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관련해 2심 재판결과를 지켜본 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에도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준감위 네 번째 정기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판결은 재판부의 고유 권한이며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판결) 후에 고민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 13부는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27일 오후 3시로 지정한 바 있다. 준감위 3기 체제에서 중요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던 삼성 컨트롤타워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 안에서도 정확하게 결정된 것이 아니고, 삼성과 이야기할 때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을 두고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쟁점이 정리된 뒤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는 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했다. 노조는 24일에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집회(문화공연)를 연다. 전삼노 가입자는 20일 기준 2만8323명으로 이 위원장은 "노동 인권 문제는 관심 있는 문제이며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회사와 구체적으로 이야기들이 나온 것이 없어 준감위에서 먼저 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주고받은 쟁점이 어느 정도 정리된 다음에 준감위도 의견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에 대한 삼성그룹의 회비 납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안건이 안올라왔다"고만 말했다. 앞서 한경협은 삼성을 포함한 427개 회원사에 새로 개편한 회비 체계 관련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삼성그룹 회비는 35억원이다. 한편, 이날 오전 단행된 인사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인사는 준감위 사안은 아니고 만약 인사가 준법 위반이 되면 저희가 검토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의 자리를 바꾸는 '원 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21 15:58:31[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생도회관 2층 디앤제이 홀에서 (재)육사발전기금 2024년도 정기이사회에서 최장수 등기이사로 연임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이사회는 한민구 이사장(전 국방부 장관), 권영호 이사(육군사관학교 교장), 장준규 이사(제46대 육군참모총장), 권오성 이사(제44대 육군참모총장), 이건개 이사(법무법인 주원 대표변호사) 등 교외·교내 이사 등 13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재)육사발전기금은 1996년 3월 재단법인을 출범해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의 정보화 교육시설과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자질과 안목을 갖출 수 있도록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작은 정성으로 큰 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육군사관학교 생도와 관계자들에게 물품 4000만원 후원을 비롯해 육사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육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육사본관 육사발전기금 명예의전당에 헌정돼 있다. 박 회장은 이번 정기이사회에서 재단 기금 마련과 후원자들을 위한 (재)육사발전기금기금 이사장배 골프대회를 제안, 이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만찬에 참석한 육사발전기금 이사와 관계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4-16 21:44:37투비소프트 천병윤 부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사단법인 한국ㆍ사우디아라비아산업통상협회(KOSAAㆍKorea-Saudi Arabia Industry And Trade Association, 이하 한사협) 창립총회에서 수석부회장 겸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한사협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점협력국가로 선정된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의 산업 교류 활성화와 민간 가교 역할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회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 회장이 추진위 고문을 맡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천병운 투비소프트 부회장을 비롯해 박노황 TBS 이사장(전 연합뉴스ㆍ연합뉴스TV 대표이사), 이승철 한국경제연구원 대표이사(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종승 뉴스웍스 회장(전 한국일보ㆍ서울경제 대표이사) 등 4인이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출과 이사회 구성도 완료됐다. 회장에는 박주선 회장, 대표에는 박노황 수석부회장, 의장에는 박성현 수석부회장, 이사에는 투비소프트 천병윤 수석부회장과 이승철 수석부회장, 그리고 박영일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공기업 추천으로 한사협 이사로 심의ㆍ의결됐다. 이날 한사협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 사업의 중점협력국가로 선정돼 양국 정부와 기업,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사협은 양국 기업들의 강점을 살려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기술과 지식의 교류로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창립 목적을 밝혔다. 한편, 한사협 추진위원은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윤영로 코람코자산신탁회장,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이재율 킨텍스 사장, 장경석 전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 조병욱 전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도진문 한국구독경제연합회장 등 15인으로 꾸려졌다. 박주선 한사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 창립에 많은 이의 정성이 더해져 감회가 새롭다"며 "협회 창립으로 양국의 돈독한 관계와 경제 발전 등 길잡이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주선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필두로 탈석유화와 친환경 정책 등 적극적인 개발 정책을 펴고 있다"며 "한사협은 네옴시티와 관련한 신사업 발굴부터 프로젝트 정보 제공, 사업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9 11:48:17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 관련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3월 등기이사 복귀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정보기술(IT)융합공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소집일과 안건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을 주총 안건에 상정했다.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이사회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2022년 10월 이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지난해에도 등기이사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복귀가 미뤄졌다. 이달 5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다시 거론됐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며 등기이사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날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에 앞서 "책임 경영을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업 경영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인 검찰의 항소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재판은 게임처럼 승부를 가르는 게 아니고, 진실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마지막이 법원의 판결"이라며 "각자 자신의 주장과 입증을 위해 재판에 참여하지만 마지막에는 재판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해 대형 인수합병(M&A) 추진 등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굳이 의사결정에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재계 관계자는 "등기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영에 법적 책임을 지는 자리인 만큼 사법 리스크를 안고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교수가 선임됐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의 금융 전문가이며, 조 교수는 로봇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두 사람은 다음 달 22일 사외이사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장민권 기자
