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내놓은 '동산(動産)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이 시행된 지 어느덧 3년이 된 가운데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 잔액이 3조원을 돌파하며 시행 초기에 비해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세웠던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특정 정책금융기관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불균형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국내 6대 은행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의 동산담보대출(IP담보대출 포함) 잔액은 약 3조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지난 2018년 5월 잔액인 약 2500억원 대비 1100%(2조7530억원) 급증한 것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은행이 전통적인 부동산 중심의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에 부합하려는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산담보대출은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 기업이 보유한 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말한다.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기 위해 담보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 이처럼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이 과거에 비해 규모는 커졌지만,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당초 정부는 활성화 전략을 발표한 이후 세부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동산담보대출 잔액을 6조원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재 상황에서 내년 목표 달성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동산담보대출에서 기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다. 현재 기업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4953억원으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다른 은행들에 비해 동산담보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것은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론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시중은행들의 경우 동산담보대출이 지난 2012년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도입된 이래 줄곧 외면을 해왔었다. 동산담보대출이 부동산과 비교해 담보 가치를 산정하기가 어렵고, 물건을 팔아 원금을 회수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확실성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정부 정책 및 담보가치 평가 역량 증대,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보다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동산담보 자체의 리스크가 있다 보니 초기에 은행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지긴 했다"면서 "향후 대출 비중의 균형 여부와 특정 시기(목표치 6조원 설정한 2022년)까지의 동산담보대출 파이(규모) 증대 속도 등에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5-06 17:56:36[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시중은행들의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던 동산·IP(지식재산)담보 대출이 코로나 19 여파로 약 8000억원대 시장으로 커졌다. 특히 정부의 동산담보 회수지원 기구인 '캠코동산금융지원'이 다음 달 본격 가동되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동산·IP담보 대출 누적 잔액은 약 8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5275억원)에 비해 올들어 4월까지 2725억원이 증가했다. 동산담보대출은 지난 2012년 8월 출시 이후 1년간 2400여개 업체에 약 60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됐지만 2013년 10월 담보물 실종사고가 발생하고 동산담보제도의 취약성으로 인해 취급액이 급감했다. 2018년 3월말에는 잔액이 2051억원까지 줄었다. 이후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 4월말 기준 잔액이 8000억원까지 증가했다. 4대 은행별 잔액은 최소 1557억원에서 최대 2218억원을 기록했다. 동산·IP담보 대출은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 기업이 보유한 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말한다. 정부는 기존 대출관행으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많은 대상들을 고려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그동안 동산·IP담보 대출은 다른 대출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무엇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담보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기 쉽지 않고, 부실이 발생했을 경우 대출금 회수도 어렵다고 판단해 대출을 많이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IBK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주로 동산·IP담보 대출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향후 코로나 정국과 맞물려 동산·IP담보 대출의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갈수록 담보가치에 대한 평가 역량이 높아지고 정부의 동산·IP담보 대출 활성화 정책, 중견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동산·IP담보 대출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무엇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동산담보 회수지원 기구, 캠코동산금융지원이 설립돼 다음 달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은행들의 채권 회수를 지원하는 정책기구를 만듦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산·IP담보 대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후 어려움을 겪는 대상들을 향한 정부의 금융지원책이 나왔지만 지원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그레이존(Gray zone·영역 구분 불분명 