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발 친화적 퍼블릭 블록체인 '레이네트워크(REI Network)'가 '레이 다오(REI DAO))의 하드포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네트워크 안정성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12일 밝혔다. 레이네트워크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의 안정성이 높아져 생태계 참여자들의 거버넌스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레이네트워크는 한국시간으로 블록 높이 15774234에서 하드포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안정성-검증자 개인 키 안전성 높아져" 레이네트워크는 이번 레이 다오 업그레이드로 △노드 이중 서명 처벌 로직 최적화 △커뮤니티 온체인 매개 변수 거버넌스 메커니즘 최적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의도하지 않은 블록 생성 중지로 인한 처벌 위험도가 낮아지고, 검증자 계정의 개인 키 안전성이 강화돼 레이 네트워크 생태계 참여자들의 거버넌스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게 레이네트워크 측의 기대다. 특히 레이네트워크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블록 브로드캐스트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이후 더 높은 네트워크 안정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레이네트워크는 지난 9월부터 커뮤니티 제안을 취합하는 방식으로 거버넌스 기반 ‘레이 다오 하드포크’를 시작했다. 업그레이드 관련 스테이킹 레이(REI)는 전체 공급량의 15.92%, 약 1.53억 REI에 달한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의 기본 기능을 수정·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의 하나다. 하드포크 방식의 업그레이드를 마치면 블록체인은 기존에 야기된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 블록체인과 전혀 다른 프로토콜의 블록체인이 된다. 빗썸, '주목할 블록체인'으로 레이네트워크 꼽기도 한편 레이네트워크가 레이 다오 업그레이드를 시작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위클리리포트를 통해 레이네트워크를 '이번주 주목해야 할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꼽기도 했다. 빗썸은 "레이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공공 블록체인으로 중국계 프로젝트인 ‘지엑스체인(GXChain)’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며 "프로젝트팀은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체인 노드 이중 서명 처벌 로직 개선과 블록체인 매개 변수 의사결정(거버넌스) 매커니즘 최적화 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12 16:41:12[파이낸셜뉴스] 개발 친화적 퍼블릭 블록체인 '레이네트워크(REI Network)'가 내달 11일 '레이 다오 하드포크(REI DAO Hard Fork)'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레이네트워크는 공식 SNS를 통해 오는 9월 11일(한국시간) 11시께 블록높이 15084585 시점에 '레이 다오 하드포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이네트워크는 레이 다오 하드포크를 통해 △BLS 서명 집합 △노드 이중 서명 처벌 로직 최적화 △커뮤니티 온체인 매개 변수 거버넌스 메커니즘 최적화 등을 업그레이드 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발로 블록 브로드캐스트 효율이 크게 향상돼 블록 크기가 줄어들며, 검증자 계정의 개인 키 안전성이 강화된다. 또 의도치 않은 블록 생성 중지로 인한 처벌 위험도를 낮춰 커뮤니티 거버넌스의 적극적인 참여도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레이네트워크는 지난해 말에도 네트워크 안정성을 높이는 'Better POS 하드포크'를 진행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이용자가 REI 토큰(레이네트워크의 기축 통화)을 스테이킹해 무료 온체인 컴퓨팅 리소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스테이크(Freestake) 모듈’을 도입하기도 했다. REI 토큰은 바이낸스, 업비트, 빗썸, 후오비 등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14 10:29:13[파이낸셜뉴스] 레이 네트워크(REI Network) 해외 마케팅 매니저 에르뎀(Erdem)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웹3 해브 펀(Web3 Have Fun)’ 컨퍼런스에서 레이 네트워크 경제 모델과 자체 토큰(REI)에 대해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웹3 페스티벌 2023’의 사이드 이벤트다. 레이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며, 웹3 기반 탈중앙화된 금융(Web3 Defi)과 게임파이(게임+금융),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을 위해 설계된 지분증명(POS)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거버넌스 토큰인 REI가 해당 체인에서 수수료(GAS)로 소비되며 동시에 스테이킹 혜택도 획득할 수 있는 구조이다. 또 REI 다오(DAO, 탈중앙화된 자율조직)를 통해 REI 네트워크의 온체인 거버넌스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레이 측 설명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4-14 15:34:5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레이가 중국 최대 치과기업 케어캐피탈(CareCapital)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식회사 DDS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활동에 나서고 있다. 18일 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치과 네트워크인 예치과에서 설립한 '예아카데미'와 MOU를 체결함과 동시에 전략적 투자로 최대주주가 됐다. 예아카데미는 선진화된 치과 치료 생태계 구축과 디지털 치과 치료 기술 증진에 협력하고자 레이와 지난 17일 업무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매우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치과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경영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치과는 1992년 개원해 국내 최초로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한 병원이다. 