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순방에 돌입했다.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3월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순방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6일부터 29일까지 인도와 쿠웨이트를 방문에 나선 것과 맞물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대중국 견제를 더욱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외신들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전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의 영접을 받고 군복을 착용한 병사들을 사열했다. 그는 이날 오후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이 지역의 파트너 국가들에게 부여하는 가치들에 대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순방 전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은 미국의 "작전 우선순위 무대"라며 그는 "더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지역 질서"를 만드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 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 동맹국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분명히 해 중국 정부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틴 장관은 순방에 나서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어느 나라도 규칙을 지배하거나 내던져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점에서 저는 항행의 자유를 위한 우리의 헌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또한 남중국해에서 쓸모없고, 근거가 없는 중국의 주장들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7-27 21:06:25【하노이(베트남)=전용기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이 본격 닻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동남아 3국 순방을 통해 지난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구체화한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이후 재편되는 새 국제질서 속에서 아시아의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증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그 실천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 신아시아 외교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역내 FTA 허브 추진 이 대통령의 신 아시아 외교 구상에서 핵심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허브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한반도 주변 4강에 치중하던 지금까지 외교 틀에서 벗어나 아시아 전역으로 방향을 돌린 것은 FTA라는 실질적 측면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모든 국가들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역내 FTA 허브 역할을 담당, 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자원·에너지·산업 분야의 잠재력과 우리의 발전 경험 노하우, 정보과학(IT) 기술, 방위산업간 호혜적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실제로 전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52%), 세계 총생산(GDP)의 5분의1(10조7000억 달러)을 담당하는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경제위기 극복과 국제사회에서 위상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역의 48%, 해외투자의 53%, 공적개발원조(ODA)의 47%를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교역 규모가 20배나 늘어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인 베트남과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자 ‘석탄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자력과 고속철 등 첨단기술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이 대통령은 지난 1997년 재수교 당시와 비교해 75배나 증가한 우리나라의 대 캄보디아 투자 규모에 걸맞게 경제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아세안 신뢰관계 구축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아세안의 신뢰관계를 다지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신아시아 외교구상이 안착하기 위해선 아세안의 지지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이 대통령이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외교적 수사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난 4월 ‘아세안+3’ 정상회의와 5월 중앙아시아 2개국 순방,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거치면서 이러한 구상에 탄력이 붙고 개념도 명료해졌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한·아세안 협력 기금 규모를 연간 3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늘리고 대 아세안 ODA 규모도 지난해 1억5500만 달러에서 2015년까지 3억95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한 것도 아세안과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서다. 내년 중 아세안 지역 3곳에 한국문화원도 추가로 설치한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서도 역내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우리의 대아세안 인프라 구축 지원 노력을 설명하고 에너지안보 위기 극복방안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과 관련, 아세안 개도국의 관심사항을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공동기금 조기 출범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courage@fnnews.com
