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한 가운데 백 대표는 5000억원대 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식 자산가가 됐다. 이날 코스피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4만63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가가 공모가(3만4000원)를 넘어 6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더본코리아 최대 주주인 백 대표는 879만2850주(60.78%)를 가졌는데, 오전 9시7분 현재가 6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그의 주식 가치는 5275억7100만원에 이른다. 장중 고가인 6만4500원 기준으로는 보유 주식 가치가 5671억3882만원까지 늘어난다. 1994년 더본코리아를 설립하며 외식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백 대표가 걸어온 길은 쉽지 않았다. 백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17억원에 달하는 빚이 생겨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홍콩으로 떠났다고 한다. 그러나 홍콩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뒤 사업에 대한 의지를 회복한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채권자에게 무릎을 꿇고 "기회를 준다면 빚을 꼭 갚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하루에 4시간만 자며 쌈밥집과 주점을 운영한 백 대표는 한신포차,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내놓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백 대표가 선보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에 달한다. 백 대표는 성공 비결에 대해 "외식업은 자신과의 싸움이 우선"이라며 "티도 나지 않는 일을 매일 반복해야 하는데,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백 대표는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제주도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지역 축제를 기획해 알리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 확대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6 14:33:0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공모가(3만4000원) 대비 75.29%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유통과 호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의 경우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772.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2조원에 육박한 청약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더본코리아가 이날 상승 마감할 경우 부진했던 공모주 시장에 반전 분위기를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씨메스를 시작으로 최근 증시에 입성한 7개 종목은 모두 상장일 공모가를 넘지 못하고 마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06 09:20:06[파이낸셜뉴스] 다음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더본코리아가 우리사주 조합 청약에서 배정 물량의 절반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업 내부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상장 첫날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1일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통해 우리사주조합 최초 배정 수량 60만주 중 실제 청약 수량이 21만2266주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배정 물량의 35.4%만 채운 것이다. 남은 미달 물량 중 15만주는 일반투자자에, 23만7734주는 기관투자자에 배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일반투자자 청약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약 2200개 기관이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더본코리아에 희망 공모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 및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결정된 바 있다.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증거금 11조8200억원이 모이면서,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사주를 청약할 경우 1년간 주식을 의무보유해야 하는데, 기업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직원들이 미래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보고 우리사주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높은 열기를 보였던 만큼 시장에서는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상장 첫날 유통 물량이 적어 '품절주'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은 19.67% 수준으로, 통상 신규 상장 기업의 첫날 유통 물량이 20~3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적다. 더본코리아가 상장 첫날 '따따블'에 성공할 경우 백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조원을 넘기게 된다. 공모가 기준 백 대표의 지분가치는 2990억원 수준으로 공모 후 지분율은 60.78%다. 백 대표는 이중 70%에 해당하는 42.55%에 대해 2년 6개월의 락업을 걸었다. 최근 신규 상장 기업의 거래 첫날 수익률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다. 지난 7월 청약 증거금 6조원을 모으며 기대주로 떠오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상장 이후 최근까지 50% 넘게 폭락했다. 지난달 청약 증거금 5조원 이상을 모으며 희망 밴드 상단을 뚫은 탑런토탈솔루션도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23.67% 급락 마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1 15:53:32[파이낸셜뉴스] "비교군을 가맹 사업보다는 유통쪽에 두고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와 비교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다른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봐 달라."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각자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후 전략에 대해 "가맹사업의 곡선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 외에 저희가 갖고 있는 브랜드나 R&D 노하우를 활용해 유통과 지역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외식전문기업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국내 최다 프랜차이즈(2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국내 가맹 점포수는 2917개에 달한다. 또 14개국에 진출해 해외 가맹 점포 149개를 운영 중이다. 이외에 유통 및 호텔 사업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지난해 매출액 4107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구체적으로 백 대표는 "상장을 하려는 이유 중 하나이자, 현재 저희가 희망적으로 투자도 하고 관심 있게 보는 쪽은 유통"이라며 "3년 전부터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 마켓에 소스를 팔려는 시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언급했다. 또 해외 유통과 관련해서는 "최근 외국에 가면 깜짝 놀랄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우호적이다. 