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내달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제안한 혁신위원장직은 인선 갈등을 이유로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안 의원은 이날 혁신위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전대 전까지 혁신안을 마련하는 혁신위이다. 하지만 송 비대위원장과 위원 인선 협의 과정에서 의견차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고, 끝내 무산된 것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가 좌초된 대신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애초 당권주자로 꼽혔던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메스가 아닌 칼을 들겠다"며 당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워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김형구 기자
2025-07-07 10:03:18[파이낸셜뉴스]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3선 김병기 의원과 4선 서영교 의원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전체 표의 20%를 차지하게 돼 당원 표심이 주요 변수로 급부상했다. 두 의원은 공통적으로 '내란 종식'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팀워크'를 강조하는 등 친명후보간 선명성 경쟁이 치열한 모양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두 의원은 공통적으로 내란 종식을 이끌 수 있는 적격 후보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란 종식과 어둠을 걷어내는 일에 일체의 타협 없이 마지막 한 조각까지 찾아내서 처리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가용할수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의 책임 있는 자들이 두 번 다시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제 내란을 종식시키고 그리고 경제를 살려야 할 때"라면서 "지금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 낼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란 종식을 위한 )특검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내란 완전 종식 과정에서는 검찰 개혁, 사법 개혁, 그리고 방송 개혁, 언론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 규칙이 도입되는 첫 선거다. 이는 소속 의원 34명의 투표권과 맞먹을 만큼 위력이 상당하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대통령실과의 국정 케미, 각자의 정책역량, 소통 능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선 두 의원 모두 성공적인 국정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적 관계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하게 된다"면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구축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차질없이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부터 내놓는 모든 정책 과제들은 충분히 저희와 검토한 내용이다. 그걸 내놓는 즉시 바로 뒷받침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의원들과 함께 경청해서 그 내용을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민생안정을 위한 청사진도 앞다퉈 내놨다. 서 의원은 "추가경정예산 30조원을 만들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지역화폐, 기업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김 의원은 "(서민층 지원을 위한)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 시키고, 민생 입법에 관해서는 패스트트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친명계 후보간 선의의 경쟁인 만큼 서로 비방을 자제한 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상대 후보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활력이 넘친다는 말이 서영교 의원처럼 어울리는 정치인은 없다"며 "서 의원은 전달력이 정말 강한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이에 서 의원은 "힘 있는 정보, 최강 병기 김병기"라며 "좋아하는 의원이고 우리 둘은 같이 의지하고 응원하는 관계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13일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한 현장 투표를 합산한 결과로 확정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송지원 기자
2025-06-10 16:30:5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제 10차 당무위원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13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당헌 개정의 건 3가지를 처리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헌 개정 내용은 △당 대표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최고위원 보궐선거 방식을 기존 중앙위원 100%에서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 합산으로 변경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할 경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설치 시한을 후보 등록 개시 50일 전에서 30일 전으로 앞당기는 안 등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결선투표제 도입 배경으로 "과반 이상 지지를 받는 대표가 나와야 당무 수행에 있어 강력한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후보가 3인 이상 나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1순위자와 2순위자를 두고 결선투표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무위원회에서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도 의결됐다. 4선 중진 이춘석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부위원장으로는 소병훈 의원을 비롯해 송옥주, 임호선, 천준호, 정일영 의원 등이 참여해 총 16인으로 이뤄진다. 전대 준비위가 구성되는 데 따라 전당대회는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로 개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선투표제 #당대표선거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홍채완 기자
2025-06-09 15:05:35[파이낸셜뉴스] 대권에 도전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내년) 지방선거에 있어 제가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당대표 도전을 시사했다. 개혁신당은 대학교별 대학생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 세력 및 기반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이후 당 대표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들어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대선 레이스가 마무리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 체제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지도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지난 총선 이후에도 전당대회를 원내정당 중 가장 빠르게 정비를 마친 것처럼 (이번에도) 빠른 시일 내 정비를 마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짚었다. 개혁신당은 제21대 대선 이후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거듭 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투표소별 득표를 분석해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도전할 만한 지역구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특히 지방선거라는 것은 기초의원부터 시작해서 풀뿌리 조직을 만들 기회다. 전략을 짜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개혁신당 선거 중 총선 때도 동탄에서 뛰었고, 대선도 후보로 뛰다 보니 정신이 없었는데 선거를 조력자 역할로 치러낼 수 있는 기회가 지방선거"라며 "완벽한 기회로 치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레이스 주자가 아닌 당 대표로서 선거를 뒷받침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세대 기반 정당을 지향하는 개혁신당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대학생위원회를 조직화하는 등 당 세력화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대선 전후로 진행한 '학식먹자' 시리즈를 대학생위로 전환하는 등 당 조직화에 나서겠다는 해석이다. 이 의원은 "학식먹자는 호응이 좋았다"며 "이제 학식먹자를 전환해서 대학교별 대학생위를 조직화하려고 전날부터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292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저희를 선택해줬다"며 "그 수치를 매우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한편으로는 큰 포부를 갖고 그 수치가 배가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에선 전략을 첨예화하고, 개혁신당의 색채를 강하게 살려서 꼭 승리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6-05 17:53:5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판결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기 위해 전국 법관대표들이 모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관대표들은 사법부 신뢰 회복과 재판 독립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입장 표명은 대선 이후로 미뤄뒀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26일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끝에 마무리됐다. 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오늘 임시회의는 종료하고 대선 이후에 속행하기로 했다"며 "속행될 회의에서 상정된 안건과 관련해 보충 토론을 하고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사전에 상정한 재판 공정성, 사법부 독립 침해 등 2건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현장에서 안건 5건이 추가로 상정됐는데, 사법부 독립 침해에 대한 우려가 주를 이뤘다. 