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재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한 후 최소한 13년 이상은 승선 경험을 쌓아야 상선 선장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1976년 대학을 졸업하고 불과 4년만인 1980년 패기 넘치던 27세 꽃다운 나이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선사 상선 선장으로 당당히 진급해 국내외 해운계를 깜짝 놀라게 했죠." 해마다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는 봄철 이맘 때가 되면 어김없이 야구팬들 사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롯데자이언츠 전설'로 통하는 송정규 전 단장이다. '의지를 갖고 한번 마음 먹은 것은 반드시 해낸다'는 엄청난 내공과 추진력의 소유자인 그가 27세 나이에 대한민국 최연소 상선 선장으로 진급해 대한민국 해운계에서 영원히 깨질 수 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지닌 사실은 야구계 명성에 가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부산의 '명문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송 회장은 고교시설 문과반에 속해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목표로 공부했으나 입학에 실패하고 서울 종로학원에서 재수를 하던 중 "앞으로는 자격증 시대가 오니 의사를 하든지 도선사가 되든지 하라"는 아버지 말씀을 듣고 갑자기 시험 며칠 전에 이과인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로 '180도 터닝'을 해 해운인이 됐다고 한다. 1976년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후 3항사 7개월, 2항사 9개월, 1등 항해사 1년 3개월, 견습선장 9개월을 거치고 1980년 5월 재화중량톤수(DWT) 6만5000t급 파나맥스(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박) 벌크 캐리어 '가든 문(Garden Moon)' 선장으로 진급했다. 대학 졸업 후 채 2년이 되기 전에 갑종 선장(현재의 1급 항해사) 자격증을 최단 기일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최연소 선장이 되겠다고 작심했기 때문이다. 송 회장은 당시 선주가 미국인이라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하던 시절, 영작 비즈니스 레터 작성과 영어 의사 소통에서 현지인 못지 않은 탄탄한 실력을 보여줘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선내 기율을 확실히 하는 뛰어난 통솔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송 회장은 지난 2020년 부산항 도선사로서 정년을 마감하기까지 지난 40년 동안 목표를 이루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해양인의 길을 걸어온 이 분야 '국가적 자산'으로 통한다. 아직도 한국도선사협회 명예도선사로 활동 중인 송 회장의 해양·항만분야 현장 경험에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부산을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이끄는데 이같은 인물의 혜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기에 근거하고 있다. 송 회장의 도전정신은 2000년 선장들이 목표로 하는 도선수습생으로 합격해 부산항으로 배정받아 통상 10년 정도 경력이 돼야 할 수 있는 부산항 도선사회 회장을 3년만에 했고, 그 여세를 몰아 2009년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당선이라는 목표를 실현해내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부산항 도선사가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이 된 적이 없었던 장벽도 깨고 항만위원장까지 지내면서 해양분야 최고 경력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진정한 선장 출신으로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잠시 경험하고 최연소 선장이라고 거짓으로 주장, 수십년 선장을 한 것처럼 과대 포장해 떠들고 다녀 경험많은 선장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경우와는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 최고의 진정한 해양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 회장은 "우리나라 항만건설과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노하우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부산이 부가가치가 높은 해운·항만분야 글로벌 전문인력을 길러내는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플랜이 수립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한국프로야구 '열혈 야구팬'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야구를 유난히 사랑하는 도시 '야도 부산'에서 비야구인으로 38살 당시 최연소 롯데자이언츠 단장으로 전격 발탁돼 2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신화를 써 '롯데자이언츠 전설'로 기억되고 있다. 해운경영학 박사이기도 한 송 회장은 지난 1990년 당시 거듭 지리멸렬한 성적으로 내며 최하위를 전전하던 롯데자이언츠 구단 프런트에 경기에서 보이는 문제점을 알리고 그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별 반응이 없자 격분한 나머지 주옥같은 승리 비법을 공개적으로 알리려고 '필승전략 롯데이언츠 탑 시크릿(Top Secret)'라는 책을 자비로 저술, 시판하는 열의를 보였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당시 롯데그룹 신준호 부회장실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됐는데, 내용인즉 '필승전략 롯데자이언츠 책자의 활자가 작아 읽기가 어려우니 크게 읽기 좋게 두 권을 특별히 만들어 보내주면 신격호 회장님과 한권씩 읽어 보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롯데그룹 총수로부터 야구단 단장직 제의를 받게 됐지만 처음에는 흔쾌히 받아들일 입장이 아니었다고 했다. 