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쿼터백운용의 주력 비전은 미국 주식 투자와 연금 자산관리입니다. 쿼터백운용의 모회사인 쿼터백그룹이 개발한 마이데이터 자산관리앱 베러웰스를 통해 생애주기 관점의 연금 자산관리 솔루션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쿼터백운용 운용총괄 책임자(CIO)인 심현수 전무(사진)는 내년도 주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이데이터 자산관리앱 ‘베러웰스’를 통해 생애주기 관점의 은퇴 자산 관리 솔루션을 2025년 시장에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NH농협은행과 한국FP협회 등이 쿼터백의 솔루션을 폭넓게 사용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래 금융업 분석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명성을 쌓은 심 전무는 지난 2020년부터 쿼터백운용에 합류해 매니저로 제2의 변신에 성공했다. 현재 이 회사의 알고리즘이 진단한 자산별 투자 시그널을 분석해 글로벌 투자와 주식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인 쿼터백운용은 펀드매니저의 재량이 아닌 철저한 시스템으로 고객 자산을 운용중이다. 일례로 글로벌 투자는 이미 10년 가까이 축적 및 검증 된 쿼터백 고유의 자산별 투자 시그널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투자 자산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구조다. 그는 "최근 국내 외화증권 보관액이 급증하면서 이같은 추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만큼 미국 주식,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포함한 해외 투자 솔루션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쿼터백의 미국 주식 전략 성과를 본 해외 대형 금융 기관에서 미국 외 주식에 대한 솔루션을 협업하자는 제안이 있어 내년에는 해외 투자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은퇴자산관리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으로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로 꼽았다. 쿼터백도 신한은행 및 대형 증권사들과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심 전무는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 954만명)가 향후 10여 년간 은퇴 연령에 진입한다“라며 ”퇴직연금(IRP)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허용 등 더 적극적인 은퇴 자산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한 상황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8년 넘게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센터에서 글로벌 투자에 대한 역량을 검증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쿼터백자산운용의 모회사 쿼터백그룹이 개발한 마이데이터 자산관리앱 ‘베러웰스’를 통해 생애주기 관점의 은퇴 자산 관리 솔루션으로 은퇴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포부다. 그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은 단순히 특정 자산이나 종목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스타일도 규칙화된 투자에 분산시켜 다양한 국면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6 14:06:34[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자동투자 애플리케이션 ‘콴텍’이 2개월 만에 40만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0만 다운로드 달성 후 단기간에 사용자를 추가 모집하며 50만명을 끌어모았다. 1일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 따르면 콴텍은 지난 1월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5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출시돼 7개월 동안 10만 건을 달성한 데 이어 그 속도를 더욱 끌어올린 셈이다. 동종업계 평균 대비해서도 3배 이상 빨랐다는 게 콴텍 설명이다. 콴텍 앱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미니원장 기술을 활용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최초로 단일 계좌에서 여러 상품에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이 목표 수익률에 맞춰 원하는 상품을 선택 및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콴텍투자일임은 콴텍 앱을 향한 고객들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앱 내 운용 상품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콴텍 미국주식형 현금여유기업’이 출시되며, 미국 대형주(S&P500 종목) 중 현금 흐름이 꾸준히 좋은 기업 위주로 구성했다. 대외 변수 영향이 적어 안정적이고, 경기 회복 시 신규 투자 여력이 좋아 성장성이 높다. 이 전략은 지난 1월 기준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두 자릿수 연 환산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운용 상품은 총 16개로 늘었다. 투자 위탁계좌도 추가했다. 콴텍투자일임은 기존 KB증권에 더해 유진투자증권 투자 위탁계좌를 콴텍 앱과 연동시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들은 둘 중 한 곳을 택해 증권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콴텍투자일임 관계자는 “최근 재테크 열기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콴텍 앱이 꾸준한 다운로드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콴텍은 AI자동투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 고객들이 편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2-01 10:16:03[파이낸셜뉴스]KB증권은 로드어드바이저 업체 퀀팃과 서비스형 뱅킹(BaaS, Banking as a Service)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2019년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과 제휴해 국내 최초 Open-API(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 공개)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KB증권은 퀀팃과 이번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퀀팃은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자회사로 금융분야에 특화된 빅데이터기반 AI투자전략 플랫폼 ‘Finter’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글로벌 자산배분 알고리즘 3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전체 테스트베드 알고리즘 200여개 중 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가 2021년 8월~11월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퀀팃은 자문·일임 라이선스 취득 후 KB증권과 고객대상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B증권은 퀀팃에서 출시예정인 AI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에 