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초 가상 자산 시장의 폭락 사태를 이끈 루나클래식(LUNC)이 100% 이상 급등해 이목을 끈다. 10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루나클래식의 가격은 주중까지만 하더라도 2달러를 밑돌았지만, 최근 7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최근 24시간 기준으로도 200% 이상 상승했다. 루나의 발행사 테라폼랩스는 '테라 사태' 이후 새 루나(LUNA) 코인을 발행하면서, 기존 루나 코인은 '루나 클래식(LUNC)'으로 구분하고 있다.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 들었지만, 여전히 루나 클래식은 개당 5달러를 웃돌면서 24시간 기준 157%가량 상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루나의 이번 상승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투기 열풍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근래 비트코인 등 코인이 반짝 상승한데 따른 영향이라고도 봤다. 실제 최근 가상자산 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 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일(한국 시각) 오전 8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0.11% 오른 2만12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 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10 11:40:04[파이낸셜뉴스] 발레리나 김주원이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4일 소속사 EMK에 따르면 김주원은 부산광역시가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처음 선보이는 ‘2024 부산발레시즌’을 이끈다. 지난해 ‘부산광역시 발레워크숍’을 이끌었던 그는 이번에 단원 육성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며 부산시 발레단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이 선보일 신작은 ‘샤이닝 웨이브 Shining Wave’로 1부 클래식 발레, 2부 창작 발레로 구성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은 오는 9월부터 작품 준비에 들어가며, 11월 15일~1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 김주원 예술감독은 “훌륭한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을 만나서 작업할 수 있다는 것에 설레며, 행복하다"며 "‘발레’라는 예술이 반짝거리는 파도처럼 부산시민들,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분들에게 따뜻하고 감동의 물결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15년간 활약한 김주원은 지난 2006년 무용계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예술감독 김주원'으로 분해 '마그리트와 아르망', '탱고발레-3 Minutes: Su Tiempo', '사군자 - 생의 계절', '디어 루나', '레베랑스'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멈춤 프로젝트 vol.1’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여 제1회 공공브랜드 대상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문화체육관광부 표창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한편 ‘2024 부산발레시즌’ 단원 공개 모집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15:42:54[파이낸셜뉴스] 두나무가 '두나무 넥스트 드림' 지원 대상자를 모집한다. 두나무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한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가자를 내달 20일까지 총 150명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청자 조건은 채무 조정이 확정된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 수수료 수익 약 66억원(발표 당시 기준)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라 루나 거래 수수료 중 약 30억원 규모를 공익 단체에 기부하기로 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채무 조정 중인 청년들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이들의 미래와 꿈을 지원하기 위해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 ‘긴급 생계비 대출’ 등 모두 2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번에는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 모집을 먼저 시작한다. 재무 컨설팅 및 생활비 지원은 청년들의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신용상담사협회, 금융권 출신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를 통해 개별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6회 지원한다. 이후에는 1인당 총 120만원의 생활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두나무·신용회복위원회·사회연대은행이 함께 검토해 참가자를 선발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자립 의지, 성실 상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상자 선정은 오는 9월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또 다른 사업인 ‘긴급 생계비 대출’ 사업은 채무 조정 중 주거비, 병원비 등 단기간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1인당 최대 25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미래 사회 주역인 청년층이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면 큰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책을 제시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7-19 08:36:5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미국 뉴욕금융감독국(NYDFS) 제재로 스테이블 코인인 바이낸스USD(BUSD) 발행이 중단됐다. 가상자산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조 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가상자산 시총이 1조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유통사까지 규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가치 안정 가상자산)인 바이낸스USD(BUSD)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하며 발행사인 팍소스(Paxos)에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고 전해졌다. 