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4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에 관람객 다수가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에 대비해 2호선 광안역 등 축제장소 인접역사 사전 점검과 열차 증편 등 안전 강화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 1일 2호선 광안역, 수영역, 금련산역을 방문해 승객 이동통로, 에스컬레이터 등 역사 시설물 안전을 살피고 행사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축제 당일에는 전 호선 열차를 총 240회 증편해 수송력을 높인다. 이에 따른 배차간격은 행사 전 오후 5시~8시 기준 평시 5~8분에서 4.5~6분으로, 행사 후 오후 9시~11시 기준 평시 8~12분에서 3~7분으로 단축된다. 1~4호선 전 역사의 영업시간은 25분 연장된다. 역별로 다른 열차 시각표와 막차 시간은 공사 누리집과 각 역에 부착되는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근무인원은 총 2459명이다. 이들은 광안역, 금련산역, 수영역, 서면역 등 주요역과 환승역에 집중 투입돼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를 담당한다. 공사는 인파 밀집 등 위험상황 발생 때 승객 진입을 단계별로 통제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이날 부산불꽃축제 현장에 방문할 시민들에게 비교적 혼잡도가 낮은 남천역과 민락역에서 승하차할 것을 권장했다. 권병석 기자
2023-11-02 18:33:00[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가 오는 4일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에 관람객 다수가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에 대비해 2호선 광안역 등 축제장소 인접역사 사전 점검과 열차 증편 등 안전 강화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앞서 지난 1일 2호선 광안역, 수영역, 금련산역을 방문해 승객 이동통로, 에스컬레이터 등 역사 시설물 안전을 살피고 행사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축제 당일에는 전 호선 열차를 총 240회 증편해 수송력을 높인다. 이에 따른 배차간격은 행사 전 오후 5시~8시 기준 평시 5~8분에서 4.5~6분으로, 행사 후 오후 9시~11시 기준 평시 8~12분에서 3~7분으로 단축된다. 1~4호선 전 역사의 영업시간은 25분 연장된다. 역별로 다른 열차 시각표와 막차 시간은 공사 누리집과 각 역에 부착되는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근무인원은 총 2459명이다. 이들은 광안역, 금련산역, 수영역, 서면역 등 주요역과 환승역에 집중 투입돼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를 담당한다. 공사는 인파 밀집 등 위험상황 발생 때 승객 진입을 단계별로 통제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이날 부산불꽃축제 현장에 방문할 시민들에게 비교적 혼잡도가 낮은 남천역과 민락역에서 승하차할 것을 권장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1-02 11:23: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설 연휴 동안 귀경객과 심야시간대 공항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공항철도의 열차운행 시간이 연장된다. 2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설 당일(22일)과 다음날 연휴(23일) 2일간 기존 막차의 운행구간을 연장하고,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임시열차를 각 두 대씩 추가 운행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0시 30분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1시 15분으로 각각 연장된다. 또 서울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0시 40분으로, 검암역까지 운행하는 막차 시각은 밤 1시 10분으로 각각 연장된다. 김성필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 동안 심야에 지하철과 항공편을 이용객들이 공항철도로 편하게 귀가하실 수 있도록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1-21 14:41:52【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야근하는 날엔 택시비가 부담돼 자취까지 고민했는데…. 이제 그런 걱정이 싹 사라졌어요.” 사통팔달 교통도시 안산시가 서울 도심과 안산을 오가는 심야버스 노선을 도입하면서 또 한 번 획기적인 대중교통 편의 향상을 이뤄냈다. 자정을 넘어 안산과 강남에서 출퇴근하는 시민의 귀가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3100번 광역 심야버스가 8월16일부터 새벽 2시까지 운행을 시작하며 시민 새벽길을 환히 밝히고 있다. 시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민선8기 안산시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정책을 살펴봤다. ◇시공간 넘어 마음 잇는 심야버스 달린다 안산시와 강남역을 연결하는 3100번 광역버스가 8월16일부터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을 시작했다. 이는 올해 7월부터 추진된 경기도의 광역버스 심야 연장운행 시범사업 일환으로, 안산시는 출퇴근 수요가 많은 고잔 신도시와 한양대ERICA 캠퍼스, 신안산대를 지나는 광역버스 3100번 노선을 신청해 시민 심야 이동부담을 덜었다. 주요 경로는 신안산대~고잔신도시~한양대입구~상록수역~서초역~강남역 노선으로, 총 6대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평일 심야시간대에 3회 증차 운행된다. 신안산대 출발시각은 오후 11시50분, 12시20분, 12시50분이며 강남역 출발시각은 오전 1시, 1시30분, 2시다. 과거 안산시는 심야버스를 한시적으로 운행한 적이 있지만 다른 대중교통과 비슷한 시간대에 운행이 종료돼, 시민이 원하는 교통편의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심야시간대에 이동할 때 막차 시간에 쫓기던 시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환승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경로에 포함된 고잔신도시 주민과 한양대 ERICA캠퍼스 및 신안산대 학생,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은 이에 따라 이민근 안산시장의 발 빠른 공약 추진으로 민선8기 시정 목표인 ‘쾌적한 교통환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어두운 새벽길 비춰줄 부엉이버스, 10월 운행개시 민선8기 공약인 ‘안심귀가, 심야 부엉이버스 사업’도 10월부터 시민 곁으로 찾아간다. 