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잔소리는 전문 경영인을 포함한 직원들은 감히 하지 못한다. '메기'로서 할 일을 했다" 한국 행동주의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KCGI(Korea Climate & Governance Improvement Fund)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출범이후 그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엘리베이터, DB하이텍 등에서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단행해 한국 액티비즘의 선구자로 꼽힌다. 실제 그는 애널리스트였던 2005년 국내 최초로 100대 기업의 지배구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한 후 자신의 철학을 행동주의를 통해 실행에 옮겼다. 참여한 딜(거래)마다 이슈를 만들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딜메이커'로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인수는 새로운 전환점이다. KCGI대체투자운용(옛 케이글로벌, 2021년 창업) 등과 더불어 앞으로 준비할 KCGI금융그룹의 초석이다.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행동주의를 넘어 좋은 상품을 시장에 제공하는 '딜메이커'로서 DNA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1973년생(51세)으로 한창 현역이지만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함양 출신의 '흙수저'로써 18년간 누구보다 치열하게 새벽 6시에 출근하며 직장을 다녔고 옥탑방에서 신혼생활 한 만큼 치열하게 살아온 그다. 이에 재단은 만들지 않고 은퇴하는 날 현금으로 재산의 50%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생각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처럼 '투자의 달인'을 꿈꾸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왜 국내에서 생소한 행동주의를 선택 했나 ▲LK투자파트너스 대표로 재직 시절, 기업가치는 좋지만 지배구조가 후진적인 곳에 투자, 구조를 개선하면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요진건설 상속과 지배구조개선 문제가 첫 행동주의 투자다. 한국에서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가 작동한다고 보고 2015년 요진건설 투자 당시 출자자(LP)를 중심으로 2018년 한진칼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2018년 7월 1일 KCGI 창업의 배경이다. 행동주의펀드는 당장 대주주 입장에서 거슬리지만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길을 제시한다. 부자가 된 한국의 기업은 주주, 채권자, 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눔의 문제에 있어 큰 벽에 봉착해있다. 한국의 법, 제도는 그동안 엘리트 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기업이 돈을 벌었더니 지분이 얼마 안되는 오너(경영권 행사 주주)들의 배만 불린다는 우려에 일반 주주들이 주식 투자를 포기한다. 기업의 직원들도 열심히 일할 동기가 없다. 한국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에서 선진국이 될 필요가 있다. 모두가 행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위해 돌하나 얹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행동주의로 이끌었다. ―KCGI 출범이후 행동주의를 포함한 투자 성과는 ▲창업 후 설립 한달 만에 16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진칼 투자는 3년 반 동안 수익률 135%를 기록했다. 캠페인 등을 통해 기내식 서비스 매각, 호텔 부지 등 자산 매각에 대한 요구를 한진칼측이 받아들이면서다. 대한항공은 영구채를 포함해 부채비율이 1200%를 넘었지만 200%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전 비행기 30대 구매를 반대하지 않았으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2000%에 달할 뻔했다. LIG넥스원과 2018년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투자한 인연으로 2021년 LIG넥스원에 투자했다. LIG에 1000억원, LIG넥스원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투자다. 투자 후 주가는 4배 올랐고 수주잔고는 7배 넘게 늘었다. LIG넥스원은 공격용 무기가 아닌 방어용 무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정신에 맞고 기술력도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대림코퍼레이션,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두나무, SBTL첨단소재(2차전지 파우치) 등 9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IRR(순내부수익률) 20% 이상을 내기도 했다. KCGI자산운용 인수 후 사명을 변경하자 운용자산(AUM)이 4000억원 이상 줄었지만 지금은 인수 당시보다 늘어났다. 고객 계좌 증가는 물론 펀드 수익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올해 현재 두 자릿수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톱 레벨 연봉 베스트 애널리스트로서 삶을 왜 포기했나 ▲2001년 수 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애널리스트로 시작했다. 채권 부문에서 크레딧(신용) 담당 애널리스트로서 기업의 부도율을 계산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동양증권에서 채권 소매영업을 하던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의 제안으로 2004년 동양증권으로 옮겼다. 회사채를 리테일에 판매할 때 심사를 맡는 애널리스트였다. 2013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사태가 터지기 2년 전 동양그룹에 계열사 채권을 동양증권 지점에 파는 것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헤이)라고 지적하며 회사를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채권분석팀장을 맡는 등 애널리스트로서 15년 간 있었다. 톱 레벨의 연봉을 받던 애널리스트로서 남은건 리서치센터장였는데 관리보다 필드가 적성에 맞았다. 동문회에서 만난 선배의 '로켓이 연료를 버리지 않고 어떻게 우주로 날아가는가?'라는 한 마디가 인생을 바꿨다. 알량한 연료(연봉)를 아낄려고 그대로 있다가는 퇴직 걱정하며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인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봉을 대폭 낮추더라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에 도전하고 싶었다. ― 앞으로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투자, 밸류에 있어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내겠다. 부동산, 펀드에서 행동주의 장르를 만들어낸 것처럼 세상이 바뀐 것에 맞춰 찾아야 한다. 새로운 것이 없다면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안된다. 특히 세상에 유익하고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한국은 EV전환·반도체·AI·방산·조선 강점을 가졌다. 