팍소스는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을 대리로 발행 중인 업체다.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도 같은 날 팍소스에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지를 지시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은 "팍소스와 바이낸스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해결되지 않은 일이 있어 발행 중단 명령을 했다"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특정자산과 1대1로 가치가 고정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코인이다. 변동성이 낮아 가상자산 거래나 탈중앙화 금융인 '디파이(DeFi)' 등에서 금융 상품에 이용된다. 테더(USDT) 코인이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이며, '루나 사태'의 핵심이었던 루나 클래식(LUNC)도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미등록 증권’과 ‘준비금 검증’의 사유로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중단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팍소스는 “21일부터 금융당국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중단한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바이낸스와의 관계는 끝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관련 코인들은 대규모 출금과 가격 하락에 직면했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난센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8억3100만달러가 출금됐다. BUSD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3위로 바이낸스 거래량의 35%를 차지한다. 바이낸스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바이낸스코인(BNB)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24시간 전 대비 6.43% 하락한 37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 시총 1조 달러 깨지기도 가상자산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저녁에는 1조 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가상자산 시총이 1조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조54억960만64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9% 내린 2만1769.45달러에 거래되는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17% 떨어진 2826만1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약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4% 하락한 1502.85달러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41% 떨어진 194만9500원에 거래된다. 한편 업비트 거래소의 종합시장지수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032.29포인트로 전날보다 0.14%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0.54% 하락했다.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2.17%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21.1%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7.33%이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에이브(AAVE) 종목으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10만원으로 전날보다 6.93%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332.31% 상승하여 449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거래대금이 2140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앱토스(APT) 종목의 경우 14일 오전 9시 기준 1만원으로 전날보다 4.94% 상승했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게임시장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4.35%로 가장 컸다. 그러나 컨텐츠 생산 및 중개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54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14 10:14:52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루나클래식(LUNC, 기존 LUNA) 수수료 수익 239.13025970 BTC(29일 기준 약 66억 원)을 투자자 보호에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두나무는 지난 5월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많은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본 것에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해당 기간(5월 11일~5월 20일) 중 업비트에서 발생한 거래 수수료 전액을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두나무는 수수료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했다. 최근 종료된 자문위원회 의견을 받아들여 ▲단기(‘루나·테라 사태 백서’ 발간) ▲중기(디지털 자산 범죄 피해자 구제 활동에 기부) ▲장기(‘디지털 자산 시장 모니터링 센터’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두나무는 루나·테라 사태가 발생한 원인과 과정을 자세히 분석하고 정리해 ‘루나·테라 사태 백서’를 올해 안에 제작한다. 백서에는 루나·테라 사태에서 테라폼랩스 등 디지털 자산 발행 주체의 활동과 국내외 디지털자산 거래소 등의 대응도 함께 담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루나·테라에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종합적으로 복기하고 향후 예방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등에 투자하다 보이스피싱, 사기와 같은 범죄 피해를 입은 투자자 구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루나 수수료 중 약 30억 원 규모를 공익단체에 기부한다. 기부 대상은 향후 여러 공익단체와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법률 지원, 피해자 지원, 금융 및 신용회복 지원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루나 수수료는 안전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에도 쓰인다. 