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란 혁명수비대에 한국 선적 선박이 나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선사가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다.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알려진 '한국케미' 선박의 선사 디엠쉽핑 측은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현지 이란대사관, 해수부 종합상황실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들은 오후 9시께부터 선박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마저 작동을 멈추고, 교신이 끊기면서 선원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었다. 선사 측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선박 나포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선사 한 관계자는 "계약된 화물을 내리기 위해 일주일에 10번 이상 매달 들어가던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해상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지 상상도 못 했다"며 "선장도 경력이 15년 된 베테랑"이라고 덧붙였다. 선사에 따르면 선박 안에는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다. 선원들의 나포 소식은 현재 대부분 가족에게 전달된 상태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5 06:36:14[파이낸셜뉴스]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선주사인 디엠쉽핑과 선박관리회사 타이쿤쉽핑이 "선원 20명의 안전을 확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타이쿤쉽핑 이천희 이사는 이날 밤 11시에 브리핑을 열고 "우리 영사가 현지 외교부에 확인했을 때 '선원들은 건강하게 잘 있다'고 들었다"며 "선원들과 내일(6일) 통화할 수 있다는 확답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영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영사 등 직원 3명이 테헤란에서 선박이 억류된 반다르 아바스항까지 1400㎞를 차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지만 코로나19 PCR 검사도 있고 항공편 수도 줄어서 비행기는 포기하고 차로 3명이서 4시간씩 교대로 운전해 갈 예정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다만 "이란 해군사령부가 메일 등 연락을 차단하고 있어 항만청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용을 들을 수 있고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양오염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지만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선사는 기존에 가입한 선주상호보험인 재팬 피앤아이(P&I) 클럽을 통해 현지 조사관 겸 통신원을 맡고 있는 이란인에게 해양오염 진위 여부 판단을 요청했다. 선사는 해당 보험사가 파견하는 현지 조사관을 통해 선원들의 안전과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발생 여부 파악을 우선 순위로 두고있다. 이 이사는 "해양오염이 실제로 있었는지 제일 빨리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해양오염 여부에 대한 확인)그게 없으면 (이란이)선박을 계속 나포할 수 있는 구실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2021-01-06 08:00:56[파이낸셜뉴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한국 유조선 나포와 관련,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란 자금 70억달러(약 7조6000억원)를 인질로 잡고 있는 것은 한국"이라고 반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 나포가 인질극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우리는 그런 주장에 익숙하지만, 만약 인질극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금 70억달러를 근거 없는 이유로 동결한 한국 정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오전 10시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레이트(UAE)로 향하던 한국 국적 석유화학물질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선박에는 한국 국적자 5명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인 등 총 20명의 선원이 있었다. 이들은 현재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한국케미가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수드 폴메 이란 해운협회장도 5일 이란 메흐르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 선박은 반복적인 환경법 위반 혐의로 나포됐다"며 "환경 오염에 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환경오염 사례와 배상금 액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케미의 선사인 디엠쉽핑은 이란 측의 해양 오염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란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선박과 선원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에 급파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05 19:47:31한국 국적의 화학운반선이 4일(현지시간) 오전 호르무즈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란 측은 "해양환경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해당 선박인 '한국케미호' 억류 배경을 밝혔다. 이에 선사인 디엠쉽핑 측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런 엇갈린 주장은 이번 사건이 미국과 이란 간 핵합의 파기와 대이란 경제제재 부활 등 외교적 갈등의 산물임을 웅변한다. 사태 직후 청해부대 최영함이 사고해역으로 급파됐다. 그러나 나포 전에 호위하는 건 몰라도 일이 터진 뒤라 사후약방문 격이다. 유사한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란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한 이후 수차례 있었다. 이란이 영국 등 서방국 선박을 나포하면서다. 그렇다면 국제적 이해가 얽히고설킨 화약고에서 긴장을 높여선 곤란하다. 그래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을 법하다. 그 연장선에서 외교부가 이란의 부당한 조치에 시정을 요구한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사태를 속히 수습하기 쉽지 않아 보여 걱정이다. 이란이 미국의 제재로 한국계좌에 묶인 원유 수출대금 70억달러를 돌려받기 위한 카드로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는 외신 보도가 맞다면 그렇다. 그간 이란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에 동결된 대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다는 입장이었다.