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격차가 사회·경제적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지난 25일 목포 하당노인복지관에서 '2024년 전남도 디지털 배움터 교육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는 오는 8월부터 상설 디지털 배움터 3개소, 디지털 체험존 5개소 등을 운영하고, 12월 말까지 총 3만6000여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 장소인 디지털 배움터는 시·군 수요 조사를 통해 광양 커뮤니티센터, 무안 남악복합주민센터, 보성군노인복지관을 지정했다. 실생활 활용 디지털 교육과 생활 속 자주 겪는 디지털 문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헬프데스크도 평일 상시 운영한다. 교육은 본인인증·공공서비스(정부24, 보조금 신청), 생성형 에이아이(AI) 이용, 스마트뱅킹, 피싱 예방, 병원 예약, 키오스크 주문, 누리소통망(SNS) 콘텐츠 제작 등 실생활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디지털 배움터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교육생을 위해 교육 수요가 많은 단체·기관으로부터 교육을 신청받아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파견교육과 섬 지역 등 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에듀버스 디지털 교육도 운영한다. 아울러 도민은 누구나 디지털 체험존을 방문해 실생활 서비스 위주의 키오스크, 태블릿, 인공지능(AI) 스피커, 태블릿,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체험·실습할 수 있다. 디지털 배움터 교육 신청 등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 배움터 누리집이나 디지털 배움터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병은 전남도 스마트정보담당관은 "도민 누구나 디지털 신기술에 대응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유지하도록 디지털 활용 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9 09:05:47지난 12일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오른쪽)와 광운대학교 김종헌 총장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IT 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공
2023-09-13 10:37:15SK텔레콤은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수도권 거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시각장애인쉼터에서 진행됐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기초 조작법과 보조기기를 활용해 앱을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는 소셜벤처 투아트가 개발하고 SKT가 음성인식 및 비전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한 AI 시각 보조 음성안내 서비스 ‘설리번플러스’를 활용,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고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인공지능 음성으로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또한 교육생들이 AI 서비스 ‘A.’(에이닷)에서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콘텐츠를 감상하는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T는 시각장애인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곤란한 상황들에 대해 정확하게 공감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대표 강사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대표 강사를 돕는 보조강사들은 각 교육생들 옆에서 일대일로 장비 사용이나 앱 활용 방식을 설명하며 수업 몰입도와 학습 능률을 높였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Alliance 담당은 “SK텔레콤의 AI 역량을 사회와 나누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정보화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10 11:53:48【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디지털 교육 확대 및 디지털 격차 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부통신부의 2023년 '취약계층 취업연계형 디지털 교육 공모사업'에 경북ICT융합진흥협회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디지털 관련 업종 진출을 희망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교육은 프로그래밍 기초부터 심화까지 총 130시간의 온·오프라인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챗GPT로 국내외 관심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을 편성해 새로운 디지털 수요에 맞는 교육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 도내 경력단절여성, 결혼이민자 100명을 대상으로 포항, 김천, 안동에서 교육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28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정우 도 메타버스혁신과장은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인재양성과 취약계층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에 도내 경력단절 여성과 다문화 이주여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또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공모한 '디지털새싹 캠프 운영사업'에 경북도 컨소시엄(포스텍·경북도·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에듀플랜트)이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 새싹 캠프 운영사업은 가정 배경, 교육 여건 등에 따른 디지털 교육 격차 발생을 최소화하고, 2022년 개정 교육과정(2025년부터 시작) 시행 전 초·중·고 학생의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수요에 맞춰 체계적인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관기관인 포스텍을 중심으로 2024년 2월말까지 약 8개월간 경북지역 41개 늘봄학교를 포함한 일반학교, 도서벽지, 다문화, 특수교육 등 사회적 배려학생부터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까지 수준별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초·중등학생의 디지털 교육 확대 및 디지털 교육 격차 완화를 위해 SW·AI교육을 시행한다. 최혁준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 사업 선정을 통해 방과 후 교육으로 초·중등학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교육 선도학교와 일반학교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7-18 09:23:03[파이낸셜뉴스] 테크빌교육은 전남도청과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은 지난 5월부터 순천, 구례를 시작으로 △목포 △신안 △곡성 △광양 △고흥 △나주 △화순 △영암 △무안 등 전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 중이다. 교육 과정은 디지털 기기 활용 수준에 따라 기초, 생활, 중급, 특별과정 등으로 운영된다. 기초 과정에서는 인터넷의 기초, 사회관계망(SNS)으로 소통하기 등이 운영된다. 생활 과정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정부24, 복지로, 교통앱 등의 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중급 과정에서는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배우며 특별 과정에서는 챗GPT 활용, 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 3차원(3D) 프린터 교육, 스마트 마을 방송이 운영된다. 아울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마켓 운영 등 맞춤형 디지털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은 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등 80개소를 디지털 배움터로 지정해 운영된다. 디지털 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해 키오스크, AI 스피커 등이 비치된 이동식 버스인 에듀버스도 운영한다. 