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오는 5월 15일까지로 예정된 봄철 산불 조심 기간 도립공원 탐방로를 통제한다. 이는 최근 경남·경북·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 때문에 주변 지역으로 확산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자연공원 중 산악형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이 각 4개소가 지정돼 있다. 국립공원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무등산이고, 도립공원은 조계산, 천관산, 두륜산, 불갑산이다. 봄철 산불 조심 기간 지정에 따라 실시하는 이번 통제는 도립공원 탐방로 27개 구간, 57.4㎞가 대상이다. 천관산도립공원 탐방로의 경우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조계산·두륜산·불갑산도립공원은 주요 탐방로 일부분만 통제하며, 해당 공원관리청별 누리집 팝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137개였던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구간을 지난 3월 31일부터 227개로 확대했으며, 국립공원 실시간 탐방 통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또 도립공원 구역 외 모든 산에 대해 산불 위험 해소 시까지 입산 통제 구역 및 등산로 폐쇄 구간을 30%까지 확대 설정할 계획이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불재난 심각 단계가 발령된 만큼 불편하더라도 국립공원, 도립공원 탐방로 이용을 자제하는 등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14:27:2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0일 전북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6시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255㎜, 익산 여산 217㎜, 군산 196.5㎜, 군산 어청도 177.5㎜, 진안 주천 125㎜, 무주 104.5㎜, 익산 99.7㎜, 전주 52.7㎜, 완주 44㎜ 등이다. 군산 어청도는 이날 1시께 시간당 146㎜ 폭우가 내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90년 7월28일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익산 함라에도 최다 기록인 시간당 125.5㎜가 쏟아졌다. 이 같은 기록적 장맛비로 전북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택 침수 17건, 도로 침수 16건, 토사 유출, 인도 침수 1건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4개 시·군에서 벼, 논콩, 시설하우스 등 47.1㏊에 달하는 농작물 침수 피해도 신고됐다. 완주에서는 운주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의 범람으로 운주면과 경천면 일대 마을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주민 18명을 구조했다. 일부 주민은 음식점 옥상 등 높은 곳에 올라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에서는 주민 6명이 산사태 우려에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주, 정읍, 남원 등 8곳의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 2곳,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 12곳, 30개 하천의 산책로 43곳은 통제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여전히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도내 재해 취약지역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0 08:33:54· 【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 DMZ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철원군 성재산과 용양보 일원 4.7㎢가 강원특별자치도 도립공원으로 신규 지정된다. 23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철원군 김화읍 성재산 백골OP, 성재산OP 일대와 근북면 용양보 습지 일원 490필지가 '철원 DMZ 성재산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철원 DMZ 성재산 도립공원은 철원지역 비무장지대와 자연공원, 생태관광으로 신 지역성장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성재산과 용양보 일원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과 DMZ 남방한계선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국내외에서 생태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부터 ‘DMZ생태평화공원’을 통한 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DMZ 남방한계선과 맞닿아 있는 성재산과 용양보 일대는 군사지역이어서 그동안 일반에 공개가 되지 않았으나 DMZ생태평화공원 탐방로가 생기면서 일반인 출입이 가능해졌다. 이곳에는 생창리 방문자센터와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는 암정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용양보습지, 백골OP와 성재산OP, 북한지역을 볼 수 있는 높이 36m의 십자탑, 쉼터 등이 있어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그동안 강원특별자치도와 철원군은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등을 진행했으며 기재부와 국토부, 농림부, 국방부, 환경부, 산림청 등 중앙 행정기관들과 협의를 거치는 등 법정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선행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도와 철원군은 2025년까지 공원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원시설 설치 등 관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DMZ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동시에 가치를 적극 활용해 DMZ생태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창규 강원특별자치도 산림환경국장은 “법정공원 지정에 따른 국비지원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홍보관과 생태체험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DMZ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체류와 방문 인구가 늘 수 있도록 철원군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23 10:05:2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폭우에 전북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최대 248.5㎜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전북지역 누적강수량은 군산 248.5㎜, 부안 225㎜, 김제 207㎜, 익산 192.5㎜, 완주 173.6㎜, 고창 173㎜, 전주 149㎜, 임실 142㎜, 순창 137㎜, 정읍 127㎜, 진안 123.5㎜, 장수 98.6㎜, 무주 84.5㎜, 남원 81㎜ 등이다. 남원과 장수에는 호우주의보,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시 미산교와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지점, 정읍시 정우면 초강리, 완주군 삼례교에는 홍수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많은 비가 내리며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안군 상서면 국도 23호 회시마을 인근 교량공사 구간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며 도로가 끊겼다. 