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원당4구역 재개발사업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철저한 검증에 나선다. 시는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행정 절차의 공정성을 시험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19일 고양시 관계자는 "원당 4구역 재개발 사업 검증은 고양시 행정 절차 투명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지적한 주요 문제점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국공유지 무상양도 시도다. 총 9,109㎡의 국공유지 중 3709㎡를 조합에 무상양도하려다 특혜 논란이 일자 유상으로 전환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공공청사 부지까지 무상 제공하려 한 점에 대해 고의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둘째, 원당도서관 등 업무시설 매각 시 건물과 토지를 분리 매각한 점이다. 시는 통상적인 관행과 달리 진행된 이 건에 대해 명확한 사유와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셋째, 재산 평가의 부적절성이다. 해당 사업에서 토지가격이 200만 원/㎡ 수준으로 감정되어 매각됐으나, 당시 주변 상업지역 시세는 이의 3.5~5배에 달했다. 시는 이로 인해 막대한 재정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넷째, 기부채납 문제다. 공공주차장 부지의 소유권 확보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이 선행됐고, 현재까지도 공영주차장이 착공조차 되지 않아 기부채납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공원부지 내 사유지인 대체종교부지 계획으로 인해 시에 귀속돼야 할 공원이 2036㎡ 줄어든 점이다. 시는 이 과정이 비정상적이며 배임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원당 4구역 재개발사업 검증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사업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TF는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7인으로 구성되며, 사업계획 수립부터 준공 시점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법성과 고의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유사 사업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시민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원당 4구역 재개발 사업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이번 검증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9 09:30:4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 D~ day 카운트 다운이 들어갔다 . 해리스·트럼프, 막판대결은 0.7%에서 1.5% 차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는 전문가들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초박빙 승부로 지구촌 초 강대국 패권자가 등장한다는 것인데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은 최초 여성 대통령 등장이거나 미국 우선주의 패권을 재현하는가? 궁금증이 더 크다. 미국 현지에서는 “해리스가 펜실베이니아를 잃으면 대선을 잃을 것”이란 분석부터 해리스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자원봉사들이 휴가를 내고 면대면 길거리 호소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대선 권위자인 아브라모위츠 교수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유권자 득표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설 확률이 70∼75% 정도"라고 말했다. 반대의견도 만만치가 않다고 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 최근 월가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큰 자산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최근 기세를 감지한 대형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 등 국채, 비트코인 주식에 관심을 두고 배팅을 하며 트럼프 재집권시 자산에 투자하는 '트럼프 메이드' 에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리스의 여론조사 지지도 우위에 의존하거나 트럼프의 집권시 '투자 붐' 만으로는 미국 대통령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는 트럼프가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거두면서 선거 전날까지도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승리를 점쳤던 주요 언론 및 조사 기관들이 체면을 구긴 적이 있었다. 이번 대선에서 여론조사 는 큰 위력을 보이기 어렵고 TV토론, SNS 광고효과 , 면대면 현장 유세가 큰 투표 민심에 다가설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도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히길 꺼리는 트럼프 지지자가 다수 있어 여론조사 예측이 어려웠다고 했던 분석이 기억난다. 미국 언론은 이들을 가리켜 '부끄러워하는 트럼프 투표자(shy trump voter)'로 부르면서, '스텔스 투표'라고 부른다. 반대로 현재 해리스의 경우처럼 트럼프의 상승하는 지지세를 반전시킬지도 아무도 모른다. 여론조사는 참고용으로 만 해석해야한다는 조언이 이런 경우이다. 막상낙하 미국대선이 흥미로운 이유이다. 미국에서만 여론조사의 이변이 있는 것은 아니다. 2016년 20대 총선 서울 종로구 초반 판세를 보면, 당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43.3%이고 , 정세균 후보는 33.9%로 오차범위 밖으로 오세훈 후보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선거 투표일 전 마지막 조사에서 정세균 후보가 2~3% 근접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오히려 당선 가능성은 오세훈 후보 55.9%, 정세균 후보가 35.7% 였다. 결국 최종 선거 투표결과는 예상밖으로 정세균 후보의 승리였다. 미국 트럼프 대선 선거 여론조사와 한국 서울 종로구 총선 여론조사 처럼 크게 앞서던 후보가 패배하는 경우도 많다. 여론조사는 민심을 측정하는 간접적인 참고자료 일 뿐이다. 여론조사 응답자가 속마음울 속이고 대답을 솔직하게 응답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그래서 응답률이 낮거나 특정후보가 유리하게 조작 왜곡의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여론조사의 변수는 첫째로 추출 표본의 샘플의 공정성을 유념해야 한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수가 적어서 신뢰하는 응답이 적거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새로운 번호를 섞는 방법이다. 둘째로 질문지를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조작하거나 공정성이 적은 응답을 유도하는 경우이다. 혹은 세밀한 응답으로 쪼개어 응답 쏠림현상을 좁히거나 넓히는 경우이다. 