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내 지면을 활용한 신규 광고 상품을 출시하고,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커머스 부문에서도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진행된 2·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전사적 리소스를 톡비즈 성장 재가속에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카카오의 주요 매출은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이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의 2·4분기 광고형 매출은 3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의 메가 트래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광고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니즈를 수용하기 위해 신규 브랜딩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친구탭에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과 오픈채팅탭 내에 별도의 지면을 활용, 브랜드들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면형 광고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정 대표는 "소상공인들 중 다수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카오톡 ID를 공개하며 카카오톡 내에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다"며 "이에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나 소상공인들이 사업 비즈니스 목적의 프로필을 설정하고, 해당 프로필을 카카오톡 안에서 찾고 발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커머스 영역에서는 '선물하기'에서 선물을 주고 받는 맥락을 확대해 나간다. 정 대표는 "선물하기 성장을 재가속화하기 위해 강화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맥락을 확장 중"이라며 "생일 중심 이벤트에서 선물을 주고 싶은 의도가 있는 다양한 순간들을 위해 (선물하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고 받게 되는 모든 맥락으로 침투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하반기부터는 쇼핑탭 개편을 통해 개인화된 쇼핑 큐레이션 지면을 확장한다. 한편 구독형 비즈니스 기회도 늘려간다. 현재 톡비즈의 구독형 비즈니스에서는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플러스를 통해 월 400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서비스 초기에는 지인과의 일상 대화 목적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팬덤 커뮤니티 등 이용 목적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대화 목적에 맞는 유용한 채팅 기능들이 순차 출시되고, 구독 모델 형태의 사업화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8 09:29:31[파이낸셜뉴스] 신세계아이앤씨가 고용노동부 주관 'HRD FLEX' 사업자로 선정돼 중소기업에서 5600여개 직무 교육 콘텐츠를 모두 무료로 구독할 수 있게 됐다. 19일 신세계아이앤씨에 따르면, 'HRD FLEX'를 통해 직무교육, 리더십교육, 어학, 자격증 등 5600여개 이상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분석 등 IT 직무교육 △영업관리, MD, 물류 등 리테일 직무교육 △조직관리, 성과관리, 비즈니스 리더십 교육 △경영, 비즈니스, 인문, 어학 등 공통 역량 교육 등 각 분야 별 학습에 최적화된 마이크로 러닝, 자체 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HRD FLEX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 사업으로 중소기업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정부의 교육비 전액 무료 혜택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신세계아이엔씨가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는 AI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개인 별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게임 요소를 결합해 학습 몰입도를 높이며 자기주도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학습자 개인의 역량 진단부터 학습 결과 리포트를 통한 성과 관리도 가능하다. 천병관 신세계아이앤씨 엔터프라이즈 비즈 담당은 "신세계아이앤씨의에듀테크 노하우가 집약된 학습 플랫폼과 업무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아이앤씨는 자사 교육서비스 '스파로스 아카데미'를 통해 직무강화형 기업 교육부터 청년 대상 소프트웨어 실무형 교육 등 IT 분야에 특화된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지역 맞춤형 인재 교육 및 채용까지 연계하는 'SW 전문인재 양성 사업',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KDT)과 'K-디지털 기초역량 훈련'(KDC)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통해 연간 40만명 이상의 학습인원을 기록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19 08:42:03카카오가 지난해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1% 가량 줄면서 올해는 수익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확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수익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내부 쇄신 작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코GPT2.0,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카카오톡 개편 작업 등으로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효과로 뮤직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며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비용이 7조6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상승하겨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강세였던 톡비즈 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수익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구독 모델을 활성화하고, 지역 정보와 연계한 동네소식도 확대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도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 등 사업) 방향에 대해 큰 이견 없고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0만명을 기록했고, 오프라인(로컬), 비지인, 마이크로버티컬(관심사) 3가지 키워드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AI,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뉴 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식 공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도 현재 기능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홍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계열사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 등을 도입,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고강도 내부 쇄신도 