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제16차 마나마대화 참석을 위해 바레인을 방문해 이라크,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5일 외교부는 강 장관이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 기업의 이라크 에너지·인프라·건설 시장 참여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 진행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이라크 내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안전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가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후세인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이라크 내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양국 관계가 에너지·건설·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레인과 이스라엘의 관계정상화가 역내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는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양국 외교 장관은 아브라함 합의 등 최근 격변하는 중동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협력을 증진시켜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35년 만인 이번 강 장관 방문 계기 양국간 정례적 소통을 위해 편리한 시기에 한-바레인 협력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바레인 측에 국제법위원회(ILC)에서 우리측 후보 지지와 바레인의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검토를 요청했다. 또 강 장관은 샤이카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이브라함 문화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논의된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의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고, 마이 장관은 역사적 정체성과 기억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세계 유산이 가지는 함의와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바레인 방문에서 피터 마우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도 면담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마우어 ICRC 총재는 오는 2021년 한국이 개최할 예정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여 의향을 표명했다. 강 장관은 ICRC의 참여에 대해 환영했다. 강 장관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가졌다. 강 장관은 사우디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고, 의장국인 사우디가 제시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공평하고 충분한 보급’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자구적인 백신 확보와 함께 개도국을 지원하는 개발협력 차원의 세계 백신 공급 매커니즘(COVAX Facility) 등 백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이살 장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양국 장관은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분야 등 경제협력을 넘어서 더욱 많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사우디의 우리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허가에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사우디의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 중인 우리 기업인들의 차질없는 사우디 입국 협조를 요청했다. 파이살 장관은 전통적 동맹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같은 파트너와의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하며, 강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2-05 22:32:40한화그룹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코리아 체어'를 신설하며 글로벌 방산 외교를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안보 및 방위산업 연구를 미국 중심에서 유럽과 중동으로 확대하고, K-방산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지난 2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KF, IISS와 함께 코리아 체어 신설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IISS는 올해부터 코리아 체어를 운영하며 △군사·안보 분야 연구 및 정책 제언 △정부 관계자 초청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국제 안보 회의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IISS는 1958년 영국에서 설립된 군사·안보 전문 싱크탱크로, 글로벌 안보 분야에서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 회의)와 중동 최고 권위의 '마나마 대화' 등을 주최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는 국내 기업 최초로 샹그릴라 대화에도 공식 초청된다. 기업과 글로벌 싱크탱크의 협력은 공공외교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국내 대기업들은 기존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브루킹스연구소 등과 협력해왔다. 한화의 코리아 체어 신설로 한국 안보 및 방위산업 연구가 유럽과 중동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방산시장 경쟁에서 세계 안보 네트워크에 한국과 K-방산을 적극 알리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1-23 18:08:34[파이낸셜뉴스]한화그룹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코리아 체어'를 신설하며 글로벌 방산 외교를 본격화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안보 및 방위산업 연구를 미국 중심에서 유럽과 중동으로 확대하고, K-방산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지난 2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KF, IISS와 함께 코리아 체어 신설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IISS는 올해부터 코리아 체어를 운영하며 △군사·안보 분야 연구 및 정책 제언 △정부 관계자 초청 세미나 및 컨퍼런스 개최 △국제 안보 회의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IISS는 1958년 영국에서 설립된 군사·안보 전문 싱크탱크로, 글로벌 안보 분야에서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 회의)와 중동 최고 권위의 '마나마 대화' 등을 주최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는 국내 기업 최초로 샹그릴라 대화에도 공식 초청된다. 기업과 글로벌 싱크탱크의 협력은 공공외교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국내 대기업들은 기존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브루킹스연구소 등과 협력해왔다. 