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자신에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같다'는 언급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두테르테는 문재인 대통령이고 당신이야말로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이 영유아 살해범를 언급하며 흉악범을 사형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좀 두테르테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적폐수사를 지시하자 우리 진영 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하여 200여명을 구속 하고 5명을 자살케 한 분이 '형사소송법에 의거해 사형 집행을 하겠다'는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하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했다"면서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부터 문 대통령 지시로 보수우파 궤멸수사에 앞장 섰던 지난날 적폐수사를 반성하고 국민앞에 석고대죄 하는 것이 순서다"라며 "오히려 문대통령이 두테르테처럼 수사지시를 하고 귀하는 그 집행의 선봉장에 서서 정치수사를 감행한 공로로 7단계를 뛰어 넘어 검찰 총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誤爆)이다"라며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거듭 맹폭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09-01 13:47:43[파이낸셜뉴스] 거침없는 언사로 '아시아의 트럼프'란 별명을 가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대통령직은 여성을 위한 게 아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케손시에서 열린 고속도로 프로젝트 착수식 연설에서 친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에게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고 말했다. 사라 두테르테 시장은 차기 대권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딸이 대통령이 된다면) 내가 겪은 일을 딸도 겪어야 해서 안타까울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것(대통령직)은 여성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은 감정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필리핀 헌법상 대통령 임기는 6년 단임제이고 연임은 불가능하다. 악시오스는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헌법을 바꿔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은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거나 공짜로 10년을 더 줘도 그만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선거 없이 10년 더 대통령을 하라고 해도 거절하겠다는 얘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 밀반입자 즉결 처형 등 초법적인 법 집행과 여성과 성소수자, 소수민족에 대한 증오·혐오 발언 등으로 외부에서 '포퓰리스트' '독재자'란 비판을 받고 있만 필리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여성 대통령을 두 차례나 배출한 국가다. 첫 여성 대통령은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으로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재임했고,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대통령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통치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15 15:17:00[파이낸셜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로 주목을 받아온 필리핀 언론인이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15일 CNN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마닐라법원은 온라인 뉴스사이트 '래플러'의 대표인 마리아 레사와 전 기자인 레이날도 산토스 주니어에게 부유한 사업가 윌프레도 켕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래플러는 지난 2012년 5월29일자 기사에서 사업가 켕이 부패혐의로 탄핵된 레나토 코로나 전 필리핀 대법원장에게 차량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래플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벌인 마약과의 전쟁으로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며 두테르테 정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레사는 15일 법원 판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원의) 이번 판결은 래플러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충격적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레사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 판결에 따라 최대 징역 7년이 선고될 수 있다. 그의 변호사인 JJ 디시니는 이번 판결을 정치적인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비판을 가했다. 레사는 지난해 7월 "필리핀에서 기자를 하면 이것(정권의 탄압)은 일상으로 대기오염과도 같다"며 "10년 후를 되돌아보면 래플러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냈다는 점을 인정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15 13:50:50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31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도쿄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한국 방문을 다시 초청받았다"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한 초청형식과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5-31 10:24:44'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기초자치단체(바랑가이) 대표에게 총기를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필리핀 현지 매체인 일간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7일 필리핀 중부 세부섬에서 열린 바랑가이 신임 대표 선서식에서 "치안과 관련한 문제라면 바랑가이 대표에게도 총기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테르테 대통령은 이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검토해 볼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앞서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는 범죄 문제를 거론하며 "조만간 공공질서와 치안을 포암한 급직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8-06-09 14:21:22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일 이마트를 전격 방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에 국내 기업을 찾은 것은 이마트가 유일이다.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방문해 로비에서 필리핀 상품 전시관을 둘러본 후 타종, 필리핀 상품 시식 행사 등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이마트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서 이마트측이 방문을 제안해 성사됐다.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여러 기업이 방문 후보로 떠올랐으나 실제 방문하는 기업은 이마트가 유일하다. 