지속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홍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지난 1일 출시했다"며 "당뇨 환자들과 의학계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후 보다 넓은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 카카오 그룹 내에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일부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가 뉴이니셔티브 부문 손실규모는 피크(최고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헬스케어, AI 매출의 (가시적인) 규모는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5월 경에 자세히 공유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강도 내부 쇄신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카카오 이사회와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의 투자활동에 대한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해 거래 금액의 적정성과 리스크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검토와 승인 절차를 강화했다"며 "회사의 위상에 맞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준신위와 개편된 CA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 문화를 포함한 전방위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18:26:4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지난해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1% 가량 줄면서 올해는 수익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확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수익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내부 쇄신 작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코GPT2.0, 기술 고도화 단계"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카카오톡 개편 작업 등으로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효과로 뮤직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며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비용이 7조6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상승하겨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강세였던 톡비즈 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수익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구독 모델을 활성화하고, 지역 정보와 연계한 동네소식도 확대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도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 등 사업) 방향에 대해 큰 이견 없고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0만명을 기록했고, 오프라인(로컬), 비지인, 마이크로버티컬(관심사) 3가지 키워드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AI,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뉴 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식 공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도 현재 기능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홍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계열사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 등을 도입,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고강도 내부 쇄신도 지속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홍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지난 1일 출시했다"며 "당뇨 환자들과 의학계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후 보다 넓은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 카카오 그룹 내에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일부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가 뉴이니셔티브 부문 손실규모는 피크(최고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헬스케어, AI 매출의 (가시적인) 규모는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5월 경에 자세히 공유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강도 내부 쇄신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카카오 이사회와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의 투자활동에 대한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해 거래 금액의 적정성과 리스크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검토와 승인 절차를 강화했다"며 "회사의 위상에 맞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준신위와 개편된 CA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 문화를 포함한 전방위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14:53:4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전기차 기업들이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예상만큼 전기차 수요가 늘지 않는데다 절대 강자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2020~2022년 3년 동안 상장한 전기차·배터리 업체 43곳을 분석한 결과, 로즈타운 모터스 등 3곳은 이미 파산했고 2곳은 인수합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올해 3·4분기 공시에 따르면 현재 살아남은 38개 기업 중 18곳은 비용 감축이나 신규 자본 조달이 없다면 내년 말에 보유 현금이 바닥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3·4분기 말 기준 패러데이 퓨처는 10일, 헬비즈(현 마이크로모빌리티닷컴)는 12일 정도만 버틸 수 있는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 또 120일을 못 버틸 것으로 보이는 기업도 7곳이나 됐다. 이들 기업들은 추가 자금을 조달했거나 조달 계획을 갖고 있으며, 비용을 줄이고 판매량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WSJ에 밝혔다.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 피스커는 187일, 니콜라는 363일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피스커의 현금·단기투자금은 6억2762만달러(약 8167억원), 일일 운영경비는 336만달러(약 43억원)이고 니콜라의 경우 각각 3억6407만달러(약 4738억원), 100만 달러(약 13억원) 수준이다. 피스커는 3·4분기 비용 수준이 반드시 향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니콜라는 논평을 거부했다. 니콜라는 3·4분기 이후 2억7500만달러(약 3578억원)를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오는 2025년이나 그 이후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리비안·루시드 등 16곳이었다. 