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디씨엔바이오는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BIT 융합기술기반 대사염증표적 혁신신약개발(BITID) 교육연구단과 부산대에서 만성 대사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 상호 협력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BITID 교육연구단’은 2020년 출범해 BT/I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대사염증 대상 혁신신약개발과 이를 위한 글로벌 약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육연구단이다. 양 측은 효모균을 이용해 장내미생물 기반 만성 대사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 간 연계체계 확립 △기술의 공동 개발과 연구 및 지도 △시설 및 기자재 공동 활용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디씨엔바이오는 BITID 교육연구단 임은옥 교수팀의 전임상을 통해 자사 효모균 DCN100, DCN200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장내미생물 치료제 개발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교류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식 디씨엔바이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기존 소화기 분야뿐만 아니라 대사염증질환 분야까지 연구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지속적인 공동 연구와 인력교류 활성화에 주력해 만성 대사염증질환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이재원 부산대 BITID 교육연구단 교수도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디씨엔바이오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라며 “연구단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장내세균 관련 연구와 더불어 위장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의 질 높은 수면을 위한 연구도 지속해왔다. 최근 수면중 위식도 역류를 방지하는 좌측 와위 유지 기능이 적용된 기능성 베개 ‘GUTZAM’을 출시해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기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26 14:03:56[파이낸셜뉴스] 성인병과 대사질환은 현대인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흔히 암과 치매, 관절염 정도만을 늙어서 갖지 말아야 할 질병으로 여기지만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는 만성 대사질환과 합병증은 거의 대부분 염증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염증을 초기에 잡을 수만 있다면 대다수 질병들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염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염증은 자극 원인에 의해 초기에 일어나는 염증이다. 만성염증은 급성 염증반응이 중단되지 않거나 급성 반응을 거치지 않고 서서히 염증이 일어나 만성화되는 것이다. 이 중 대사질환 등 대다수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게 만성염증이다.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 형태가 각종 질병의 근원이 되는 만성염증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췄다는 사실이다. 일상에서 포화지방과 당류가 많은 반면 식이섬유와 채소는 크게 부족한 잘못된 식습관, 운동과 활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생활습관 등이 대표적인 '공공의 적'이다. 에너지 과잉, 영양 과잉이야말로 염증의 핵심적 단초다. 이로 인해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고 에너지가 떨어져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Na·P·Cl·Ca 등 이온들이 원활하게 교환이 잘 되지 않고 미세순환이 감소하게 된다. 이 때 세포 주위에 지저분한 림프슬러지, 즉 찌꺼기가 축적되고 결과적으로 세포 전기량이 감소하게 된다. 세포 안과 밖으로 림프찌꺼기가 축적되면서 만성염증이 발생되며 이것이 장기적으로 진행된다면 섬유화, 석회화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 현상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즉 전체적으로 세포 에너지가 떨어지게 되고 활기차야 할 건강한 세포는 힘없고 축 늘어지고 병든 세포로 변하게 된다.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염증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으로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해지며 트림을 자주 하게 된다. 피부는 사소한 자극에도 화끈거리고, 눈에는 다크서클이 잡히려 하고, 눈과 귀·코·목이 가려워지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 또 설사와 변비, 근육경련과 관절통증이 발생하는가 하면 근육에 쥐가 나고 피로, 기억력 감퇴, 피부발진, 기침·인후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코가 답답하거나 콧물이 나오고 식욕이 떨어지며 발열, 오한, 두통 등이 잦아지기도 한다. 만성염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체 내 250여 가지 세포들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들을 야기할 수 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만성염증은 불편한 증상을 초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질화된 질환이나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며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지방간, 당뇨병, 만성 신장병, 자가면역질환 등 만성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DNA 변이를 일으켜 암 발생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만성염증이 초래 또는 축적되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초기부터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염증이 의심되면 대부분의 병원들은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 만성염증이 확인되면 대체로 소염제, 항생제 등을 처방한다. 