이런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하겠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4-09-24 18:14:45[파이낸셜뉴스]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잔소리는 전문 경영인을 포함한 직원들은 감히 하지 못한다. '메기'로서 할 일을 했다" 한국 행동주의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KCGI(Korea Climate & Governance Improvement Fund) 대표(사진)는 2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출범이후 그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엘리베이터, DB하이텍 등에서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단행해 한국 액티비즘의 선구자로 꼽힌다. 실제 그는 애널리스트였던 2005년 국내 최초로 100대 기업의 지배구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한 후 자신의 철학을 행동주의를 통해 실행에 옮겼다. 참여한 딜(거래)마다 이슈를 만들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딜메이커'로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인수는 새로운 전환점이다. KCGI대체투자운용(옛 케이글로벌, 2021년 창업) 등과 더불어 앞으로 준비할 KCGI금융그룹의 초석이다.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행동주의를 넘어 좋은 상품을 시장에 제공하는 '딜메이커'로서 DNA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1973년생(51세)으로 한창 현역이지만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함양 출신의 ‘흙수저’로써 18년간 누구보다 치열하게 새벽 6시에 출근하며 직장을 다녔고 옥탑방에서 신혼생활 한 만큼 치열하게 살아온 그다. 이에 재단은 만들지 않고 은퇴하는 날 현금으로 재산의 50%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생각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처럼 '투자의 달인'을 꿈꾸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 왜 국내에서 생소한 행동주의를 선택 했나 ―LK투자파트너스 대표로 재직 시절, 기업가치는 좋지만 지배구조가 후진적인 곳에 투자, 구조를 개선하면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요진건설 상속과 지배구조개선 문제가 첫 행동주의 투자다. 한국에서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가 작동한다고 보고 2015년 요진건설 투자 당시 출자자(LP)를 중심으로 2018년 한진칼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2018년 7월 1일 KCGI 창업의 배경이다. 행동주의펀드는 당장 대주주 입장에서 거슬리지만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길을 제시한다. 부자가 된 한국의 기업은 주주, 채권자, 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눔의 문제에 있어 큰 벽에 봉착해있다. 한국의 법, 제도는 그동안 엘리트 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기업이 돈을 벌었더니 지분이 얼마 안되는 오너(경영권 행사 주주)들의 배만 불린다는 우려에 일반 주주들이 주식 투자를 포기한다. 기업의 직원들도 열심히 일할 동기가 없다. 한국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에서 선진국이 될 필요가 있다. 모두가 행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위해 돌하나 얹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행동주의로 이끌었다. ▲KCGI 출범이후 행동주의를 포함한 투자 성과는 ―창업 후 설립 한달 만에 16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진칼 투자는 3년 반 동안 수익률 135%를 기록했다. 캠페인 등을 통해 기내식 서비스 매각, 호텔 부지 등 자산 매각에 대한 요구를 한진칼측이 받아들이면서다. 대한항공은 영구채를 포함해 부채비율이 1200%를 넘었지만 200%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전 비행기 30대 구매를 반대하지 않았으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2000%에 달할 뻔했다. LIG넥스원과 2018년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투자한 인연으로 2021년 LIG넥스원에 투자했다. LIG에 1000억원, LIG넥스원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투자다. 투자 후 주가는 4배 올랐고 수주잔고는 7배 넘게 늘었다. LIG넥스원은 공격용 무기가 아닌 방어용 무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정신에 맞고 기술력도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대림코퍼레이션,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두나무, SBTL첨단소재(2차전지 파우치) 등 9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IRR(순내부수익률) 20% 이상을 내기도 했다. KCGI자산운용 인수 후 사명을 변경하자 운용자산(AUM)이 4000억원 이상 줄었지만 지금은 인수 당시보다 늘어났다. 고객 계좌 증가는 물론 펀드 수익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올해 현재 두 자릿수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톱 레벨 연봉 베스트 애널리스트로서 삶을 왜 포기했나 ―2001년 수 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애널리스트로 시작했다. 채권 부문에서 크레딧(신용) 담당 애널리스트로서 기업의 부도율을 계산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동양증권에서 채권 소매영업을 하던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의 제안으로 2004년 동양증권으로 옮겼다. 회사채를 리테일에 판매할 때 심사를 맡는 애널리스트였다. 2013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사태가 터지기 2년 전 동양그룹에 계열사 채권을 동양증권 지점에 파는 것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헤이)라고 지적하며 회사를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채권분석팀장을 맡는 등 애널리스트로서 15년 간 있었다. 톱 레벨의 연봉을 받던 애널리스트로서 남은건 리서치센터장였는데 관리보다 필드가 적성에 맞았다. 동문회에서 만난 선배의 '로켓이 연료를 버리지 않고 어떻게 우주로 날아가는가?'라는 한 마디가 인생을 바꿨다. 알량한 연료(연봉)를 아낄려고 그대로 있다가는 퇴직 걱정하며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인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봉을 대폭 낮추더라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에 도전하고 싶었다. ▲ 앞으로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투자, 밸류에 있어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내겠다. 부동산, 펀드에서 행동주의 장르를 만들어낸 것처럼 세상이 바뀐 것에 맞춰 찾아야 한다. 새로운 것이 없다면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안된다. 특히 세상에 유익하고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한국은 EV전환·반도체·AI·방산·조선 강점을 가졌다. 이런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하겠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인생은 운7 기3 이라고 하는데 저야 말로 정말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애널리스트 시절부터 KCGI출범이후 그간 저를 도와주시고 감사한 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분들에게 평생 빚을 갚아가며 살고 싶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4-09-24 05:36:26[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기업어음(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로 기존 BNK투자증권 대신 미래에셋증권이 입성했다. 