현금 흐름이 플러스인 곳은 4곳에 불과했다. 전기차 기업의 주가도 크게 하락했는데 이 여파로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기관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도 큰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아트레이디스 운용의 가빈 베이커는 "전기차 기업 주가는 내가 지금까지 본 것 가운데 가장 미친 듯한 거품이었다"고 짚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20 11:15:53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로 올 3·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은 감소했다. SM엔터 인수 과정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로 인해 총체적 난국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경영진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플랫폼·콘텐츠 사업과 인공지능(AI) 신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3Q 매출 2.1조, 영업익 1403억 9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는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부정적인 뉴스들로 카카오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나온 의혹에 대해 법정에서 충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2조1609억원을 달성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감소하며 1403억원에 그쳤다. 홍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 구조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겠다"면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들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카톡과 AI 콘텐츠봇 융합 예고 카카오의 3·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은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성장은 각각 톡비즈(카카오톡 기반 광고 및 커머스)와 뮤직 매출이 견인했다. 홍 대표는 "올해는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적극 진행,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하면서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 봇'을 출시해 검증 과정을 가지려고 한다"면서 "카카오에서 구현할 AI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AI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마이크로 버티컬 AI'다. 홍 대표는 "현재 모두가 포괄적 카테고리의 동일한 소식을 받는 '프로야구봇'이나 '프리미어리그봇'에서 나아가 응원하는 구단이나 선수 같이 보다 작은 단위로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 봇이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통 관심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I 콘텐츠 봇은 잠재 소비자군도 형성, 사업 기회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홍 대표는 "타겟 이용자들에게 도달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제휴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콘텐츠와 관련성 높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콘텐츠 제공을 위한 스폰서로 활동하면서 광고 비즈니스로 확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쇼핑, 패션, 뷰티 같이 실질적인 이용자들의 구매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심사의 경우, 콘텐츠 소비부터 실제 구매행위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09 18:23:16[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로 올 3·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은 감소했다. SM엔터 인수 과정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로 인해 총체적 난국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 경영진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한편 플랫폼·콘텐츠 사업과 인공지능(AI) 신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3Q 매출 2.1조, 영업익 1403억 9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는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부정적인 뉴스들로 카카오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나온 의혹에 대해 법정에서 충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3·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2조1609억원을 달성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감소하며 1403억원에 그쳤다. 홍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커진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 구조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겠다”면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주주들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카톡과 AI 콘텐츠봇 융합 예고 카카오의 3·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조295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은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성장은 각각 톡비즈(카카오톡 기반 광고 및 커머스)와 뮤직 매출이 견인했다. 홍 대표는 “올해는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적극 진행,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하면서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결합된 ‘AI 콘텐츠 봇’을 출시해 검증 과정을 가지려고 한다”면서 “카카오에서 구현할 AI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AI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마이크로 버티컬 AI’다. 홍 대표는 “현재 모두가 포괄적 카테고리의 동일한 소식을 받는 ‘프로야구봇’이나 ‘프리미어리그봇’에서 나아가 응원하는 구단이나 선수 같이 보다 작은 단위로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 봇이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통 관심사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I 콘텐츠 봇은 잠재 소비자군도 형성, 사업 기회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홍 대표는 “타겟 이용자들에게 도달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제휴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콘텐츠와 관련성 높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콘텐츠 제공을 위한 스폰서로 활동하면서 광고 비즈니스로 확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 패션, 뷰티 같이 실질적인 이용자들의 구매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심사의 경우, 콘텐츠 소비부터 실제 구매행위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1-09 15:34:15【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가 100만명 내외 메가 유튜버와 10만명 내외 마이크로 유튜버를 초청해 9일부터 이틀동안 '2023 크리에이터 On it'을 개최한다. 