집단)에 속하는 피해 중견기업과 기존 담보대출에서 낮은 신용평가를 받은 피해 중소기업 등은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동산·IP담보 대출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특허청은 시중은행들을 통해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IP담보 대출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 머물렀던 동산·IP담보 대출이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과 코로나발 수요 증가 등으로 파이(규모)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연스레 동산·IP담보 대출과 관련한 데이터도 축적돼 리스크도 계속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0-05-17 17:46:42[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내놓은 '동산(動産)금융 활성화 추진전략' 시행 2년간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 규모가 적잖게 확대됐다. 그러나 외형적인 규모는 확대됐지만, 당초 정부의 목표치엔 미달했고 특정 은행의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실상은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이는 은행들이 여전히 동산담보대출의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주요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약 9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잔액인 약 3400억원 대비 176%, 금융당국이 활성화 전략을 내놓은 2018년 5월 잔액인 약 2500억원 대비 276%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 일각에선 은행이 부동산 위주의 담보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에 어느 정도 부합하려는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산담보대출은 부동산이 아닌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지식 등의 담보를 바탕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융통을 돕기 위해 담보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다. 우선 지난해 정부가 상정했던 목표치(1조5000억원) 달성에 실패했다. 당초 정부는 활성화 전략 발표 후 세부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2년까지 동산담보대출 잔액을 6조원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기업은행의 비중이 여전히 대부분(65%·약 6100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는데, 이 상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업여신상품과 결합해 동산자산의 담보가치와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까지 총 지원 규모는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은행들이 동산담보대출에 소극적인 이유는 담보로 삼은 대상들의 훼손 및 분실 가능성 등이 있고, 부동산에 비해 담보가치 측정이 어려워 대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에서 농수산물과 기계설비 등의 담보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담보물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사후 관리도 쉽지 않다"며 "동산담보 자체의 리스크가 크다보니 은행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제도의 개선과 은행들이 동산담보를 정확히 평가하고 지속 관리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정부는 동산담보법 개정을 추진하고, 회수가능성 등을 보장하는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만든다는 방침"이라며 "향후 담보물 고의 훼손시 처벌 및 개인사업자들의 동산담보 활용이 가능해지고, 동산이나 IP(지적재산권) 등을 1개의 담보로 취급해 대출을 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 도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0-03-09 18:33:04동산담보대출과 핀테크 등 혁신금융 업무가 면책 대상에 포함되는 면책제도 개편방안이 이달 마련된다.금융위원회는 3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적극행정지원위원회를 열고 2020년 적극행정 추진방향 및 면책제도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면책제도 개편방안'은 동산담보대출·모험자본투자·핀테크 등 혁신금융 업무로 면책 대상을 확대하고, 고의·중과실과 같은 면책요건을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어 적극행정 추진체계 강화 및 적극행정 정책과제 발굴(안)은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방식을 다양화하고, 성과급 등급이나 희망부서 전보, 장기휴가 등의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책과제 추진 과정에서 사전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고, 중요 의사결정을 위한 자문 또는 사전컨설팅·면책 과제 심의를 비롯 적극행정 책임관 협의회 등을 공공기관 자체 적극행정 과제 발굴 및 협업 확대도 제안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0-03-03 18:31:22[파이낸셜뉴스] 산업은행이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으로 중소기업에 42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 온렌딩은 산은이 시중은행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정부는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와 시중은행의 대출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고자, 산은을 통해 연 2000억원 규모의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을 도입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이 지난해 8월 온렌딩 지원을 시작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428억원이 지원됐다. 특별 온렌딩이 도입된 지난해(8월 이후)에는 98억원이 지원됐고, 올들어 6월까지 330억원의 온렌딩 지원이 이뤄졌다. 올해 지원된 업종은 운수·창고업과 건설업에 각각 151억원, 123억원이 지원됐다. 제조업과 도소매업에도 각각 18억원과 14억원이 지원됐다. 수도, 하수 ·폐기물 처리, 원료 재생업과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에는 각각 12억원·6억원, 농업, 임업·어업과 광업에는 동일하게 2억원씩 온렌딩 지원이 이뤄졌다. 산은의 동산담보대출 특별 온렌딩 지원대상은 유형자산이나 재고자산, 지식재산권(특허권·상표권·디자인권·저작권 대상) 등 동산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중소기업이다. 