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시험관 시술 등 각종 난임 시술에도 수정란 착상에 실패하는 이유를 도쿄대 연구진이 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 히로타 야스시 준 교수 등 연구진은 불임의 대표 증상인 '착상 부전', 즉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지 않는 현상이 에피게놈 구조 이상 때문이라고 봤다. 에피게놈은 '후성유전자'로도 불린다. 체내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억제되거나 활발해지는 원인이 에피게놈이다.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라도 나이가 들면 외모가 바뀌거나 서로 다른 병에 걸린다. 에피게놈이 변화해서다. 연구진은 수정란이 착상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궁 안쪽 벽 조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착상하지 않은 사람은 'EZH2'라는 효소가 크게 적었다. 이 효소는 세포분열과 관련된 유전자의 기능을 '끄는' 역할을 담당한다. 효소가 없으면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지 못해 자궁벽 속에서 세포가 계속 늘어난다. 정상의 경우, 수정란이 자궁벽에 붙으면 주위 세포가 줄어야 하지만, 효소 부족으로 세포가 계속 늘어나 틈이 생기지 않는다. 수정란이 들어가지 않으면 착상이 어렵다. 이는 실험용 쥐를 통해서도 밝혀졌다. 일반 쥐는 한 번에 7마리가량을 임신했지만 EZH2가 적은 쥐는 2마리 정도밖에 임신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여러 번의 체외수정에도 임신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원인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착상 부전 진단은 명확한 기준이 없고 원인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상태가 좋은 배아 이식을 반복해도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를 착상 부전으로 진단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6-12 09:42:57【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대학입학 공통 테스트(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시험장인 도쿄대 앞에서 고교 2학년 학생의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NHK등에 따르면 고교 2학년생(17)이 오전 8시께 일본 도쿄도 분교구 도쿄대 앞 도로에서 대학입학 공통 시험을 보러 도쿄대로 향하던 고교생 2명과 72세 남성 등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72세 남성은 중상을 입었으며, 고교생 2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는 아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고교생은 일본 중서부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있는 고교에 재학 중이며, 지난 14일 밤 나고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이날 오전 6시에 도쿄에 도착했다. 부모들은 전날 밤 귀가하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그는 피해자들과는 면식이 없으며, "의사가 되기 위해 도쿄대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성적이 1년 전부터 부진해 자신감을 잃었다. 사건을 일으켜서 죽으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도구인 칼은 "집에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건 전에 도쿄대 근처 역에 불을 질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무렵에 도쿄대 인근 역 안에서 나뭇조각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불은 약 1시간 후 진화됐다. 또 오전 8시 25분께 같은 역 개찰구 부근에서 역무원이 폭죽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정보는 없다. 이날 도쿄대에서 실시될 예정이던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부상이나 질병으로 시험에 응하지 못한 수험생은 이달 29, 30일 추가 시험을 볼 수 있다.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이날 오후 임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대입 시험장의 경비 태세 강화 방침을 밝히며, 피해를 당한 수험생 2명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에 기반해 시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1-15 23:18:01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역할론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7일 국회에서 열린 '한·일 관계, 진단과 해법' 특별강연 연사로 나섰다. 그는 한·일 갈등의 근본원인에 대해 "역사, 경제, 안보 등 세 가지 문제가 밀접하게 연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문재인정부 들어 조성되고 있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 분위기를 일본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 일각의 시선을 강조했다. 남북 화합이 이뤄지면 북한에 한정된 군사적 위협이 한반도 전체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강 교수는 "(일본의 경제제재 이유는) 한반도가 일본의 의도를 넘어서 독립변수로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일본 일각에서) 남북이 강하게 일체화되는 것을 '38선'이 현해탄까지 남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일본 안보에 큰 위기라는 사고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을 연결시키는 중재자로 활약하고 있다"며 "아베 정권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 생각한다. 북한이 단거리·중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핵을 동결한 채로 남북이 통일되면 8000만에 가가운 핵 보유국이 일본의 바로 옆에 존재한다는 인식"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과거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 격화된 남북대립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한반도) 중재자는 일본 이었다. 북한이 의존한 것도 일본이었다"며 변화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일본의 불만을 언급했다.강 교수는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를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동북아 정세가)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와 관계가 사실상 파탄 났고 한국과는 적대관계가 됐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일본 간 정상회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열쇠는 북한과 미국이 어디까지 협상을 진전시킬 것인가에 달렸다"며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남과 북의 연합(남북관계 개선)이 일본에 이익이라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에 대해선 "(지소미아 폐기 시) 한·미 관계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생긴다"며 "(지소미아 폐기는)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중요한 카드인 동시에 이것을 끊게 되면 한·미 관계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한·일 갈등을 한국 부품소재 산업 육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8-07 17:57:33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갈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역할론을 강조했다. 강 교수는 7일 국회에서 열린 '한·일관계, 진단과 해법' 특별강연 연사로 나섰다. 그는 한일 갈등의 근본 원인에 대해 "역사, 경제, 안보 등 세 가지 문제가 밀접하게 연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조성되고 있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 분위기를 일본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 일각의 시선을 강조했다. 남북 화합이 이뤄지면 북한에 한정된 군사적 위협이 한반도 전체로 확장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 교수는 "(일본의 경제제재 이유는) 한반도가 일본의 의도를 넘어서 독립변수로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일본 일각에서) 남북이 강하게 일체화 되는 것을 '38선'이 현해탄까지 남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일본 안보에 큰 위기라는 사고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을 연결시키는 중재자로 활약하고 있다"며 "아베 정권이 불안감을 갖고 있다 생각한다. 