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대 졸업생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익명 커뮤니티에 작은 키를 물려준 부모를 원망하며 잔인한 말을 쏟아내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작은 키 물려준 건 범죄" 부모 탓한 남성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의 서울대 졸업생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라며 캡처한 사진이 '흑화해버린 키 작은 서울대생' 등의 제목으로 올라왔다. 게시판엔 서울대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친구들한테 소개 좀 부탁해 보라는 애미X(156㎝)'라는 제목으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는 "부탁 안 해도 (내가) 모솔인 거 알아서 친구들이 (소개팅 자리) 먼저 많이 알아봐 줬는데 (내) 키(167㎝) 작아서 다 거절당했다고 하니까 '그런 여자는 네가 차버려'라는 X소리나 하는 애비XX(165㎝)"라며 분노를 담아 썼다. 이어 "딴 건 몰라도 나 뒤지기 전에 애비XX는 반드시 토막 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키 작은게 문제가 아니다" 지적에 거친말 쏟아낸 작성자 해당 글을 본 다른 졸업생들이 "병원에 가보라", "문제는 키 작아서가 아니네", "키가 문제가 아니란 걸 글쓴이만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이자 A씨는 부모가 자신에게 작은 키를 물려준 걸 범죄에 빗대고 자신은 피해자에 비유하며 화를 표출했다. 그는 "누가 너한테 입에 담지 못할 범죄를 저질러서 평생을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게 만들어 놓고 뻔뻔하게 극복하라는 소리나 하면 어떨 거 같냐"고 적었다. 다른 졸업생들의 조언은 통하지 않았다. "165㎝인 내 여자 동기는 본인보다 작은 남자랑 5년 넘게 장기 연애 중"이라는 글엔 '특이 케이스'라거나, "너희 아빠도 엄마랑 결혼해서 애도 낳았다"는 말엔 '그때는 강간범도 결혼할 수 있는 시대'라고 일축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주말 강남 거리 나가 봐. 2시간 동안 여친이랑 같이 다니는 키 작은 남자 한 명이라도 보면 많이 본 거다", "전기톱으로 애미 애비 썰어버리는 게 필요하다" 등의 거친 말을 이어갔다. "자꾸 연애하라는 부모도 문제" 옹호글도 일부 네티즌 중엔 "어쩔 수 없는데 (부모님이) 자꾸 연애하라고 닦달한다면 저런 반응 이해 된다"며 A씨 발언을 옹호하는 글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키보다 제정신이 아닌 게 문제인데 자기만 모른다", "성격이 부정적인 걸 넘어서 너무 극단적이다. 저 사람 부모님이 걱정된다", "딱 봐도 키 때문이 아닌데 키 때문이라고 정신 승리" 등 부정적 댓글을 남겼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3 10:07:16[파이낸셜뉴스] 20대 딸 사진을 도용해 소개팅 앱에서 남성들과 대화를 나누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어머니 휴대전화에 뜬 알림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대학생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50대인 엄마 B씨는 젊었을 때 지역 미인대회에서 2등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미인이었다. B씨는 질투와 공주병이 심한 탓에 친구도 없었고, 급기야 딸을 강력한 라이벌로 생각했다. 스무 살 때 쌍꺼풀 수술을 한 A씨는 주변에서 예쁘다는 칭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럴 때마다 B씨는 항상 “얘 고친 거야. 많이 용 된 거야”라며 딸의 외모를 깎아내렸다. 어느 날부터 B씨는 휴대전화를 달고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A씨는 B씨의 휴대전화에 뜬 알림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B씨가 소개팅 앱을 통해 남자와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던 것. A씨가 “이게 뭐냐”라고 따지자 B씨는 “그냥 장난이다. 광고에 떠서 가입해 봤는데 삭제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B씨는 앱을 삭제하지 않고 무려 3개의 소개팅 앱을 동시에 이용하기도 했다. 이에 직접 탈퇴시키려던 A씨는 B씨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자신의 사진이었던 것. A씨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따지자 B씨는 도리어 “왜 남의 휴대전화를 함부로 보냐”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그러고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외로워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는 젊었을 때 다들 예쁘다고 해줬는데 이젠 남편도, 사람들도 나를 신경 안 쓰는 것 같다. 앱에서라도 남자들이 친절하게 호감을 보이니까 그게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을 가보는 게 좋겠다" "이정도면 심각한 거 아니냐" "엄마가 딸을 질투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2-10 06:26:00넘쳐나는 뉴스, 딱 '쓸만한 이슈'만 씁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시선에서 뾰족하게, 삐딱하게 탐구합니다. <편집자 주> "매력있는 '오늘의 남성'을 만나보세요! 서류를 통해 전문직·고소득(연봉 1억원 이상)·고액자산(20억원 이상)이 인증된 회원입니다" 매일 오후 12시, 그리고 저녁 7시쯤 남성 회원 프로필 카드가 도착합니다. 