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북)·광양(전남)=최종근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은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2차전지 분야는 본원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난 24~25일 잇따라 찾은 경북 포항·전남 광양 사업장은 이런 목표를 향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수소환원제철 2030년 상용화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에 6500여명이 근무하는 거대한 포항제철소 내부는 수소환원제철 실증 작업이 한창이었다.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독자적인)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하이렉스(HyREX)'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기술을 실증하는 설비를 만들었고, 가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이 성공을 한다면 신(新)철기 시대를 포스코가 선도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 철강 산업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포스코는 환원제로 수소 25%, 일산화탄소 75%를 사용하는 파이넥스(FINEX) 공법으로 철강을 만들고 있다. 이날 파이넥스3공장에선 출선(쇳물이 나옴)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 전광판에는 섭씨 1491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 유동환원로 기술에 이어, 전기 융용로(ESF) 개발에도 나서며 100%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F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기술을 완성시킬 수 있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포스코는 최근 ESF 개발을 위한 시험 설비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4월 첫 출선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언론에 최초로 ESF 시험 설비를 공개했다. 박재훈 포스코 저탄소제철연구소 전기로연구그룹 그룹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술 개발을 끝내고, 그 다음에 데모 플랜트가 건설되면 최종적으로 가장 적합한 형태의 설비를 구성해서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올 1월 문을 연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건물 4층에 들어서자 포스코 하이렉스 시험설비가 들어설 부지가 펼쳐졌다. 배진찬 포스코 하이렉스추진반 상무는 "처음으로 쇳물을 만들어 낸 포항 1고로가 경제 국보 1호였다면,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기술이 새로운 '경제 국보 1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하는 시점은 6년 뒤인 2030년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과정에서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 탄소계 환원제가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으로 '꿈의 기술'로 불렸다. 이제는 포스코의 기술 혁신 덕분에 상용화로 가는 막바지 작업에 진입했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기술로 2050년 100%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만, 재계 관계자는 "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데, 미국이나 일본 등과 비교해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2차전지' 핵심 엔진으로지난 25일에는 포스코그룹의 광양 사업장을 찾았다.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흑연 등 2전지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와 차세대 2전지용 소재까지 생산·공급하는 공급망을 완성했다. 실제 완성품 제조는 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전남 율촌산업단지에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의 그룹사가 몰려 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의 연 생산능력은 9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3 스탠다드 모델(58kWh)에 탑재되는 배터리 100만대 이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국내외 다른 사업장까지 합하면 15.5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양극재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안전모와 안전화, 보안경, 마스크 외에 덧신을 신어야 한다. 반도체 공장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5초간 에어샤워를 마친 후 입구를 통과하자 전구체와 리튬을 섞은 양극재 원료에 뜨거운 열을 가하는 소성 작업이 한창이었다. 고재민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재1공장장은 "소성로 총 길이는 55m, 총 22시간의 작업을 거친다"면서 "이물 관리 등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이 만든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삼성SDI 등으로 공급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수산화리튬을 처음으로 국산화시킨 곳이다. 지난해 1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2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연내 연산 4만3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하고, 포스코퓨처엠이 만든 양극재는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구조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방진철 포스코홀딩스 2전지소재총괄 상무보는 "전기차 캐즘 시기를 잘 활용해서 리튬 광산과 염호를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6 14:03:21[파이낸셜뉴스] 화장품 제조사 삼성메디코스가 전문 개발조직, 첨단 자동화설비 및 엄격한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자체 플랫폼을 통해 지난 2009년 설립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7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서경 삼성메디코스 대표(사진)는 “2020년 54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54억원으로, 2년만에 세 배 가까이 커졌다”라며 “올해 전반적인 화장품 업종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매출액은 22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만년 적자이던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공단 내 3200평 부지에 자리잡은 삼성메디코스는 지난 2019년 코스닥 상장사 아이텍이 인수하면서 체질 개선이 시작됐다. 이후 2020년 서경 대표이사 취임 이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 가도를 기록중이다. 