현재 예치과 네트워크 소속 의사는 약 150여명이며, 치과 전문 인력은 약 900여명에 달한다. 예치과 네트워크 소속 치과 원장들은 예아카데미의 주요 주주가 돼 예치과의 치과 병의원 확대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및 교육, 세미나 활동 등에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레이와 예아카데미는 디지털 치과 솔루션 구축을 위한 기술 검증 및 공동 연구 등의 교류를 한다. 또 레이는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치과 장비, 서비스 제품 등을 예치과에 납품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치 재료를 독점적으로 납품하기 위한 MRO 사업권을 획득했다. 레이는 예치과 네트워크 소속 원장들과 함께 디지털 치료 솔루션 및 투명교정장치 등의 교육 활동을 예아카데미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레이 이상철 대표는 "이번 예아카데미와의 MOU와 전략적 투자 계약은 아직 초창기 시장인 국내 디지털 치료 솔루션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18 13:35:59[파이낸셜뉴스] 라면, 김 등 K식품과 K뷰티 등 '메이드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이 글로벌 이커머스의 셀러 유치 '격전지'로 떠올랐다. 아마존과 이베이에 이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까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수수료 무료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공격적으로 한국 셀러 모집에 나서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한국 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내 기업이나 셀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알리바바 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셀러들의 상품을 전 세계 1.5억명의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5년 동안 수수료 0%,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국내 중소 규모 셀러들 모집에 나선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진출해 있는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한국어 지원과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통해 언어 관련 지원도 제공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간편한 운영 방식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품 등록 정보는 클릭 한 번으로 가능하고, 국내·외 판매 조건을 달리하는 것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산이 빠르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앞세우고 있다.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정산이 이뤄진다. 국내 배송과 해외배송은 각각 국내 물류 파트너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해 지원한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입장에서 규모나 특성 면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중국과 미국, 영국, 일본에 이은 세계 5위 규모다. 지난해에만 227조원이 거래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이커머스 침투율은 세계 3위 수준인 33.7%다. 침투율은 전체 소매업 판매액 중 이커머스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미국(15.0%)이나 일본(12.9%)보다도 높다. 10만원치가 팔렸다면, 이 중 3만3000원어치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됐다는 의미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앞서 아마존도 지난 6월 한국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빅(Project K-Beauty Go Big)'을 도입했다. 제품 기획부터 제조, 패키징, 브랜딩을 비롯해 해외판매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베이도 최근 적극적으로 셀러 모집에 나서고 있다. 올해 6월 기존 택배 서비스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eGS EMS를 도입하고, 이베이맥 등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베이맥은 영국, 독일, 프랑스 등 7개 국가 이베이에 상품을 동시에 노출해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K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규모로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시장으로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25 11:18:37알리바바 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인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3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사용자의 절반 가량인 1700만명 이상 확보하는 수준으로 직구와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 셀러들을 대거 유치해 역직구(해외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자 늪에 빠진 상황에 중국 직구 성장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유통 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 알리, 한국 사용자 1700만명 목표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항저우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계획과 청사진을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향후 3~5년 안에 국내 온라인 소비자 50% 이상(1700만명)을 사용자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엔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쿠팡(3183만명)에 이은 2위(904만명)로 전달 대비 7.2% 증가했다. 알리의 지난해 7월 사용자 수는 476만명으로 1년여 만에 430만명 늘어난 셈이다. 알리는 중국 직구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 상품을 파는 K-에비뉴를 운영 중이다. 최근 9개월간 입점 국내 판매자는 월 평균 148%씩 늘었다. 