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실시한 매개모기 조사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됐다며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질병청은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에 따라 매개체 관리를 위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매개모기 내 원충보유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31주차(7월30일~7월31일)에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삼일열원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은 국방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개체수 변화 및 감염률을 감시 중이다. 올해는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지난해 4.4마리에서 6.5마리로 증가했고 특히 지난주 파주시에서 채집한 모기 102마리 중 4마리(클레인얼룩날개모기)에서 말라리아원충을 검출했다. 올해 들어 7월 31일까지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총 9개 지역에 경보가 발령됐으며, 이번에는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게 됐다. 다만, 현재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총 349명으로 전년 동기간(450명) 대비 16.9% 감소한 상황이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발생한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환자 간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2주) 이내이고 거주지 간 거리가 1km 이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로, 올해 총 24건(8월3일기준)이 발생했다. 주요 추정 감염경로는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체육활동(풋살, 테니스, 조깅, 낚시 등)으로 땀이 난 상태에서 휴식할 때 △매개모기의 산란과 생육이 용이한 호수공원 및 물웅덩이 인근에 거주 및 산책하면서 모기에 물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 청장은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7 09:07:59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4명 중 1명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11년~2015년 '모기 매개 감염병'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2259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4명 중 1명(24.8%)은 20대였다고 1일 밝혔다. 모기 감염병은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지만 겨울에도 월 100명 이상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많았다.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원충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과 해외에서 유입되는 열대열원충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의 온대에서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여 위험지역(해외)을 방문할 시 예방약 복용 또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말라리아(삼일열원충)의 경우 인천,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로 인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감염된다. 주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염된 원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삼일열원충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모기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발생하는 뇌염(일본 뇌염 등)의 경우 감염 초기에 고열, 두통, 현기증 등이 발생하고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기도 한다. 모기 감염병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1년으로 2659명이었으며 가장 적었던 해는 2015년으로 1996명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24.8%, 40대 18.4%, 50대 15.8%, 30대 15.8% 순이었다. 젊은 층에 감염이 많은 것은 운동 등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인해 모기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 나타났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500명 정도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잠복기, 해외여행 등의 이유로 겨울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가 서식하는 환경, 특히 위험지역(감염병 발생지역, 경고지역 등)에 가지 않는 것이다. 위험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해외여행(위험지역) 시 예방을 위해 약을 복용(주사 포함)해야 한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경기, 인천, 강원 일부 지역 등 휴전선 접경지역이며 해외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지역 등이다. 심평원 최희경 상근심사위원은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또 잠복기에는 수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헌혈 시에는 항상 위험지역이나 헌혈 제한지역을 방문했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는 "숲모기는 뒤나 옆에서 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긴 상하의를 착용해 팔다리 노출부위를 최소화하고, 목에는 수건 등을 둘러 보호해야 한다"며 "또 모기가 옷을 뚫고 흡혈하지 못하도록 품이 넉넉한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는 3~4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04-29 16:38:30▲ 사진: 방송 캡처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뎅기열, 말라리아 등)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교통수단의 발달로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13년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의 해외유입감염병은 51%로 뎅기열이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등이며 대부분이 모기 매개체 감염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출국 2~4주전에 해당 국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현지에 도착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날 것 보다는 익힌 음식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조심해야겠다",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뎅기열하니 신정환 생각나네",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모기 정말 싫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29 06:34:17[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보건소는 22일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 감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가운데 특히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연간 환자의 절반 가량이 집중된다. 특히 남양주 일부 지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말라리아는 원충(기생충)이 척추동물 적혈구에 기생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사망율이 극히 낮지만 적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극심한 고통과 고열에 시달릴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이므로 모기 출현 시간인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가능한 밝은 색의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 물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말라리아 초기 증상은 발열과 오한 등으로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유사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 발생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7-22 23:27:52[파이낸셜뉴스] 말라리아를 옮기는 매개 모기의 개체 수가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31주)까지 발생한 신규 말라리아 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서 유입된 사례는 없었다. 올 들어 발생한 환자 수는 총 411명으로 전년 488명 대비 15.8%(77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 파주시 113명, 인천 강화군 36명, 경기 김포시 35명, 강원 철원군 30명, 경기 연천군 24명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간격이 14일 이내, 환자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군집 사례'는 경기·서울·인천·강원 등에서 총 25건이 확인됐다. 이중 서울 양천구, 강서구도 포함돼 있다. 해당 지역은 군집 사례가 확인돼 지난달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여전히 전년보다 많은 개체 수가 확인되고 있다. 