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2024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제작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20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와 콘진원은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대중음악, 영화, 방송 분야의 촬영, 조명, 특수효과, 미술, 무대, 음향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제작진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 표창 6명, 콘진원장상 13명 등, 수상자 19명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국내 대중음악 축제와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한 엠피엠지의 이종현 프로듀서를 비롯해 백시원 칠삼컴퍼니 대표, 임양혁 쇼노트 이사, 조화성 화성공작소 영화 미술감독,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이지윤 오아시스스튜디오 대표가 받는다. 이어 콘진원장상은 김필수 필사운드 대표, 김태영 무대디자이너, 정현철 크림라이브유나이티드 대표, 이수용 음향감독, 정혜정 라이브랩 감독,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 이동호 특수효과저스트 슈퍼바이저, 도담터 미술세트팀, 최종하 콰이어 조명감독, 조형준 에이도스스튜디오 대표,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이경엽 다이나믹깽스타 대표, 김어연 후니드 차장이 수상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06:42:4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2023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제작진을 격려하는 국내 유일의 정부 포상 제도다. 올해는 문체부 장관 표창 6명, 콘진원장상 13명 등 수상자 19명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K팝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김영일 트라이스타오디오 대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 유수의 작품에서 기술감독으로 활약한 김미경 미소컴퍼니 대표 등 6명이 받는다. 또 콘진원장상은 △도연 뽀엣드로 대표(의상) △이정기 그리드포인트 대표(조명) △노병우 무대감독(무대예술) △서숙진 무대디자이너(무대예술) △정훈 더그립 감독(특수장비촬영)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제작·프로듀서) 등 13명이 수상한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땀 흘리며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의 발전을 이뤄온 숨은 주역”이라며 “앞으로도 세계를 놀라게 할 창작물과 새로운 성취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15 08:48:4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제작스태프의 공로를 기리는 ‘2022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시상식을 오는 11월 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무대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 스태프를 발굴 및 격려하기 위한 국내 유일 제작스태프 대상 정부 포상 제도다. △방송 △영화 △대중음악(뮤지컬 포함)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연출, 미술, 의상, 특수효과, 색보정(DI) 등 다양한 영역에서 10년 이상 역량을 펼치고 있는 제작스태프 중 후보자를 공모 받는다. 이번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3년 만에 오프라인 시상식으로 개최되어 가족·동료들과 함께 자리를 빛낼 수 있을 예정이다. ■ 방송·영화·대중음악 분야 10년 이상 활약한 제작스태프 총 18명 포상 올해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에는 총 71명의 후보가 접수됐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체부 장관 표창 5명과 콘진원 원장상 수상자 13명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영화 '살인의 추억' 등 60여 편의 의상을 담당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씨네엔패션(CNF) 김유선 의상감독, 영화 '승리호' 등에서 특수 소품·효과·세트를 제작해 몰입도를 높인 △에이스퀘어 주용우 대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구현한 △MBC 제작기술국 김은영 차장, 드론, 와이어캠 등 특수장비를 자체 제작해 '대통령/총선 선거방송' 등에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 △KBS 중계기술국 문경환 감독, 29년간 뮤지컬 '아이다'를 비롯해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김재홍 무대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콘진원 원장상은 △9 스턴트 하우스 유시정 무술감독(무술/스턴트) △매드맨포스트 전민규 실장(CG) △포스트레코딩스튜디오 정지수 대표(음향) △하늘분장 조태희 대표(분장) △종로양산박 최인범 대표(제작/기획/배급)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허자연 아트디렉터(미술) △김영준 조연출(연출) △MBC 김화영 촬영감독(촬영) △메이크어스 제작본부 박동준 본부장(연출) △MBC 아트 최주연 미술감독(미술) △극단 시인과무사 김동연 연출가(연출) △쇼크레도 안현주 대표(의상) △바른생활컴퍼니 이우형 대표(조명)가 수상한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큰 공을 세운 제작스태프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제작스태프가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27 10:32:3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제작스태프를 선정 및 포상하기 위해 ‘2022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후보자를 오는 6월 26일까지 추천받는다. 