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신임 통일부 차관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정혜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내정됐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전했다. 김수경 차관 내정자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은 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한신대 교수를 역임했고,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을 역임했다. 통일비서관 경험과 함께 언론 소통 경험을 갖춘 만큼, 김 내정자가 통일부 차관으로서 통일 정책을 잘 추진할 것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문승현 현 통일부 차관은 주프랑스 대사로 내정돼, 현재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내정된 정혜전 대변인 내정자는 미국 하버드대 케니디스쿨을 졸업하고, 1999년 언론계에 들어와 신문 기자 생활을 해왔다. 이후 TV조선에서 메인 뉴스 앵커로 활약한 뒤 맥킨지 앤드 컴퍼니 등의 민간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뒤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실에서 근무해왔다. 정 내정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변인은 말하는 자리이자, 듣는 자리로 잘 전달하면서 또 잘 듣겠다"면서 "더 친밀하게 명쾌하게 설명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5 16:34: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정혜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전했다. 정혜전 내정자는 미국 하버드대 케니디스쿨을 졸업하고, 1999년 언론계에 들어와 신문 기자 생활을 해왔다. 이후 TV조선에서 메인 뉴스 앵커로 활약한 뒤 맥킨지 앤드 컴퍼니 등의 민간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뒤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실에서 근무해왔다. 정 내정자는 "대변인은 말하는 자리이자, 듣는 자리로 잘 전달하면서 또 잘 듣겠다"면서 "더 친밀하게 명쾌하게 설명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5 16:22: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하대학교는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가적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린 창작공간인 ‘C-School(크레이티브 스쿨)’의 시민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C-School은 인하대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디스쿨(D.School)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팹랩(Feb Lab)을 지향하며 2017년 학생회관 6층에 마련한 제조와 창작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비와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인하대는 국내 최고의 창업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창업 특성화 전략으로 내년부터 창업연계 제조창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C-School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C-School은 3D 프린팅실, 공작실, 설계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3D 프린팅실은 중형 및 대형 3D 프린터 10대가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모델링부터 출력, 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는 실습공간이다. 공작실은 학생들이 작품을 가공할 수 있도록 CNC 조각기, 선반, 밀링 등 공작기계와 소도구를 비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설계스튜디오는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 활동과 간단한 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 이 밖에도 3D 프린터 등 장비 활용법에 대한 정기 강좌와 각종 창업 지원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는 지역사회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과 교육시설을 조성하고 메이커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창업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기안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가 지역사회 제조창업 허브로써 지역사회에 메이커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09 09:34:37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렸는데도 답안을 작성했다는 학생이 결국 '0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학부모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디스쿨 게시판에는 학교 측이 해당 학생의 해당 과목 점수를 0점 처리했다는 결과가 공유됐다. 앞서 디스쿨에는 지난달 29일 치러진 고1 중간고사에서 학생 1명이 '통합과학' 시험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타종 이후 30초 동안 답안을 써서 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작성자는 "시험 끝나는 종이 울리면 펜을 놓고 손을 머리 위에 올리는 것이 당연하고 이를 어길 시 부정행위로 간주해 0점 처리한다. 가정통신문에도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학생이 전교 1등이라 봐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학교는 학생과 교사 등의 진술을 받았으며 지난 6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부모들은 부정행위가 발생한 해당 시험 감독관들에 대해서도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0점 처리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면서 "학교에서 적절히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4 23:48:33"디자인에 혼을 담고,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을 선택했다. 디자인은 올해부터 이 부회장의 주도로 전사적인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경쟁력의 핵심축이다. 이번 행보는 사법리스크를 비롯 많은 난관이 놓인 와중에도, 미래를 대비하는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부친의 장례식을 치른 후 20여 일 만의 현장경영 재개다.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 추구 디자인은 올해부터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기 시작한 사업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이 부회장 주관으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달로 기기 간 연결성과 서비스의 융·복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런 중요성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선 진 리드카 버지니아 대학 다든(Darden) 경영대 부학장,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방향과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삼성의 핵심 경영진들도 모두 참석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무선(IM) 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이 참석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도 배석했다. ■차세대 디자인 일일이 살펴 이 부회장은 이날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들을 일일이 살폈다. 