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지역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발표한 '2025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10% 하락했다. 전달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두달째 하락을 이어갔다. 수도권도 전달 보합에 이어 1월 하락(-0.06%) 전환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상승세가 이어져 0.04% 상승했다. 종합지수 지방(-0.14%)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국지적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지역과 수요가 위축되는 지역이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은 입주물량 영향 지역, 구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 하락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2%), 수도권(-0.02%)은 하락하고 서울(0.00%)은 보합, 지방(-0.02%)은 하락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08%), 수도권(0.13%), 서울(0.10%), 지방(0.04%) 모두 상승을 나타냈다. 전월세의 경우 선호지역 위주로 새학기 전세수요 증가 등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입주물량 누적 및 대출여건 악화, 노후 단지 밀집지역 선호도 하락 등으로 전세는 하락 전환하고 월세는 상승폭을 축소중이라는 분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17 10:27:45[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서울의 대형(135㎡ 이상)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106.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06.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2013년 3월(65.6) 조사 이래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서울에서도 강남권(강남 11개구)의 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높았다. 강남11개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용산구, 성동구, 노원구,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107.4로 전국 및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2024년 12월 107.2를 기록했던 강남권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2025년 1월 107.4로 소폭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강북 14개구의 대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104.3으로, 강남권과 약 3.1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강남과 강북 간 가격 격차가 커졌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은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금 부담 증가, 대출 규제 등 변화에 따른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소득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다주택을 보유하기보다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화돼 강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시장 양극화는 5분위 배율(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격 차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5년 1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5분위 배율은 10.9를 기록했다. 이는 상위 20% 아파트의 가격이 하위 20% 아파트보다 약 10.9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 평균 가격을 하위 20% 평균 가격으로 나눈 지표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5분위 배율은 2023년 5월 9.9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기타지방의 올해 1월 5분위 배율은 7.8를 기록해 2022년 11월 8.1를 기록한 이후 약간 등락이 있었지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03 10:33:1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역시 상승에서 하락 전환하며 관망세가 확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전국 매매가격지수는 0.07% 하락했다. 전달 5개월 연속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아파트 기준으로도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12월 -0.11%로 11월 보합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0.00%)은 종합 매매가격지수 기준 전달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 역시 전달(0.13%) 상승에서 12월에는 -0.02%로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종합지수 기준 0.08% 상승해 전달(0.20%)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14%)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하락폭 역시 전달(-0.09%)보다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 하락 전환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가격지수는 전국(0.01%), 수도권(0.03%), 서울(0.02%)은 상승한 반면 지방(-0.01%)은 하락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0.10%), 수도권(0.15%), 서울(0.10%), 지방(0.05%) 모두 상승을 나타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1-15 13:59:29[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중 3명은 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전세와 월세 등 임대차 가격의 경우 상승전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1306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32%가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락 응답은 25%였다. 상승과 하락 전망 사이의 편차가 크지 않은 매매 시장과 달리 임대차 가격에서는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2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응답이 43.42%, 하락 응답이 16.54%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 응답이 45.94%, 하락 응답이 7.20%로 6.4배나 더 많았다. 최근 전세물건 부족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매매가격 상승 응답자의 다수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0%)'을 이유로 선택했다. 2024년 서울과 경기, 인천 신축아파트와 중심권역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면서 거래량은 물론 가격도 완연한 회복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5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48.91%)'을 이유로 지목했다. 과거 대비 낮아진 경제성장률 전망(저성장)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미국 대선 이후의 정치 불확실성 가중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높기 때문이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567명 중 37.57%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31.4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는로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2.82%)'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8.07%)'를 꼽았다. 