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사회가 지역의 혁신적 돌봄모델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으로 범죄 피해 시민을 보듬는다. 광주광역시는 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경찰청,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등 3개 기관 및 단체와 '광주시 범죄 관련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희망틔움 통합지원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박성주 광주경찰청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광주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독자적인 치안복지플랫폼 '희망틔움 통합지원단'은 범죄와 관련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공공-민간 네트워크다. 광주자치경찰위원회와 광주경찰청이 중심이 돼 광주지역 69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광주경찰청은 범죄 관련 사회적 약자를 신속하게 발굴하며, 광주시·교육청·굿네이버스는 돌봄·교육·경제적 지원 등 각 기관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피해자의 트라우마 치료와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는다. 세부적으로 광주경찰청은 범죄 피해자의 수사를 지원하며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를 발굴하고, 광주시교육청은 피해자(또는 가해자)가 학생일 경우 학교 적응과 교육 지원을 통해 학생 보호망을 강화한다. 굿네이버스는 정부 제도로 해결이 어려운 교육비나 병원비·물품 구입비 등 틈새를 지원한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통해 범죄로 인해 급박한 위기 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돕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4월 새벽 귀가 중 '묻지마 범죄'로 큰 피해를 입어 거동조차 어려운 70대 노인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식사와 가사, 병원 치료 동행서비스를 지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3월 실무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후 총 70여명에게 이 같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갑작스러운 범죄 피해로 어려움에 놓인 시민에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빠르게 연계하고, 지속적인 사례 관리를 통해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희망틔움 통합지원단은 피해자 회복을 돕는 따뜻한 징검다리가 돼 달라"면서 "촘촘한 복지망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앞으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삶을 지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빈틈없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질병·사고·노쇠·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기존 제도권 돌봄서비스 연계하되, 기존망에서 부족한 틈새에는 '광주+돌봄(일상생활·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편의·일시보호 7대 분야)' 서비스를,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해 광주만의 틈새 없이 촘촘한 돌봄망을 완성한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돌봄콜으로 연락하면 된다. 첫 시행에 들어간 지난해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의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금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기구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벤치마킹이 계속되고 있고, 국회에선 지역돌봄통합지원법 제정, 토론회 등 관심이 뜨겁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8 17:14:42【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7월 31일 경남 김해시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 '민관협력 고립탈출 프로젝트-함께On 희망On 마음과 마을을 잇다'를 주제로 사례를 발표 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48개 시군구가 참여한 가운데, ‘다시 쓰는 지방자치, 리질리언스(Resilience)’란 주제로 진행됐다. 일자리 및 고용환경 개선, 사회적 불평등 완화, 경제적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환경 생태,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별로 총 186개 사례가 발표됐다. 시가 발표한 함께On 희망On 프로젝트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관련, 시는 공공·민간 분야의 돌봄체계 지원 및 관계망 형성 지원을 통해 427가구에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부문 대상(2023년 지역복지평가),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부문 최우수상 등 총 5관왕을 차지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2년 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SA 최우수 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우수사례 경진대회까지 포함 우리 오산이 여러 부분에서 수범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시민만을 바라보는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6 11:23: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긴급돌봄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10개 군·구 전역에서 질병, 부상 등으로 긴급히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 누구나에게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인천사회서비스원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이용 자격 확인한 후 최대 30일(72시간)의 방문 돌봄, 가사·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질병, 부상 또는 갑작스러운 주(主)돌봄자의 부재(입원, 사망 등)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움에도 돌볼 수 있는 다른 가족이 없거나 노인장기요양 등의 서비스는 신청 후 대상자 결정까지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에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돌봄 필요성, 긴급성(질병, 부상 등이 갑자기 발생한 사유)과 보충성(타 서비스 부재) 요건을 갖춰야 한다. 요건을 갖춘 경우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이용 시간과 횟수, 본인 부담 서비스 가격 등이 결정된다. 