2009-10-20 16:07:30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동남아 3국을 방문하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신(新)아시아 외교구상’을 본격 가동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동남아 3국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물론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등에 참석, 우리나라의 신 아시아 외교구상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을 방문하고 베트남 대학생들과 만난 뒤 이튿날인 21일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농 득 마잉 당 서기장, 응원 떤 중 총리 등과 면담한다. 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기간에는 두산중공업의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기본합의서가 체결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베트남 정보통신부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예방한 뒤훈 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자원 공동연구와 범죄인 인도협정 체결 등에 합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인 장기비자 부여와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등 우리기업의 캄보디아 투자여건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이 대통령은 오는 24∼25일 태국 후아힌에서 열리는 한·아시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도 참석해 올초 천명한 ‘신아시아 외교구상’을 설명하고 북핵문제 공조,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3 정상회의’에는 중국과 일본 정상도 참석하는 만큼 지난주 한·중·일 정상이 합의한 3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동아시아 전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이후 재편되는 신 국제질서 속에서 아시아의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증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 실천의지를 담은 결과물이 신아시아 외교 구상”이라면서 “오는 24일 태국 아세안+3 정상회의와 내달 싱가포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신 아시아 외교 구상을 더욱 내실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2009-10-20 09:25:55[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얼굴로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주먹을 날리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 첫 국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기 직전 그의 얼굴에 빨간 색 상의를 입은 누군가의 손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놀란 표정으로 뒤로 밀린 마크롱 대통령은 이내 전용기 문이 열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무 일 없다는 표정으로 비행기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 뒤로 브리지트 여사가 따라 내렸는데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가격할 때 나타난 바로 그 빨간 옷을 입고 있었다. 전용기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도 마크롱 대통령이 브리지트 여사를 향해 자신의 팔을 잡으라는 듯 내밀었지만, 여사는 이를 무시한 채 난간을 잡았다. 이 장면은 마크롱 대통령의 하노이 도착 장면을 잡으려던 언론사 카메라에 그대로 찍혔다. 그리고 이 영상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평소 적대적이었던 친러시아 성향의 SNS 계정들을 통해 널리 퍼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 영상이 진짜가 아니라고 했다가 나중에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확인했다. 한 대통령 측근은 '부부의 무해한 싸움'이라고 축소했다. 또 다른 대통령 측근은 기자들에게 "대통령 부부가 순방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농담을 나누며 긴장을 푼 것"이라며 "그저 친밀한 순간(A moment of togetherness)이었을 뿐이다. 더 이상의 설명으로 음모론자들의 억측을 부추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7 06:46:07'대체 시장'으로서 동남아시아의 비중과 중요성이 더 커졌다. '트럼프의 관세 장벽' 속에서 중국의 동남아 지역에 대한 무역 규모가 최근 더 가파르게 늘고, 정상 외교 등을 통한 전방위 협력에도 속도가 붙었다. 공급망과 시장 다각화을 모색 중인 프랑스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으로 적극적인 구애 행보에 뛰어들면서, 몸값 올라간 아세안의 위상을 보여줬다. ■4월 중국의 아세안 수출 21% 증가 26일 중국 세관 총서 등에 따르면, 4월 중국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늘었다. 3월 12% 증가 보다 두 배 가까이 된다. 중국산 제품들이 트럼프 관세 장벽을 피해 동남아로 방향을 틀며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 우선 중국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8%가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중국의 육상·해상 무역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고리이자, 주요 협력국이다. 태국 27.9%, 베트남 22.5%, 말레이시아 14.9%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 대한 수출도 크게 신장됐다.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이 21% 감소한 사이, 아세안이 미국 대체 시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국의 여타 주요국과 교역도 인도 21.7% 감소, 호주 5.8% 증가 등 상황에서 아세안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대체 시장으로서 아세안의 비중 증가는 제1차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중 무역전쟁을 거치면서 중국 당국이 우회 수출을 위해 동남아에 공급망을 집중적으로 이전하는 등 대비해 온 것이 큰 배경이 됐다. 이로 인해 원부자재 및 기계류 수출이 크게 늘 수 있는 구조가 됐다. ■中공급망 이전으로 동남아 교역 확대베트남의 경우, 4월 한 달 중국산 전기제품 및 부품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었고, 기계 수입은 44% 증가했다. 말레이시아는 개인용 컴퓨터, 태국은 스마트폰 수입이 30% 가량 늘었다. 인도네시아의 중국산 전기자동차(EV) 수입도 4배 가량인 7400여대로 증가했고, 신차 판매 점유 비율도 14%로 높아졌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 "중국의 대미 수출이 쪼그라들면서 저가의 '디플레이션 수출' 경향이 동남아 등에서 더 확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리창 총리는 25일 인도네시아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무역, 투자, 보건, 농산물 수출입 등에서 12건의 협정·협약을 체결했다. AP통신 등은 26일 "두 나라 중앙은행이 통화 결제 시스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에 서명했다"면서 "두 정상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의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중국-인니, 포괄적 전략동반자 시동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교역국으로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인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등 인프라와 니켈 등 원자재 산업의 주요 투자국이다. 