두나무는 내년에 ‘디지털 자산 시장 모니터링 센터’를 만들어 블록체인 상에서 이뤄지는 이상흐름(이상 트랜잭션)을 탐지하고 이를 공개하는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디지털 자산 발행주체가 투자자에게 공시하지 않은채 대량의 물량을 전송했다는 논란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센터는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발행주체의 지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이상흐름이 발생하면 투자자에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블록체인을 직접 분석하지 않더라도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센터는 블록체인에서 이루어지는 트랜잭션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센터는 디지털 자산 범죄 피해자의 구제를 위한 무료 상담 및 법률 안내 등의 다양한 지원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두나무는 업비트 이용자뿐만 아니라 디지털 자산 투자자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건전하고 공정한 디지털 자산 시장이 만들어져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루나 수수료가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9-30 13:04:00[파이낸셜뉴스] 팝페라의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이 2016년 내한공연 이후 약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어릴 적 성악교육을 받은 덕에 팝과 오페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신이 내린 목소리'의 성악가이자 펩페라 가수다. 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캐스트 사운드트랙은 전 세계적으로 4000만 장 이상 판매됐고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듀엣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는 1200만 장이나 팔렸다. 무려 35주간 빌보드 클래식 차트 정상을 차지한 '타임리스'(1997)를 비롯해 '에덴'(1998), '라 루나'(2000), '하렘'(2003), '심포니' (2008), '드림캐처'(2013), 그리고 '힘 Hymn'(2018) 등은 모두 빌보드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2004년 ‘하렘 월드 투어’로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후 2009년 ‘심포니 월드 투어’, 2010년 ‘사라 브라이트만 인 콘서트 위드 오케스트라’, 2013년 ‘드림체이서 월드 투어’, 그리고 2016년 ‘갈라: 이브닝 위드 사라 브라이트만'로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광주를 찾았다. 이번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공연 ‘크리스마스 심포니’ 에서는 코리아 모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위너 오페라 합창단과 함께 ‘더 팬덤 오브 더 오페라'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사라 브라이트만의 대표적 히트곡과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끼게 해 줄 크리스마스 테마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12월 3일 오후 7시, KBS아레나에서 개최되며,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공연 티켓은 오는 16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판매된다. 일반 예매에 앞서 9월 14일 낮 12시, 9월 15일 낮 12시부터 각각 아티스트 선예매, 기획사 선예매가 진행된다. 아티스트 선예매 코드는 아티스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기획사 선예매 코드는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 회원 가입자 메일로 발송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02 14:25:12루나(LUNA)의 대폭락과 테라(UST)의 디페깅(가치 연동이 깨지는 현상)에 이어 셀시우스(Celsius) 지급중단 사태까지 터지며 가상자산 시장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극대화되고 있다. '미래 금융'으로 여겨지며 인기를 끌었던 디파이 서비스는 최근 들어 취약성이 드러나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디파이 예치금 올들어 급감20일 디파이 관련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디파이 총 예치금(TVL)은 지난 해 12월 초 약 2542억달러(약 328조원)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713억달러(약 92조원)로 약 71% 감소했다. 특히 디파이 예치금은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2000억달러(약 260조원) 이상을 유지했지만, 루나-테라 사태가 터진 직후 1100억달러(약 140조원) 선으로 급감한 뒤 현재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디파이 시장에서 연쇄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상위 100개의 디파이 관련 토큰의 시가총액은 지난 해 한 때 1750억달러(약 226조원)에서 현재 400억달러(약 51조원) 선으로 감소했다. 테라클래식(LUNC)으로 이름을 바꾼 기존 루나는 올해 들어 100% 손실을 기록했고, 팬텀(FTM)은 91% 하락했다. 이 외에도 스시스왑(-89%), 연파이낸스(-87%), 아발란체(-86%), 컴파운드(-85%)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의 코인이 폭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하락률 56%보다 좋지 않은 성적이다. 테라 블록체인의 디파이 플랫폼인 앵커프로토콜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를 예치하면 연간 20%의 수익을 제공했다. 앵커프로토콜에서 UST의 유동성이 급감 감소하면서 루나까지 동반 폭락 하락했다. ■메이커다오, 에이브에서 다이 발행·예치 중단에이브(AAVE)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총 예치금이 50억7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로 상위 5대 디파이 프로토콜로 분류되는 에이브도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에이브 토큰은 올해 들어 78%나 떨어졌다. 에이브는 이더리움, 아발란체, 폴리곤 등 7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응용서비스(디앱, dApp)로 가상자산을 담보로 다른 가상자산을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 디파이 프로토콜 메이커다오(MakerDAO)는 에이브팀과 함께 개발한 DAI다이렉스디포짓모듈(D3M)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메이커다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가 에이브에서 발행돼 예치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메이커다오는 최근 투표를 통해 에이브에서 다이가 대출에 쓰이는 것을 막았다. 