동산자산이 담보로 인정되면 중소기업은 시중은행을 통해 설비투자·연구개발 소요자금(시설·부지 구를입자금, 시설 신·증축, 시설 개·보수 자금 포함)과 운영자금의 목적으로 특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산은 관계자는 "비중이 높은 건설업이나 운수·창고업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차량이나 건설 장비 등을 동산담보로 해 특별온렌딩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동산담보대출 시장을 3년 내 3조원, 5년 내 6조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675억원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09-16 14:48:00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동산·채권 등 담보, IP담보) 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동산담보대출의 연간 신규 공급액은 최근 1년새 5000억원 넘게 늘었다. 금융당국은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연내 일괄담보제와 개인사업자 이용 확대 등을 담은 '동산·채권 담보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키로 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올 초부터 동산담보대출 공급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301억여원에 불과했지만 6월에 1915억여원으로 늘었다. 6월 기준 동산담보대출 신규공급액은 5372억여원 수준이다. 이 중 동산·채권 등 일반 동산담보 대출의 경우 최근 1년새 신규 공급액과 대출잔액이 모두 늘었다. 2017년 7월~2018년 6월 767억원이던 신규 공급액은 2018년 7월~올 6월 기준 5951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출잔액도 같은 기간 2068억원에서 6613억원으로 4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그동안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위주로 이뤄졌던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잔액도 4월 이전 13억8000만원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793억여원 수준으로 늘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07-17 18:46:55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동산·채권 등 담보, IP담보) 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동산담보대출의 연간 신규 공급액은 최근 1년새 5000억원 넘게 늘었다. 금융당국은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연내 일괄담보제와 개인사업자 이용 확대 등을 담은 '동산·채권 담보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기업대출 등 타대출에 비해 여전히 규모가 작아, 동산담보대출을 활성화하기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올 초부터 동산담보대출 공급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301억여원에 불과했지만 6월에 1915억여원으로 늘었다. 6월 기준 동산담보대출 신규공급액은 5372억여원 수준이다. 이 중 동산·채권 등 일반 동산담보 대출의 경우 최근 1년새 신규 공급액과 대출잔액이 모두 늘었다. 2017년 7월~2018년 6월 767억원이던 신규 공급액은 2018년 7월~올 6월 기준 5951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출잔액도 같은 기간 2068억원에서 6613억원으로 4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그동안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위주로 이뤄졌던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잔액도 4월 이전 13억8000만원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793억여원 수준으로 늘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시중은행들의 동산담보 대출 활성화를 독려해왔다. 실제로 추진전략이 발표된 뒤 1%도 채 되지 않았던 시중은행의 IP담보대출 상품 비중은 20% 가까이로 확대됐다. 당국은 동산담보 대출 활성화를 위해 8월 '동산·채권담보법' 개정안(법무부·금융위)을 마련하고 연내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일괄담보제도를 도입해 은행의 안정적인 담보권리를 보장하고, 담보물의 고의적인 멸실이나 훼손에 대한 제재 조항 등을 마련하는 게 개정안의 주요 골자다. 8월부터는 동산담보의 감정평가액과 실거래가액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동산금융정보시스템(MoFIS)도 운영한다. 부동산과 달리 매각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동산담보의 취약점을 고려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도 마련한다. 캠코는 동산담보물의 감가상각 여부 등을 고려해 담보물이나 부실채권을 매입하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계기, 은행권 간담회'에 참석해 "개척자의 정신으로 우리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혁신적 금융의 확산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07-17 14:17:49정부가 부동산·보증 위주 대출에서 동산 담보대출 활성화에 나서자 시중은행들도 관련 담보물 처리 규정을 바꾸는 등 발걸음이 분주하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들은 최근 동산 담보물 처리 관련 조항을 추가했거나 추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존 부동산 담보물을 처리할때는 경매법원 등을 통해야해 시간이 오래걸렸다. 하지만 동산 담보물은 부동산 담보물과 성격이 달라, 은행이 '사적실행(경매를 통하지 않고 담보물건을 처분하는것)'을 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추가했다. 원활한 동산 담보물 처리를 통해 동산 담보대출을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은행연합회 소속 시중은행들은 논의를 거쳐 은행이 일부 동산 담보물에 대해 사적실행을 할 수 있는 예외사유를 추가했다. △부패·변질 또는 감량되기 쉬운 재산으로, 시급히 매각하지 않으면 그 재산가액이 줄어들 우려가 있는 경우 △담보물건의 보관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보관비용을 설정자가 부담할 자력이 없어 경매절차가 부적합하다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경우 △정당한 가격으로 처분되기 어려운 경우 △공개된 시장에서 매각하거나 공정시세가 있어 공정한 가격산출이 가능한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 또는 기계거래소 등 근담보권 실행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매각 시장에 매각을 위탁하는 경우 △근담보물건에 대한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금액 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수하고자 하는 매수희망자가 있는 경우 등이 주요 내용이다.