김주리 회원(기자 본인)의 나이에 꼭 맞게, 위아래로 4살차가 대부분이고요,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남성 회원들을 보고 있자니 김주리 회원의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결혼 전제의 진지한 만남을 찾고 있다”는 애달픈 자기소개는 둘째치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진 아래에 있는 '인증 배지'입니다. 명문대를 나왔는지, 2억원 이상의 '슈퍼카'를 소유했는지, 직계 가족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상류층 집안'인지, 서류로 인증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 배지' 말입니다. 이제 만날 준비 되셨나요, 오늘의 '쓸만한 이슈'는 '고품격 하이엔드 소 개팅' 데이팅 앱입니다. "김주리 회원님, 어제 매칭돼서 오늘 만났네요" 학력과 경제력 인증을 기반으로 한 데이팅 앱의 사용법은 대체로 유사합니다. 하루에 일정 횟수, 일정 인원의 이성 프로필 카드를 제공 받고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아이템을 구매해 '호감 표시'를 보냅니다. 상대편도 마음에 든다면 마찬가지로 호감을 보내 '매칭' 하면 됩니다. 가입 전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만남에서 엉뚱한 사람이 등장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대포폰 사용자 혹는 과도하게 보정된 사진을 올려 실물과 외모가 딴 판인 사람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요. 실제 앱들은 '허위 프로필', '사칭'이 적발된 회원을 영구탈퇴시키는 등 안전에 꽤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뒤에 나올 단점들을 제외하면, 이성을 만나는 데 확실히 편리합니다. 주선자을 통해 만날 때마다 '어떤 사람이냐', '무슨 일을 하느냐' 등 눈치 보며 질문하지 않아도 상대편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공식 서류를 통해 인증된 배지들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추론까지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 앱을 통해 후기와 결혼식 사진이 공개되니, 수백만원에 달하는 결혼정보회사 가입비를 생각해보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김주리 회원님, 배지가 많이 없으시네요…" 하이엔드(High end) 소개팅을 표방하는 데이팅 앱들에는 사실 불편한 진실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아무나 가입되지 않는 프리미엄 소개팅을 추구한다'는 이들 앱은 남성과 여성의 가입조건부터 상이한데요. 60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A앱의 남성 가입조건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전국 의치·한의대 등에 재학·졸업한 남성(하한선 '서성한') △대기업·국가기관·주요언론사 등에 재직 중인 남성 △전문직(의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으로 매우 까다롭습니다. 반면 여성의 가입조건은 △프로필을 입력한 직장인 또는 프리랜서, 취준생 등 △학교나 전공 입력 후 가입이 승인된 모든 대학생·대학원생입니다. 기본적인 설정이 이렇다 보니 앱을 통한 만남이 변질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있는 사람들끼리'의 품격 있는 데이트를 주선한다는 앱의 본질과 다르게 이른바 '스펙' 부족한 여성들이 돈 많고 능력 있는 남성들과의 '취집(취직 대신 시집)'을 노리고 앱을 사용한다는 지적과, 재력에 비해 외적 조건이 부족한 남성들이 나이 어린 여성들을 성적인 착취 대상으로 소모하기 위해 만남을 이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결혼 관련 후기 게재를 통해 진정성 있는 만남을 자부하는 앱인 만큼, 논란은 해당 앱들이 물질만능주의를 넘어 매매혼까지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앱 커뮤니티에는 "남자들이 결혼할 여성과 '먹고 버릴(성관계만 취한 후 관계를 단절할)' 여성을 구분해서 만난다"는 만남 후기가 하루가 멀다 하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틴더, 범블 등 기존 데이팅 앱에서 문제로 제기됐던 쾌락성 만남에 대한 지적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선자도 없겠다 책임감을 느낄 명분도 딱히 없다 보니 잠자리 이후 '잠수'를 타버리는 경우도 흔했고요. 잠자리를 갖지 않는다고 해도 하루에 2명 이상, 한 주에 5명 이상의 이성을 만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 기자가 만난 한 여성 이용자는 "이번 주 일요일 3명의 이성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며 "각각 브런치와 커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생각이다, 물론 상대방은 모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연속된 단발적 만남으로 여러 차례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이용자도 다수였습니다. “김주리 회원님, 정말 탈퇴하시겠습니까?” 물론 이런 형태의 인간관계가 그릇됐다며 꼰대같은 주장을 펼칠 생각은 없습니다. 스마트폰의 일상 보급,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도래한 비대면시대 등에 따라 연애하고 사랑하는 방식 또한 변화한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넘쳐나는 가벼운 만남과 보험성 관계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애매한 관계에 대한 소감을 듣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기는 합니다. 이들 모두는 가벼웠을까요? 아니면 진지했을까요? 꿈에 그리던 이성을 만나길 희망하며, 만남도 헤어짐도 쉽고, 간편하고, 신속한 관계를 만들어주는 '고품격 하이엔드 소개팅'. 