201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 스태프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유일 제작스태프 대상 정부 포상 제도이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방송, 영화, 대중음악 총 3개의 분야로, 해당 분야에서 연출, 촬영, 조명, 특수효과, 편집, 미술, 의상, 분장, 소품, 음향 등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제작스태프를 대상으로 한다. 포상 부문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5명,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13명으로 총 18명에게 표창 수여와 포상이 진행된다. 추천자는 개인, 단체, 기업 등 누구나 자유롭게 서류를 갖추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려온 숨은 공신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존중받는 대중문화예술산업 근로환경과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상자는 6월 26일까지 접수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내부 심사 절차를 거쳐 9~10월 중 확정하며, 11월 중 시상식을 개최해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26 08:54:46[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0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포상 후보자를 오는 7월 7일까지 추천받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은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제작스태프를 격려하고자 마련된 국내 유일의 정부 포상 시상식이다. 이번 ‘2020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장르는 방송, 영화, 뮤지컬, 음악 총 4개 분야로, 10년 이상 활동한 제작스태프를 대상으로 포상한다. 포상 부문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5명(상금 각 3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13명(상금 각 150만원)으로 총 18명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수상자로는 KBS 박종인 편집감독(방송), JTBC 윤진희 미술감독(방송), 최은아 음향편집기사(영화), ㈜사운드밸리 권도경 수석음향디자이너(뮤지컬), ㈜서울스튜디오 최세영 대표(대중음악)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수상자는 오는 9월까지 심사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11월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후보자 추천은 제출서류를 갖추어 7월 7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콘진원 홈페이지 참조.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06-17 08:58:38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2017년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근로 환경과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7년 예산안 국회심사 과정에 반영되면서 마련됐다. 이번 시상식은 대중문화예술 제작진만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시상식이다. 포상 대상자는 지난 5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했으며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공적 기간, 기여도 등을 심사해 문체부 장관 표창 대상자 4명과 콘진원장상 수상자 12명을 결정했다. 이번 포상 대상자 선정은 방송, 영화, 음악, 뮤지컬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한 제작진을 대상으로 관리자보다는 현장 중심의 제작진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심플리 케이팝(Simply K-Pop)' 등의 프로그램에서 한류 스타의 방송무대 조명에 기여한 아리랑 국제방송 조명실과 음악 믹싱, 리코딩 엔지니어로 조용필, 나훈아 등 가수의 음반작업에 참여했으며 영화 '쉬리', '해운대' 등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제작에도 기여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노양수 스튜디오-티(Studio-T) 음향 엔지니어, 영화 분야에서 최초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산업현장 여성 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선 남순아 프리랜서 감독, 스크린과 브라운관의 전쟁 특수효과 1인자로서 뮤지컬 '영웅', 드라마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에 참여하고 현재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광남 쇼텍라인 기술고문이 받는다. 콘진원장상은 심재현 한국방송 제작본부 조연출, 황지은 분장·미술 프리랜서, 박준희 백업댄스 프리랜서, 김현아 세션 보컬 프리랜서, 박현정 봄엔 대표, 김도석 서울음향 대표, 박윤서 프리랜서 연출, 장덕재 조명 프리랜서, 백재호 프리랜서 연출, 조윤형 조소 대표, 최인성 처음무대 대표, 이재경 이재경 무대의상 제작소 대표 등이 수상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12-13 09:20:24은막 뒤에 가려진 대중문화예술 분야 제작스태프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연말에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2월에 개최되는'2017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의 후보자 추천을 오는 21일까지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스태프 대상'은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스태프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포상으로 후보 추천 및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 기존 시상식에서 조명상, 촬영상 등과 같이 제작스태프를 시상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제작스태프만을 대상으로 포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상식은 관리자급보다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 공로 발굴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2명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13명 등 총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각각 300만원과 1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후보추천 대상자는 방송, 영화, 뮤지컬, 음악 분야에서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작스태프로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추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07-13 09:59:48[파이낸셜뉴스]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공연이 있다. 