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볼보자동차는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가 '2022 유로엔캡(Euro NCAP)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로앤캡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 성능에 대한 현실적이고 독립적인 평가를 위해 1997년 설립된 기관이다. 자동차 탑승자 또는 도로 위 보행자가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는 실제 사고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안전 테스트를 진행, 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5스타 안전 등급으로 발표하고 있다. 동급에서 가장 광범위한 표준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채택한 C40 리차지는 탑승자 안전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는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잠재적 사고 시나리오에서 운전자가 충돌을 감지하거나 피하고 실수로 도로를 이탈했을 경우에도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말린 에크홀름 볼보자동차 안전 센터 책임자는 "볼보자동차의 어떤 차량을 선택하더라도 고객은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로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로 개발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며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와 사륜구동 시스템 △디지털 커넥티비티 패키지 △첨단 안전 시스템 △360도 카메라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5-28 08:18:11[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리캡(자본재조정)으로 모던하우스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올해 500억원 중반, 내년 600억원대를 기록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힘입어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3400억원 규모 모던하우스 리캡을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모던하우스 과정에서 발생한 인수금융 약 2400억원을 차환, 나머지 1000억원 가량을 회수해 투자자(LP)들에게 수익 분배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모던하우스를 약 6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동안 MBK파트너스가 모던하우스의 재매각 등을 하지 못한 것은 성장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보여주지 못해서다. 매출액은 2018년 3354억원에서 2019년 3597억원, 2020년 3474억원으로 오히려 후퇴했다. EBITDA는 2018년 319억원, 2019년 314억원, 2020년 41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홈리빙 시장이 성장하면서 앞으로 실적은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 MBK파트너스가 지금을 놓치지 않고 리캡에 나서는 배경이다. MBK파트너스의 또 다른 포트폴리오인 홈플러스도 수혜를 얻게 됐다. 테스코와 MBK파트너스간 인수가격을 둔 소송에서 MBK파트너스가 승소해서다. 영국국제중재재판소는 테스코가 MBK파트너스에 1억1900만파운드(약 2000억원)을 지급하라 최종 판정했다. 해당 대금은 홈플러스에 귀속될 예정이다. 테스코는 2015년 약 7조2000억원(홈플러스 보유 부채 제외)에 홈플러스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양 측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후 인수가격 조정을 두고 6년여간 국제중재를 통해 다퉈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10-15 09:54:54[파이낸셜뉴스] 캐나다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가 진행하는 서울 여의도 IFC에 대한 자본재조정(리캡)이 성황을 이뤘다. 저금리 상황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투자자(LP)들이 안정적인 자산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FC 선순위 대출 리캡에 무려 2조9300억원이 몰렸다. 목표액(1조9400억원)을 1조원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기존의 3.2%에서 3.0~3.2%로 낮아졌다. 지난 5월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이 IFC3에 입주, 공실률이 20% 미만으로 줄면서 투자가치가 높아진 덕분이다. IFC3의 초기 공실률은 70%에 달했다. 선순위 대출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은 50%다. 중순위 대출은 3400억원 모집에 3800억원이 몰렸고, 대출금리를 5.5%에서 5.1%로 낮췄다. LTV는 60%다. 브룩필드는 이번 리캡을 통해 담보대출(1조8000억원)과 주주차입금(4867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번 대출은 5년 만기로, 3년부터 중도상환이 가능한 조건이다. 대표주관사는 KB국민은행, 공동주관사는 삼성생명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특히 농협금융은 NH캐피탈, NH투자증권을 추가해 선순위 6000억원, 후순위 1200억원 규모로 투자약정서를 냈다. KB금융은 기존 1500억원 규모 대출 투자의 2배가 넘는 3700억원을 투자 약정했다. 앞서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말 IFC를 인수하면서 인수대금(2조5500억원) 중 1조8050억원을 선순위 대출(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2050억원) 등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9-20 10:00:31[파이낸셜뉴스] MBK파트너스가 모던하우스 재매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골드만삭스를 통해 매각을 진행하다가 매각주관사 교체를 통한 승부수다. 고려아연 딜(거래)로 유명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수행했던 딜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던하우스 브랜드 운영사인 엠에이치앤코 매각주관사에 UBS를 선정했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이랜드그룹 사업부로 출범했다. 홈데코 시장 점유율 38%로 1위다. 무지, 자주, 이케아의 홈데코 부문과 경쟁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핵심 상권에 18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부문은 2021~2023년 매출 CAGR(연평균성장률)이 28% 이상이다. 회원수는 9월 기준 250만명이다. 2020년 62만명 대비 4.1배 성장했다. 버터 매출은 2022년 140억원으로 올해 330억원으로 전망된다. 모던하우스 키즈, 디즈니 홈 등 다수의 신성장동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모던하우스의 2023년 매출은 4130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70억원이다. 2024년 매출은 4400억원, EBITDA는 620억원으로 전망된다. MBK파트너스는 2017년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약 6860억원에 인수했다. 이랜드그룹 내 쇼핑몰과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백화점에 매장을 열며 유통망을 넓히며 가치를 높여왔다. MBK파트너스는 2021년 말 리캡(자본 재조정)으로 모던하우스에 대한 투자금 중간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총 3400억원 규모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3곳과 조건 등을 협의했다. 2017년 발생한 인수금융 약 2400억원을 차환하고 나머지 1000억원가량을 회수해 투자자(LP)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5:57:54[파이낸셜뉴스] 올해 GP(운용사) 와 LP(투자자)는 지정학적 갈등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전 세계 기관 및 펀드매니저 235곳을 대상으로 '2024년 사모시장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응답자들은 지정학적 갈등(61%), 높은 밸류에이션(40%), 경기침체(35%) 순이 거시경제 최대 리스크라고 언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응답자들은 거시경제 최대 리스크로 경기침체(48%)를 꼽았다. 