특별할 것 없는 게 인생이고 사랑이라고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씁쓸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7 07:04:50[파이낸셜뉴스] 아이의 양육방식으로 아내와 갈등을 겪던 남편이 갑자기 가출을 해 협의 이혼을 요구한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남편은 체벌을 해서라도 인성교육을 시키자는 반면 아내는 체벌은 절대 안된다고 대립하고 있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집을 나간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아내 A 씨의 이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A 씨는 남편과 대학생 때 소개팅으로 만났고 연애할 때는 단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양가에 대한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결국 A 씨 부부는 다른 가족들의 요구보다 자신들을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가 태어나자 상황이 달라졌다. 아이 양육관에서 이들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남편은 “아이를 때려서라도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공부는 못해도 상관없다”며 인성교육을 강조했다. 반면 A 씨는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아이에게 폭력을 쓰는 건 절대 안 되며,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끊임없이 싸우던 두 사람은 서로 말도 섞지 않고 지내기 시작했다. 이후 남편은 돌연 협의 이혼까지 요구했다 한다고 한다. A 씨는 “너무 갑작스러웠다. 저는 이혼을 원하지 않아 거부했다”며 “남편은 집을 나가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박세영 변호사는 “협의 이혼에 동의하지 않아 배우자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경우 민법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 원인’이 인정돼야 이혼 청구가 인용된다”며 “혼인 관계 파탄 여부에 대해 서로 입장이 다를 경우 법원은 가사 조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남편에게 집에 돌아와 대화하자고 요청하는 등 원만히 해결할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남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법원에 적당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하는 동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변호사는 “남편 측에서 동거와 협조,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으므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로 판단돼 기각될 것 같다”며 “다만 별거 기간이 오래돼 A 씨도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어 일방적인 이혼 염려가 없는 등 혼인 관계 회복이 어렵다고 볼 경우 예외적으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가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6 21:41:50[파이낸셜뉴스] GS25가 선보이는 웹예능 '연애 임파서블'...편의점 GS25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예능 '연애 임파서블'을 선보인다. 1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새 콘텐츠 '연애 임파서블'은 라이벌 집단에 속한 남녀의 소개팅을 관찰하는 예능이다. 오는 31일 공개되는 1화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소개팅으로 대학생들의 솔직한 연애관을 엿볼 수 있다. 총 5부작으로 격주 금요일 한 편씩 공개된다. MC는 이석훈과 김지유가 맡았다. GS25는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에 예능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 채널 구독자는 100만명이 넘는다. 그동안 선보인 웹 예능 '못배운놈들', '갓생기획', 'MZ몰라요'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코미디 레이블 메타코미디와 협업해 선보인 '미쳐버린 편의점'은 조회수 2500만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웹 예능 누적 조회수도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GS25는 온라인 유저 및 구독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예능형 콘텐츠를 늘리고, 짧고 핵심적인 내용 중심의 숏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브랜드 친밀감과 관심이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O4O(Online For Offline)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업계의 SNS 마케팅 트렌드와 웹 예능 콘텐츠를 리딩해 온 GS25가 최신 유행에 맞춰 고객에게 더 큰 재미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마케팅 역량을 앞세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O4O 고객 경험과 재미있는 콘텐츠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10 09:38:51[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앱에서 여성행세를 하며 남성들에게 현금을 송금받은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전희숙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29)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배상신청인에게 