삼성메디코스는 스킨케어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생산자개발방식(ODM)뿐만 아니라 브랜드개발·생산방식(OBM)에 특화된 기업이다. OBM은 자체브랜딩과 마케팅까지 위임하는 것으로 삼성메디코스는 100여 개 고객사와 함께 브랜드 컨셉 기획, 상품디자인, 개발, 생산 및 유통까지 고객사가 부족해 하는 부분들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사의 신뢰를 쌓은 점도 주요 성장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서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도 매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ODM 방식과 OBM방식을 결합하여 강화한 것이 적중했다”라며 “화장품 ODM제조사는 결국 고객과 함께 동반성장을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주요 고객사인 ‘비나우(BENOW)’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지만 삼성메디코스와 함께 성장해 4년만에 연매출 6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비나우의 브랜드 ‘넘버즈인’ 시리즈는 올리브영 스킨케어 분야에서 판매순위 상위에 올라와 있다. 삼성메디코스는 넘버즈인 1번 클렌징오일, 3번 세럼 등 다양한 제품을 같이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서 대표는 “비나우를 비롯해 앱솔브랩, 노드메이슨,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100여개 고객사와 함께 하고 있다”며 “고객들 대부분이 사업 초기부터 함께하고 있는 만큼 협력 관계가 끈끈할 수밖에 없어 고객들의 성장은 삼성메디코스의 성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메디코스는 스킨, 로션, 크림, 마스크팩 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라인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량은 월 1000만개 생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서 대표는 기초화장품 부문에서는 국내 4위의 생산능력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첨단센서와 로봇기술을 접목해 △화장품용기 정렬 △커버개방 △이물질제거 △흡수재공급 △용기밀폐 △포장까지 전체 공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진행하는 ‘화장품 전자동 복합제조라인’을 구축했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을 맞추고 납기에 신속대응이 가능해졌다. 서 대표는 “최근 화장품 시장 트렌드는 K뷰티 확장으로 인디브랜드 및 개인 맞춤형 제품들이 증가하고 있어 ‘다품종 소량제품’ 생산을 요구한다”며 “삼성메디코스의 최첨단 자동화 설비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대응이 가능해 OBM생산방식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 대표는 더 큰 성장으로 이끌 아이템으로 천연 화장품을 눈 여겨 보고 있다. 현재 화장품은 ‘비건’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향후에는 천연 화장품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는 “선제적인 움직임으로, 천연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미국 농무부 유기농인증(USDA-NOP)과 유럽 유기농인증(COSMOS) 시설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나노버블 기술에 천연 화장품을 가미한 천연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매출을 300억원대로 끌어올려 사상 최고 매출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07 10:56:46[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분쟁 확산에 따라 일본 반도체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분쟁에 따른 반사이익에 인공지능(AI) 가속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엔저에 따른 수출 경쟁력 강화 및 환차익 기대 등 호재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막대한 반도체 지원금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열어주면서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도 일본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 ■日 반도체, 미중 반도체 분쟁서 전략적 수혜 받나 KB증권은 14일 '진격의 일본 반도체: 잃어버린 37년을 찾아서'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심화되는 미중 반도체 분쟁에서 일본의 전략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 반도체 시장의 투자 포인트는 △미중 분쟁의 반사이익 △일본 정부의 지원 정책 △AI 가속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엔저로 인한 수출 증가와 환차익 기대 등을 제시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첨단 반도체 기술 패권을 거머쥐려는 미중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일본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최근 반도체와 AI 등 중국의 전략적 산업을 견제하기 위한 디리스킹 (de-risking, 탈위험) 정책을 통해 전세계 국가들과 전략적 동맹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5월 27일 미국과 일본이 첨단 반도체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드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 특정 지역에 반도체 공급을 의존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함께 담았다. AI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신기술의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2019년부터 전략적 반도체 육성 시작..글로벌 기업들 앞다퉈 투자 일본은 지난 2019년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가 강화된 시점부터 반도체를 국가 사업으로 지정하고 반도체 산업을 강화했다. 지난 2021년까지 일본 정부의 기업 투자는 총 2조엔(약 18조1192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반도체 육성계획에 맞춰 JASM과 TSMC의 로직 반도체 기술에 대해 4760억엔, 키옥시아와 웨스턴 디지털에 대해 929억엔, 마이크론에 2000억엔을 지원했다. 전략적 반도체 제휴 기업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지난해 700억엔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올해 2600억엔의 예산이 추가 배분됐다. 일본 정부의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 정책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앞당기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10년 이상 자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조건으로 기업 설비투자의 최대 3분의 1을 지원하고 반도체 장비와 소재는 최대 50%를 보조한다. 국적과 첨단·범용 반도체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일본의 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미국 마이크론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삼성전자, 대만 TSMC와 같은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5월 18일 약 5000억엔을 투자해 일본에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노광장비 (EUV)를 도입해 2026년부터 차세대 10나노미터 이하 노드의 1감마 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은 마이크론에 투자 보조금으로 200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인 대만의 최대 반도체 기업 TSMC은 12나노칩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내년 4월에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2공장은 1조엔이 투자될 예정이며 제1공장과 비슷한 규모로 설립된다. 