북한이 단거리·중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핵을 동결한 채로 남북이 통일되면 8000만에 가가운 핵 보유국이 일본의 바로 옆에 존재한다는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격화된 남북 대립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한반도) 중재자는 일본 이었다. 북한이 의존한 것도 일본이었다"며 변화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일본의 불만을 언급했다. 강 교수는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를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동북아 정세가)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와 관계가 사실상 파탄났고 한국과는 적대관계가 됐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일본 간 정상회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열쇠는 북한과 미국이 어디까지 협상을 진전시킬 것인가에 달렸다"며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남과 북의 연합(남북관계 개선)이 일본에 이익이라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에 대해선 "(지소미아 폐기 시) 한미 관계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생긴다"며 "(지소미아 폐기는)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중요한 카드인 동시에 이것을 끊게 되면 한미관계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한일 갈등을 한국 부품소재 산업 육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강 교수는 "한국은 일본과 무역에서 650조원 적자를 입어왔다. 이번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는 한국이 언젠간 겪을 수 밖에 없는 가시밭 길"이라며 "한일 갈등을 오히려 기회로 받아 들여야 한다. 총력전을 펼쳐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 경제 자체를 '버전 업'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협정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을 해결할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일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맺어진 한일협정을 준수하되 한국과 일본이 협정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는 만큼 문제를 해결할 새 판을 짜야 한다는 뜻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9-08-07 14:51:41세계적인 거시경제 권위자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최근의 국제금융 사안을 점검하고, 한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재무부 국제통화담당 부차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장 등을 역임한 통화정책 권위자인 리처드 쿠퍼 하버드대 교수와 일본 재무성을 거쳐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가와이 마사히로 도쿄대 교수가 주인공.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마련한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 2016'에 참석한 이들을 별도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오는 28~2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융완화 정책이 결정될 경우 엔화가 더욱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환율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에만 외환시장에 개입해왔기 때문에 이번 재정부양 조치 이후 글로벌 통화전쟁이 재현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가와이 마사히로 일본 도쿄대 교수(사진)는 26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는 '2차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20조엔 이상의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와이 교수는 "엔화가 굉장히 변동성이 높고, 교란을 주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일본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다만 이 경우 환율조작이 아니라 환율이 무질서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걸 피하고자 하는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대응해 민간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산업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동시에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대거 유입시켜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일본 제1 야당인 민진당을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아베노믹스 실패론에 대해선 "고용 증가, 견조한 인플레이션 기조, 명목 국내총생산(GDP) 상승 등 일본 경제에 미친 긍정적 측면이 더 크다"고 일축했다. 특히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결과가 나온 후 엔화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 쇼크로 일본 경제에 잠재적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한국이나 다른 국가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브렉시트로 인한 중장기 여파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단기적으론 주가나 환율도 이전 수준으로 다 회복해 금융시장에 이미 흡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환율시장에 투기세력의 개입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가 양국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6-07-26 17:44:40일본 최고 명문 대학인 도쿄대학교 학생 3명이 한 여대생을 집단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여대생을 술에 취하게 한 후 옷을 벗겨 성추행 및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도쿄대 재학생 마쓰미 겐스케(22)가 전날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 내용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검찰에 따르면 마쓰미와 또 다른 도쿄대 재학생(22), 도쿄대 대학원생(23) 등 3명은 지난 4월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해 성추행을 할 목적으로 '생일연구회'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술자리를 가져왔다. 이번 사건은 그로부터 한달 뒤인 5월 11일에 일어났다. 이들 세명은 이날 오전 0~1시께 도쿄의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온 한 여대생을 술에 취하게 한 후 피해 여성의 옷을 모두 벗겨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 또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피해 여성의 신체 위에 올려놓는 등의 폭행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법원에서 "게임을 한 뒤 (벌칙으로) 술을 마셔 의식이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벗겨지고 있었다. 이날 처음 만난 마쓰미가 등과 엉덩이를 10번 정도 때렸으며 키스를 했다. 최악이다.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서를 낭독했다. 마쓰미는 공판에서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자에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일본 검찰은 이들이 이번 사건 이전에도 술자리를 벌여 동석한 여성과 성행위를 해왔다고 밝혔다. 