그 동안 1순위로 꼽혔던 기준금리와 관련된 이슈를 밀어내고 대외 경제여건과 대출, 세금 등의 부동산 규제 환경 이슈들이 선두로 부상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5 14:32:3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10월 주택 매매가격은 상승 폭이 둔화됐으나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개월 연속 수도권 평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4년 10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9월 0.21%에서 0.08%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0.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미추홀구(0.14%), 동구(0.13%), 계양구(0.0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연수구(-0.05%)와 부평구(-0.08%)는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10월 0.58%로 9월(0.66%)보다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수도권 평균(0.33%)을 크게 상회했다. 서구가 1.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부평구(0.72%), 중구(0.71%), 남동구(0.57%), 연수구(0.27%), 계양구(0.25%)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추홀구와 동구는 각각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지가변동률은 8월 0.19%에서 9월 0.14%로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중구(0.18%→0.19%)와 남동구(0.14%→0.15%)는 소폭 상승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8월 4143건에서 9월 3301건으로 2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6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동구(534건), 부평구(486건), 미추홀구(434건), 연수구(425건), 계양구(329건), 중구(216건), 동구(64건) 순이었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 폭은 둔화됐으나 서구, 미추홀구, 동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세가격은 정주 여건이 좋은 서구, 부평구, 중구, 남동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20 08:53:03[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떨어졌다. 고금리가 길어진 탓에 관망세가 이어진 탓이다. 다만, 일부 단지에서는 상승거래가 일어나며 전반적으로 하락폭은 개선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전주(-0.06%)에 비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0.03% 떨어지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은 전주(-0.05%)에 비해 줄었다. 세부적으로,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2% 떨어졌다. 송파구(0.00%)는 오금·송파·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반면,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독산·가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서초구(-0.04%)는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권 14개구(-0.04%)의 경우, 중구(0.00%)는 단지별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반면, 은평구(-0.06%)는 불광·녹번동 위주로 하락했고 중랑구(-0.05%)는 신내·상봉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옥수·하왕십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도봉구(-0.10%)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방학동 신동아2단지 전용84㎡은 지난달 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격(5억3000만원)에 비해 50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5억4000만원에 매매된 창동주공3단지 전용66㎡은 지난달 5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사이 4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도봉동 도봉한신 전용84㎡은 지난달 29일 5억3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5일 5억9800만원에 거래된 도봉동 도봉한신 전용84㎡은 같은 달 29일 5억3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선호단지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명절 연휴로 거래문의 한산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 및 매물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4% 떨어졌지만, 전주(-0.06%)에 비해 하락폭이 개선됐다. 경기는 0.05% 떨어졌지만, 전주(-0.08%)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고양 덕양구(0.09%)와 5호선 연장과 서울 편입 이슈가 있는 김포시(0.08%)에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도 0.02% 하락했지만,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다. 전주 0.06% 떨어졌던 지방은 0.05%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0.01%)와 같았다. 수도권(0.04%→0.05%)은 상승폭 확대됐고, 서울(0.07%→0.0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3%)은 하락폭 유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15 13:48:57[파이낸셜뉴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마저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매물은 7만5000건 가까이 쌓였다. 고금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영향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꺾이고 거래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전주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0.05%) 하락폭과 동일한 수준으로 수도권(-0.06%), 서울(-0.04%), 지방(-0.04%)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3개→25개)과 하락 지역(141개→145개)이 모두 늘었다. 대신 보합 지역이 12개에서 8개로 감소했다. 서울 중에서도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모두 -0.04%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인천도 거래 관망세 속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전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 지역도 -0.07% 하락폭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물도 크게 늘어난 모양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7만49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513건) 대비 48.4% 급증했다. 수요가 없어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 건수는 1323건으로 지난해 11월 1839건에 이어 두 달 연속 2000건을 하회하고 있다. 신고기산이 아직 남았지만 2000건을 넘기기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전국 주택매수심리는 2개월째 하락세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는 101.9로 전월 대비 9.2p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매수 심리 상승세가 10개월 만에 꺾이고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1-13 11:09:08[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도 주택가격 하락세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매매와 전세 가격 추이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는 연초에서 현재까지 포물선 형태를 그리며 상승 후 하락한 반면, 전세는 완만한 U자형으로 하락 후 상승했다. 