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교는 초등 고학년 및 예비 중학생을 위한 영어 독해력 학습용 디지털 콘텐츠 ‘눈높이리딩핏’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영어 독해 학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학습자를 위해 설계된 디지털 제품이다. 글을 단락 단위로 나눠 이해도를 높이고 부담을 줄이는 방식의 구조화 독해 훈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습자는 각 단락을 질문과 함께 학습하며 글의 맥락을 파악하고, 직독직해 방식의 연습을 통해 독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지문 내 근거를 활용한 해설 제공 기능도 포함돼, 추론 중심 문항 해결 능력도 함께 강화할 수 있다. 학습 콘텐츠는 국제 독해력 기준인 렉사일(Lexile) 지수와 단어 수를 기반으로 수준별로 구성됐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 전환기 학습자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제품은 대교의 오프라인 학습 채널인 눈높이 러닝센터, 하이캠퍼스, 공부방, 예스클래스 등에서 태블릿PC를 통해 제공된다. 대교는 오는 30일까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태블릿PC 등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대교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교과 연계 주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감을 제공해 학습자의 영어 독해 흥미와 배경지식 확장을 동시에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기초 독해력을 디지털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6 08:52:09[파이낸셜뉴스]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100억대 이상을 받아 챙긴 '투자 리딩 사기' 조직원 20대 2명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사회적 해악이 크다”고 질타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이정형 부장판사)는 특정경제 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7년을, B씨(24)에게 징역 6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A씨에게 2560만원, B씨에게 1750만원 추징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자금 세탁책으로 활동하며 피해자 108명에게서 약 98억원을, B씨는 40명에게서 약 33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이 가담한 투자 리딩 사기 조직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식 급등주 추천’ 등의 광고 글을 게시해 불특정 다수를 끌어들였다. 이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종용, 주식이 실제 거래돼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해당 앱은 사기를 목적으로 개설된 가상의 매매프로그램인 것을 검찰은 파악했다.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꾸며진 가짜 앱이라는 의미다. A씨는 피해금이 입금된 1차 계좌에서 자금 세탁용 2차 계좌로 돈을 송금한 뒤, 인출된 수표를 현금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A씨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휴대전화 여러 대를 이용해 자금 세탁 업무가 정상적인 상품권 거래처럼 보이도록 속이려 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까지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소재 사무실에서 1차 계좌에 피해금이 송금되면 이를 2차 계좌로 이체하는 1차 계좌 관리자 역할을 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 5월부터는 캄보디아 사무실에서 단순한 자금 세탁 업무가 아닌 조직 내 상위 조직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 매일 오전 1차 계좌에 이상이 없는 소액을 이체하는 방식으로 일명 ‘장체크’를 하고, 2차 계좌 관리자들로부터 2차 계좌 이상 여부를 보고받아 피해금을 2차 계좌로 이체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들은 추가 송금을 유도하기 위해 사기 피해자들에게 허위 수익금을 지급했으며, 상부 조직원부터 국내 자금 세탁책·법인 계좌 제공자 등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들은 편취금을 조직에서 관리하는 대포통장 계좌로 재입금하거나 코인 매매상에게 매매대금으로 지급해 코인을 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했다. A씨는 433회에 걸쳐 40억원을, B씨는 115회에 걸쳐 11억원을 이 같은 수법으로 숨겼다. 재판부는 “A씨와 B씨 모두 가상의 투자 사이트를 허위로 개설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기망해 돈을 편취하는 계획적·조직적 투자사기 범죄의 자금 세탁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 같은 투자사기 및 범죄수익은닉 범행은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중대한 경제적 손해를 가하고, 피해 회복 또한 쉽지 않아 사회적 해악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김예지 기자
2025-06-09 12:15:52[파이낸셜뉴스] 경제 매체를 사칭해 공모주를 판매한다고 투자자를 속여 25억원을 가로챈 20대 리딩방 업체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20일 사기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리딩방 업체 대표 이모씨(28)에게 징역 7년에 추징금 약 2억5000만원을 선고했다.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10명 중 8명에게는 징역 6개월에서 2년 6개월 사이의 실형이 선고됐다. 나머지 말단 직원 2명에겐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범행기간이 약 5개월에 이르고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가 40명이다. 피해금액은 25억에 달한다"며 "주기적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증거인멸로 인해 죄질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씨 일당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한 국내 경제매체를 사칭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며 피해자 40명을 상대로 공모주를 판매한다는 명목으로 2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범행 과정에서 자금 세탁 조직까지 동원해 현금을 인출, 조직원끼리 나눠 갖고 사무실을 주기적으로 옮기는 등 수사망을 피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김형구 기자