대법원의 이 후보 사건 재판 진행을 두고 절차적 정당성에 의심을 불러일으켜 불신을 초래했다며 유감을 표하거나 법관에 대한 특검·탄핵·청문절차 등이 사법권 독립을 침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른바 '정치의 사법화'가 법관 독립에 대한 중대한 위협 요소이며, 사법의 정치화를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 및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거론됐다. 법관대표회의 안건은 사전에 법관대표가 구성원 4인의 동의를 얻어 상정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구성원 9인의 동의를 얻을 경우 안건 상정이 가능하다. 다만 상정된 안건 7건에 대한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과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나왔고, 회의 속행 여부에 대한 의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90명 중 찬성 54명으로 가결됐다. 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 사법개혁이 의제가 되면서 법원 안팎에서 대표회의에서 의결로 입장을 표명하는 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회의는 6·3 대선 이후 원격으로 열릴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회의 소집은 한 법관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난 8∼9일 단체 대화방에서 비공식 투표를 진행했고, 한 차례 투표 마감 시한을 연장한 끝에 정족수(26표)를 채웠다. 임시회 소집에 반대하는 의견도 70표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5-26 15:55:20[파이낸셜뉴스]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에이비온은 신영기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의 정책본부 정책소통단 부단장으로 임명됐다고 16일 밝혔다. 신 대표는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출신으로 생명과학 및 신약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바이오 기업가다. 바이오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정책 개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대표는 "정치와 산업 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신념 아래 그 가교 역할을 맡게 된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치적 활동과 산업계 경험이 만나 긍정적인 정책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 및 임상 개발은 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정책소통단 참여는 공공적 차원의 사회적 기여로, 기업 운영과는 명확히 분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인공지능(AI), 바이오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설정하고 이 두 분야를 융합하는 ‘초격차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16 09:40:59[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겉으로는 무죄 운운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유죄를 확신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재판 지연을 비롯한 해괴한 공작을 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한 재판에서 사법부의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며 "이 정도 형량이면 항소심과 상고심을 간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은 1심 선고에만 무려 2년 2개월이 걸렸다"며 "이 대표에 대한 사법부의 지연된 정의는, 오늘날 정치적 혼란을 일으킨 중대한 원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게다가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이라며 "지금은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곳의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가히 '죄대표'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를 향해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선거범에 대한 재판을 다른 재판에 우선하여 심리한다고 돼있다"며 "6·3·3원칙을 적용하여 1심은 6개월, 항소심과 상고심은 각각 3개월 이내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법부는 6·3·3원칙을 지키지 않아 손상됐던, 자신의 권위를 공정한 판결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발의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도 "최상목 대행에 대한 탄핵은 한국 경제에 대한 탄핵"이라고 비판하고 "민주당의 탄핵 폭주로 인해, 정부 인사는 누가 언제 직무 정지를 당할지 모를 지경"이라며 "이런 대혼란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은 과연 대한민국의 누구와 진지한 논의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가 운영의 최소 안정성마저 무너진 오늘의 국가 위기를 끝내는 길은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최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는 것뿐"이라며 "국익과 민생을 외면한 정치세력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5-03-24 14:05:10[파이낸셜뉴스] 5선의 권성동 의원과 4선인 김태호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각각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입후보 신청 서류를 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친윤계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중진 의원 다수가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제가 어려운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그런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바 있다. 반면 경남도지사와 21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당내 화합과 통합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4·10 총선에서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 경남 양산시에 출마해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독배가 될지도 모르지만 쓸모 있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해야되겠다는 마음으로 등록했다"며 "지금까지 어느 계파에 소속돼 진영 논리로 정치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내에선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 한동훈 대표는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중진 회의가 (원내대표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권 의원 원내대표 출마 의견은)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다. 우리가 중진의힘은 아니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서영준 기자
2024-12-10 17:29:52[파이낸셜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지휘했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허 전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정식으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겠다"라며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축구인들이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보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1955년 1월 13일에 태어난 허 전 감독은 70번째 생일 닷새 전에 선거를 치른다. 후보자의 연령 기준을 70세 미만으로 정한 협회 규정상 문제가 없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 21일까지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내달 2일까지 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알려야 한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19 10:29:09이번 주(11월 11일~15일) 법원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결론이 나온다.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나와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과 피선거권을 잃는 만큼, 이 대표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법원의 첫 판단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1심 결론도 이번 주 예정돼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진행한다. 그는 지난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당시, 방송 인터뷰 등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처장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다 지난 2021년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 결과는 이 대표의 향후 정치생명을 좌우할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은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의 경우 1심은 기소 6개월 이내에, 2심과 3심은 원심 선고 후 각각 3개월 안에 끝마쳐야 한다고 규정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중에서도 다음 대선 전까지 확정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사건으로 꼽히는 이유다. 아울러 공직선거법 위반의 경우, 일반형사 사건보다 기준이 엄격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되면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의원직도 잃게 된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전날, 그의 부인 김혜경씨에 대한 법원의 판단도 나온다.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14일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선고기일을 연다. 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한 뒤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3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7월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0 18:5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