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가 주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16일(현지시간) 결정했다고 1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루이지애나주 채권위원회는 두 은행이 총기 규제를 지지하고 있다며 7대 6으로 채권 발행을 불허하기로 의결했다. 존 슈로더 루이지내나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들 은행들의 정책은 루이지애나주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나는 믿는다”며 전직 치안 관리 출신인 자신은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2조(second Amendment)’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BoA는 지난 4월 민간인에게도 판매되는 군사용 목적 소총 제조업체에 대한 대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oA는 자사 직원 최소 150명이 총기로 인한 폭력에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씨티는 e메일 성명에서 수정헌법제2조나 시장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총기 안전 계몽을 위한 정책을 취했다며 루이지애나주의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8-08-18 01:16:24투표를 코앞에 앞둔 미국 대선후보들이 저마다 다시 경제정책을 꺼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진영에서는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면 경제 '공황'이 올 수 있다며 민주당 정부의 반도체지원법 폐지를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기존 경제정책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계속 집권하면 "대공황"…반도체법 다시 봐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했다. 그는 개스토니아 유세에서 전날 발표된 노동지표를 언급했다. 미국 노동부는 1일 발표에서 올해 10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고 알렸다. 이는 3년10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트럼프는 "말하기는 싫지만 우울한 숫자"라며 민주당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해리스에 대해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개스토니아 유세 직후 버지니아주 세일럼으로 이동, "해리스가 이기면 여러분들은 1929년과 유사한 경제 공황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논란을 잠재우는 동안 다른 논란이 터졌다. 5일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1일 공화당 행사에서 대선과 의회를 모두 차지할 경우 '반도체과학법(CSA)'을 폐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존슨은 "우리가 아마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에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를 외치며 CSA에 서명했다. 바이든은 CSA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보조금 390억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2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보조금 지급대상으로 선정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CSA를 비난하며 외국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같은 회유책이 아니라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책 방어하는 해리스, 韓과 협력 강조 해리스는 2일 기자들을 만나 존슨의 CSA 관련 발언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내 계획이자 의향"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문제 발언 당일 성명을 내고 CSA가 폐지 대상이 아니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2일 해리스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경합주를 방문하며 경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가 국정 운영보다 복수에 신경 쓴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트럼프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해리스는 한국 매체에 "함께 전진합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 한국계 미국인들의 지지를 촉구하고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해리스는 기고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장시간 일했고 다수는 온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세탁소와 식당에서 일했다. 오늘 200만명 넘는 한국인들이 미국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3 18:21:56[파이낸셜뉴스] 투표를 코앞에 앞둔 미국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다시 경제 정책을 꺼내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진영에서는 민주당이 계속 집권하면 경제 "공황"이 올 수 있다며 민주당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폐지를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기존 경제 정책을 지키겠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계속 집권하면 "대공황"...반도체법 다시 봐야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했다. 그는 개스토니아 유세에서 전날 발표된 노동 지표를 언급했다. 미국 노동부는 1일 발표에서 올해 10월 비(非)농업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고 알렸다. 이는 3년 10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트럼프는 "말하기는 싫지만 우울한 숫자다"라며 민주당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해리스에 대해 "비전이 없고, 아이디어도 없으며, 해법도 없다"면서 "그가 하는 이야기는 '도널드 트럼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를 두고 "경제에 대한 이해가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며 청중을 향해 "당신은 일자리와 집, 연금을 잃고 싶으냐?"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개스토니아 유세 직후 버지니아주 세일럼으로 이동해 "해리스가 이기면 여러분들은 1929년과 유사한 경제 공황에 바짝 다가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뉴욕 유세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으로 비유한 찬조 연설자 논란에 대해 "코미디언 하나가 사람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도 전에 농담 하나를 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동시에 불법 이민자 문제를 강조하고 자신이 당선되면 안전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논란을 잠재우는 동안 다른 논란이 터졌다. 5일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를 함께 치르는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1일 공화당 행사에서 대선과 의회를 모두 차지할 경우 ‘반도체과학법(CSA)’을 폐지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존슨은 "우리가 아마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에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를 외치며 CSA에 서명했다. 바이든은 CSA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2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됐다. 