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동계 레포츠 알바의 계절이 돌아왔다. 특히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열기로 동계레포츠 알바가 초미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에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올 겨울 눈여겨볼만한 동계레포츠 알바를 13일 소개한다. #스키장알바, 동계 시즌 알바의 꽃 스키장 아르바이트야말로 동계 시즌 최고의 이색 아르바이트로 꼽힌다. 모집분야도 다양해서 콘도나 호텔 등의 객실관리부터 식음, 조리, 하우스키핑 등의 서비스 업무와 함께 제설 정비, 기계 설비, 안전 패트롤, 스키 장비 렌탈, 리프트 운영, 스키 강사 등 보다 전문적인 분야 모집도 이루어진다. 직무에 따라 급여가 상이하며, 지원 자격도 업무별로 다르다. 근무기간 동안에는 대부분 기숙사 등 숙식이 제공되며, 방한복 등의 유니폼이 지급된다. 근무가 비는 날을 이용하여 무료나 할인가로 스키나 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리프트 및 렌탈 서비스 이용권, 콘도 이용권 등의 시설 이용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알바몬은 스키장 알바 채용관을 시즌 특별채용관으로 개설, 보광휘닉스파크, 곤지암리조트, 용평리조트 등 전국의 스키장 아르바이트 공고 790여개를 제공하고 있다. #동심자극_눈썰매장알바 눈 덮인 언덕을 썰매를 끌고 내려오는 눈썰매장은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눈썰매장에서의 아르바이트는 장비 렌탈이나 시설 관리, 안전관리 업무가 주를 이룬다. 대부분 주말 근무를 필수로 하며 휴무는 주중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날씨나 요일 등에 따라 연장 또는 단축 운영될 수 있다. 모집자격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눈썰매장 인근에 거주하거나 동일 업무 경험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계절역행_워터파크알바 웅진플레이도시, 이천 테르메덴,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 내로라 하는 워터파크에서 겨울 시즌 캐스트를 모집하고 있다. 티켓 서비스, 고객상담부터 사무보조, 이벤트, 찜질방, 렌탈, 락커관리, 라이프가드 등 모집 분야도 여름 성수기에 못지 않게 다양하다. #평생에_단한번_평창동계알바 특별히 올 겨울에는 다시 없을 역대급 동계 아르바이트가 평창에서 펼쳐진다. 동계올림픽 개최로 선수촌 집기 운반부터 보안요원, 마케팅 프로그램 진행 스탭, 행사 운영요원, 기념품 팝업스토어 매장관리, 통번역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알바몬은 평창동계알바채용관을 오픈, 평창, 강릉, 수도권을 아우르는 동계알바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2일 현재 관련 알바 채용공고420여 건이 등록되어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12-13 08:39:04몸이 움츠러드는 겨울, 청춘들의 열정을 불타오르게 하는 아르바이트가 온다. 알바생들에게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향후 나만의 색다른 스펙도 될 수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알바몬과 알바천국 등 알바포털들이 추운 겨울을 맞이해 이색 알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일생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동계 올림픽 현지 알바와 추운 겨울 따뜻한 호주에서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알바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평창, 강릉 등 지역 채용 공고를 제공하는 ‘평창 동계알바 채용관’ 서비스를 오픈했다. 인생에서 단 한번 경험할 수 있는 평창 동계 알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준비했다고 알바몬 측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평창 동계알바 채용관’은 평창, 강릉 등 주요 지역 채용 공고를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알바몬 관계자는 “평창 동계알바는 인생에서 단 한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기에 다수의 지원자가 알바몬 채용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역 업무 등 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하는 공고가 많은 것이 평창 동계알바 채용관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알바몬 ‘평창 동계알바 채용관’에서는 △평창 △강릉 △수도권의 동계알바 채용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채용관에는 평창, 강릉, 수도권 동계알바 채용 공고 250여건 이상이 등록돼 있다. 동계알바 채용 정보와 함께, 아르바이트 구직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들도 제공 중이다. 구직자들은 채용관 내에 위치한 ‘알바전 꼭 체크하세요!’ 항목에서 알바후기 등 아르바이트 구직 전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알바천국은 겨울방학 동안 호주 레스토랑에서 예비 홍보기획자와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알바생을 공개 모집 중이다. 해외 이색 알바 체험기회부터 자유여행 경비까지 모두 제공하는 천국의 알바 17기 참가자를 오는 12월 3일까지 모집하는 것. 활동기간은 내년 2월 3일부터 16일까지다. 천국의 알바 17기의 목적지인 호주 시드니 ZIGI’S 레스토랑은 '음식과 함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드세요'라는 비전 아래 요리 수업과 생일, 기념일, 파티, 회사 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는 레스토랑이다. 천국의 알바에 선정된 최종 4인은 △홍보사진 및 동영상, 뮤직비디오 촬영 △SNS 홍보 △한국어 메뉴판 제작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항공·숙박비는 물론 아르바이트비(100만원)와 1주일간의 호주 자유여행 경비를 알바천국에서 모두 제공받는다.