완주군 운주면 국도 17호 도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군산시 나포면 부곡리에서는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복구에 나섰다. 이 같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북소방본부에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는 97건이다. 안전조치가 88건, 배수는 9건이었다. 전북경찰청에도 신호기 고장 18건, 안전조치 30건, 도로침수 99건 등 14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같은 상황에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천 언더패스와 둔치주차장 8곳과 10개 국·도립공원 133개 탐방로를 통제하고 있다. 또 여객선 5개 전 항로도 통제되고 있다. 비는 오는 16일까지 전북에 100~250㎜, 많게는 400㎜ 가량 더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밤부터 오는 15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간지방은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캠핑이나 산책, 등산 등을 위한 접근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하천변 산책로나 돌다리 등 물이 쉽게 불어나 휩쓸릴 위험이 있는 곳은 접근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7-14 11:31:5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는 22일 오전 도내 전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전 9시4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전북 전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고 군산, 김제, 고창, 부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정읍 10.3㎝, 임실 9.4㎝, 순창 8.4㎝, 군산 6.8㎝, 부안 6.7㎝ 등이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24일까지 10∼25㎝로, 많은 곳은 30㎝ 이상 쌓이겠다. 폭설과 한파로 남원 지리산 정령치 도로 1개 노선이 통제되고 있고,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등 탐방로 8곳 65개 노선이 통제됐다. 군산∼어청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4개 항로도 결항했다. 전북도는 장비 446대와 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또 문자메시지와 전광판 등을 활용해 실시간 폭설 상황을 알린다. 전북도 관계자는 "모레(24일) 아침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강추위가 이어지겠으니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12-22 10:32:27【파이낸셜뉴스 진안=강인 기자】 전북 진안군은 오는 18일부터 마이산 도립공원 암마이봉 등산로 구간에 대한 입산 통제를 해제한다고 17일 밝혔다. 암마이봉은 등산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23일부터 입산을 통제했다. 개방구간은 천왕문에서 암마이봉 정상 600m 구간과 봉두봉에서 암마이봉 900m 구간 두 곳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암마이봉을 비롯한 마이산도립공원 탐방로 이용 시 해빙기 낙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를 해야 한다”며 “바위구간은 등반시 미끄러울 수 있으니 특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3-17 14:09:26[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단풍 절정기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도립공원 단체 탐방을 제한키로 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주간 덕산, 칠갑산, 대둔산 도립공원 단체 탐방을 제한하고, 시설 방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단체 탐방 제한은 밀폐되지 않은 도립공원이 실내보다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에 따라 산행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결정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주차장 이용을 통제해 단체 탐방을 제한할 계획이며, 도립공원 내 탐방로도 31개 중 11개 구간을 입산 통제한다. 또 탐방객을 대상으로 입산 전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감염병 예방 및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탐방로 입구, 전망대 등 밀집 구간은 오래 머물지 않기 △어디서든 2미터 이상 거리두기 △탐방로 우측 한 줄 통행하기 △공용 공간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탐방로 입구와 주차장에 단체 탐방 자제 현수막을 게시하고,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며 개방한 탐방로 모든 구간의 다목적 위치 표지판에 ‘마스크 착용 깃발’도 부착해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태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도립공원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을의 정취를 비대면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도립공원을 찾는 경우에는 가족 등 소규모 단위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0-16 08:52:35【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최대 풍속 초속 50m의 강한 바람과 최대 강수량 300㎜의 폭우를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북상함에 따라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전북은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북 14개 지자체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고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태풍 ‘바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다. 강풍에 대비해 선박·어망 등 수산시설과 항만시설 안전관리는 물론 건설공사장 타워크레인 및 옥외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피해 예방 조치를 점검했다. 저수지와 댐 저류량도 만수 기준의 60%까지 사전 방류해 집중호우로 인한 붕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주로 해안 지역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산해양경찰서와 부안해양경찰서는 비상 경계령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전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6일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진 중이다. 이에따라 도내 14개 시·군 모두와 전북 남부 및 북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11시께 고창에 근접하겠고 내륙 지역은 자정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비도 27일까지 50∼150㎜, 지리산과 덕유산 등 많은 곳은 250㎜ 이상 쏟아지겠다. 태풍의 북상으로 서해안 바닷길이 끊기고 탐방로가 통제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과 부안 등 항·포구에 어선 3,164척이 피항 했다. 격포∼위도, 군산∼개야도, 군산∼어청도, 장자도∼말도 등 4개 항로도 통제됐다. 