2025-05-20 14:37:47[파이낸셜뉴스]800% 수익을 미끼로 주식투자비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불법 투자리딩 조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강민호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투자리딩 사기조직 자금세탁책 박모씨(41)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불법 투자리딩 조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피해자 49명으로부터 5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 등은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주식을 선정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급등주를 추천해주겠다' 'B사이트에서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돈을 투자하면 주식을 대신 매수해줄 것이고, 알려주는 타이밍에 매도하면 수익을 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관리하던 업체 법인계좌로 피해금을 송금받은 뒤 상품권 구매와 재판매(상품권 깡)를 거쳐 현금화한 자금을 조직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씨는 "투자리딩 사기 조직원들과 공모하거나 사기의 실행 행위를 분담한 사실이 없어 사기죄의 공동정범에 해당하지 않고, 사기 범행에 관한 고의도 없었다"는 취지로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씨가 여러 차명계좌나 법인계좌를 개설 및 관리했으며, 단체 대화방에서 투자리딩 사기 조직원에게 차명계좌 관리 및 자금세탁 업무를 직접 지시받았다"면서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송금받고 이를 수표로 인출해 상품권 업체를 거쳐 현금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고 비정상적인 거래"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씨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결국 사기 조직의 범죄수익 취득에 필수적인 자금세탁 행위에 가담했고,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부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18 14:54:30[파이낸셜뉴스] 태국에 사무실을 두고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 조직, 사기·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A씨(53) 등 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총책인 B씨(26)는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상태고, 대포통장으로 사용되는 계좌를 양도한 C씨(50)는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16~24일 약 9일간 국내 투자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900여만원을 가로채고 일부는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14일간 무료로 주식 정보를 제공한다는 글을 올리거나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피해자들로부터 개인정보와 투자성향 등을 알아낸 이후에는 오픈채팅방 등으로 피해자를 끌어들였다. 이들은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세금 문제로 싸게 배정해주겠다"고 속였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조직원이 투자자로 사칭해 "수익을 봤다"고 피해자에게 투자를 유도했다. 피의자들은 6명의 피해자에게 최소 11만원부터 최대 1500만원까지 총 2267만원을 가로챘고, 1650만원을 가로채려다 피해자들이 송금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인출하지 못한 피해금 중 2261만원(99.3%)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아들 친구인 D씨(27)와 고향 선후배 등으로 이뤄진 조직을 만들고 범행을 공모했다. 지난 2023년 10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서 자금 세탁을 맡아 돈을 번 A씨는 약 1억4000만원을 들여 태국 방콕에 사무실과 숙소를 얻고 허위 증권거래사이트와 VPN(가상 사설망) 등을 구축했다. 조직원들은 숙소에서 합숙하며 주어진 역할에 따라 움직였는데, 외박을 제한하고 여권과 휴대전화 등을 관리하는 등 내부 통제에도 공을 들였다. A씨는 조직원들에게 '회장님' 혹은 '아버지'라고 불렸는데, 전반적인 조직 관리를 하는 역할이었다. 조직원 중 한명은 캄보디아 투자리딩방 사기조직에서 범행을 배워 나머지 조직원들에게 공유했는데, 물적 설비나 VPN 이용 방법 등 수사기관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수단을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검거는 태국 현지에 파견된 협력경찰이 첩보활동을 통해 시작됐다. 태국 현지 경찰과 협조한 협력 경찰이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 발생 6일만에 범행을 단속하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태국 현지에서 8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와 총책 등이 국내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인지해 체포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후 도주한 조직원 1명은 지명수배 명단에 올라 경찰이 뒤쫓고 있다. 또 피의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이름과 전화번호는 약 284만건이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전화번호와 이름 등 개인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경로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이번 범행 이전에 벌였던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35억원 규모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투자에는 손실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피해 발생 시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5-09 14:46:30[파이낸셜뉴스] 태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 투자증권사를 사칭해 투자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투자리딩방 사기 범죄단체 조직원 등 11명을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 단체를 조직하고 자금과 설비를 지원하면서 조직원들에게 '회장님', '아버지'라 불린 A씨 등 조직원 9명은 구속 송치했고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1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 태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 투자증권사라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주겠다'는 말로 속여 같은 해 8월 16∼21일 피해자들로부터 3900여만원을 가로챘다. 특히 이들은 약 284만건의 한국인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등을 확보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조직원들의 외박을 통제하고 여권, 휴대전화를 별도 관리하는 등 범죄단체로서의 기본적인 통솔체계까지 갖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알려졌다. 