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대권으로 가는 교두보로 평가되는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전 지사가 경기도지사 중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경기도사직에 대한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데다, 역대 경기도지사 모두 대권에 도전한 경력이 있다. 현재까지는 여야를 합쳐 현직 장관급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2월 초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 후보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역대 경기도지사 6명 중 5명 대권 도전 앞서 이야기했듯 경기도지사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대권 후보들이 거쳐가야하는 곳으로 평가됐다. 지난 1995년 민선1기에서부터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까지, 재선을 했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포함해 모두 6명의 경기도지사들 중 무려 5명이 대권에 도전한 역사가 있다. 민선 1기 이인제 전 지사의 경우는 1997년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으며, 민선 3기 손학규 전 지사는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실패하기도 했다. 이어 민선 4기와 5기 유일한 연임 도지사인 김문수 전 지사는 2012년 재임 중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었고, 민선 6기 남경필 전 지사도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출마했지만 후보로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으로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만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자력으로 경선에서 승리,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로 나서는 기록을 세웠다.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대권 도전에 실패하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도지사는 대권 후보 반열에 올라있다. ■현직 장관·전현직 국회의원·3선 시장까지 후보군 형성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현직 장관급과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등이 가장 먼저 거론됐지만,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유 부총리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전 장관은 지난 6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우선"이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긴 시간상 어렵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 내에서는 안민석·박광온·김태년·조정식·박정 의원 등 현역 의원들도 다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3선 시장을 지낸 염태영 수원시장도 지난 27일 "경기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소신과 입장을 조만간 밝히겠다"며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를 시사하면서 후보군이 확대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보다는 전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한 후보군들 형성돼 있다. 우선 현직으로는 MBC뉴스데스크 앵커를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초선 김은혜 의원이 유일하게 거론된다.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고 현재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5선의 정병국 전 의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의 심재철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진보당에서는 송영주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지난해 11월8일 일찌감치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 역대 선거 전적 5대 2 '보수당 완승' 오는 6월 지방선거의 경우 대선이 끝나고 3개월 만에 치러지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후보군들은 물론 최종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역사로 보았을 때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들의 역대 최종 성적은 어느 당이 우세할까? 민선 1기부터 7기까지를 7번의 선거를 따져봤을 때 민주당 등 진보진영이 2번 승리하고, 나머지 7번은 현재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부터 새누리당까지 보수진영이 승리했다. 한나라당 시절에는 이인제·손학규 전 지사가 당선됐고, 새누리당 때는 김문수 전 지사가 2번 연임한데 이어 남경필 전 지사까지 3번의 선거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선 2기에는 새정치국민회의 임창렬 전 지사가, 민선 7기에는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전 지사가 각각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29 10:24:06[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의원이 정의당 대선 후보로 네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다. 12일 정의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 결과 심 의원은 51.12%로 과반을 차지해 이정미 전 대표를 누르고 정의당 후보로 확정됐다. 심 의원은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표 공약으로 주4일제 도입과 기후위기 극복, 부동산 투기 해체 등을 제시했다. 이날 결선 투표에서 심 의원은 51.12%(6044표), 이정미 전 대표는 48.88%(5780표)를 기록해 심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앞서 정의당은 경선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심 의원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당, 불평등을 부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 마지막 길목에 서 있다"며 34년 동안의 양당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으로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기후위기 선도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 등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심 의원은 "주 4일제는 선진국 시민의 당연한 권리다. 주 4일제 시대를 열어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노동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심 의원은 "기후위기에 더 이상 퇴로가 없다"면서 재생 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녹색정치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심 의원은 "대한민국 불행 근원에 부동산 투기가 있다"고 짚고, 부동산 투기 공화국을 해체하겠다고 약속했다. 토지초과이득세, 1가구 1주택 원칙, 강화된 개발이익 환수 등 '신토지공개념 3대 원칙'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심 의원은 양당정치는 더 이상 대안이 아니라며, 정치 교체를 선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0-12 17:45:31[파이낸셜뉴스] 심상정 의원이 12일 정의당 대선 후보로 네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다. 심 의원은 이정미 전 대표와의 결선투표에서 총 51.12%(6044표)를 얻어 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정미 전 대표는 48.88%(5780표)를 기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0-12 17:08:28【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 조안면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13일 상수원 규제개선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담은 ‘소망 편지’를 주요 대권 후보자에게 부쳤다. 조안면은 1975년 개발제한구역을 따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강력한 중첩 규제를 받는 곳이다. 이에 따라 기본적 일상생활 영위에 필요한 약국, 미용실, 문방구, 정육점, 의료시설 등이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도 1970년대 모습 그대로인 지역으로 ‘친환경 농업’ 외에는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주민은 생계유지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주민은 당장 이곳을 떠나고 싶어도 그럴 수도 없다. 