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4·사진)가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시리즈인 '엘 콘서트'의 기획자 겸 연주자로 나선다. 무대와 TV 교양·예능 방송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그가 준비한 클래식 선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을 곁들인 오전 프로그램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테마의 친근감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니 구의 플레이스트'라는 타이틀 아래 3월 20일, 4월 17일, 5월 15일 각 오전 11시 30분 3차례에 걸쳐 특별 게스트와 공연한다. 대니 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는데 마티네 공연과 방향성이 잘 맞다고 생각했다"며 "격식을 갖춰야 하는 오후 7~8시 공연과 달리 하루를 같이 시작하는 느낌의 마티네는 관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티네 공연 주제를 정하기 위해 휴대폰 플레이스트를 훑어봤는데 다양한 장르들이 있었다"면서 "이 기회에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면 좋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3월 공연은 '시네마'를 테마로, 고전부터 할리우드 대표작까지 다양한 영화 속 명곡들을 선보인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중 '오버 더 레인보우'를 비롯해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여인의 향기', '시네마 천국', '미션 임파서블'에 삽입된 대표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협연자로는 반도네온의 대가 고상지와 그의 밴드, 가수 손태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4월 공연의 테마는 '봄'으로, 디토체임버오케스트라와 연주한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과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바흐의 음악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대니 구는 "바흐는 그 시대의 록스타, BTS였다"며 "그런 면을 해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바흐와 진짜 록스타인 피아졸라를 함께 엮었다"고 설명했다. 5월 테마는 '재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니 구와 조윤성 트리오가 스탠더드 재즈 넘버 외에 대니 구가 즐겨 연주하고 부르는 팝 음악들을 들려준다. 제랄드 마크스와 세이무어 시몬스의 '나의 모든 것', 스팅의 '뉴욕의 영국인', 칙 코리아의 '스페인' 등을 선곡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칙 코리아 사후 5주년이 되는 해로, 그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 지난 2018년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됐다. 대니 구는 "이번 마티네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은 공부하고 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쉬운 음악들은 아니지만 쉽게 풀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니 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6세에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했다. 전설적인 헬렌 콸바서의 마지막 제자이며, 보스턴 명문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에서 도날드 웨일러스타인과 김수빈, 말콤 로위를 사사하며 학·석사를 취득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의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0 18:36:16[파이낸셜뉴스] 클래식계 아이돌로 불리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4)가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시리즈인 '엘 콘서트'의 기획자 겸 연주자로 나선다. 무대와 TV 교양·예능 방송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그가 준비한 클래식 선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마티네 콘서트는 해설을 곁들인 오전 프로그램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테마의 친근감 있는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니 구의 플레이스트'라는 타이틀 아래 3월 20일, 4월 17일, 5월 15일 각 오전 11시 30분 3차례에 걸쳐 특별 게스트와 공연한다. 대니 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을 더 많이 알리고 싶었는데 마티네 공연과 방향성이 잘 맞다고 생각했다"며 "격식을 갖춰야 하는 오후 7~8시 공연과 달리 하루를 같이 시작하는 느낌의 마티네는 관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티네 공연 주제를 정하기 위해 휴대폰 플레이스트를 훑어봤는데 다양한 장르들이 있었다"면서 "이 기회에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면 좋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3월 공연은 '시네마'를 테마로, 고전부터 할리우드 대표작까지 다양한 영화 속 명곡들을 선보인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중 '오버 더 레인보우'를 비롯해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여인의 향기', '시네마 천국', '미션 임파서블'에 삽입된 대표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협연자로는 반도네온의 대가 고상지와 그의 밴드, 가수 손태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4월 공연의 테마는 '봄'으로, 디토체임버오케스트라와 연주한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과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바흐의 음악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대니 구는 "바흐는 그 시대의 록스타, BTS였다"며 "그런 면을 해설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바흐와 진짜 록스타인 피아졸라를 함께 엮었다"고 설명했다. 5월 테마는 '재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니 구와 조윤성 트리오가 스탠더드 재즈 넘버 외에 대니 구가 즐겨 연주하고 부르는 팝 음악들을 들려준다. 제랄드 마크스와 세이무어 시몬스의 '나의 모든 것', 스팅의 '뉴욕의 영국인', 칙 코리아의 '스페인' 등을 선곡했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칙 코리아 사후 5주년이 되는 해로, 그의 마지막 내한 공연이 지난 2018년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됐다. 대니 구는 "이번 마티네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은 공부하고 올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쉬운 음악들은 아니지만 쉽게 풀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니 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6세에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했다. 전설적인 헬렌 콸바서의 마지막 제자이며, 보스턴 명문 뉴잉글랜드 음악원(NEC)에서 도날드 웨일러스타인과 김수빈, 말콤 로위를 사사하며 학·석사를 취득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6년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이끄는 앙상블 디토의 객원 멤버로 데뷔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0 09:25:19크리스마스 시즌 스테디셀러 공연인 '크리스마스 콘서트-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 오는 12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4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는 유키 구라모토의 명곡들을 풀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유키 구라모토의 감미로운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도 관전 포인트다.