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하이퍼로컬(Hyper Local) 시대의 공동주택×공간복지'를 주제로 '2025 GH 공간복지 청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하이퍼로컬은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하는 '동네생활권', '슬세권'과 비슷한 말이다. 노후 공동주택을 통합 개발해, '동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공간복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취지라고 GH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은 스튜디오 연계 부문과 일반 공모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스튜디오 연계 부문은 사전 신청해 선정된 건국대, 고려대, 대구대, 숭실대, 아주대, 인천대, 한경대, 한남대, 한양대, 홍익대 총 10개 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튜디오 프로젝트 시행비를 지원한다. 일반 공모 부문은 국내 대학(원)생(전공무관, 휴학생 포함), 2년 이내 졸업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팀은 3인 이내로 제한되며, 1인당 1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대상 1팀(상금 1000만원), 금상 2팀(각 500만원), 은상 5팀(각 200만원), 장려상 10팀(각 50만원) 등 총상금 3500만원 규모로 18팀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는 6월 2~29일, 선정 결과는 8월 중 발표한다. GH는 공모전 참가 희망자와 스튜디오 연계 부문 참여 교수 및 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13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07 09:38:46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의 문화도시'로 경남 밀양시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는 국정과제인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9년 12월 1차 지정을 시작으로 2022년 4차까지 총 24개 도시를 지정했다. 또 '올해의 문화도시'는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문화도시를 대표하는 1곳을 선정하는 제도로, 1∼4차 문화도시를 대상으로 성과 평가를 진행했다. 지난 한 해 동안 24개 '문화도시'는 문화 공간 5239곳을 활성화했으며, 지역주민과 방문객 총 423만명이 문화를 향유했다. 그중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밀양시는 2021년 제3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삶의 회복 새로운 미래, 햇살문화도시 밀양'을 비전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폐교 이후 약 18년간 방치됐던 옛 밀양대 부지를 '햇살문화캠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는 등 대표 사업을 통해 약 97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지난해 문체부는 문화도시 24곳에 각각 국비 15억원을 투입해 △지역문화 여건 개선 △지역 고유문화 기반 문화콘텐츠 발굴·지원 △창의적인 문화인력 양성 등을 지원했다. 12월에는 광역 선도형 모델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올해는 문화도시 지원과 더불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 앞으로 3년간 지역별로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도시로 선정된 각 지역이 각자의 특색을 살려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4 10:01:1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는 서초의 도시 공간을 혁신적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공간혁신국’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간혁신국’ 신설은 민선 8기 주요 현안 사업을 가속화하고, 양재역 GTX-C 환승센터 등 복합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규모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 설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실시됐다. ‘공간혁신국’에는 교통행정과, 도시계획과, 공공인프라과, 푸른도시과, 정원여가과 5개 부서를 편성해 도시·교통·녹지·여가가 어우러진 최고의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되는 ‘정원여가과’는 변화하는 주민들의 여가생활 수요를 충족시키고, 언제 어디서나 자연과 함께하는 ‘정원도시 서초’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재 AI특구 지정에 발맞춰 ‘양재 ICT혁신지구 TF팀’을 ‘첨단산업팀’으로 변경하고, 도시 경관 개선을 위한 ‘경관디자인팀’도 신설했다. 국별 순서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문화행정국, 밝은미래국, 주민생활국, 기획재정국, 공간혁신국, 도시관리국, 안전건설국 순으로 한다. 1월 1일자 조직개편이 시행되면 1개국 1개과가 신설되어 2담당관, 7국 35과, 1소 4과, 18동, 1의회의 행정조직이 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서초의 미래 도시공간을 혁신적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시작”이라며 “양재역 GTX-C 환승센터와 청사 복합개발 등 대규모 사업 추진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01 11:16:3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시설낙후,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을 추진해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대형복합쇼핑몰이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시설낙후가 가속되고 있는 전통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인근 남산과 숭례문 등 역사명소와 연결하는 공공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하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업체를 선정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는 해당 사업을 통해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연결되는 소월로와 소파로, 회현동 골목길 약 1.6km구간을 정비한다. 소월로의 일부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시장문화진흥센터도 조성한다. 상부는 옥상공원으로 꾸며 남대문을 전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K-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쾌적하게 한국 전통시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대문시장 골목길에 걷고 싶은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감성적인 공간조명과 가로 장식물 등을 설치한다. 2018년 폐쇄 후 방치되고 있는 적환장 부지는 지하공간 활용을 통해 휴식공간이나 편의시설로 변모시킨다. 