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라쿠텐 그룹이 쿠콘의 금융 데이터를 제공받아 1억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3일 쿠콘에 따르면, 쿠콘의 일본 자회사인 MWI가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라쿠텐 그룹에 금융기관, 전자화폐, 통신사, 쇼핑몰 등 500여기관의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통해 라쿠텐 그룹은 쿠콘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달 일본 내 1억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개인이 보유한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라쿠텐 가계부'를 출시했다. 가계부 서비스에서는 은행 계좌 잔액, 신용카드 이용 현황뿐만 아니라 쇼핑몰 결제 내역, 각종 포인트 내역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라쿠텐 그룹은 쿠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맞춤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라쿠텐 그룹의 가계부 서비스는 은행 계좌에 입금되는 급여, 상여금 등의 수입이나 신용카드 내역, 통신비, 가스비, 수도세 등의 지출을 자동으로 분류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계 전체의 수지를 한눈에 파악해 효과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쿠콘 관계자는 라쿠텐에 데이터를 제공한 사례는 이번 가계부 서비스가 처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최대 디지털 은행인 라쿠텐 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머니 서포트(Money Support)'에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라쿠텐 그룹 가계부는 이번 오픈에 적용한 은행, 카드 등 금융 정보 뿐만아니라 보다 상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증권, 보험업권 등의 정보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라쿠텐이 제공 중인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일원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향후 라쿠텐 가계부 서비스를 관계사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쿠콘의 일본 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는 이태경 법인장은 "국내 마이데이터 도입 사례와 유사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본 내에서도 관심이 높아 이러한 비즈니스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쿠콘이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서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달성해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쿠콘은 일본 법인 MWI를 설립해 일본 내 데이터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국내에서 성공적인 데이터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10여 년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핀테크 기업, 금융기관, 일반법인,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쿠콘은 일본 뿐만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과 원활한 현지 사업을 위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법인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데이터 기반의 전자금융 서비스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 쿠콘은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동남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며, 동남아 시장의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13 09:58:29[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제4이동통신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지엑스가 일본의 제4이통과 손을 잡는다. 일본에서 먼저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나선 노하우가 있는 라쿠텐모바일의 사례를 국내 환경에도 반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테이지엑스는 일본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서비스·솔루션 계열사 라쿠텐 모바일, 라쿠텐 심포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5세대(5G) 이동통신 28㎓ 주파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목표도 담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라쿠텐 모바일의 네트워크 노하우, 라쿠텐 심포니의 통신 솔루션 공유 등을 포함하고 있다. 라쿠텐 그룹의 이동통신 계열사인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제4이통이다. 2018년 주파수를 획득한 후 2020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쿠텐 모바일은 직접적인 전국망 서비스 대신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네트워크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4월 기준 라쿠텐 모바일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50만, 알뜰폰(MVNO) 및 기업용(B2B) 회선을 포함한 가입자 수는 700만이다. 3사는 사업 및 기술 운영 등 스테이지엑스가 준비 중인 향후 프로젝트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대역 주파수 및 6세대(6G) 이동통신 기반 전국망 확대를 고려해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라쿠텐 모바일은 일본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신 인프라를 갖춘 세계 최초의 완전 가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모바이 네트워크를 구축 및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스테이지엑스가 28㎓ 주파수 기반 