효소소염제는 염증물질을 분해해 배출하도록 유도한다. 항생제는 본래 항균 작용을 하지만 저용량 또는 중간용량에서 소염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 것은 초기 단계, 급성 염증일 경우에 국한되며 만성염증과는 동떨어져 있다. 그마저도 신체가 정상적인 면역력을 유지하고 있을 때나 쓸모가 있다. 염증이 장기화되어 발생하는 만성염증의 경우 항생제로는 치료하기 어렵다. 최근 만성염증을 세포에 대한 전기자극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호아타요법이다. 염증이나 통증 등 문제가 발생한 부위에 미세전류를 피부 깊은 곳까지 흘려주면 음전하가 충전돼 미세순환이 향상되고 림프슬러지를 이온분해해 노폐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세포 스스로 미토콘드리아에서ATP 생산을 3배 정도 증가시킴으로써 약물 처방 없이 만성염증을 완화하는 게 가능한 치료법이다. 심 원장은 "전기에너지를 병든 세포에 공급해 세포의 활성화와 재생을 도와 활기를 얻은 세포가 스스로 염증물질과 노폐물을 정화하도록 해 만성염증을 해결하는 게 호아타요법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아타요법을 받고 만성염증이 완화돼 소화기, 피부, 근골격계 등의 증상들이 경감 또는 소실되는 사례는 흔하다. 특히 염증에 가장 취약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이 떨어지고 컨디션이 좋아지는 사례가 임상에서 확인되고 있다. 심 원장은 "만성염증은 각종 면역질환과 만성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초기부터 이를 잡아주는 치료가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증상의 개선 또는 치료가 쉽지 않다"며 "피부를 통해 문제가 발생한 부위에 미세전류를 가하는 호아타요법은 약물 부작용이 없이 만성염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파생되는 질환과 이에 따른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07-23 21:14:30[파이낸셜뉴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의 피부 각질(인설)로 덮인 붉은 반점(홍반)과 가려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단순 피부병이 아닌 면역세포의 이상으로 생긴 만성염증성피부질환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해 평생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은 특정 면역세포가 이상을 일으키면서 염증 유발 물질이 피부의 각질 세포를 자극, 과도한 세포 증식과 피부 염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며 " “병원 치료는 물론 음주, 흡연, 스트레스,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동 등의 생활 습관 관리도 중요하다"라고 28일 조언했다. 건선은 질병의 이름 때문에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나 감염과 같은 환경적 자극이 유전 요인이 있는 환자에게 건선을 유발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은 세계적으로 3%의 유병률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1~2% 수준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실제 건선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3년 15만6801명이었으며, 사회활동이 많은 20~50대 환자가 10만5763명으로 67%를 차지했다. 초기 건선은 발진 위에 피부 각질이 새하얗게 덮이고, 더 진행되면 발진이 생긴 피부가 두꺼워지고 발진들이 합쳐지면서 병변이 커진다. 주로 팔꿈치·무릎·엉덩이·두피에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에 은백색 비늘로 덮인다. 가려워 손으로 긁거나 옷을 벗을 때 비듬처럼 후드득 떨어지기도 하며,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노출되는 부위에 증상이 생길 경우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고 삶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건선은 면역질환으로 피부 증상 외에 동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선이 심할수록 심혈관계질환, 고혈압,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기 때문에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건선관절염도 빈번하다. 건선관절염은 건선 환자의 10~30%에서 관찰되는데, 인대, 척추 및 말초 관절을 침범하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부종과 통증, 결림을 유발하며 한번 발병하면 점차 관절 변형 및 손상으로 운동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한다. 건선으로 인한 염증 때문에 발생하므로, 약물로 염증을 줄이고 통제한다. 증상이 약하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치료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관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서 면역억제제, 생물학제제 등을 사용기도 한다. 건선은 면역학적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다. 다만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선 병변을 호전시키고 이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일단 건선 병변이 사라지면 길게는 몇 년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상처에 스테로이드 연고, 비타민 D 유도체 연고, 보습제 등을 직접 발라서 치료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28 16:27:20[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이시진은 젊어서 감기에 걸린 후 20년간 기침을 했다. 몸이 허약함에도 불구하고 정(精)을 보존하지 않고 과로를 하고 함부로 생활을 해서 마침내 골증열(骨蒸熱)이 생겼다. 골증열이란 만성 소모성 질환에서 보이는 증상 중 하나로 음기(陰氣)와 혈기(血氣)가 부족하여 골수가 메말라서 뼛속이 후끈후끈 달아오르고 몹시 쑤시는 증상을 말한다. 대사질환, 호르몬 관련 질환이나 결핵 따위의 만성 소모성 질환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시진은 피부가 타는 듯한 뜨거운 열감과 함께 조수처럼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조열(潮熱)도 있었다. 때로 물이 켜지는 갈증은 주로 낮에 심했다. 지속적으로 기침을 했으며 매일 밤 가래를 1사발이나 토했다. 