알리가 밝힌 새로운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인 '역직구'도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라자다(동남아)와 타오바오(중국)를 통해 한국 제조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 알리 분기매출, 토종 연매출 넘어알리의 이 같은 계획 발표에 대해 유통 업계는 한국 유통시장 주도권이 알리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으로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2위에 포진한 알리바바 그룹의 지난 2·4분기 매출은 334억7000만달러(44조7995억원), 영업이익은 49억5200만달러(6조6200억원)다. 타오바오와 티몰, 클라우드, 해외 커머스 등 주요 사업 가운데 해외 사업 매출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적자 늪에 빠져 있는 국내 유통 이커머스 업계에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쿠팡(31조원)을 비롯한 이마트(29조원) 등 국내 유통업계에선 연간 매출로 알리바바그룹의 분기 매출 수준을 달성한 곳이 아직 없다. 지난해 10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은 올 들어 1·4분기 당기순이익 적자, 2·4분기엔 영업적자(342억원)을 냈다. 11번가는 지난해 865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257억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으로 현금 및 투자 여력이 높은 알리바바의 공습에 이미 사용자 수로 토종 이커머스들이 역전당했다"며 "앞으론 단순 국내 고객을 넘어 국내 제조 판매 네트워크까지 장악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18:09:27[파이낸셜뉴스] 알리바바 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인 '알리 익스프레스'의 한국 진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르면 3년 안에 한국 온라인 쇼핑 사용자의 절반 가량인 1700만명 이상 확보하는 수준으로 직구와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 셀러들을 대거 유치해 역직구(해외 판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자 늪에 빠진 상황에 중국 직구 성장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유통 업계의 긴장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알리, 한국 사용자 1700만명 목표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항저우 본사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계획과 청사진을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향후 3~5년 안에 국내 온라인 소비자 50% 이상(1700만명)을 사용자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내년 상반기엔 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건립할 방침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 익스프레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쿠팡(3183만명)에 이은 2위(904만명)로 전달 대비 7.2% 증가했다. 알리의 지난해 7월 사용자 수는 476만명으로 1년여 만에 430만명 늘어난 셈이다. 알리는 중국 직구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 상품을 파는 K-에비뉴를 운영 중이다. 최근 9개월간 입점 국내 판매자는 월 평균 148%씩 늘었다. 알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 직구액이 커지고, 중국 의존도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다. 중국 직구액은 지난 2·4분기 1조2383억원으로, 1년 전(7506억원)보다 65% 폭증했다. 중국은 해외 전체 직구액의 61.4%를 차지했다. 알리가 밝힌 새로운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인 '역직구'도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 라자다(동남아)와 타오바오(중국)를 통해 한국 제조기업들의 상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현재 알리바바가 진출한 국가는 180여개국에 달한다. 알리가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하면 국내 직구와 오픈마켓 사업 뿐 아니라, 해외 역직구 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지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 분기매출, 토종 연매출 넘어 알리의 이 같은 계획 발표에 대해 유통 업계는 한국 유통시장 주도권이 알리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으로 아마존에 이어 글로벌 2위에 포진한 알리바바 그룹의 지난 2·4분기 매출은 334억7000만달러(44조7995억원), 영업이익은 49억5200만달러(6조6200억원)다. 타오바오와 티몰, 클라우드, 해외 커머스 등 주요 사업 가운데 해외 사업 매출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적자 늪에 빠져 있는 국내 유통 이커머스 업계에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쿠팡(31조원)을 비롯한 이마트(29조원) 등 국내 유통업계에선 연간 매출로 알리바바그룹의 분기 매출 수준을 달성한 곳이 아직 없다. 지난해 10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은 올 들어 1·4분기 당기순이익 적자, 2·4분기엔 영업적자(342억원)을 냈다. 11번가는 지난해 8655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손실(257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마켓·옥션, 쓱닷컴,롯데온,컬리 등 주요 이커머스도 연간 적자 상황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으로 현금 및 투자 여력이 높은 알리바바의 공습에 이미 사용자 수로 토종 이커머스들이 역전당했다"며 "앞으론 단순 국내 고객을 넘어 국내 제조 판매 네트워크까지 장악할 공산이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15:37:06[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핵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말 대신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반응했다. 2018년 파기된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할까?