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의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정비사업 향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곳의 구축 단지들은 약 3년전부터 추진 중인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낼지, 리모델링이 아닌 재건축을 새롭게 추진할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촌1동 아파트 통합재건축" 제안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촌1동에 위치한 이촌한가람·이촌우성·한강대우 등 당초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아파트들이 재건축으로 선회할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이들 단지에 '재건축 바람'이 분 것은 서울시가 지난 9월 26일 이촌한가람·한강대우·이촌우성·코오롱·강촌 등 5개 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재건축을 추진한다면 종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명시하면서다. 이촌1동재건축추진협의회은 지금이라도 재건축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입주 후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스타 조합장으로 불리는 한형기 전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을 강연자로 초청해 '동부이촌 리모델링 단지 재건축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한 전 조합장은 "이 일대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면 이촌동의 단연 랜드마크 신축 단지가 탄생할 것"이라며 재건축을 권했다. 그러면서 "리모델링 공사비가 재건축 공사비보다 비싸지고 있다"며 "이촌1동에 리모델링을 진행할 경우 리모델링 예상 분담금은 5억2600만원, 재건축 예상 분담금은 5억1400만원 수준이지만 사업 후에는 재건축 단지가 리모델링 가치보다 5~8억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vs재건축 사업성 공방 리모델링 조합측은 재건축 계획은 비현실적일 뿐 아니라 실익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2036가구로 가장 규모가 큰 이촌한가람 리모델링 조합은 시의 방안대로 재건축을 추진하면 조합원 평형이 19.8~23.1㎡(6~7평)가량 축소된다고 주장한다. 허용용적률 358%를 인정받을 수 있더라도 재건축을 하려면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해야 하는데 최대용적률은 500%가 아닌 447.8%로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재건축추진협회측은 최소한 기존 평형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축아파트 구조 특성상 기존 실사용 면적 대비 전용면적 36.81㎡(약 전용 84㎡ 기준)만큼을 넓게 거주 할 수 있다고 맞섰다. 한 전 조합장은 통합 재건축시 불필요한 도로를 재정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피력했지만 이 지점 역시 의견이 상충한다.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용강중학교, 신용산초등학교와 연결된 도로는 공공도로로 쓰이는데, 이를 단지내 사적 용도를 지닌 도로로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했다. 또 다른 리모델링 조합측 관계자는 "그동안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쓰인 돈을 소유주들이 부담해야 하는데 이걸 중단한다는게 현실적으로도 말이 안된다"며 "리모델링의 가장 큰 장점은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것인데 재건축을 고민하는 건 사업 속도만 지연 시키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기부채납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7 18:22:37[파이낸셜뉴스] "이 일대 통합 재건축을 진행하면 이촌동의 단연 랜드마크 신축 단지가 탄생할 것이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교회에서 '재건축의 신'이라는 한형기 전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이 발표자료를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음이 쏟아졌다. ■스타 조합장 방문에 이촌동 '들썩'이날 이곳은 이촌동 주민들과 리모델링 조합원들로 북적였다. 이촌한가람·한강대우·이촌우성 등이 참여하는 이촌1동재건축추진협의회(이촌1동재추협)가 마련한 '동부이촌 리모델링 단지 재건축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비업계에서 스타 조합장으로 불리는 한 전 조합장은 이날 강연자로 초청됐다. 그는 이촌1동의 재건축, 특히 통합 재건축을 독려했다. 리모델링보다 재건축의 사업성과 입주 후 가치가 높다는 점을 조목조목 근거를 들며 설명했다. 한 전 조합장은 "리모델링 공사비가 재건축 공사비보다 많이 오르고 있다"며 "이촌1동에 리모델링을 진행할 경우 리모델링 예상 분담금은 5억2600만원, 재건축 예상 분담금은 5억1400만원 수준이지만 사업 후에는 재건축 단지가 리모델링 가치보다 5~8억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건축 사업시 평형이 줄어들 것이라는 리모델링 조합측의 주장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소한 기존 평형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축아파트 구조 특성상 기존 실사용 면적 대비 전용면적 36.81㎡(약 전용 84㎡ 기준)만큼을 넓게 거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모델링으로 평형을 넓힐 경우 기존 골조를 유지해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재건축은 리모델링과 달리 상업시설(상가)를 지을 수 있어 수익성과 생활편리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도로를 재정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피력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재건축 바람리모델링을 추진하던 이들 단지에 '재건축 바람'이 분 것은 한달 전 9월 26일 서울시가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다. 해당 고시는 재건축 전 용적률인 '현황용적률'이 높은 아파트나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단지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용적률을 올려주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약 3년전부터 각 단지들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데, 한가람(2036가구)·이촌강촌(1001가구)·이촌우성(243가구)·이촌코오롱(834가구)은 조합까지 설립한 상태다. 속도가 가장 빠른 이촌현대(653가구·이촌 르엘)는 2022년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진행 중이고 한강대우(834가구)는 리모델링추진위 단계다. 