특히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과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또 개인 맞춤형 콘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라고 강조하고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경쟁하기 위해 성능과 함께 디자인이 따라와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미 90년대부터 투자를 해왔다. 지난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하고, 디자인경영센터 설립과 글로벌 디자인 거점 확대를 시작했다. 디자인 학교(SADI)를 설립해, 직접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시작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샌프란시스코, 런던, 뉴델리, 베이징, 도쿄, 상파울루 등에 있는 글로벌 디자인연구소 7곳에서 디자이너 15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1-12 17:14:48[파이낸셜뉴스] "디자인에 혼을 담고,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을 선택했다. 디자인은 올해부터 이 부회장의 주도로 전사적인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경쟁력의 핵심축이다. 이번 행보는 사법리스크를 비롯 많은 난관이 놓인 와중에도, 미래를 대비하는 경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부친의 장례식을 치른 후 20여 일 만의 현장경영 재개다.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 추구 디자인은 올해부터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기 시작한 사업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이 부회장 주관으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달로 기기 간 연결성과 서비스의 융·복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런 중요성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선 진 리드카 버지니아 대학 다든(Darden) 경영대 부학장, 래리 라이퍼 스탠퍼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방향과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삼성의 핵심 경영진들도 모두 참석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무선(IM) 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이 참석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도 배석했다. ■차세대 디자인 일일이 살펴 이 부회장은 이날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들을 일일이 살폈다. 특히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과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또 개인 맞춤형 콘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라고 강조하고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경쟁하기 위해 성능과 함께 디자인이 따라와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미 90년대부터 투자를 해왔다. 지난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하고, 디자인경영센터 설립과 글로벌 디자인 거점 확대를 시작했다. 디자인 학교(SADI)를 설립해, 직접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시작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샌프란시스코, 런던, 뉴델리, 베이징, 도쿄, 상파울루 등에 있는 글로벌 디자인연구소 7곳에서 디자이너 15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1-12 14:00:5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남대학교는 지난 18일 핀란드 알토대학이 주관하는 글로벌 교육혁신네트워크인 ‘디자인팩토리 글로벌네트워크(DFGN·Design Factory Global Network)’에 국내에서 2번째로 공식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디자인팩토리는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 기반 다학제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산업체와 연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DFGN에는 핀란드 알토대학, 스위스 CERN연구소 등 세계 21개국 27개의 선진대학 및 연구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BMW, 구글, 아마존, 에어버스 등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버스사의 A380 기종에 설치된 승객의자 디자인이 대표 사례다. 한남대는 국내에서 연세대에 이어 두 번째, 지방대학으로는 최초로 DFGN에 가입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남대는 DFGN 가입을 위해 스탠포드대학 디스쿨(d-school)을 비롯해 해외 디자인팩토리(핀란드 알토 디자인팩토리, 독일 Inno.space, 네덜란드 Frisian 디자인팩토리, 일본 교토 디자인랩) 벤치마킹 및 디자인팩토리 부트캠프 등의 준비작업을 통해 올해 3월 한남디자인팩토리(HDF)를 설립하고, CPD교과목(Creative Product Design)을 운영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경영계열, 디자인계열, 공학계열로 구성된 다학제 학생팀들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에서 제품 설계, 프로토타이핑 및 마케팅까지 수행하며,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개발을 위한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DFGN 가입은 그동안 한남대가 진행해 온 다학제 및 창의성 기반 교육혁신의 결실로, 앞으로 디자인씽킹 기반 교육혁신을 대학 전체에 확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요환 한남디자인팩토리 센터장은 “한남디자인팩토리의 다양한 벤치마킹 노력 및 초기 운영성과 등을 인정받아 만장일치로 DFGN 가입이 승인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세계 명문대학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남디자인팩토리는 한국수자원공사, 현대건설, 대우건설과 함께 혁신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9-09-19 09:41:22【 전주=이승석 기자】"국내에서 '제조업은 안 된다'며 주변의 만류가 심했다. 인건비 등 가격 경쟁력에 밀려 국내 많은 제조업체들이 도산하거나 도태됐지만, 다시 제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 믿고 있다"정우중 HULAB ㈜디앤티 대표(37·사진)는 국내에서 가장 젊은 생활가전 제조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판 다이슨'을 목표로 세계 최초 특허받은 살균 물걸레청소기(HSM-110C)를 출시한 정 대표는 전북지역을 넘어 중앙무대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청년창업가이다. 정부가 청년취업난 극복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으로 다양한 청년 창업정책을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 '바늘구멍'을 뚫고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2016년 기준)은 2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가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망한다는 수치는 시장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현실을 방증한다. 