여름철이 되면 번갈(煩渴)로 식사도 잘 먹지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이시진은 주위 의원들에게 진찰을 받았다. 한 의원이 진맥을 해 보더니 “맥이 부(浮)하면서 홍(洪)한 것을 보면 폐(肺)에 조열(燥熱)이 있는 듯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호, 맥문동, 형력(荊瀝)이 들어간 여러 가지 처방을 복용했다. 형력은 말초리풀과 식물인 모형(牡荊)의 줄기를 베어 덥혀서 흘러내린 즙을 모은 것이다. 모형력(牡荊瀝)이라고도 한다. 풍열(風熱)을 없애고 가래를 삭이며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옛날에는 대나무를 가열해서 뽑아낸 죽력(竹瀝)이 없으면 대신 형력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효과가 없자 다른 의원들도 앞다투어 “폐가 실(實)하니 상백피와 지골피가 들어간 사백산(瀉白散)이 좋겠습니다.” 혹은 “골증열은 혈허(血虛)로 인해 음허열(陰虛熱)이 뜨는 것이니 사물탕(四物湯)이 좋겠소.” 혹은 “기침이 심하니 정천탕(定喘湯)은 어떻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처방을 이것저것 복용해 봐도 증상은 더욱 극심해졌다. 의원들은 자신들의 처방을 복용하고서 차도가 없자 “이시진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떠들고 다녔다. 이시진은 몸이 아파도 의서 읽는 것만은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느 날 우연히 금나라의 명의인 이동원(李東垣)의 책을 읽게 되었다. ‘폐열(肺熱)이 타오르는 듯한 증상을 치료할 때 답답하고 갈증이 나서 물을 켜지만 낮에만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기분(氣分)의 열(熱) 때문이다. 황금탕(黃芩湯) 한 가지로 폐경과 기분의 화를 쓸어내려야 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시진은 자신의 무릎을 탁하고 치면서 ‘아~ 바로 황금이로구나.’라고 여겼다. 이시진은 이 구절이 자신의 증상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동원의 처방에 따라서 황금(黃芩) 1냥에 물 2잔을 넣고 1잔이 될 때까지 달인 다음 단번에 복용하였다. 그랬더니 다음 날부터 몸의 열이 물러가기 시작하더니 점차적으로 20년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가래와 기침, 골증열이 모두 다 나았다. 이시진은 ‘약이 병증에 맞으면 북과 북채와 같구나. 치료의 오묘함을 내 몸을 통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러한 놀라운 경험을 하고서는 황금에 대한 자료를 찾아서 자세하게 정리를 했다. 자신의 경험을 남겨서 후세의 의원들이 황금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이시진에게 처방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던 의원들이 찾아왔다. “도대체 어떤 처방을 사용하신 겁니까? 가르침을 듣고자 합니다.”하고 물었다. 이시진은 “황금만을 사용했습니다.”라고 했다. 의원들은 이처럼 오래된 기침을 동반한 골증열을 황금만으로 치료했다니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묻기를 “이 의원은 우리에게 황금으로 오래된 골증열을 치료할 수 있었던 기전을 감히 설명할 수 있으시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시진은 설명을 못할 것도 없었고 숨길 이유도 없었다. 이시진은 말하기를 “황금은 열독(熱毒)과 골증(骨蒸)에 주로 쓰는 약재입니다. 많은 의서에서 황금(黃芩)은 폐화(肺火)를 쓸어내리고 습(濕)을 제거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황금 중에서도 편금(片芩)은 폐화를 치료하고, 조금(條芩)은 대장의 화를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를 따랐을 뿐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한 의원이 “황금(黃芩)이나 편금(片芩), 조금(條芩)은 모두 같은 약재이고 이름만 다른데, 쓰임새가 다른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이시진은 “황금 중에서 굵고 속이 부서지는 것을 편금(片芩)이라고 해서 술에 넣고 볶아서 쓰면 폐화(肺火)를 내립니다. 그리고 황금 중에서 가늘고 속이 찬 것은 조금(條芩)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대장(大腸)의 화를 내립니다. 저는 이 중에서 편금을 다려서 먹었습니다.”라고 했다. 질문을 했던 의원이 재차 묻기를 “편금(片芩)이 폐화를 사하고, 조금(條芩)이 대장의 화를 사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이시진은 “원래 가벼운 것은 기운이 위로 뜨고 무거운 것은 기운이 가라앉는 법입니다. 그래서 황금 중에서도 속이 마르고 가벼운 편금은 위로 올라가 폐의 화를 내릴 수 있고 담을 삭이며 기를 잘 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가늘지만 속이 차고 단단한 조금은 물에 넣으면 가라앉는데, 그래서 기운을 아래로 내려서 대장의 화를 내릴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러자 어느 한 의원이 “다른 약재들도 기운이 뜨고 가라앉는 것을 그와 같은 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이시진은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꽃은 기운이 가벼워서 바람에 쉽게 날아가지요. 그래서 꽃잎이나 꽃봉오리는 눈병이나 두통, 불면증 등 두면부 질환을 치료합니다. 국화(菊花)나 신이화(辛夷花)가 그렇습니다. 반대로 씨앗은 결국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기운이 무겁고 하기작용이 강해서 신장이나 하초에 작용합니다. 구기자(枸杞子)나 차전자(車前子), 복분자(覆盆子)가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의원들은 잘 이해가 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서로를 쳐다보더니 ‘더 이상 물을 것이 없구나.’ 여기면서 인사를 하고서 물러갔다. 황금은 요즘에도 처방에 다용된다. 황금은 꿀풀과 속썩은풀의 뿌리다. 속썩은풀이란 이름은 마치 속이 썩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자로 부장(腐腸)이란 이름도 있다. 황금이 들어간 가장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열독(熱毒)을 치료하는 황연해독탕이 있다. 이 처방은 호흡기의 염증성 질환, 염증성 장질환, 아토피피부염, 습진, 화병 등 다양한 열성 질환에 사용되는 기본방이다. 보통 설사, 복통이 있을 때는 사용하지 않지만 열증이면서 염증이 심한 경우는 약이 된다. 물로 다려서 먹어도 좋고, 끓여서 피부에 습포제로 사용해도 좋다. 만약 약재의 효능이나 부위별 쓰임새를 알고서 쓴다면 이처럼 북채로 북을 치는 효과를 낼 것이다. * 제목의 ○○은 ‘황금(黃芩)’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본초강목> 予年二十時, 因感冒咳嗽旣久, 且犯戒, 遂病骨蒸發熱, 膚如火燎, 每日吐痰碗許, 暑月煩渴, 寢食幾廢, 六脈浮洪. 