이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소스 유통으로 한식을 먹고 싶지만 기존 이용하던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없는 데서 오는 니즈를 해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가맹점수에 대해서는 "국내 영업점수는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도록 운영하겠다"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드라마틱한 매장 수가 발생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유통 사업 확장으로 기존 가맹점주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백 대표는 반박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점주들의 동의를 구할 것"이라며 "다만 지금까지 해왔던 빽다방 등 데이터를 봤을 때 브랜드 노출로 얻는 인지도 제고 효과가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백 대표는 지역개발사업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더본코리아의 외식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지역 브랜딩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는 3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와 용역 체결을 계약했다. 백 대표는 "시범적으로 시행한 예산시장 지역개발사업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되고 있고 저희가 하는 축제마다 다 반응이 좋다. 지자체들 요청이 많아 마케팅은 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지역개발사업은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봤을 때 저희 모든 사업을 다 합친 것보다 (지역개발사업 규모가)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액 3만4000원을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액 밴드가 2만3000원~2만8000원이었는데 최상단을 약 21% 초과했다. 공모주식수는 총 300주로 총 1020억원을 공모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더본코리아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진행하며 오는 11월 6일 상장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8 16:35:1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전날(24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8~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6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한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5%인 200만 주를 모집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가 공모 과정에서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 없이 전부 신주 발행으로 공모 자금은 외식 프랜차이즈와 유통 사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76.7%를 보유한 백 대표다. 2대 주주는 강성원 부사장으로 지분 21.1%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실적은 지난해 매출 4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시장은 올해 매출 4630억원과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6%와 2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맹 사업에서 매출 비중이 일부 브랜드에 쏠려있다는 견해도 있다. 빽다방과 홍콩반점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41%와 16%에서 상반기 37.3%와 12.7%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빽다방의 경우 2021년 이후 매년 200개 이상 매장을 늘리고 있지만, 저가 커피 브랜드 4개 가운데 점유율이 18.9%로 3위에 그친다. 더본코리아는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특성에 따라 시장 내 가맹점 수는 꾸준하게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하는 추세"라면서 "고객 수가 감소할 수 있고 이는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 도전은 백 대표가 30년간 공들인 결과다. 앞서 지난 2022년 백 대표는 "창립 30주년 되는 해(2024년)에 상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더본코리아는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신세계푸드 등 4개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78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액 3만 465원을 산출했다. 주당 평가액에 할인율 8.09%~24.50%를 적용, 희망 공모가 범위(2만 3000원~2만 8000원)가 결정됐다. 공모가는 25일 확정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5 07:18:13[파이낸셜뉴스]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다시 한번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유일의 미쉐린 3스타 셰프 안성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전문성, 거대한 외식 그룹을 성공시킨 사업수완, 거기다 남이 남긴 음식도 서스럼 없이 집어먹는 수수한 모습까지 흑백요리사 속 백종원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흑백요리사 흥행으로 잠잠해 졌지만 아직도 '연돈볼카츠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2022년 2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연돈볼카츠 가맹점수는 한때 83개에 달했으나 2년이 지난 현재 60% 이상이 폐점, 34개(상반기 기준)가 운영 중이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 본사가 계약 당시 매출을 허위·과장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공정위는 더본코리아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공정위 조사 결과가 빠르면 6개월, 길게는 2년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맹점주 "본사가 매출 과장..알았다면 시작 안 했을 것"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약 30여개의 연돈볼카츠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중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수매장을 제외하면 21개 점포가 있고, 이중 8개 점포가 협의회를 구성 더본코리아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본사와의 갈등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협의회 소속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 본사를 △허위·과장 정보 제공 △기만적인 정보제공 △(본사 친화적인)어용단체 설립 등의 이유로 공정위에 고발했다. 고발의 핵심은 본사의 허위·과장 정보 제공이다.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 수준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가맹점 가입 후 실제 매출액과 수익률은 낮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신제품인 '뚜껑 열린 치킨' 출시 전 기준 월매출이 1000만원, 영업이익률은 6% 수준이었다"며 "다만 현재는 한 달에 8~9일 정도 문을 닫고 있는 상황으로 다른 매장들은 7~8%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주들은 더본 코리아 본사 영업사원이 하루 최고 매출을 330~430만원 수준으로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본사가 상품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한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연돈볼카츠의 연평균 매출액은 2022년 2억5900만원에서 지난해 1억5600만원(월평균 13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본 코리아 측은 서류 형태로 월매출 1700만원의 매출산정서를 가맹점에 제공하고, 본사의 일방적인 가격인상 거절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연돈볼카츠 매장 살리기의 일환으로 '뚜껑열린치킨'의 론칭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했다. 