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고 60%에 달하는 상속·증여세 부담에 한국의 '슈퍼리치' 들이 미국 투자이민에 몰리는 가운데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개미들도 급증하고 있다. 10일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미국 회계연도 기준) 주한 미국 영사관이 투자이민(EB-5) 비자를 발급한 건수가 365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71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6월 한 달간 투자이민 비자를 발급한 건수도 105건으로 평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미국 투자이민 비자 발급 국가별 순위를 보면 중국, 베트남, 인도, 대만에 이어 한국이 5위를 차지했다. 막대한 상속·증여세 부담에 이른바 '슈퍼리치'들이 상속세율 등이 낮은 국가로 눈을 돌려 한국을 벗어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은 상속세율 자체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최고 상속세율 40%), 각종 공제 혜택이 풍부하고 자녀가 있을 경우 교육 환경을 고려해 비용만 지불하면 비교적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투자이민 비자를 발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상속세가 아예 없는 싱가포르 이민 등을 노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60%(최대주주 할증 포함)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자금도 빠르게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7일(결제일 기준) 1013억6571만달러(한화 약 141조원)를 기록했다. 예탁원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최고 선호 종목은 테슬라로 167억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138억달러), 애플(4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6억달러) 순으로 보관금액 규모가 컸다. 지난 10월 31일 기준 910억6587만달러(약 127조원)에서 일주일 만에 10조원 넘는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미국 증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법인세 감세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6~7일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간 총 34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1 08:55:31[파이낸셜뉴스] 협성건설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 하이엔드 아파트 ‘테넌바움294’를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 분양을 시작하자 분양 사무실에는 상담과 방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와 실수요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광안대교 오션뷰를 내세운 테넌바움294에 쏠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이목을 끄는 곳들은 오션뷰를 따라 형성되는 신흥 리치 벨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분양 업계는 수영구 민락동에서 남구 용호동에 이르는 신흥 리치벨트에 자리한 주거지역들이 광안대교를 비롯한 바다 영구조망이라는 희소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광안리 바다 조망권이 확보된 세대들은 같은 단지 안에서도 독보적인 가격을 형성한다. 인근 남천동의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는 동일 단지, 같은 평형대에서도 광안대교 조망 여부에 따라 3억원 이상의 가격 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파격 할인 분양을 시작한 테넌바움 294는 최고 39층, 294세대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일부 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세대에서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넌바움294의 장점이자 차별화되는 부분은 오션뷰 뿐만이 아니다. 협성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답게 단지 내·외부에 특화된 설계와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테넌라운지, 테넌하우스, 티하우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여유와 품격이 넘치는 주거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테넌라운지는 테넌바움294 입주민들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로 광안리와 민락동, 센텀시티 일대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가구와 가전 품목이다. 독일의 해커와 이탈리아의 제시, 데이코, 팔멕 등 2억여 원에 달하는 최고급 브랜드의 주방가구와 가전제품 옵션을 계약자들에게 기본으로 제공한다. 단지 내부의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비접촉 방식으로 작동해 피부 접촉성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소에는 내열벽과 제연경계벽, 제연팬, 질식소화포, 금속소화기, 열화상 감시 카메라, 전기차 소화 전용 수조 같은 안전장비를 다양하게 설치해 전기차 충전에 따른 우려를 없앴다. 아파트 외관은 '커튼월룩'을 적용해 주변 단지와 차별화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엘시티더샵과 마린시티의 아이파크, 두산위브더제니스, 남구 용호동 아이에스동서 더블유 등 최고급 아파트들이 커튼월룩을 적용, 이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테넌바움294는 특히 커튼월룩과 함께 단지 외관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야간에도 독보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이 일대 야경에 고급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하이엔드 아파트임에도 테넌바움294의 할인 분양은 가히 파격적이다. 분양가는 기존의 평당 최고 6000만 원에서 대폭 할인, 최고 평당 4200만 원에서 최저 2500만 원 선까지 낮아져 실수요자들에게 똘똘한 한 채를 잡을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분납제를 시행한다. 계약금은 1~3차에 걸쳐 5%만 내면 된다. 부산 아파트 분양 처음으로 중도금도 없앴다. 잔금의 90%는 계약 이후 1년 이내에만 지불하면 되고, 계약자가 원할 경우 잔금의 20%는 최대 2년까지 내지 않고 유예할 수 있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이번 할인 분양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반응이 좋고, 파격적인 할인과 다양한 금융 프로모션 등의 혜택으로 분양 사무실에 상담과 방문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빠른 분양을 예상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테넌바움294의 분양은 부산의 신흥 리치벨트를 완성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부산의 하이엔드 주택 시장 판세에 미칠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예상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2 15:12:40협성건설이 하이엔드 아파트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테넌바움 294'를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 분양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분양가와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며 부산 수영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례적인 통 큰 할인 분양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협성건설이 할인 분양에 들어간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 294의 분양 할인 폭은 '억소리' 날 정도다. 