270여만원 지급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남성인 김씨는 지난해 7~9월 채팅앱 상에서 여성 행세를 하며 20여차례 남성들을 속여 440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소개팅 앱에서 여성 대학생 행세를 한 김씨는 "데이트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송금하도록 꼬드겼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반복 적발돼 벌금형과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기도 했으나, 누범기간 중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보상도 이뤄지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3 13:19:34[파이낸셜뉴스] 과거 연애사를 이유로 남편에게 “산부인과 기록을 떼오라”는 말을 들은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대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한지 5년 되었다는 A씨는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갑자기 남편이 산부인과 기록을 떼오라고 한다”며 글을 적었다. A씨에 따르면 둘은 30대 초반 소개팅을 통해 만났다. A씨는 “(남편이) 소개팅을 한 날 연애 경험을 물어봤다. 그래서 ‘대학생 때 4년 연애를 한 적이 있다. 그 뒤로는 짧게 짧게 만나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며 “말이 4년이지 남자친구가 군대도 가고, 어학연수도 가서 데이트하는 연애는 2년도 안 된다”고 말했다. A씨는 “소개팅 이후 (남편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고 있다. 하지만 남편이 술만 마시면 ‘그 남자랑 오래 연애 했으면 결혼하지 왜 나랑 했냐’, ‘처음인 여자랑 결혼 했어야 하는데’라며 말도 안되는 말을 수시로 했다”고 토로했다. 또 “몇 개월 전에는 술이 잔뜩 취해서 ‘너 그 남자 애 가졌던 거 아니냐’고 하면서 ‘아는 사람이 네 친정 동네에 살았는데, 그 사람한테 들었다’고 말했다”며 “나는 학창 시절을 다른 곳에서 보내서 친정 동네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오래 연애 해봤다는 이유로 남편이 별 소설을 다 쓰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어제는 맨 정신에 ‘산부인과 진료 기록을 떼오라’고 했다”며 “당당하게 기록을 떼갈 수 있지만 이걸 왜 떼서 보여줘야 하는 건지 너무 화가난다”고 분노했다. A씨는 “이혼을 수십 수백 번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치 빠른 아이가 ‘엄마 아빠랑 함께 오래 오래 살고 싶어’라고 한다. 이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고 호소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의처증 초기 증상이다”, “친자검사까지 하자고 하겠다”, “망상이 심한 것 같은데, 부디 별일 없길 바란다”등 글쓴이를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31 14:44:12시청자들이 생각한 '내가 만난 최악의 소개팅 빌런'은 어떤 타입일까. 오늘(3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57회에서는 시청자 참여 라이브 코너 '연참 위키' 3번째 주제가 전파를 탄다. 이날 MC들과 시청자가 소통하며 백과사전을 만들어 가는 코너인 '연참 위키'에서는 '내가 만난 최악의 소개팅 빌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먼저 MC들은 자신의 소개팅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김숙은 "상대방이 너무 정중하게 연예인은 얼마 버는지 물어봤다. 실망할까 봐 걱정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주우재는 "대학생일 때 소개팅을 해봤다. 영화관에 영화 보러 갔는데 전화를 받더라. 와장창 깼다"며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은 빌런에 대해 말하고, 서장훈은 "나도 기억나는 소개팅이 있다. 식사하면서 갑자기 술을 시키더니 갑자기 취해서 주사를 부리더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 이어 MC들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최악의 행동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김숙은 "내 직업 특성상 웃기려고 하는 사람이 최악"이라고 꼽고, 한혜진은 "나도 직업 특성상 너무 멋 부리고 나오면 별로다. 나는 주로 운동화에 청바지 입는다. 그런데 상대방은 나 때문에 굽 높은 부츠를 신고 나왔더라"라며 개인적인 불호를 밝힌다. 여기에 실시간 채팅으로 참여한 시청자가 전한 빌런 행동에 MC들 모두가 경악한다. 특히 서장훈은 '연참 위키'에 올리고 싶은 의견으로 "OO하고 연락 두절된 사람"을 픽하고, 한혜진 역시 "주우재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와닿았다"며 같은 의견을 픽했다는 후문이다. MC들과 시청자들이 더 가깝게 소통하는 모습이 공개될 KBS Joy '연애의 참견' 157회는 오늘(3일) 밤 8시 30분에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2023-01-03 10:26:22인생에서 재미만을 추구하는 여자친구와 연애는 어떨까. 오늘(6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53회에서는 1세 연하 여자친구와 만나고 있는 25세 대학생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된다. 여자친구는 남들과 다르다. 한복을 입고 클럽에 가거나 고민남을 화장해주는 등 여자친구는 데이트 때마다 황당한 상황을 벌인다. 평범한 데이트는 하지 못하지만,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즐거워하는 모습만으로도 행복해한다. 