에이브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결국 디파이 생태계가 특정 세력들이 악용할 수 있는 부실한 구조를 갖고 있고, 유동성이 급작스럽게 감소하거나 담보자산의 가치가 하락했을 때 대처 방법을 갖추지 못하면 언제든 문제가 터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셀시우스, '제2의 앵커' 우려 확산현재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당장 제2의 앵커프로토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셀시우스는 금융 혁명을 내세워 지난 해 10월 4억달러를 조달하면서 가상자산 업계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셀시우스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더리움(ETH)을 대출해주는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루나-테라 사태에 겁을 먹은 투자자들이 맡긴 가상자산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량 인출을 했다. 이에 셀시우스가 결국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코인데스크는 "셀시우스는 투자자들이 맡긴 가상자산을 어떻게 재투자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밝히지 못했고, 대량 인출은 셀시우스가 부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0 18:10:02[파이낸셜뉴스] 루나(LUNA)의 대폭락과 테라(UST)의 디페깅(가치 연동이 깨지는 현상)에 이어 셀시우스(Celsius) 지급중단 사태까지 터지며 가상자산 시장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극대화되고 있다. '미래 금융'으로 여겨지며 인기를 끌었던 디파이 서비스는 최근 들어 취약성이 드러나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디파이 예치금 올들어 급감20일 디파이 관련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디파이 총 예치금(TVL)은 지난 해 12월 초 약 2542억달러(약 328조원)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713억달러(약 92조원)로 약 71% 감소했다. 특히 디파이 예치금은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2000억달러(약 260조원) 이상을 유지했지만, 루나-테라 사태가 터진 직후 1100억달러(약 140조원) 선으로 급감한 뒤 현재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디파이 시장에서 연쇄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상위 100개의 디파이 관련 토큰의 시가총액은 지난 해 한 때 1750억달러(약 226조원)에서 현재 400억달러(약 51조원) 선으로 감소했다. 테라클래식(LUNC)으로 이름을 바꾼 기존 루나는 올해 들어 100% 손실을 기록했고, 팬텀(FTM)은 91% 하락했다. 이 외에도 스시스왑(-89%), 연파이낸스(-87%), 아발란체(-86%), 컴파운드(-85%) 등 주요 디파이 프로토콜의 코인이 폭락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하락률 56%보다 좋지 않은 성적이다. 테라 블록체인의 디파이 플랫폼인 앵커프로토콜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T)를 예치하면 연간 20%의 수익을 제공했다. 앵커프로토콜에서 UST의 유동성이 급감 감소하면서 루나까지 동반 폭락 하락했다. ■메이커다오, 에이브에서 다이 발행·예치 중단에이브(AAVE)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총 예치금이 50억7000만달러(약 6조5000억원)로 상위 5대 디파이 프로토콜로 분류되는 에이브도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에이브 토큰은 올해 들어 78%나 떨어졌다. 에이브는 이더리움, 아발란체, 폴리곤 등 7개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응용서비스(디앱, dApp)로 가상자산을 담보로 다른 가상자산을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 디파이 프로토콜 메이커다오(MakerDAO)는 에이브팀과 함께 개발한 DAI다이렉스디포짓모듈(D3M)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는 메이커다오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가 에이브에서 발행돼 예치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메이커다오는 최근 투표를 통해 에이브에서 다이가 대출에 쓰이는 것을 막았다. 에이브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결국 디파이 생태계가 특정 세력들이 악용할 수 있는 부실한 구조를 갖고 있고, 유동성이 급작스럽게 감소하거나 담보자산의 가치가 하락했을 때 대처 방법을 갖추지 못하면 언제든 문제가 터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셀시우스, '제2의 앵커' 우려 확산현재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가 당장 제2의 앵커프로토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셀시우스는 금융 혁명을 내세워 지난 해 10월 4억달러를 조달하면서 가상자산 업계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투자자들이 자신의 코인을 예치하면 앵커 프로토콜과 같은 수준인 연간 20%의 수익을 돌려 주는 사업모델을 내세웠다. 셀시우스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더리움(ETH)을 대출해주는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루나-테라 사태에 겁을 먹은 투자자들이 맡긴 가상자산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량 인출을 했다. 이에 셀시우스가 결국 인출 중단을 선언했다. 코인데스크는 "셀시우스는 투자자들이 맡긴 가상자산을 어떻게 재투자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밝히지 못했고, 대량 인출은 셀시우스가 부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20 17:01:57[파이낸셜뉴스] 새로 탄생한 루나(LUNA)가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시초가에 비해 80% 이상 시세가 떨어진 루나는 등락을 이어가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루나클래식(LUNC)으로 이름을 바꾼 기존 루나도 지난 달 급락 이후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였다. 새 루나, 보름만에 85% 하락 1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협정세계시(UTC) 기준 5월 28일 18.98달러(약 2만4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새 루나는 현재 2.90달러(약 3700원) 선으로 약 85% 하락했다. 더 문제는 극심한 변동성이다. 최근 24시간만 해도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30%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일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48%, 18%, 14%, 4%, 34%, 15%, 30%, 97%, 67%, 18%로 변동폭이 매우 크다. 루나클래식도 최근 24시간 동안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약 13% 차이가 난다. 