매개모기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30주)전국 76개 지점에서 채집된 매개모기는 평균 6.5개체로 전년 4.4개체 대비 2.1개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8~2022년 평균 7개체에 비해서는 0.5개체 적은 수준이다. 다만 질병청은 앞서 지난 6일 경기 파주시에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확인됐다는 것은 매개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질병청 관계자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양성이 확인됐고 야외활동 증가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 발생 중이므로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09 13:50:36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절기인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은 여전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말라리아 등 감염병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더위에 냉방기를 가동하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고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대면 접촉이 늘어났고, 모기에 물릴 환경이 조성되면서 최근 이 같은 감염병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7일(30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465명으로 지난주 226명 대비 2배 늘었다. 4주 전인 26주 63명과 비교하면 5.1배 폭증한 것으로 빠른 속도로 확진되고 있다. ▶관련기사 23면코로나19 오미크론 계열의 새 변이 KP.3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나달 기준 KP.3의 비중은 40%에 육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KP.3는 중증도와 치명률은 낮은 대신 면역회피능력이 좋아 전파력이 강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는 풍토병화가 진행되면서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유행을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밀폐 상태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말라리아도 확산하고 있다. 질병청은 전날인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부와 강원도 일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평년 기온보다 더워진 날씨와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에게 물리면 원충이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고 적혈구에 침입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빨고 다른 사람을 물면 2차 전파가 이뤄진다. 말라리아는 오한과 고열, 발함을 유발하고 백신도 따로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여름철에는 야간에 물가 주변에서 땀을 흘린 경우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질병청은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증상 및 유사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말라리아 감염자를 조기 진단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일반 검진 시 수행되는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 (iRBC)가 검출된다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이상적혈구 검출 시 말라리아 확인진단(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사)을 수행해 양성자에게는 치료가 제공되도록 추진하는 말라리아 적극 감시 사업 중 하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8 18:30:45[파이낸셜뉴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절기인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은 여전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말라리아 등 감염병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더위에 냉방기를 가동하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고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대면 접촉이 늘어났고, 모기에 물릴 환경이 조성되면서 최근 이 같은 감염병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7일(30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465명으로 지난주 226명 대비 2배 늘었다. 4주 전인 26주 63명과 비교하면 5.1배 폭증한 것으로 빠른 속도로 확진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계열의 새 변이 KP.3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나달 기준 KP.3의 비중은 40%에 육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KP.3는 중증도와 치명률은 낮은 대신 면역회피능력이 좋아 전파력이 강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는 풍토병화가 진행되면서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유행을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밀폐 상태에서는 호흡기 감염병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말라리아도 확산하고 있다. 질병청은 전날인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부와 강원도 일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야간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평년 기온보다 더워진 날씨와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모기에게 물리면 원충이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고 적혈구에 침입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빨고 다른 사람을 물면 2차 전파가 이뤄진다. 말라리아는 오한과 고열, 발함을 유발하고 백신도 따로 없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여름철에는 야간에 물가 주변에서 땀을 흘린 경우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야간 외출을 할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로 모기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질병청은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증상 및 유사증상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말라리아 감염자를 조기 진단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말라리아 조기진단 사업은 일반 검진 시 수행되는 혈구분석에서 이상적혈구 (iRBC)가 검출된다는 점을 활용한 것으로, 이상적혈구 검출 시 말라리아 확인진단(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사)을 수행해 양성자에게는 치료가 제공되도록 추진하는 말라리아 적극 감시 사업 중 하나다. 국내 삼일열말라리아는 감염된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 물리고 수 주에서 수 개월(최대 5년)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발병 초기 증상(미열 등)을 인지 못하거나,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여 일반의약품 복용 등으로 진단이 지연될 수 있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환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질병청은 적극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매개모기를 통한 2차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여 환자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더 나아가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8 13:53:4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하고 최근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 수가 같은 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이면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지는 조치이다. 인천 강화군의 경우 일 평균 매개모기 개체 수는 지난달 넷째 주부터 2주 연속 5.0을 넘었다. 인천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2021년 46명, 2022년 63명, 2023년 126명, 2024년 6월 기준 27명이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고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시는 강화군을 통해 매개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을 포함해 시민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7 16:25:47[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역에서는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즐거운 여름 휴가 기간 중 건강을 지키려면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력적인 여름 휴양지인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은 뎅기열과 말라리아, 황열병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이 많은 지역이다. 