셋째로 특정정당이나 이념성향이 같은 진형을 찾기위해 여론조사기간을 휴일이나 평일, 혹은 오전 오후 시간별로 응답자를 유도하는 경우이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살펴보면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간의 조사기간 중 노무현 지지자인 40대 화이트컬러 직장인이 휴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면서 '노무현의 단일화 승리'를 안겨준 결과로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 여론조사를 왜곡되거나 조작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을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명태균 씨를 중심으로 선거 기간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관계 당국의 개선안을 보면 인터넷 언론사의 경우 일일 평균 이용자 수에 관계없이 신고하도록 해 부실 여론조사 업체가 자연스럽게 퇴출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는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어떻게 조작했나'라고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보정이 아니라 조작했다"고 말했고 또한 증언에서 "(보통) 500~600개의 샘플을 추출한다고 할 때 40만원의 전화 비용이 든다"며 "그런데 거기서 2천개 샘플로 결과 보고서를 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라틴계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리스와 트럼프가 막판 선거전을 펴는 상황이고 여론조사는 엎치락뒤치락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후보는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일반화할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베팅사이트는 얼마전에 해리스 대 트럼프 승리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했지만, 현재는 트럼프 62%, 해리스 38%로 나타면서 승리 확률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 여론조사도 100%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2016년 미국 대선은 막판에 부동층에서 힐러리 보다 트럼프에게 상당히 많은 표가 가면서 승리를 했다고 본다. 여론조사는 부동표를 찾아내어 설득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왜곡되기 쉽다. 결국 선거에 임하는 다각적인 선거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라틴계 표심 이외에 또 다른 큰 변수는 흑인 남성 표심이라고 한다. 해리스 측은 최근 흑인 남성 유권자의 이탈표를 10% 내외로 보고 있을 것이다. 2020년 대선에서 훅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90%를 선택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를 지지는 78%였다. 바이든 지지에서 해리슨을 지지하는 라틴계 흑인계 지지가 부동층이나 무응답층으로 절반 50%로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여론조사는 혼선을 거듭할 것이다. 트럼프는 경제 성장기대와 투자 심리 부축. 불법이민자 강경대책으로 라틴계 흑인계 표심을 얻고자 막판 설득을 펴고 있다. 미국 선거 전문가들은 이같은 트럼프의 언론플레이와 ' 투자 붐'발언을 트럼프 캠페인 측의 전략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미국 대선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의 무용론을 제기한 적이 있기에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미국 언론은 '전통적인 여론조사 결과들과 함께 후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나친 여론조사에 의존하는 언론사와 특정 정당이 있다면 이번 미국 대선 선거전략을 보면서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 왜곡과 조작의 굴레에서 벋어나기 바란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이제는 아마도 '필패' 인 동시에 앞으로는 '감옥'으로 가야할 지도 모른다. 정리=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0-25 14:15: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담에 환영을 표하면서도 오는 2일 국회 개원식은 끝내 불참키로 했다. 야권의 입법독주와 정치공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정리돼야만 윤 대통령이 국회로 향할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여야 대표 회담을 환영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누차 밝혔듯 이번 대표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서 약속한 민생정치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에 대한 ‘민생패스트트랙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 대화 재개에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2일 예정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윤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 대표 회담으로 국회 정상화의 첫발을 떼긴 했지만, 아직 완료되진 않았다는 인식에서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내놓은) 살인자 망언을 서슴지 않고 사과도 없다”며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시키고 (윤 대통령을) 초대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대통령을 불러다 피켓 시위를 하고 망신주기를 할 것이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과연 참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우선 살인자 망언 언급은 전 의원을 지칭한 것이다.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종결이 원인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힐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에 전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만 나왔다. 피켓을 거론한 건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을 때 일부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면서 비난 발언을 하거나 항의 피켓을 들어 보인 바 있어서다. 이밖에도 야당의 정치공세는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내놨다. 거기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입법독주가 이어지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여러 차례 행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는 건 쉽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애초 22대 국회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야당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도 개원식 불참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여는 등 날을 세워 개원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 정상화를 강조했던 것도 이런 정국경색 속에선 국회와 소통하기 쉽지 않다는 토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 관련 질문에 “지금 국회 상황은 제가 살아오면서 처음 경험하는 상황이다.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해 국회가 본연의 일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한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1 21:38:39[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8월 12일(월)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8월 5일 선수 부상관리, 선수 훈련 지원,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문체부는 다음날(8. 