한 전 조합장은 이날 기존의 리모델링 조합을 해산하는 방법과 절차까지 강연 내용에 담았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설명회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질의에 예정 시간을 훌쩍넘긴 오후 2시1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한 조합원은 "한형기 전 조합장이 이곳의 조합장을 맡아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한 전 조합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머릿속 정리됐다"..."리모델링? 다시 고민 시작"설명회장을 떠나는 조합원과 주민들의 표정은 대부분 가벼웠다. 이촌 한가람 조합원인 A씨는 "리모델링을 반대하지만 마지못해 조합에 가입했었는데 그동안 생각해왔던 점들이 오늘 머릿속에서 깔끔히 정리가 됐다"고 전했다. 또 "조합원들이 장기적으로 시간을 갖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의견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촌동 집은 세를 주고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이라는 B씨는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체 단지가 통합해서 큰 단지가 되면 이촌동 환경도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재건축에 찬성하는 주민 C씨는 "리모델링을 주장하는 분들과의 토론을 듣고 싶었는데, 리모델링 추진 관계자들은 한 명도 안왔다. 리모델링측에서 자신이 없는 건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 강연을 듣고 더 고민이 깊어졌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D씨는 "의견이 상반되니 비교를 더 해봐야겠다"고 했다. E씨는 "유명한 분이 와서 비판할 건 비판하고 설명을 잘해줬지만 저분(한 전 조합장)의 말을 마냥 다 신뢰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많은 토론을 거치면 옳은 방향으로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6 16:39:20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이촌1동) 왕궁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낸다. 용산구는 지난 2일 왕궁아파트(이촌동 300-11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입안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왕궁아파트는 지난 1974년 준공됐이다. 1만7621㎡ 부지에 지상 5층 규모 5개동이며, 250가구(전용면적 102㎡)가 거주한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정비계획 변경안은 '2030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건물 높이를 최고 35층으로 낮추고, '공공기여(기부채납) 15%' 원칙을 맞춘 게 특징이다. 대상지 북동 측에 '공공청사(파출소 등)' 획지를 신설하고, 북측 도로의 너비도 6m에서 10m로 넓혔다. 지상 15~35층 건물 4개동이 건립된다. 가구 수가 종전과 동일한 '1대 1 재건축'이다. 한강변 인접지역은 15층으로 낮췄고, 최고 용적률은 기존 200% 이하에서 245% 이하로 높였다. 가구당 면적은 121㎡로 기존보다 19㎡ 늘어난다. 공공청사 획지를 신설한 것은 왕궁아파트가 자리한 '서빙고아파트지구' 내 아파트 수에 비해 공공시설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기부채납은 공공청사·도로와 현금이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5-11 08:49:54소설가 마광수씨가 자택인 서울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5일 낮1시50분께 마씨 가족이 숨져있는 마씨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09-05 15:58:55소설가 마광수씨가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2017-09-05 15:48:47왕궁 아파트 올초 7억원대서 최근 10억원에 거래 그동안 거래없다가 용산 개발 기대로 수요 급증서울 용산 동부이촌동 재건축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 최근 잇단 호재로 왕궁아파트를 비롯한 일대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전용면적 102㎡)의 평균 매매가는 8억9000만원으로, 올초 대비 8500만원 상승했다. 인근 이촌동 한강맨션(전용 101㎡) 평균 매매가도 올 1월 보다 6000만원 오른 13억4500만원 선을 유지 중이다. 이촌동 삼익아파트(전용 104㎡) 역시 올초 7억1500만~7억8500만원에서 현재 7억2500만~8억1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는 올초 7억7000만~8억6500만원에서 현재 8억1500만~9억5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왕궁 등 아파트마다 '껑충'인근 중개업계는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호재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촌동 D공인 대표는 "현재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다 강변북로 지하화 및 공원 사업이 가시화 된 점, 렉스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가 오는 8월 입주를 앞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왕궁 아파트의 경우 올초 7억원 초반대에도 팔렸다가 최근에는 10억원까지 거래돼 사실상 1억5000만~2억원 정도 오르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사업을 시작했으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렉스아파트가 지난해 고가에 일반분양됐다는 점이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의 일반분양가는 3.3㎡당 4500만~5000만원으로, 웬만한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또 지난 3월 서울시의 한강개발과 관련, 강변북로 지하화 추진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1차례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왕궁 아파트는 층고제한 때문에 보류돼 있지만 이 문제만 해결되면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며 "바로 옆 단지들을 40~50층으로 짓는데 왕궁아파트만 35층으로 제한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게 주민 반응"이라고 전했다. 