그 결과 연돈볼카츠 지난 8월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달대비 124% 늘었다. 뚜열치 흥행이 아픈 점주들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을까? 더본 코리아에 9월 매출 결과도 물어봤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만 연돈볼카츠 21개 점포 중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8개 점포를 제외하면 뚜열치 효과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는 무시할 수 없어 보인다. 나쁜 본사? 약한 점주 프레임 논란도 지속 연돈볼카츠 사태에 국회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이강일 의원실 등은 지난달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국가맹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연평균 실질 매출액은 2010년 8억7593만원에서 2023년 3억8689만원으로 56% 감소했다. 반면,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430억226만원에서 3003억8008만원으로 7배가량 늘었다. 점주들은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본사 매출은 7배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점포당 매출이 줄어든 것은 초기에는 대형점포 위주로 열다 최근 들어 빽다방 등 소형점포 숫자가 늘어난 탓"이라며 "1평 당 매출은 2010년 1782만원에서 2350만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본사의 매출 증가에 대해서는 2010년 247개이던 가맹점수가 2023년 2785개로 11배 점포수가 늘어나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은 점주 주머니에서 나오는데 더본코리아는 2020년 10%에서 2023년 6.2%로 줄었다"며 "이는 타사와 비교해 절반 정도 되는 영업이익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본사가 납품 단가 등을 저렴하게 유지해 수익을 줄이고 가맹점과 상생 경영을 했다는 취지다. 하지만 더본코리아 점포당 평균 매출의 증가는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적 악화로 폐점한 점포를 제외한 탓이라는 반박도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한 김재환 감독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반에서 성적이 나쁜 학생이 퇴학당한 이후 반 평균이 오르게 되는 현상과 비슷하다"며 "중하위권 매장이 문을 닫으니 생존 매장의 평균 평당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프랜차이즈 업체인 교촌치킨의 폐업률은 2020년 0.1%, 2021년 0%, 2022년 0.1%대"라면서 "연돈볼카츠의 높은 폐업률은 점주들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점주가 본사 협박? "사전에 계획됐던 일" 더본코리아측과 가맹점주협의회가 대립하던 당시 공개된 녹취 기록이 한 건 있다. 녹취 속에서 한 점주는 더 본코리아 본사 직원에게 "5000이든 6000이든 합의점이 있으면 끝낼 것이고, (중략) 1억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5000만원이면 내가 협의회 없앨게요"라고 말하는 내용이었다. 점주협의회가 더 본코리아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이를 대표하는 한 점주가 "돈을 주면 입을 닫고 사건을 무마하겠다"는 취지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정윤기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해당 발언을 한 점주는 현재 문래점을 운영하는 점주"라며 "실제로 (거래의 목적이 있었다기 보다는) 본사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일부러 했던 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래점 점주도 해당 대화 전과 후에 다른 점주들과 사전에 논의를 했었고 만약 돈을 줬더라도 본사를 공정거래위에 신고를 하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프랜차이즈 본사가 무책임하게 가맹점을 모집하고 일부로 폐업하는 '떳다방식 프랜차이즈', 혹은 무분별한 미투 프랜차이즈의 난립으로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본 적이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 본코리아는 업계에서 프랜차이즈의 표준을 만든 회사를 대표한다"며 "이번 논란을 단순하게 대기업과 을인 가맹점주의 대립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달 중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는다.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일반청약은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2 11:21:29[파이낸셜뉴스]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약 690억원~84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월15일~21일 5일간 진행하고 24일~2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중이다.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사업부문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토대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인 4107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 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및 축제 △해외 시장 확대 △푸드테크 등을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가맹점과 가맹본부간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05 16:26:15[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와 케이뱅크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양사에 대한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4년 1월에 설립돼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F&B) 유통 및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3881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서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수익 9465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30 17:00:22[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29일 접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지난 1994년 1월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 빽다방, 역전우동 등 외식 브랜드 약 20개를 운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류한 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이날 기준 백종원 대표 등 3인이 95.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9 18:00:0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공동 주관사는 NH 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외식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다만 엔데믹 이후 외식업계가 다시 살아나면서 더본코리아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지난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21억원, 257억원으로 전년 1941억원, 194억원 대비 45%, 32% 증가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76.69%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다. 2대 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전무다. 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정확한 일정은) 결정된 바 없으며,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지난 1994년 설립한 글로벌 외식 기업이다.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1-24 21:0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