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12일 제출한 6차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 방안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결과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22 09:19:32[파이낸셜뉴스] 두산로보틱스는 8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분할합병 건과 관련, 외부평가기관 두 곳을 추가 선정해 합병비율 적정성 등 검증을 마쳤다고 공시했다. 이번 정정 증권신고서에는 기존 외부평가기관인 안진회계법인 이외에 추가로 이촌회계법인과 우리회계법인이 외부 평가기관으로 추가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합병비율 적정성을 평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추가 선임된 회계법인 2곳은 두산에너빌리티 분할 신설 부문의 본질가치를 재평가 결과 자산가치는 주당 2만1841원, 수익가치는 주당 3만5382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를 1과 1.5로 가중평균한 본질가치는 주당 2만9965원으로, 기존 안진회계법인의 평가 결과와 동일했다. 또 이들 회계법인은 합병 대상인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합의해 결정한 43.7%의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과거 거래사례를 바탕으로 검증한 결과 적정 범위 내라고 판단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0월 30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분할합병 건과 관련한 외부 평가기관을 추가 선정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8 19:01:45[파이낸셜뉴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의 두산로보틱스 합병 재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두산밥캣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발송,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 재추진을 않을 것을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오는 11월 15일까지 공시, IR발표, 언론 발표 등 공개적 방법으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의 주식 100만3500주(발행주식총수의 1.0%)를 보유한 주주다. 두산그룹은 지난 7월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발로 밥캣-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철회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이 포괄적 주식교환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하기로 한 1조5000억 원에 대한 특별배당계획을 즉시 발표, 글로벌 동종기업 수준으로의 주주환원율 정상화를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발표, 현 이사회 구성의 의미 있는 개편과 제도적인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정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두산밥캣은 현재 올해 예상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의 2.8배 수준에 거래중으로, 동종기업 평균인 13.6배 대비 1/4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저평가 중”이라며 “두산밥캣 이사회가 지배주주와 일반주주간의 이해충돌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거나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절차 없이 두산로보틱스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30 분가량의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가결한 것이 자본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동종기업 평균 (65%) 대비 현저히 낮은 주주환원율(18%)이 두산밥캣 저평가의 또다른 주요 원인이며, 이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결의 시 총 1.5조원을 주식매수청구권 대응(자사주 매입)으로 사용하겠다고 두산밥캣 이사회가 결의했는데, 이만큼은 주주환원에 사용 가능한 재원이라는 의미이므로 투자자 신뢰 회복 차원에서 주주환원에 그대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한 뒤 두산밥캣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두는 사업 개편안을 21일 이사회에서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처럼 합병은 추진하지 않되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던 주식 교환 비율을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게 더 친화적인 방향으로 다시 산정했다. 지난 8월 두산밥캣 합병 계획 철회 이후, 두산은 개편의 첫 단계인 ‘두산밥캣 인적 분할 이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은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분할을 통해 에너빌리티가 약 7000억원 차입금 부담을 덜고, 전례 없는 세계 원전 시장 확대로 설비 투자가 시급한 상황에서 투자 자금을 확보한다는 이유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내는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을 분할해 떼어주는 대신,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두산밥캣 ‘몸값’을 더 높게 책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원안에서 주주 반발을 샀던 점을 감안해 두산밥캣이 포함된 신설 법인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비율을 재산정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1 07:31:41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 재편을 재추진한다. 두산밥캣을 로보틱스에 넘기는 대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들이 받는 주식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사업 재편을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이사회를 21일 각각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 분할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사업구조 개편은 두산그룹이 지난 7월 발표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합병비율을 두고 두산밥캣 저평가가 논란이 됐던 만큼, 이번엔 신설 법인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비율이 기존 1대 0.031에서 약 3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주식은 기존 3.1주에서 4주가량으로 늘어난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 재편을 추진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지만, 주주들의 반발로 지난 8월 28일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은 철회되지 않았다. 두산그룹은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비율을 조정해서라도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옮기는 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자금 확대가 가장 큰 목적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21:24:24[파이낸셜뉴스] 합병 이슈 이후 고꾸라졌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5~7%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두산의 주주가치 환원 기조를 강조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발언이 영향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전 거래일 대비 2950원(7.34%) 오른 4만31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4만2800원에 개장한 뒤 4만30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두산로보틱스 역시 6만5600원에 거래 중으로 전 거래일 대비 3600원(5.81%) 올랐다. 한때 6만7800원까지 상승해 7%에 가까운 등락률을 보이다가 소폭 수그러들었다. 이처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이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두산의 시장의 시각과 주주가치 환원 기조에 맞는 쪽으로 수정해 진행할 것으로 기대와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 원장은 "두산의 합병 계획에 대해 그룹 자체 의도를 평가할 건 아니지만 시장에서 공정가액, 의사 결정 경위 등 궁금해 하는 게 많았고 저희도 금융 전문가로서 거듭 (신고서) 반려 요청을 했다"고 답했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당초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고자 했으나 소액주주 반발과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 요구에 합병 철회하고 이전 작업만 진행키로 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18 10:25:48[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 등록된 상장주식 총 39개사 2억4232만주가 올해 10월 중 해제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4개사 3548만주와 코스닥시장 35개사 2억683만주다. 9월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의무보유등록은 관계법령에 따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총 발행주식수 대비 해제 주식수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개사는 레뷰코퍼레이션((67.11%), 지투파워(40.63%), 차백신연구소(39.77%) 등이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수가 가장 많은 3개사는 한국비티비(8000만주), 두산로보틱스(2210만주), 케이지에코솔루션(1360만주)다. 