심야 부엉이버스는 관내 모든 지역을 역세권화한 기존 ‘안산 도심 순환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사업으로, 기존 노선 앞에 ‘N’을 부여한 N60, N70, N80 등 3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안산 순환버스는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해양-Blue(남부권) 등 3개 노선으로 각 권역으로 나뉘어 전철역 중심으로 안산시 전역을 누비게 된다. 심야 부엉이버스는 각각 노선에 2대 버스가 투입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50~60분 간격으로 연장 운행된다. 현재 실태조사 및 노선 신설 협의가 진행 중이며, 운수종사자 인력 충원이 되는 10월 초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으로 향후 이용자 추이 등에 따라 추가 증차 및 시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같은 성인 기준 1450원이며 버스 간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시 전역 역세권화’ 주역인 순환버스가 심야버스로 운행되면 안산시는 또 한 번 대중교통 혁신으로 시민교통 환경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민선8기 안산시 공약인 △안산스마트허브 출퇴근 교통정체 획기적 개선 △대부도 오지 신교통 수단 도입 △강남권 광역버스 신설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스마트도서관 포함) 설치 등 사업 관련기관 협의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먼저 내년 상-하반기에 각각 대부도와 안산스마트허브에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요응답형 버스 13대(대부도 4, 산단 9)를 투입해 교통불편을 겪는 노인, 출퇴근 근로자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이어 경기정원가든~성포동-월피동-부곡동-안산동(장상지구)~강남역(사당)을 경유하는 강남권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과 장상지구 신규 이용자 편익을 도모할 방침이다. 민선8기 안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대중교통 노선 효율적 조정에는 신안산선, 인천발 KTX 등 철도교통과 신도시 및 공공택지 개발 등 도시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대비해 사전에 노선을 재정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노선 조정을 위한 행정절차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수반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사전조정 작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민선8기 ‘쾌적한 교통환경도시’ 속도감 있게 전진 민선8기 안산시는 시정 5대 목표 중 ‘쾌적한 교통환경도시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올해 7월 신안산선 한양대 정거장 공사현장을 찾은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신안산선 노선연장과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추가 설치 필요성을 요청했다. 주변 일대에 89블록 도시개발사업과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 등이 추진되는 만큼, 향후 철도이용 수요가 급증하고 대규모 교통 불편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안산시는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과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민간사업자 제안 및 타당성 검토 등 아직 여러 절차가 남은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2일 “심야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혁신해 시민편익을 증대시키고 시민 중심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신속한 현장행정을 구현하고 시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2 22:39:0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는 추석 연휴 귀경객과 심야시간대 공항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새벽에 열차 이용이 필요한 추석당일(10일)과 다음날 연휴(11일) 이틀 간 기존에 서울역에서 검암역까지,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운행되던 막차의 운행구간을 각각 인천공항2터미널역과 서울역까지 연장하고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임시열차를 추가로 운행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2터미널역의 막차시각은 기존 오후 11시 50분에서 새벽 1시 15분으로, 서울역은 자정에서 새벽 1시 05분으로 연장된다.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오후 11시 50분에 출발해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만 운행하던 막차를 연장 운행해 종착역인 서울역에 새벽 0시 57분에 도착한다. 또 추가된 임시열차는 새벽 1시 15분에 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출발하여 서울역에 새벽 2시 21분에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자정에 출발해 검암역까지만 운행하던 막차를 연장 운행해 종착역인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새벽 1시 07분에 도착한다. 또 추가된 임시열차는 새벽 1시 05분에 출발해 인천공항2터미널역에 새벽 2시 11분에 도착한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 방문과 국내외 여행을 즐기며 여유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02 14:25:47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날. 서울 시민들은 또 다시 시작된 '택시 잡기 대란' 속에 귀가하지 못하고 밤 늦게까지 거리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격히 감소하자 법인 택시기사들이 대거 그만둔 데 따른 여파다. ■"고속버스 막차 놓칠까 '발 동동'" 지난 18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회사원 석모씨(35)는 연신 스마트폰의 택시 호출앱 화면만 바라봤다. 