당사의 서비스형 뱅킹 인프라를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형 뱅킹은 금융기관이 라이선스가 없는 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에게 금융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체 구축한 서비스형 뱅킹(BaaS)플랫폼을 통해 퀀팃과 비대면 계좌개설뿐 아니라 주식주문, 대용량조회 등 투자일임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 인프라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증권은 디지털 생태계구축 및 확장을 위해 디지털혁신본부 내 핀테크 제휴 전담조직인 ‘D채널사업Unit’을 올해 신설했다. D채널사업Unit은 개발과 운영을 동시에 진행하여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구성된 데브옵스(DevOps, 개발의 Development와 운영의 Operations를 결합한 합성어) 형태의 조직이며, 제휴전담 인력 및 IT전담 인력으로 구성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3-24 10:05:48[파이낸셜뉴스]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콴텍은 DB금융투자에서 지난 2월 4일 출시한 ‘DB 콴텍 주식형 1호 Wrap’이 출시 후 약 두 달여 만인 4월 22일 기준으로 수익률이 16.5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동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은 각각 2.91%, 6.34% 수준으로, 코스피에 비해 6배, 코스닥 기준으로는 3배의 월등한 실적을 거둔 셈이다. 불확실한 장세에서도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수익률은 극대화하는 똑똑한 로보어드바이저의 진면목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DB 콴텍 주식형 1호 Wrap’은 콴텍과 DB금융투자가 손잡고 올 2월 출시한 주식형 투자 상품으로 콴텍투자자문의 자문을 받아 DB금융투자에서 운용하는 랩 어카운트 서비스다. 콴텍의 자산관리 솔루션 Q-Engine이 접목된 해당 상품은 위험관리 모듈 ‘Q-X’를 추가해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겨냥했다. ‘DB 콴텍 주식형 1호 Wrap’의 호실적의 배경에는 콴텍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는 걸로 풀이된다. 콴텍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2021년 3월 말 기준 상용서비스 가능한 알고리즘 177개 중 3분의 1이상을 보유했다. 또 같은 시기 콴텍의 알고리즘은 최근 1년 운용수익률 상위 알고리즘 10개 중 8개를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기반 맞춤 자산관리 솔루션 ‘Q-Engine’은 콴텍 노하우와 기술력의 집약체로 ‘DB 콴텍 주식형 1호 Wrap’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에서 응용되고 있다. 대다수의 금융투자 솔루션이 단순 문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것에 반해 Q-Engine은 △성향 분석 △위험관리 △실시간 자산 배분 △종목 선택 엔진으로 구성돼 실시간으로 고객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콴텍 이상근 대표는 ‘DB 콴텍 주식형 1호 Wrap’에 대해 “RA 테스트베드에서 계속해서 상위권을 기록 중인 알고리즘과 유사한 전략을 적용함에 더해서 콴텍의 위험관리 모듈 ‘Q-X’를 추가했다”며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던 알고리즘 보다 더욱 탁월한 방어능력을 갖춘 상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DB금융투자는 ‘DB 콴텍 주식형 1호 Wrap’의 높은 고객 가입율과 운용성과 등을 고려해 4월에 ‘DB 콴텍 주식형 2호 Wrap’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양사 간의 지속적 상품 협업을 계획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4-26 17:29:59국내외 주식형 펀드들이 변동성 여파로 고전하는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 전략 펀드가 견조한 방어력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펀드닥터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 중 평가대상 3701개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11.13%를 기록했다. 4652개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6.19%였다. 올해 들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증시의 성적이 대부분 저조하고,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의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도 선진국 대비 조정폭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쿼터백자산운용이 자문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년 전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공모펀드로 출시됐던 펀드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0.08%, 최근 1년 성과는 6.1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외 펀드의 성과와 비교해 돋보이는 성적표다. 자문을 맡은 쿼터백자산운용은 글로벌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주식·채권·원자재 등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다. 인간의 감정적인 판단과 투자 실수를 최대한 배제한 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투자규칙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자산배분 전략을 실시한다. 쿼터백운용 관계자는 “한 국가에 집중 투자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분산투자한다”며 “쿼터백이 보유한 투자 알고리즘에서 분석된 시장 시그널의 적중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 변동성이 커지고 위험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신호가 발생했는데 특히 5~7월은 이머징마켓의 주식을 전량 편출하라는 신호가 나왔다는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8-27 10:28:30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의 상품이 변동장에서 성과 방어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7일 위너스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CHFCKorea㈜ 로보 어드바이저 금융 엔진 개발회사와 협력해 금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로보 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 1차에서 수익률 8.2%을 기록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위너스MyGPS’ 재간접 펀드랩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통해 각각 출시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위너스MyGPS 펀드랩 상품 수익률은 연초이후 거치식 약 5.46%, 적립식 약 2.12%를 기록하며 동 기간 종합주가지수(-2.54%)와 비교해 성과 방어력이 크다는 평가다. (기준일: 2018. 1.1~2018.3.23.) 