이탈리아 베로나 역사지구에 있는 2000년 된 야외 원형 극장에서 열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가 그것이다.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베로나는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사랑의 도시’로 유명하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50만여 명이 이 도시를 찾는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 100년만의 첫 내한 지난 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101째를 맞은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가 개막작 ‘투란도트’를 올리며 3개월의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에겐 올리비아 핫세 주연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감독으로 친숙한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로 이 작품은 오는 10월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한국에 온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가 유럽을 벗어나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년만의 외유”를 성사시킨 주인공은 지난 2005년 창단 공연 ‘춘희’를 시작으로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며 대형 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여온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이다. 이 단장은 실기뿐 아니라 이론마저 강도 높게 교육시켜 ‘베로나 법대’로 불리는 베로나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성악·오페라 코칭을 전공했다. 그가 유학시절 파리·빈과 함께 3대 오페라 하우스로 꼽히는 밀라노 스칼라극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면서 매년 6~9월에 즐겼던 축제가 바로 ‘아레나 디 베로나’였다. 이 단장은 “한때 피와 살점이 흩어지던 검투장이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 기념 ‘아이다’공연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으로 재탄생했다”며 “밤 9시에 하는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낮부터 줄을 선 행렬과 (지금은 사라졌지만)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지휘자와 공연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켠 촛불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고 돌이켰다. “한낮에 뜨겁게 달궈진 대리석 돌바닥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해도 별빛과 달빛, 솔솔 불던 바람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무대는 늘 놀라움과 감동,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고 부연했다. 이 단장은 파바로티, 도밍고, 칼라스 등 세계적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예술적 안목을 키웠고 자연스레 한국에서도 야외 오페라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 2010~2011년 부산 해운대·광안리 백사장에서 ‘아이다’ ‘투란도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프로덕션 공연을 유치하면서 오랜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은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총 8일간 펼쳐진다. 이 단장은 “한국 오페라사의 역사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의 브랜드 가치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란도트’는 작품성·정통성을 겸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역대 가장 화려한 ‘투란도트’ 예고 앞서 홍승찬 한국예술종합대 교수는 올해 최고의 오페라 기대작으로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를 꼽았다. 이 단장은 “오페라 연출의 대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무대를 볼 굉장한 기회”라며 “뛰어난 연출력 덕에 그의 작품만 골라 보는 팬덤이 있을 정도다. 제피렐리 재단과 별도 계약을 맺고 소품 하나까지 전부 다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세기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도 기대감을 높이는 인물이다. 이스라엘 출신 오렌은 1975년 스무 살의 나이로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 지휘자다. 출연진은 국내에서 공연된 역대 ‘투란도트’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마리아 굴레기나와 마린스키극장의 아이콘 올가 마슬로바가 투란도트를 연기한다. 스타 성악가 아르투로 차콘 크루스와 마틴 뮐레가 칼라프 왕자 역을 맡았다. 또 ‘천상의 목소리’ 마리안젤라 시칠리아와 정상급 베이스 페루초 푸를라네토가 각각 류와 티무르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규모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다. ‘투란도트’는 원래 대작인데 제피렐리 버전은 그 화려함과 섬세함이 독보적이다. 오케스트라를 제하고 무대에 오로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명에 달한다. 