동해시에 따르면 구독자 홍보 사례를 공유하고 지자체 마케팅 방향에 대한 전문가 강의 청취, 크리에이터 홍보여행을 통한 동해시 주요 관광 콘텐츠 제작과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햄지’, ‘아트비트’, ‘흥삼이네’, ‘킴스트레블’, ‘준식이’ 등 크리에이터들과 정선, 양구, 태백 등 도내 지자체 뿐만 아니라 양산, 안산 등 전국 21개 지자체에서 40여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동해시에 모여 비즈매칭 자리를 갖는다. 행사 첫날에는 지자체 콘텐츠 홍보, 크리에이터 콜라보와 관련된 송민호 교수의 강연과 킴스트레블의 콘텐츠 홍보사례 등 콘퍼런스를 열고 크리에이터와 지자체 담당자들의 마케팅 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둘째날에는 지역 테마별 크리에이터 초청 홍보여행으로 ‘햄지’는 묵호권역(덕장팩토리)에서 구독자들과 찐팬투어를, ‘킴스트레블’은 추암권역에서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들과 출사 홍보여행을 펼치고 ‘아트비트’는 무릉별유천지에서 구독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이월출 동해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해시의 매력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고 동해시를 방문한 지자체는 크리에이터들의 홍보영상 제작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자체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홍보 전략 체계를 구축해 홍보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09 10:13:3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통계데이터 전북센터'가 오는 8일 전북혁신도시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통계데이터 전북센터는 전북테크비즈센터 6층 금융혁신빅데이터센터 내에 조성됐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당시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김대호 호남지방통계청장에게 설치를 건의하며 논의가 시작됐고, 이후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한훈 통계청장 면담을 통해 유치가 성사됐다. 통계데이터센터는 서울 4개소, 광역 6개소(대전, 부산, 광주, 대구, 세종, 제주)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道) 단위 설치는 지난 3월 제주에 이어 두 번째다. 전북센터는 행정통계자료 17종과 인구주택 총조사 같은 통계조사 마이크로데이터 50종, 통신·카드·신용 같은 민간데이터 35종 등 모두 102종의 자료를 제공한다. 여기에 금융혁신빅데이터센터에는 국민연금공단 내부 데이터를 비롯한 금융 데이터, 공공기관 개방 데이터 등 125종의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 활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지역데이터 허브로 맞춤형 정책지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분석이 수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이용 희망자는 통계데이터센터 누리집에서 신청 후 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할 수 있으며, 필요시 센터에 상주하는 통계청 분석 전문가에게 분석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02 14:03:28"이제 '여름=에어컨' 시대는 지났습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 비즈그룹 상무는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가진 2023년형 에어컨·공기청정기 신제품 설명회에서 겨울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및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 라인업을 최초 공개했다. 최 상무는 "저탄소·고효율·친환경에 주안점을 둔 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무풍 에어컨'을 지향한다"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 에어컨은 △최상위 라인업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하위 모델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스탠드 에어컨 '무풍 슬림' 등 전 라인업으로 무풍 기능을 확대했다. 신제품은 3차원(3D) 메탈프레스 공법과 실루엣 디자인으로 무풍 성능을 강화했다. 에어컨 메탈 패널에 미세한 굴곡을 넣어 표면에 볼륨감을 줬다. 27만개 무풍 마이크로 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도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전기료 폭탄' 등 최근 이슈가 되는 에너지 소비효율에도 신경썼다. 신제품은 열교환기 전열면적을 2배 늘리고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도 냉방효율이 10% 더 높다. 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20%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신문선 에어솔루션플랫폼랩 상무는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최고 등급 에너지 효율 모델 17평(57㎡) 기준으로 전기료는 전년 대비 약 7000원 정도 절감된다"고 소개했다. 봄·가을 난방 수요를 겨냥한 '체온풍' 기능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30~40도의 따뜻한 바람으로 쾌적함을 주는 '체온풍'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라인업을 56.9㎡까지 확장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 기능을 개선했다. 새로 도입된 '맞춤 케어 필터'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일반 모델 구매 후에도 필요에 따라 펫(반려동물)·탈취 강화 필터로 교체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탈취 강화 모델은 기존 대비 더 촘촘한 활성탄으로 약 두 배 빠르게 냄새 제거가 가능하다.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설정하면 외출시, 기상, 펫케어, 귀가 등 상황에 맞게 원하는 시간과 공간에 맞춰 공기를 케어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최 상무는 "에어컨의 국내 수요는 200만~25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며 "올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0% 이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공기청정기는 최근 공기질이 많이 좋아졌지만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청정한 공기에 대한 욕구는 늘어나 올해도 괜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년 이상으로 마케팅을 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자재 가격 인상 등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엔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올해는 가격이 내려가며 안정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1-26 17: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