의무보유등록 사유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30 10:17:19[파이낸셜뉴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이 철회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사안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며 두산로보틱스가 모회사가 되면 투자자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모회사 로보틱스? 소액주주에도 기회"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철회를 결정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 이후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을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은 그대로 진행하게 된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입장에서는 대주주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뀌는 이벤트로 전환됐으며 최대주주 변경 외의 다른 변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되면 소액 주주들에게도 기회가 열릴 거란 주장도 나온다. 상장폐지를 면한 두산밥캣에 대해 최대주주인 두산로보틱스의 고배당 유인이 큰 것은 일반주주들에게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다. 정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되는 로보틱스가 충분한 매출이 부재한 상황에서 연구개발(R&D)·설비투자(캐펙스·CAPEX) 욕구가 크고, 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에 이관되는 차입금 7177억원을 떠안게 되기 때문에 견조한 현금흐름을 지닌 밥캣으로부터 고배당을 수취할 동기가 크다"라고 분석하며 이는 (밥캣) 소액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가만 있을까그러나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으로 사업 측면에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시너지가 발휘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동의와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규모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 이한결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인적분할에 대한 기존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였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인적분할 반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주주들의 동의 중요한 셈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시장 하락과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로 대상 기업들의 주가가 매수청구가보다 낮아진 상황에서 최근 SK그룹 사례에서 보듯 소액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인위적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부정적 기류도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환경 안 좋고 오버행 이슈도 시장 환경도 좋지 않다. 고금리 장기화와 강달러 지속에 따른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건설장비의 수요개선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결 연구원은 "흡수합병 공시가 나온 지난달 11일 이후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두산밥캣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내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존재한다. 정동익 연구원은 "로보틱스가 향후 밥캣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경우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30 15:31:14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을 두고 금융감독원과 평행선을 달리던 두산그룹이 결국 29일 운전대를 꺾었다. 다만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에 필요한 1조원의 투자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밥캣과 로보틱스 합병을 제외한 사업재편은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원전산업 호황에 맞춰 '물 들어올 때 저을 노'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7월 초 '클린에너지' '스마트머신' '첨단소재' 3대 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두산에너빌리티 아래 있던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붙이는 내용이었다. 해마다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벌어다 주는 두산밥캣을 두산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두산로보틱스에 붙여 자금공급 역할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로봇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취지였다. 이 과정에서 합병비율을 두고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행동주의 투자자와 정치권, 금융당국까지 나서면서 부정 여론이 거세졌다. 두산은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정한 것으로, 임의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금감원은 일주일 새 두 차례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분할합병·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면서 두산 측을 압박했다. 이번 로보틱스-밥캣 흡수합병방안 철회가 두산그룹 사업재편 백지화는 아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만든 신설법인에 두산밥캣을 붙인 후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방안은 유지한다. 이는 '원전 모멘텀'을 놓칠 수 없다는 그룹의 의지 때문이다. 두산은 최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신규 원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5년간 체코를 포함해 총 10기 내외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두산이 목표한 5년간 62기 수주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밥캣을 분할하면 차입금이 7000억원 감소하고, 비영업용 자산 처분을 통해 5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조원을 미래성장동력에 투자할 경우 배당수익보다 훨씬 높은 투자수익률로 더 많은 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성장도 가속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29 18:25:21[파이낸셜뉴스] 두산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양사간 추진했던 합병 계획은 철회됐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분할합병안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던 양사 간 포괄적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의했다. 양사는 각각 대표이사 명의의 주주서한을 내고 "사업구조 개편 방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주주 분들 및 시장의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 추진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과의 소통 및 제도개선 내용에 따라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검토하는 것을 포함해 양사 간 시너지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 사업 부문 사업 강화 및 스마트 머신 분야 시너지 확대를 위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은 지속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를 존속법인과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신설법인으로 분할해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두산그룹 내 스마트머신 부문 관련 계열사 간 기술교류 및 업무협력이 보다 강화돼 기존 각사의 사업 역량 뿐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 시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 후 발전설비사업, 담수·산업설비사업 등 기존 사업부문 및 두산퓨얼셀 사업부문에 집중해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원전 분야의 세계적 호황으로 전례 없는 사업기회를 앞두고 있는 현 시점에 생산설비를 적시 증설하기 위해선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분할합병을 마치게 되면 차입금 7000억원 감소 등을 통해 1조원 수준의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금융당국의 정정요구 사항을 반영해 합병 정정신고서를 제출하고 시장 의견 등을 수렴해 주주총회 등 추진 일정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9 16:44:28[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에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 철회 보도 관련 조회공시를 29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오는 30일 오후 12시까지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각각 소집해 당초 그룹 지배구조재편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을 철회하는 방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합병 계획이 철회되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만들며 상장 폐지시키려던 계획도 없던 일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9 15: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