필리핀 대표 수출 품목인 바나나 매출이 이마트가 국내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이마트는 두테르테 대통령 방문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필리핀 대표 상품인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필리핀산 열대 과일을 비롯해 건망고, 필리핀 맥주 등 다양한 필리핀 식품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또 이날 성수동 본사에서 필리핀 정부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연례화하는 등 상품 교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필리핀 상품은 연간 약 1100억원 규모로 바나나·파인애플 등 과일이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필리핀산 바나나는 이마트 바나나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같은 필리핀산 바나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6년 이마트 연간 과일 매출 2위에 머물렀던 바나나는 2017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마트 민영선 신선담당 상무는 "필리핀은 이마트 과일 매출 1위인 바나나의 최대 산지로, 좋은 선도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교역 국가"라며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 양국간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2018-06-05 17:20:48방한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5일 이마트를 전격 방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에 국내 기업을 찾은 것은 이마트가 유일이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5일 오후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를 방문해 로비에서 필리핀 상품 전시관을 둘러본 후 타종, 필리핀 상품 시식 행사 등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이마트와 주한 필리핀 대사관이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준비하던 중,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서 이마트측이 방문을 제안해 성사됐다.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여러 기업이 방문 후보로 떠올랐으나 실제 방문하는 기업은 이마트가 유일하다. 필리핀 대표 수출 품목인 바나나 매출이 이마트가 국내 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두테르테 대통령 방문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필리핀 대표 상품인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필리핀산 열대 과일을 비롯해 건망고, 필리핀 맥주 등 다양한 필리핀 식품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는 또 이날 성수동 본사에서 필리핀 정부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필리핀 푸드 페스티벌’을 연례화하는 등 상품 교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필리핀 상품은 연간 약 1100억원 규모로 바나나·파인애플 등 과일이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필리핀산 바나나는 이마트 바나나 매출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같은 필리핀산 바나나 매출 호조에 힘입어 2016년 이마트 연간 과일 매출 2위에 머물렀던 바나나는 2017년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마트 민영선 신선담당 상무는 “필리핀은 이마트 과일 매출 1위인 바나나의 최대 산지로, 좋은 선도의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교역 국가”라며 “두테르테 대통령 방한을 기념, 양국간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6-05 10:48:54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전소 및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공항 등 필리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를 요청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바나나 등 필리핀 열대 과일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세 인하를 요구했다. 한·필리핀 양국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결과 △교통 △경제통상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인프라 협력에 대한 총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인프라 확충 계획인 '빌드,빌드,빌드(Build, Build, Build) 정책'에 맞춰 최근 한국 정부가 필리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유상원조)을 기존의 2배 수준인 10억 달러로 확대했음을 언급하며, "신항만, 교량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이 추진돼 양국 간 경제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 역시 필리핀 정부의 '빌드 빌드 빌드 정책'에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 동참을 요청한 상태임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경쟁적 참여를 유도하는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또 다른 관심사는 '바나나'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은 바나나 등 열대과일 수출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이 관세를 인하하고, 시장을 개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필리핀 측의 한국 바나나 시장 개방에 대한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타결되면, 그 틀 내에서 필리핀 측이 원하는 바나나 시장 개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과 보호를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선 한국인에 대한 총격 피살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의 성공을 기원했다. 두 정상간 만남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회담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6-04 19:48:50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신남방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하루 앞선 3일 오전 검은 셔츠에 검은 가죽재킷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아세안의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5일까지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 정상간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때 첫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교민 안전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북·미 대화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개발 및 농업, 개발협력 등에서 양국간 협력 방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을 예상된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 계획을 소개하면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번 방한으로 신남방정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에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필리핀과 수교를 맺었다. 필리핀은 한국전에도 참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한국의 전통 우방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06-03 14:15:57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식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25일 밝혔다.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아세안 국가 정상으로서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찾게 됐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교역·투자, 인프라, 국방·방산, 농업,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지난 3월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이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으로 신남방정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우리나라가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수교했다. 한국전에도 참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통 우방국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8-05-25 15: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