지난 1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지원단, 시 어르신복지과, 구·군 보건소, 대구의료원 등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시는 △대구시 방역대책반을 중심으로 한 발생상황별 대응 총괄 △중증환자 적시 치료를 위한 의료대응체계 마련 △감염취약군 보호를 위한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대시민 자율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예방접종 홍보 등을 주요 대책으로 내놨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21 08:48:25[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7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4주차 기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의 입원환자는 465명으로 6월 4주차 63명 대비 7.4배 증가했다. 특히, 대구는 같은 기간 입원환자 수가 1명에서 27명으로 폭증했다. 관계당국이 코로나19 병원체를 검출한 결과 오미크론 하위 변위 바이러스 KP.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P.3 변이에 의한 증상은 이전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열, 콧물, 기침, 오한, 식은땀, 인후통, 두통, 근육통, 미각·후각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 재유행 우려와 함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 환자 수도 지난 6월24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 백일해 환자도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대구시는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집단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원활한 코로나19 치료제 공급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를 하는 경우가 적고 사람이 붐비는 하계 휴가지는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8 06:23:3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2024 대구국제안경전'이 코로나19 이후 최대 성과를 내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대구시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국내 안광학 분야 최대 규모 전시회인 '2024 대구국제안경전'(이하 디옵스)이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152개사, 353부스 규모로 진행된 이번 디옵스는 안광학산업 관련 기업, 바이어, 협회 및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1만105명이 참관했다. 29개국 825명의 해외 바이어와 3417만6000달러(한화 약 46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또 디옵스 기간 열린 온라인 수출상담회에는 말레이시아 바이어 16개사와 국내기업 15개사 간 167만달러(약 23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되는 등 역대급 성과를 이뤘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34% 상승한 성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성과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디옵스가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대구가 안광학산업 중심도시의 위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안광학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올해 신설된 '디옵스 혁신상'은 독창적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휴브아이웨어, 월드트렌드, 두눈이 디자인 분야에서, 네오비젼, 씨엠에이글로벌, 마치아이웨어가 기술 분야에서 각각 수상했다. 이번 디옵스에는 △스마트글라스 특별관 △K-아이웨어 메타버스 홍보관 △북구 안경특구 우수기업관 △소공인 공동관 등 다채로운 특별관이 동시 개최됐다. 디옵스에 참가한 한 기업은 "디옵스 기간 많은 국내외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아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바이어 유치에 특히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8 07:37:1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국제공항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누적 항공여객 30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누적 항공여객이 300만명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9일 누적(예상)승객 기준으로 국내선 202만명, 국제선 100만명이다. 김경화 대구공항장은 "앞으로도 지역여행사와 항공-관광업계 관계자분들과 함께 지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구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대구공항 활성화를 통해 지역 관광업계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외국인 유치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공항은 지난 2018년 406만명, 2019년 467만명을 기록하며 5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초 코로나로 인한 국제노선 전편 중단으로 국제여객이 2020년 3월 이후 누적 승객 기준 3075명, 2021년 6244명까지 곤두박질치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 등 지역기반의 항공·관광업계의 해외 마케팅, 노선개발 등 모든 역량을 결집, 올해 국제선 항공수요 목표인 100만명을 달성하며 엔데믹 이후 국제노선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대구공항은 대구공항·인천공항 내항기 노선을 포함해 나트랑(냐짱), 다낭, 방콕, 타이베이(타오위안), 오사카, 나리타, 후쿠오카, 장가계, 상해, 세부(주 평균 181.9편, 11개 노선)를 운항하고 있다. 또 동계시즌 전세편 운항으로 시엠립, 하이퐁 등이 추가 운항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공항정책관)은 "코로나라는 전례없는 위기속에서도 항공·관광업계의 헌신적인 노력과 대구 지역민의 협력으로 300만명을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노선 다변화 및 시설 확충 등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은 지난 10월까지 누적 여객 기준으로 대구↔타이베이였다. 10월까지 1152편, 17만4494명이 이용했다. 이어 대구↔오사카(761편, 13만3958명), 대구↔다낭(857편, 13만548명), 대구↔후쿠오카(611편, 10만7947명), 대구↔나리타(608편, 10만6105명), 대구↔방콕(661편, 9만9791명) 등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1-28 14:05:52[파이낸셜뉴스]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에 원인을 제공했다며 신천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이 3년여 만에 양측 화해로 결론났다. 대구시는 대구지법 민사11부(성경희 부장판사)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제시한 화해 권고를 수용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0년 6월 대구지법에 신천지 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10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집단 감염으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방역당국은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약 3년을 끌어온 재판에서 역학조사 관련 문서가 확보되지 않아 원고 측 주장이 입증되지 않는 등 재판 과정에 진척이 없자 최근 양측에 화해를 권고했다. 권고 내용은 "원고인 대구시는 소를 취하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와 피고가 각자 부담하라"라는 내용이다. 화해 권고 결정은 소송 당사자들이 법원의 결정을 받은 때로부터 2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그대로 확정되는데 대구시와 신천지 측이 모두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31 14:27:1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이 코로나 19 이후 첫 대면 무료 급식 행사를 실시했다. 9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박명수)와 함께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무료 급식 행사를 진행하고, 무료 급식 후원금도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대구은행 임직원 및 대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20여명, 대한적십자사 봉사자 30여명이 참여해 8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은미 경영기획본부장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중단됐던 다양한 대면 봉사활동을 재개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갈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로 지역 대표은행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무료 급식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면 봉사활동 축소에 따라 장기간 대면 급식 행사가 중단된 것에 이어 3년여 만에 재개되는 대면 무료 급식 행사다. 