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국적 19~29세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지원자의 스펙이나 배경보다는 개성과 열정, 그리고 인성을 더욱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서류지원 시 자기소개서에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강조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11-17 08:48:32소치 동계올림픽이 대회 8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봅슬레이 등 겨울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재미도 찾고 돈도 벌 수 있는 동계올림픽 시즌맞이 겨울스포츠 이색 알바 5종 세트를 엄선했다. ■'스케이트 날 갈기' 아르바이트 동계스포츠에서 스케이트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빙상 위에서 항상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케이트 날을 갈아주는 아르바이트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교육을 통해 날갈기 스킬을 익히게 되며 급여는 일당으로 5만 5000원~6만원 수준이다. 현재 '서울스케이트'에서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서 근무할 스케이트 날 갈이 알바생을 급구하고 있어 빠른 지원이 필수다. 거주지가 1시간 이내인 지원자 우대. ■'스키장 눈 뿌리기' 아르바이트 겨울스포츠의 꽃인 스키장에는 눈 뿌리기 아르바이트가 있다. 스키를 원활히 탈 수 있도록 눈을 뿌리고 빙설을 관리하는 일로서 평균 일당 6만원 이상으로 스키장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자랑하는 아르바이트 중 하나다. 주로 야간에 작업이 많아 기숙사와 식사가 제공되며, 스키장 무료이용권이 지원되는 것이 장점. '휘닉스파크', '알펜시아' 등에서 눈 뿌리기 인원을 상시 모집 중이다. ■'개썰매' 아르바이트 사람이 하는 스포츠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허스키랜드',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등에는 시베리안허스키들의 썰매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곳에는 썰매개를 조련?훈련시키고 체험 진행요원을 담당할 이색 아르바이트생들을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밝은 성격과 서비스마인드가 있다면 도전할 수 있다. 동물관련업계 경험자를 선호한다. ■'스노우보드 코치' 아르바이트 겨울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주목할만한 꿀알바로 스노보드와 웨이크보드 코칭 아르바이트가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으며, 스노우보드 지도자, 스키지도자 등 레저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해주는 곳도 있어 인기다. '비발디파크'에서는 해외원정, 시즌별 여행 등의 복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포츠관련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아이스링크장 안전요원' 아르바이트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아이스링크장에는 무엇보다 안전요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스케이팅이 가능하면 지원 시 우대하며 업계 경험보다는 성실성과 서비스마인드를 가진 밝은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신세계 아이스링크'에서 안전요원을 상시 모집 중이며, 시급은 5,300원 선에서 시작해 장기근속 시 1년 6,200원 수준으로 장기근무자를 우선 채용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02-14 10:40:33【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타들이 출연한 유튜브 콘텐츠들이 연속으로 공개, 대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19일 강원2024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내년 1월19일부터 2주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지역에서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모여 15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프렌즈로 위촉된 배우 이동욱과 최근 유소년 지원 스포츠 재단을 설립하는 등 유소년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구 선수 김연경의 ‘곧메달 상담소’가 IOC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청소년 선수들의 고민을 인생 선배 이동욱과 국가대표 선배 김연경이 상담하는 내용으로, 토크쇼 진행 경험이 풍부한 이동욱과 뛰어난 예능감을 가진 김연경의 케미가 만나 흥미로운 사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영상에 특별 출연한 대회 마스코트 뭉초도 또다른 볼거리다. 대회 준비에 직접 참여해 보는 콘텐츠도 대기 중이다. 아이돌의 K-알바 체험기 ‘워크돌’의 슈화가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해 일일 아이스메이커로 트랙을 직접 관리하고 썰매 종목도 체험한다. 이 곳은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기장이기도 하다. 강원 2024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사격과 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이상화 공동조직위원장이 스브스뉴스에서 만나 올림피언이 되기까지의 과정, 각자의 훈련 방식, 종목 소개, 강원 2024 직관 포인트 등을 소개한다. 강원 2024 조직위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세계의 이목을 끄는 스포츠 이벤트이자 K-컬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IOC와 조직위, 문체부, 강원특별자치도, 2018평창기념재단 등 모든 기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2024 입장권은 대회 웹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개회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지만 일부 종목의 입장권이 매진에 가까워지고 있어 경기 관람을 위해 미리 입장권을 예매해야 한다. 입장권 소지자는 각 개최 도시 페스티벌 사이트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2-19 09:16:37[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대졸공채를 진행한 기업은 3분의 1에 그쳤고, 채용규모 역시 대졸 신입사원보다 경력직이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2020년 기업 채용 총평’을 주제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조사대상은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 705곳으로 △대기업(종업원수 1000명 이상) 104곳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999명) 157곳 △중소기업 (종업원수 299명 이하) 444곳이 참여했다. 