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홍요은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정상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이 없고, 현재 추가적인 M&A(인수합병)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을 방문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화오션이 잠수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수상함 분야에서도 역사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잘 드러난 것 같다"며 울산급 Batch-Ⅲ 호위함 5,6번함, 한국형 구축함 선도함 등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가자"고 강조했다. 산업∙조선 분야 기자단과 간담회도 진행됐다. 김 부회장은 기자단에게 "한화오션이 한화와 한 가족이 된 후 첫 전시회"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중장기적인 전략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평화와 국제 정세에 기여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와 세계 속의 한국 방산 역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부산 벡스코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6-07 15:54:5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육군협회는 내년 9월 24~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과 육군훈련장 등에서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카덱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18일 육군협회에 따르면, 내년에 기존의 국내 지상무기 중심 방위산업전시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카덱스)이란 명칭으로 바뀔 예정이다. 앞서 2014년부터 작년까지 격년제로 총 5회에 걸쳐 'DX Korea'가 열렸지만 기존 행사 주관사와의 결별과정에서 법적 다툼이 발생함에 따라 내년부턴 'KADEX'를 새로운 행사명으로 사용키로 한 것이다. 육군협회는 지난 7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쎄이상'을 방위산업전의 새로운 주관사로 선정했다. 육군협회는 내년 카덱스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 기획위원회를 구성, 지난 8월30일 1차 회의, 이달 13일 2차 회의를 진행했다. 협회는 오는 21일엔 방산업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0월7~13일엔 북미 최대 규모 지상군 분야 방산전시회인 '미국 육군전시회'(AUSA)를 참관한 뒤 내년도 행사 기획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또 10월 중 국방부·방위사업청, 그리고 육군본부와 교육사령부·병과학교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11월엔 주한 무관단을 초청해 행사를 소개하며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내년 카덱스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지상군 전시회'를 목표로 해외 바이어 규모를 작년 31개국에서 50개국까지 늘리는 걸 목표로 하며 전 세계 방산 인플루언서를 홍보 채널로 활용해 '카덱스' 브랜드를 글로벌화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 협회가 주최하고 별도 주관사가 행사를 기획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며 "'DX Korea' 명칭을 계속 사용하고자 했으나, 법적 분쟁의 결론이 나려면 시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다른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아덱스)와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와 영문 표기에서 'ADEX'를 쓰고 있어 'KADEX'란 새 이름 사용엔 대한민국 3대 방위산업전의 명칭을 알기 쉽게 통일한다는 의미도 있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또 전시회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육군 화력시범의 경우 그동안엔 현행 교리·전력에 기초해 실시했으나, 내년엔 현용전력과 미래전력을 구분해 진행할 예정이다. 현용전력은 다영역 제병협동 전투 사격을 실시하고, 미래전력은 첨단장비 활용 주요장면을 시연하게 된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카덱스를 육군이 중심이 되고 혁신이 담긴 전시회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육군 발전을 위해 방위산업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9-18 16:46:51[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방산 기술력을 보유한 영국의 밥콕과 잠수함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7일 HD현대중공업은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합의서(TCA)를 체결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설계 분야에서 협력했다. 이날 체결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주원호 특수선본부장, 존 하위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다. 한영석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하게 협력해 잠수함 수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존 하위 밥콕 책임자는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일 마덱스2023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정 승조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위한 협력 협약도 체결한다. 