위너스MyGPS 펀드랩은 세계 유수의 글로벌 펀드 중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시장 분석을 통해 선발된 펀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주식형은 최대 비중 85%, 채권형은 최소 비중 15%로 자산 배분이 이루어지고 이후의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글로벌 자산 배분형 투자 상품이다. 따라서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중위험 중수익’ 구조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김희병 위너스운용 대표는 “또한 당사의 랩 상품은 주식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시장 추세를 잘 따라가는 경향이 높아 보험 판매인들이 고객 자산을 관리함에 있어 투자상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총 판매금액 중 90% 이상을 투자 권유인이 판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3-27 11:36:51"과거처럼 묻지마 투자로 수익이 나는 시대는 갔습니다. 팩트와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활용한 투자 시대가 온 만큼 투자자들도 변화에 대처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최근 '나만의 로보어드바이저 주식투자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뉴지스탁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을 활용한 전문 주식투자 툴로 주식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지점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직에서도 입소문이 난 업체다. 자체 서비스 외에 현재 국내 8개 증권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애초 주식형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출범한 뉴지스탁은 알고리즘 엔진기반 분석서비스를 토대로, '나만의 로보어드바이저'를 만들 수 있는 '젠포트'와 알고리즘 마켓인 '젠마켓'을 제공 중이다.이 회사가 제공하는 젠포트는 최근 10년간의 상장 전 종목의 데이터와 300여개 팩터를 사용해 투자자 본인의 전략을 알고리즘화하는 서비스다. 그간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자본시장업계 전문가들이 사용하던 알고리즘 툴을 개인 전업투자자 또는 주식 투자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인 셈이다. 게다가 다른 사용자가 만든 알고리즘을 확인하고 복사할 수 있는 알고리즘 마켓인 '젠마켓'을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투자 알고리즘을 확보할 수 있다.문 공동대표는 "현재 유저(투자자)들이 직접 본인의 투자전략을 녹여 만든 알고리즘 1만5000개, 공개된 알고리즘만 1000여개에 달한다"며 "나만의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으로 주식을 보다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투자할 수 있어 전업투자자나 주식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뉴지스탁은 최근 '젠문가'로 불리는 교육 플랫폼까지 오픈했다.문 공동대표는 "초보 사용자들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노하우를 지닌 유저들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궁극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에 능한 주식 투자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내년도 주요 비전에 대해 그는 현재 분석이 가능한 국내 주식·ETF 등을 뛰어넘어 해외주식, 가상화폐까지 알고리즘 분석화하는 툴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문 공동대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화폐들이 현재 코스닥 거래량과 맞먹을 정도로 시장이 뜨겁게 성장했지만, 이에 대해 아직 체계적인 노하우나 툴을 제공하는 곳이 실상 없다"며 "당사의 모그룹인 데일리금융그룹 산하에 비트코인 계열사(코인원)가 있는 만큼 유익하고 체계적인 툴과 투자 노하우 등 자문 성격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뉴지스탁은 국내를 뛰어넘어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뉴지스탁은 2015년부터 상하이 증시와 홍콩을 연결하는 후강퉁에 이어 지난해엔 선전과 홍콩을 연결하는 선강퉁 분석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선 유일한 데이터 기반의 중국 증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것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본토로 진출해 중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올 초 홍콩법인까지 설립했다.문 공동대표는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이에 걸맞게 스마트해지는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게 비대면 일임 시장 빗장이 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간 비대면 일임업 허용에 대한 논의는 계속 있었지만 불완전판매 우려 등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뉴지스탁 역시 비대면 일임업이 허용되면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문업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알고리즘 전략이 필요한 자문사, 증권사 등 여러 금융기관과의 협업도 지속해 가고 있다. 그는 "이미 미국 등 선진국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기반의 자문서비스가 대중적으로 자리잡았다"며 "국내 역시 이같이 투자자들이 아는 정보를 검증하면서 데이터, 알고리즘화하는 시대가 온 만큼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야 효과적인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11-06 17:03:11"단순한 주식형 외에도 헤지펀드, 메자닌, 사모펀드 영역 등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하우스로 발돋움하고 싶습니다."한가람투자자문의 운용 총괄을 전담하고 있는 이기석 전무(CIO·사진)는 9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가람투자자문은 그간 국내 1세대 자문사이자 기관일임형 운용 강자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을 도입해 전반적인 체질개선은 물론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실제 지난해 9월부터 도입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운용관리시스템, 일명 로보어드바이저 전략 도입 이후 성과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초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도입한 대형주 안정추구형 일임형 누적 성과는 지난 7일까지 12.05%, 연초 이후 성과도 12.54%에 달한다. 