첫째, 올해 채용 대상 및 전형(복수선택)을 살펴본 결과 신입 및 경력채용 진행 비율은 각 6 對 4로 확인됐다. △’대졸 공채’ 29.3% (상반기 15.6%, 하반기 13.7%) △’대졸 수시’ 19.3% 그리고 △’대졸 인턴’ 12.5% (하계 7%, 동계 5.5%) 등 신입사원 채용 비율이 도합 61.1%, 나머지 38.9%는 △’경력직 수시충원’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단일항목 기준으로는 경력수시충원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대졸인턴 모집내역이 채용전제형이 아닌 체험형에 해당되는 경우 신입 선발 비율은 좀 더 줄어든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의 ‘대졸공채’(51.7%)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중견기업 39.5% △중소기업 17.4%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경력직 수시충원’ 비율은 △중소기업(47.2%)이 최다였고 △중견(32.8%) △대기업(21.8%) 순으로 줄며 앞서 대졸공채 비율과는 반대양상을 보였다.업종별로는 △건설(52.6%) △물류(45.3%) △의료(43.2%) 분야에서 ‘경력채용’ 비율이, △금융(41.3%), △전자·반도체(40.4%) △미디어방송(40%) 분야에서는 ‘대졸공채’ 비율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둘째, 채용규모(단일선택)의 경우 ‘신입 및 경력 중 더 많이 모집한 대상을 비교해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비슷하다’(35.9%) △’신입사원을 더 뽑았다’(29%) △’경력직을 더 뽑았다’(35.1%) 순으로 각각 추려졌다. 신입보다 ‘경력을 더 많이 뽑았다’는 기업이 약 1/5가량 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끝으로, 채용방식(복수선택)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전체 기업 중 ‘온라인’ 전형을 택한 비율은 49%, 나머지49.8%는 ‘오프라인’ 전형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채용에도 비대면이 자리 잡은 것으로, 지난 5월 삼성의 첫 온라인 GSAT 시행에 이어 여러 기업들에서 잇따라 온라인 전형을 채택하며 채용시장 지형이 한 차례 바뀐 바 있다. 이들이 채택한 온라인 채용전형으로는 △화상면접(15.1%)을 대표적으로 △온라인 인성검사(13.8%) 및 △온라인 적성검사(11.7%)가 주를 이뤘다. 또한 △AI평가(5.2%) △온라인 코딩테스트(3.3%) 등도 확인됐다. 반대로 오프라인 전형의 경우 △오프라인 면접(43%)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오프라인 지필시험(6.8%)도 일부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올해 조사상 가장 큰 특징은 전체 기업의 3분의 1가량만 대졸공채를 모집했고, 그나마 대기업 공채비율이 50%대로 명맥을 유지한 점”이라면서 “채용규모 역시 경력직이 앞섰다는 점은 즉시 전력감을 지닌 이들을 좀 더 선호한 결과로, 이는 곧 경기침체를 맞닥뜨린 기업의 채용 보수성이 짙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가 비대면 채용의 원년이라면 내년에는 보다 자리잡아 침체된 채용의 돌파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2-28 11:15:50[파이낸셜뉴스] 근로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제공 기업 뉴플로이가 이달부터 휘닉스 평창에 ‘알밤’ 서비스를 제공한다. 17일 뉴플로이에 따르면 최근 알밤 서비스를 도입한 휘닉스 평창은 국내 대표 겨울 레저 시설로 매년 스키 시즌에 대단위로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크루)을 채용하고 있다. 스키 알바는 겨울 알바의 꽃이라 불릴 만큼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있는 일자리다. 하지만 수많은 직원의 출퇴근 및 근무일정을 관리해야 하는 담당자에게는 업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휘닉스 평창은 본격적인 동계 시즌을 앞두고 크루들의 근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던 중 알밤을 최종 선택했다. 뉴플로이 측은 "동계시즌 막이 오른 가운데, 계절별로 대규모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 및 관리해야 하는 레저시설 관련 기업들에서 알밤 도입 문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알밤은 비대면 출퇴근 체크 및 급여 계산 자동화 서비스다. 블루투스 송출기 비콘(Beacon)이 부착된 근거리에서 직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출근과 퇴근을 체크하면, 알밤에 기록된 근로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수당(연장/야간/주휴/휴일/연차 등)과 급여 관련 세금(4대 보험료/원천세 등)을 정확히 계산해 최종적으로 지급해야 할 급여를 보여준다. 초기 설치 비용이 들지 않고 사용 방법도 간단해 대규모 인력을 관리해야 하는 사업장 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근무해야 하는 곳에서도 손쉽게 근태를 체크할 수 있다. 특히 알밤은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직원 여러 명이 손가락을 접촉해야 하는 지문인식기보다 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휘닉스 평창 측은 "알밤은 국내 근태관리 솔루션 중 가장 신뢰도 높은 근무기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다양한 근무일정 관리, 연장근무 사전승인, 주52시간근무 초과 방지를 위한 알림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크루들의 근태관리에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판단했다”며 도입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뉴플로이 관계자는 “알밤은 블루투스 신호를 내보내는 비콘 기기가 부착된 곳이라면 인원의 제한 없이 정확한 출퇴근 체크가 가능하다"며 "특히 매월 실제 알밤을 이용한 인원에만 과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즌별로 고용 인원 증감이 큰 곳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1-17 17:20:08'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 박근혜 전 정부에 촛불로 저항하며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이 같은 슬로건을 내걸었다. 3년이 훌쩍 지난 현재, 정부·여당은 스스로 내건 공정이라는 가치에 벌써 세 번이나 발목 잡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결정으로 4년간 땀흘린 선수들은 하루 아침에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지난해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비리가 밝혀지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아빠찬스'에 좌절했다. 