양사는 지난 2021년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협력(MOU)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항공모함 연구개발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건조했다. 1800t급 손원일 잠수함 6척,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척 등 총 9척의 잠수함도 건조했다. 지난 1975년 특수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80여 척의 전투함을 건조하고 함정 14척을 수출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6-07 16:07:44[파이낸셜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조선 해양 전시회인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코마린 2021)'에 참가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코마린은 격년제로 열리는 국내 최대규모의 조선, 해양 산업 대표 전시회다. 올해는 부산 벡스코에서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선박, 해양 플랜트, 오일, 가스 분야의 최신 기술과 완제품, 첨단 기자재들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108㎡(약 33평)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하고, 앞선 기술력을 선주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특히 최근 수주에 성공하며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과시한 차세대 쇄빙 LNG선 영상과 수주 스토리, 실제 쇄빙 시운전 영상을 공개했다. 고압 이중연료 추진(ME-GI) LNG선과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경항모) 등의 모델도 중점 홍보했다.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국형 경항모의 경우 중간 성과물이 반영된 전시 모형도 공개했다. 항공모함은 그 특성상 항공기와의 연동이 가장 중요한 기술적 요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마덱스 2021’행사 기간 중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맺고 관련 기술의 개발과 습득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핀칸티에리사는 한국형 경항공모함 운용 개념과 가장 유사한 함정을 건조한 경험이 있는 유일한 조선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 세계 1등을 자랑하는 쇄빙 LNG선과 친환경 기조에 맞춘 기술이 적용된 선종과 선박,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ESG 경영에 맞춘 스마트, 그린 십야드 등은 선주들과 관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에 충분하다"며 "이번 전시회를 발판삼아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로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월 세계 최대 가스 산업전인 ‘2021 가스텍(Gastech)’이 열린 고온 건조한 사막의 도시 두바이에서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북극의 얼음을 깨는 극지(Arctic) 쇄빙 LNG선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발주사인 러시아 노바텍과 나란히 전시장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10-19 11:06:4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활동 제약과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된 반면, 가상자산을 자유롭게 전환하고 고이율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탈중앙거래소(DEX)는 전에없던 호황을 누렸다. 투자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소나 가상자산 지갑에 묵혀뒀던 가상자산을 맡기기만 해도 연 수십~수백%의 이자를 얹어준다는 DEX에 몰렸다. 사용자가 직접 가상자산 거래쌍을 만들어놓고 이후 거래가 발생할때 마다 수수료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DEX의 매력으로 꼽힌다. '탈중앙거래소' DEX, 지난해 220배 성장 28일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분석 사이트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DEX 예치금은 약 220배 증가했다. 지난해 1월 4100만달러(약 453억원) 수준이던 DEX 예치금이 같은해 12월 90억달러(약 9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DEX는 지난해 3·4분기 디파이 열풍을 일으켰던 유니스왑을 필두로 거래량이 본격 뛰어올랐다.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지난해 9월 유니스왑에선 한달간 총 150억달러(약 16조원)의 가상자산이 거래됐다. 이더리움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일주일간의 거래량을 기준으로 했을때 유니스왑이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 거래량 기준으로 스시스왑과 커브, 0x도 1억달러(약 1106억원)가 넘는 주요 덱스 프로젝트다. 이들은 개인간(P2P) 형식의 가상자산 교환 플랫폼으로 거래소가 직접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중앙형 거래소와 달리 개개인이 직접 자신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스시스왑과 커브엔 각각 20억달러(약 2조원)가 넘는 자금이 예치돼 있다. 