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시설낙후,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혁신을 추진해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대형복합쇼핑몰이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시설낙후가 가속되고 있는 전통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인근 남산과 숭례문 등 역사명소와 연결하는 공공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하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업체를 선정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는 해당 사업을 통해 남산에서 남대문시장으로 연결되는 소월로와 소파로, 회현동 골목길 약 1.6km구간을 정비한다. 소월로의 일부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시장문화진흥센터도 조성한다. 상부는 옥상공원으로 꾸며 남대문을 전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K-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쾌적하게 한국 전통시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대문시장 골목길에 걷고 싶은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감성적인 공간조명과 가로 장식물 등을 설치한다. 2018년 폐쇄 후 방치되고 있는 적환장 부지는 지하공간 활용을 통해 휴식공간이나 편의시설로 변모시킨다. 서울시는 동대문시장·마장축산물시장·청량리 일대 시장 등 다른 전통시장에도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도시공간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앞으로 전통시장의 도시공간적 혁신방안 구상을 통해 한국 고유 전통시장의 정체성과 활력이 주변지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21 11:15:48[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도시공사와 탄소흡수형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조경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탄소저감을 위한 건설산업 정보교류 및 기술협력 △탄소흡수 조경기술 자문 및 공사 시행 △부산시 환경·도시계획을 위한 상호 논의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조경수의 종류 및 식재 기법, 식재 환경 등을 바탕으로 탄소흡수량을 산출할 수 있는 조경공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으며,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4월 기후변화 대응형 식재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주요 기술 및 정보를 공유하며 식재 모델 개발, 지표작성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해 조경 기술력의 신뢰도를 높이고, 환경친화적 건설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07 11:54:4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방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 및 공간데이터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는 2년마다 공원, 녹지, 학교숲, 가로수길 등 도시에 조성된 산림과 수목현황을 조사하는 것으로, 조사결과는 도시경관 및 생활환경 개선, 기후온난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도시숲 현황 조사 결과 우리나라 도시숲 면적은 총 126만3000㏊였으며 이중 생활권 내 도시숲 면적은 5만4000㏊(4.3%)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도시숲 현황조사와 더불어 공간정보에 기반한 도시숲 관리를 위해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부산·인천·강원·경기지역 데이터를 순차로 구축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국 도시숲 공간정보 데이터가 구축되면 기존의 행정자료 조사방식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도시숲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숲 계획수립 및 조성·관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도시숲 조성·관리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03 14:54:39【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 속초에 노면 전차인 트램이 도입될 전망이다. 1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동서고속화철도와 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 도시철도 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및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속초시가 트램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역세권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도시공간을 재편하고 이에 맞는 공간 연결성을 위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인 도시철도 트램은 차도에 레일을 설치해 전기 또는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주행하는 경량전철 시스템으로 노면과 가까운 승차시설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도심의 차도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이다. 트램을 도입할 경우 속초역과 역세권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역을 연계하고 외지 방문객들의 차량 감소를 유도해 도로 혼잡과 만성적인 주차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도시철도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조사와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을 1년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속초역에서 설악동 소공원, 중앙시장, 속초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3개 노선에 대해 타당성조사와 사업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고 관련 기준에 부합한 노선에 대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비 확보 등 사업 추진 기반을 다지게 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도시철도 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트램은 대중교통 수단만이 아닌 지역의 관광 효과를 올리는 관광산업의 일환으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01 10:13:5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공간도 복지'라는 새로운 복지 개념을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 광명시가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민정원사'를 적극적으로 양성한다. 또 시는 양성한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직접 관내 주요 정원을 가꾸는 '정원관리사업'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광명시는 4월부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과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함께하는 '정원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정원사는 시민과 함께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21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교육과정을 도입해 시민정원사를 육성하고 있다. 시는 3개월의 이론 및 실습과정과 8개월 기간의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4기에 걸쳐 99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34명이 지난해 신설된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광명시 시민정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상·하반기에 교육생 각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문과정은 4월부터 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식물 분류, 원예와 정원의 정의 등 식물과 정원에 대한 이론부터 식물과 정원 관리 요령, 정원 현장 답사 등의 실습까지 총 12강으로 구성됐다. 전문과정은 정원관리 도구 사용법 등 실습과 정원 설계, 정원 디자인, 정원 조성 실습에 이르기까지 심화 교육으로 총 27강이 진행된다. 이론 및 실습과정은 올해 25명 모집에 86명이 접수해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3일에는 시민 51명이 참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새빛공원의 정원을 가꾸는 '새빛정원관리단'도 구성돼 운영을 시작한다. 