다만 최근 이란 정부와 한·이란 상공회의소 측이 동결자금을 코로나19 백신 등과 맞바꾸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다. 최종건 외교부 차관의 테헤란 방문을 앞두고 나온 이란 언론의 보도였다. 반면 미 국무부는 이날 이란 측에 한국케미호를 즉시 억류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완화를 얻어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지 말라면서다. 이처럼 이번 사건은 복잡한 국제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런 만큼 대이란 설득 외교뿐 아니라 트럼프 정부는 물론 곧 출범할 바이든 신행정부와도 물밑 조율과 공조를 병행해야만 확실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2021-01-05 17:54:59[파이낸셜뉴스] 이란이 한국에 동결된 80억~85억달러(약 9조2300억원) 규모의 이란산 석유 구매자금을 코로나19 백신 등 물품과 교환하는 협상이 진행중이다. 4일(현지시간) 이란 ILSA통신과 테헤란타임스 등에 따르면 호세인 탄하이 이란·한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전날 ILNA와 인터뷰에서 "2일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만나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과 관련한 회의를 했다"며 이같은 밝혔다. 교환(barter) 대상 상품에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원자재, 의약품, 석유화학 제품, 자동차, 가전제품 부품 등도 포함됐다. 탄하이 회장은 "동결 자산과 교환할 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구입"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의 압력으로 동결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이 한국에 묶여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의 석유 수출대금 동결 조치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동결 해제를 요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석유 수출대금을 반환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 유조선인 한국케미호는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200t의 화학 물질을 싣고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하던 중 이란 혁명수비대에게 나포됐다. 선박에는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2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혁명수비대는 한국케미호가 환경 규정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며 해당 선박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했다. 탑승한 선원들 모두 선박 내에 억류된 상태다. 한국케미의 선사 디엠쉽핑은 나포된 선박이 3개월 전에 정밀 검사를 받았고 해양 오염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 CNN은 한국케미호가 미국과 이란 갈등의 중립적 피해자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이후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미군은 지난해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하던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소장을 암살하기도 했다. 미 정부는 지난 3일 이란 내부에서 솔레이마니 사망 1주기를 맞아 반미 기조가 거세지자 복귀 예정이던 니미츠 항공모함 전단을 이란 근해에 계속 두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군과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보복에 나섰다. 이란은 한국케미 나포 당일 우라늄 농축 한도를 20%까지 올린다고 선언했다. 이는 핵무기용 우라늄 농도(90%)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JCPOA에 규정된 농축 한계(3.6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NN은 이란이 이달 출범하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와 협상에 앞서 비교적 위험이 적은 방법으로 서방 세계에 경고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등이 한국 선박 때문에 직접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무부는 일단 4일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케미호를 즉각 석방하라고 이란에 촉구했으나 공식적인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이란이 하루 수십 척의 선박이 드나드는 페르시아만에서 굳이 한국 선박을 노린 배경에는 돈 문제때문이라는 시각이 크다. 한국과 이란은 2010년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원화결제계좌로 상계 방식의 교역을 진행했다. 이란에서 원유와 초경질유(가스콘덴세이트)를 수입한 한국 정유·석유화학 회사가 국내 은행 2곳에 개설된 이란 중앙은행 계좌에 수입 대금을 입금하면, 이란에 물건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해당 계좌에서 대금을 받아가는 형식이다. 국내 은행 2곳은 2019년 9월 미국 정부가 이란 중앙은행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서 국제테러지원조직(SDGT)으로 제재 수준을 올리면서 해당 계좌 운용을 중단했다. 미 AP통신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이달 안에 고위급 외교관을 이란에 파견해 대금 동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1-05 12:53:26미국 국무부가 이란에 의해 나포된 한국 유조선의 즉각 석방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즉각 석방 요구와 함께 이란이 경제 제재를 빠져나오기 위해 항해의 자유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익명의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정권이 계속해서 페르시아만에서 항해의 권리와 자유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경제 제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사회를 갈취하고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란에 유조선을 즉각 석방하도록 요구하는 것에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부산 소재 디엠쉽핑(DM Shipping) 소속인 유조선 MT한국케미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푸자이라로 이동하던 중 해상을 기름으로 오염시켰다는 이유로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에 나포됐으며 이란 반다르압바스로 이동한 것이 포착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됐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관영 파스 통신도 선박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들에 의해 나포된 사실을 전했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출신 선원 23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05 07:13:21[파이낸셜뉴스] 석유 제품을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한국 선박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환경 규제를 위반한 게 이유였다고 혁명수비대는 밝혔다. 