올해 9월 완공 예정인 제1공장은 22·28나노 공정을 주로 생산하며 내년 12월부터 월 5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TSMC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4760억엔 수준으로 알려졌다. ■日 반도체 기업 톱 픽은? 다이후쿠·토소 등 각종 호재에 일본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이 뛰면서 주가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일본 주요 반도체 기업 18개의 합산 매출은 2022년에 연간 17% 증가한 44조9000억엔으로 지난 10년 평균 매출 31조6000억엔을 가뿐히 넘어섰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의 평균 주가는 연초 이후 48% 상승했다. 닛케이 225의 19%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이다. 매출 효율성 측면에서도 가성비가 높다. 일본 전체 반도체 섹터의 평균 영업마진은 14%로 MSCI 일본 평균 8%를 웃돌고 있다.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섹터의 12MF P/E 멀티플은 17.6배로 닛케이 225와 비슷하지만 12MF ROE는 13.8%로 닛케이 225 대비 4.3%p 높다. KB증권은 일본 반도체 기업 중 톱픽(top pick)'으로 다이후쿠, 토소, 호야, 캐논, 알박, 토와, 어드밴테스트, 르네사스 등을 제시했다. 다이후쿠는 반도체 공정 클린룸 내부 물류 시스템 1위이며, 토소는 반도체를 보호하는 필수 물질 석영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호야는 EUV용 블랭크 마스크 점유율 80%이며, 캐논는 최근 나노 임프린팅 노광 (NIL) 기술로 틈새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알박은 전력반도체 및 반도체용 하드마스크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토와는 몰딩 장비 1위 기업이다. 어드밴테스트는 시스템 반도체 (SoC) 테스트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IDM 기업 르네사스는 차량용 MCU 시장 1위 기업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0-14 16:34:00[파이낸셜뉴스] #. 단호박이나 고구마, 브로컬리 등 친환경 재료로 만든 유아 쌀과자 '떡뻥'이 대만 육아맘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쿠팡이 '훠지엔콰징(로켓직구)' 서비스를 대만 시장에 론칭하면서 떡뻥 제조 업체 '내아이애'도 대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내아이애 관계자는 "올 들어 8월까지 대만 로켓배송 중심으로 쌀과자 4만세트 이상이 대만에 판매됐다"며 "7~8년 전에 오프라인 현지 벤더사를 통해 대만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는 없었다"고 말했다. 쿠팡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에 로켓 엔진을 달아주고 있다. 쿠팡이 대만에 진출해 '훠지엔콰징' 서비스를 제공한 지 1년 만에 대만 현지에 제품을 수출한 중소기업이 1만2000곳을 넘어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인한 수출 감소,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시장,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어려움을 뚫고 쿠팡의 로켓에 올라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 중소기업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소비재 수출 중기 25%, 쿠팡으로 해외 진출 12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만 시장에 로켓직구·로켓배송을 론칭 후 1년이 채 안 된 올 9월 말 기준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이 1만2000곳을 돌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수출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 수는 4만2592곳으로, 쿠팡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중소기업 수가 1만2000곳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의 약 28% 수준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전체 소비재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쿠팡으로 수출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뜻이다. 쿠팡은 한국에서 입증한 빠른 로켓배송 모델을 대만 현지에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평가를 받는다. 로켓직구는 통상 배송에 3주가 소요되는 타 직구업체와 달리 690대만달러(한화 약 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익일 대만행 첫 비행편을 통해 빠르게 무료 배송하고, 현지 로켓배송도 195대만달러(한화 약 8150원) 이상 구매하면 다음날 무료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만 판매 카테고리가 1년 만에 뷰티·패션·생활용품·주방용품·가전·유아용품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범위도 넓어졌다. 쿠팡 앱은 폭넓은 셀렉션·합리적인 가격·빠른 배송으로 지난 2·4분기부터 대만 쇼핑앱 다운로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쿠팡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이유는 현재 대만에서 팔리는 수백만개 제품 가운데 70%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라서다. 쿠팡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이 늘어나면서 대만 수출 물량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출 절차 쿠팡이 '원스톱' 지원...'성장세 폭발' K뷰티·K푸드·K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은 쿠팡의 '원스톱' 로켓수출로 해외 진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현지 인력 채용이나 법인 설립, 영업에 각각 공을 들여 수출을 성사시켜왔다. 하지만 쿠팡 대만의 경우 쿠팡이 통관부터 재고관리·로켓배송·고객 응대를 모두 전담하면서 기업이 더 이상 수출을 위해 '각개전투'를 할 필요가 없다. 젤네일 상품을 만드는 경기도 성남 바르고코스메틱 황서윤 대표는 "많은 비용이 드는 박람회 참여나 현지 기반 영업 등이 필요 없어졌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 들어 현재까지 대만 매출이 70배 가량 뛰었고, 현지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억원대 중반 매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마스크팩 업체 지피클럽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만 매출이 10배 늘면서 중국 수출 하향세로 대안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쿠팡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식품 스타트업 우주창고는 창업 3년 만인 지난해 쿠팡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했고, 가성비 홍삼 제품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향후 3년 안에 연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처럼 쿠팡의 대만 진출이 청신호를 보이자 중소기업들은 자체 수출 인력과 생산설비를 보강하는 등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유아 물티슈 업체인 순수코리아 양칠식 대표는 "최근 쿠팡 대만 매출이 전체 회사 수출 비중의 50%에 도달했다"며 "대만 수출인력과 신규 생산설비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마스크팩 업체인 방앗간화장품은 지난해와 비교해 현재 대만 매출이 50%가량 늘었고, 최근 대만 수출전담팀을 포함해 12명을 신규 채용했다. 