트럼프는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CSA를 비난하며 외국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보조금 같은 회유책이 아니라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책 방어하는 해리스, 韓과 협력 강조해리스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존슨의 CSA 관련 발언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내 계획이자 의향"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문제 발언 당일 성명을 내고 CSA가 폐지 대상이 아니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2일 해리스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경합주를 방문하며 경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가 국정 운영보다 복수에 신경 쓴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트럼프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복수에 집착하고, 불만에 사로잡혀 있다"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위해 나선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시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백악관 집무실에 정적 명단을 들고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내가 당선되면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할 일의 목록을 들고 들어갈 것인데, 물가 낮추기가 목록 최상위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날 해리스는 한국 매체에 "함께 전진합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 한국계 미국인들의 지지를 촉구하고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해리스는 기고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한국 이민자들이 자녀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장시간을 일했고 다수는 온 가족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세탁소와 식당에서 일했다. 오늘 200만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미국 전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또 본인이 "2022년 비무장지대(DMZ)에 서서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한국이 이미 상당한 분담금을 내고 있는데도 한국이 미군 주둔을 위해 연간 100억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해 우리 동맹을 폄하하고,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지위를 경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국 민간 영역의 막대한 대미 투자를 촉진해 경제 협력관계를 심화했다"면서 이러한 투자로 "반도체와 전기차 같은 산업에서 미국인을 위해 고임금 일자리가 생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3 13:17:29㈜제이텍워터는 지난 8~10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WEFTEC 2024 행사에 참여해 특허 기술과 솔루션을 중점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제이텍워터는 자사가 지닌 독자 특허기술인 'Scale Free' 기술과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을 위주로 기술 홍보에 나섰다. Scale Free 특허기술은 수처리 시스템의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는 혁신 기술이다. 자사의 온라인 모니터링은 실시간으로 수질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기업은 수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공정 전반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어 많은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미국 Zee 컴퍼니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 기업이 해당 특허에 관심을 보인 데 이어 기술 협력과 라이센스 계약에 대한 사업 논의도 진행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0 18:27:05[파이낸셜뉴스]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릿항공에 탑승한 여성 승객들이 배가 드러나는 크롭톱을 착용했다는 이유로 출발 직전 여객기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매체 KABC 등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국제공항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려던 여객기에서 일어났다.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알려진 두 여성이 비행기에 탑승해 좌석에 앉았는데 이륙 전 한 남성 승무원이 이들의 복장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 중 한 명인 테레사 아라우조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같이 “끔찍한 서비스”를 받았다며 분노했다. 아라우조에 따르면 그와 친구는 당시 기내에서 크롭톱을 입고 있었다. 크롭톱은 가슴 부위 위주로 가린 짧은 상의로 가슴골과 배 일부 등이 드러나는 형태의 의상이다. 이들은 크롭톱 위에 얇은 가디건을 걸치기도 했으나 이륙 직전 기내에선 가디건은 벗은 채 크롭톱만 입고 있었다. 이때 이들에게 온 남성 승무원은 “(신체 노출을) 가려라. 뭔가를 입으라”고 말했다. 이에 아라우조와 친구는 스피릿항공의 복장 규정 정책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승무원은 이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라우조는 “승무원이 우리를 계속 나쁘게 대하면서 왜 내쫓으려는지에 대한 이유도 말하지 않았다”며 “다른 승객들이 가세해 우리를 변호했지만 결국 한 선임승무원이 오더니 ‘스스로 내리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 다른 항공편 예약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환불 역시 거절됐다. 이 때문에 1000달러(약 135만원)를 들여 다른 항공사에서 새로 표를 구해야 했다. 아라우조는 “공항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이것은 편견과 차별, 여성혐오 행위이며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쫓겨난 승객은 이들 2명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여성 승객 한 명이 “크롭톱이 부적절하다면 저도 부적절하겠다. 가디건 안에 크롭톱을 입고 있다”며 여성들을 옹호했다. 이 승객은 아기를 데리고 있었으나 아기와 함께 환불도 받지 못한 채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우조와 친구 타라 케히디는 KABC에 “비행기 탑승 전 대기실의 에이컨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시원하게 있기 위해 가디건을 벗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을 옹호한 아기의 엄마 칼라 헤이거 역시 “비행기가 매우 더웠고 다른 승객들 역시 가디건 등을 벗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여성들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피릿항공 측은 KABC에 보낸 답변에서 “모든 고객은 당사 서비스를 예약할 때 특정 복장 기준 등이 포함된 운송계약을 따라야 한다”면서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0 17:18:21[파이낸셜뉴스] ㈜제이텍워터는 지난 8~10일(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WEFTEC 2024 행사에 참여해 특허 기술과 솔루션을 중점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제이텍워터는 자사가 지닌 독자 특허기술인 ‘Scale Free’ 기술과 온라인 모니터링 솔루션을 위주로 기술 홍보에 나섰다. Scale Free 특허기술은 수처리 시스템의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는 혁신 기술이다. 자사의 온라인 모니터링은 실시간으로 수질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기업은 수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공정 전반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어 많은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미국 Zee 컴퍼니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 기업들이 해당 특허에 관심을 보인 데 이어 기술 협력과 라이센스 계약에 대한 사업 논의도 진행했다. 제이텍워터 관계자는 “이번 WEFTEC 2024는 기술 교류와 함께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으며, 여러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 가능한 물관리 솔루션 기술을 통해 해당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0 15:25:0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실종된 10살 소녀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소녀는 평소 몽유병을 앓고 있어 자신도 모르게 집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BC '굿모닝 아메리카(GMA)'에 따르면 페이튼 생티냉(10)은 지난 14일 오후 10시께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있는 집 근처 숲속에서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생티넌과 가족, 이웃을 비롯해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숲속 곳곳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티넌을 찾던 중, 사냥꾼들이 쓰는 트레일 카메라로 그를 발견했다. 