올해 LP는 높은 밸류에이션, 경기침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하방 리스크를, GP는 금리와 규제를 각각 더 우려한다고 답했다. 제프 파인(Jeff Fine)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 얼터너티브 캐피탈 포메이션 글로벌 공동 총괄은 "심지어 지난 2 년 간 악재에 시달렸던 부동산에도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때문에 거시경제 리스크가 LP 의 최대 관심사였는데, 올해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래물량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거시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모든 자산군에 걸쳐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며 "LP 와 GP는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후 정상화 과정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사모시장의 장기적 성장 궤도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입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대체투자 시장을 지난해보다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댄 머피(Dan Murphy)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설루션 부문 총괄은 "지난해 설문조사는 '현행 고수'의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대체자산군 전반에서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사모신용(크레딧), 인프라, 세컨더리,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등 사모시장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모시장 전체 자산군에 걸쳐 투자전망이 밝은 가운데 LP보다 GP가 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사이클을 거치면서 계속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로 사모펀드와 인프라에도 적극적인 투자 자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LP는 크레딧 부문 투자도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올해 LP는 크레딧과 인프라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절반 정도는 세컨더리와 공동투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LP 중 39%는 자금집행을 확대하고 있으며, 21%만이 축소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LP의 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LP는 크레딧(34%), 사모펀드(18%), 부동산(10%) 및 인프라(10%)에 자금을 집중적으로 출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GP 세 곳 중 한 곳은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혹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LP의 투자금 회수가 늦춰지고 있어, GP가 밸류에이션 간극을 메우기 위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매출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P 중 63%는 기존 영업 및 마케팅 채널, 52%는 새로운 채널을 통한 매출 신장으로 기업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외 가치창출 방안으로 GP는 M&A(45%), 기술 또는 효율성 제고를 통한 수익률 향상(35%), 신상품 또는 서비스 추가(27%)라고 답했다. 올해 사모시장에서 최대 화두는 유동성으로 조사됐다. GP는 시장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로 투자금 회수가 지연되자 유동성 마련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LP는 기존 유동성 관리 외에도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세컨더리 시장에도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금 회수를 위해 전략적 자산매각이 가장 선호(81%)되는 방안으로 꼽혔다. 이어 스폰서 매각(70%) 순이다. 기업공개(IPO)는 상대적으로 덜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 유동성 확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배당 리캡(54%)이 가장 인기 있으며, 컨티뉴에이션 펀드(52%)와 우선주(44%) 순서로 나타났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2 08:04:16웹서핑을 하다 보면 종종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볼 수 있다.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 이 문장 옆의 박스를 클릭해야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까지는 기꺼이 감내하겠는데, 이제 내가 인간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세상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언도 더 이상 명제가 아니라는 것일까. 사실 이는 구글의 봇 방지 서비스로 잘 알려진 리캡차(reCAPTCHA)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클릭 한 번으로 어떻게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마우스 움직임과 쿠키 등 기타 다양한 웹 정보를 종합해 판별한다고 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얼마나 구분하기 어려운지를 판단하기 위해 앨런 튜링이 고안한 튜링 테스트를 인간에게 적용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 모델은 인간이 만든 튜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쓸 만한 인공지능으로 인정받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비로소 인간으로 인정받는 셈이다. 클릭하기 귀찮은 마음 한 공기 배부른데 서글픔 한 스푼 추가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보면 마치 튜링 테스트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다. 이미지, 목소리, 글, 비디오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만들어 내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과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인공지능에 튜링 테스트란 마치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문장을 클릭하는 것처럼 너무나 쉬운 일이 되었다. 그럼 인공지능은 어떻게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었을까. 오늘은 튜링 테스트를 처음 통과한 생성형 인공지능 1세대 이야기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튜링 테스트의 수준을 넘어서기까지 몇 차례 탈피를 거쳤다. 우선 데이터 분산을 바탕으로 한 통계학의 문제 중 하나인 주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 analysis)을 인공신경망으로 풀어내는 방식(Autoencoder)이 주목을 받았다. 이때의 인공지능은 그럴듯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지만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기는 조금 부족했다. 그 이후로 변곡점 없이 발전을 거듭하던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니, 이름하여 적대적 생성형 인공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이라는 기술이다. 