다른 지역과 땅값 차이가 워낙 커 이주자금을 마련하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이다. 주민은 46년간 이어진 규제에 갇혀 생계유지를 걱정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2016년 상수도보호구역 내 불법음식점 단속으로 부모님이 하던 가게가 문을 닫게 된 송촌초등학교 3학년 정가인(가명)양은 “우리 집 말고도 동네의 다른 가게들도 모두 사라졌다. 집 앞에 짜장면집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안초등학교 4학년 박수미(가명)양은 “부모님이 아프셔서 멀리 병원에 가실 때가 마음 아프다. 동네에 작은 병원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얘기한다. 소망 편지를 쓰는 아이를 지켜보던 한 아버지는 “우리 아이들에게만은 윤택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물려주고 싶다. 대권 후보자들께서 아이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작년 10월 조안면 주민과 남양주시는 수도법 및 상수원관리규칙에서 규제하고 있는 건축물 설치, 영업허가제한 등 규정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과 지방자치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청구를 했고, 11월 전원재판부에 회부돼 현재 본안심사 중에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9-14 07:50:34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들이 30일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대리인인 박홍근 의원을 통해 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이 지사의 비서실장으로 내정됐으며, 수석대변인으로 내정된 박찬대 의원도 동행한다. 이날은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 날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예비후보를 등록한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직접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후보등록을 하며, 정 전 총리는 같은 날 오후 3시 김교흥 의원과 장경태 의원을 통해 접수한다. 이로써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빅3'와 다크호스로 떠오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이광재·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등 총 9명이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다만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에 앞서 내달 5일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합의해 단일화 결과에 따라 일부 변동이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6-30 06:39:1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제분야 국정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권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균 53.2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특히 차기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하게 7개 경제분야 모두에서 5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42.7점으로 2위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9.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5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8.4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6.8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36.7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2.6점을 각각 획득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조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거주 만 18~69세 1011명(남 : 510명, 여 :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경제분야 국정과제 여론조사'를 통해 24일 발표됐다 . 이번 조사는 △경제발전과 일자리 확대 △서민 주거안정 △부의 양극화 해소 △경제위기 관리체계 확립 △재정 건전성 강화 △금융시장 안정 △노사관계 개선 등 경제분야 과제를 7개로 나누어 각각 점수(0점~10점)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이 지사는 경제분야 중 경제발전과 일자리 확대에서 55.7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고, 이어 서민 주거안정에서 54.5점, 부의 양극화 해소에서도 53.2점을 받았다. 반면, 금융시장 안정에서 51.1점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는 각 분야 중 노사관계 개선에서 44.3점, 재정 건전성 강화(43.3점), 서민주거 안정(42.5점)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금융시장 안정(41.9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윤석열 전 총장은 경제발전과 일자리 확대에서 4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재정 건전성 강화에서 40.3점, 부의 양극화 해소(38.2점), 노사관계 개선(38.4점), 금융시장 안정(38.8점), 경제위기 관리체계 확립(38.9점) 등에서 30점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조사기관 온라인패널을 이용한 웹(전자우편으로 메일 발송)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피조사자는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맞게 무작위로 추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4.7%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6-24 19:05:54[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의 대선레이스가 저마다 막을 올린 가운데 '필승카드' 등판을 위한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여도 야도 현재 지형 유지 보다는 새판짜기에 돌입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다. 야권은 대권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외부 인사에 문을 열어두고 있고, 여권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체제를 깨고 흥행에 불을 붙일 제3의 후보 등판을 물색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빅3'로 분류되고 있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정 전 총리의 지지율을 크게 웃돌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 지사가 특유의 정책 선명성과 추진력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이 전 대표는 올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주장한 이후 급락한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정 전 총리는 당 안팎의 현안을 두고 연일 강경 발언을 던지며 답보상태에 있는 지지율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친문'(친문재인)과 각을 세워온 이 지사의 독주가 이어지자 제3의 후보군을 물색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친문 인사들을 중심으로 대선 경선 연기론이 불거진 것도 이 지사를 대체할 잠룡이 뜰 시간적 여유를 벌어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당 안팎의 지배적 분석이다. '빅3'를 제외한 여권 잠룡들이 본격적으로 대선레이스에 뛰어들면서 당내 세력 경쟁도 한층 불붙을 전망이다. 