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법 형사10단독(허성민 판사)은 동료 여성 직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부산국제영화제(BIFF) 직원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4~7월 단기 계약직으로 근무한 30대 여성 B씨와 성관계하는 영상을 침대 옆 협탁에 세워둔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지난해 5월 A씨를 경찰과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촬영물은 온라인 등에 유포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의 인격, 명예, 삶의 전반을 훼손하는 커다란 피해를 줬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바라고 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8 11:01:41[파이낸셜뉴스] 대통령경호처 소속 직원이 술에 취해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경호처 소속 30대 남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밤 10시 40분쯤 "남성들끼리 몸싸움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을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3-21 16:54:39[파이낸셜뉴스]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유족이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 캐스터의 유족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소장에서 오 캐스터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해당 동료 등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인해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의 어려움이 담긴 일기와 따돌림 정황이 확인되는 대화 등을 나중에 찾으면서 이 사안을 뒤늦게 공론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정황이 담긴 고인의 유서는 지난 27일 매일신문을 통해 공개됐다. MBC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했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나, 유족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30 11:37:29[파이낸셜뉴스] 동료 직원들의 인사평가 점수를 몰래 열람하고 유출해 회사로부터 해고당한 직원의 사건을 두고,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시스템 자체가 동료 직원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노출돼있는 등 허술하게 설계됐다는 이유에서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 11부(부장판사 강우찬)는 경기아트센터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2019년 인사평가 항목 중 하나인 '직원 간 다면평가 조사' 용역을 B사에 위탁했다. 해당 업체는 2020년 1월 경기아트센터 직원 78명에게 본인의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개별적으로 전달했다. 해당 인터넷 주소는 직원 개개인에게 1번부터 78번까지 숫자를 부여한 뒤 인터넷 주소 끝에 각자가 받은 번호를 입력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송신된 링크 끝자리에서 마지막 두자리 숫자만 다르게 입력하면 동료 직원들의 평가 결과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해당 회사는 이 방식을 도입하기 이전 '연도+무작위 문자 7자리' 형태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인터넷 주소에서 끝자리 숫자별로 직원들을 구성한 것을 파악한 뒤, 직원 51명의 다면평가 결과를 무단으로 열람했다. 이후 이 자료가 표시된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저장한 뒤, 2020년 3월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회사는 A씨의 행위가 위법하다고 판단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A씨는 2021년 12월 수원지법에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 역시 같은 형량을 선고해, 대법원에서 상고심을 진행중이다. 경기아트센터 감사팀은 1심 선고 결과를 확인한 뒤 A씨에 대해 △권한 없이 다면평가 결과 무단 열람 △직무상 의무위반 및 타인의 업무권한 침범 △유출사건 자진신고 지시 위반 등을 이유로 해고 처리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회사로부터 부당하게 해고 당했다며 구제신청을 했다. 위원회는 징계가 과도하다며 A씨의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를 기각했다. 경기아트센터는 A씨에 대한 징계사유가 모두 합당하며, 다면평가자료를 임의로 유출한 행위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하면서 구제신청을 인용한 중앙노동위원회에 대해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면평가 결과가 노출된 근본적인 이유는 허술한 보안방식이며 A씨의 비위행위는 해고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A씨가 보안상 허점을 이용해 다면평가 정보를 저장했지만 보안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침입했다고 보이지 않는다. A씨의 비위행위가 가볍지 않지만 연속 숫자번호 방식으로 특별한 노력 없이도 다수의 사람이 다면평가 결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모든 책임을 A씨에게만 돌리기는 어렵다. A씨는 다면평가 정보를 사적 이익을 위해 부정하게 이용한 흔적이 보이지 않고 다수에게 유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다른 직원의 다면평가 결과 열람 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정보를 저장한 것은 부정한 방법이다. 하지만, 다면평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직접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과 자진신고에 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징계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끝으로 "A씨의 비위행위가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 해고될 정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 사건 해고는 징계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라고 부연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06 08:42:01[파이낸셜뉴스] 휴식 시간, 시끄럽게 코를 골며 잔다는 이유로 동료 직원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14일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상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윤모씨(26)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윤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3시 48분경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한 물류센터 휴게실에서 동료 A씨(46)의 온몸을 흉기로 2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윤씨는 A씨가 휴게실에서 잠을 자다 시끄럽게 코를 곤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였고, 물류센터 유통 상품인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1년간 함께 계약직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분은 없었다고 한다. 윤씨는 재판 과정에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범행 수법 등을 미뤄봤을 때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들의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라며 판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4 14:24:00[파이낸셜뉴스] 병원 사무실에서 동료를 불법촬영한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5일 강동구 소재의 한 병원 사무실에서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법 위반 혐의로 사무직 직원인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사무실에서 "동료 직원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불법촬영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가 몰래 설치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 주인인 A씨를 찾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6-16 13:06:11[파이낸셜뉴스] 회사 상사가 신입 여직원에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다른 직원과 사귀어 보라며 농담을 한 것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재판장 이원중)는 국내 한 대기업 여직원 A씨가 상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1심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B씨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 입사 4개월차 여직원에 "둘이 잘 맞겠네" 사건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부서장인 B씨 등 다른 상사 3명과 점심을 먹었다. A씨는 당시 입사 4개월 차 신입사원이었고, B씨는 근속연수 25년인 간부로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만났다. 