미국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 발언록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핵협상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하메네이는 지난 7월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및 그의 내각 장관들과 회동했다. 하메네이는 회의에서 “특정 상황에서는 같은 적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서 “이것은 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적에게 희망을 걸고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메네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면 가끔씩 전술적 후퇴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어려움의 첫 징조가 나타났다고 해서 우리의 목표나 의견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AP를 비롯한 서방 언론들은 하메네이의 발언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등 6개국과 이란은 2015년 이란 핵합의를 체결하고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경제 제재를 풀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었던 지난 2018년에 핵합의를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핵합의 복원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란은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사찰을 방해하고 핵무기 제조를 위한 우라늄 농축을 가속, 순도 60%의 농축 우라늄을 만들었다. 순도 90% 이상 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교섭은 러시아의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이 러시아를 지원하면서 사실상 중단되었다. 아울러 이란은 지난해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쟁에서 이스라엘과 공격을 주고받으며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과 더욱 사이가 멀어졌다. 지난 5월 헬리콥터 사고로 강경파 대통령을 잃은 이란은 지난 6월 보궐선거를 치렀다. 7월 30일 9대 이란 대통령에 취임한 페제시키안은 온건파로 불리며 대선 당시 여성의 히잡 착용 규정 완화, 서방과 대화 및 핵합의 복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페제시키안은 2015년 협상 당시 이란의 대표로 활동했던 자바드 자리프 전 외무장관을 전략 담당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페제시키안 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임명된 압바스 아락치 역시 과거 2015년 핵합의 협상에 참여했다. 11월 美 대선 이후 새 정부와 협상 가능성 열어 둬미국 국무부는 27일 하메네이의 발언에 대한 AP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란 정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우리는 오래 전부터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얻는 최선의 방법이 외교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IAEA 사찰 거부 등으로 긴장을 키우는 것만 보았으며 외교에서 크게 멀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레이 타케이 선임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하메네이의 이번 발언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후보로 나선 트럼프를 의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이란 정부의 많은 사람은 트럼프를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보기 때문에 트럼프와 협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적한 뒤 이란이 "본질적으로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를 가정해 협상의 매개변수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해리스가 이란에 우호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는 이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나는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리스트로부터 미군과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에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다국적 위험 평가 조사기업인 레인네트워크는 27일 발표에서 만약 해리스가 미국 대선에서 이긴다면 “가자지구 분쟁이 잠잠해져야 핵합의 가능성이 올라간다”고 평가했다. 레인네트워크 분석가들은 미국이 2018년에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점을 지적하며 이란 정부에서 핵합의 유지를 위한 보다 두터운 안전장치를 요구한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핵합의 파기 이후 바로 농축 우라늄 제조를 재개하기 위해 제조장비 폐기에 보다 비협조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8 13:36:23【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지난달 22일부터 8월 4일까지 반도체·뷰티산업 등 경제협력 강화와 도시공간 혁신 우수사례 연구·자매도시 친선 교류를 위해 미국 방문 연수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번 연수에서 K-뷰티산업을 선도할 화장품 산업의 판로개척을 돕고, 세계 2위 전력반도체기업 온세미와 지속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경제 활성화 물꼬를 텄다. 노후 공업지역 재생과 경인선 지하화 사업을 위해 뉴욕과 보스턴의 성공 사례도 살폈다. 또한 자매도시인 베이커스필드와 펄벅 인터내셔널 및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해 친선 교류의 장을 열었다. 362억 원 상당 화장품 기업 수출 상담 연계·온세미 본사 방문…경제활력 시동부천시는 미국 네바다주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4 북미 코스모프로프 전시회’에 참가했다. 본 행사는 화장품·헤어·뷰티살롱 등 미용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다. 