대중화된 가상자산 서비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전세계 11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단숨에 끌어모은 DEX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들도 DEX 시장에 서둘러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전세계 10위권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FTX가 지난 9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운 세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세럼을 운용하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는 "세럼은 기존 DEX들보다 1만배 빠르고, 100만배 싸다"고 강조하며, 세럼이 DEX의 느린 속도와 비싼 네트워크 비용 문제를 해결한 신개념 DEX라고 강조했다. FTX 샘 뱅크먼 프라이드 대표는 "디파이가 주목 받으면서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액도 증가하는 등 유동성 있는 거래가 중요한 만큼, 세럼을 통해 사용자에게 빠르고 간편한 가상자산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대표는 최근 세계 1억 4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오프라인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맵스미에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투자, 맵스미 앱에 가상자산 지갑 등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붙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럼 프로젝트로 흡수되는 신규 사용자 풀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DEX 코인, 투자 수단으로도 각광 앞서 글로벌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수장인 창펑자오 대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Korea Blochain Week, KBW) 2020'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앙화 거래소의 생존을 화두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당장 5년 후에는 씨파이(Ce-Fi, 중앙화된 거래소 등 일부 주체에 의해 제공되는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와 디파이가 공존하겠지만, 10년 후에는 디파이가 씨파이를 역전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투자 관점에서 DEX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한 가상자산의 잠재력 또한 높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대개 특별한 사용처 없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만들어낸 가상자산보다 DEX라는 명확한 활용 서비스가 있는 DEX 토큰들이 투자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너도나도 디파이 가상자산의 원화거래를 지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례로 유니스왑의 유니(UNI) 토큰은 지난 일주일간 총 61% 수익률을 달성했다. 27일 UNI는 1만 5000원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갱신했다. 이달 1일 5300원이던 UNI는 한달만에 3배 가량 뛰었다. 하루에 거래되는 UNI도 6조원 수준으로 디파이 토큰 중 시총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체인링크(LINK) 보다 2배 가량 활발히 거래되는 등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디파이 가상자산의 총 시가총액은 총 436억달러(약 48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160억달러(약 17조원)이던 디파이 가상자산 시총은 3개월동안 3배 가까이 성장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21-01-26 19:19:19기업이나 정부를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유니피케이션은 자체 암호화폐인 ‘UND’가 20일 바이낸스 덱스 거래소에 상장됐다고 발표했다. 유니피케이션은 기존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였던 ‘UND’를 이달 초부터 바이낸스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UND는 전환을 시작한지 2주만에 바이낸스 덱스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이다. 유니피케이션은 이번 상장과 함께 약 5000만원 상당의 거래량 이벤트 및 암호화폐 무상제공 이벤트(에어드롭)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량 이벤트에서 우승한 이용자에게는 비트코인 1개와 UND 토큰 10만개가 경품으로 주어진다. 유니피케이션의 암호화폐 ‘UND’가 바이낸스 덱스 거래소에 상장된다. 유니피케이션은 10년 넘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함께 일해온 개발자들이 주축인 프로젝트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데이터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남미 건강관리 연구소(INLAGS)와 협업해 예방 접종, 약물 치료, 진단 및 병원 방문과 같은 의료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테스트넷을 선보였다. 바이낸스 덱스는 지난 4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거래소다.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구동되고 있다. 