기소된 나머지 2명의 첫 공판은 오는 11일 열린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7-06 14:54:16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일본 도쿄대학교를 방문해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고급인력이 국내에 돌아와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것 외에 창업을 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 해외에서 귀국하는 우수 인력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얻지 못해 해외에 그대로 남게돼 국가적 손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인재 귀국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정책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 또 최장관은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r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장관이 지난 24일 도쿄대를 방문, 한국유학생을 포함한 이공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From Uncertainty to Creativity(불확실에서 창의로)'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최 장관은 강연에서 '미래의 불확실성'과 창조경제 관점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한일 양국 청년들에게 화두로 제시했다. 또 과학기술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역할 등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r\r\r\r\r\r\r▲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일본 도쿄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r\r\r\r 특히 최양희 장관은 창의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방식이 암기 위주고 입시가 치열하기 때문에 창의성 교육이 부족하다"며 "창의마인드를 확산시키려면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의견을 용기있게 얘기하는 문화가 부족하고 자신의 좋은 아이디어를 남에게 잘 말하지 않아 더 좋은 발상을 얻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게 최 장관은 해외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는 고급인력이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대학에서 교수가 되는 것 말고도 다른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이런 시스템은 중국이 잘 마련돼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r 최 장관은 중국의 해외인재 귀국 프로젝트와 창업 인프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산업 등 중국의 급성장하는 신산업 인프라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r 한편 최양희 장관은 이 강연을 마지막으로 2박3일간의 일본 출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도쿄에 진출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들과 간담회로 공식일정을 시작해 24일에는 도쿄대를 방문해 부총장을 면담하고 학생들과 만났다.\r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5-11-25 15:20:40▲ 노벨 물리학상노벨 물리학상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일본의 가지타 다카아키와 캐나다의 아서 맥도널드 등 2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대 교수인 가지타 다카아키(56)와 캐나다 퀸스대학 명예교수 아서 맥도널드(72)가 공동으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중성미자 진동을 발견해 중성미자에 질량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공로로 이들이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0-07 11:44:45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도쿄대학교가 벤처 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창업 열기가 낮고 공무원 같은 안정적 직종만 추구하면서 일본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쿄대는 수십명의 국무총리와 고위 공무원을 배출하는 등 엘리트 양성소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WSJ는 "도쿄대가 보수적이고 고루한 이미지에 갇혀 기업가 정신을 잃어간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대의 행보는 아베 신조 총리가 주창하는 '대학 개혁'과도 일치한다. 앞서 아베는 일본 대학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줄이고 직업과 연계된 실용학문 강좌를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개혁 프로그램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이에 따라 지원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대학 개혁 프로그램을 강제하고 있다. 최근 일본은 가까스로 불황에서 벗어났지만 새로운 동력 없이는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머니트리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은 벤처 캐피털투자 총액이 4860억달러에 이르는 반면 일본은 9억4000만달러에 그친다. 도모다카 고지 도쿄대 에지캐피털 대표는 "도쿄대 졸업생들은 전통적으로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최근에는 벤처 사업이나 창업에 대해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5-08-28 17:49:24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도쿄대학교가 벤처 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창업 열기가 낮고 공무원 같은 안정적 직종만 추구하면서 일본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쿄대는 수십명의 국무총리와 고위 공무원을 배출하는 등 엘리트 양성소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벤처 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WSJ는 "도쿄대가 보수적이고 고루한 이미지에 갇혀 기업가 정신을 잃어간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대의 행보는 아베 신조 총리가 주창하는 '대학 개혁'과도 일치한다. 앞서 아베는 일본 대학들에게 인문학 강의를 줄이고 직업과 연계된 실용학문 강좌를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개혁 프로그램을 교육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이에 따라 지원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대학 개혁 프로그램을 강제하고 있다. 최근 일본은 가까스로 불황에서 벗어났지만 새로운 동력 없이는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머니트리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은 벤처 캐피털투자 총액이 4860억달러에 이르는 반면 일본은 9억4000만달러에 그친다. 도모다카 고지 도쿄대 에지캐피털 대표는 "도쿄대 졸업생들은 전통적으로 대기업이나 공무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최근에는 벤처 사업이나 창업에 대해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대는 '토다이 TLO'를 활용해 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토다이는 도쿄대가 100% 출자한 주식회사로 도쿄대에서 나온 기술이나 발명은 모두 토다이 TLO에서 관리한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와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등에서는 일찌감치 시행 중이며 이들은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도쿄대와 관련된 벤처는 지난해말 기준 224개로 기들의 기업가치는 약 1조엔(약9조2000억원)을 육박한다. 대표기업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믹시(Mixi), 바이오식품업체 유글레나, 의약품업체 펩티드림 등이 있으며 상장사는 16개다. 기업수는 5년전보다 두배 가량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 성장세가 주춤하다는 게 고민거리다. 도쿄대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대 특허 수입은 5억엔이 조금 못미쳐 전년도 6억엔보다 줄었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이 도쿄대 관련 벤처를 인수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도쿄대의 벤처 육성 의욕은 더욱 타오르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 바이두는 지난달 도쿄대의 에지캐피털이 투자한 벤처기업 포핀을 10억엔에 인수했으며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은 2013년 도쿄대 교수 두 명이 만든 샤프트를 인수했다. 샤프트는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봇 '에스원'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2015-08-28 15: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