당시 38살이라는 나이로 기상이 하늘을 찌르고 무서움이 없던 시기로 '롯데자이언츠를 우승시키고는 싶었지만 굴지의 재력가가 돼 세계적인 해운왕이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신준호 롯데그룹 부회장 겸 구단주 대행께서 '차 한잔 하자'고 하면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있는 접견실로 불러 '송 이사'라고 지칭, 입사를 기정사실화해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렇게 그룹 과장직 나이에 롯데자이언츠 단장으로 발탁된 후 당시 KBO(한국야구위원회) 8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던 롯데를 1991년 입단하던 해 4등, 이듬해인 1992년 한국시리즈 막강 군단 빙그레 이글스(지금의 한화 이글스)를 격파하고 우승을 이끄는데 공을 세우는 신화를 쓰게 됐다. 송 회장이 출간했던 '필승전략 롯데이언츠 톱 시크릿' 책자는 34년이 지났는데도 적용해도 될 정도의 롯데야구 승리비법서 소위 '마도서(마술을 배우기 위한 일종의 교과서)'로 야구팬들에게 전설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자이언츠가 송 회장이 단장을 맡아 우승시킨 후 여지껏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자 지난 2019년 7월 갑자기 야구 사이트에서 '우승 단장 송정규와 필승전략 롯데자이언츠 톱 시크릿을 소환하자'는 롯데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뜨겁게 펼쳐지기도 했다. 송 회장은 '27세 대한민국 최연소 상선 선장' '38세 발탁된 롯데자이언츠 단장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영원히 깨지지 않을 두 가지 진기록을 가진 인물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송 회장의 도전정신과 롯데자이언츠 열혈 야구팬으로서 걸어온 이야기를 영화화하려는 제작사들의 섭외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회장은 "얼마전 은행 업무를 보는데 지점장이 갑자기 찾아와 '롯데야구 전설, 송정규 단장님이 맞으시죠'라고 하면서 반갑게 맞을 정도로 아직도 가는 곳마다 알아 보는 팬들의 인사가 이어지고 있을 정도"라고 식지않는 야구사랑 부산 분위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06 05:08:26[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봄 나들이철을 맞아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도선장에 대해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선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전국 내수면 유·도선장은 102개소이며 총 709척의 유·도선을 운영 중이다. 다중이용선박인 유·도선은 매년 약 4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봄철인 4~6월에는 연 이용객의 30%인 120만 명이 집중된다. 특히, 4월은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시기로 이용객 추락, 선박 충돌·좌초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특별안전점검 기간 동안, 이용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한강, 경기 북한강, 충북 충주호 등 주요 내수면 20개 지역과 5톤 이상의 유·도선 전수(54척)를 대상으로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특히 인명구조장비 정수 비치관리, 승선정원 정수 승선 여부, 엔진 등 기관·소화설비 등 관리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시설·화재 등 각 분야별 미흡한 사항은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관계기관 간 비상 대응 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상황 발생 시 구조·구급 등 신속한 현장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본격적인 봄 나들이철을 맞아 국민께서 선박을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02 13:22:2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7일 도선수습생 최종 합격자 26명을 발표했다. 합격자에는 최초의 여성 도선수습생(37)이 포함됐다.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에는 총톤수 6000t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 응시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45세이다. 최연소 합격자가 37세, 최고령 합격자가 59세다. 항만별로는 부산항 6명, 인천항 5명, 여수항 4명, 평택당진항 3명, 마산항·대산항 각 2명, 울산항·군산항·목포항·제주항 각 1명이다. 합격자는 이달 중 본인이 근무하게 될 항만을 배정받고,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 실무 수습을 받는다. 수습 기간을 마치고 내년 초에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도선사 면허를 정식으로 발급 받는다. 한편 내년부터는 개정된 도선법 시행령에 따라 도선수습생 선발시험 과목과 시험범위가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7-07 08:30:5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부처님오신날, 선각국사 도선 따라 광양사찰여행 떠나요" 전남 광양시가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연휴가 이어지는 '부처님오신날'에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나는 광양사찰여행을 제안했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지역에는 성불사, 중흥사, 옥룡사지, 운암사 등 수려한 풍광을 즐기며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고즈넉한 산사와 절터가 많다. 