하지만 선사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 매체들은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르무즈 주(州) 검찰과 해양항만청의 요구에 따라 나포했고, 이번 사건은 이란 사법 당국이 다룰 예정이다. 혁명수비대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며 “해당 선박에는 7200t 규모의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고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나 등이며 한국 케미호는 남부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케미호의 선사인 디엠쉽핑은 혁명수비대 측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해양 오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주변에 배가 많아 해양오염을 했다면 신고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고 외부 충격이 없으면 (오염가능성이) 희박하다”며 “3개월 전에 정밀 검사를 했고, 물을 버리는 것도 미생물을 걸러서 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경 오염이든 뭐든 다 뒤지겠지만 하루 이내에 풀려날 수 있다고 본다”며 “환경오염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나포한) 명분이 없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선사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은 부산에 있는 해운회사 ‘디엠쉬핑’ 소속 ‘MT-한국케미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 중이었다. 선박 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이 배는 이날 이란 영해에 위치해 있었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과 항해사 등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었다. 한국 정부는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이란에 한국케미호와 선원의 조기 억류해제도 요청했다. 외교부는 4일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향후 외교부, 해수부 등 유관부서 및 다국적군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2021-01-05 06:38:36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한 4일(현지시간) 우라늄 농축활동을 재개했다고 IRNA와 베르통신 등 현지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란은 이날 20% 우라늄 농축을 목표로 포르도의 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란 매체들이 전했다. 이란이 농축 활동을 재개할 경우 서방국가들과 체결한 이란 핵협정을 위반하게 된다. 같은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페르시아만에서 해상을 기름으로 오염시켰다며 한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AP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부산 소재 디엠쉽핑(DM Shipping)이 소유주로 알려진 MT한국케미는 이란 반다르압바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이란이 농축한 우라늄 순도는 4.5%로 2015년 서방국가들과 협정 당시 약속한 제한선인 3.67%를 넘고 있으나 무기 개발에 필요한 90%에는 크게 모자라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해왔으며 이번 우라늄 농축 재개를 국제원자력에너지기구(IAEA)에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재개는 이달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도 새로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미국을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시키면서 대이란 제재를 재개해왔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수시간전 포르도의 시설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몇시간내 UF6 우라늄이 생산될 것이라고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의회는 지난달 2015년 이전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사찰도 허용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메르통신은 이란 원자력기구가 앞으로 매년 순도 20%인 우라늄을 최소 120kg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04 22:52:414일(현지시간) 이란 인근 해상에서 나포된 한국 유조선에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출신 선원들도 다수 승선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상 안전위험 관리회사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선박에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출신 선원 23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부산 소재 디엠쉽핑(DM Shipping)이 소유주로 알려진 MT한국케미는 이란 당국으로부터 해상을 오염시킨 혐의로 나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됐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관영 파스 통신도 선박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들에 의해 나포됐다고 전했다. 이 유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푸자이라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해상추적기관 머린트래픽닷컴에 따르면 유조선이 이란 반다르압바스에 있는 것이 포착됐다. 영국 해군산하 해상무역기구(MTO)는 현지 영국 해군과의 교신 결과 해상에서 한 민간 선박이 이란 당국과 “접촉”이 있은후 북쪽에 있는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제5함대 관계자도 이번 나포 사실을 통보 받았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걸프만 지역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혁명수비대 사령관 카젬 솔레이마니가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지 1년을 맞아 이란의 보복이 예상되고 있고 지난 2일 우라늄 농축 재개를 발표하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미국도 최근 B-52 폭격기를 현지 부근으로 비행시키고 핵추진 잠수함을 보내며 맞서왔다. 또 당초 페르시아만에서 이동하려던 항공모함 USS 니미츠의 잔류도 결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04 21: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