대구은행은 코로나19 이전 다양한 무료급식 행사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도왔지만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으로 전환해 매달 무료 도시락 나눔 행사를 진행해왔다. 한편 대구은행 올해 첫 무료 급식 행사를 시작으로 매달 지역별 무료 급식 행사도 진행하며, 건강한 여름나기 삼계탕 나눔, 따듯한 겨울나기 김장 및 연탄나눔 등으로 사랑을 이어갈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3-09 07:42:58【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코로나 발생 이후 발길이 끊겼던 대만 관광객 1만4000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 대구 등을 둘러본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만 관광업계와의 지속적인 국제관광 교류협력 네트워킹 재건으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이 순차적으로 대구의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코로나 이후 관광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교류 행사인 '지자체-관광업계 관광상품개발 상담회'에 참석, 새로운 대구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 신규 관광상품 개발과 운영 관련 상담 진행했다. 그 결과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 1만4000여명을 대구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1월 4000여명 △ 2월 5000여명 △3월 2300여명 △4월 2600여명이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저비용항공사(티웨이·진에어·타이거항공)를 이용해 대구를 찾는다. 특히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 대만 전세기(티웨이·타이거항공)로 1700여명이 집중적으로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대구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성 시 관광과장은 "내년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여서 그 기간에 맞춰 외국인의 대구관광 수요 회복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대구국제공항과 항공노선이 있는 해외 관광도시별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해 대구국제공항 입국 외국인 관광객에게 대구의 도심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후 첫 대구 방문의 시작은 대만 도원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저비용항공사(진에어)를 이용, 30일 오전 5시 10분 120명의 대만 단체 관광객이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은 대구-부산-경주 3박 4일간 일정으로 대구 찜질방, 팔공산 케이블카, 서문시장, 땅땅치킨, 구암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다. 한편 시는 코로나 이후 처음 대구국제공항을 찾는 대만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 꽃다발 증정, 환영인사, 기념품 증정, 단체기념 촬영 등 환대 행사를 펼쳐 대만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맞을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19 08:03:2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코로나를 뚫고 지난 2019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산타가 갑니다!' 12일 대구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대구신세계 문화홀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2022 산타원정대 발대식'을 열고 2022년 한 해 사회공헌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타원정대 행사는 코로나 이전 2019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다. 민병도 대구신세계 점장은 "대구신세계가 준비한 이번 행사는 대구신세계의 2022년 사회공헌활동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2023년에도 변함없이 꾸준한 활동을 위한 약속이다"라고 발대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산타원정대는 매년 동절기 대구신세계를 비롯해 지역의 각 기관에서 마련한 재원을 이용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서 연말까지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산타원정대 발대식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초청돼 전달식 및 댄스팀/가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공연은 걸즈 힙합크루 '블링걸즈'와 보컬그룹 '경서예지'가 나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상으로 구성했다. 한편 대구신세계는 이번 산타원정대 발대식을 통해 총 4500만원의 지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2-12 08:03:1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개인사업자 애로 완화를 위해 최대 1%p의 금리 감면을 지원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번 금리 감면은 대구은행의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적용을 받은 코로나19 피해 개인사업자에 한해 적용된다. 연 7%를 초과하는 대출 만기 도래 시 최대 1%p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대구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주 여신기획부 대리는 "금리 감면을 통해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대구은행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과 DGB 라이브 커머스 방송 제작 지원 확대 등 비금융서비스도 함께 실시해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는 1등 조력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8-31 10:50:1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당시 방역 당국의 교인 명단 제출 요구에 일부 교인을 제외한 명단을 작성한 신천지예수교회 대구교회 관계자들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8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 방역당국에 일부 교인을 누락한 명단을 제출해 코로나19 방역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으로부터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받았는데, 전체 교인 명단에서 공무원, 의료인, 전문직 등 '특수직군' 492명을 제외한 나머지 교인 9293명의 명단을 제출한 혐의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방역당국의 교인명단 제출 요구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A씨 등이 거짓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 누락했어도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봤다. 대법원 판단 역시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기각했다. 한편 이 사건이 발생 이후인 2020년 9월 역학조사 목적이 아니라도 고의로 교인명단을 누락하거나 제출하지 않는 경우 형사 처벌이 가능하도록 감염병예방법 조항이 신설됐다. 신설 조항인 감염병예방법 79조의2 3호는 역학조사뿐 아니라 감염병 의심자 등에 관한 인적사항 자료 등을 요청했을 때 따르지 않거나 거짓 자료를 내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법 조항이 신설되기 전 기소된 신천지 교인들은 소급 처벌이 불가능해 무죄로 종결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도 지난 12일 무죄가 확정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8-15 09:3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