아파트값, 연초 수준으로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실거래된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매매와 전세 사이에 차이가 뚜렷했다. 매매의 경우 올해 1월 평균 거래금액이 9억6914원에서 출발해 점차 상승하면서 8월 11억3315만원까지 올라갔지만 이달에는 전날 기준 9억732만원으로 하락했다. 전달인 11월 평균가격을 봐도 10억3068만원으로 연초와 근접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8월을 정점으로 매매가격이 올라가다가 9월부터는 하락을 이어간 것이다. 반면 전세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거래금액은 5억1435만원에서 다음달 4억9694만원으로 하락한 이후 4월 다시 5억원을 넘으며 등락을 반복하다 8월 5억1719만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후 9월 5억3892만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이달 평균 전세거래액이 5억4673만원에 이르면서 1년전인 지난해 12월(5억4441만원)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매매가 0.04% 하락한 데 반해, 전세는 0.11% 상승했다. 매매가가 3주째 하락하고 전세는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동반 주춤 이 같은 흐름은 내년에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내년 1·4분기까지 조정이 이어지면서 연초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세 가격의 경우 전세 물량 부족으로 내년에도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매매와 전세 모두 하반기 하향곡선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월 3899건에서 점차 줄어 11월 1812건까지 줄었고 전세 거래량도 10월 1만2350건 이후 11월에는 1만516건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 전체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10월 전국 35만20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26만2084건)보다 8만9973건이 증가했다. 이 중 약 77%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서울 거래량은 경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만2232건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2-12 13:24:37[파이낸셜뉴스] 전국 주택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고금리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 영향에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의 매매가격은 0.20% 올랐다. 지난 7월 0.03% 상승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대비(0.25%) 축소됐다. 수도권(0.42%→0.32%), 서울(0.32%→0.25%), 지방(0.10%→0.09%)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매수자와의 희망거래가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으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권 자치구 중 성동구(0.48%)는 금호동, 성수동, 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45%)는 장안동, 전농동, 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3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 지속됐지만,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영등포구(0.45%)는 당산동과 양평동과 문래동 위주로, 양천구(0.39%)는 목동과 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39%)는 상승주도 단지들의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으며, 송파구(0.37%)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만 이루어지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0.42%)는 하남시, 과천시, 안양시, 화성시 위주로 상승세 지속됐지만 전주대비(0.52%)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상대적으로 선호도 높은 단지에 대한 매수문의는 꾸준한 반면 매수자와의 희망거래가격 차이로 거래가 쉽게 되지 않으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중구, 연수구, 서구의 신축 단지 위주로 0.13% 올랐지만, 전주대비(0.19%)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세 시장은 오름세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6% 올라 전월대비(0.32%)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62%→0.65%)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0.45%→0.41%)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4%→0.09%)은 상승폭이 커졌다. 가을 이사철 및 학군 수요로 인해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며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11-15 15:12:25[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모두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은 주요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유지 중이지만, 거래 희망가격 격차에 따른 관망세가 길어지고 매수문의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7% 상승했다. 전주(0.10%) 대비 상승폭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수도권(0.17%→0.11%), 서울(0.12%→0.10%), 5대광역시(0.04%→0.02%), 세종(0.20%→0.05%), 8개도(0.04%→0.03%)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매매가격이 0.14%에서 0.19%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개발호재가 있는 여의도와 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동대문구(0.20%→0.17%)는 이문·답십리동 중소형 평형, 중구(0.17%→0.16%)는 흥인·신당동 대단지, 용산구(0.17%→0.15%)는 산천·도원동 주요단지, 성동구(0.20%→0.15%)는 성수·행당·하왕십리동 중심으로 올랐다. 송파구(0.24%→0.14%)는 거여·가락·문정동 구축, 강동구(0.18%→0.14%)는 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양천구(0.15%→0.13%)는 목·신정동, 금천구(0.09%→0.12%)는 독산·시흥동 대단지에서 많이 올랐다. 경기도 역시 전주 상승률 0.21%에서 이번주엔 0.14%로 상승폭이 감소했다. 경기도 일부는 하락세로 돌아선 곳도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로 큰 폭으로 올랐던 용인 처인구(0.18%→-0.05%)와 구리시(0.14%→-0.04%) 수택·토평동이 하락 반전했다. 전세시장 역시 오름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시 전세가격은 이번주 0.17% 올라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성동구(0.38%→0.30%)는 행당·금호동 중소형 평형, 동대문구(0.28%→0.29%)는 전농·답십리동 대단지, 송파구(0.28%→0.24%)는 잠실·방이동, 강서구(0.20%→0.24%)는 마곡·가양동 주요단지, 용산구(0.28%→0.23%)는 이촌·효창동, 강동구(0.25%→0.22%)는 명일·암사동 대단지, 양천구(0.26%→0.22%)는 신정·목동에서 오름폭이 컸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28 14: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