이 상품은 최근엔 미래에셋대우가 관리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계좌 6개사 중에서도 성과 면에서 수위를 달렸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 대해 이 전무는 "한가람이 본래 지켜온 투자철학은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퀀트에 기반한 데이터를 접목시킨 점이 주효했다"며 "주식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에 적합한 스타일이 있는데, 최근엔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이 수익을 내기에 가장 유리한 투자 테마를 잘 맞히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운용 성과 면에선 냉철한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이 인간이 하는 운용보다 낫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모든 운용 전략에 도입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로보어드바이저는 어디까지나 보완재로서의 전략이지 대체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현업 실무자로서 최근 투자자들의 트렌드가 변화한 점도 로보어드바이저가 향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사실상 최근 업계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롱숏펀드, ARS, 메자닌 등 신상품들이 성과가 안 좋아 투자자들의 외면이 거센 상황이다. 결국 투자자들 입장에선 성과가 담보되지 않은 신상품에 대해 신뢰를 보이지 않는 악순환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 전무는 "이 같은 측면에서 인간보다 합리적이고 냉철한 분석으로 성과가 우월한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인식이 점차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과거 대비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도 낮아졌기 때문에 느리지만 안정적인 성과 추구 전략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증시 전망과 관련, 그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전무는 "대우조선해양 사태 해결 등 4월 악재설이 꺼졌고 삼성전자를 비롯, 소외된 주식들의 턴어라운드 조짐 등은 호재"라며 "그러나 실적 대비 체감 실수요가 꺾일 경우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투자 유망 섹터는 삼성전자를 비롯, LG디스플레이·LG전자 등의 전자업종과 은행업종을 밝게 본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5-09 16:44:31"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로 연평균 8%대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다." 20일 서울 여의도동 키움증권 본사에서 만난 유동원 키움증권 글로벌 전략팀 이사(사진)는 "지난해 키움증권은 11월 공개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1개월 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실적을 꾸준히 이어가 2년 연속으로 평균 8%의 변동성(위험)을 감수하며 8%대 수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키움증권은 자체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개발해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하이 로키(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합작해 내놓은 최초이자 시장 유일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이다. 무엇보다 키움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기대수익률'이 반영된 점이 특징이다. 유 이사는 "자사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은 인덱스를 활용해 코스피 등 각국의 지수에 대한 전망을 한 뒤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 이사도 이 점에 주목했다. 그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할 경우 기존 투자자들이나 펀드매니저들이 변동성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인해 합리적이지 않게 환매를 하거나, 특정 상품에만 단기적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며 "꾸준하게 장기적으로 안정된 결정을 내려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또 다른 강점은 저렴한 수수료다. 유 이사는 "자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운용수수료는 0.7%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평균 운용수수료가 1.8%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키움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라인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그는 "상반기 중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2탄이 나올 예정"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본심사를 통과하면 로보어드바이저 랩을 비롯해 로보어드바이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도 추가로 개발해 상품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1-20 17:48:17[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 진출을 위해 RA 전문운용사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성향을 반영한 최적의 자산배분 솔루션을 설계하고, 꾸준한 리밸런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서비스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일관된 투자를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르면 올 연말에 퇴직연금 분야에서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일임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대형 운용사로서 대고객 마케팅 노하우와 대규모 자금 운용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쿼터백자산운용과 손잡고 공동 명의로 RA 일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2015년 설립된 전문 RA운용사로, 자체 개발한 쿼터백 인공지능 시스템(QBIS)을 활용해 AI 기반 펀드 및 자금 운용 분야에서 인지도를 높여 왔다. 다만, 대다수 전문 RA업체들이 핀테크 회사이기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 대규모 자금 운용 경험 등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업을 시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퇴직연금 관련 운용 노하우, 마케팅 역량 등을 바탕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1호이자 선두 주자인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해 RA서비스가 더 많은 퇴직연금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 수준의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적립금 4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같은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익률은 2%대로 가입자들의 노후 자금 증식을 위한 수익률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일임 서비스를 개시해 연금가입자들의 수익률 개선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5 14: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