서비스는 최대 30일 이내(72시간) 범위에서 희망하는 시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와 제공기관이 수립한 서비스 제공계획에 따라 요양보호사 등의 전문 인력이 이용자의 집을 방문해 재가 돌봄, 가사 지원, 이동지원(장보기, 은행방문 등 일상생활을 위한 외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내 퇴원지원실 및 군·구(희망복지지원단, 노인의료요양통합돌봄팀 등) 추천서, 퇴원확인서 등으로 필요성이 확인되는 경우, 별도 현장 확인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서류만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읍면동, 제공기관 등의 현장 확인을 거쳐 서비스를 지원한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긴급돌봄 지원사업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봄 공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의 돌봄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0 10:03:3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 비적정 거처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광명판 드림하우스' 사업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70대 A씨는 배우자와 결별하고 자녀들과도 연락이 끊긴 채 1칸짜리 반지하에서 지내오다 최근 광명 주거복지센터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10년 전 암 수술로 노동력을 상실해 공적지원으로 생활하며 고물과 공병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된 삶을 살고 있던 그는 지상 1층에 방 2개와 화장실, 주방을 갖춘 집을 새롭게 얻게 됐다. A씨는 더 나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행정복지센터에 기존주택 전세임대를 지원하는 LH 임대 자격 신청을 요청했고, 시 주거복지센터는 A씨의 임대자격 신청을 돕는 것은 물론, 시가 추진하는 '주거취약계층 주거 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로 정해 입체적으로 지원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쪽방, 고시원 등 비정상 거처에 3개월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거지원 정보가 부족하거나 이주 과정을 홀로 감당할 수 없어 주거 상향을 포기하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광명판 러브하우스'다. 센터는 우선 A씨와 함께 마땅한 주택을 물색했고 지상 1층에 방 2개와 화장실, 주방을 갖춘 집을 구할 수 있었다. 특히 이삿날에는 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A씨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줄 드림하우스 봉사단이 참여해 이틀 동안 낡은 벽지와 장판을 새로 교체하고 싱크대를 새로 들이는 등 보금자리를 새 단장했다. 시는 주거 상향 지원사업 예산으로 A씨에게 TV와 식기 등 살림살이도 지원했다. 새집에 입주한 A씨는 "이사에 이렇게 도움을 주어 고마운 마음뿐이다"며 "이 마음은 앞으로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며 인사를 전했다. 드림하우스 봉사단 이현재 회장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집수리 봉사를 지원한 가구가 이제 곧 100가구를 넘어간다"며 "광명시 주거복지센터 주거 상향 대상자의 집수리 봉사에 참여해 매우 보람있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A씨가 다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시 특화사업인 '내집애(愛) 지원단'을 통해 후속 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시가 도입한 이 사업은 주거 상향을 지원한 후 다시 주거 환경이 나빠지지 않도록 사후 관리하는 사업이다. 월 1회 가정에 방문해 주거 안정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 주거복지 정보를 제공하거나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박승원 시장은 "취약계층 돌봄 강화에 힘쓰고 있는 광명시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앞으로도 주거약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주거 상향 지원사업을 통해 약 4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8가구가 신청했다. 광명시민이면 누구나 전화 및 방문 상담이 가능하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은 거처로 방문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17 10:58:1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이 교육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돌봄 체계가 전면 재편된다. 울산시는 늘봄학교가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돌봄인 만큼, 학교 밖 지역 돌봄과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아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24시간 내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울산형 초등 틈새 돌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이번 1학기부터 울산지역에서는 초등학교 24곳을 시작으로, 2학기부터는 121곳 등 모든 학교에서 시행된다. 정규 수업 전 오전 7시 40분~오전 8시 40분와 정규 수업 이후는 오후 6시까지를 기준으로 하고, 필요 시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하지만 저녁 8시 이후의 야간과 주말 돌봄 공백이 여전히 있었다. 이에 울산시는 야간 및 토요 돌봄을 대폭 강화하는 ‘울산형 초등 틈새돌봄’을 추진하게 됐다. 평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거점형 돌봄 시설 5곳을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토요 돌봄을 운영하는 시설도 8곳에서 16곳으로 두 배 확대해 오전 10시~ 오후 6시 운영한다. 또한, 평소 지역 돌봄 시설인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긴급하게 이용이 필요할 경우 이용 방법도 수월해진다. 긴급 돌봄이 필요할 경우, 지역아동센터지원단으로 신청하면 지원단에서 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연결해 주는 등 학부모들의 편의 증진에도 나선다. 마지막으로 주로 낮 시간대만 운영되고, 저녁에는 문을 닫는 아파트 경로당 등을 활용한 시설 파견형 돌봄을 운영해 접근성도 높인다. 이에 따라 경로당 시설 복합화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하고, 여기에 투입될 돌봄 인력은 현행 아이돌보미 인력을 파견하거나, 노인일자리 사업 유형을 새로 개발해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온종일 통합돌봄 실무협의회와 틈새돌봄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경로당과 같은 공유시설에도 아이돌보미를 파견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지원사업 안내 지침 개정 건의도 추진한다. 