그는 "건축도면 심의단계에서 현재 시와 의견이 원활하게 오가 빠르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며 "일반분양 없이 조합원 가구 수 만큼만 재건축되는 1 대 1 재건축으로 추진돼 현재 보다 더 넓은 면적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개발여지 있다" 거래 활성화 부동산114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의 영향을 받은데다 용산지역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무산되면서 다른 지역이 오를 때 멈칫했다"며 "최근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곳을 찾다보니 이촌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게다가 용산은 어떤 형태로든 개발될 곳이라는 점이 작용했고 그동안 거래가 안돼 가격 변화가 없다가 최근 거래 활성화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5-05-28 17:08:45스타벅스 동부이촌점 외관 스타벅스 동부이촌점 내부 스타벅스커피는 동부이촌동점이 최근 미 스타벅스 본사에서 발표한 '2012 올해의 매장 디자인 어워드'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우수 디자인 매장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지난해 전세계에서 오픈한 1000여개의 스타벅스 매장 중 자체 선정된 111개 최종 후보 매장을 대상으로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개발 및 인테리어 직원 3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서울 이촌동에 위치한 동부이촌동점은 90여석 규모의 복층 매장으로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의 이촌 우성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미학적 요소를 강조하는 첨단 건축외장 공법 중 하나인 커튼월 공법을 사용해 매장 외벽 전체를 대형 유리로 감싸 매장 안팎의 경관을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노출 콘크리트와 목재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마감한 벽면, 원목 문양을 살린 가구, 모던풍의 조명 등으로 꾸몄다. 특히 선덕여왕 신종의 전통 문양을 일부 인테리어에 반영해 국외 스타벅스 매장과 차별화했다. 김제룡 스타벅스 코리아 점포개발총괄은 "동부이촌동점은 독창성과 지역성, 친환경을 추구하는 스타벅스 매장 설계의 모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독특한 제3의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3-06-09 13:43:29"용산공원개발계획이 확정되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직접적 수혜지역인 인접 한강로1·3가 일대 재개발 지분에 대한 투자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어요."(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I공인 관계자) "한강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변수가 많아 호재가 실제 가격에 반영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용산구 동부이촌동 B공인 관계자) 서울 용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용산공원 개발계획 확정과 국제업무지구 착공이라는 '2대 호재'로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용산공원개발계획 확정에 이어 11일에는 국제업무지구 건설공사 기공식이 이뤄지면서 한강로와 이촌동 일대 재개발 지분과 아파트에 대한 투자문의가 부쩍 늘어나는 등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용산공원 인근 한강로1가 일대와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 한강로3가, 동부이촌동·한남동 일대 아파트와 재개발 지분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 ■2대 호재로 투자문의 증가 한강대교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한강로 일대에서 한강로1가와 한강로 3가에 대한 재개발 지분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 한강로 K공인 관계자는 "한강로1가 재개발 지분가격은 3.3㎡당 7000만∼8000만원이고 국제업무지구와 가까운 곳은 3.3㎡당 5000만∼5500만원"이라면서 "두 곳 모두 2006∼2007년에 비해서는 지분값이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최근에는 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로 I공인 관계자는 "용산공원과 인접한 한강로1가의 재개발 지분 29㎡는 이달 초 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면서 "현재 매물로 나온 지분 36㎡는 7억1000만원"이라고 귀띔했다. 한강조망권에다 주거환경이 뛰어나 부촌으로 불리는 동부이촌동은 급매물이 나오면 즉시 거래되고 있다. 동부이촌동에서 한강 전면에 위치하고 대지지분이 커 인기가 많은 재건축 단지인 한강맨션 121㎡는 16억원을 호가한다. 용산개발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한남동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한남뉴타운 내 대지지분 20㎡ 빌라는 3.3㎡당 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남동 D공인 관계자는 "한남뉴타운은 겹호재와 함께 뛰어난 입지 등으로 지분가격이 비싼데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까 용산 일대 부동산에 대한 투자문의가 늘고 거래도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용산지역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부동산 전문가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공원과 국제업무지구 조성은 큰 호재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기대감이 높아질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용산지역 아파트 매매가에는 이미 이들 두 가지 호재가 반영됐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더 오를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강로 I공인 관계자도 "2004년 4억7000만원에 분양된 자이아파트 155㎡는 현재 12억원"이라면서 "용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두 가지 개발호재가 선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에이플러스리얼티 조민이 팀장은 "용산지역 부동산 가격은 호재가 선반영돼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조 팀장은 "교육여건이 뒷받침되면 강남권처럼 고급 주거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동부이촌동 B공인 관계자도 "용산 개발로 인구가 유입되면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k7024@fnnews.com홍창기 박지영기자 ■사진설명=서울 용산구 한강로와 동부이촌동, 한남동 등지의 아파트 및 재개발 지분시장이 용산공원과 국제업무지구 개발이라는 겹호재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용산공원 개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한강로1가 전경.