그리고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사태를 마주한 대한민국 청년들은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공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현 상황을 바라보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청년의 분노가 커지는 양상이다.인국공 사태의 본질은 단순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함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허탈감이 사태를 키운 본질이다. 앞서 비정규직 양대노총과 공사 노조가 보안요원 1902명을 보안전문 자회사 소속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으나, 정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합의내용과는 달리 이들을 본사 청원경찰로 직고용하기로 밝히면서 파문이 커졌다.인국공 직원 오픈채팅에는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나와서 뭐하냐. 군대 전역하고 22살에 알바천국에서 보안으로 들어와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국공 정규직으로 들어간다"며 오히려 노력한 사람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여권의 태도도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여권은 인국공 사태 원인은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기는 보수 언론의 왜곡보도 때문이라고 주장을 펴고 있어서다. 심지어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했다. 노력으로 정규직을 얻은 청년들을 '새로운 적폐'로 몰아세웠다는 비난도 나온다.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공부한 사람만 바보가 됐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가 실현되는 세상을 꿈꾼 죄밖에 없다는 청년들의 얘기에 지금이라도 귀기울여야 할 때로 보인다. ju0@fnnews.com 김주영 정치부
2020-06-29 18:04:42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의회 연설 전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 존경하는 국왕님,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구 모론! (안녕하십니까) 노벨평화상 수상자 알바 뮈르달 여사는 바로 이 자리에서 전세계 군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처음으로 선언했습니다.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도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바로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비전을 재차 천명했습니다. 그로부터 19년이 흘렀는데, 한반도 평화에 얼마나 진전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유서 깊은 스웨덴 의사당에서 연설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연설의 기회를 주신 스웨덴 국민과 국왕 내외분,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웨덴은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입니다. 한국전쟁 때 야전병원단을 파견해서 2만5천 명의 UN군과 포로를 치료하고, 한국의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을 도왔습니다. 민간 의료진들은 전쟁 후에도 부산에 남아 수교도 맺지 않은 나라의 국민을 치료하고 위로했습니다. 스웨덴은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이상적인 나라였습니다. 1968년, 한국이 전쟁의 상처 속에서 민주주의를 꿈꾸던 시절 한국의 시인 신동엽은 스웨덴을 묘사한 시를 썼습니다. 그 시의 일부를 읽어보겠습니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데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 휴가 여행 떠나는 총리는 기차역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있을 때, 그걸 본 역장은 기쁘겠소라는 인사 한마디만을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그 중립국에서는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 이름, 꽃 이름, 지휘자 이름, 극작가 이름은 훤하더란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 내는 미사일 기지도 탱크 기지도 들어올 수 없는 나라, 황톳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가더란다.” 한국인들은 이 시를 읽으며 수준 높은 민주주의와 평화, 복지를 상상했습니다. 지금도 스웨덴은 한국인이 매우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은 한반도 평화를 돕는 스웨덴의 역할을 매우 고맙게 여기고 신뢰합니다. 스웨덴은 서울과 평양, 판문점 총 3개의 공식 대표부를 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입니다. 북한 역시 스웨덴의 중립성과 공정함에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변함없는 성의를 보내준 스웨덴 국민과 지도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한국 국민의 뜨거운 우정의 인사를 전합니다. 의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스웨덴과 대한민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에 위치한, 지리적으로 아주 먼 나라이지만 서로 닮은 점이 많습니다.