더군다나 제조업은 한국경제의 중심축이었음에도 현재는 사실상 방치 수준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대기업조차 '제조업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 대표의 도전이 빛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정 대표는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디스쿨(d.School)을 통해 실리콘밸리 기업과 투자회사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이들은 하나 같이 한국 기업을 향해 '기술 개발에만 너무 목을 맨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사실은 그 기술을 어떻게 접목하고, 사업화로 연결시킨 뒤 수익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혁신의 아이콘이자 혁신 기업들이 즐비한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술은 널려있다'고 표현한 것에 뭔가 뒤통수를 한 방 맞은 듯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실제 정 대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K-Globla 혁신기업가'에 선정돼 미 스탠퍼드대 래리 라이퍼 교수가 총책임을 맡고 있는 디스쿨 전 과정을 마쳤다. 라이퍼 교수는 지난 2015년 파이낸셜뉴스 모바일코리아포럼의 기조연설자를 맡는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석학이다. 이 과정은 해당 대학 재학생만 수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디스쿨에서 배운 혁신을 일으키는 방법은 놀랍고도 간단했다"며 "공감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 단시간에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같은 과정을 최소한의 도구와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테스트한 뒤 다시 보완하면서 작업에 속도를 낸다. 이는 실리콘밸리 혁신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빠르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무엇보다 실패를 용인하고 재창업의 경험을 대우하는 창업환경이 국내에 조성됐으면 한다"며 "실리콘밸리 현장을 통해 호텔 하나 없이도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제조업에서도 이같은 혁신 기업들이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2018-09-16 16:57:29부경대학교는 18~19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 라오마조레에서 '2016 단기집중 지식재산 교수교육'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하고 부경대학교 지식재산교육선도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경대학교, 동아대학교, 경성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다양한 대학의 교수와 부산지역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특허제도를 비롯한 디자인씽킹을 주제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정병홍 변리사가 연구자가 알아야 할 특허제도에 대한 교육을 디컴퍼니(D.comfuny)의 조윤혁 대표가 디자인씽킹액션 플랜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디컴퍼니는 아이디어 창출 관련 디자인씽킹 캠프와 린스타트업세션 등을 진행하는 메이커스 PBL교육전문기업이다. ㈜글로벌비즈니스코칭연구소의 김귀원 이사와 INLP의 진수용 대표가 스탠포드 대학교 디스쿨의 디자인씽킹 버츄얼 크래쉬 코스를 진행해 참여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정의 방법을 코칭함으로서 특허 출원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기법을 배우는 자리가 됐다. 또한 영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송동주 교수가 디자인씽킹 기반 캡스톤 디자인 수업운영 사례 소개로 교육이 진행됐다. 양지영 지식재산교육선도사업단장은 "앞으로의 4차산업 변화에 있어서 지식재산과 디자인씽킹은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산업에 발맞춘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부경대학교를 비롯한 부산, 울산, 경남의 대학 수업으로 교수법 적용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에 활성화되어 있는 기관, 대학, 기업의 디자인씽킹 기반 네트워크가 부산지역에서도 구축되어 앞으로의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과 지역 기업의 발전, 새로운 신산업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2016-11-21 14:35:18미래창조과학부는 ICT분야 유망 중소·벤처 대표들을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도 K-Global 기업가정신 해외 현지 프로그램'을 지난 15일 부터 23일까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진행했다. 19명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은 기업문화를 바꿀 수 있는 사내교육이나 연수의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대 디스쿨(d.School)에서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 과정을 체험하면서 의사결정 과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모바일 헬스케어 업체 아이유웰 김주연 부사장(K-Global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2기 출신)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혁신론 중 하나인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가 국내 벤처 생태계에 확산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이 대학캠퍼스와 스타트업에 디자인 싱킹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로 3기까지 진행된 'K-Global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미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디자인 싱킹 및 현지 액셀러레이터의 멘토링 과정을 통해 조직 혁신은 물론 해외 무대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디자인 싱킹이란, 인간(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다. △사용자 이해 △문제점 발견 △솔루션 도출 △시제품 만들기 △시장의견 반영 등 총 5단계를 걸쳐 이뤄지며, 구글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물론 GE와 P&G, 비자(VISA)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25일 미래부에 따르면 NIPA는 국내 벤처기업 대표들이 디자인 싱킹을 비즈니스 전략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탠퍼드대 디스쿨을 방문해 디자인 싱킹을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지난 2014년 9월 처음으로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 등 19명의 CEO들이 디자인 싱킹을 배웠으며, 최근 위두커뮤니케이션 이규하 대표 등 19명의 참가기업 대표들이 디스쿨에서 디자인 싱킹 교육을 받았다. 즉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용자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김미희 기자
2016-08-25 17:4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