가장 먼저 이 작업을 마친 국민은행이 27일부터 변경 내용을 시행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내주, 6월 중으로 변경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한 은행 관계자는 "동산을 담보로 취득해 대출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를 처분할 요건이 완화되면 동산 담보대출 여건도 더 좋아지게 되는 것"이라면서 "동산 담보물 처분이 용이해지면 은행들은 부담을 덜게 돼 보다 적극적으로 동산 담보물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9-05-26 17:09:11금융당국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에 나서는 가운데 부동산 P2P금융 업체들도 잇따라 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의 P2P 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부동산 P2P금융 업체들도 동산담보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투게더펀딩은 기존 동산담보대출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한 '동산담보대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앞서 투게더펀딩은 지난해 동국제강 그룹 계열 상장사인 인터지스와 제3자 동산담보관리시스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들이 투자한 동산담보 보관 등에 대한 관리를 제3자 물류기업 인터지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산담보물 취급업체인 블루랩터스와 동산 담보대출시 이자 상환에 차질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동산 매입 약정'을 통해 투자금 손실을 방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P2P금융업체 미드레이트, 시소펀딩, 올리펀딩, 칵테일펀딩, 펀디드, 헬로펀딩 등 6곳은 컨소시점을 구성하고 최근 총 6억원 규모의 견과류 담보대출 상품을 공동 출시했다. P2P금융 컨소시엄에서 동산 담보 대출상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기존 동산담보대출 P2P금융 업체들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메이펀딩은 부실률을 낮추기 위해 '재담보모델'을 도입했다. 동산담보P2P는 부실 발생 시 담보 매각으로 변제금을 충당할 수 있어 신용P2P에 비해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재담보 모델을 더해 현지에 거점을 가진 전당포 사업주가 개별적으로 대출·담보물 관리를 담당하도록 했다. 전당포 사업주가 재담보채권의 차주가 되기 때문에 개별 원채무자의 부실이 발생해도 차주인 전당포 사업주가 자신의 채무를 변제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담보물(물품)관리시스템 '캐시락'에 관한 특허도 획득했다. 동산담보대출 전문 P2P금융업체인 팝펀딩은 최근 IBK기업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심사·운영을 담당하는 지정대리인에 지정됐다.팝펀딩 관계자는 "동산담보대출을 하는 P2P금융업체는 사채업자들이 하던 동산담보대출을 양지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기존 몇몇 P2P금융업체들이 (동산담보대출을) 해왔지만 최근 부동산담보대출 P2P업체들이 (동산담보대출)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동산담보대출을 진행하면서 모든 프로세스를 담당할 수 없다"면서 "반대로 P2P금융업체들은 은행들이 해왔던 부동산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에서 경쟁이 쉽지 않은 만큼 동산담보대출은 P2P금융업체들에게 기회가 되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02-07 18:07:17금융당국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에 나서는 가운데 부동산 P2P금융 업체들도 잇따라 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의 P2P 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부동산 P2P금융 업체들도 동산담보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투게더펀딩은 기존 동산담보대출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한 '동산담보대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앞서 투게더펀딩은 지난해 동국제강 그룹 계열 상장사인 인터지스와 제3자 동산담보관리시스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자들이 투자한 동산담보 보관 등에 대한 관리를 제3자 물류기업 인터지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또한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산담보물 취급업체인 블루랩터스와 동산 담보대출시 이자 상환에 차질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동산 매입 약정'을 통해 투자금 손실을 방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P2P금융업체 미드레이트, 시소펀딩, 올리펀딩, 칵테일펀딩, 펀디드, 헬로펀딩 등 6곳은 컨소시점을 구성하고 최근 총 6억원 규모의 견과류 담보대출 상품을 공동 출시했다. P2P금융 컨소시엄에서 동산 담보 대출상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기존 동산담보대출 P2P금융 업체들도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펀딩은 부실률을 낮추기 위해 '재담보모델'을 도입했다. 동산담보P2P는 부실 발생 시 담보 매각으로 변제금을 충당할 수 있어 신용P2P에 비해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재담보 모델을 더해 현지에 거점을 가진 전당포 사업주가 개별적으로 대출·담보물 관리를 담당하도록 했다. 전당포 사업주가 재담보채권의 차주가 되기 때문에 개별 원채무자의 부실이 발생해도 차주인 전당포 사업주가 자신의 채무를 변제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담보물(물품)관리시스템 '캐시락'에 관한 특허도 획득했다. 동산담보대출 전문 P2P금융업체인 팝펀딩은 최근 IBK기업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심사·운영을 담당하는 지정대리인에 지정됐다. 팝펀딩 관계자는 "동산담보대출을 하는 P2P금융업체는 사채업자들이 하던 동산담보대출을 양지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기존 몇몇 P2P금융업체들이 (동산담보대출을) 해왔지만 최근 부동산담보대출 P2P업체들이 (동산담보대출)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동산담보대출을 진행하면서 모든 프로세스를 담당할 수 없다"면서 "반대로 P2P금융업체들은 은행들이 해왔던 부동산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에서 경쟁이 쉽지 않은 만큼 동산담보대출은 P2P금융업체들에게 기회가 되는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02-07 13:5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