새빛정원관리단은 시민에게 정원을 직접 가꿀 기회를 제공해 정원도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올해 새로 도입됐다. 올해 새빛정원관리단은 광명시 정원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시민정원사 30명과 시민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새빛공원에 조성한 마을정원, 작가정원, 생활정원, 중앙정원 등 정원작품 30개를 연중 매주 1회씩 관리하고, 2025년 조성 예정인 포켓 정원 대상지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정원사는 광명시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에 시민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도록 정원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09 11:07: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총 상금 3500만원 규모의 '2024 GH 공간복지 청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GH는 이날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2024 GH 공간복지 청년 공모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GH 공간복지 청년 공모전은 공간복지에 대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처음 시작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 주제는 노후계획도시와 원도심 사이의 격차 해소 및 상생 발전 모색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해를 돕기위해 강범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도시설계적 출발점'에 대해, 김충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노후계획도시의 도시설계 계획안 탐색'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공모는 일반 공모 부문과 스튜디오 연계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일반 공모 부문은 국내 대학(원)생(전공무관, 휴학생 포함), 2년 이내 졸업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총 18팀을 대상으로 대상 1팀 1000만원, 금상 2팀 각 500만원, 은상 5팀 각 200만원, 장려상 10팀 각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3일부터 28일 까지 진행한다. 스튜디오 부문은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일까지 사전 신청해 선정된 강남대, 건국대, 고려대, 단국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한남대, 한양대홍익대 등 총 10개 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스튜디오 프로젝트 시행비를 지원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으며 공모 관련 질의응답은 전자메일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가능하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청년들이 공간복지를 통해 공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공간복지를 통해 도민 모두가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2 15:17: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을 마련한다. 또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나서고 도서관·테마파크 등 복합문화공간도 선보인다. 광주시는 올해 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총 484억원을 들여 광주의 특색이 반영된 문화시설들을 구축해 시민의 일상이 문화와 예술이 되는 문화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광주시는 먼저, 호남권 유일의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한다. 오페라·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을 건립해 문화중심도시로서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타 지자체와 달리 광주시는 시립오페라단을 운영하고 있어 오페라하우스의 경쟁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올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사업 부지, 총사업비, 공연 장르를 결정하고,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사업도 본격화한다. 비엔날레 전시관은 오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설계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1181억원을 투입해 전시실·아카이브관·교육참여·지원공간 등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또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이 될 문화재와 문화예술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관리·보관할 '통합수장고(가칭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개방형 광역수장보존센터)'를 지역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협업으로 추진하는 통합수장고 건립은 상반기 중 부지 공모 절차를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통합수장고에 전시실·수장 시설·교육체험실·보존처리연구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우선 '사직공원 상설공연장'을 조성해 각종 음악 축제와 공연산업 진흥을 위한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이 공연장은 음악 콘텐츠의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음악 타운으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예술인 단체 소통·교류와 융복합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창작공간인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완료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축기획 용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시아 아트프라자 사업, 아시아 커뮤니티 아트타운 조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문화예술 집적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통문화 플랫폼 사업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 문화예술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혐오시설이었던 광주상무소각장이 시민을 위한 교양·소통·문화 복합문화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상무복합커뮤니티타운' 1단계 사업으로 열람실·보존서고·문화공간을 갖춘 '광주 대표도서관'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인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사업'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의 '1자치구 1시립도서관 건립 공공도서관 확충 계획'에 따라 광산구에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을 내년 개관한다. 하남지구 시립도서관은 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문화교실, 북카페 등을 갖춘다. 광주시는 복합문화공간인 도서관과 함께 첨단실감 콘텐츠 체험시설인 테마파크 등 복합문화 향유공간도 선보인다.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와 '아시아 캐릭터랜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중이다. 심사 완료 즉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복합문화공간인 '광주문학관', '전일빌딩245', '임동 디지털창작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활성화한다. 지역 문학의 거점 공간인 '광주문학관'은 광주문학을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시민의 문학 향유와 연구를 돕고 있다. 