이 단장은 “류가 노래하는 왕궁 앞 광장과 투란도트가 속한 황궁을 아래위로 대비시킨 대규모 세트는 넓이가 50미터 높이는 23미터에 달한다”며 “정교한 조명, 화려한 의상까지 이 모든 것을 다 실어 나르는 데 40피트 컨테이너 55개 필요할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KSPO돔이 공연 장소로 낙점된 것도 이 때문. 이 단장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구현하려면 KSPO 돔이 유일했다”며 “K팝 공연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체육산업개발(KSPO&CO) 기획공연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공연 11일 전인 10월 1일부터 무대 셋업에 들어가는데, 스태프와 출연진 포함해 1000여 명의 인력이 이번 공연을 위해 동원된다”며 “8일간 약 8만 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인 음악감독을 둔 솔오페라단은 지난 2009년 ‘투란도트의 전설’ 니콜라 마루티누치와 조반나 카솔라를 초청하는 등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 단장은 이탈리아 내 공화국 산마리노의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이 단장은 이번 공연 유치와 관련해 “지난 20년간 쌓은 신뢰와 한국의 문화적 성장과 서울의 매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탈리아 대사관·문화원이 이번 공연에 단지 이름만 빌려준 게 아니고 직접 참여하면서 이탈리아 및 오페라 문화가 우리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즘 하루 3~4시간도 못잘 정도로 바쁘다는 이소영 단장. 주위에서 “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하는데, 모든 것은 오페라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그는 “음악 애호가인 부모님 덕에 초중고 시절 집 마당에 텐트치고 밤새 음악을 듣곤 했는데, 지금도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기쁨과 힘을 얻는다”며 단단한 열정을 드러냈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는 예술 활동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승화된 표본이라는 점에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겐 꿈의 무대입니다. 민간 오페라단이 살아남기 힘든 국내 문화적 토양에서 20년간 한 우물을 팠더니 이렇게 꿈을 이루네요. 감회가 남다릅니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아이다’,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나부코’, ‘사랑의 묘약’, ‘토스카’ ‘일 트리티코’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등 24편의 각기 다른 오페라를 제작하며 국내 오페라의 다양성과 레퍼토리 확대에 기여해왔다. ‘춘향아, 춘향아’ ‘선덕여왕’ 등 한국 작품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했고, 로마오페라극장,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등 유서 깊은 유럽 오페라극장들과 합작공연을 추진하며 우수공연을 국내에 소개했다. 가수들에게 출연료 대신에 티켓을 주던 관행을 깨고 오페라단장은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일꾼이라는 자세로 작품의 완성도를 집요하게 높여왔다. 이 단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일일이 체크해 몸은 비록 힘들지만, 작품이 올라갔을 때 보람과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수상 이력도 다채롭다. 2009년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대상없는 금상을 수상했고,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2017년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공연 분야 최다 관객상, 대한민국음악대상 오페라 해외 부문 대상, 제18회 한국메세나대회 아츠&비즈니스상을 수상했다. 2023년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은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7 08:38:21[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프리랜서, 비정규직 중심으로 구성된 방송 스태프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1차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화려한 K-컬처 이면의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방송계 약자인 스태프들의 예술적 투혼과 헌신, 특히 꿈과 열정을 가지고 창작의 세계에 뛰어드는 MZ세대 스태프들의 노력에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전체 직원의 과반수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공영방송 KBS와 MBC의 리더십이 이를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방송 스태프들이 촬영을 위한 이동과 대기에 소요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합리를 개선한다. 또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방송 프로그램 결방으로 입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 3사에 대한 현장점검과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 개정 작업에 나선다. 문체부, 스태프 권리 보호 가이드라인 마련 문체부는 올해 상반기에 연출(PD)·작가·조명·음향·분장 등 방송 스태프들과 8차례 간담회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노동환경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촬영에 따른 이동, 대기, 준비 시간이 근로시간에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주 52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휴식시간도 없다며 열악한 제작 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유사한 영상 제작 업종인 영화업계의 경우 미개봉작 증가, 관객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표준근로계약서에 1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 및 원거리 야외 현지촬영으로 인한 이동시간의 근로시간 포함을 명확히 규정했다. 