한화의 코리아 체어 신설로 한국 안보 및 방위산업 연구가 유럽과 중동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방산시장 경쟁에서 세계 안보 네트워크에 한국과 K-방산을 적극 알리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공공외교를 확대해 각국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을 주선한 김기환 KF 이사장은 "그동안 미국 중심이었던 한국 연구가 유럽과 중동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유럽연합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중동 등에서도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거리히 IISS 소장은 "첨단기술과 국가 안보, 방위산업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코리아 체어의 연구 성과가 이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1-23 10:25:19그동안 대남·대미 발언을 자제하며 내부 역량 결집에 힘을 쏟던 북한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언을 문제 삼고 대응을 암시하면서 남북관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사진)은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라는 담화를 통해 강 장관의 발언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며칠 전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면서 이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고 그 속심(속마음) 빤히 들여다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면서 강 장관의 발언을 문제시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북한의 반응에 대해 외교부는 강 장관의 발언은 큰 틀에서 북한의 국제적 방역협력 필요성 등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말을 해당 담화에 대한 구체적 평가는 하지 않았다. 북한이 강 장관의 발언에 발끈하면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실세인 김 부부장을 내세워 비난 담화를 낸 것은 강 "공화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는 김 위원장의 성과와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을 부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강 장관은 중동 국가를 출장 중이던 지난 5일 바레인에서 열린 중동다자대화인 '마나마대화'에서 "북한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강 장관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북한은 질병을 통제하는 데 아주 강도 높게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좀 이상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당국의 모순적 행태에 대해 꼬집었다. 이와 관련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입법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있었지만 이번 강 장관의 발언은 남북관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국제무대에서 고위당국자가 북한 최도지도자의 성과를 공개적으로 부인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2-09 17:58:59[파이낸셜뉴스] 그동안 대남·대미 발언을 자제하며 내부 역량 결집에 힘을 쏟던 북한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언을 문제 삼고 대응을 암시하면서 남북관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강경화 北 코로나 발언에 비난 담화낸 김여정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라는 담화를 통해 강 장관의 발언을 비난했다. 앞서 강 장관은 중동 국가를 출장 중이던 지난 5일 바레인에서 열린 중동다자대화인 '마나마대화'에서 "북한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강 장관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북한은 질병을 통제하는 데 아주 강도 높게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좀 이상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당국의 모순적 행태에 대해 꼬집었다. 이어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더 폐쇄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코로나19가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의 발언에 대해 김 부부장은 "며칠 전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면서 이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고 그 속심(속마음) 빤히 들여다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면서 강 장관의 발언을 문제시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북한의 반응에 대해 외교부는 강 장관의 발언은 큰 틀에서 북한의 국제적 방역협력 필요성 등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말을 해당 담화에 대한 구체적 평가는 하지 않았다. ■모순적 北 방역 상황 지적에 발끈..남북관계 악화되나 북한이 강 장관의 발언에 발끈하면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실세인 김 부부장을 내세워 비난 담화를 낸 것은 강 "공화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는 김 위원장의 성과와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을 부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고존엄'인 김 위원장에 대한 부정 평가에 대해서는 모독적 행위라면서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북한이 지난 6월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유는 남측이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지 못했다는 배경이 있었다. 이번 강 장관의 발언도 같은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강 장관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김 부부장이 예고를 한 것처럼 어떤 대응을 할 경우 최근 소강 상태를 보였던 남북관계는 다시 악화일로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입법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있었지만 이번 강 장관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남북관계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 "국제무대에서 고위당국자가 북한 최도지도자의 성과를 공개적으로 부인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코로나19, 80일 전투, 내년 1월 8차 당대회, 미국의 정권교체 등 국내외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체제훼손과 존엄모독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메세지를 담은 것"이라면서 "비교적 험한 표현을 자제한 것은 더 이상의 자극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 발언에 대해 김 부부장이 직접 나서 담화를 낸 것은 그만큼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대진 아주대 교수는 이번 담화가 "북한 내 코로나 비상방역체제의 엄중함과 예민함을 보여준 담화"라면서 "내년 8차 당대회 후 대외관계 변화를 모색해야하는 북한 입장에서 내부사정에 대한 외부평가에 민감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2-09 11:03:3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에 대해 한 발언을 '망언'이라면서 대응을 암시했다. 이날 김 부부장은 이날 오전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라는 담화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며칠 전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며 "그 속심(속마음) 빤히 들여다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면서 강 장관의 발언을 문제시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강 장관은 중동 출장이었던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바레인에서 연 중동지역 안보 대화인 '마나마 대화'에서 "북한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강 장관은 "모든 신호는 북한 정권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는 질병을 통제하는 데 아주 강도 높게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를 두고 "좀 이상한 상황(a bit of an odd situation)"이라고 말했다. 즉 북한 당국이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반해 모든 행동과 조치들이 상당히 모순적이라는 것이다. 