여기에 긴급히 24시간 내내 유아를 돌봐줄 돌봄 시설도 지정해 등록된 재원 아동이 아니더라도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아침 7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울산형 책임돌봄 프로젝트’를 지난 2월 8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에 제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울산이 교육특구 시범지역 지정됨에 따라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포함된 ‘울산형 책임돌봄 프로젝트’를 상반기 내 구체화해,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라며, “유아에서 초등에 이르는 울산형 아이돌봄 체계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2-29 09:56: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로 복지사각·고독사를 없애고, 응급·소아·정신·분만 등 필수의료를 강화한다. 광주시는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과 관련 실·국·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복지분야 업무보고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먼저,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는 기존의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광주만의 통합돌봄에서 마을에서 함께하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시키는 돌봄으로 확장시켰다. 복지 사각지대 가구의 돌봄 위기로 사회적 관계망이 단절된 시민을 찾아 이웃이 이웃을, 사람이 사람을 지키는 공동체 복원을 위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자 마을 중심 거점형 활동을 추진한다. 동구에서는 달방촌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 서구는 빈곤 1인 가구를 위한 '쌍촌케어 돌봄교실', 남구는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느린 학습자를 위한 '느린 학습자 마을돌봄', 북구는 단독주택 1인 가구를 위한 '마을 건강마음돌봄', 광산구는 1인 가구를 위한 '마을밥카페'와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를 운영한다. 직접 가정으로 방문하는 '광주+돌봄 서비스'는 더 많은 시민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기준중위소득 85%에서 90%로, 긴급돌봄은 100%에서 120%로 확대한다. 일시 재가는 시간당 1만6600원에서 2만원, 식사 지원은 끼니당 8000원에서 9000원, 안전생활환경은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단가를 인상한다. 광주시는 또 인공지능(AI) 보이스봇 통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움직임센서를 활용해 1인가구의 이상 징후를 확인해 고독사를 예방 관리한다. 의무 방문 대상자에 고독사 위험군을 포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거점형 마을공동체 돌봄을 추진해 마을에서 사람이 사람을 지키는 공동체 복원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줄여 나간다. 또 전기·상수도·도시가스 검침원, 택배기사, 집배원 등 방문형 서비스 종사자와 민간 협업을 통해 고독사 등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적시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사업으로는 한전과 협업(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해 지능형 원격검침장치(AMI)를 통해 1인가구의 사용 패턴을 분석, 평상시와 다른 비정상 징후가 확인되면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알려주고 전화나 방문을 통해 돌봄 대상자를 관리한다. 쪽빛(쪽방)상담소 운영을 통해 비주거시설 거주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상자에게는 생활지원 및 주거·자립지원을 도와준다. 광주시는 이 밖에 고독사 위험군을 사전 발굴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위기가구발굴단 운영 △모바일안심돌봄서비스 운영 △위기 의심가구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실시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응급의료센터와 필수 의료 인력 등을 점검하고, 실제 광주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이송 지침과 부적정 수용 거부 방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해 24시간 조현병, 조울증, 분노조절 장애 등 정신질환자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정신건강 전문요원과 경찰이 함께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응급 입원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지역 기반 정신응급 대응체계 핵심기관인 권역정신응급의료지원센터를 상급종합병원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임산부 진료 편의를 위해 여성장애인 친화 산부인과를 운영해 맞춤형 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 산모에 태아당 산후조리비 이용료 50만원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발생 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예방 등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정된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현재 공사 입찰공고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신종 감염병 유행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음압격리치료병상 동원에 따르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을 13개 추가 확충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민간병원에서 감당하기 힘든 중증치매, 정신질환, 예방사업에 대한 보건·공공의료기관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먼저, 시립제1요양병원은 중증치매 환자의 중점 치료를 위한 치매 전담 병동 83병상을 지속 운영하고, 취약계층의 간병 부담 해소를 위해 무료 간병서비스를 확대 시행한다. 시립정신병원은 정신응급 대응체계 안정화를 위해 격리·폐쇄병동 38병상을 추가해 기존 202병상에서 240병상으로 확충한다. 또 보건소의 1차 진료,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 업무를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하고, 현장 중심의 방문진료 강화, 돌봄 사업 참여 확대 등 예방 중심으로 역할을 전환할 계획이다.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공공적 역할을 수행할 민간병원을 대상으로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역 의료기관, 보건소와 연계·협력하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누구나 필요한 돌봄을 받을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대한민국 돌봄의 표준이 됐다"면서 "올해는 기술(AI·ICT), 사람, 마을 거점을 연결해 단절된 사회관계망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 시즌2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시민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강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수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15 14:33:1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29일 내년 1월 1일자 국·과장급 4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전보인사는 올해 위기 속에서 얻은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이어가는 한편 '더 많은 기회, 더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추진 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광주시는 먼저, 3급 국장급에 △전은옥 정책기획관 △정원석 자치행정국장 △손옥수 복지건강국장 △오영걸 여성가족국장 △김일융 상수도사업본부장 △김기숙 광산구 부구청장을 전보했다. 