리 총리는 26일 제46회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이어 27일에는 중국과 아세안 및 중동 주요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중국·아세안·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중국은 경협과 기술협력 등을 내세우며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과 경제 협력을 통한 연대를 도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14~18일까지 진행된 시진핑 국가 주석의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에 이은 것이다.■마크롱 대통령, 동남아 중시 외교한편 동남아와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는 마크롱 대통령은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다. 28일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30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회의)에 참석해 연설한다. 유럽 정상이 이 회의에서 연설하기는 처음이다. 동남아 중시 외교의 색채를 분명히 한 것이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도착 직후 소셜미디어에 "국방, 혁신, 에너지 전환, 문화 교류 등 주요 분야에서 유대 강화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는 대화와 협력을 믿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동남아를 둘러싼 미중 격전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체 국가'로서의 입지 부각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미중 사이에 끼인 동남아 국가들의 주권 존중을 강조하며 어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26 18:04:36[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담판 협상'을 고집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미국 정치전문 인터넷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식 채널을 통한 협상 개시를 허용하지 않아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공식 실무 채널은 물론 비공식 채널 가동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협상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총 145%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무역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는 왔다. 지난 17일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앞으로 3~4주 내 정도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협상 물꼬를 틀 대화는 현재까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 주재 미국 대사는 아직 상원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을 담당할 책임자를 임명하지 않았다. 주미 중국 대사관을 통한 접촉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사장 출신인 존 손튼 배릭골드 이사회 의장은 비공식 채널로서 중국 당국과 접촉을 자청했지만, 백악관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이야기도 나왔다. 손튼 의장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중국 최고지도부와 접촉하며 비공식 채널로 활동했다. 지난 9일 베이징에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지난 2월엔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국 거절됐다고 한다. 라이언 해스 전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몽골 국장은 "비공식 채널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스 전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했던 것처럼 시 주석과 직접 협상을 하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입장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직접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단 중국이 먼저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지난주 동남아 국가를 순방하며 미국의 관세 전쟁에 맞설 '우군' 포섭에 나섰다. 중국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수용하면 일종의 '굴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과 협상은 지도자 간 대화보다 공식 실무 채널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공식 채널이 행정부 입장을 대변한다고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신뢰하지 않고 있다. 다니엘 러셀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중국 측은) 트럼프를 대변하거나 해석한다고 주장하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당연히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연애에서 누가 먼저 전화할 것인지 '밀당'과 같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하나의 과정이며,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고 비유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휴스 NSC 대변인은 "백악관이 논의를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무) 및 고위 관료 수준에서 다양한 접촉이 계속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과 논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21 11:30:52중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서로 최대 무역 상대다. 지난해 양측의 교역액은 약 9800억달러(1396조9000억원)였다. 아세안의 대미 수출 비중은 2000년 24%에서 2023년 14.9%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중국과 아세안의 무역은 같은 기간 3배로 늘었다. 2023년 아세안의 대중국 수출은 전체의 15.9%로 2010년 11% 보다 5%p 가까이 늘었다. 수입은 24%로 2010년 13%에서 11%p 상승했다.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높아지고, 14억명의 중국과 6억 9800만명의 아세안의 결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세 나라 순방에서도 광역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 협력의 가속화 등 경제공동체 구축에 속도를 내기 합의들을 이뤄냈다. 베트남 북부와 중국 남부를 잇는 여러 철도 개발 등 물류 협력에 속도를 내고, 캄보디아와 푸난테코 운하 건설 사업을 합의한 것 등은 지역 경제 공동체 구축의 예다. 하노이에서 베트남과 중국 두 나라는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 심화를 위한 내용을 담은 '중·베트남 운명공동체 구축 가속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내놓았다. 중국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역할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유교·이슬람 문명 대화'를 비롯한 문화·관광·인적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이브라힘 말레시이아 국왕은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을 지지하며 무역·투자 협력를 확대하자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는 '전천후 운명공동체'를 구축에 합의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세안+3 거시경제연구소'(AMRO) 수석 이코노미스트 앨런 응은 "중국이 아세안에 상품 판매만 아니라 더욱 통합된 지역 경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AMRO 측은 팬데믹 이후 중국의 아세안 직접 투자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추정하면서 이 지역에 중국산 태양광 패널,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이 대량으로 쏟아져 들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석우 기자