또한 22개 기초지자체 단위로 개설된 상설 체험존에서 키오스크, 인공지능 로봇,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언제든지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일상 생활에서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전남 도민을 위해 무료 디지털 역량 교육 사업에 나서게 됐다"라며 "금융, 교통 등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겸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6-29 09:32:00[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장애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T는 지난 23일 서울 양천구 서울 양강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장애학생용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SKT는 국립특수교육원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 프로그램에 맞춤형 교육 콘텐츠용 키오스크를 지원했다. 키오스크에는 요식업 매장에서 주문하는 방법과 지하철, 열차, 고속버스, 비행기, 여객선 예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았다. 장애학생들이 생활 속 정보기술(IT) 기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SKT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수도권 소재 40여개 특수교육기관에서 진행되는 키오스크와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위해 강사진도 지원한다. 이한우 국립특수교육원장은 "SKT와의 협업은 디지털전환 시대를 맞이해 장애학생 교육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엄종환 SKT ESG얼라이언스 담당은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장애로 인해 ICT 교육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국립특수교육원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5-24 09:02:47[파이낸셜뉴스] 교원그룹이 에듀테크 교실 2곳을 새롭게 개설했다. 13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올해 교원 에듀테크 교실 4~5호점을 잇달아 개관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교원 에듀테크 교실은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 교실 개보수와 교원의 에듀테크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 강원 태백, 경기 광주 등 총 3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 새롭게 개관하는 에듀테크 교실은 경북 구미의 황상초등학교(4호)와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고창초등학교(5호)에 열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각 도교육청과의 종합적인 검토 아래 스마트한 교육환경 구축이 필요한 14곳의 후보 학교를 선별한 후 최종적으로 2개 학교를 선정했다. 교원그룹은 황상초등학교와 고창초등학교에 각각 유휴 교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학생들이 에듀테크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교원 아이캔두 및 전집, 코딩 교육 상품 등을 무상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현직 교사들이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수업에 활용하고 학습지도 할 수 있도록 교사 대상 세미나도 전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모든 아이들이 지역과 환경의 제약 없이 동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올해 경북과 전북으로 에듀테크 교실 개설 지역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교육 환경의 격차 없이 아동 누구나 창의융합형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다방면에서 지원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04-13 09:41:10【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환경-교통-공간 등 3대 혁신과 함께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와 약자에 대한 배려를 시정 핵심가치로 삼고 통합적 복지 서비스 제공에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남양주시복지재단을 발족해 기존 복지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추진체계도 갖췄다. 연령-계층별 복지수요를 명확히 파악하고 남양주형 맞춤 정책을 적시에 펼쳐,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투자가 눈길을 끈다. 작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교육환경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자, 남양주시는 이에 선제 대응하는 쪽으로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스마트 교육복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19억, 올해 80억 투입…취약계층 학습권 보장 작년 3월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 개학이 연기를 거듭하다 진학을 앞둔 중-고생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됐고 지금은 교사와 학생이 화면을 통해 원격수업을 하는 풍경이 일상화됐다. 이런 교육현장 변화는 가정환경과 학습여건에 따라 돌봄 공백과 학습 격차, 소외 발생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현실을 직시하고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했다. 청소년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디지털 소외계층 학생에게 학습용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사업비로 19억원을 투입했다. 5급 이상 공직자의 자발적 모금과 지역 기관-단체 후원금을 합한 15억원과 예비비 4억원으로 충당했다. 남양주시는 이를 통해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노트북과 태블릿 2852대의 스마트기기를 취약계층 학생에게 제공했다. 또한 스마트기기를 지원받은 학생에게 인터넷 통신비와 양질의 교육 콘텐츠도 제공해 기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서울 강남구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수능방송' 강의 수강권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초-중-고 학교장 및 지역아동센터장 간담회, 학부모 설문조사 등 현장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조례(남양주시 학습용 스마트기기 등 지원 조례)도 제정해 디지털 교육사각지대 해소를 제도화했다. 신청 대상은 남양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18세 미만 학생으로, 기초수급자 및 한부모가정 초등학생과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중-고교 입학생이다. 다만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 자치단체 등에서 이미 지원받은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는 80억원 예산으로 1차 신청에서 선정된 2075명을 지원하고, 오는 7월 2차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 접수 당시 중-고교 2~3학년에 대한 지원 문의가 쇄도해 내부 검토를 거쳤고, 6월 개정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2차 신청부터 중-고교 모든 학생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이인애 여성아동과장은 21일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 코로나19까지 더해져 학습권 보장은 이제 생존권을 지키는 일이 돼버렸다”며 “남양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디지털 교육환경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열심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1904가구 239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만족도와 기기 활용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99.9%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는 학습권 보장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330명 공부방 지원…교육플래너 20명 채용 공부는 학교나 학원에 가서 하는 것이 통념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는 이런 상식을 깨뜨렸다. 작년부터 시작한 온라인 수업은 일상이 됐고, 요즘 학생은 집에서 공부한다. 때문에 가정환경에 따라 수업환경도 천태만상이다. 