이때부터 인공지능이 생성한 데이터는 인간이 만든 결과물과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이 기술은 이후 수년간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를 주도했다. 그 어렵다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생성형 인공지능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이 고안한 튜링 테스트를 인공지능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튜링 테스트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인간을 구분하는 평가자의 역할을 하지만,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에서 평가자는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 세상 속 시험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에 인간인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라는 문제집을 공부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인터넷과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두 개체가 대결하는 경제학의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개념을 이용해 적대적 생성형 인공신경망 기술을 소개하지만, 사실 인간의 튜링 테스트를 거꾸로 읽어내는 발상의 전환이 깔려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에 내가 인간임을 증명하고, 인공지능은 이를 자양분 삼아 그들이 더욱 쓸모 있는 존재임을 증명할 것이다. 튜링 테스트를 제안한 앨런 튜링이 살아 있다면 이런 아이러니한 세상을 상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약력 △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및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박사후연구원 △KAIST 뇌인지과학과·바이오및뇌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AI대학원 교수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저서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상완 KAIST 뇌인지과학과 부교수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2024-10-10 18:24:27증권가는 주력상품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은 물론 대외적 환경 변화를 호재로 삼은 중목에 주목했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을 추천종목으로 신규 편입했다. 종근당의 전문의약품인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프롤리아' 등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지난해 판매가 종료된 '케이캡'을 대체하기 위한 신규 품목 도입도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과 LS일렉트릭에도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은 석탄 가격 약세에도 해운 운임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며 "LS일렉트릭도 미국 자체 사업확대 및 현지 공장 신설로 시장 성장에 빠르게 대응중"이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롯데관광개발 등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바이오 안보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됐다.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과 관련 올해 총 외국인 제주도 입도객 수가 2019년 대비 회복률 97% 수준으로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영업흑자 전환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 금호석유, HD현대미포를 추천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인공지능(AI) 등 온디바이스 AI 관련 기대감과 올해 3·4분 호실적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아이폰 차기작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로 기판과 광학솔루션 모두 실적 상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4 18:46:53#OBJECT0# [파이낸셜뉴스] 증권가는 주력상품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은 물론 대외적 환경 변화를 호재로 삼은 중목에 주목했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을 추천종목으로 신규 편입했다. 종근당의 전문의약품인 '자누비아' '글리아티린' '프롤리아' 등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지난해 판매가 종료된 '케이캡'을 대체하기 위한 신규 품목 도입도 투자포인트로 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과 LS일렉트릭에도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은 석탄 가격 약세에도 해운 운임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며 “LS일렉트릭도 미국 자체 사업확대 및 현지 공장 신설로 시장 성장에 빠르게 대응중”이라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롯데관광개발 등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바이오 안보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됐다. 롯데관광개발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재개가 합의된 가운데 사드 사태 이전 2016년 방한 중국인 입도객 대비 여전히 높은 업사이드 포텐셜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과 관련 올해 총 외국인 제주도 입도객 수가 2019년 대비 회복률 97% 수준으로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전년 대비 큰 폭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영업흑자 전환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 금호석유, HD현대미포를 추천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인공지능(AI) 등 온디바이스 AI 관련 기대감과 올해 3·4분 호실적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아이폰 차기작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로 기판과 광학솔루션 모두 실적 상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도 인도의 모터리제이션(자동차 대중화)에 따른 합성고무 수입량 급증이 호재로 예상됐다. 천연고무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급감으로 합성고무의 업사이클 전망도 밝다. HD현대미포는 탄소포집 프로젝트 증가에 따른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수요가 증가, 우호적인 발주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4 14:19:23[파이낸셜뉴스]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고 했던가. 실적 시즌이 다가온 최근 미국 증시에서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모습이 자주 연출된다. 실적이 올라도 주가가 떨어지고, 실적이 떨어져도 주가는 오르는 종목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시장 전망치보다 실적이 좋지 않은 '어닝 쇼크(실적 충격)'가 발생해도 주가가 급등하기도 한다. 이미 지나간 분기의 성적표보다는 앞으로의 방향성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폭락한 페이스북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메타)의 주가가 전날보다 10.56% 하락한 44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장중에는 16% 하락한 414.