특히 선각국사 도선이 광양 대부분의 사찰을 창건하고 옥룡사에서 35년간 주석하며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탓에 광양의 사찰들은 도선과 깊은 관련성을 갖고 있다. 지난해 전통사찰로 지정된 성불사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돼 터만 남았던 것을 지난 1965년 무현선사가 초암 3칸을 지어 수행 정진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각으로 대웅전과 관음전, 극락전, 오층석탑, 범종각 등이 있으며, 수려한 산세와 2km에 달하는 성불계곡은 성불사에 이르기 전부터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화엄사 말사인 중흥사는 도선이 운암사로 창건했는데, 둘레 4km에 이르는 중흥산성 안에 위치하면서 중흥사로 불리게 됐다. 중흥사는 쌍사자석등(보물 제103호), 삼층석탑(보물 제112호), 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42호) 등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고찰이다. 이중 쌍사자석등은 서로 가슴을 맞댄 암수 두 마리 사자가 앞발과 입으로 무거운 석등 불집을 받들고 있는 형상으로 역동적인 조형성과 균형감을 자랑하는 걸작이다. 다만 일제의 반출 기도로 1918년 경복궁으로 옮겨진 후 경무대, 덕수궁,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전전하다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돼 있을 만큼 숱한 부침을 겪었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문화재 약탈시대에서 반환시대로 전환되는 세계적 조류에 비춰보지 않더라도 쌍사자석등이 애초에 세워진 중흥사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몇 개의 주춧돌로 남은 고요한 옥룡사지도 부처님오신날에 찾아볼 만한 곳이다. 옥룡사는 선각국사 도선이 중수해 35년간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곳으로, 지금은 터만 남아 빽빽한 동백나무와 함께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옥룡사동백나무숲 오솔길이 끝나는 곳에 있는 운암사는 창건의 기록도 남기지 않은 채 소실된 것을 지난 1993년 종견스님이 다시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절 마당에는 40m에 달하는 황동약사여래입상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서서 아우라를 자아낸다. 이 밖에 전통사찰로 지정된 대한불교 조계종 백운사, 보광사 등도 부처님오신날에 빠트리기 아까운 사찰들이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깊은 산속에 있는 사찰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는 내면으로 들어가는 철학적 길이며 종교를 초월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라면서 "수려한 풍광 속에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광양의 사찰을 방문해 바쁜 일상에 지친 내면을 치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부처님오신날에 연출되는 형형색색의 연등 행렬도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27 09:23:10한국해양대학교는 한국도선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 인재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 인재 교육 기관의 해외 설치를 위한 협력을 포함해 공동 프로그램 기획·참여, 관련 정보 및 국내외 네트워크 상호 공유 등에 힘을 모은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운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 99.7%를 담당하고 있어 산업안보에 직결돼 있다"며 "높아지는 중요도 속 우수한 해양인재 양성으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3-05-08 19:01:51[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학교는 한국도선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 인재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 인재 교육 기관의 해외 설치를 위한 협력을 포함해 공동 프로그램 기획·참여, 관련 정보 및 국내·외 네트워크 상호 공유 등에 힘을 모은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운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 99.7%를 담당하고 있어 산업안보에 직결돼 있다”며 “높아지는 중요도 속 우수한 해양 인재 양성으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5-08 13:46:58[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4월부터 10월까지 도내 11개 유·도선 사업장, 선박 86척을 대상으로 ‘2023년 내수면 유·도선 도-시·군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연제찬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최병길 가평군 부구순 등은 오는 19일 가평군 북한강 일원에서 행락철 유·도선 이용객 증가 추세에 맞춰 직접 현장을 방문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가평 점검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도내 11개 유·도선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선박 및 선착장의 안전성 ▲인명구조 장비 비치 적정성 ▲사업장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11개 유·도선 사업장은 가평군 자나라인·청평페리·HJ레저개발·(주)남이섬, 평택시 평택호레저타운, 파주시 (주)디엠제트관광, 안성시 강건너빼리, 의왕시 백운보트장, 여주시 여주시청·신륵황포돛단배, 연천군 위너스보트장 등이다. 