당초 테넌바움 294 Ⅰ의 3.3㎡당 분양가는 3624만원, 테넌바움 294 Ⅱ의 3.3㎡당 최고 분양가는 6093만원이었다. 협성건설은 이 같은 당초 분양가에서 3.3㎡당 최저 분양가를 2500만원까지, 최고 분양가를 4200만원까지 대폭 낮춰 분양에 들어갔다. 실용적인 가격에 하이엔드 아파트를 장만할 절호의 기회다. 협성건설은 할인 분양 이외에도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계약금은 분납제로 해 중도금을 없앴다. 잔금 납부는 최대 1년이다. 계약자가 원할 경우 총분양가의 20%는 입주 후 최대 2년까지 내지 않고 유예할 수 있다. 프리미엄 명품 가전, 가구, 발코니 확장은 기본 제공된다. 소규모 오피스텔이 아닌 브랜드 아파트가 부산에서 할인 분양에 나서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부산의 중견 건설기업인 협성이 이처럼 통 큰 할인 분양을 하는 배경에는 '윈윈전략'이 숨어 있다.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넘어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실수요자들은 좋은 입지에 현명한 실익 투자를, 분양사 측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분양이 장기화하고 있는 사업장을 정리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후분양 최고급 하이엔드 아파트임에도 이례적인 할인 분양을 시작한 테넌바움 294는 공사비 상승과 물가인상, 하이엔드 아파트에 걸맞은 고급 자재와 가구, 마감재 도입으로 인한 높은 분양가로 올 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본격적인 집값 하락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심리가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아쉬운 분양성적을 내자 협성은 과감하게 분양을 일시 중지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사이 아파트를 방문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커뮤니티와 녹지공간 등 소비자 니즈에 충실하게 일부 시설을 수정 보완했다. 테넌바움 294와 인접한 위치에 이달 초 분양한 '드파인 광안'은 전용 84㎡ 타입 기준층 기준 11억원대부터 최고가 12억3000만원대로 공급됐다. 옵션 금액을 포함하면 13억원대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분양한 남구 대연동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3.3㎡당 분양가 3237만원으로, 현재 84㎡ 타입이 1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테넌바움 294는 지하 6층~지상 39층 아파트 2개 동 294가구 규모다. 마린시티~해운대~광안리~남천동을 잇는 새로운 오션 리치벨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옛 미월드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생활형 숙박시설은 글로벌 호텔 브랜드 '랭햄'이 운영할 예정으로 민락동은 새로운 리치벨트를 형성한다. 저층 일부를 제외하고 광안리 해수욕장 오션뷰와 광안대교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협성건설의 첫 하이엔드 브랜드인 만큼 건물 외관과 내부 마감, 가전, 가구, 설계까지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아파트다. 협성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한 인근 아파트와 비교해 평당 분양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오션뷰 조망이나 입지, 고급스러운 내부 마감 등에서 테넌바움 294의 경쟁력이 훨씬 높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조건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견실한 향토기업 협성건설의 공격적이고 합리적인 하이엔드 아파트 최초의 파격 할인 분양이 지역의 부동산 경기를 견인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6 18:26:49[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30억원 이상 자산을 지닌 고객 4000명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선보인지 약 14년만에 이룬 성과다.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트렌드가 채권, 해외투자, 사모대체상품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삼성증권 SNI의 성장 배경이다. 삼성증권은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이후 고객 증가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은 지난해 연말 대비 500여명이 증가하면서 6월말 기준 4041명이며,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이 이들의 올 상반기 투자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자산 중에서의 비중도 각각 3%p, 0.7%p 증가했다.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이 많이 보유한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등 성장주다. 채권투자 상위종목은 ‘국고01500-5003(20-2)’, ‘국고01500-4009(20-7)’, ‘T 1.25 05/15/50’ 등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 국채와 미국 장기채로 나타났다. 또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의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은 57.8%이다. 이는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인 25.1%보다 2.3배 많은 규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산가들이 분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삼성증권이 2022년 세계최초 미국 주식 주간거래서비스를 시작으로 프라이빗뱅커(PB) 및 글로벌 주식 애널리스트의 컨설팅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도 분산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SNI 고객들의 삼성증권에 대한 거래 충성도 역시 뚜렷했다. 10년이상 거래고객이 80%, 20년 이상 거래고객도 62%에 달할 정도로 장기 거래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SNI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고객수, 자산규모, 투자저변 확대 등에서 우위를 보인 요인은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이다. 고액자산가 니즈에 맞춰 ‘삼성증권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파트너스그룹 등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들과 파트너십 맺은 것이다. 이를 통해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과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제시하면서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의 또 다른 강점은 ‘리스크관리 능력’이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만을 공급한다. 이와 함께 경영자들을 위한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경영자(CEO)포럼과 최고재무책임자(CFO포럼) 등을 비롯해 2021년부터 매월 진행중인 ‘KSSD(Korea Start Scaleup Day)’를 통한 투자 기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로 꼽혔다. 