잠룡들이 친문 표심을 흡수해 이 지사가 주도하는 대권구도에 변수를 만들 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앞서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출마선언을 했고, '원조 친노'(친노무현)인 이광재 의원도 오는 2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봉하마을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 통합을 위해 도전하겠다"라며 "이재명·정세균·이낙연 후보 등과 힘을 모아 노 대통령의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함께 개척해나가는 개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이 지사를 제외한 타 후보들의 지지율이 한 자릿 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친문 진영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대항마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파괴력 있는 당외 인사를 물색해 후보로 전격 추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야권에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홍준표 무소속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당내 인사들이 대권 도전을 시사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 대권주자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옅어지면서 야권 지지율 선두인 윤 전 총장과 더불어 외부 유력 인사들이 가세해 대권 경쟁에 불을 붙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원전비리 의혹 감사 과정에서 정권과 마찰을 빚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임기 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반기를 들었던 김동연 전 부총리 등이 외부영입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자신의 대권 출마를 두고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플랜B'로서 대권에서 승리할 대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야권 관계자는 "야권 대권주자들은 여권에 비해 존재감이 크지 않아 외부인사들이 야권 후보로 들어와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며 "여야 영입 후보군에 모두 오른 김동연 전 부총리의 행보도 대선의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1-05-23 16:32:37여권 내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중심으로 제3후보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이 ‘5·2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친문 지지층이 극렬히 반대하고 이낙연, 정세균 두 전직 총리는 확실한 '친문 후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제3후보를 내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2019년 1월 청와대를 떠난 뒤 제도권 정치와 거리를 둬온 임 전 실장은 지난해 연말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여권이 위기 상황으로 내몰린 순간부터 역할론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법원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 처분 효력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리자,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며 역할을 시사했다. 당내 선두 주자인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을 겨냥해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기본소득이 공정하고 정의롭냐"고 여러 차례 직격하며 존재감도 드러냈다. 이광재 의원도 대권 도전 의지를 강하게 불태우고 있다. 이 의원은 4·7 보궐선거 이후 당내 의원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며 당 쇄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와 토론회 등 꾸준한 정책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제3후보론이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대통령 후보 경선이 9월인 만큼 시간이 부족하고 재보궐선거 패배에서 드러났듯이 여권에 대한 민심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3후보로 언급되는 임 전 실장과 이 의원 역시 기존 정치권 인사라 새 인물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4-21 08:31:16【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조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SNS에 “검찰당 출신 세 명의 대권 후보가 생겼다. 1. 홍준표 2. 황교안 3.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에 나서기 위해 사퇴한 것이라고 본 것이다. 조 전 장관은 5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성과 직업윤리’ ‘검찰의 탈선엔 끝까지 침묵…정의도 상식도 선택적’ ‘기업 협찬 대가성 입증…윤석열 부인 곧 소환’ 등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윤 전 총장을 겨낭한 바 있다. 아울러 마태복음 구절을 인용,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하는 법”이라고 적기도 했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6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중수처법은 처음 제정하는 법이기 때문에 공청회 라던지 절차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이 절차를 시작하기도 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직을 던진 것은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사실은 중수처법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정치에)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는 증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배은망덕” “탐욕끝판” “파렴치한” 등의 말을 쓰며 윤 전 총장을 맹폭했다. 지난 5일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윤 전 총장의 주장은 과대망상 수준”이라고 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배은망덕하고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사람”이라고 했다. 신동근·양향자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입으로는 ‘부패완판’을 말했지만 본심은 ‘탐욕끝판’에 있었다”며 “다시는 이런 파렴치한 공무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3-07 00:40:47[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올 하반기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7일 오후 KBS 뉴스7(KBS 제주방송총국) 신년 대담에서 대선 출마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재 제주도지사이기도 하고, 과거 국회의원 시절에도 젊은 주자로 대선에 도전한 바가 있다. 나름대로 정치인으로서의 꿈과 포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위기 해소와 같은 제주 현안에 소홀하지 않겠다"며 "오는 7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등록해 야당 대선 주자로 선출될 준비를 할 것이며, 승리할 자신도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는 5월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거치고 나면 7월에 대선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제가 소속된 야당에서도 11월까지 대선후보 경선을 마치게 된다"면서 "올해 여름·가을·겨울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가장 중요한 정치 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야당의 대표주자로 선출될 복안과 함께 자신도 있다"고 강조했다.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결에서의 승산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지지율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국민들이 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비전과 리더십을 토대로 4월·7월·11월 결정적 순간에 도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존재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대권 주자 간 경쟁과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는 모습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경선을 거치면서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미래를 준비한다고 현재를 소홀히 하겠다는 건 아니다"라면서 "현재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고 있고, 제주도가 코로나19에 뚫렸다가 위기를 맞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진정시키는 게 도정의 최우선 과제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무너진 제주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1-08 00: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