5G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경험이 있는 라쿠텐과 다방면에서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 모바일 공동대표는 "한국의 신생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 간의 상당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스테이지엑스를 통한 업계 변화의 기회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승현 라쿠텐 심포니 싱가포르&코리아 대표는 "대형 통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정식 통신사로 라쿠텐 모바일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과 세계 시장에서 최초로 오픈랜을 이용해 전국망 구축을 두 번이나 성공시킨 E2E(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사인 라쿠텐 심포니의 노하우 및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스테이지엑스와 또 다른 성과를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2 11:19:2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라쿠텐그룹과 '중소벤처기업의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 중소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라쿠텐 이치바 초기 입점 등록비 면제 및 컨설팅 제공 △일본 현지 물류창고 및 제반 풀필먼트 서비스 지원 △공동교육 및 전용 판매지원체계 구축 등 플랫폼 입점 판매부터 현지 물류까지 전자상거래 전반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내용을 담았다. 중진공은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을 통해 국가별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수출 물량을 집적하고, 대형 물류사를 중개해 해외배송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해 배송기간 단축, 운송비 절감 등 물류 최적화를 돕고 있다. 협약기관인 라쿠텐은 1억명 이상의 라쿠텐 회원에 기반해 온·오프라인 쌍방향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일본 국내 최대급의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 이치바'를 운영하고 있다. 오노 유이 라쿠텐 이사는 "일본에서 지속되고 있는 한류 붐과 함께 라쿠텐 이치바에서 2022년 한국 상품 판매액은 2018년 대비 3.7배 증가했다"며 "한국 중소기업이 일본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라쿠텐 이치바를 활용한다면 더 많은 판매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지난해 온라인수출액 기준, 일본이 미국에 이어 2위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K-뷰티와 K-패션의 약진이 주효했다"며 "플랫폼 진입장벽 해소와 현지물류 지원을 결합한 이번 협약을 통해 K-푸드, K-라이프스타일까지 K-소비재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유하 기자
2023-11-15 18:18:41[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라쿠텐그룹과 '중소벤처기업의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 중소기업이 보다 쉽고 빠르게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라쿠텐 이치바 초기 입점 등록비 면제 및 컨설팅 제공 △일본 현지 물류창고 및 제반 풀필먼트 서비스 지원 △공동교육 및 전용 판매지원체계 구축 등 플랫폼 입점 판매부터 현지 물류까지 전자상거래 전반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내용을 담았다. 중진공은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을 통해 국가별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수출 물량을 집적하고, 대형 물류사를 중개해 해외배송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해 배송기간 단축, 운송비 절감 등 물류 최적화를 돕고 있다. 협약기관인 라쿠텐은 1억명 이상의 라쿠텐 회원 ID에 기반해 온·오프라인 쌍방향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일본 국내 최대급의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 이치바'를 운영하고 있다. 라쿠텐 이치바를 통해 한국기업의 일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 6월 한국 사무소를 개소했다. 오노 유이 라쿠텐 이사는 "일본에서 지속되고 있는 한류 붐과 함께 라쿠텐 이치바에서 2022년 한국 상품 판매액은 2018년 대비 3.7배 증가했다"며 "한국 중소기업이 일본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라쿠텐 이치바를 활용한다면 더 많은 판매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정곤 중진공 글로벌성장본부장은 "지난해 온라인수출액 기준, 일본이 미국에 이어 2위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K-뷰티와 K-패션의 약진이 주효했다"며 "플랫폼 진입장벽 해소와 현지물류 지원을 결합한 이번 협약을 통해 K-푸드, K-라이프스타일까지 K-소비재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1-15 09:28:5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은 라쿠텐 증권에 추가 출자한다. 금액은 900억엔 규모로 알려졌다. 출자 비율은 현재의 약 20%에서 50% 미만까지 높아진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쿠텐 증권의 연내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미즈호 그룹의 추가 출자를 받기로 했다. 라쿠텐 그룹은 휴대전화 사업 투자를 위해 라쿠텐 증권 지주회사를 상장시켜 1000억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 10월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를 폐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상장 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라쿠텐 그룹은 휴대 전화 사업의 설비 투자로 재무가 악화하고 있다. 2022년 12월기까지 4기 연속으로 최종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6월 1399억엔의 최종 적자로 5년 연속 적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는 수수료 폐지 영향이 반영되기 전이다. 미즈호의 라쿠텐 증권 출자는 두 번째다. 미즈호FG는 지난해 미즈호증권을 통해 라쿠텐 증권 주식의 약 20%를 약 800억엔에 취득했다. 