또 12개 국립·도립·군립공원의 130개 탐방로 출입이 전면 중단됐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8-26 17:58:19【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지난 7일부터 전북지역에 최고 최고 55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침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속출했다.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창 풍산 545㎜, 진안 443.5㎜, 남원 428.1㎜, 전주 완산 339.5㎜, 장수 305.4㎜, 임실 301.9㎜, 익산 276㎜ 등을 기록했다.기상지청은 9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전북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196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도로와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이 165건이고, 주택과 농작물 등 사유시설 피해는 31건으로 집계됐다.하천 수위도 빠르게 올라 만경강 삼례교와 전주천 미산교, 남원요천에는 홍수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집중호우로 주택이 무너지거나 침수돼 이재민 344명도 발생했다.이들은 모두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 피난시설로 대피한 상태다.전날까지 수십 건에 머물던 비 피해는 밤사이 내린 폭우로 급격히 늘었다.섬진강댐 방류와 집중 호우로 수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날 낮 12시 50분께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제방이 끝내 무너졌다.금지면 4개 마을 주민 300여명은 이날 오전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피난시설인 금지면사무소 옆 문화누리센터로 대피했다. 제방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주변 농경지와 마을의 70여 가구가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강 하류에 있는 임실과 무주지역 마을도 물에 잠겼다. 마을 안에 있던 주민과 관광객 등 100여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섬진강 지류인 남원과 임실, 순창 지역은 댐 방류와 집중호우로 지속해서 하천 수위가 오르고 있어 추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께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에서는 산비탈 토사가 무너져 인근 마을 주민 60여명이 대피했다. 마을 입구 개울물이 불어나 접근이 어려운 탓에 정확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전북지역 곳곳의 도로 파손 등으로 인한 통제도 이어졌다.전주시 태평동에서는 가로 0.5m, 세로 0.5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해 우회 통행 중이다.이날 오전부터 차량통행이 차단된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사매3터널 입구에 토사가 쏟아져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대전∼통영 고속도로 하행선 덕유산TG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도 컸다. 지난 7일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이 잠겨 주민 2명이 인근 자녀 집으로 대피하는 등 주택 11동이 침수 피해를 봤다.전주와 군산, 김제, 임실, 부안, 순창 지역 농경지 2683.3㏊도 물에 잠겨 현재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남원 산성길 선국사 대웅전 벽면 일부가 무너졌고, 임실 이도리 향교 담장이 부서지는 등 문화재 5건이 파손돼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하천 수위도 가파르게 올라 만경강 삼례교와 전주천 미산교에는 홍수경보가, 동진강 정우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고, 지하차도와 다리 밑 도로(언더패스) 대부분도 차량 통행이 막혔다.전북도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구간이 많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 축대 붕괴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섬진강 제방 붕괴로 일대 주택이 물에 잠겨 추가 이재민 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8-08 19:04:52【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장마전선이 드리워진 전북지역에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듯 세찬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 발령됐다. 전북지역에 2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30일 오전 전북에 침수·붕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3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완주 141㎜, 전주 67.7㎜, 군산 43.4㎜, 김제 42.5㎜, 무주 38㎜, 부안 26.2㎜ 등을 기록했다.완주 지역은 한때 시간당 100.4㎜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전주와 익산, 군산 등 7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정읍과 남원, 고창 등 나머지 7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굵은 장대비에 피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전북도는 이날 오전 8시까지 12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연일 내린 비에 토사가 쏟아진 완주군 상관면과 구이면, 임실군 신덕면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남원시 주천면과 진안군 진안읍에서는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정읍시 칠보면에서는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벽이 무너져 내렸다. 집 안에 있던 주민 3명은 마을회관으로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진안과 무주의 인삼밭, 고창과 부안지역 논 등 131.5㏊가 물에 잠겨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많은 비가 집중된 전주와 완주지역 상가 일부도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은 입산이 통제됐고 전주 삼천변 언더패스(다리 밑 도로) 등 26개 도로의 차량 통행이 막혔다.‘낙뢰’로 추정되는 정전사태도 있었다. 전북 군산 미룡동 아파트 1620세대 정전되었으나 1시간만에 복구했다. 30일 오전 6시15분께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이 일대에 전기 공급이 1시간가량 끊겼다.이 사고로 금강베네스타와 은파리젠시빌 등 아파트 2곳(1620세대)이 정전돼 엘리베이터가 멈춰서고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큰 불편을 겪었다.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도내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의 탐방로 130개는 모두 통제됐다. 전주와 정읍, 남원, 김제, 등 6개 시군 8개 강변 주차장과 전주 시내 16개 다리 밑 도로(언더패스)중 8개도 통제중이다.이번 비는 31일까지 50㎜-150㎜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전북도 관계자는 “어제오늘 내린 비로 인한 피해 신고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지반이 약해진 구간이 많으므로 산사태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내일까지 많은 비가 이어지겠으니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시설물 관리에 힘써주기 바라다”고 덧붙였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7-30 11: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