遍服柴胡, 麥門冬, 荊瀝諸藥, 月餘益劇, 皆以爲必死矣. 先君偶思李東垣治肺熱如火燎, 煩躁引飮而晝盛者, 氣分熱也. 宜一味黃芩湯, 以瀉肺經氣分之火. 遂按方用片芩一兩, 水二鐘, 煎一鐘, 頓服. 次日身熱盡退, 而痰嗽皆愈. 藥中肯綮, 如鼓應桴, 醫中之妙, 有如此哉. (내가 20년 동안 감기로 기침이 난 것이 오래되었고, 또한 경계를 함부로 어겨 마침내 골증열이 되어 피부가 타는 듯 뜨거웠고 매일 담을 1사발이나 토하였으며, 여름에는 번갈로 침식을 거의 전폐하였고 육맥이 부홍하였다. 시호, 맥문동, 형력이 들어간 여러 가지 약을 두루 복용하자 한 달여 만에 더욱 극심해져 모두 반드시 죽을 것이라 여겼다. ‘선대의 학자인 이동원이 폐열이 타오르는 듯한 증상을 치료할 때 답답하고 갈증이 나서 물을 켜지만 낮에만 왕성한 것 기분의 열 때문이다. 황금탕 한 가지로 폐경과 기분의 화를 쓸어내려야 한다.’라는 것을 우연히 생각하였다. 마침내 이 처방에 따라 편금 1냥에 물 2잔을 넣고 1잔이 될 때까지 달인 다음 단번에 복용하였다. 다음 날 몸의 열이 다 물러갔고 가래와 기침이 다 나았다. 약 가운데 중요한 관건은 북과 북채와 같고, 치료 중의 오묘함은 이와 같은 데 있다.) <동의보감> ○ 黃芩. 性寒, 味苦, 無毒. 治熱毒骨蒸, 寒熱往來, 解熱渴. 療黃疸, 腸澼泄痢, 痰熱胃熱, 利小腸. 治乳癰, 發背, 惡瘡, 及天行熱疾. 其腹中皆爛, 故一名腐腸. 惟取深色堅實者, 爲好. 圓者名子芩, 破者名宿芩. 中枯而飄, 故能瀉肺中之火, 消痰利氣, 入手太陰經. 細實而堅者, 治下部, 瀉大腸火, 入水而沈. 入藥, 酒炒上行, 便炒下行, 尋常生用. (황금. 성질이 차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열독, 골증과 한열왕래를 치료하고, 열로 갈증이 나는 것을 푼다. 황달, 설사, 이질, 담열, 위열을 치료하고 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유옹, 등창, 악창과 유행성 열병을 치료한다. 그 속이 모두 썩어 문드러져 있어서 부장이라고도 부른다. 색이 진하고 단단한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둥근 것을 자금이라 하고, 부서진 것을 숙금이라고 한다. 속이 마르고 가벼운 것은 폐의 화를 사할 수 있고 담을 삭이며 기를 잘 통하게 하여 수태음경에 들어간다. 가늘고 속이 차고 단단한 것은 하부를 치료하고 대장의 화를 사하며 물에 넣으면 가라앉는다. 약에 넣을 때는 술에 볶으면 상부로 가고, 동변에 볶으면 하부로 간다. 보통은 생것을 쓴다.) ○ 黃芩. 主熱毒骨蒸. 取片芩, 酒炒用能瀉肺火. 或以天門冬膏爲丸服, 名曰淸金丸. 條芩能瀉大腸之火, 煎服, 丸服幷佳. (황금. 열독과 골증에 주로 쓴다. 편금/황금 중에서 굵고 속이 부서지는 것을 술에 넣고 볶아서 쓰면 폐화를 사한다. 천문동고로 환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이것을 청금환이라고 한다. 조금/황금 중에서 가늘고 속이 찬 것은 대장의 화를 사한다. 달여 먹거나 환으로 먹는데, 모두 좋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07 14:28:05동아에스티가 '간 섬유화'를 개선을 목표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를 통해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MASH는 환자는 많으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미충족 수요' 시장으로 꼽힌다. MASH는 간세포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돼 조직이 탄성을 잃어가는 방식으로 증상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 간질환이다. 업계에서는 간 섬유화 개선을 MASH치료제개발의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간 섬유화는 간경화 및 간 기능 상실로 이어져 간부전이나 간암 등 추가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DA-1241의 경우 세포 표면에 위치한 수용체인 'GPR1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는 약물로 계열 내 최초 MASH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당초 DA-1241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MASH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 이후 개발 방향을 새롭게 잡았다. DA-1241의 최대 강점은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에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 같은 내용을 유럽간학회(EASL)에서 포스터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다. 간 섬유화 마우스 모델에서 DA-1241은 체중 감소를 유도하지 않았음에도 유의적으로 간 섬유화를 개선했다.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에서 추가적인 체중 변화는 없었지만 각 약물의 단독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섬유화 개선 병용효과를 보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은 간 섬유화 및 염증 상승 억제효과를 바탕으로 MASH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두고 임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6 18:34:33[파이낸셜뉴스] 동아에스티가 ‘간 섬유화’를 개선을 목표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를 통해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MASH는 환자는 많으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대표적인 '미충족 수요' 시장으로 꼽힌다. MASH는 간세포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돼 세포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돼 조직이 탄성을 잃어가는 방식으로 증상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 간질환이다. 업계에서는 간 섬유화 개선을 MASH치료제개발의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간 섬유화는 간경화 및 간 기능 상실로 이어져 간부전이나 간암 등 추가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DA-1241의 경우 세포 표면에 위치한 수용체인 ‘GPR1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는 약물로 계열 내 최초 MASH 신약 후보물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당초 DA-1241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MASH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 이후 개발 방향을 새롭게 잡았다. DA-1241의 최대 강점은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에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 같은 내용을 유럽간학회(EASL)에서 포스터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다. 