식사 중 B씨는 A씨가 거주하는 지역을 듣자, 당시에 자리에 없었던 20세 연상 C씨를 언급하며 "C씨도 거기에 사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는 말을 했다. 이어 "치킨을 좋아하느냐"라는 B씨의 질문에 A씨가 "그렇다"라고 답하자, "C씨도 치킨 좋아하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고 거듭 말했다. A씨는 "저 이제 치킨 안 좋아하는 거 같다"라고 완곡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B씨는 "그 친구 돈 많아. 그래도 안 돼?"라며 다시 사귀라는 취지의 말로 분위기를 조성했다. 성희롱 공론화 되자.. 부담감에 정신과 치료 이후 이 사건은 회사에서 공론화됐다. 사내 커뮤니티에서는 B씨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하는 지를 두고 다수의 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부담감을 느낀 A씨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휴직까지 하게 됐다며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B씨의 발언은 '성희롱'이라고 판단했다. 상사가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성적 언동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한 것으로, 남녀고용평등법이 금지하는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A씨가 거부 의사를 완곡히 표현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고 돈이 많은 남성은 나이·성격·환경·외모 등에 관계없이 훨씬 젊은 여성과 이성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화가 완전히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졌으리라 보기 어렵고 다른 사원들도 같이 있었던 자리라는 상황을 종합하면 남성인 피고의 발언은 성적인 언동"이라며 "여성인 원고가 성적 굴욕감을 느꼈겠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B씨는 “노총각인 남성 동료에 대한 농담일 뿐 음란한 농담과 같은 성적인 언동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8 08:48:47[파이낸셜뉴스] 새벽 휴식 시간에 휴게실에서 시끄럽게 코를 곤다는 이유로 동료 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살인 혐의로 A씨(26)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 48분께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 휴게실에서 동료인 4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건 발생 전 물류센터 건물 안 휴게실에서 잠을 자다가 B씨가 시끄럽게 코를 곤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툼 도중 격분한 A씨는 물류센터 유통 상품인 흉기를 챙겨와 B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와 B씨는 해당 물류센터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을 잃은 B씨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1-13 09:41:14[파이낸셜뉴스] 삼성SDS 사무실에서 동료 여직원의 책상 아래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해임됐다. 31일 삼성SDS는 전체 직원 공지를 통해 "지난주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해 사규에 따라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직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는 사옥 전체에 대한 불법 촬영 기기 점검 또한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사무실에서 동료 직원의 책상 밑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휴대전화를 발견했고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날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김경민 기자
2022-05-31 16:49:44"직원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은 물론 조직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한다." 이동훈 한국다케다제약 인사총괄(사진)은 9월 30일 "제약사의 중심 가치는 환자이지만 다케다는 환자 못지않게 직원에게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인사총괄의 말처럼 제약사의 최고 가치는 환자이다. 하지만 다케다는 환자와 직원을 동등하게 봤다. 최근 다케다그룹이 발표한 핵심 강령인 'P²TRB'에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P²TRB는 환자(Patient)와 다케다의 직원들(People), 신뢰(Trust), 명성(Reputation), 사업(Business)으로, 환자와 직원이 동격으로 있다는 의미다. 금융권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인사 업무를 전담해 온 이 인사총괄 입장에서도 다케다의 인사시스템은 남다르다. 이 인사총괄은 "올해 크리스토프 웨버 CEO가 다케다 직원들로 하여금 직장생활에서 '탁월한 직원경험'을 하게 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했다"면서 "직원이 중요하다고 많이들 얘기하지만 실제 그룹에서 주요 가치로 이렇게까지 강조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케다는 캐치프라이즈에 맞춰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직원들의 효과적인 잠재력 개발과 몰입도 향상을 위해 '강점 기반 코칭'을 도입, 직원 개개인 입장에서 자신의 강점과 자기개발 방향성에 대한 인식전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다케다 아카데미는 일정 기간 집중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직원이 개인의 니즈에 맞는 과정에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 인사총괄은 "개인이 발전하면 당연히 조직이 발전한다 생각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케다만의 또 하나의 문화는 수평적이고 개방적 조직이라는 점이다. 특히 직원들의 문화와 참여를 중요시한다고 이 인사총괄은 강조했다. 그는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는 컬처 TFT인 '다락방'이 있는데, 직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외부 강의 등을 초빙하다 보니 직원들의 참여와 더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케다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퓨처리더십프로그램(FLP)을 통해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의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매년 'FLP'라는 나라별로 선발된 인원들이 일주일 동안 싱가포르 지역본부에서 미니 MBA 과정을 수료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글로벌 단기근무'라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다른 나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는 프로그램은 업무 완성도가 높아지면 새로운 자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 인사총괄은 "글로벌로 이동 기회를 주는 이유는 종합적으로 사람을 관리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다케다 회사의 매력으로 인해 오래 다니고 싶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인사총괄은 "30년 가까이 인사 업무를 해오면서 내 주변, 우리 동료 직원들부터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인사를 해보자는 것이 저의 철학"이라면서 "다케다제약에 와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던 차에 올해 그룹의 캐치프레이즈도 제 철학과 딱 연결되고, 그래서 더욱더 소명의식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30 18:4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