네이마 자한 유니피케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 덱스 상장을 통해 전세계 더 많은 커뮤니티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 거래소에도 상장을 준비해 곧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원화 거래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6-20 15:09:46기업들이 블록체인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중인 유니피케이션이 기존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를 바이낸스체인 기반 암호화폐로 전환한다. 바이낸스체인의 더 빠르고 안정적인 합의구조를 바탕으로 거래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유니피케이션 측의 설명이다. 유니피케이션은 4일 기존 이더리움 기반인 유니피케이션토큰인 UND를 바이낸스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 기반 UND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따라 이더리움 기반 UND를 유지하거나, 바이낸스체인 기반 UND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바이낸스체인 기반 UND로 전환한 토큰은 다시 이더리움 기반 UND로 재전환할수는 없다. 기업용 블록체인 프로젝트 유니피케이션이 기존 이더리움 기반에서 바이낸스 기반으로 전환하다. 회사 측은 이번 토큰 전환을 통해 UND의 유동성을 높이고 빠른 거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만간 바이낸스의 탈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 덱스’에 상장하기 위해 바이낸스에 제안서도 제출할 계획이다. 유니피케이션 최고경영자(CEO)인 네이마 자한은 “바이낸스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UND 토큰을 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유니피케이션은 기업용 블록체인 구축을 돕는 프로젝트다.개발자들이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할때, 지불해야 하는 거래 수수료를 예측할 수 없다는 단점을 해소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지난 5월부터 테스트넷을 구동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유니피케이션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유니피케이션은 중남미 건강관리 연구소(INLAGS)와 협업해 예방 접종, 약물 치료, 진단 및 병원 방문과 같은 의료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바이낸스체인은 지난 4월 정식으로 구동되기 시작한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이더리움의 부족한 유동성과 느린 거래 속도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낸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바이낸스체인이 구동된 이후 바이낸스는 기존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던 BNB 토큰을 바이낸스체인 기반으로 전환했다. 바이낸스체인 기반의 토큰은 바이낸스의 BNB토큰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거래량이 많은 거래소인 만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많은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들이 바이낸스체인 기반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바이낸스도 적극적으로 토큰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유니피케이션도 이런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니피케이션은 글로벌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포렉스의 엑셀러레이팅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UND토큰은 비트포렉스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이번에 바이낸스 덱스 상장이 이뤄지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UND토큰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19-06-04 16:32:24루트로닉이 알젠(R:GEN)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안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트로닉은 안과사업본부 업무최고책임자(COO)로 이준수 전무(사진)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이준수 전무는 13년간 사노피에서 항암제 및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후 삼일엘러간, 한미약품의 안과사업부 영업마케팅 책임자로 일하며 오저덱스, 마카이드 등 망막 질환 신제품의 출시를 진두지휘 한 바 있다. 앞으로 이 전무는 루트로닉 안과사업본부를 이끌며, 알젠의 임상시험관리 및 국내 상용화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준수 전무는 "루트로닉이 적응증을 획득한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이나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심각한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관련 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술의 상업화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07-26 15:34:05운이 좋았다. 시간이 촉박해 티구안만 타는가 싶었는데, 인스트럭터가 시계를 힐끗 보더니 투아렉을 타러 가자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눈치였다. “허리 업”을 외치며 종종걸음으로 걷는 모습에서는 왠지 모를 비장함도 느껴졌다. ▲ 차에 직접 타고 있으면 객관성을 잃는다. 생각보다 훨씬 무섭다. 투아렉을 타는 코스는 마치 액션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했다. 