간 섬유화 마우스 모델에서 DA-1241은 체중 감소를 유도하지 않았음에도 유의적으로 간 섬유화를 개선했다.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에서 추가적인 체중 변화는 없었지만 각 약물의 단독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섬유화 개선 병용효과를 보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은 간 섬유화 및 염증 상승 억제효과를 바탕으로 MASH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두고 임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6 09:14:09[파이낸셜뉴스] 메드팩토가 오는 9월 열리는 미국골대사학회 연례 학술대회(ASBMR)에서 뼈 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ASBMR은 전세계의 골대사 관련 임상연구 및 기초 연구진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골대사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종합학술행사로 올해는 9월 27~3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메드팩토는 개발 중인 뼈 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MP2021' 연구결과에 대한 초록이 승인되면서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드팩토 신약 후보물질 MP2021은 단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는 다핵 파골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인간 뼈 골수에 있는 파골세포는 분화를 거쳐 다핵 파골세포를 형성하는데, 이 다핵 파골세포가 만성염증이나 노화과정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면 뼈를 갉아먹으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메드팩토는 MP2021 투약 시 뼈 손상 억제 효과를 동물에서 확인했으며, 최근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마쳤다. MP2021은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비임상 개발 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메드팩토는 "MP2021이 뼈 질환 치료제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글로벌 제약회사들과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6 08:46:26숲길을 맨발로 걸을 때 우리의 몸이 받아들이는 땅의 기운, 즉 지기(地氣)는 땅의 전기적 에너지로 인체 본연의 전기적 생태를 복원, 유지해 최상의 건강 상태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기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로 지구의 에너지장이자 전기장에서 분출되는 기운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 방사선, 번개, 지구 핵 등에서 나오는 열 등으로 끊임없이 충전되는 거대한 배터리와 같다. 지구가 방출하는 자연적인 전기적 에너지를 받아야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조화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와 모든 동식물이 살아가는 지구 생태계의 본질이다. 그런데 우리가 신는 신발 안에 깔린 고무 밑창은 합성물질이나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절연체이다. 이로 인해 땅과 우리 몸과의 전기적 에너지 교류가 단절된다. 반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을 밟고 걸으면 우리 몸은 지구의 대지로부터 전기적 에너지를 자연히 공급 받는다.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몸의 전압을 재면 통상 20~80mV(밀리볼트) 정도로 측정되는데 반해, 맨발로 땅을 밟은 상태, 즉 접지된 상태에서 전압을 재면 땅의 전압과 같은 제로(0) 볼트로 바뀌는 데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기의 존재와 활성산소의 의미 종일 신발을 신고 사는 우리 현대인의 경우, 몸속에서 호흡이나 신체의 움직임 등의 결과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같은 활성산소는 양전하를 띤 상태에서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전압을 올리고 있다. 원래 활성산소는 몸의 곪거나 상처가 난 곳을 치유하라고 몸 자체에서 보내는 방위군이다. 상처를 공격해 치유하고 나면 활성산소는 맨발과 맨땅의 접지를 통해 중화되고 소멸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멀쩡한 세포를 공격해 악성 세포로 바뀌게 한다. 우리 몸에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이 발생하는 이유가 이런 활성산소의 역기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방법은 바로 땅이나 대지와 접지를 하는 것이다. 지구 표면이 음전하를 띈 자유전자로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즉, 맨발로 땅을 밟으면 우리 몸속의 양전하를 띤 활성산소가 몸속으로 올라온 지표면의 음전하를 띈 자유전자와 결합해 중화된다. 마치 건물 옥상에 피뢰침을 설치에 놓으면 벼락이 떨어질 때 피뢰침을 통해 접지된 땅속으로 그 낙뢰의 수십만 볼트의 전기적 에너지가 순간적으로 소멸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미국의 전기기술자인 클린트 오버는 지난 2010년 심장전문의인 스티븐 시나트라박사와 공동으로 '접지 원리'와 그 치유 효과에 대한 실증적 연구 결과를 '어싱(Earthing), 땅과의 접촉이 치유한다'로 발표했다. 저자들은 "어싱 또는 접지란 단순히 우리 몸이 대지에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전기분야에서 말하는 접지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접지란 전기기기나 전기제품을 대지에 연결해서 감전이나 합선, 전파간섭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인체의 미세한 생체전기 회로 또한 정전기와 전파간섭으로부터 보호된다. 요컨대 땅속의 전기신호, 땅 에너지인 자유전자가 인체 접지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어 안정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인체 접지 혹은 어싱은 자신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체내 전자결핍과 전기적 불안정 상태를 해소한다"고 쓰고 있다. 