2025-04-20 18:18:41【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에 도착해 미국의 관세 및 일방주의 행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도 "다자무역 체제가 충격받고, 일방주의가 세계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중국은 세계의 안정적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 주석을 치켜세웠다. 49%의 관세 폭탄이 예고된 캄보디아는 중국과의 무역·산업 공급망·농업·인프라 등 분야의 협력을 중국에 요청했다. 시 주석은 앞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캄보디아 순방에서도 산업 공급망, 인공지능, 보건, 해관검역, 언론 등 30여 개 분야의 협력 문서를 양국은 체결하는 등 선물 보따리 풀기에 나섰다. 또, 양국은 이번 순방을 통해 ‘신시대 전천후 중-캄 운명공동체’라는 표현을 공식화하며 끈끈한 관계를 자랑했다. 이날 시 주석은 프놈펜 왕궁에서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민족독립 대훈장'을 수훈했다. 이는 외국 정상에게 수여되는 캄보디아 최고 등급 훈장이다. 이날 시 주석과 훈 마넷 총리는 수도 프놈펜 평화궁에서의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캄보디아는 글로벌 남반구의 중요한 세력으로서, 평화·협력·연대를 공통 가치로 삼고,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아세안, 란창-메콩 협력체(LMC) 등 지역 협력 틀 내에서 긴밀히 공조하며, 동남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 마넷 총리는 "중국은 캄보디아의 가장 믿음직한 친구이며, 중국이 이룬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축하하고,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 아래 제2차 100년 목표가 차질 없이 실현되리라 믿는다"면서 중국이 주도하는 인류 운명공동체, 세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 일대일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훈 마넷 총리의 아버지이자 전 총리인 훈센 상원의장과의 회동이 이어졌다. 시 주석은 "세계는 다극화, 경제 세계화, 문명 다양화라는 대세 속에 있으며,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는 인심을 얻지 못한다. 어떤 나라도 고립된 섬으로 되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무역전쟁은 다자무역체계를 훼손하고 세계 경제 질서를 교란하며, 각국은 단결하여 국가 안보와 발전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고, 상호 존중·호혜상생·공동 발전의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훈센 상원의장은 "중국은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건설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는 국제사회 공동이익 수호와 평화·안정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은 각국의 정당한 이익을 해치고 국제 정세를 불안하게 하며, 이에 맞서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철의 우정'에서 '전천후 운명공동체'로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이는 미중 전략경쟁의 한가운데에서 중국이 아세안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외교 행보"라고 분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18 02:20:33[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시킨 관세 전쟁에 베트남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은 대미 무역 흑자 1235억달러(약 175조원)를 기록하면서 중국과 유럽연합(EU), 멕시코 다음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달초 트럼프 행정부는 베트남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46%로 정했다. 상호관세 부과는 90일 유예됐으며 베트남에서도 많이 생산하는 스마트폰 같은 IT 기기도 부과가 연기돼 베트남으로써는 안도하고 있다. 베트남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제조기지를 대거 옮긴 이후 큰 수혜를 누려왔다. 지난 2018년 트럼프의 관세에 중국 수출 제조업체들은 노동비가 저렴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베트남에 대거 진출했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외국 기업들의 경우 미국의 관세에 대비해 베트남 공장에서도 생산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 전략을 선택했다. 지난 2018년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가 395억달러였던 것이 증가한 것에는 베트남을 통한 중국의 우회 수출이 큰 몫을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더 이상 이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분의 1로 올해 GDP 성장률 목표인 8% 달성을 위해 절대 중요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에 부과하려는 상호관세 46%가 7월로 연기됐으나 베트남 제조업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외신들은 미국 시장용 제품 주문 연기나 취소로 감산하는 베트남의 제조공장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주재 유럽 상공회의소가 베트남의 183개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이 앞으로 투자를 줄이고 감원이나 공장 가동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관세로 베트남의 식료품과 의류, 신발 업계가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베트남 현지 외국 기업 임원들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이 과거와 같은 특수를 누리던 것은 끝난 것으로 보면서 중국 기업들을 붙잡기 위해 베트남과 다른 국가들의 쟁탈전을 예상했다. 또 그동안 베트남에 공장들이 대거 생기면서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았으나 외국인 투자가 줄어듦으로써 숨통이 다시 트이면서 베트남의 제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에 제조기지를 둔 외국 기업들은 상호관세가 유예된 앞으로 3개월동안 베트남이 미국과 협상하는 사이에 미국으로부터 관세가 22~28% 수준으로 하향되는 것을 기대하면서도 더 낮게 부과 받을 국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 전자 제조기업 페가트론은 상호관세 유예를 틈타 오히려 앞으로 3개월동안 미국 시장용 제품을 대폭 증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국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번주 베트남을 포함해 3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의 관세 인하를 위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달래기에 노력하고 있어 시주석의 순방에도 노골적으로 친중적 성격의 성명을 발표를 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이 이번 순방에서 자신감을 보이려 했으나 "미국과 중국이 서로 경제 디커플링을 할 가능성에 초조해할 것”이라고 독일마샬펀드의 인도·태평양 이사 보니 글래서가 말했다.