전은옥 정책기획관은 민선 8기 시정 비전에 대한 깊고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과거 정책기획관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광주시가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층 더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원석 자치행정국장은 간부 공무원으로서의 필수적인 역량인 탁월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계각층과 화합·소통을 끌어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더 좋은 광주의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다. 전 세계가 인정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복지건강국장에는 손옥수 서기관을 낙점했다. 돌봄정책과장으로 통합돌봄 시행 초기 단계부터 책임감 있게 현안사업들을 이끌어왔으며,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더욱 세심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걸 여성가족국장은 온화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역량을 겸비해 국가적 차원의 위기로 자리 잡은 출산율 저하뿐만 아니라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른 가족문제 등 시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피는 정책으로 능력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또 4급 과장급에 △이문혜 광주전략추진단장 △신창호 노동일자리정책관 △송정아 예산담당관 △김재중 도시공원과장 △소진호 선임 비서관 △황인채 총무과장 △손명희 시민소통과장 △김대정 세정과장 △장현정 회계과장 △강은숙 돌봄정책과장 △양혜숙 고령사회정책과장 △남미선 장애인복지과장 △송혜자 공공보건의료과장 △임진석 건강위생과장 △김선자 여성가족과장 △신신하 아동청소년과장 △김일곤 물관리정책과장 △김오숙 환경보전과장 △박윤원 자원순환과장 △송희종 토지정보과장 △김희석 군공항정책과장 △하경완 세계양궁대회지원단장 △강신정 투자산단과장 △최태조 미래차산업과장 △홍나순 창업진흥과장 △조명수 인재교육원 창의교육담당관 △강인숙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 △박한용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이인범 동북수도사업소장 △진용선 서남광산수도사업소장 △허경 종합건설본부 총무부장 △최원석 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 △정신 도시철도건설본부 관리부장 △김양숙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기획행정부장 △이동현 광주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부장 △김성수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사업지원부장 △이정신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행정과장을 임명했다. 특히 1년 앞으로 다가온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 신설된 세계양궁대회지원단에는 추진력과 소통능력이 뛰어난 하경완 서기관을 전보해 성공적인 대회 추진에 힘쓸 예정이다. 조직 개편으로 시정 전반에 걸친 융복합 프로젝트 총괄수행기구인 광주전략추진단에는 이문혜 서기관을 배치했다. 팀을 폐지하고 5급 정책사무관 중심의 프로젝트 단위로 운영하는 등 주요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할 새로운 시도이다. 또 광주경제자유구역청도 외국인 투자와 기업유치를 활성화를 위해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실시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광주시는 이번 국·과장급 인사에 이어 희망인사시스템을 통해 5급 이하 직원들의 개인 희망을 접수한 후 이를 바탕으로 보직경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1월 15일까지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9 13:14:16[파이낸셜뉴스] #1. 30년간 군인으로서 근무하고 전역한 임성섭 씨(남, 66세)는 전역 후 경비지도사로 활동하는 등 안전관리 부분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올해 보람일자리 ‘학교안전지원단’에 참여했다. 경찰 아동지킴이, 구청소속 교통안전팀과 협조해 등하교 안전지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운동장 및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활동에도 나섰다. #2.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육아로 경력단절이 된 후 학원 강사 등을 한 김요경 씨(여, 57 세)는 올해 우연히 보람일자리 ‘도서관지원단’ 활동에 지원했다. 지역 내 작은 도서관에서 본연의 업무인 서가 정리 및 도서 관리, 북큐레이션 지원 등 외에 프로그램 홍보물을 직접 제작하고, 도서관과 연계된 그룹홈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등 그간의 경력을 십분 발휘하며 활동했다. #3.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된 이지선(여, 40세)씨는 올해 서울시 보람일자리 ‘장애인지원사업단’에 참여하며 주 2회 지역복지관에서 최중증장애인들의 활동을 돕는 일을 했다. 이 씨는 자신의 아이를 돌봄 경험을 살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면서 앞으로 운동재활치료사라는 새로운 꿈도 갖게 됐다. 중장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일자리도 얻을 수 있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올해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민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2023 서울시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약자와의 동행’을 표방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중장년 사회공헌 일자리로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되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다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5년 6개 사업 442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26개 사업에 총 5149명이 참여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중장년 세대와 수행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업의 의의와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시상자로 참여해 각 사업별 우수 참여자에 대한 서울시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보람일자리 사업을 