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반도에 위치하여 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을 치렀고, 주권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했습니다. 스웨덴은 18세기부터 100년간 대기근으로, 한국은 20세기 식민지와 전쟁을 거치며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점이 특히 닮았습니다. 근면과 불굴의 의지를 가진 양국 국민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가난한 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일으켰습니다. 잘 교육받은 청년들은 혁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양국 정부는 이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과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문화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이 이룬 예술적 성취 역시 놀랍습니다. 양국의 문화예술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인은 아바(ABBA)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을 좋아하고, 스웨덴 작가 린드그렌의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과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한국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습니다. 무엇보다 두 나라의 가장 큰 공통점은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입니다. 스웨덴 국민의 훌륭함은 단지 자국의 평화를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나라의 평화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스웨덴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국제사회의 평화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고통 받는 인류를 향해 기꺼이 손을 내밀어온 스웨덴의 역사는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스웨덴의 여름만큼 아름답고 화창한 봄날의 판문점을 세계인들이 주시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남북의 정상은 10년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다시는 전쟁으로 인한 불행을 겪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분단의 상징 판문점을 일순간에 평화의 산실로 되돌렸습니다. 어렵사리 만난 남과 북은 진심을 다해 대화했고, 평화와 번영, 공존의 새로운 길을 열기로 약속했습니다. 남북군사합의서를 체결하여 적대행위 중지, 비행금지구역 설정, DMZ 내 감시초소 철수와 공동 유해 발굴 등에 합의했습니다. 그날의 만남으로 드디어 남북 사이에 오솔길이 열렸습니다. 정전협정 후 65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비무장지대의 숲에 11개의 오솔길이 생겼습니다. 이제 곧 남북 국민들이 오가는 수많은 길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올해는 DMZ ‘평화의 길’이 열려 군인이 아니면 갈 수 없었던 비무장지대를 일반인들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이런 변화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의 지지와 성원, 국제적 연대 덕분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만들 당사국들이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스웨덴의 역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스웨덴 국민의 응원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더욱 크게 키울 수 있었습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부터 역사적인 1,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 스웨덴이 했던 큰 역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스웨덴의 오늘을 만든 힘은 ‘신뢰’입니다. 스웨덴 국민은 서로를 신뢰하고 정부와 기업을 신뢰합니다. 1938년 역사적인 쌀트쉐바덴 협약과 같이 노사가 합의를 거쳐 결정을 도출하고, 결정이 내려지면 모두가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지혜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스웨덴의 쉰들러 라고 불리는 라울 발렌베리와 ‘하얀 버스’로 2차 세계대전 전쟁포로를 구출한 폴케 베나도트의 활약은 개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군가가 나서서 도울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왔습니다. 스웨덴의 국민은 ‘좋은 사회가 되려면 구성원 모두가 기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평화도 같습니다. 지구촌의 평화를 위해서도 모든 나라의 기여가 필요합니다. 스웨덴은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핵무기 보유를 포기했습니다. 새로운 전쟁의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핵으로 무장하기보다 평화적인 군축을 제시하고 실천한 것은 스웨덴다운 선택이었습니다. 스웨덴이 어느 국가보다 먼저 핵을 포기할 수 있었던 데는 인류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세계가 궁극적으로 ‘평화를 통한 번영’을 선택할 것이라는 신뢰였습니다. 핵확산방지 활동, 최고 수준의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스웨덴은 자신의 신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는 스웨덴을 따라 서로에 대한 신뢰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류애와 평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웨덴 국민께 경의를 표합니다. 의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스웨덴의 길을 믿습니다. 한반도 역시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고 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남과 북 간에 세 가지 신뢰를 제안합니다. 첫째, 남과 북 국민 간의 신뢰입니다. 