점검 시 적발된 안전관리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도·시군 책임하에 시정 완료까지 추적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연제찬 안전관리실장은 "유·도선과 같은 다중 이용 선박은 수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행락철을 맞아 도민들이 안심하고 유·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관리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18 09:45:43[파이낸셜뉴스] 한국도선사협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1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날 한국도선사협회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은 “극심한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인도적 지원 노력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평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한국도선사협회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큼 큰 피해를 본 두 국가의 재건과 회복을 위해 희망브리지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10 20:10:35【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가을 행락철을 맞이해 내수면 유-도선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군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가을철 유-도선 이용객 증가세에 맞춰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진행된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유-선이 장기간 미운항 상태였던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점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파주시, 가평군, 연천군 소재 4개 유-도선 사업장 선박 40척으로 점검기간은 5일부터 31일까지다. 특히 규모가 큰 가평군은 행정안전부, 해양교통안전공단, 국민안전현장관찰단 등 유관기관 및 민간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일환으로 중앙합동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선체 및 기관 안전성을 비롯해 △인명구조 장비 비치 유무 △사업자 안전교육 이수 여부 △입-출항기록 작성-관리 여부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에서 적발된 문제점은 도-시군 책임 아래 시정이 완료될 때까지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이진찬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다중 이용 선박은 수상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사고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유-도선 관련 종사자 및 관광객도 안전수칙과 방역수칙을 준수해 사고 예방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5 12:24:4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노후 유선·도선의 신규 건조사업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30년 넘게 운항한 철재 유·도선 등은 폐선해야 하는 선령제도가 내년 2월 시행된다. 유선은 관광용으로 사람이 승선하는 선박,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선박이다. 행정안전부는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도선 업체에 대해 이달부터 1000억원 규모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유·도선 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선박 건조를 위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대출시 은행 이자를 지원하는 이차보전사업(행정안전부) △친환경 선박 건조 지원(해양수산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고용노동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는 앞으로 2~3년 내에 유·도선 현대화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선박건조 자금 지원 대상은 선령제도가 적용되는 내년 초(2023년 2월)부터 이후 3년간(2026년 2월) 폐선되는 5t 이상 유·도선 147척이다. 자금은 신용보증기금 전국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박 건조비의 50%에 대해 신용보증서를 발급, 기업 신용도에 따라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인석근 행안부 안전제도과장은 "이번 특별프로그램은 보증제도를 활용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유·도선 업체가 보다 수월하게 선박건조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유·도선 선령제도 시행을 앞두고 해양경철청, 자치단체와 협업해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행안부는 △내수면 도선에 대한 면세유 공급 △유·도선 보조금 지급 주체 확대 등 법률·제도 개선사항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특별자금 공급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도선 사업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7-03 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