라쿠텐 증권은 1999년 설립된 인터넷 증권회사다. 지난 해 계좌 수가 800만개를 넘어 500만계좌 규모인 노무라증권을 뛰어넘었다. 미즈호증권과 결합된 계좌 수는 1000만개 이상이다. 라쿠텐 증권을 이용하는 대다수 고객이 30대 이하라는 점에서 고령 부유층 고객 위주였던 미즈호증권에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8월 말 인터넷 증권 최대 기업인 SBI증권이 일본 주식 매매 수수료를 없애면서 라쿠텐 증권도 곧바로 수수료를 폐지했다. 증권계좌 수는 3월 말 기준 SBI가 약 1000만, 라쿠텐이 약 900만이었다. 라쿠텐 증권 매출액에 상당하는 영업수익 중 일본 주식 매매수수료는 20% 남짓을 차지한다. 최근 일본 대형금융그룹의 디지털 기업 쟁탈전은 격심해지고 있다. 메가뱅크 중에서는 미쓰이스미토모홀딩스가 지난 6월에 SBI홀딩스에 10%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UFJ그룹은 au카부코무증권과 연계 중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11-09 10:58:16[파이낸셜뉴스] 일본 호텔 예약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이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국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슈퍼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부터 시작되는 라쿠텐 트래블 슈퍼 세일은 1년에 4회만 진행하는 초특가 정기 프로모션이다. 엔데믹 이후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가 일본인 데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슈퍼 세일 기간 최대 55% 할인 혜택과 더불어 선착순 추가 20% 중복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그룹 내 이동통신 자회사인 라쿠텐 모바일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4일간 데이터 7GB를 사용할 수 있는 무료 eSIM을 제공한다. 라쿠텐 트래블을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8월 24일부터 10월 31일 내에 체크인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감안해 일본 내 숙소 3박 예약 시 1박 추가 무료 쿠폰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라쿠텐 트래블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3 10:56:29[파이낸셜뉴스] "도장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조직문화가 경직됐다." "일본 IT직종이 한국보다 급여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수령액은 한국보다 20% 낮은 수준이다." 일본 유수의 IT기업인 라쿠텐, 일본 IBM, LINE 등에 재직 중인 한국인 청년들이 말하는 일본의 기업문화, 근로조건 등에 대한 압축적 설명이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무협의 무역아카데미 IT 마스터 과정을 거쳐 일본 기업에 안착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경직된 조직문화, 변화를 두려워하는 퇴행적 문화를 일본 사회의 핵심 키워드로 들었다. 바로 이점이 일본 경제 저성장의 근본적 이유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중요한 의사결정이 소통 부재 속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IT 기업 특성상 빠른 의사 결정과 사업 추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일본 기업들이 디테일을 중시하는 불필요한 보고 서류 작성 등으로 의사결정이나 시장수요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경쟁력 악화의 악순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 업무 처리방식이 지배적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가령, "구매의뢰서는 팩스로 보내주세요."라든가 "도장문화 개선을 위해 전자 서명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를 대신해 도장 찍는 시간을 단축하는 기계가 나오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정부 인·허가의 경우 신청 접수에 3개월, 허가 검토에 또 다른 3개월이 걸리는 등 신규 사업을 위한 정부 인허가 획득에 2~3년이 소요되면서 스타트업 창업마저 어렵다는 얘기도 있었다. IT업종의 임금 수준이 기대 수준에 못미친다는 언급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IT 관련 직종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급여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일본의 경우 법정 퇴직금이 아예 없는데다가 매월 납부하는 주민세(소득 대비 8%)가 매우 높아, 한국과 비교해 동일 임금 시 실제 수령액은 한국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IT 인재와 외국인 우수인력을 지키기 위해 일본 대기업들이 빠르게 급여를 인상하고는 있다고 했다. 한국과 달리 탄력근로제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참석자들은 언급했다. 일이 많을 때는 몰아서 일하고, 한가할 때 쉬는 문화가 퍼져 있다는 것이다. 노사 간 합의를 존중해 일반적으로 주당 근로 시간을 강제하지 않고, 월 60시간 범위 내 연장 근로를 탄력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일본 기업 내 관료주의와 퇴행적 문화는 과거 일본 기업들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라며 "한국 기업들도 새로운 시도나 아이디어를 존중하면서, 요식행위나 불필요한 정부 규제는 적극 개혁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협은 무역아카데미 SC IT마스터 과정을 2001년 개설했다. 22년간 수료자 2852명을 배출했다. 수료자 96.7%(2757명)가 해외 기업에 취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5-10 13:51:02【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인터넷 전문은행 1위인 라쿠텐은행이 이달 상장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라쿠텐그룹 자회사 인터넷전문은행인 라쿠텐은행이 이달 21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에 상장한다고 보도했다. 라쿠텐은행은 각종 정보기술(IT) 서비스로 라쿠텐 소비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1위 기업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라쿠텐은행은 개인 금융 분야를 강화하고, 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라쿠텐은행의 공모 가격은 주당 1400엔으로, 이에 따른 상장 시 시가총액은 2380억엔으로 책정됐다. 