특히 책놀이 및 전통놀이, 어린이 작가 양성, 글쓰기 교실 등 시민의 문학 소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일빌딩245'는 시민문화체험 특화 프로그램과 생활문화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휴식 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인들에게는 재능과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임동 디지털창작소'는 시민들이 다양한 디지털 창작활동을 배우고,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공간으로, 임동 일대 지역공동체 회복과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할 미래 지향적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문화시설을 조성해 일상이 예술이 되는 광주를 만들겠다"면서 "민선 8기 문화적 가치인 포용·공감·창의·행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9 14:37: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시민에게 쉼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공원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 대상 24개소에 대해 연차별 시비를 투입하는 재정공원 조성 사업(15개소)과 민간 자본을 활용해 조성하는 민간공원 특례 사업(9개소)으로 구분해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정공원 조성 사업의 경우 일몰제 대상 도시공원 중 광주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토지를 보상하고 조성하는 15개소 공원(월산, 발산, 우산, 신촌, 학동, 방림, 봉주, 양산, 본촌, 신용, 황룡강대상, 영산강대상, 화정, 운천, 송정)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들 지역에는 지난 2017년부터 총 사업비 4867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보상, 공원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5개소 공원 중 12개소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완료하는 등 전체 사유지 면적의 71%를 매입해 토지 보상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737억원을 투입해 보상 대상 사유지 96만7000㎡ 중 10만4000㎡를 매입할 예정이다. 특히 재정공원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영산강대상근린공원과 송정근린공원에 집중한다. 영산강대상근린공원은 수용재결 절차를 이행하고, 송정근린공원은 상반기 중에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보상협의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매입 절차가 끝나면 총 보상 규모는 79만7000㎡, 사유지의 83%에 달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2020년 첫 번째로 조성한 신촌근린공원에 이어 올해 화정근린공원이 3월 두 번째로 조성된다. 화정근린공원 조성 사업은 옛 국군광주병원이 함평군으로 이전하면서 2007년 공원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을 공원으로 조성한다. 역사적 상징성이 높은 건축물은 보존하고 기존 수림대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산책로와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화장실 등을 구축한다. 보상은 완료됐지만 아직 공사 착공이 되지 않은 공원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발산공원과 본촌공원 내 불법 건축물 및 지장물을 철거해 불량경관과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불법 경작지와 훼손지에 초화류 단지를 시범 조성해 공원 조성 공사 착공 때까지 주민참여 방식의 마을 공동체 정원으로 유지 관리한다. 광주시는 내년까지 재정공원 내 사유지 토지보상을 모두 완료하고, 미조성된 공원 13개소에 대한 각 공원별 주제와 특색을 살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별 공원 조성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준영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재정공원 조성 사업과 민간공원 특례 사업 등 24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생활권역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쉼과 힐링의 공원도시 광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8 09:51:51[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덕풍동 도시재생 사업지 내 도시재생 거점 공간 조성을 발판 삼아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 건설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더불어 거점공간에서 생산된 상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골목상권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이현재 시장과 하남시가 경기도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주체적인 역할을 한 박규섭 청시회 회장, 양우식 시니어클럽 관장, 박영자 신사거리상인회 등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풍동 도시재생 거점공간 개소식 행사를 진행했다. 덕풍동 도시재생 거점공간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 도시재생예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도비 1억9500만원을 활용해 조성된 것으로, 이곳은 재활용 쓰레기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도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인공지능(AI) 순환자원 회수로봇'이 도입되는 등 클린하우스로 설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부에는 태양광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지를 제공하는 에너지 정원이 조성됐는데, 하남시는 이를 토대로 향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는 ‘도시재생 제로에너지 마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에는 제조 기기들을 제공해 제작자(메이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메이커 스페이스'(열린 제조 창업 공간)와 부업공간도 마련된다. 앞서 시는 올해 6월 경기도가 주관한 '경기도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3억6100만원의 도비를 원도심에서 생산된 지역 생산품의 가공·포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해 덕풍동 도시재생 거점공간에서 만든 생산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덕풍동 도시재생 거점공간은 주민 중심의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자 마련한 혁신적인 실험공간"이라면서 "주민 모두가 기대하는 주민수익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0-12 16:04:36HDC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 노하우를 기반으로 복합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형 도시공간인 H1 프로젝트 및 용산 병원부지 개발 프로젝트, 복합리조트공간 개발사업인 오크밸리, 성문안 개발사업 등 대표적인 개발사업들이 순항 중이다. 24일 HDC현산에 따르면 H1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복합개발 프로젝트이다. 광운대역 일대는 도심 생태공간을 기반으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000가구 주거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타운으로 완성된다.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사업 절차에 따라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착공 목표다. 본사가 위치한 용산에서 라이프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용산 병원부지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철도병원 부지를 개발해 용산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하는 등 글로벌중심업무생활지구 개발 비전을 제시했다. 본관을 박물관으로 보존 및 운영해 부지의 역사성을 살렸다. 이를 토대로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고품격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부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건축인허가 완료 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복합리조트개발사업인 오크밸리 및 성문안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DC현산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비롯해 순차입금 및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 건전성도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약 8900억원으로 6100억원 감소했다. 같은기간 부채비율은 138%에서 118%로 20%p 감소했다. 이에 더해 현금성 자산도 지난해 말 6700억원에서 93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개발사업의 여건을 갖췄다. HDC현산 관계자는 "독창적 생각, 세심한 시공,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콘텐츠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생산하는 미래형 복합도시공간을 개발할 것"이라며 "디벨로퍼로서 축적해온 복합공간개발 노하우에 호텔, 리조트 등 운영 역량을 더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3-09-24 19: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