6.) 파리올림픽 직후 관련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와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사업 수행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24년 기준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조금 71억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오늘(8. 12.)부터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 협회와 국가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 청취,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됨 없이 공정함을 원칙으로 실시한다. 문체부가 살펴볼 주요 제도개선 사항은 첫째,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훈련과 대회출전 지원의 효율성이다. 아울러, 배드민턴 포함 대다수 종목에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살펴본다. 둘째,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이다. 셋째, 배드민턴 종목에 있는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이다. 넷째, 선수의 연봉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이다. 조사단은 문체부 체육국장이 단장을 맡고, 조사 경험이 있는 문체부 직원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으로 구성한다. 조사단장인 이정우 체육국장은 “안세영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누구든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문체부와 체육단체가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이다.”라며, “이번 조사의 근본적인 질문은 협회가 선수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이다.”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08:24:28[파이낸셜뉴스] 유부녀와 불륜 의혹을 받은 배우 강경준이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면서 "모든 것은 제 부덕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사과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24일 유부녀 A 씨의 남편인 B 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했다. 해당 재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 사건을 조정에 회부했으나, B 씨가 합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난 4월 서울가정법원으로 넘어갔다.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강경준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이를 지켜보는 분들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혔다"라며 "저희 법률사무소는 강경준의 의견을 존중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했다. 강경준은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저의 말 한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이 받을 마음의 상처를 더욱 깊어질 것이고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울러 상대방 당사자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강경준은 "다시 한번 저로 인해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 1월 초, 강경준이 B 씨로부터 아내 A 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되면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강경준은 전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 측을 통해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경준은 배우 장신영과 지난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나 5년간 열애했다. 이후 2018년 5월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슬하에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9년 10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4 22:08:41[파이낸셜뉴스]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014년 '형제의 난' 이후 갈등을 지속하는 아들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의 입회 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언장을 작성했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작고했다. 유언장에는 형제의 난을 일으킨 둘째 아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 유류분(고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족이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유산)을 상회하는 재산을 물려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 간 우애를 지켜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유류분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유언이 사실이라면 소송의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서 2014년 7월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현재 대형로펌을 통해 유언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5 17:00:14[파이낸셜뉴스] 영국 왕실이 또다시 불륜설로 화두에 올랐다. 이번엔 찰스 3세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가 그 주인공이다. 19일 오쎈에 따르면 영국 윌리엄 왕세자가 콜몬델리의 후작 부인인 로즈 핸버리와 불륜설에 휩싸였다. 로즈는 영국 왕실과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왔으며, 윌리엄 왕세자의 절친과 결혼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들의 불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부터 이들의 불륜설이 불거졌는데, 최근 영국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이 복부 수술로 왕실을 비우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방송인 스티븐 콜베어는 자신의 심야 토크쇼를 통해 "케이트의 부재가 윌리엄의 불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무성하다"며 "2019년에도 불륜설이 있었던 상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타블로이드지는 케이트가 그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웃어넘겼다'고 보도한 적 있는데, 로즈의 남편은 윌리엄의 친한 친구인 데이비드 록세이비지"라고 말했다. 이에 로즈 측 변호인은 "소문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고, 왕실 측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윌리엄 왕세자의 아버지인 찰스 3세도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찰스 3세는 1981년 영국 명문 귀족 가문인 스팬서 백작의 막내딸인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하지만 당시 찰스는 지금의 왕비가 된 카밀라와 불륜 관계였다. 