채권 수익률 보고회사는 상반기와 동일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CP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 중 BNK투자증권 자리에 미래에셋증권이 들어간다. 나머지 다올·부국·유진·하이·한양증권, 신한·하나은행은 상반기와 같다. CP 최종호가수익률은 CP 거래 참고금리로 활용되며, 중개 업무를 수행하는 6개 증권사와 2개 은행으로부터 91일물(A1) 수익률을 보고받아 상하 극단값 1개씩을 제외한 평균값을 산출해 공시한다.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보고사는 변동이 없었다. KB·NH·SK·메리츠·미래에셋·부국·신한·하이·한국·한양 등 10개사 그대로 간다. 해당 지표는 3년물 국고채 등 시장 활용도가 높은 16종류 채권에 대해 10개 보고회사가 제출한 수익률 중 상한 극단값 각 2개를 빼고 평균값을 계산해 공시한다. 금투협은 매 6개월 마다 채권, CP 거래실적을 감안해 가격발견 능력이 우수한 증권사 등을 보고회사로 선정하고 있다. 중요지표로 지정된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보고회사 수익률 제출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바뀌면서 이번 선정 대상에선 제외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06-29 16:23:09[파이낸셜뉴스]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의 자산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앵커리츠 운용구조를 개편, 15일부터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 앵커리츠는 지난 2020년에 공모부동산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3000억원을 출자한 국내 최초 블라인드형 리츠다. 먼저 신규투자 시 사전 협의기관을 현재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2곳(미래에셋자산운용, NH투자증권)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일원화한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다. 자산관리회사에 의한 독립적 운용구조를 강화, 다른 연기금·공제회의 블라인드펀드와 유사한 수준의 자율성을 갖췄다. 앵커리츠의 투자범위를 상장 리츠, 공모부동산펀드의 발행단계에만 국한하지 않고 유통시장의 일정 부분까지 확대한다. 기투자한 리츠에 대한 장내매수, 국내 상장된 리츠에 대한 장외거래·유상증자 참여, 해외 기초 자산이 포함된 상장 리츠 투자 등이 대상이다. 앵커리츠 운용에 걸림돌이 됐던 제도 및 행정적 절차를 개선한다. 그동안 리츠의 배당액 산정에 대한 상법과 법인세법간 규정의 차이로 인해 투자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지난 1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공모·상장 활성화를 위한 리츠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앵커리츠 관련 배당규정 특례 개선이 반영됐다. 조만간 제도상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은 봤다. 또 앵커리츠가 투자를 진행할 때 마다 받아야 했던 변경인가 절차도 사후보고 등으로 간소화된다. 앵커리츠는 공모·상장이 예정된 국내 우량 부동산간접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초기 투자에 참여한 후 이들이 상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자산규모가 점차 대형화되고 공모비중도 증가하는 국내 대체·부동산간접투자시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의 전략적 여유자금 운용 채널의 하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리츠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75조6000억원까지 성장했다. 공모비중도 늘어나고, 투자유형도 기존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일변도에서 벗어나 물류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군의 부동산자산으로 확대 추세다.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은 2020년부터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확대하고 있다. 행정공제회와 교직원공제회의 경우 1차로 조성된 블라인드 펀드 설정액의 100%를 투자 완료했다. 최근에는 국민연금도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설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츠 시장 최초 진출 투자기구인 앵커리츠의 현재 투자약정액 소진율은 아직 16%에 수준이다. 앵커리츠 신규 투자 시 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2곳과의 복수협의를 거쳐야 하는 등 다소 비효율적인 운용구조와 매 투자 건마다 필요한 리츠 변경인가 등 복잡한 행정절차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자금 기반인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는 유망한 상장 예정 리츠 혹은 상장 리츠에 투자함으로써 상장 리츠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리츠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주택도시기금 앵커리츠 설립의 본래 취지를 더욱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11 18:03:03[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지주가 넉 달여만에 공모채 시장에 나온다.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공모 시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달 21일 혹은 22일 2000억원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현대중공업지주가 공모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넉 달여만이다. 회사는 당시 2,3년물 총 2200억원을 발행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은 데는 차환 자금 마련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오는 다음달 3일 700억원, 4월 1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등급은 A급 수준으로 비우량한 편에 속해 수요예측이 흥행할 지는 미지수다.