인간은 1800년대 이후 고무 밑창을 댄 신발을 신고, 고층의 집이나 건물에서 거주하면서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생활을 하게 됐고, 그 결과 암과 고혈압, 고혈당 등 현대 문명병들의 폐해에 직면하게 되었다. 실제 우리의 몸이 땅과의 접지가 차단되면 피곤해지고, 땅과 접지로 연결되면 새로운 에너지로 충만하다는 사실이 그를 용이하게 반증한다. ■맨발걷기와 접지 효과 숲길을 맨발로 걸으면 땅속 자유전자의 형태로 우리의 몸이 전기적 영양소를 섭취하고, 몸속 양전하를 띤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몸의 안정과 균형을 가져온다. 또한, 접지는 맨발을 통해 땅속의 자유전자를 체내로 받아들여 적혈구의 표면 전하를 올려 혈액의 점성을 낮춤과 동시에 혈류의 속도를 올려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거나 치유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또 우리 몸의 에너지대사의 핵심 물질인 아데노신삼인산(ATP)의 생성을 촉진해 활기찬 삶과 함께 노화의 방지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안정화해 불안, 초조, 과민 등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각종 염증과 통증들을 완화하고 치유한다는 사실들이 관련 학자들의 실험 결과로 밝혀졌다. 이제, 다음 연재분부터는 접지에 따른 9가지 생리적 효과인 항산화 효과, 혈액희석 효과, ATP 생성촉진 효과, 항노화 효과, 신경안정 효과, 염증과 통증의 치유 효과, 면역계의 정상 작동 효과, 소화와 배설의 촉진 효과, 임신과 잉태의 촉진 효과 등을 차례로 설명할 예정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7-04 18:33:38"식생활 서구화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대장 내시경 검사로 징후를 조기 발견, 조치를 취할 경우 발병 가능성 자체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침묵의 병'으로 지칭되는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장암은 약 15% 정도가 유전성이고, 나머지 85%가 이와 무관한 산발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없었음에도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배기범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 예방법과 최첨단 '로봇수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 부산지역 최초로 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 대장암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할 정도로 부산·울산·경남의 로봇수술 메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사가 추천하는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꼽히고 있는 배기범 교수가 이뤄낸 성과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3)를 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 가운데 대장암이 전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6.3%), 70대(22.3%), 50대(19.6%)의 순이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조리법이 일상생활 속에 정착화되면서 대장암 발병이 급증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항문뒤후직(배변후 시원하지 않고 변을 보고 싶은 느낌), 항문 출혈, 배변 때 통증, 복통, 체중감소 등이 일반적 증상이다. 부위별로 우측 대장암은 빈혈, 복부 종괴, 복통, 피로감, 무기력으로 나타나고 좌측 대장암은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복통, 배변습관의 변화,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붉은 고기'로 이를 태우거나 튀기는 조리 방식 또한 발병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패스트푸드 섭취량의 증가,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운동량 감소 등도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수술적요법,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적용된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이 발견되는 아주 초기 단계라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은 수술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대장암 1~2기라면 항암요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2기 후반부터 3기까지는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배 교수는 4일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도구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반에서 암을 제거하면서 괄약근, 배뇨·성기능신경 보존이 가능하고 전이가 진행된 주변 장기와 동반절제가 필요한 상황 등 복잡한 술기가 필요한 경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은 종전처럼 개복하지 않고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기다란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암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개복 수술에 비해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고 상처 부위도 작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로봇수술은 특히 직·결장암 수술에서 복강경보다 생식기관과 항문을 최대한 보호하고 살릴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배 교수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 장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골반같이 좁은 공간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이 길어져도 손 떨림이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정교한 동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이 도입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의 경우 4개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기존 149도에서 177도로 커져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로봇팔 길이가 5㎝ 늘어나고 두께도 약 6㎜ 가늘어져 최소침습수술은 물론 인체 깊숙한 곳까지 접근할 수 있다. ■콩팥 회복 '생체활성물질' 개발로 더 유명한 배기범 교수 부산·울산·경남지역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알려진 배기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손상된 장기의 조직을 신속하게 재생시켜 빠르게 회복을 도와주는 신재생물질을 개발해낸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 교수의 이 같은 획기적 연구결과는 세계 3대 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지 348호에 2015년 6월 12일자로 게재된 바 있다. 