그러던 중 드론 조종사인 조시 클로버가 소녀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수색에 합류했다. 그는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띄웠고, 20분 만에 생티넌을 발견했다. 페이튼은 숲속에서 땅바닥에 웅크려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루이지애나주 웹스터 패리시의 보안관 제이슨 파커는 "모기에게 물린 것 외에는 페이튼은 완벽한 상태였다"며 아이가 무사히 발견된 것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평소 몽유병 증세가 있던 페이튼은 잠든 상태로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곳까지 걸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몽유병 환자 대부분은 8~12세 어린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문제는 어린 시절 겪었던 몽유병이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몽유병은 보통 수면 전반기 3분의 1 과정에서 나타난다. 몽유병 발생 위험 요인으로 지속적인 수면 부족, 갑상샘항진증, 두부 손상, 편두통, 수면무호흡증, 생리 전 증후군, 과도한 음주 등이 꼽힌다.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큰 소리 또는 빛 등의 외부 자극으로도 몽유병을 겪을 수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14:26:45[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으로 파손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층 건물이 수리비 2200억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4년 만에 철거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해체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전문가들이 설치한 폭약이 터지자 건물 전체가 거대한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한 번에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1983년 지어진 허츠 타워는 2008년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매입했다. 한때 이 건물에 캐피털 원 뱅크가 입주해 있어 '캐피털 원 타워'로도 불리기도 한 이 빌딩은 2020년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가 연달아 상륙하면서 파손됐다. 건물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약 1억6700만 달러(약 2241억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허츠 타워는 4년간 방치돼 흉물로 남았다. 건물 매각에도 나섰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철거를 결정했고, 폭파 비용은 700만 달러(약 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찰스 닉 헌터 시장은 "시원섭섭하다"며 "시는 여러 개발 회사들과 이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려운 과제란 것이 판명났다"고 전했다. 한편 건물 부지는 여전히 허츠의 소유로, 향후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0 07:00:51[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 협정만 타결된다면 보복을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휴전 협상을 중재중인 미국은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협상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암 관련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할 경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을 미룰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내 예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중인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관계자를 제거했다. 같은날 이란 수도에서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을 진행했던 하마스 정치국장이 폭사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며 보복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13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곧 보복 여부를 확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시간 안에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A는 국제사회가 공인한 유일한 팔레스타인 정부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를 통제했으나 지난 2007년 하마스의 쿠데타로 가자지구 통제권을 잃었다.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했던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오는 15일에 카타르 혹은 이집트에서 긴급 휴전 협상을 열어 긴장을 낮추자고 촉구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13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마스의 아마드 압둘 하디 레바논 주재 대표는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때문에 휴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가 공격을 완전 중단하는 합의에 관심이 없다. 그는 속임수를 쓰고 구실을 만들어 전쟁을 지속하려 하며 중동전쟁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바이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이 무엇을 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14 09:22:58[파이낸셜뉴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방문과 더불어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여야 모두 시위대를 규탄했다.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시위대가 성조기마저 불태우자 급히 시위대를 비난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유력한 해리스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어제 워싱턴DC 유니언 역에서 비액국적인 시위대의 위험하고 증오에 찬 발언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잔인한 테러조직 하마스와 연계된 모든 개인을 규탄한다"며 "그들은 이스라엘 국가를 전멸시키고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맹세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친(親)하마스 세력의 낙서와 발언들은 혐오스러우며, 우리는 이 나라에서 그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조기는 우리국가의 높은 가장 높은 이상을 상징하며, 미국의 약속을 대표한다"며 "나는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지지하지만, 이것은 분명히 하자. 반유대주의, 증오 그리고 어떤 폭력도 이 나라엔 설 곳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충돌한 직후에는 네타냐후를 지지했지만, 충돌이 길어지면서 점차 이스라엘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특히 민주당 내 강성 좌파 세력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학살한다고 주장했고 중동계 유권자들 역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바이든에게 등을 돌렸다.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과 해리스 모두 강경 대응을 주장하는 네타냐후와 멀어지기 시작했으며 해리스는 24일 네타냐후의 상·하원 합동 연설에 불참했다. 같은날 반이스라엘 시위대는 워싱턴DC 유니언 역에 걸려있던 대형 성조기를 내려 불태우고 그 자리에 팔레스타인 깃발을 걸었다. 이에 네타냐후를 초청했던 공화당과 우파 진영은 강력 반발했다. 일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24일 저녁에 유니언 역을 찾아 다시 성조기를 걸었다.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오늘 우리는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았다"라며 "우리는 테러리스트 폭도들이 승리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시위대가 "공화당원이나 우파였다면 그들은 당장 구속돼 징역 10∼20년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 부패한 정부에서는 그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21년 1월 의회 난동 사건 당시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중형을 선고받은 것을 암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26 0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