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로 첼로의 확장성을 시도하고 있는 첼리스트 홍진호가 올해의 친구로 무대에 오른다. 주요 레퍼토리는 줄리오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와 막스 브루흐의 '로망스 협주곡', 에릭 사티의 '난 당신을 원해요',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를 들려줄 예정이다. 유키 구라모토와 홍진호의 듀오 무대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정통 클래식 연주뿐 아니라 '디즈니 인 콘서트', '해리포터 필름콘서트' 등의 무대에서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젊고 유연한 디토 오케스트라와 백윤학 지휘자가 함께 한다. 티켓링크, 인터파크티켓, 예술의전당에서 예매 가능하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은 10% 할인(1인 2매)이 제공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14 16:32:18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61)가 다가오는 연말 한국의 신예 스타들과 국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31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오는 12월 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조수미 콘서트 '윈터 로맨스'(Winter Roma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는 소프라노 박소영과 테너 손지훈,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등 클래식계 후배들과 새로운 무대를 꾸민다. 또 조수미와 오래 호흡을 맞춰 온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와 탄탄한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1부는 구노, 도니체티, 레하르, 벨리니의 오페라 아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2부는 영화음악, 한국 가곡, 탱고, 뮤지컬 메들리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설레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티켓 판매는 11월 1일에 시작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31 16:16:42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올해 내한 25주년을 맞아 오는 6월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젠틀 마인드(Gentle Mind), 오래오래 다정하게'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연다.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은 서정적이고 은은한 선율이 특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18인조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현악과 관악의 다채롭고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레이크 루이즈', '로맨스', '메디테이션' 등 한국 팬들에게 사랑받아온 베스트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유키 구라모토 전국 투어 콘서트는 오는 5월 부산학생문화예술회관(17일)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예술관(30일), 구미문화예술회관(31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6월 5일)으로 이어진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오래전 잊고 지낸 애틋한 감정을 되살리며 잠시나마 그리운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3 17:02:06한국이 낳은 첼로 신동. 이제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로 더 큰 명성을 쌓고 있는 장한나(42)가 그의 스승 미샤 마이스키(75)와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23~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지휘자 장한나 &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with 디토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다. 두 사람이 지휘자와 첼리스트로 한국에서 함께 공연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장한나와 마이스키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 이야기와 협연을 앞둔 소감, 또 드보르자크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으로 꾸려질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먼저 장한나는 "너무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무대여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오래 기다리고 또 계획했다"며 무척 설레는 심경을 전했다. 마이스키 역시 "한국은 올 때마다 특별한 곳이지만 이번 방문은 제자 장한나와 함께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2년 마이스키의 첫 내한공연 무렵 시작돼 30여년간 이어져왔다. 장한나가 지난 2007년 지휘자로 데뷔하면서 첼리스트 활동을 멈췄음에도 마이스키는 장한나를 자신의 유일한 제자로 칭하곤 했다. 장한나는 스승에 대해 "악보란 한 인격의 혼이 담긴 작품임을 깨닫게 해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스승과 한 무대에 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엔 "연주자의 삶을 알려주신 마이스키 선생님,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드보르자크, 지휘자라는 꿈에 불을 붙여준 베토벤까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훌륭한 분들이 모두 모여 기쁘다"고 답했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을 선보인다. 이중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첼로 음악의 최고봉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면서도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곡으로 평가받는다. 장한나에게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마이스키는 "상당히 도전이 되고 쉽지 않은 곡들이지만 최대한 오리지널의 정신과 의도에 충실한 내용들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음악 자체의 예술성을 최대한의 경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18 18:21:57[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낳은 첼로 신동. 이제는 세계적인 여성 지휘자로 더 큰 명성을 쌓고 있는 장한나(42)가 그의 스승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75)와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지휘자 장한나 &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with 디토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다. 두 사람이 지휘자와 첼리스트로 한국에서 함께 공연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장한나와 마이스키는 15일 서울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 이야기와 협연을 앞둔 소감, 또 드보르자크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으로 꾸려질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먼저 장한나는 “너무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무대여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오래 기다리고 또 계획했다"며 무척 설레는 심경을 전했다. 