유아침구업체 데코원은 과거 대만 현지 오픈마켓에 진출했다가 매출 부진으로 철수했지만 최근 쿠팡으로 재수출을 가동했다. 해외 진출 애로사항이 많은 소비재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단일 유통기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대거 해외에 진출한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에서 쿠팡의 대만 진출 사례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의 대만 수출은 해외 진출이 정체된 수많은 소비자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판로 개척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수출 엔진으로 도약하는 모멘텀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11 13:48:3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 19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는 전통적 기술 강국인 일본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은 새롭게 재편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XR 등 신성장산업 발달에 따라 반도체 수요도 다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고 있다.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는 반도체 제조, 반도체 관련 소재 생산, 반도체 장비 등 대표 기업들을 골고루 담고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DISCO(디스코),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일본 반도체 장비 대표 기업 TOKYO ELECTRON(도쿄일렉트론), EUV 마스크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LASERTEC(레이저텍),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기업 RENESAS ELECTRONICS(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등이 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의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와 동일 지수를 추종한다. 2021년 9월 동경증권거래소에 상장한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는 일본 반도체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최초 ETF로, 현재 일본 전체 ETF 중 순자산 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는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 투자와 달리 환전이 필요 없고, 한국거래소 개장 동안 실시간 매매할 수 있으며 연금계좌에서 투자 가능하다.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는 국내 최초로 ‘잉여현금흐름’만을 기준으로 한 퀄리티 ETF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 중 세금과 영업비용, 설비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잉여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은 경기가 부진한 시기에 주가 방어력이 높고 재무구조 개선, 주주환원 확대, 비즈니스 확장 등 유연한 기업 경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 중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는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높은 100개 기업을 선별해 편입한다. 섹터별 비중은 에너지(24.4%), 소재(16.7%), 헬스케어(14.0%), 경기소비재(13.6%), 산업재(10.0%), IT(9.6%), 부동산(5.0%) 순이다. ETF 기초지수는 ‘Global X U.S. Cash Flow Kings 100 Index’다. 해당 지수는 인도에 위치한 미래에셋 그룹의 인하우스 인덱스 회사인 ‘Mirae Asset Global Indices(미래에셋 글로벌 인디시스)’가 산출한 지수다. 미래에셋은 ETF 지수 개발부터 유동성 공급, 운용까지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김남호 팀장은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형 TIGER ETF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변동성 장세로 접어든 글로벌 증시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가진 일본에 투자하는 ‘TIGER 일본반도체FACTSET ETF’, 현금흐름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캐시카우100 ETF’에 주목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9 08:52:10최근 월가에 불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최근 인공지능(AI) 지원 장치에 필수적인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안산 공장 생산시설 증축을한 태성(323280)의 주가가 오름세다. MS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MS가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MS는 최근 AI 열풍을 불게 한 챗GPT 제조업체 ‘오픈 AI’에 직접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MS의 검색엔진인 ‘빙’에 챗GPT를 최초로 적용한 기업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사용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 더 낮은 지연 시간,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같은 고급 처리 기능을 필요로 하면서 관련 FC-BGA 기판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 국내 글로벌 대기업에서도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FC-BGA 신공장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성능 반도체 기판의 개발과 제조에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태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R&D 및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소재인 파인메탈마스크(FMM), 폴더블폰에서 활용되는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 고성능 반도체 기판 패키징에 사용되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프리미엄 부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설비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 극대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성은 삼성과 LG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2023-06-16 09:39:46정부가 2년 전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디스플레이 산업 왕좌를 되찾기 위해 민간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민간이 5년간 65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하면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와 특화단지 지정, 규제 해소,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 투입 등 제도적 지원으로 화답한다. 