서울시는 동대문시장·마장축산물시장·청량리 일대 시장 등 다른 전통시장에도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앞으로 전통시장의 도시공간적 혁신방안 구상을 통해 한국 고유 전통시장의 정체성과 활력이 주변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1 11:15:48[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도시공사와 탄소흡수형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조경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탄소저감을 위한 건설산업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탄소흡수 조경기술 자문 및 공사 시행 △부산시 환경·도시계획을 위한 상호 논의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조경수의 종류 및 식재 기법, 식재 환경 등을 바탕으로 탄소흡수량을 산출할 수 있는 조경공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으며,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4월 기후변화 대응형 식재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주요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며 식재 모델 개발, 지표작성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조경 기술력의 신뢰도를 높이고, 환경친화적 건설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07 11:54:4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방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 및 공간데이터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는 2년마다 공원, 녹지, 학교숲, 가로수길 등 도시에 조성된 산림과 수목현황을 조사하는 것으로, 조사결과는 도시경관 및 생활환경 개선, 기후온난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 결과 우리나라 도시숲 면적은 총 126만3000㏊였으며 이중 생활권 내 도시숲 면적은 5만4000㏊(4.3%)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도시숲 현황조사와 더불어 공간정보에 기반한 도시숲 관리를 위해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부산·인천·강원·경기지역 데이터를 순차로 구축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가 구축되면 기존의 행정자료 조사방식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도시숲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숲 계획수립 및 조성·관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도시숲 조성·관리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3 14:54:39【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 속초에 노면 전차인 트램이 도입될 전망이다. 1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서고속화철도와 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 도시철도 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및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속초시가 트램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역세권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도시공간을 재편하고 이에 맞는 공간 연결성을 위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도시철도 트램은 차도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 또는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으로 노면과 가까운 승차시설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도심의 차도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이다. 트램을 도입할 경우 속초역과 역세권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역을 연계하고 외지 방문객들의 차량 감소를 유도해 도로 혼잡과 만성적인 주차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도시철도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와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을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속초역에서 설악동 소공원, 중앙시장, 속초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3개 노선에 대해 타당성조사와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고 관련 기준에 부합한 노선에 대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비 확보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지게 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도시철도 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트램은 대중교통 수단만이 아닌 지역의 관광 효과를 올리는 관광산업의 일환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1 10:13:5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공간도 복지'라는 새로운 복지 개념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 광명시가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민정원사'를 적극적으로 양성한다. 또 시는 양성한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직접 관내 주요 정원을 가꾸는 '정원관리사업'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4월부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과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함께하는 '정원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정원사는 시민과 함께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교육과정을 도입해 시민정원사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3개월의 이론 및 실습과정과 8개월 기간의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4기에 걸쳐 99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34명이 지난해 신설된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광명시 시민정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상·하반기에 교육생 각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문과정은 4월부터 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식물 분류, 원예와 정원의 정의 등 식물과 정원에 대한 이론부터 식물과 정원 관리 요령, 정원 현장 답사 등의 실습까지 총 12강으로 구성됐다. 전문과정은 정원관리 도구 사용법 등 실습과 정원 설계, 정원 디자인, 정원 조성 실습에 이르기까지 심화 교육으로 총 27강이 진행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올해 25명 모집에 86명이 접수해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3일에는 시민 51명이 참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새빛공원의 정원을 가꾸는 '새빛정원관리단'도 구성돼 운영을 시작한다. 새빛정원관리단은 시민에게 정원을 직접 가꿀 기회를 제공해 정원도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올해 새로 도입됐다. 