강 장관은 이어 "북한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더 폐쇄적이 되고 대응에 관해서는 거의 토론이 없는 하향식(톱다운) 결정 과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가 북한을 더 북한답게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2-09 07:50:36[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장 제1부부장이 8일 발표한 담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강경화 망언, 두고두고 기억하고 계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이 말한 '강경화 망언'은 강 장관이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한 발언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강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안보 대화 '마나마 대화' 질의 응답 과정에서 "모든 신호는 북한 정권이 코로나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가 "북한을 ‘더 북한답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은 코로나 대처 방식에서 더 폐쇄적이고 토론이 거의 없는 톱다운 방식 의사를 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협력 제안에 잘 반응하지 않는 점도 거론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09 06:37:26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동을 순방중인 강 장관은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의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하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신뢰"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가 다자주의의 위기를 드러냄과 동시에 국제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면서 "상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및 새로운 보건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 및 인도적 지원 △WHO(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노력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적 교류 보장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강 장관은 "중동 국가들과는 중동 지역 인프라·건설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기업인 신속입국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다른 중동 국가들과 필수 인력의 예외적 입국을 협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협력의 일환으로 우리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이 투명성과 개방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가간 필수적인 교류를 보장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영 기자
2020-12-06 18:10:36[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동을 순방중인 강 장관은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의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하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신뢰"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가 다자주의의 위기를 드러냄과 동시에 국제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줬다"면서 "상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및 새로운 보건위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백신의 공평한 접근 보장 및 인도적 지원 △WHO(세계보건기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노력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적 교류 보장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강 장관은 "중동 국가들과는 중동 지역 인프라·건설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차질 없는 사업 진행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기업인 신속입국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다른 중동 국가들과 필수 인력의 예외적 입국을 협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협력의 일환으로 우리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이 투명성과 개방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가간 필수적인 교류를 보장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마나마 대화는 지난 2004년부터 바레인 정부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공동 주최해온 국제 안보포럼으로, 올해는 중동 및 세계 각지의 고위관료, 학계·전문가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초청해 개최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0-12-06 15:54:27[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4~6일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동외교에 나선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는 4일 바레인 정부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공동 주최하는 제16차 마나마 대화에 연사로 참석한다. 회의에서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하 글로벌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고, 마나마 대화 참석 계기에 중동 국가 외교장관 등을 포함해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갖는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마나마 회의는 유엔에 뮌헨 안보회의, 동남아에 상그릴라회의처럼 중동 정세 논의의 장으로 이번 회의 계기 강 장관은 중동 지역 고위인사들과 연쇄 회담을 하면서 중동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마나마 회의는 300~400명이 참석하는 다자회의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외교 및 국방장관도 참석하는 회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참석 인원이 80여명 수준으로 제한되고, 대면과 화상회의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병행해 진행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오는 5일에는 UAE를 방문해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교장관과 한-UAE 외교장관회담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강 장관은 6일 내년 개최 예정인 두바이 엑스포(EXPO) 현장을 방문해 건설중인 한국관을 시찰하고 린 빈트 이브라힘 알 하쉬미 국제협력 장관 겸 두바이 EXPO위원장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한국과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 유일한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에서 강 장관은 적극적 경제외교를 펼치고 양국 간 협력 가속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고위급 교류 모멘텀과 UAE와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강 장관이 방문을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한-UAE는 에너지, 식량안보, 국방협력, 과학기술, 문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사업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12-01 16: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