석씨는 "노량진에 가는데 20분 동안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며 "충분히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귀가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놓친거 같다"고 전했다. 석씨의 친구 박모씨(35) 또한 "구의동으로 가는 택시를 호출하는 중인데 '카카오 블랙'까지 감감 무소식이다"고 토로했다. 이날 삼각지역 7번 출구 인근에는 10명 안팎의 시민들이 택시 호출앱을 보며 동시에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다급히 손을 흔들고 있었다. 자정 가까운 시각, 용산구 남영역 인근도 상황은 비슷했다. 2년만에 회식을 했다는 김모씨(33)는 "부장님 택시가 잡히지 않아 내 차로 직접 모셔드리기로 했다"며 "잠실까지 대리비를 4만원이나 올리자 겨우 대리기사님이 잡혔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강남역과 여의도역 인근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손모씨(25)는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일행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제 시간에 가야 한다"며 "택시가 안 잡혀 큰 일"이라고 했다. 손씨는 일행과 함께 20여분째 강남역 일대를 오가며 택시를 잡은 끝에 택시 잡기에 성공했다. 손씨는 "막차는 놓치지 않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정까지 지인들과 여의도에서 모임을 가진 박모씨(23)는 19일 자정이 넘은 시각 여의도역 인근에서 택시를 기다리다 40여분이 지나서야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밤 늦은 시각까지 회포를 푸는 시민들 덕분에 자영업자들의 얼굴은 밝아졌다. 남영역 인근 호프집 업주 박모씨(43)는 "자정까지 사람이 북적인 것이 오랜만인 것 같다"며 웃었다. ■코로나로 택시 기사들 빠져나가 좀처럼 겪기 어려웠던 택시대란이 다시 벌어진 원인은 택시 자체가 줄어서다. 이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법인 택시 운전자 수는 7만4754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기준 10만2320명에 비해 26.9% 감소한 수치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 인구가 줄어 택시 수입이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적으로 택시 기사 26.3% 이상이 업계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30년 경력 택시기사 김모씨(52)는 "택시가 돈이 안 돼서 지금 길에 차가 없다"며 "다들 배달 오토바이를 타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시 등이 야간 교통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분간 택시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심야 운행 '올빼미버스'를 당초 9개에서 14개로 확대했지만 3500명 추가 수송에 그치는 데다 서울교통공사도 서울지하철 연장 운행을 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운행을 연장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이진혁 기자
2022-04-19 18:13:3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첫날. 서울 시민들은 또다시 시작된 ‘택시 잡기 대란’ 속에 귀가하지 못하고 밤늦게까지 거리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격히 감소하자 법인 택시기사들이 대거 그만둔 데 따른 여파다. ■"고속버스 막차 놓칠까 '발 동동'" 지난 18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회사원 석모씨(35)는 연신 스마트폰의 택시 호출앱 화면만 바라봤다. 석씨는 "노량진에 가는데 20분 동안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며 "충분히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귀가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놓친거 같다"고 전했다. 석씨의 친구 박모씨(35) 또한 “구의동으로 가는 택시를 호출하는 중인데 ‘카카오 블랙'까지 감감 무소식이다"고 토로했다. 이날 삼각지역 7번 출구 인근에는 10명 안팎의 시민들이 택시 호출앱을 보며 동시에 지나가는 택시를 향해 다급히 손을 흔들고 있었다. 자정 가까운 시각, 용산구 남영역 인근도 상황은 비슷했다. 2년 만에 회식을 했다는 김모씨(33)는 "부장님 택시가 잡히지 않아 내 차로 직접 모셔드리기로 했다"며 "잠실까지 대리비를 4만원이나 올리자 겨우 대리기사님이 잡혔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강남역과 여의도역 인근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손모씨(25)는 오후 11시30분께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는 "일행이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제 시간에 가야 한다"며 "택시가 안 잡혀 큰 일"이라고 했다. 손씨는 일행과 함께 20여분째 강남역 일대를 오가며 택시를 잡은 끝에 이에 성공했다. 손씨는 "막차는 놓치지 않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자정까지 지인들과 여의도에서 모임을 가진 박모씨(23)는 19일 자정이 넘은 시각 여의도역 인근에서 택시를 기다리다 40여분이 지나서야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밤늦은 시각까지 회포를 푸는 시민들 덕분에 자영업자들의 얼굴은 밝아졌다. 남영역 인근 호프집 업주 박모씨(43)는 "자정까지 사람이 북적인 것이 오랜만인 것 같다"며 웃었다. ■ 코로나19로 이동 줄어 택시 기사들 업계서 빠져나가 좀처럼 겪기 어려웠던 택시대란이 다시 벌어진 원인은 택시 자체가 줄어서다. 이날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법인 택시 운전자 수는 7만4754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기준 10만2320명에 비해 26.9% 감소한 수치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 인구가 줄어 택시 수입이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지난해 연말 기준 전국적으로 택시 기사 26.3% 이상이 업계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30년 경력 택시기사 김모씨(52)는 "택시가 돈이 안 돼서 지금 길에 차가 없다"며 "다들 배달 오토바이를 타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시 등이 야간 교통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당분간 택시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심야 운행 ‘올빼미버스’를 당초 9개에서 14개로 확대했지만 3500명 추가 수송에 그치는 데다 서울교통공사도 서울지하철 연장 운행을 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공사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운행을 연장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이진혁 기자