따라서 해당 지역을 여행하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해 질병 감염 가능성을 낮추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기 매개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관련 질환 예방접종이 중요하고, 모기 기피제와 방충망을 등을 활용해 모기와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또 모기에 물리기 쉬운 시골지역과 숲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백신과 치료제 없는 뎅기열, 모기 조심 또 조심 뎅기열은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 질환이다. 뎅기열은 매년 1억명 이상 감염되며 한국인들이 관광으로 많이 찾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호발한다. 발열,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대표적인 뎅기열 감염 증상이다. 뎅기열은 옆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 특징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과거에 뎅기열을 앓은 이후 재감염된 사람에게서는 출혈, 쇼크 등 증상의 중증도가 매우 높아지므로 더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공항과 항만으로 입국하는 내국인 중 발열, 모기 물림 등 뎅기열 감염 의심 시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입출국자를 대상으로 한 감염예방과 증상발생시 대처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는 간이키트 검사기 때문에 양성으로 확인될 경우 검역소에서 발급받은 양성확인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확인진단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말라리아와 황열, 예방접종 통해 미리 대응해야 한국에서 '학질'로도 불리는 말라리아도 이들 지역에서 감염되기 쉬운 질환이다. 해외에서 감염된 말라리아는 국내 감염 말라리아와 달리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되면 비장이 파열되고,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과 경련, 정신 분열 등이 발생한다. 치사율도 높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 중에 몸에 갑작스럽게 고열, 오한,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말라리아를 의심해봐야 하고 병·의원을 찾아 빠르게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황열은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로 모기가 전파한다. 황열에 감염되면 황달로 인해 피부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기에는 발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식욕상실, 구역, 구토 증상을 보이고 심해질 경우 입, 코, 눈, 위장관에서 출혈이 발생하면서 사망할 수도 있다.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은 여행 전에 미리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아프리카, 중남미 일부 국가를 여행할 경우에는 입국 시 또는 비자 발급 시에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가 있다. 국내 황열병 예방접종 및 증명서 발급은 국제공인 예방접종기관에서만 제공한다. 황열 예방접종은 위험지역 입국 10일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손준성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행하는 지역과 본인의 상태에 따라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여행 4주 전까지는 감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전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손 교수는 "귀국 후 4주 이내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방문 이력을 자세히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5 14:03:4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모기매개 감염병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의료진들은 재감염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뎅기열과 말라리아, 황열병 등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라리아·뎅기열 차이점은말라리아는 모기가 옮기는 열원충이 일으키는 질병이다.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혈액으로 열원충이 들어와 감염된다. 열원충은 5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하루걸러 열이 나는 삼일열원충에 의한 삼일열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한다. 주로 경기도 파주, 연천, 강화, 인천 서구에서 주로 발생하고, 매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위험지역을 지정해 발표하고 있다. 삼일열말라리아는 다른 말라리아에 비하면 증상이 가벼운 편이다. 열대에서 발생하는 열대열말라리아는 악성 말라리아로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는 "해외에서 감염된 말라리아는 국내 감염 말라리아와 달리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비장이 파열되고,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 경련, 정신 분열 등이 발생한다. 치사율도 높아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뎅기열은 옆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 질환으로 매년 1억명 이상 감염된다.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과거에 뎅기열을 앓은 이후 재감염된 사람에게서는 출혈과 쇼크 등 증상의 중증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 안심국 아냐…말라리아 증상은기후변화로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가 최근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 수가 경기 파주시, 인천 강화군, 강원 철원군 등 3개 시·군에서 주의보 기준에 도달했다. 모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열원충은 잠복기가 짧으면 2주, 길면 약 1년이다. 처음에는 머리가 아프고 기운이 없고, 배가 아프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후, 삼일열말라리아는 특징인 48시간 주기의 발열이 시작된다. 열대열말라리아는 매일 열이 난다. 추워하면서 떨다가 40도 이상까지도 열이 나고 이후 땀이 심하게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열원충은 핏속의 적혈구를 침범하기 때문에 말라리아에 걸리면 적혈구가 파괴돼 빈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괴된 적혈구를 청소하는 기관인 비장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가게 된다. 열대열말라리아에서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장기 기능이 동시에 망가지면서 중중말라리아가 발생한다. 신장, 폐, 간이나 뇌까지 침범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는 "여름철에는 열이 나는 다른 질환도 많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며 "이때 우리나라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을 다녀왔거나 방문한 해외 국가나 지역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라리아는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여행 중이 아니라 여행 후에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라리아는 혈액에서 원충을 찾아 확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백신 없는 말라리아·뎅기열, 예방법은말라리아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의 옷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이 좋다. 색도 밝은 색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숙소 선택시 모기장이나 방충망이 튼튼하게 설치된 숙소를 고르고, 모기 기피제를 필히 사용해야 한다. 임신한 여성이 말라리아에 걸리면 엄마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하므로 임신부는 될 수 있으면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백신은 없지만, 말라리아 예방약은 개발돼 있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라면 의사의 진료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할 수 있다. 약에 따라서 복용 기간은 다르지만 보통 여행 전부터 복용해 여행 중에도 계속 복용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일정 기간 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뎅기열도 예방 백신이 없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하는 동안 모기에 물리지 않게 각별히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 다행히도 사람간 전파는 아직 사례가 없다. 뎅기열 유행지역 방문 후 열이 나고 발진이 있다면 곧바로 의사에게 여행 국가를 꼭 알려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는 "국내 해외유입 말라리아 발생 환자의 80%가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해외여행 시 특히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의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지역에 따라 말라리아 종류 및 약제 내성이 다르므로 의사와 상담 후 약제를 선택해 복용해야 한다"며 "예방약의 효과는 70~95%로 100%는 아니므로 예방약을 복용한 후에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1 18: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