마이스키 역시 “한국은 올 때마다 특별한 곳이지만 이번 방문은 제자 장한나와 함께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2년 마이스키의 첫 내한 공연 무렵 시작돼 30여년간 이어졌다. 장한나가 지난 2007년 지휘자로 데뷔하면서 첼리스트 활동을 멈췄음에도 마이스키는 장한나를 자신의 유일한 제자로 칭하곤 했다. 장한나는 스승에 대해 “악보란 한 인격의 혼이 담긴 작품임을 깨닫게 해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스승과 한 무대에 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엔 “연주자의 삶을 알려주신 마이스키 선생님,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드보르자크, 지휘자라는 꿈에 불을 붙여준 베토벤까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훌륭한 분들이 모두 모여 기쁘다”라고 답했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을 선보인다. 이중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첼로 음악의 최고봉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면서도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곡으로 평가받는다. 장한나에게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마이스키는 “상당히 도전이 되고 쉽지 않은 곡들이지만 최대한 오리지널의 정신과 의도에 충실한 내용들을 들려드리고 싶다”며 “음악 자체의 예술성을 최대한의 경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울 공연에 앞서 투어 무대에도 오른다. 17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대전예술의전당, 21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장한나는 “그간 지휘자로 선생님과 해외에서 여러 차례 협연하며 선생님의 해석과 자유로운 연주가 몸에 뱄다”며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에도 큰 도전이지만 선생님이 추구하는 해석과 저의 해석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한나는 10세 때 마이스키를 사사하기 시작했으며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휘자 전향 후에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무대를 거쳐 2017년 9월부터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를, 2022년 9월부터는 함부르크 심포니의 수석 객원지휘를 맡고 있다.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내일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 영국 클래식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선정한 ‘현재 최고의 여성 지휘자 19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15 18:35:10[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클래식 콘서트’가 LG아트센터 서울로 찾아온다. 14일 LG아트센터 서울에 따르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부터 클래식을 즐겨듣는 어른까지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5월 어린이날 전후로 연다. 5월2~3일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으로 문을 연 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핑크퐁 클래식 나라 ‘뚜띠를 찾아라’를 선보인다. 이어 5월 7일 디즈니 인 콘서트까지 3편의 공연을 연이어 선보인다.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진행된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드뷔시 '달빛',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흥미로운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난생 처음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간 주인공들이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가 선물한 마법의 악보를 펼치자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핑크퐁 클래식 나라 ‘뚜띠를 찾아라’는 36개월 이상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클래식 공연이다. ‘상어가족’ ‘왕벌의 비행’ 등 익숙한 동요와 클래식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바싸르 오케스트라, 성악가 고현경, 한보라, 그리고 영유아들의 스타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출연한다. 5월 7일 펼쳐지는 패밀리 클래식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 ‘디즈니 인 콘서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음악들을 만나는 공연이다. '라이온 킹' '인어공주' '알라딘' '미녀와 야수' 등 클래식 명작부터 최신작 '모아나' '겨울왕국' '엔칸토'까지 무대 위 설치된 대형 LED화면 속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장면들이 상영되고, 30인조의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 위에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가 더해진다. 티켓은 3월 16일 오후 2시부터 판매한다. 단, ‘디즈니 인 콘서트는 3월 23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3-15 09:38:51[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은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오는 11일부터 7월 2일까지 '2022 오케스트라 지휘과정'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예술가 역량증진 교육과정인 '오케스트라 지휘과정'은 세종문화회관이 2015년부터 공연장 최초로 7년간 진행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올해 과정에서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강사인 지휘자와 교육과정에 첫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강사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아드리엘 김'이 위촉됐다. 아드리엘 김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예술대학교 지휘과와 바이올린과를 복수 전공해 각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프랑코 카푸아나 유럽연합 오페라 지휘 콩쿠르와 요르마 파눌라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후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부지휘자, 디토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단의 지휘를 맡았다. '2022 오케스트라 지휘과정'은 아드리엘 김을 새로운 강사로 위촉하며 실습 프로그램 리뉴얼 등 새로운 변화를 도모했다. 기존 두 명의 강사로 진행하던 강의 방식에서 수업의 집중력을 더하기 위해 한명의 마스터 강사로 변경하고 실습 위주의 수업인 만큼 수업에 빈틈을 느낄 수 없도록 보조강사를 뒀다. 또한 수강생들의 지휘 실습 횟수 확대를 위해 실습 곡을 대폭 늘이고 교육과정에 피아노 2대를 활용해 지휘 실습 교육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프로그램이 더욱 풍요로워졌다. 