카밀라는 다이애나가 결혼식에 입을 다이애나의 웨딩드레스도 직접 골라주는 등 결혼 전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결혼 후 카밀라와 찰스의 관계를 알게 된 다이애나는 우울증과 거식증을 앓다가 결국 결혼 15년 만인 1996년 이혼했다. 이듬해 8월 다이애나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사고의 배후로 찰스 왕세자가 지목되기도 했다. 찰스 3세는 지난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한 뒤 영국의 새 군주가 됐으며, 카밀라는 왕비가 됐다. 한편 윌리엄 왕세자는 대학생 시절인 2001년 케이트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케이트는 귀족이 아닌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터라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렸다. 이들은 결혼에 골인한 뒤 슬하에 큰 아들 조지, 공주 샬럿, 둘째 아들 루이스를 두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9 14:05:48[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답을 안하는 것도 답"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 이 대표나 민주당은 전혀 답을 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을 대신해 몇 가지 질문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첫째, 이 대표가 공금 법카로 1000만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인가"라며 "과거 방송에서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 놓고 꺼내 먹은 게 꿈이라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세금으로 그 소원을 이루면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둘째, 과거 명절 밥상도 공금 법카로 한 의혹이 그런 건 아닌지 묻겠다"며 "셋째, 응급헬기 특혜가 본인 결정이 맞는지, 굳이 왜 헬기를 타고 가겠다고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런 질문을 할 때마다 한 번도 답을 못 들었다"며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2-13 10:01:00[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리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본인도 586 운동권을 청산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임종석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의 운동권 심판론과 자객공천 질문에 "지금 청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진짜 시대 정신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검사독재가 무슨 말"이라며 "검찰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도구일 뿐, 도구 자체를 악마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현실에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현실에서 받는 공격 포인트를 피하려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며 이 대표의 배우지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따져 물었다. 한 위원장은 "첫째 법인 카드를 본인이 쓴 것이 맞나. 둘째 만약 민주당 예비 후보자가 기업이든 국가의 법인 카드를 자기 샴푸를 사고 초밥을 먹고 와이프에게 준 것이 걸렸다면 공천을 하겠나"라며 "셋째 이런 질문을 안 받고 도망을 다니는 것이 부끄럽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정치 테러에 대해 특정 집단의 욕망에 따른 결과로 규정한 것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테러는 범죄이고, 테러로 정치 장사를 하면 안 된다"며 "그 논리라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특정 집단인 민주당의 욕망 때문에 일어난 것인가.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총선 목표로 제시한 151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은 채 국민의 선택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의석수는) 국민이 정하는 것이지 저희가 목표를 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저희는 호남이든 영남이든 충청이든 어느 곳에서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어디는 어려우니 배제하고, 이런 식으로 숫자를 내는 것은 그냥 정치 공학적 이야기다. 그대로 되지도 않는다"며 "어느 곳에서든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싶고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제시한 저출생 관련 대책인 출생 기본소득과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봤는데, 그 돈은 어디서 나오나. 그 재원의 전부는 결국 국민의 혈세"라며 "그런 점에서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 (이 대표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은 좀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상식적으로 어떤 정보든 간에 돈을 제공하는 방식의 구조는 유혹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그 돈 전부는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때문에 계획적으로 현실성에 맞게 준비돼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31 16:11:57[파이낸셜뉴스] '상간남 피소 의혹’에 휘말린 배우 강경준 측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강경준의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 측은 “강경준이 이날 소장을 받은 것까지는 확인했다”라며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26일 유부녀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아내인)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를 증빙할 증거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경준은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로 데뷔했으며, 2018년 드라마 ‘가시꽃’으로 인연을 맺은 장신영과 결혼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모습으로도 감동을 안겼던 바.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간남'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 그 자체로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는 둘째 아들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당장 지난주 방송까지만 해도 이들 가족이 출연, 활발히 방송활동을 펼쳤던 만큼 제작진 측은 "기사로 처음 접해서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며 "이후에 대해서는 차후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03 20: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