평화롭게 잘 살고자 하는 것은 남북이 똑같습니다. 헤어져서 대립했던 70년의 세월을 하루아침에 이어붙일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차이가 크게 느껴질 때도 있고, 답답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북은 단일 민족 국가로서 반만년에 이르는 공통의 역사가 있습니다. 대화의 창을 항상 열어두고, 소통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오해는 줄이고, 이해는 넓힐 수 있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대화는 이미 여러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가 중단되었습니다.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의 등대에 다시 불을 밝혀, 어민들이 안전하게 고기잡이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작지만 구체적인 평화, 평범한 평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평범한 평화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적대는 사라지고 남과 북의 국민들 모두 평화를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둘째, 대화에 대한 신뢰입니다. 세계는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합니다. 어떤 나라도 남북 간의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무너지면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이 무너지고 전 세계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입니다. 어떤 전쟁도 평화보다는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인류가 터득한 지혜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는 것은 남북은 물론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되는 길입니다.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화입니다.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입니다. 이는 한국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서로의 체제는 존중되어야 하고 보장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평화를 위한 첫 번째이며 변할 수 없는 전제입니다.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신뢰하고, 대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합니다. 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대화의 전제입니다. 한국 국민들도 북한과의 대화를 신뢰해야 합니다. 대화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평화를 더디게 만듭니다. 대화만이 평화에 이르는 길임을 남북한 모두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국제사회의 신뢰입니다.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습니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기위해서는 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합니다.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이 합의한 교류협력 사업의 이행을 통해 안으로부터의 평화를 만들어 증명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입니다.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입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북한과 함께 변함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남북 간의 합의를 통해 한국이 한 약속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할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면 더 많은 가능성이 눈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나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거듭나면 한반도는 동북아 평화를 촉진하고, 아시아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남북은 공동으로 번영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는 세계 핵확산방지와 군축의 굳건한 토대가 되고, 국제적•군사적 분쟁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왕님,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장님과 총리님과 의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냉전시대의 첫 열전’이었던 한국전쟁으로 남북뿐만 아니라 참전국의 장병들까지 수많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쟁 개시 3년 만에 정전이 성립되었지만, 비극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종전이 아닌 정전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은 냉전에 갇혀 70여 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평화와 공존을 위한 노력은 냉전질서에 압도돼 번번이 좌절되었고 한반도의 겨울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평화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의 지독한 추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시작되었고 한반도의 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웨덴 국민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는 오늘의 우리를 격려하는 듯합니다. “겨울은 힘들었지만 이제 여름이 오고, 땅은 우리가 똑바로 걷기를 원한다“ 트란스트뢰메르가 노래한 것처럼 한반도에 따뜻한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언제나 똑바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걸어갈 것입니다. 