거대한 시소를 통과하기도 하고 무릎까지 차오르는 물웅덩이, 뒤로 넘어갈 것 같은 정도의 경사로, 네바퀴 굴림차에게 두바퀴로만 갈 것을 강요하는 구덩이 등등. 오히려 직접 차를 몰지 않아서 공포감은 더 했다. 인스트럭터에게 “캄 다운”이라고 몇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그게 독이 됐는지 태연하게 웃으며 그는 우리를 낭떠러지로 내몰았다. 폭스바겐 아우토슈타트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인 ‘올-터레인 트랙(All-Terrain Track)’에서 경험한 투아렉에는 3.0 TDI 엔진이 장착됐다. 하지만 국내와 달리 에어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옵션이라는게 인스트럭터의 설명이다. ▲ 저단 기어 및 앞뒤 디퍼런셜 잠금 기능이 추가된 4X모션 오프로드에서는 아무래도 차체가 높은게 유리하다. 하지만 차체만 높다고 험로를 잘 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땅을 짓누르며 달릴 수 있어야 한다. 투아렉은 아우디, 포르쉐 등이 속한 폭스바겐그룹에서 가장 오프로드를 잘 달릴 수 있다. 폭스바겐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통들어 4모션(4Motion)이라고 하는데 차종 마다 각기 다른 방식이 적용됐다. 총 3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브랜드 특징을 내세우기 보다는 각 차종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고려해 시스템을 적용하는 점은 인상적이다. ◆ "투아렉은 특별해"…저단기어까지 적용된 4X모션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투아렉에는 아우디 Q7과 동일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폭스바겐 플래그십 모델인 페이톤도 동일하다. ▲ 페이톤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아우디 콰트로와 동일하다. 다만 최대 구동력 배분이 페이톤은 70%까지다. 투아렉과 페이톤에 적용되는 ‘토센 디퍼런셜(Torsen Differential)’은 평상시 앞뒤 50:50으로 구동력을 분배한다. 상황에 따라 한쪽에 최대 70%까지 구동력을 높일 수 있다. 언제나 네바퀴에 힘을 전달하기 때문에 연비는 다소 취약하지만 눈길 또는 빗길 등의 도로상황이나 고속주행에서도 전자식 사륜구동 방식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아우토슈타트에서 경험한 투아렉은 조금 특별했다. 오프로드 성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4X모션(4XMotion)이 적용됐다. 4X모션은 투아렉에만 적용되는데 오프로드에 특화된 주행모드가 추가됐다. 또 구조적으로도 일반 4모션과 다르다. ▲ 4모션과 4X모션의 구조적 차이점. 4X모션은 앞뒤 한쪽으로 100%까지 구동력을 보낼 수 있다. 트랜스퍼 케이스에는 감속 기어(Reduction Gear)가 장착됐다. 좌우의 구동력은 EDR(Electric Differential Lock)을 통해 독립적인 제동이 이뤄진다. 오프로드를 위한 ‘로우 레인지(Low Range)’가 적용됐고 센터 및 후륜 디퍼런셜을 개별적으로 잠글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단 한바퀴에만 100%의 구동력을 집중시킬 수도 있다. ▲ 4X모션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를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회전하는 원통이 연이어 놓인 코스를 큰 무리없이 통과하는 투아렉을 통해 기계식 사륜구동의 빠른 반응를 체험할 수 있었다. 간헐적인 전자장비의 개입 보다는 확실하게 노면에 토크를 전달하는 능력이 더 느껴졌다. 앞뒤 한쪽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유기적인 구동배분으로 쉽사리 난관을 헤쳐나간다. ◆ 폭스바겐이 가장 널리 쓰고 있는 '할덱스' 사륜구동 폭스바겐은 엔진이 가로로 배치된 모델에는 스웨덴 할덱스(Haldex)의 사륜구동 방식을 사용한다. 폭스바겐을 비롯해 아우디, 람보르기니, 부가티, 포드, 볼보, 랜드로버, 캐딜락 등도 할덱스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이용한다. 폭스바겐에 적용되는 할덱스 방식의 장점은 무게가 가볍고 생산원가가 저렴하다. 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소형차에 특히 적합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평상시에는 앞바퀴에 대부분의 구동력을 보내기 때문에 연비가 우수하다. CC 4모션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5.1km, 일반 모델은 리터당 15.6km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차이는 미미하다. ▲ 7세대 골프에 적용된 5세대 할덱스 방식. 할덱스 방식은 파워트레인에서 나오는 힘이 전륜 디퍼런셜을 거쳐 프로펠러 샤프트, 할덱스 클러치, 후륜 디퍼런셜 순으로 전달된다. 평소에는 전륜으로만 움직이지만 앞바퀴가 완전히 헛도는 상황에서는 뒷바퀴로 대부분의 구동력을 보낼 수 있다. 또 단순하게 바퀴가 헛도는 상황이 아니라 속도, 조향각도 등을 ECU가 분석해 뒷바퀴로 구동력을 분배한다. 이와 함께 차체자세제어장치(ESP)와 전자식 디퍼런션(EDS), 토크 벡터링 시스템(XDS) 등과 함께 연계돼 탁월한 코너링과 최적의 접지력을 보장한다고 폭스바겐은 설명한다. ◆ 역사와 전통의 폭스바겐 4륜 구동 폭스바겐이 처음 사륜구동을 도입한 것은 1985년부터다. 당시 폭스바겐의 사륜구동 이름은 ‘싱크로(Syncro)’. 폭스바겐의 미니밴 T3를 시작으로 1986년부터 2세대 골프, 2세대 제타, 2세대 파사트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1998년부터 비스커스 커플링 방식의 싱크로 대신 할덱스 클러치를 사용하면서 이름도 4모션으로 바꿨다. 할덱스 클러치 시스템은 폭스바겐과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7세대 골프에는 5세대 방식이 적용됐다. ▲ 타이어는 한국타이어 아이셉트 에보가 장착됐다. ◆ 대세는 사륜구동…연비까지 챙긴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SUV의 전유물로 불리던 때가 있었다. 여러 장점보다는 연비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꺼려하기도 했다. 