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두고 있는 베트남으로써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관세를 적용받게 됨에 따라 기로에 빠진 상태다. 중국이 미국의 보복관세에 높은 관세로 강하게 맞서는 것과 달리 베트남은 대응에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측을 설득시키기 위해 협상단을 미국으로 보내 자국의 무역장벽을 낮추고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 베트남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항공기 구매를 늘려 무역 수지 균형을 잡겠다면서 유화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미국에 서로 관세를 완전히 폐지하자고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도록 초청하기도 했다. LAT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수도 하노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건설 중인 트럼프 골프 리조트 공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무엇보다도 중국 제품이 베트남으로 우회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도 막을 뿐만 아니라 군사용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반도체 같은 미국의 예민한 기술이 들어간 제품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에 제동을 건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전문가인 리치 맥클랠런은 베트남에 대해 "매우 실용적이고 융통성이 있는 나라로 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유럽 상공회의소 소장 브루노 자스페어트는 "베트남이 미국과 중국 모두를 달랠 수 있다면 현재 같은 혼란한 시기에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4-17 15:54:58【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반(反)트럼프 전선 구축을 위해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 보따리를 풀며 우군 다지기에 나섰다. 시 주석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비난하며 이번 관세폭탄의 직격탄을 맞은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를 향한 구애에 나섰다. 특히 베트남 순방을 두고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지난해 8월 방중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아 시 주석이 답방하면서 베트남과 중국 언론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럼 서기장과 시 주석은 양일간의 국빈방문 일정 내내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하면서 양국 서열 1위 간의 끈끈한 관계를 과시했다. ■"베트남·중국 철도협력, 남중국해 공동개발 나서자" 15일 양국 정부와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시 주석은 전날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이번 회담이 끝나고 올해로 75주년을 맞는 베트남·중국 관계의 발전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지속 심화 및 전략적 수준의 베·중 운명공동체 가속 구축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정상회담 후 또럼 서기장과 시 주석은 양국 간 체결된 45건의 협력문서에 대한 소개를 함께 듣는 모습을 연출하며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베트남 정부의 숙원사업인 북남 고속철도 사업 중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 프로젝트 협력을 비롯한 인프라·과학기술·연구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 주석은 또럼 서기장과의 회담에서 "중국과 베트남은 모두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라며 "양국은 전략적 결의를 강화하고, 일방적 괴롭힘에 공동으로 반대하며,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의 안정성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미국의 관세 부과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서기장 등 베트남 지도자들은 관세 등 미국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베·중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더불어 중국과 철도 등 산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양국은 정부 간 철도 협력위원회를 설립하여 철도협력을 촉진하기로 결정했다. 또럼 서기장은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 프로젝트 진행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양국은 외교·안보·국방에서도 더욱 다가가기로 합의했다. 고위급 교류를 정기적으로 유지하고 외교, 국방, 공안 부처 간 전략적 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며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온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서도 전향적인 대화가 오갔다. 시 주석은 "남중국해 지역의 공동개발을 조속히 시작하며, 남중국해 행동준칙(COC) 체결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럼 서기장도 "베트남은 중국과의 해상분쟁을 적절히 처리하고 해상안정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화답했다. ■"아세안과 미국 보호주의 맞설 것" 한편 시 주석은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현지 매체 '더 스타'에 기고문을 게재해 반트럼프 전선 구축 행보를 이어갔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술탄 이브라힘 국왕의 초청으로 12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한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중국은 말레이시아 및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함께 지정학적 대립, 진영 간 갈등, 일방주의 및 보호주의에 맞서 평화와 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따를 것"이라면서 "중국·말레이시아는 높은 수준의 운명공동체 및 중국·아세안 운명공동체를 함께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아세안 순회 의장국이다. 이번 시 주석의 국빈방문은 아세안과의 미국 관세폭탄에 대한 공동전선 구축 의지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june1112@fnnews.com
2025-04-15 18: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