2011-10-11 17:33:28현대건설은 총 공사비 1200여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발주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상 단지규모와 공사금액면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 75년 준공된 현대아파트 32평형, 40평형, 45평형, 46평형, 55평형, 57평형 등 6개 평형, 8개동 총 653가구를 전면 개·보수하는 것으로 오는 2005년 10월 착공해 200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평형별로 전용면적을 각각 7평∼16평씩 늘리고 지상에 데크형 주차장을 신설해 주차공간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충한다.이렇게 되면 가구별 전용면적은 30%가량 늘어나고 주차공간은 현재500대에서 1019대로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가구 내부에는 앞면과 뒷면에 각각 발코니를 새로 설치하고 마감재도 최고급으로 전면 교체한다.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수준의 통신설비와 첨단 홈오토메이션시스템도 도입된다. 난방, 환기시스템 및 배관설비도 바꾼다.. 단지내부의 경우 중앙 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산책로, 실개천, 놀이터 등을 설치해 쾌적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피트니스 클럽과 골프연습장 등 건강단련 시설도 들어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최첨단 설계와 저렴한 공사비, 공기단축 등이 입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서울의 주거 요지인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 수주는 향후 강남 등 주요단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sunee@fnnews.com 이정선기자
2004-06-09 11:18:56[파이낸셜뉴스] ‘재건축의 신’이라 불리는 한형기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이 아파트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을 본격 비교해 눈길을 모은다. 12일 이촌1동재건축추진협의회(이촌1동재추협)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이촌1동 소재 한강교회 본당에서 ‘동부이촌 리모델링 단지 재건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촌1동재추협 관계자는 “최근 정부와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완화 기조는 기존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던 동부이촌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어느 쪽이 아파트 소유주들에게 유리한 지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진단받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형기 조합장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아파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아크로리버파크 3.3㎡(평) 당 1억원’,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34평) 60억원’ 신화를 일구며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재건축 전문가다. 재추협에 따르면 한 조합장은 설명회 연사로서 이촌1동 소재 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과 재건축 사업 간 유불리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세대별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설계부터 조합원 분담금과 입주 후 가치까지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다. 현재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인 이촌1동 아파트는 총 5곳이다. 가장 대단지(2036세대)인 한가람아파트를 비롯해 이촌우성아파트, 강촌아파트, 코오롱아파트는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했으며, 한강대우아파트는 추진위원회 상태로 아직 조합설립을 하지 않았다. 이들 리모델링 단지는 기존 용적률이 법정용적률(제3종일반주거지역) 상한인 300%를 초과한다는 점, 1990년대 지어져 재건축 연한이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2018년부터 재건축의 대안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해왔다. 첫 추진 당시에는 재건축 대비 빠른 사업 속도와 저렴한 공사비 등도 장점으로 부각 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 단지가 재건축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재추협의 설명이다. 9월 26일 서울시가 확정고시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기본계획’은 법정 상한 용적률 300%를 초과하는 과밀단지에 대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현황용적률(기존용적률)을 허용용적률로 인정하는 한편, 현황용적률의 최대 25%까지 추가 용적률을 제공한다. 재추협에선 이 같은 기준을 이촌1동 리모델링 단지에 적용하면, ‘1 대 1’ 이상의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고급 주상복합’으로 아파트를 다시 지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국회에서 2022년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급격히 완화하고 있는 것 또한 호재다. 재추협 관계자는 “인근에 56층짜리 아파트인 래미안 첼리투스뿐 아니라 고급 주상복합인 파크타워, 용산 센트럴파크 등 랜드마크가 즐비하다”며 “층수를 높이기 어려운 리모델링 사업 대신 재건축을 추진해 진정한 신축 랜드마크를 조성하자는 것이 우리 모임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모델링 사업이 암초에 부딪힌 것도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진행하던 일부 단지들은 조합을 설립한 지 3년여가 되도록 건축심의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그중 한가람아파트는 2021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이듬해 시공사(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컨소시엄)까지 선정했으나, 아직 건축심의 전 단계인 사전자문심의도 마치지 못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선배’인 현대아파트(현대맨숀)가 롯데건설과 공사비 갈등 문제로 공사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에 요구한 공사비는 3.3㎡ 당 926만원이다. 재건축보다 결코 낮지 않은 공사비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이촌우성아파트 조합은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와 3.3㎡ 당 932만원으로 공사 가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2 20: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