아드리엘 김은 "이번 지휘과정은 예술인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일이고 가슴이 뛰는 일"이라며 "제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교육생들의 지휘입문에 도움이 되고 또한 그들이 발전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 지속적으로 강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과정은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지휘이론, 실습교육을 통해 지휘자로 자립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이며 필수적인 핵심을 파악하고 각자 개성에 맞춰 지휘를 습득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음악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지휘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있어 예술 활동의 외연확장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지휘자로써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 오케스트라 지휘과정'은 현재 세종예술아카데미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수강신청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4-05 10:19:412022년 새해 클래식 공연장은 팬데믹의 끝을 기원하며 풍성한 성찬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아티스트들 위주의 무대로 꾸며진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줄지어 한국 무대에 선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방한을 미뤄왔던 전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다시 한국에서 펼쳐지면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마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 필·런던 심포니…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 방한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가 서울과 대전, 대구, 익산, 통영 등 전국을 순회한다. 다비드 라일란트의 지휘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베르네와 협연 무대를 가진다. 5월에는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는다.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는 도이치 그라모폰 선정 세계 20대 오케스트라 중 15에 선정된 러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단기간에 가장 성공한 민간 오케스트라로 평가를 받아왔다. 6월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가 야닉 네제 세갱의 지휘로 역사적인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6월 21일과 2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예정된 공연에서 메트 오케스트라는 21일 베를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 22일 바그너의 '발퀴레'를 중심 레퍼토리로 선보인다. 7월에는 창단 180주년을 맞이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마에스트로 얍 판 츠베덴과 함께 8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190년이 넘는 독일 최고의 오케스트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도 7월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음악감독과 함께 5년만에 세 번째 내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등을 들려준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3일에는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공연에서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등을 연주하며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10월에는 그야말로 마에스트로들의 대격돌이 펼쳐진다. 10월 5일 정명훈이 이끄는 원코리아 오케스트라가 창단 5주년을 기념해 베토벤의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14일과 16일에는 영국이 낳은 지휘 거장 사이먼 래틀과 영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4년만에 방한해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부르크너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2022-2023 시즌을 끝으로 래틀이 런던 심포니를 떠나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가운데 래틀과 런던 심포니의 조합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협연자는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월 19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가 이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내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연말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와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대미를 장식한다. 스트라스부르 국립오케스트라는 12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외 3개 도시를 순회하며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한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와 함께 4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피아노·현악·성악…골라듣는 리사이틀 취향에 따라 골라 들을 수 있는 리사이틀 공연도 가득 예정돼 있다. 베토벤과 쇼팽, 차이코프스키 스페셜리스트들이 대거 내한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릴 예정이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과 첼리스트, 성악가의 리사이틀도 예정됐다. 올해 피아노 리사이틀의 문은 지난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브루스 샤오 유 류가 연다. 다음달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로서 갈라 리사이틀을 펼친다. 1975년 쇼팽콩쿠르 1위를 한 크리스티안 짐머만도 다음달 14일과 1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3년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60년, 18세의 나이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살아있는 전설' 마우리치오 폴리니는 5월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80년 쇼팽 콩쿠르 1위이자 지난해 우승자 브루스 샤오 유 류의 선생으로 널리 알려진 당 타이 손은 8월에 방한해 그의 서정적인 피아니즘과 노련미 가득한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현존 최고 베토벤 해석 권위자로 알려진 루돌프 부흐빈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6월 4일과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부터 5번까지 들려줄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1987년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는 11월 15일 방한한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칸토로프'와 '드미트리 마슬레예프'는 각각 4월과 5월 리사이틀을 한다. 칸토로프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최초로 우승한 프랑스 피아니스트로 우리나라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악에서도 살아있는 전설과 같은 연주자들이 대거 방한한다.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는 9월에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선보이고 이자크 펄먼은 11월 독주회를 연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5월에 무대에 오른다. 성악 분야에서는 '지상 최고의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5월 말 방한해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열고, 뉴욕 메트 오페라 최고의 프리마 돈나로 꼽히는 조이스 디토나토가 9월 초 내한공연을 통해 바로크와 20세기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1-03 18: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