학교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을 갖춘 내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책상이나 방도 없어 거실에 누워서 또는 식탁에 불편하게 앉아 공부하는 아이도 있다. 설령 스마트기기를 갖고 있다 해도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어 여기서도 학습격차를 촉매한다. 남양주시는 그래서 작년 12월부터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남양주시복지재단과 손을 잡고 저소득층 아이들의 온라인 학습 공부방 조성에 나섰다. 대상자는 남양주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아이 330명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30명, 복지재단이 200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필요한 사업비는 남양주시복지재단 예산과 시민-사회단체 후원금 통해 확보했다. 지금까지 300여명의 아이에게 책상과 책꽂이, 의자, LED 스탠드 등을 지원했다. 이는 오로지 자발적인 시민 후원과 시민사회단체 협력만으로 일궈냈다는 점에서 전국 자치단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양주시는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 80명에게 1:1 매칭학습도 지원한다. ‘2021 경기도 일자리 정책마켓 공모사업’ 선정이 추진 동력이 됐다. 온라인 수업 때문에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주 1~2회 수준별 학습지도와 교육관련 정보 제공, 학업 컨설팅 등을 시에서 지원한 노트북 활용 모니터링도 병행된다. 남양주시는 이를 위해 교육계 종사 경험이 있거나 교육관련 학과 졸업자 20명을 교육 플래너로 채용해 코로나19로 심각한 고용위기를 겪는 교육 분야 프리랜서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6개월 학습과정을 이수한 아이에게는 희망케어센터 후원으로 50만원 학습격려금도 지원된다. 남양주시가 아동-청소년에게 통합적 복지정책을 펴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확실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민-관이 서로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 지역사회는 더욱 강건해지며, 이는 코로나19보다 더한 위기와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남양주의 모든 아이가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스마트 복지교육 사업을 계속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강풍과 폭우를 뚫고 꿋꿋이 날아올라 결국 꽃에 도달하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길 간절하게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6-22 07:02:1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온라인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초등학교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협력 사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해소가 목적이다. 등교수업과 달리 원격수업은 정보취약계층 학생들이 원격수업 접속부터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학습 프로그램 활용 방법을 몰라 교육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2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예비 초등 1학년과 초등 1·2 학년 11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은 대도시 내 저소득이면서 교육·문화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를 말한다. 시범사업 이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교육 대상 학년을 당초 예비초등, 초등 1·2학년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고, 교육 인원도 1040명으로 늘렸다. 이처럼 교육 대상을 설정한 이유는 지난해 2학기 교육부의 원격학습 실태조사 결과, 저학년일수록 ‘학습격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오는 25일 사업을 시작해 9월까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10명 이하의 소그룹마다 전문 강사와 보조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태블릿PC, 스마트폰, 데스크톱 등 개인 학습기기 활용방법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줌(Zoom) 등 원격수업 프로그램 접속방법 △한글보물찾기, 경기함께놀자, 베이스캠프, 똑똑수학탐험대, 경기초등온배움교실, AI(인공지능)수학탐험대 등 가정에서도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학습 사이트와 학습 방법을 배운다. 특히 이번 교육은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학습 사이트 활용 내용을 강화했다. EBS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다양한 온라인학습 사이트를 활용해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스스로 기초학력을 보완하고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승삼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의 초등학생들이 학습격차를 극복하고 미래 교육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05-21 09:46:08코로나19 이후 감염증 확산 우려 때문에 우리 사회·경제적으로 비대면이 확대되고 있다. 재택근무는 물론 금융거래, 쇼핑 등도 모두 비대면으로 빠르게 넘어갔다.비대면 사회로의 이행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사용법을 모르는 등 아날로그적 삶에 익숙한 어르신 세대들에게는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다가갈 수 있다. 어르신 등 디지털 비사용자가 이 같은 위기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을 배워야 한다. 서울시도 이를 고려해 지난 12일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대책을 총괄하는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사진)은 29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술에 대한 활용역량의 차이가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디지털 비사용자는 온라인을 넘어 현실사회 전반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디지털 소외·격차해소를 위한 공공의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은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보급 확대,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 콘텐츠 개발을 통한 디지털 교육 내실화, 디지털 격차 실태조사·디지털 접근성 표준 개발 등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이다.특히 시행 초기인 만큼 디지털 인프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정책관은 "디지털 사회에서 스마트폰은 필수재이지만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아직도 낮다"며 "민간기업의 사회공헌과 시민수요를 연계해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개발 및 보급 서비스를 이끌어냈다. 사업성과를 검토해 내년에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활용법에 대한 교육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1대1 교육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정책관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방식 교육을 지난 9월부터 추진했으며 900명이 참여했다"며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춘 55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구성된 어디나지원단(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을 어르신과 1대1로 매칭해 눈높이 디지털 교육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오스크 체험존 운영과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도 눈에 띈다. 이 정책관은 "키오스크는 카페, 기차역, 음식점 등 시민 생활 곳곳에 자리 잡고 있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워한다"며 "다음달 중 키오스크 체험존 46곳을 운영해 디지털 취약계층이 주문, 티켓 발매 등 여러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29 17:4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