서울런4050 정책과 연계해 40세부터 보람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람일자리 참여자들이 서울시 내 복지, 교육, 안전,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처 1000여 곳에서 약자와 동행하며 지역사회 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올해는 환경과 문화 분야의 활동을 새롭게 추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람일자리 사업은 일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어 참여하는 중장년 세대에게 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 분야를 새롭게 발굴, 확대하며 더 많은 분들이 보람일자리를 통해 인생전환기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5 09:21:15[파이낸셜뉴스]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다른 약자를 도우면서 임금도 받을 수 있는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의 2024년 청사진이 발표됐다. 서울시는 주거취약지역 시민을 지원하는 '모아센터 지원단', 고시원과 쪽방촌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위기가구 돌봄·발굴단' 등 665개 사업을 내년 상반기 서울 동행 일자리 사업(동행일자리)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동안 일손이 필요한 다양한 현장에서 총 6306명이 활동하게 된다. 동행일자리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의 취약계층이 참여해 사회의 안전망 강화에 동참하는 사업이다. 서울 동행일자리는 노동·경제·일자리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 선정위원회에서 사업을 엄선했다. 시는 '약자와의 동행' 시정기조를 반영하기 위해 2024년부터 사업 참여의 기회를 넓혔다. 사업 특성에 맞춰 참여제한 횟수를 기존 2회에서 4회로 완화했다. 또 참여자 소득기준도 완화하고 현장수요가 많은 대민활동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그간 시는 최대한 많은 시민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1인당 참여 횟수를 제한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발달장애 아동 예술치료, 보행자 안전 지원 등 참여자 간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 중요한 사업에 한해 참여 횟수를 기존 '2년간 2회'에서 '3년간 4회'로 완화했다. 서울의 물가수준 등을 고려해 사업참여 가능 소득기준도 중위소득 75% 이하에서 80% 이하로 낮췄다. 4인 가구 기준 세대원 합산 월소득이 458만3930원 이하라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사회안전 약자 지원 △디지털 약자 지원 △기후환경 약자 지원 △신체적 약자 지원 △경제적 약자 지원 등 5개의 큰 틀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행일자리가 현장에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진행하고, 우수사업은 적극 발굴해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동행일자리는 실업자, 일용근로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약자를 지원하며 사회안전망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 “ 내년에도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서 필요한 일손이 되고, 어려운 민생경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취약계층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20 10:26:28【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2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광명시는 내년도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할 경우 가점이 부여돼 사업 우선권을 확보했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매년 전국 243개 광역-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사업을 평가해 우수한 자치단체에 시상하며 중앙정부 단위 일자리 분야 최고 기관평가다. 광명시는 올해 일자리 대상에서 ‘광명랜선마켓 기반 상품 페이지 제작자 양성과정’이 1차 지역평가를 거쳐 2차 중앙평가에서 최종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상품 페이지 제작자 양성과정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콘텐츠 제작 디자이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도-소매업 비중이 높은 광명시 산업구조를 반영해 편성한 과정이다. 만34세 이하 광명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해 93% 취업률을 기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선8기에는 민생-경제-일자리에 집중하겠다”며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중소기업 경제 네크워크를 구축해 10만개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와 문화, 일자리와 주거, 교육과 의료일자리를 갖춘 국내 최고 명품도시, 수도권 최고의 경제자족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그동안 △고용 중심 거버넌스 △청년 주도 일자리 △취약계층 일자리 △소상공인 일자리 등 핵심 4대 부문 일자리 사업도 진행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고용 중심 거버넌스 부문에서 시민이 함께 정책을 수립하는 거버넌스를 운영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발전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한편, 중앙대 광명병원 개원에 필요한 인력 110명 중 광명시민 84명 채용을 이뤄냈다. 청년 주도 일자리 부문은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제안하는 청년 숙의예산 사업을 진행해 50억 규모 정책을 추진하고, 청년활동 거점공간인 청년동을 만들어 청년 취업-창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청년위원회에서 일자리정책 포럼을 운영해 일자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취약계층 일자리 부문에선 여성비전센터, 새일센터 협업 및 광명형돌봄터 조성으로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탄소중립 매니저, 기후에너지 강사 및 협동조합 구성으로 여성 활동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e-커머스 글로벌 창업 지원 사업은 여성의 디지털뉴딜 일자리를 확대하고 여성이 글로벌 셀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소상공인 일자리 부문은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청년지원단’을 운영해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온라인 판로 확보를 도왔다. 특히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통한 온라인 자영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소상공인 생존을 보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24 23: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