부천에서는 ㈜우신화장품, ㈜세리화장품, ㈜도우엔, 라파레이, ㈜신광엠앤피, 큐어놀로지 등 6개 화장품 기업이 부천시 공동관으로, ㈜우정테크, 레삐 등 2개 기업은 개별관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수출 상담 454건 2630만 달러(약 362억원), 계약 가능 76건 545만달러(약 75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으로 부천 관내 화장품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 중심 네트워크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만들어 부천 뷰티산업의 기반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온세미 본사를 방문해 부천시 반도체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위한 상호협력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도 가졌다. 온세미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이다. 지난 2022년 부천시·경기도와 1조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지난해 부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美 동부 도시재생 프로젝트 탐방…경인선 지하화·노후 공업지역 재생에 접목 검토도시공간 혁신과 융복합 도시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벤치마킹도 이뤄졌다. 매사추세츠주가 추진한 ‘빅딕(Big Dig)’ 프로젝트는 도심을 통과하는 고가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과 녹지 공간을 조성해 단절된 두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기반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부천시는 향후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해당 사업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뉴욕 허드슨 강변의 철도 차량기지를 덮어 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한 ‘허드슨 야드(Hudson Yard)’와 버려진 상업용 고가철도를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 등 현장도 방문했다. 네이비 야드에서 덤보로 이어지는 브루클린 공업지역 사례도 직접 살폈다. 해당 사업은 부천의 내동·삼정동 일대 노후 공업지역 재생 시 본보기로 적용될 예정이다. 자매도시 베이커스필드·펄벅 인터내셔널·서재필 기념관 방문…교류 협력 장 마련부천시와 베이커스필드시는 지난 2006년 자매결연 후 경제·문화·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조용익 부천시장은 캐런 고 베이커스필드 시장과 지속 가능한 교류와 상호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어 베이커스필드시 자매도시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두 도시의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시는 밀크릭 공원에 설치된 부천 동산에서 두 도시의 우정을 기념하는 동판 제막식도 가졌다. 또한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에는 정전협정 기념 공원인 자스트로 공원에서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펄벅인터내셔널(PSBI) 설립 60주년을 맞이해 펄벅 여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펄벅기념관도 방문했다. 펄벅 여사는 지난 1967년 부천에 소사희망원을 개소해 전쟁고아를 보살피는 등 부천시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한국펄벅재단은 부천에서 지금까지 의료·교육·사회정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문화가정과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벤치마킹이 노후 공업지역의 재생과 관리 방안 마련에 큰 틀을 제공할 것"이라며 "도시의 자족 기능을 회복하고 한정된 공간을 입체·복합적으로 꾸미는 등 공간혁신을 통해 부천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09 11:41:44[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은 오는 26일까지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2024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함께 통합전시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어존'과 '스페이스존' 2개의 존을 통해 우주 솔루션 및 미래형 항공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국내 최초 우주로 발사한 민간주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SAR위성이 촬영한 지구 영상을 공개하고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솔루션 등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한,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전투기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기술을 바탕으로 경공격기, 무인기, 소형 항공기 등 항공기 특성에 맞는 다양한 AESA 레이다를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1m급 성능의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냈으며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현재는 본 기술을 기반으로 해상도 0.25m급의 소형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공개한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 △세계 최대 인공섬인 두바이 '팜 주메이라' 등과 함께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스타디움' △선착장과 조선소가 선명히 담긴 국내 목포항 △한국군이 해외에서 수행한 최초의 인질 구출 작전지였던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까지 다양한 지역을 선명하게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달러(3450억원) 투자를 단행한 유텔셋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지난해 11월부터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 사업은 상용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연동하는 것이다.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해 한국 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통신체계를 우리 군에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6월에는 호주의 다계층·초연결 사업 'Land 4140'의 사전정보요청(RFI)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3 13:2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