삼성증권 WM부문장 박경희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과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다”면서 “20년 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삼성증권 자산관리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 프라이드와 삼성증권을 향한 신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채권투자 니즈 확대에 맞춰 특판 채권을 판매한다. 삼성증권 지점을 방문해 입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10일 만기인 국고채를 월 300억원 한도로 8월까지 선착순 판매한다. 또 10억원 이상 입금과 함께 만기 3년 이상의 채권을 10억원 이상 매수 시 최대 500만원, 타사에 보유 중인 국내외 주식 또는 채권을 10억원 이상 입고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리워드 이벤트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30 10:23:46에버랜드 동물원 사파리월드에서는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을 맞아 호랑이들의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해 얼음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활동이 진행됐다. '세계 호랑이의 날'은 2010년 호랑이가 서식하는 13개국이 모여 '호랑이 회담'을 열고 밀렵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야생 호랑이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지정했다. 이날 사파리월드에는 꽃 장식과 더불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세계 호랑이의 날' 축하 문구 현수막이 설치됐다. 호랑이들에게는 비타민과 전해질이 첨가된 '영양제 얼음'과 더위 해소를 위한 단백질 소재 '젤라틴 아이스크림케이크'가 제공됐다 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한국범보전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타이거밸리 옆에 호랑이 보전 교육장을 설치하고 영상자료 등을 통해 보전 연구 방법을 소개하는 등 방문객들에게 멸종위기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29 14:43:04[파이낸셜뉴스] 세계 억만장자들에게 최저 추가 과세 부과를 통해 연 2500억달러(약 347조원)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요20개국(G20)이 의뢰한 연구 결과 모든 국가들이 참여를 하지 않아도 억만장자들에 대한 과세를 통해 이 같은 액수를 세금으로 거두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참여한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 보고서를 공동 정리한 프랑스 경제학자 가브리엘 주크만은 세계 억만 장자 3000명으로부터 공통적으로 조율된 세금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들로부터 세금을 거둘 경우 보유 자산의 0.3%에 과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2% 이상을 소득세로 납부하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하고 있다. G20 재무장관들은 다음달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찬성하고 있으나 미국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지난달 반대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버클리대와 프랑스 파리경제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주크만은 FT와 인터뷰에서 “슈퍼리치들이 교사나 소방관 보다도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2%를 부과하는 것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1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는 개인에게 자산의 2%를 매년 세금으로 부과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억~2500억달러를 징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1억달러 이상 보유하는 자산가들에게도 과세를 물릴 경우 1000억~1400억달러(약 195조원)를 추가로 거둘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주크만 교수는 지난 15년 동안 은행 비밀 관련 법들이 점차 폐지되는 등 과세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지긴 했으나 여러 걸림돌이 있다고 시인했다. 부유한 개인의 정확한 자산 가치 파악이 어렵고 일부 국가들이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각국이 부유한 개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제도도 새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크만 교수는 이번 보고서는 "토론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억만장자세가 성공할 수 있으나 현재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때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26 14:07:49삼성증권의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100가문, 자산 30조원(5월 말 기준)을 돌파했다. 론칭 4년 만의 성과로 자산 규모는 국내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들을 위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특히 올해 초 슈퍼리치 고객 전담조직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연 이후 20가문, 자산 10조원을 추가로 유치했다. 가문별 평균 자산이 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가문에는 전통 부유층이 50%,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신흥 부유층이 20%, 지분을 인수합병(M&A)한 오너가 30%를 각각 차지했다.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특징은 △3개 이상 자산군으로 분산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관 투자자급의 장기투자 니즈 △투자정보 및 세무·부동산을 비롯한 고도화된 서비스에 대한 니즈로 요약된다. 삼성증권이 고객들의 실질 투자자산을 분석한 결과 주식 20%, 금융상품 67%, 현금 13%로 나타났다. 안정형 자산 및 금융상품, 현금으로 분산한 것으로 자산 가운데 40% 이상을 채권으로 구성해 안정성을 갖추고, 20%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했다. 삼성증권은 고객들의 장기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급 전용상품에 공동 투자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운용사의 사모대체펀드를 독점 공급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동시에 투자하고,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딜, 투자은행(IB)과 연계한 딜(710억원) △글로벌 운용사 사모대체펀드(550억원) 등에 총 2400억원 이상 들어왔다.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런치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이달 18일에는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김상배 교수와의 대담과 토론을 준비했다. 