2022-04-19 14:45: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오는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을 올해에도 현장 행사 없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타종식에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 배우 오영수, 래퍼 이영지 등 올 한해를 빛낸 시민대표 10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보신각 종을 33번 울린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타종식에서 전국 해돋이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타종하는 영상을 비롯해 보신각을 무대로 새해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 시민들의 새해맞이 응원릴레이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전국 해돋이 명소 타종 영상은 국내 일출 명소로 꼽히는 해남 땅끝마을, 비무장지대(DMZ), 인천공항, 포항 호미곶을 배경으로 제작했다. 전국 동서남북 명소에서 미니어처로 제작한 보신각 종을 지역 주민이나 관계자가 타종하는 색다른 타종식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댄스팀 '라치카' 퍼포먼스, 서도밴드와 퓨전 국악밴드 '훌'의 퓨전국악 등의 축하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응원릴레이에는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검진센터 스마트방역팀 △DMZ에서 복무 중인 군인 △포항 구룡포 어민과 시장 상인들 △2022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해남 땅끝마을 북일초등학교 학생들의 응원릴레이도 펼쳐진다. 배우 한효주, 강하늘, 오정세, 가수 코요태, 나비 등도 새해 희망 메시지를 전한다. 오세훈 시장도 영상으로 "지난 한 해 어렵고 힘든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해준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22년 임인년 새해에는 하루 빨리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새해 인사를 전한다. 올해는 보신각 현장 타종식이 없는 만큼 버스·지하철 연장운행은 없다.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은 막차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31일 보신각 주변 도로도 교통 통제 없이 정상 운행한다. 타종식은 서울시 유튜브·페이스북에서 31일 오후 11시30분에 공개된다. 지상파·케이블 방송사 등에도 송출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24 18:08:28【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양평군의회는 25일 대전시 소재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항의방문해 ‘무궁화호 열차 복원’, ‘용문역, 양동역 KTX 신규 정차’ 등 양평군 열차 감축운행에 따른 군민 불편사항과 철도 교통여건 개선에 대한 군민 목소리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양평군의회 전진선 의장, 송요찬 부의장, 이혜원 의원은 이날 감축된 무궁화호 열차운행 복원과 전동열차 연장운행, 용문역-양동역 KTX 신규 정차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KTX-무궁화호 기본요금 및 정기권 요금조정 등 군민 철도이용 여건개선을 요청했다. 5일 코레일 열차 운영시간 조정으로 무궁화호가 양평역 기준 10회, 용문역 기준 3회 감축됐다. 이로 인해 청량리 방향 상행 첫차와 양평역 방향 하행 막차의 운행시간 또한 변경되면서 서울 출퇴근 직장인과 정기 이용객 불편이 급증했다. 또한 양평군 동부권역 주민이 이용하는 대표적 역사인 양동역은 그동안 전동열차, KTX 등이 미운행된 철도 소외지인데, 그나마 운행하던 무궁화호 운영단축으로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하행 막차의 도착시각이 기존 오전 0시12분 보다 1시간51분 단축된 오후 10시21분으로 결정돼 군민 불편과 피해 체감도가 더욱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진선 의장은 “군민 철도이용권을 제한하는 현 열차감축 운행은 군민에게 피부로 와 닿는 큰 고통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항의방문은 군민 염원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으로 군민 의견이 반영될 때까지 코레일과 지속 협의해 군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1-27 07:11:30[파이낸셜뉴스] 인천교통공사는 설을 맞아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25-26일 심야 연장운행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설 명절 당일인 오는 25일(영업일 기준)부터 다음날인 26일까지 이틀간 인천 1.2호선에 각각 심야 임시열차를 투입해 종착역 기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총 12회(1일 6회) 연장운행을 실시한다. 기존 막차 시각도 일부 변경해 운행할 계획이다. 설 당일에는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는 성묘객들이 편안하게 인천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평삼거리역에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한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설 연휴기간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1-14 14:5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