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1조2580억 달러에서 1조1190억 달러로 1390억달러(191조1000억원)가 하루새 증발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도 약 180억 달러(24조7500억원) 줄어들었다. 메타는 올해 1·4분기 매출은 364억6000만달러(약 50조2000억원), 주당 순이익(EPS)은 4.71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순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361억6000만달러, 주당 4.32달러를 웃돌았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였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2·4분기 가이던스(실적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고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메타는 2·4분기 매출이 365억달러에서 390억달러 수준이라고 가이던스를 제기했다. 이 추정치의 중간값(377억5000만달러)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38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우리는 야심 찬 AI 연구와 제품 개발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내년에도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회사들은 줄줄이 메타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번스타인은 메타의 투자 등급은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590달러에서 5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480달러로, 바클레이즈도 550달러에서 520달러로 각각 내렸다. 번스타인은 "현재 비즈니스 전략이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반해 이익을 회수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 발표한 구글, 장마감 후 11% 껑충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7% 하락한 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11.57%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애프터마켓에서 한때 13%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은 지난 1·4분기 매출이 805억4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785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1.51달러)를 웃돌았다. 페이스북과 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 향배를 가른 건 주주환원 정책 때문이었다. 알파벳은 이날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알파벳 이사회는 배당 기준일(6월10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6월17일 주당 20센트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승인했다. 메타가 지난 2월 첫 배당금을 실시하기로 한 이후 알파벳 역시 사상 처음으로 배당 지급에 합류한 것이다. 알파벳은 또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연구 및 인프라 분야의 리더십과 글로벌 제품 입지를 바탕으로 AI 혁신의 물결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주가는 자신감" 실적 떨어져도 오른 테슬라실적이 떨어졌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기업이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97% 오른 170.1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3일 1·4분기 실적 발표 당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지난 12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2일(142.05달러)까지 40% 넘게 하락했다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연중 낙폭이 31.5%로 줄었다. 앞서 테슬라는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 55% 감소하고 영업이익률이 1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크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저가 전기차 출시 등 미래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3개월 전 내년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던 저렴한 신차 출시를 내년 초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해 '사이버캡'(CyberCab)이라고 할 수 있는 로보(무인)택시를 운행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전 1.85% 오른 가격에 마감한 뒤 머스크의 발언이 나오고 다음 날 12.06%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 회복세에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배런캐피털 회장 론 배런은 테슬라 주가에 대해 "지금이 바닥"이라며 "(앞으로)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6 15:38:57'현금 부자' 현송교육문화재단이 마음을 바꿨다. 서울 중심권역(CBD)에 위치한 씨티스퀘어빌딩(옛 알리안츠생명 서소문사옥) 인수를 철회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의 행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송교육문화재단은 최근 씨티스퀘어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했다. 3.3㎡당 3650만원, 전체 인수자금으로 약 42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씨티스퀘어빌딩 숏리스트에는 현송교육문화재단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신탁, HHR자산운용 등이 포함됐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송교육문화재단은 서울 온수동 서울럭비경기장 부지 등을 서해종합건설에 매각(5510억원)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했고,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옛 그레이스타워) 매각에서도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됐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철회로 시장에서 현송교육문화재단의 신뢰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진단이다. 앞서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홍콩계 투자사 오라이언 파트너스로부터 씨티스퀘어빌딩을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펀드 만기가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만기 연장, 리캡(자본재조정)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매각 추진 과정에서 자산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은 만큼 금리가 안정되고, 유동성이 공급될 때를 기다리는 것이 투자자(LP)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화재 본사 사옥인 더에셋 강남, DL그룹 본사 사옥인 디타워 돈의문 등 여러 대형 상업용 부동산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씨티스퀘어빌딩을 인수할 당시 대출금리는 2% 후반이다. 리캡시 대출금리는 높아질 수 있지만 장부상 자산가액이 낮아 담보대출비율(LTV)을 감안하면 담보대출 금액 자체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서소문동 소재 씨티스퀘어빌딩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2019년 7월 준공됐다. 서울시가 오피스 임대면적의 약 80%를 임차하고 있으며, 오는 2029년 말까지 임대차 계약을 연장키로 확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8 18: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