이들은 태국에 파견된 한국 경찰협력관의 적극적인 첩보 수집을 통해 조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21일 현지 경찰과의 합동 검거 작전을 거쳐 조직원 8명을 붙잡아 국내 송환했다. 조직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국내에 있던 '회장님' A씨와 총책급 조직원도 체포해 구속했다. 조직원들이 인출하지 못한 범죄수익금 2276만원 중 2261만원은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A씨는 이번 범행과 별개로 지난 2023년 10월께 불상의 조직과 공모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르고 자금을 세탁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9 11:03:19[파이낸셜뉴스] '대포폰'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의 휴대전화로 200만건이 넘는 리딩방 입장 유도 문자를 보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서동원 부장판사)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모씨(27)에게 지난 17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0억9500만원 추징도 명령했다. 배씨는 지난 2022년 11월께부터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A텔레마케팅 업체를, 이듬해 4월부터는 서울 강서구에서 B텔레마케팅 업체를 성명불상자들과 운영하며 다량의 '리딩방' 가입 유도 문자를 발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배씨는 리딩방을 운영하는 조직 또는 대행사로부터 리딩방에 1명을 입장시킬 때마다 약 30~60 USDT(USDT는 1달러의 가치를 갖는 가상자산) 또는 수만원을 받기로 하고 지난해 5월 7일~23일께 '※1:1분석김익녕※', '한재희의1:1상담~^^', '1:1코칭 마이클 장:)', '비밀 무기: 주식 추천: 독점적으로 매일 추천해 여러분의 투자를 더욱 확신시킵니다. 지금 바로 저희 G 채팅방에 입장해 시장 선점을 위한 첫걸음을 떼세요' 등의 문자메시지 2만6054건을 전송했다. 배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1 코칭’, ‘1:1 상담’, ‘소수정예반’, ‘승리투자 노하우’, ‘명사들이 직접 가르쳐 준다’, ‘최고의 투자지도를 받으며 재산 꿈을 실현하라’ 등의 리딩방 참여 권유 취지의 문구와 함께 리딩방 또는 리딩방 주소를 알려주는 채팅방 접속을 위한 주소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 198만3486건을 발송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면서도 "사건 범행의 기간이 길고 횟수가 많은 점, 이 사건 불법 서비스에 대한 광고성 정보의 전송으로 인해 다른 범죄가 직접적·간접적으로 용이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02 16:33:35고물가 기조에 따른 내수 부진 속에서 올해 1·4분기에는 소비자 맞춤형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들이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각 분야에서 이슈와 트렌드를 이끈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뉴트렌드 리딩 상품'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의 '2025년형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기존 OLED의 한계를 넘어 OLED TV의 새 시대를 열었다. 빛 반사를 줄여주는 글레어 프리 기술과 몰입감 넘치는 강력한 사운드, 삼성 TV의 노하우가 담긴 초슬림 디자인이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수준 높은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 OLED에 선보인 글레어 프리 기술은 국제조명위원회가 공인한 눈부심 평가법 UGR 테스트 기준과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테스트 기준에 맞춰 글로벌 인증기관 UL의 인증을 받은 독자적인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2025년형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콤보'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가 리딩 상품 반열에 올랐다. 은행·카드 등 금융 부문에서는 시니어 등 각 세대를 비롯한 고객 맞춤형 상품들이 리딩 상품으로 꼽혔다. 신한은행의 '신한 이로운 연금 패키지'는 오는 12월 24일까지 공적 및 사적 연금 수령 시니어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및 생활 혜택을 제공한다. 연금 통장 출시에 맞춰 시니어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합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카드가 선보인 'KB 국민 골든라이프 올림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니어 선호 서비스 및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 사이클형 상품이다. 건강하고 활기찬 골든라이프를 추구하는 5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다. NH농협카드가 선보인 생활비 절감에 탁월한 혜택을 지닌 'zgm(지금) 할인카드'도 선정됐다. K푸드를 이끌고 있는 식품업계의 리딩 상품으로 빼놓을 수 없다. 농심의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의 신제품 '배홍동칼빔면'과 대상 청정원이 선보인 잡곡 기반의 저당 도시락 '그레인보우'이 선정됐다. 갓 지은 솥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기솥밥기계 원조 제조기업인 '솥밥대통령'도 이름을 올렸다. 패션·뷰티 업계 중에서는 잔디로의 '천연가죽 내추럴 모션워킹화2'와 엘리자베스아덴의 '그린티 피스타치오 크런치 오데 토일렛'과 '그린티 피스타치오 크런치 허니 드럽스 보디 크림', 헤어 케어 브랜드 레브론 프로페셔널의 '이퀘이브' 라인이 각각 선정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4-28 18:41:3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투자리딩방 사기를 집중단속해 1년 넘는 기간 동안 수천여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투자리딩방 사건은 연애 사기와 결합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1년 5개월 간 '투자리딩방 특별단속'을 벌여 총 3300명(7232건)을 검거하는 등 중간성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중 734명은 구속됐다. 온라인·비대면 범죄 특성상 전국에 흩어진 사건을 모으는 병합 수사에도 성과를 냈다. 2024년 투자리딩방 사건 7761건(피해자 1만4255명)을 172건으로 병합수사했고, 이 가운데 27건은 총책 등 본범을 검거했다. 이를 위해 국수본은 지난해 3월 '투자리딩방 대응체계 고도화' 계획을 각 시도청에 하달하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투자리딩방 사건 범행 단서를 입력하는 기능 개발을 완료했다. 병합 수사를 위해 동일성이 확인된 사건들은 시도청 형사기동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에 집중수사를 지휘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총책 △브로커 △법인·가상자산 재단 △전화상담실 운영자·상담원 등 본범을 검거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원금 보장', '고수익'을 앞세워 전화나 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접근한 뒤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가로채는 범행이다. 