이를 통해 4년 후 세계 시장 점유율을 50%로 확대하고, 경쟁국과 기술 격차를 5년 이상으로 벌린다는 계획이 나오면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FMM 양산이 가능한 기업인 풍원정밀(371950)이 오름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주재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 원탁회의’를 열어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삼성전자·한솔케미칼 등 기업과 학계·기관 관계자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 분야에서 경쟁국의 추격도 날로 거세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중국은 LCD에 이어 OLED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대만·일본 등은 OLED 열세를 극복하고자 차세대 마이크로LED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우리 정부와 민간이 1위 탈환을 위해 의기투합하게 된 배경이다. 이날 회의에서 민관은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패널 업계들은 2027년까지 정보기술(IT)용 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R&D 등에 65조원 넘는 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는 세제·정책금융·인프라 지원, 규제 개선 등을 통해 민간 투자 계획이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최근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5개를 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또 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은 신규 패널시설 투자와 디스플레이 장비 제작자금 등에 약 9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5년간 65조원 규모의 설비·R&D 투자가 실행되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는 109조원의 연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풍원정밀은 금속박판가공기술을 이용한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 회사로, 금속박판가공기술을 통한 OLED 증착용 금속 마스크의 연구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풍원정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OLED 핵심 소재부품인 FMM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FMM은 AMOLED 발광층 증착을 위한 메탈마스크로 제품의 해상도와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부품으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19 09:56:42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지역사회 소외계층지원, 글로벌 개발사업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5년째 불우이웃돕기성금 기부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2023년 새해를 맞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올해 이웃사랑 성금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엠앤엠,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LS는 2009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해왔다. 이번 LS의 기탁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 지원, 사회적 돌봄 강화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LS는 지난해 3월 동해시에 산불피해복구성금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2020년 코로나19 극복 성금, 2020년 집중호우복구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LS는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2016년부터 안성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7년째 실시하고 있다. LS는 지난해 11월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경기도 안성시와 함께 안성시내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 약 700가구에 김치 5000여 포기, 쌀 470포대, 토종벌꿀 100단지 등을 전달했다. LS는 2021년부터 LS미래원 내 유휴 부지에 토종꿀벌 40여만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50여개의 벌통을 설치 후 지역 농가에게 양봉 장소를 제공하는 '지구생태 환경 살리기 운동'에 참여 중이다. ■계열사별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LS전선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비전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No.1 친환경 케이블 솔루션'을 선포하고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사업장 안전 관리 등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현하고 있다.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 드럼'을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중 전남 광주 양동복개상가를 시작으로 서울 이태원시장 등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에서 아이체크를 활용한 안전관리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LS전선은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바다의 날'에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민관군 합동 해양 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환경 정화 캠페인을 펼쳤다. LS일렉트릭은 '사회갈등과 사회적 약자 문제에 대해 연대의식을 가지고 진심 어리고 지속적인 도움 활동을 펼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기반으로 연대성, 자발성, 지속성 등 3개 가치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7일에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 시립용산노인복지관에서 설 명절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LS일렉트릭 따뜻한 설 만들기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했다. LS그룹의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입시민으로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여름 방학마다 과학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틀간 울산시 울주군 소재 온산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과학캠프인 'CU 투마로우 사이언스 캠프'도 운영하는 등 2013년 시작해 10회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울주군 온산공장 사내에서 임직원과 협력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혈액 수급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며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만에 재개됐다. 