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A0,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A-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투심이 꺾여 우량 회사채들마저도 넉넉한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A급 신용도를 보유한 CJ프레시웨이와 LS전선, AA급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저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업계에선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분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1587억원, 영업이익 1조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연결기준 597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김봉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는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룹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정유화학 부문은 유가 상승으로 사업실적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향후 그룹의 전반적인 사업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2-10 13:35:22[파이낸셜뉴스]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 결과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 등 3개 종목이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함께 편입 가능성이 거론됐던 카카오게임즈는 탈락했고 케이엠더블유는 편출됐다. MSCI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께 '2021년 MSCI 8월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MSCI 정기 지수 변경은 1년에 총 4번, 반기(5월·11월)와 분기(2월·8월)마다 진행된다. 8월 정기 변경의 경우 7월말 10거래일 중 하루를 무작위로 선택해 해당일의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을 살펴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번 발표에 따라 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은 기존 103개에서 105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때 MSCI 지수 편입 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에코프로비엠의 예상 패시금 수급 규모가 각각 3400억원, 2000억원 수준이 되겠다고 내다봤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750억원으로 예상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오는 31일 종가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교체할 예정이다. 지수 발효일은 9월 1일이다. 한편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MSCI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이 확정됐다. 편입일과 편입 유효일은 각각 오는 20일, 23일 장마감 후다. 관련해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편입에 따른 수급 영향액은 2000억원 수준"이라며 "다만 카카오뱅크의 현재 최근 4개분기 주가수익비율(Trailing PER)이 은행업 평균보다 크게 높아 지수 편입 시까지 추격 매수하기보단 차익 실현 기회를 점차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8-12 08:55:46바이오벤처 '로킷헬스케어'는 인공 장기 등 미래 의료기술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미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100%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세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 투자 전문 기업 드래즈캐피탈을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등 국내외 투자기관으로부터 4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사진)는 향후 '정밀 치료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의 신약으로 같은 질환의 대부분 환자를 치료하는 단일 치료법의 시대는 저물고, 개인별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정밀 치료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환자는 자기세포를 통해 면역거부 반응없이 100% 치료율로 저렴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세계 첫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 개발 8일 서울 가산동 사무실에서 만난 유 대표는 "로킷헬스케어가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로 당뇨병의 합병증의 하나인 당뇨발(당뇨성족부궤양)을 꼽았다.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어 세계에선 20초 마다 한명 꼴로 다리를 절단하고 있는 질환이다. 유 대표는 로킷헬스케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은 당뇨발 완치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당뇨발 재생 플랫폼 등 연골재생 기술에 대해 유럽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글로벌 바이오 회사들에게 해당 기술들도 수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골과 당뇨발 재생분야엔 2억5000만명의 환자가 존재하고, 시장 규모는 5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의 가장 큰 강점은 기술력이다. 로킷헬스케어가 등록했거나 출원한 특허기술은 약 200개에 이른다. 이런 기술력이 응집된 대표 제품이 바이오 프린터인 '닥터인비보'다. 닥터인비보는 실제로 수술실에서 장기를 재생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데 활용된 최초의 바이오 프린터이다. 유 대표는 "닥터인비보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에 환자의 자가세포를 섞어 피부조직과 비슷한 환부 패치나 장기를 출력한다"며 "기존 3차원(3D) 프린터 기술보다 뛰어난 프린팅 기술로 실제 인체의 다양한 곡선을 살린 모양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닥터인비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등록을 마쳤고, 3년 전부터 당뇨발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하버드대와 교류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신제품으로 출시된 닥터인비보 4D6는 6개의 프린트헤드로 다양한 바이오잉크를 동시에 출력할 수 있다"며 "장기재생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세포를 프린팅할 수 있는 최적의 장기재생기 바이오 프린터"라고 설명했다. 내년 상장계획 순항 로킷헬스케어는 내년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 대표는 "당뇨발 재생치료의 글로벌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증명했고, 내년은 다른 분야 진출도 가시화되는 시점"이라며 "KB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과 상장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근본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장기 재생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로킷헬스케어의 기술력이 환자 맞춤형 치료의 대중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 대표는 "로킷헬스케어가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고, 뼈와 장기 등을 바이오프린터로 만들어 쓸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단일치료법으로 고칠 수 없는 만성적 질환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치료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대책 등을 제공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난치병 환자들이 맞춤형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서 부족해지는 헬스케어 예산 문제해결에 로킷헬스케어의 기술력이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1-08 17:22:16[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모듈장비 제조업체인 엘이티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엘이티는 지난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엘이티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19만7000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6400~7800원, 총 공모금액은 141억~171억원이다. 