올해 새빛정원관리단은 광명시 정원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시민정원사 30명과 시민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새빛공원에 조성한 마을정원, 작가정원, 생활정원, 중앙정원 등 정원작품 30개를 연중 매주 1회씩 관리하고, 2025년 조성 예정인 포켓 정원 대상지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정원사는 광명시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에 시민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도록 정원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9 11:07: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총 상금 3500만원 규모의 '2024 GH 공간복지 청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GH는 이날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 GH 공간복지 청년 공모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GH 공간복지 청년 공모전은 공간복지에 대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처음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노후계획도시와 원도심 사이의 격차 해소 및 상생 발전 모색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해를 돕기위해 강범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도시설계적 출발점'에 대해, 김충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노후계획도시의 도시설계 계획안 탐색'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공모는 일반 공모 부문과 스튜디오 연계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일반 공모 부문은 국내 대학(원)생(전공무관, 휴학생 포함), 2년 이내 졸업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8팀을 대상으로 대상 1팀 1000만원, 금상 2팀 각 500만원, 은상 5팀 각 200만원, 장려상 10팀 각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3일부터 28일 까지 진행한다. 스튜디오 부문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일까지 사전 신청해 선정된 강남대, 건국대, 고려대, 단국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한남대, 한양대홍익대 등 총 10개 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스튜디오 프로젝트 시행비를 지원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공모 관련 질의응답은 전자메일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가능하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청년들이 공간복지를 통해 공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공간복지를 통해 도민 모두가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2 15:17: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또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나서고 도서관·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도 선보인다. 광주시는 올해 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총 484억원을 들여 광주의 특색이 반영된 문화시설들을 구축해 시민의 일상이 문화와 예술이 되는 문화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광주시는 먼저,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한다. 오페라·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을 건립해 문화중심도시로서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 지자체와 달리 광주시는 시립오페라단을 운영하고 있어 오페라하우스의 경쟁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사업 부지, 총사업비, 공연 장르를 결정하고,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사업도 본격화한다. 비엔날레 전시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설계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181억원을 투입해 전시실·아카이브관·교육참여·지원공간 등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또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이 될 문화재와 문화예술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관리·보관할 '통합수장고(가칭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지역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통합수장고 건립은 상반기 중 부지 공모 절차를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통합수장고에 전시실·수장 시설·교육체험실·보존처리연구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우선 '사직공원 상설공연장'을 조성해 각종 음악 축제와 공연산업 진흥을 위한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이 공연장은 음악 콘텐츠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음악 타운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인 단체 소통·교류와 융복합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창작공간인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완료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축기획 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시아 아트프라자 사업, 아시아 커뮤니티 아트타운 조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문화예술 집적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통문화 플랫폼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혐오시설이었던 광주상무소각장이 시민을 위한 교양·소통·문화 복합문화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상무복합커뮤니티타운' 1단계 사업으로 열람실·보존서고·문화공간을 갖춘 '광주 대표도서관'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인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사업'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의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 공공도서관 확충 계획'에 따라 광산구에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을 내년 개관한다.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교실, 북카페 등을 갖춘다. 광주시는 복합문화공간인 도서관과 함께 첨단실감 콘텐츠 체험시설인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 향유공간도 선보인다.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와 '아시아 캐릭터랜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중이다. 심사 완료 즉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복합문화공간인 '광주문학관', '전일빌딩245', '임동 디지털창작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활성화한다. 지역 문학의 거점 공간인 '광주문학관'은 광주문학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시민의 문학 향유와 연구를 돕고 있다. 특히 책놀이 및 전통놀이, 어린이 작가 양성, 글쓰기 교실 등 시민의 문학 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일빌딩245'는 시민문화체험 특화 프로그램과 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인들에게는 재능과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임동 디지털창작소'는 시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창작활동을 배우고,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임동 일대 지역공동체 회복과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미래 지향적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조성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면서 "민선 8기 문화적 가치인 포용·공감·창의·행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9 14:3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