그러나 언제부터 여자친구가 모든 게 재미없다며 우울해한다. 한혜진은 "감정이 널뛰나 보다"며 "자극이 없으면 하루를 헛 산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여자친구의 마음을 추측한다. 이어 MC들은 평범하지 않은 데이트만 선호하는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김숙은 "요새 숏 클립 영상을 보면 다들 재밌게 살지 않나. 나만 심심하게 사나 싶어서 자극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곽정은은 "숏 클립 영상을 많이 보다 보면 우울증 지수를 높인다고 한다. 자극적인 사건들의 시각으로 보면 자신만 재미없게 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주우재는 "어떤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데 세상에 재미없음이라는 게 존재할 수가 있나"라며 고민남과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재미만 찾는 여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혜진 역시 "재미라는 단어를 붙이는 순간 연애가 피곤해진다"며 동의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다음 데이트 때 소개팅 룩으로 보자고 말한다. 그리고 그날 고민남 앞에 등장한 건 처음 보는 여자라고. 과연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어떤 일을 벌인 것일까. 궁금증을 부르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153회는 오늘(6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2022-12-06 14:34:59#. 직장인 신모씨(30)는 최근 소개팅을 제안 받았으나 고민 끝에 거절했다. 소개팅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날 가능성은 낮은데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크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신씨는 올해 두번의 소개팅에 나가 모두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썼다. 신씨는 "요즘 물가가 비싸서 저녁 먹고 술 한잔하면 10만원이 금방"이라며 "데이트 비용만 생각하면 소개팅도 망설여진다"고 고개를 저었다. 급등하는 물가가 청년들의 연애까지 위축시키고 있다. 영화 한편 보고 밥을 먹고 술이라도 한잔하게 되면 데이트 비용으로 10만원 가까이를 써야 하니 '사람 만나기가 겁난다'는 말까지 나온다. ■데이트 한번에 8만원 지출 19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MZ세대 미혼남녀(남녀 각 500명, 25~29세)를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데이트 1회 당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7.9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성과 데이트에서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1.5%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본지가 접촉한 사회초년생 및 대학생들도 최근 물가인상으로 급등한 데이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32)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오르는 물가를 보면 피로감이 몰려온다"며 "밥 한 끼에 10000원이 넘고 소주가 5000원이다. 소개팅은커녕 회사 동료와 저녁도 '선약'을 핑계로 불참할 때가 있다"고 푸념했다.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4% 올랐다. 이는 1998년 3월(7.6%) 이후 24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 지난달 CGV는 일반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려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올렸다. 주말 야외로 나들이라도 나간다면 데이트 비용은 더 늘어난다. 야외로 갈수록 도시에 비해 음식값이 비싸지는 것은 물론이고 휘발유나 경유 모두 판매가격이 L당 2000원이 훌쩍 넘으면서 교통비 부담도 늘었다. 대학생 박모씨(23)는 "한 주에 3~4번 만나는데 데이트 비용만 50만원이 넘는다"며 "돈을 아끼기 위해 밖에 나가기보단 집에서 자주 본다"고 말했다. ■과외로 번 돈 70% 데이트 비용으로 물가가 앞으로도 오르겠지만 청년들 입장에서는 대응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해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거나 소비를 줄이는 정도였다. 대학생 안모씨(21)는 "과외를 2개 해서 버는 돈 70%를 데이트 비용에 쓴다"며 "카페 기프티콘이나 영화관 티켓을 20~30% 싸게 파는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직장인 이모씨(29·여)는 "남자친구가 취업준비생이라서 데이트 비용을 많이 부담스러워 한다"며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맛집에 가는 빈도를 줄이고,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하며 데이트 비용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에서 '청년 삶의 질'은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득이 낮은 청년일수록 고물가에 피해를 보고,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가지 수를 줄이게 된다"며 "올 하반기에도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체감물가 상승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주원규 기자
2022-06-19 17:5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