엘이티는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1~12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다음달 22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01년 설립된 엘이티는 설립 초기 액정디스플레이(LCD)용 모듈공정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과 TV분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핵심 모듈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 상장돼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는 대부분 팹(FAB) 장비 중심으로, 엘이티는 모듈장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디스플레이 제작과정 중 후공정에 해당하는 모듈공정은 완성된 패널을 기반으로 고객사 모델에 맞게 최종 가공을 진행하는 공정이다. 고객사 및 제품 마다 장비사양이 상이하고 최종 제품의 특성에 맞춰 변경이 필요해 설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디스플레이일체형지문인식(FoD), 폴더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앞다퉈 신규 제품을 출시 하고 있다. 엘이티는 현재 FoD, 폴더블, UTG(Ultra Thin Glass), OLEV TV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에 특화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엘이티가 중점하고 있는 FoD, 폴더블, OLED TV 시장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18년 디스플레이 장비전문 그룹인 에이치비테크놀러지 그룹에 편입되면서 그룹사간 시너지 역시 기대돼 글로벌 모듈장비 선도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엘이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9억원, 영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연평균 30%의 매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5-14 10:35:25국내에 해외 주식 직구(직접 구매)투자자들이 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5월 인수한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Global X가 운용중인 Global X Clou ETF를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1000억원 가깝게 매수했기 때문이다.19일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한달기준 'Global X Clou ETF'를 약 9000만달러(한화 1000억 규모, 결제금액 기준) 가량 사들였다. 이는 한 달 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미국 주식 종목 2위, 매수금액으로만 보면 아마존보다 많은 1위 규모다. 해당 ETF의 전체 순자산은 1억3000만달러에 근접한다. (기준일:2019.5.16)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직구와 관련, '마가'(MAGA)로 불리며 주목받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 등 4개 종목들을 집중 매수했다. 이 중 거래금액 순위 상위에 Global X Clou ETF가 등재돼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Global X Clou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가 나스닥(NASDAQ)에 현지 시각으로 지난 달 16일 상장한 ETF로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X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loud Computing ETF·티커 CLOU)는 Indxx Global Cloud Computing Index를 추종한다. 현재 36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2013년 11월 지수 산출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누적수익률은 282%로 연환산 수익률도 27%가 넘는다.클라우드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투자대상이다. 부품 생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로 사용되는 건물의 리츠(REITs)까지 포함된다. 한편 CLOU ETF는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05-19 16:52:37SK가 미국 천연가스 채집·가공(G&P) 전문업체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1억5000달러(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셰일에너지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SK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의 역할보다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에도 일부 참여할 수 있는 투자인 셈이다. G&P사업이란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채집하고 최종소비자에게 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서비스 사업을 뜻한다. 이번 투자는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인 퍼스트리저브가 전략적 투자자로 SK를 선정한 후 공동 투자한 것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 및 삼성증권도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추가로 1억 50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2012년 설립된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사는 북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인 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 주 마셀러스-유티카 분지의 대표적인 G&P 업체다. 11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과 연간 730만t의 천연가스를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SK관계자는 "최근 북미지역은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G&P 등 미드스트림 인프라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블루레이서사가 있는 마셀러스-유티카 분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이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북미지역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9-03-28 17: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