지난 70년간 함께 해주신 것처럼 스웨덴 국민께서 함께 걸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탁 소 뮈케(감사합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19-06-14 19:14:40올 들어 1~2월 두 달 동안 아르바이트 공고수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울산광역시는 지난 해같은 기간보다 공고수가 20.3%포인트 감소해 전국 주요 광역시도 중 가장 큰 폭으로 아르바이트 공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올 1~2월 전국 지역별 아르바이트 공고 등록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2월 알바몬에 등록된 지역별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총 113만여건. 지난 해 같은 기간 118만여건과 비교해 4.2%가 감소했다. 전국 아르바이트 공고의 약 39%를 점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서울광역시 역시 지난해 46만여건에서 올해 43만여건으로5.3%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조선/제조산업 불황으로 지역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알바 공고 감소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몬에 따르면 울산 지역 1-2월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지난해 1만4180건에서 올해 1만1298건으로 무려 20.3%가 감소했다. 반면 지역별 아르바이트 공고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였다. 전국 아르바이트 일자리에서 제주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지만, 공고수는 지난 해와 비교해 18.0%가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청북도(15.6%)와 강원도(12.3%)도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시군구별로 살펴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1~2월 알바 공고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도 평창군'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영향으로 평창군 아르바이트 공고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9%가 증가했다. 한편 전국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가장 많은 시군구 1위는 서울 강남구(5만4666건)가 차지했다. 이어 서울 마포구(2만7931건), 서울 송파구(2만7526건) 등 상위 10위권 중 8곳을 모두 서울시가 차지했다. 비 서울권에서 공고수가 많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시군구는 경기 부천시(2만4834건, 6위)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2만4152건, 7위) 두 곳뿐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3-06 11:14:492월14일은 밸런타인데이. 그러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차분하다. 왜 그럴까. 명목상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설 연휴까지 겹쳐 이슈화되지 못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기조가 더해져 차분한 발렌타인 데이를 보내겠다는 계획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의례적으로 주변인들에게 건네는 초콜릿인 '의리 초코' 비중도 예년에 비해 줄고 있는 추세다. ■"특별한 이벤트 보단 일상 데이트"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32.9%가 밸런타인데이 때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희망 데이트로는 낫띵 스페셜, 일상적인 데이트(30.0%)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카페 데이트(25.2%), 레스토랑에서 식사(16.3%), 근교 여행(10.2%), 영화관 데이트(9.7%), 호텔 데이트(6.6%)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남녀에게 각각 받고 싶은 선물, 주고 싶은 선물에 대해서도 물었다. 남자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24.0%로 수제초콜릿이, 여자가 가장 주고 싶은 선물 역시 33.2%로 수제초콜릿이 선택됐다. 남자 답변자의 17.6%는 ‘선물은 필요없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여자가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는 1위 수제초콜릿에 이어,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콜릿(16.3%), 향수(11.7%)순으로 선택됐다. 선물 구입 예산은 ‘1만원이상~3만원미만’이 38.2%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5명만 '의리 초코' 챙기기 의례적으로 건네는 초콜릿인 '의리 초코' 건네기도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일본 유명 초콜릿 회사인 고디바가 최근 ‘이제부터 의리 초코(기리 초코)를 그만두자’는 광고를 싣는 등 부담스러운 의리 초코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날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47.2%가 ‘(의리 초코를) 선물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물하겠다는 직장인(56.5%)이 알바생(42.2%)보다 14.3%포인트 높았다. 의리 초코를 선물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고마운 분들에게 그 동안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52.2%)’가 1위에 올랐다. 답례의 의미 다음으로는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일종의 인사로(43.0%)’ 선물한다는 답변과 ‘기분전환을 위해, 재미삼아(39.1%)’, ‘다른 직원들이 챙겨서 어쩔 수 없이(11.0%)’ 챙긴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성인남녀들이 생각하는 적정 의리 초코 선물 비용은 1인당 ‘평균 3453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35.4%는 ‘밸런타인데이에 의리 초코를 챙기고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2-14 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