봉사단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 16명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1은 2011년부터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1은 ESG 위원회 및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 지원 강화를 위한 사회공헌목표를 수립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1-30 18:13:49[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1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1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취득한 기업에게 부여하는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 1∙2차 협력회사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3000억원)를 조성해 협력회사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원자재 가격 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또 반도체 협력회사의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5000여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 품질, 개발, 구매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생산성 저하,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발굴, 개선해 공장운영 최적화와 제조·품질 혁신을 지원 중이다. 또 다년간 축적된 삼성전자의 원가 혁신 사례를 협력회사에 전수해 비효율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9년간 전액 무상으로 1600여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아울러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올해 8월까지 약 19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공동투자형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 입문교육 △미래경영자 △제조·품질·구매·마케팅 직무교육 등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회사 임직원 16만명에게 실시했다. 또 삼성 협력회사 채용박람회, 협력회사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4500여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별도 실행되던 컨설팅·교육·채용 지원 활동을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협력회사 맞춤형 종합 컨설팅'으로 발전시켜 시범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소기업벤처부·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제조현장 혁신, 인력양성,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중기부는 2022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1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국내외 바이어 발굴 등 판로지원, 글로벌 홍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방역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제품인 마스크, 진단키트, 최소 잔여형 백신 주사기(LDS)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9-21 11:58:52"협력사들이 체계적인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실력을 키워 삼성전자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80세까지 뛰고 싶습니다." 김진성 상생컨설턴트(사진)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제조·수율 분야에서 31년 재직한 파티클(먼지) 제어 전문가다. 2019년까지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 전무로 재직했다. 이후 일선에서 물러나 임원들의 경영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자문단에 속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수율 경영 컨설팅을 하고 있다. 김 컨설턴트는 이달까지 삼성전자 DS부문의 중요 협력사인 FST에서 상생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FST는 반도체 재료·장비 전문업체로 포토공정에서 쓰이는 마스크(Mask) 표면을 보호해주는 박막인 펠리클과 온도조절장비인 칠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FST는 펠리클 품질 담당자로 구성된 '펠리클불량해결(PDS)'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김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파티클 제어를 통한 수율 보존에 나섰다. 김 컨설턴트는 "반도체 공정 중 사진을 찍는 공정이 있는데, 사진을 찍는 매개체가 마스크"라며 "파티클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투명한 필름(펠리클)을 마스크에 씌우는데 펠리클은 마이크로 단위 또는 나노 단위 수준의 파티클이 떨어져도 불량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반도체 공정에서 파티클의 제어가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지니어링이 경영이고, 경영이 곧 엔지니어링이다'라는 신념을 갖고 삼성전자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FST에 컨설팅을 실시했다. 김 컨설턴트의 과학적 논문과 데이터에 근거한 컨설팅을 통해 불량이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FST PDS팀의 리더인 김현태 부장은 "FST 팀원들의 노력과 김진성 상생컨설턴트의 노하우와 과학적인 자문이 더해져 이런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김 컨설턴트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컨설턴트는 "품질경영 시스템에 대해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분석하는 방식이 FST에 자리잡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PDS를 일시적 조직이 아닌 전담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주사전자현미경(SEM) 등 설비 투자를 통해 파티클과 결함을 빠른 시간 내 찾아내 수율을 높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 컨설턴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수율을 담당한 전문가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협력사에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컨설팅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는 협력회사의 교육·채용·컨설팅을 전담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를 설립해 김 컨설턴트처럼 체계적인 컨설팅과 직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10여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정거래 △상생협력 활동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평가해 동반성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9-04 18:4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