글로벌 경제, 재무회계, 세무·부동산, 금융상품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맞춤형 자녀금융교육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 자산관리(WM)부문장인 박경희 부사장은 "2002년 국내 증권업 최초로 자산관리업을 시작한 이래 2010년 업계 최초 초부유층 전용 SNI 브랜드 론칭,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등 국내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도해왔다"며 "더 많은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모으기 위해 글로벌 투자 서비스와 비재무적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17 17:51:03'슈퍼리치(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문의 자산을 통합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는 물론 가업승계 과정에 필요한 법률·세무 등 종합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일례로 VIP솔루션팀에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투자전문가, 은퇴·보험전문가들이 모여 주요 이슈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상속·증여 절세 △가업승계 및 지분이전 △부동산 매각 세 부담 최소화 △법인 설립 및 전환 등 세금 전반에 걸친 플래닝을 해주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GWM은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국내외 자산관리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비롯해 투자은행(IB)의 강점을 살린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까지 제공한다. GWM에서 진행하는 패밀리 오피스는 GWM 고객 가운데 매년 10곳 안팎의 가문을 선정해 글로벌 투자와 자산승계, 세무·절세, 부동산 시장 등 패밀리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GWM은 기업 오너들을 위한 서비스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기수를 맞이한 '오너스포럼'은 기업 오너들을 초청, 기업 경영과 자산관리, 승계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보유한 SNI(Success & Investment) 기반으로 투자파트너형 '멀티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을 위해 가문별 전담위원회를 구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멀티 패밀리 오피스 고객은 기관 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패밀리오피스 전담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중에서도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 대상으로 한다. 현재 80여개 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5 18:21:04[파이낸셜뉴스] ‘슈퍼리치(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문의 자산을 통합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로 진화하면서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는 물론 가업승계 과정에 필요한 법률·세무 등 종합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일례로 VIP솔루션팀에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투자전문가, 은퇴·보험전문가들이 모여 주요 이슈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상속·증여 절세 △가업승계 및 지분이전 △부동산 매각 세 부담 최소화 △법인 설립 및 전환 등 세금 전반에 걸친 플래닝을 해주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향후 고액자산가를 위한 상속·증여 및 가업승계 관련 교육 세미나도 진행하기 위해 기획중”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을 운영하고 있다. GWM은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국내외 자산관리와 가업승계 컨설팅을 비롯해 투자은행(IB)의 강점을 살린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까지 제공한다. GWM에서 진행하는 패밀리 오피스는 GWM 고객 가운데 매년 10곳 안팎의 가문을 선정해 글로벌 투자와 자산승계, 세무·절세, 부동산 시장 등 패밀리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 GWM은 기업 오너들을 위한 서비스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기수를 맞이한 ‘오너스포럼’은 기업 오너들을 초청, 기업 경영과 자산관리, 승계 관련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GWM은 패밀리오피스부와 GWM컨설팅부로 구성돼 있는데 GWM컨설팅부의 경우 세무, 부동산, 국내·해외주식, 글로벌자산 시장 및 포트폴리오 컨설팅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패밀리별로 프라이빗한 컨퍼런스를 제공하고, 패밀리별로 배정된 전문인력을 활용한 전담 케어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증권은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을 보유한 SNI(Success & Investment) 기반으로 투자파트너형 ‘멀티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을 위해 가문별 전담위원회를 구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멀티 패밀리 오피스 고객은 기관 투자자처럼 삼성증권의 각종 투자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운영하는 패밀리오피스 전담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는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중에서도 1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 대상으로 한다. 현재 80여개 가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NI 고객의 경우 거래 충성도가 매우 높다”면서 “10년 이상 거래 고객이 76%, 20년 이상이 50%에 달할 만큼 장기 거래 고객이 많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1 13:39:1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7일 출시한 북해도 생초콜릿 '후와토로리치생초콜릿'이 출시 열흘 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20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이 상품은 출시 직후 디저트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으며, 이에 힘입어 직근 약 2주간(3월 7~19일)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늘었다. 후와토로리치생초콜릿은 일본에서 수입한 인기 디저트로 100% 북해도산 프리미엄 우유를 담은 우유 생크림을 생초콜릿이 감싸고 있어 고소하고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각국 편의점 인기 상품들을 직소싱해 선보이고 있다. 후와토로리치생초콜릿은 디저트 전문 MD가 일본 현지를 방문해 6개월간 다양한 상품 테스트를 통해 골라낸 상품이라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전 세계의 다양한 디저트들을 들여올 예정이다. 디저트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나 일본 상품을 중심으로 구색을 강화해 차별화된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선임MD는 "차별화된 디저트 상품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 브랜드 로열티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하다는 우리 브랜드만의 장점을 극대화해 각국의 인기 편저트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0 11:3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