라쿠텐은행의 주식 100% 보유한 라쿠텐G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지분 30% 가량을 팔지만 상장 후에도 60% 넘게 보유해 연결 자회사를 유지한다. 라쿠텐은행의 올해 3월 말 현재 계좌 수는 1400만개에 이른다. 예금 잔액은 시중은행 수준인 9조1000억엔으로 모두 일본 내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1위다. 도쿄 상공 리서치에 따르면 라쿠텐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하는 기업은 2022년 기준 약 1400개사다. 2023년 3월기의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 증가한 267억엔으로 예상된다. 경상이익은 377억엔으로, 2022년 4월에 발표한 중장기 비전에서는 2027년 3월기에 700억엔을 목표로 잡았다. 계좌 수는 메가은행에 버금가는 2500만개, 예금 규모는 20조엔이 목표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쟁 환경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경쟁사 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전이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면서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미국 은행 파산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 불안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라쿠텐은행의 시총은 당초 최대 3300억엔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라쿠텐은행의 상장은 자금 수혈이 급했던 라쿠텐그룹에는 단비다. 모회사인 라쿠텐G는 모바일 사업 설비투자로 인해 2022년 12월기 결산에서 3728억엔의 적자를 냈다. 금융사업을 제외한 이자 부채도 1조7607억엔까지 불어났다. 자기자본비율도 4%로 낮아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등급을 강등했다. 지난 2월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은 "라쿠텐은행과 라쿠텐증권홀딩스의 IPO, 전략적 업무제휴, 외부자본 활용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4-17 14:26:23[파이낸셜뉴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라쿠텐에서 선정한 스포츠 브랜드 톱5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이치바는 입점 브랜드 중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선별해 스포츠데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스포츠데이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언더아머, 테일러메이드 등 세계 유명 스포츠웨어 숍 18곳이 지정됐으며, 젝시믹스는 스포츠 브랜드 중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톱5에 선정됐다. 라쿠텐은 오는 2일까지 스포츠데이 선정 브랜드를 구입하는 회원들에게 최대 5배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제공한다. 젝시믹스도 이번 스포츠데이 선정을 기념해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더블플러피 기모레깅스' 1000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젝시믹스는 지난 2020년 8월 라쿠텐에 입점해 요가·필라테스웨어 부문에서 꾸준히 상위 5위권 내에 2~3개 이상의 제품이 올라 있다. 일본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에 기본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갖춰 주문확인부터 상품배송, CS까지 모두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고객만족도도 높다. 현재 라쿠텐 내 젝시믹스의 고객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1점이다.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 것도 큰 특징이다. 지난달 1일에도 나고야 히사야오오도오리 공원에서 240여명이 참석한 야외 요가와 필라테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팝업매장과 오프라인 편집숍 진출, 각종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시장 공략 2년만에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일본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함과 동시에 신규 해외시장 발굴에도 더욱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11-01 08:39:38【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주요 금융 기업인 미즈호증권이 라쿠텐증권 주식 20%를 800억엔에 인수한다. 일본 내 메가뱅크가 인터넷증권 등을 인수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즈호증권이 라쿠텐증권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임직원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현재 이번 계약과 관련해 최종 조율 단계이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전망이다. 미즈호증권은 대면 컨설팅, 풍부한 금융상품 등 기존의 강점과 젊은 고객들을 대거 확보한 라쿠텐증권의 강점을 융합해 '저축에서 투자로'의 흐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라쿠텐증권은 1999년 설립된 인터넷 증권회사다. 지난 6월 계좌 수가 800만개를 넘어 500만계좌 규모인 노무라증권을 뛰어넘었다. 계좌 수는 일본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미즈호증권과 결합된 계좌 수는 1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쿠텐증권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고객이 30대 이하라는 점에서 고령 부유층 고객 위주였던 미즈호증권에게는 매력적인 합병이라는 분석이다. 미즈호증권은 현재 서비스 중인 최대 지불 수단인 '페이페이'를 활용해 전자상거래에 강점이 있는 라쿠텐과 디지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양사는 "미즈호증권이 라쿠텐증권의 지분을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결정된 사실이 없다"고 했다. km@fnnews.com
2022-10-06 18: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