경찰은 2023년 9월부터 6개월간 특별단속을 실시한 이후 두 차례 단속기간을 연장해 오는 10월까지 진행 중이다. 이들의 사기 수법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가상자산 외에 태양열, 부동산, 비상장주식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범행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적 호감을 쌓으며 접근하는 등 웹 기반 연애 사기와 결합하는 범행도 확인된다. 경찰은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해외에 거점을 둔 범인들도 포착해 일부는 검거하고 일부는 추적 중이다. 경찰은 갈수록 수사망을 피하려는 해외 거점 조직이 늘고 있는 데다, 범인을 검거해도 피해 회복이 어려워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사기방지연합(GASA)에 따르면 2023년 세계 피해액은 1조260억달러(약 1500조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5%에 달한다. 경찰은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의 동일성 여부 분석을 고도화해 집중수사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과학기술을 사기에 접목하고 자금세탁을 전문화하는 등 관련 생태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사후 대응보다는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며 "수법이 정교해 경찰관도 피해를 보는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은 모든 게 가짜일 수 있다고 경각심을 가지는 등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주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2-26 11:06:13NH농협은행이 올해를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혁신의 고삐를 죈다. 디지털 금융 전문가인 강태영 신임 행장(사진)의 지휘 아래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18일 농협은행의 디지털전략 계획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해 4대 핵심방향에 따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 강태영 행장이 취임한 이후 농협은행은 디지털전략 수립에 착수해 최근 마무리했다. 강 행장은 5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유일한 디지털 전문가로 꼽힌다. 올원뱅크사업부장, 디지털전략부장을 지내며 전문성을 키운 후 2023년 디지털전환(DT)부문 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농협금융지주의 디지털금융부문을 겸임한 바 있다. 강 행장은 당시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농협금융 슈퍼앱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섰다. 올원뱅크는 출시 2년 6개월 만인 2018년 12월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의 '선봉대'로 평가받는다. 강 행장은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다"는 취임 일성과 함께 디지털 강화에 고삐를 당길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올해는 △고객 맞춤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 △기업 금융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확대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 도입 △오픈이노베이션 및 외부 생태계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외국인과 미성년 고객 등 미래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디지털 전략을 강화한다. 외국인 체크카드와 미성년 가족카드를 비대면으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비대면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해주는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신한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 시작했다. 올원뱅크의 글로벌 뱅킹 서비스도 구축해 본격적으로 외국인 고객을 사로잡는다. 현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준비에 한창이다. 외국인 금융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속도를 내며 외국인 소매금융 시장에서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소매금융뿐만 아니라 기업금융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기업종합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비대면 기업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비대면 기업여신전자약정프로세스, 법인 비대면 입출식계좌 개설 프로세스, 비대면 서류 제출 서비스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도 도입한다. 오픈뱅킹은 폐쇄적 금융시스템을 개방해 한 은행의 모바일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 조회 및 이체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개의 앱으로 여러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는 편의성 덕분에 개인 고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은 오픈뱅킹 서비스 대상을 개인에서 법인고객으로 확대했다. 농협은행은 이에 맞춰 서비스를 출시해 '록인(lock-in) 효과'를 노릴 방침이다. 한 금융사의 앱만 이용해도 모든 금융기관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앱 사용 편의성이나 차별화된 서비스에 따라 고객 충성도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아울러 강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금융사고 제로(0)화'를 선언한 만큼 보안 부문의 디지털 전략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AI 분석 모델을 활용해 금융사기 및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AI 금융 상담이나 지식정보 검색 서비스 등 AI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전날 은행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AI추천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어시스턴트 서비스는 예측형 AI와 생성형 AI(온프레미스 방식)를 결합한 AI 상품추천 대고객 서비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AI·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소현 기자
2025-02-18 18: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