일부 투기적 수요들이 루나클래식을 단기 차익거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테라 커뮤니티의 일반 투자자들은 현재 루나클래식(LUNC)로 이름을 바꾼 기존 루나를 연소시키면 토큰의 시세가 올라 폭락으로 발생한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거버넌스의 정식 투표에서 새로운 블록체인인 테라2.0을 가동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라2.0이 가동됐지만 루나클래식 연소 계획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에는 3~10일(이하 현지시간) 루나클래식 연소에 대한 의견을 묻는 새로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83.3%의 지지를 얻은 뒤 마무리됐다. 제안자는 모든 루나클래식 거래에 대해 1.2%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식을 쓰면, 매 거래 때마다 1.2%의 루나클래식이 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나클래식 유통량이 100억개까지 줄어들면 연소를 중단하는 것으로 설계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루나클래식 유통량은 6조5000억개가 넘는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이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진 루나클래식의 알고리즘 상 허점으로 급작스럽게 막대한 규모의 루나클래식이 발행된 것이 이번 폭락사태의 원인이 됐다. 이번 제안은 유통량 증가로 떨어진 시세를 유통량 감소로 올려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호스킨슨 "루나 사태로 '바실'에 신중함 기해" 이런 가운데 카르다노(ADA)를 만든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나 폭락 사태가 카르다노의 바실(Vasil)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달 말로 예정된 바실 업그레이드는 카르다노의 확장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언어인 플루토스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는 것이다. 호스킨슨은 "개발자들이 바실 업그레이드를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해야 할 테스트도 엄청나게 많다"며 "몇 가지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충분한 보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상품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가 폭락하기 직전 테라USD(UST)에 대한 마케팅을 한 것이 연방투자자보호규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것. 다만 테라폼랩스는 이런 보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 최고부자 중 한 명으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를 만든 샘 뱅크맨-프리드(Sam Bankman-Frie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한 행사에서 "테라와 루나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나쁘게 끝날 지는 몰랐다"며 "스테이블코인은 투명성을 담보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유통되는 토큰 규모의 달러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6-11 13:15:06[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13% 하락한 395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08% 빠진 249만2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3723만원과 229만원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저가 대비 6~9%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주요도시들이 수개월간의 엄격한 봉쇄 이후 코로나로 인한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식 강세에 힘입어 나온 것"이라며 "거래자들은 중국 경제재개가 소비자 지출의 증가를 촉발할 수 있다는데 베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상하이는 6월 1일부터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고, 베이징은 대중교통 일부와 일부 다중 이용시설을 재개관한다고 발표했다. 마커스 소티리우 글로벌블록 애널리스트는 "경제적 연착륙에 대한 제롬 파월의 연설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지난주 이미 반등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지연 반등한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테라 재단 측이 생태계 부활을 외치며 새롭게 발행한 테라(LUNA) 가격은 급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LUNA는 24시간 전에 비해 70.43% 오른 9.89달러(1만2263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LUNA클래식(기존 루나)과 테라USD(UST) 보유자 등에게 에어드랍된 LUNA는 18.98달러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19.5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4.85달러까지 수직하강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6665.14포인트로 3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6.55% 올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7.64%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90.85%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전일보다 85.93%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86%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체불가능한 토큰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11.23%로 가장 컸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룸네트워크(LOOM)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903.07%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6.36% 상승해 70.2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65.5원 대비 25.19% 높은 82.0원으로, 큰 폭으로 변동했다. 거래대금이 8597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웨이브(WAVES)는 같은 시간 9505원으로 전날보다 67.49%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8포인트 상승한 4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31.37% 상승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5-31 10: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