배 교수와 당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양성연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샌포드 마르쿼위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우리 몸은 독성물질이나 감염, 외상, 수술 등으로 장기가 손상될 경우 생체에서는 신속하게 장기손상에 대한 회복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라는 '생체활성물질'이 분비돼 회복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회복물질(PGE2)을 증가시키기 위해 PGE2를 대사하는 효소인 15-PGDH(15-prostaglandin dehydrogenase)를 찾아내 억제한 결과 골수와 대장·폐·간 조직에서 PGE2의 농도가 2~3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발견, 조직재생이 빨라지고 장기회복이 신속히 이뤄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배 교수는 "현재 콩팥(신장) 회복에 미치는 연구는 거의 마무리돼 미국과 일본 등에 '용도 특허'를 받아 놓은 상태"라며 "세포분열 촉진을 통해 치료 부작용에도 적용할 수 있는 주사제 등이 상용화될 경우 '새로운 재생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콩팥에 이어 피부재생을 위한 바르는 약, 뇌·폐·심장분야 치료에까지도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콩팥과 관련해서는 CT조영제로 인한 신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험 결과, 선천적으로 15-PGDH효소가 없는 생쥐(실험군)가 일반 정상 생쥐(대조군)에 비해 골수이식을 받을 경우 이식된 골수세포들이 골수내부에서 신속한 복원과 새로운 혈구생성이 6일 이상 앞당겨져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대장염을 일으키는 물질인 DSS(dextran sulfate sodium)를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에 투여한 경우 대장 세포의 염증 발생은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적게 나타난 반면 재생되는 대장 세포가 대조군보다 2~3배 이상 증가됐다. 외상이나 수술적 손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생쥐의 부분 간절제술 실험에서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간 재생능력이 2~3배 이상 증가되고 재생속도도 24시간 이상 빨라졌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콩팥이라는 장기를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탈수나 출혈 등으로도 영향을 쉽게 받아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과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간을 비롯한 각종 장기 절제와 골수질환, 염증성 장질환, 피부·부속기 등 조직재생을 촉진시키는 신약 치료제로 개발돼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4 19:52:44[파이낸셜뉴스] "식생활 서구화로 급증하고 있는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한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대장 내시경 검사로 징후를 조기 발견, 조치를 취할 경우 발병 가능성 자체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침묵의 병'으로 지칭되는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장암은 약 15% 정도가 유전성이고, 나머지 85%가 이와 무관한 산발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없었음에도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배기범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 예방법과 최첨단 '로봇수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5년 12월 부산지역 최초로 늘어나는 로봇수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 대장암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할 정도로 부산·울산·경남의 로봇수술 메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사가 추천하는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꼽히고 있는 배기범 교수가 이뤄낸 성과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3)를 보면 2021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암 가운데 대장암이 전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6.3%), 70대(22.3%), 50대(19.6%)의 순이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조리법이 일상생활 속에 정착화되면서 대장암 발병이 급증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장암은 배변습관의 변화, 항문뒤후직(배변후 시원하지 않고 변을 보고 싶은 느낌), 항문 출혈, 배변때 통증, 복통, 체중감소 등이 일반적 증상이다. 부위별로 우측 대장암은 빈혈, 복부 종괴, 복통, 피로감, 무기력으로 나타나고 좌측 대장암은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짐, 복통, 배변습관의 변화, 피나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붉은 고기'로 이를 태우거나 튀기는 조리 방식 또한 발병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패스트푸드 섭취량의 증가,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운동량 감소 등도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수술적요법, 항암화확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적용된다.