국산차는 아예 승용 AWD를 내놓을 생각도 못했고 수입차 업체도 국내서 선뜻 팔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하고 여름이면 집중호우와 겨울엔 폭설이 내리는 곳에서는 사륜구동처럼 마음 든든한 것도 없다. 쌍용차 체어맨이 국내 유일한 국산 사륜구동 세단이었지만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는 더욱 적극적이다. 아우디는 콰트로(Quattro), BMW는 xDrive, 메르세데스-벤츠는 4매틱(4Matic) 등으로 불리는 사륜구동 모델의 출시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도 다양한 4모션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앞장서서 디젤 엔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꾼 것처럼 폭스바겐 브랜드의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바꿔겠다는 입장이다. /sy.kim@motorgraph.com 김상영 기자
2013-12-27 17:31:04드라마 ‘대장금’으로 우리 전통 궁중음식에 대한 관심에 한몫을 했던 연예인 이영애씨가 하와이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는 보도를 접했다. 농업부문 종사자로서 한류를 통해 우리 음식을 세계에 알린 이영애씨가 잘 살기를 기원하며 축하해 마지 않는다. 한동안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에서 이영애씨의 연기는 지금 생각해도 아름다웠다. 드라마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영애씨의 연기를 통해 역시 밥상이 보약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또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은 의식주가 아니고 식의주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 농업 부문에 조용한 변화가 일고 있다. 정부는 2008년 10월에 한식의 세계화를 선포하고 우리의 한식을 세계 5대 식품으로 올려놓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가수 ‘비’를 한식 세계화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비밥코리아((Bibab Korea)’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다. 서구인이 다이어트 기능과 맛에 모두 반했던 한국의 대표음식 비빔밥에서 그 첫 테이프를 끊고 있는 것다.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적 연예인인 ‘비’와 비빔밥 그리고 한식의 세계화를 동시에 모색하고 있으니 그 발상이 통쾌하다. 지난 8월 27일 ‘2009 광주 김치문화제’ 설명회가 27개국 유럽 대사관 관계자 및 유럽연합(EU)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이루어졌다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또 서울의 유명 호텔에서 한식이 주요 메뉴로 소개되고 있음은 파격적인 변화다. 더불어 독일 출신 한국인 이참씨는 평소 맛의 추구뿐만 아니라 동양의 음양오행을 함께 담고 있는 우리의 한식을 이해하고 사랑했던 분인데 바로 그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취임했음은 우리 한식의 세계화에 분명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말 의미 있는 변화가 현재 우리 농업 주변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현재 세계 식산업 규모는 5000조원를 넘어서고 있다. 자동차, 정보기술(IT) 시장을 웃도는 규모인 것이다. 그 중에 우리 음식, 한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 농업 종사자들이 제공하고 있는 ‘안심하고 먹을 만한 먹을거리’가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해 보면 조금은 가슴이 답답하다. 농업 부문 종사자들은 당장은 힘들더라도 자신이 생산하는 먹을거리에 반드시 장인정신을 담아야 한다. 한식의 세계화, 지금은 그 시작이라 다소 혼란스럽고 질서가 없는 듯 보여도 우리 농업인과 농업관계자 및 정책당국자들이 가슴을 열고 같은 꿈을 지향한다면 결국 그 꿈은 이뤄질 것이다. 우리 농업에 희망이 없다고 감히 누가 단정할 수 있는가. 5000조원 시장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다면 어디에서 희망을 찾을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글로벌화한 먹을거리를 가지고 있다. 보조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희망을 지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지금 전국 농업 현장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빠짐없이 ‘방방곡곡 농업스쿨’이라는 이름으로 농업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번 그 교육은 자정을 넘길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교육을 주관하는 관계자들는 농업인들과 대화하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또 다른 고민을 가슴에 안고 돌아가고 있다. 농업·농촌의 재건을 목표로 한 ‘리컨스트럭션(Reconstruction) 운동’은 다른 게 아니다. 관계자들이 합심하는 것에서 그 첫 출발은 시작된다. 상호 신뢰 아래 합심하고 조직화하여 한식 세계화의 주도자가 되어 보자. 독일에는 200년 전통의 세계 최대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있다. 가까운 일본에는 ‘푸덱스 재팬(Foodex Japan)’이 있다. 이제 우리도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푸드 비엔날레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 한 가운데에 우리 농업인, 소비자, 농업관계자, 정책당국자들이 모두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2009-09-02 17:4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