2024-02-20 18:28:10[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 관련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3월 등기이사 복귀는 결국 물건너 갔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정보기술(IT)융합공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총회 소집일과 안건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을 주총 안건에 상정했다.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이사회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2022년 10월 이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지난해에도 등기이사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복귀가 미뤄졌다. 이달 5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며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다시 거론됐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로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며 등기이사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날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에 앞서 "책임 경영을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업 경영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인 검찰의 항소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재판은 게임처럼 승부를 가르는 게 아니고, 진실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 마지막이 법원의 판결"이라며 "각자 자신의 주장과 입증을 위해 재판에 참여하지만 마지막에는 재판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해 대형 인수합병(M&A) 추진 등 책임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굳이 의사결정에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재계 관계자는 "등기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영에 법적 책임을 지는 자리인 만큼 사법 리스크를 안고 전면에서 진두지휘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교수가 선임됐다. 신 전 위원장은 경제 관료 출신의 금융 전문가이며, 조 교수는 로봇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두 사람은 다음 달 22일 사외이사 임기가 종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장민권 기자
2024-02-20 14:37:29[파이낸셜뉴스] 삼성그룹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관련 "책임 경영을 더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에서 등기이사로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첫 정례회의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사외이사 선임안 등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논의했으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은 상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검찰이 곧바로 항소하며 사법리스크가 재차 불거진 탓이다. 이 위원장은 검찰의 항소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기업 경영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이며 준감위 활동에도 악재가 될 것이란 우려로 풀이된다. 그는 "준감위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절대적인 독립성의 보장"이라면서 "절대적인 독립성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회사에서도 안정적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은 게임처럼 승부를 가르는 게 아니고, 진실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의 마지막이 법원의 판결"이라며 "각자 자신의 주장과 입증을 위해 재판에 참여하지만, 마지막에는 재판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의 준법위 정례회의 참석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지금까지 준감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은 최고경영진의 준법경영 의지와 회사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이 회장이) 조만간 여러 일정을 고려하셔서 위원회와 면담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20 14:27:49[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또 다시 미뤄졌다. 삼성전자는 내달 20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등기이사 복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관련 1심 재판을 진행하며 사법리스크로 복귀가 미뤄졌다. 이달 5일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 받으며 동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다시 거론됐다. 하지만 검찰의 항소로 사법 리스크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등기이사 복귀를 서두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 임원으로 남게됐다.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조혜경 전 한국로봇학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신 전 위원장은 HDC에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조 전 회장은 현대건설에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과 조혜경 전 회장을 각각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각각 2년, 3년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20 11:11:2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개최할 주주총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2-20 10:51:18삼성전자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3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 상정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의혹 관련 1심 무죄 선고 이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그러나 검찰 항소로 2심과 대법원 상고 등 사법리스크가 수년간 지속될 수밖에 없어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시기까지 하세월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검찰 항소에 이사회 복귀 무산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3월 중순 정기주총 소집을 결의하고 주총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올해 삼성전자 정기주총은 이 회장의 1심 무죄판결 후 열려 더 주목받고 있다. 재계의 관심사는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 중 등기이사가 아닌 총수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2016년 10월 임시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부친인 이건희 선대 회장이 비자금 특검 수사로 전격 퇴진한 이후 8년6개월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았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2019년 10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이 회장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른 취업제한 규정에 따라 5년간 등기이사 선임이 제한됐지만, 2022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이사회 복귀 길이 열렸다. 인수합병(M&A)·대규모 투자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는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이 회장도 이사회에 복귀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구성원이 되면 기업 경영의 법적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진다. 실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승진 당시에도 별도의 이사회 승인이 필요없었는데도 이사회 절차를 거쳤다. 다만 검찰이 항소한 지난 8일을 기점으로 삼성 내부 기류는 바뀌었다.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이사회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는 것이다. 항소심과 추후 대법원 상고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이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사법리스크가 아직 잔존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시기상조"라며 "총수인 이 회장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활동을 이끌고 있고, 무보수 책임경영에도 나서는 만큼 조기에 이사회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사법리스크에도 현장경영 강화이 회장은 사법리스크 지속에도 국내외 사업장을 잇따라 찾으며 연초 현장경영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의 연초 현장경영은 삼성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회장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스름반 소재 삼성SDI 생산법인을 방문,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16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방문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 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으로부터 기술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다음달 삼성전자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후임으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2-18 18:37:22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 74개사 중 30개사는 여성 등기이사가 한 명도 선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등기이사 비율도 11%로 주요국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로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의 여성 등기이사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은행·증권사·생보사·손보사 총 74개사 등기임원 461명 중 여성 등기이사는 52명에 불과해 11%에 그쳤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주요국 기업의 여성 이사 비율은 프랑스·노르웨이 약 43%, 영국 34.3%, 미국 28.2% 수준이다. 업권별로 보면 손해보험 6개사가 37명 중 6명(16%)으로 가장 여성 비율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 생명보험 20개사 124명 중 17명(14%), 은행 19개사 132명 중 14명(11%) 증권 29개사 168명 중 15명(9%) 순이었다. 특히 은행 8곳(우리·대구·부산·광주·전북·경남·산업·케이뱅크), 증권사 15곳(유안타·교보·하이투자·신영·유진투자·노무라·이베스트·IBK·DB금융투자·부국·BNK투자·한양·JP모간·케이프투자·골드만삭스), 생명보험사 6곳(ABL·DB·DGB·흥국·KDB·하나생명), 손해보험사 1곳(KB손해보험) 등 총 30곳의 금융회사에서는 전체 등기이사 모두가 남성이었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2023-10-03 18: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