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이 발견되는 아주 초기 단계라면 내시경만으로 치료가 끝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은 수술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대장암 1~2기라면 항암요법이 추가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2기 후반부터 3기까지는 항암치료를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배 교수는 4일 "'로봇수술'의 경우 수술 도구가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골반에서 암을 제거하면서 괄약근, 배뇨·성기능신경 보존이 가능하고 전이가 진행된 주변 장기와 동반절제가 필요한 상황 등 복잡한 술기가 필요한 경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로봇수술은 종전처럼 개복하지 않고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기다란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암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개복 수술에 비해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하고 상처 부위도 작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로봇수술은 특히 직·결장암 수술에서 복강경보다 생식기관과 항문을 최대한 보호하고 살릴 수 있다는 임상 연구결과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배 교수는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에 비해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 장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 "골반같이 좁은 공간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이 길어져도 손 떨림이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고 정교한 동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이 도입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의 경우 4개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기존 149도에서 177도로 커져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로봇팔 길이가 5cm 늘어나고 두께도 약 6mm 가늘어져 최소침습수술은 물론 인체 깊숙한 곳까지 접근할 수 있다. ■ 콩팥 회복 '생체활성물질' 개발로 더 유명한 배기범 교수 부산·울산·경남지역 '대장암 로봇수술 명의'로 알려진 배기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손상된 장기의 조직을 신속하게 재생시켜 빠르게 회복을 도와주는 신재생물질을 개발해낸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배 교수의 이같은 획기적 연구결과는 세계 3대 저널 중 하나인 사이언스지(Science) 348호에 2015년 6월 12일자로 게재된 바 있다. 배 교수와 당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양성연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샌포드 마르쿼위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우리 몸은 독성물질이나 감염, 외상, 수술 등으로 장기가 손상될 경우 생체에서는 신속하게 장기손상에 대한 회복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라는 '생체활성물질'이 분비돼 회복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회복물질(PGE2)을 증가시키기 위해 PGE2를 대사하는 효소인 15-PGDH(15-prostaglandin dehydrogenase)를 찾아내 억제한 결과 골수와 대장·폐·간 조직에서 PGE2의 농도가 2~3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발견, 조직재생이 빨라지고 장기회복이 신속히 이뤄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배 교수는 "현재 콩팥(신장) 회복에 미치는 연구는 거의 마무리돼 미국과 일본 등에 '용도 특허'를 받아 놓은 상태"라며 "세포분열 촉진을 통해 치료 부작용에도 적용할 수 있는 주사제 등이 상용화될 경우 '새로운 재생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콩팥에 이어 피부재생을 위한 바르는 약, 뇌·폐·심장분야 치료에까지도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콩팥과 관련해서는 CT조영제로 인한 신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험 결과, 선천적으로 15-PGDH효소가 없는 생쥐(실험군)가 일반 정상 생쥐(대조군)에 비해 골수이식을 받을 경우 이식된 골수세포들이 골수내부에서 신속한 복원과 새로운 혈구생성이 6일 이상 앞당겨져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대장염을 일으키는 물질인 DSS(dextran sulfate sodium)를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에 투여한 경우 대장 세포의 염증 발생은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적게 나타난 반면 재생되는 대장 세포가 대조군보다 2~3배 이상 증가됐다. 외상이나 수술적 손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생쥐의 부분 간 절제술 실험에서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간 재생능력이 2~3배 이상 증가되고 재생속도도 24시간 이상 빨라졌다는 것이다. 배 교수는 "콩팥이라는 장기를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기능이 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탈수나 출혈 등으로도 영향을 쉽게 받아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동물실험을 통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상실험과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간을 비롯한 각종 장기절제와 골수질환, 염증성 장질환, 피부·부속기 등 조직재생을 촉진시키는 신약 치료제로 개발돼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3 22: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