촬영을 위한 준비, 정리, 대기시간 등도 근로시간으로 산정해 노동환경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민영 방송사인 SBS는 지난 4월 '스튜디오S 드라마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수도권 지역의 경우 현장 집합부터 현장 종료시간까지를 촬영 시간으로 규정하고 그외의 지역은 여의도 출발시간부터 여의도 도착시간까지로 규정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영화업계나 SBS의 사례 등을 참고해 지방 촬영 시 이동시간, 촬영에 따른 대기, 정리 시간 등을 근로시간에 포함하고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등 스태프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10월까지 마련하고 방송사 등에 권고할 예정이다. 결방으로 인한 임금 미지급 등 관행 여전 오는 9월에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방송 스태프들은 방송 결방으로 인한 임금 미지급 사례가 다시 현실로 닥쳐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7월부터 ‘방송 프로그램 결방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스포츠 대회 중계 및 재난 방송 등 결방 원인과 유형, 구체적인 피해 규모 산출, 대안 모색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방송사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지난 3월 WBC 한국전 중계로 결방된 KBS, MBC, SBS 방송 3사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예술인 복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 방송 스태프, 출연진에 대한 서면계약서 작성 여부, 계약서 명시 의무사항 준수 확인을 통해 불공정 계약 관행을 조사하고 위반사항 발견 시 과태료 부과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 스태프가 노력해서 제작된 프로그램이 방송사 사정으로 방영되지 않더라도 안정적으로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를 개선한다. 주요 방안은 △납품일 기준 제작비 지급 △납품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비 전액 지급 △결방 시 사전 고지 의무 등이다. 이를 위해 8월 중 개정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관계 단체 등의 의견 청취를 거쳐 연내 표준계약서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방송 출연 표준계약서도 하반기 중 개정 문체부는 가수나 배우 등이 공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대중문화예술인 방송 출연 표준계약서를 하반기 중에 개정할 계획이다. 개정 과정에서는 방송 출연 표준계약서의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조문을 쉽고 명확하게 수정한다. 또한 촬영일과 방영일 사이의 간극으로 인한 출연료 지급 지연 등 방송 출연 관련 불합리한 상황을 방지하는 내용을 표준계약서에 담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31 10:35:1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3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2022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 시상식을 열어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숨은 주역인 대중문화예술 제작진의 노고를 격려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진행하며, 현재 국가애도기간 중임을 고려해 시상에 앞서 묵념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은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제작진을 발굴해 격려하는 국내 유일의 정부 포상 제도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영화, 방송, 대중음악(뮤지컬 포함) 분야의 연출, 촬영, 조명, 특수효과, 편집, 색 보정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제작진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총 71명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 표창 5명과 콘진원 원장상 13명 등 수상자 18명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영화 ‘살인의 추억’ 등 영화 60여 편에서 의상을 담당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씨네엔패션(CNF) 김유선 의상감독, △영화 ‘승리호’ 등에서 특수소품·효과·세트를 제작해 몰입도를 높인 에이스퀘어 주용우 대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등에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구현한 MBC 제작기술국 김은영 차장, △드론·와이어캠 등 특수장비를 자체 제작해 ‘대통령/총선 선거방송’ 등에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제공한 KBS 중계기술국 문경환 감독, △29년간 뮤지컬 ‘아이다’를 비롯해 오페라,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홍 무대감독이 받는다. 콘진원 원장상은 △9스턴트하우스 유시정 무술감독(무술/스턴트), △(주)매드맨포스트 전민규 실장(특수효과), △사운드파운트 포스트레코딩스튜디오 정지수 대표(음향), △(주)하늘분장 조태희 대표(분장), △(주)종로양산박 최인범 대표(제작/기획/배급),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허자연 아트디렉터(미술), △김영준 조연출(연출), △MBC 김화영 촬영감독(촬영), △㈜메이크어스딩고 제작본부 박동준 본부장(연출), △(주)엠비씨아트 최주연 미술감독(미술), △극단 시인과무사 김동연 연출가(연출), △쇼크레도 안현주 대표(의상), △바른생활컴퍼니 이우형 대표(조명)가 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무대 뒤 제작진의 노고와 열정 덕분에 우리 대중문화예술산업이 나날이 성장하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산업에 종사하는 제작진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3 09: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