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오는 12일까지 전 점에서 제철 맞은 매실 판매를 시작한다. 매실은 보통 5월 말부터 수확에 들어가 6월 중순부터 노랗게 익기 시작하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청색 매실을 유독 선호해 제철이 매우 짧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짧은 판매기간 동안 매실청을 담그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를 잡기 위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각종 유통채널에서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 가락시장에서 유통된 매실 가격을 살펴보니 올해는 매실이 전년과 비슷한 가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매실 국산(10키로/상)’의 평균가는 2만3741원이었으며, 이는 지난 해 동기간 평균 가격인 2만3984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매실 생장 시기에 특별한 기후 악조건이 없었으며, 병충해도 발생하지 않아 상품의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하동 지역의 매실은 청정 지역인 섬진강 일대에서 재배돼 향과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매실 시즌을 맞이해 매실청, 매실장아찌 등 관련 음식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오는 12일까지 다양한 매실 관련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우선, 매실청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햇매실(4키로/1박스/국내산)’을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 총 30톤 가량의 매실을 준비해 매실 구매 고객들의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매실청에 필요한 재료들도 준비해 ‘큐원 하얀/갈색 설탕(각 15kg)’을 각 1만7500원, 1만9900원에, ‘과실주병(2L~12L)’을 용량에 따라 4900원에서 1만8900원에, ‘참이슬 담금주 30%(5L)’를 2만원에, ‘백설 올리고당(1.2kg+500g)’을 3780원에 판매한다. 신한솔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짧고 굵은 매실 제철을 맞이해 유명 산지 매실을 공수해왔다”며 “올해 저렴해진 가격에 매실 청을 즐기시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6-02 09:38:10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지난 2011년8월 진행된 광양제철선 개량사업으로 발생한 폐터널(석정터널)과 인근 폐선 부지를 활용해 '광양매실와인터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호남본부는 터널 내부에 지역 특산물(매실 등) 저장 및 판매·와인 전시 등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고, 카페테리아와 체험학습관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광양매실와인터널 바로 옆에는 올 7월 진주∼광양 복선화 사업 개통으로 발생한 경전선 폐선부지가 위치하고 있어 향후 광양 지역 관광 상품을 연계 개발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호남본부 관계자는 "남도순례길 조성사업(경전선) 지원 등을 통해 폐철도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지역특색에 맞는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6-12-14 13:21:38▲ 5월 제철음식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월 제철음식 5월 제철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5월 제철음식으로 알려진 첫 번째 음식은 바로 장어다. 장어는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고단백 식품으로 다량의 비타민A가 활성산소 제거, 시각 보호 작용, 암 예방 및 성장을 돕는다. 특히 오메가3계열 지방산(EPA, DHA)의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고, 뇌세포와 신경조직을 구성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춘다. 또한 장어의 콜레스테롤은 필수지방산을 포함한 다량의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 등에 의해 체내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이외에도 철분,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B군이 많아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5월 제철음식으로 알려진 두 번째 음식은 주꾸미다. 주꾸미에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주꾸미는 낙지 꼴뚜기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은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 주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주꾸미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5월 제철음식의 마지막은 매실이다. 매실의' 피크린산'은 간과 신장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식이섬유가 많고 저열량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도 좋다. 그러나 매실은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5-02 00:09:19아삭한 과육이 일품인 참외와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매실, 복분자는 6월을 대표하는 제철과일이다. 보약 못지않은 효능을 가진 초여름 제철과일들로 몸의 기력을 보강해보자. #천연 자양강장제 '복분자' 대표적인 천연 자양강장제로 꼽히는 복분자는 안토시아닌계 화합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 기능을 하며, 신장기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복분자는 비타민A와 비타민C를 비롯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회복 및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복분자를 장어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A의 작용이 더욱 활발해져 시력향상 및 두뇌세포 활성화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복분자는 약간 붉은 빛을 띠는 것을 골라야 맛있으며, 엑기스로 먹거나 술로 담가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 당뇨병이 있다면 복분자 술이나 즙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분자 즙은 소화 및 흡수가 빠르고 당분이 높아 혈당을 갑자기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피로회복에 탁월, '매실'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매실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건강 식품이다. 매실의 신맛은 침 분비를 도와 구취를 막아주고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또한 매실은 구연산 함량이 높아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매실의 카테킨산은 장 속 유해 세균이 번식되는 것을 억제해주며 살균작용과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정장 작용도 뛰어나 설사와 변비를 멎게 하는 특효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더불어 매실은 100g당 칼로리가 29kcal에 불과하고 지방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매실은 매실주, 매실장아찌, 매실청, 매실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색이 선명하고 알이 고르며, 껍질에 흠이 없고 단단한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단, 매실은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기 때문에 날것으로 다량 섭취하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갈증해소에 좋은 '참외' 아삭한 과육과 달콤한 과즙이 일품인 참외는 100g당 칼로리가 31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다. 또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기능도 있어 다이어트 중 겪기 쉬운 변비를 예방해주기도 한다. 더불어 참외가 함유하고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간에 쌓여 있는 독을 없애줌과 동시에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참외는 임신한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참외에 풍부한 엽산은 태아의 신경조직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빈혈을 예방할 수 있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참외를 고를 때는 색깔이 선명하고 꼭지가 싱싱하며, 속을 갈랐을 때 씨앗의 색깔이 변색되지 않은 것을 골라야 배탈을 막을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2014-06-09 14:53:33매실(사진)은 5~6월 녹색빛을 띠며 익어간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해준다. 매실액에는 간을 보호하고 해독작용을 촉진하는 피루브산과 피크르산이 많이 들어있다.매실은 소화가 잘 안될 때 요긴하게 사용된다. 매실은 위액의 분비를 조절해서 위산이 과다하게 나오는 증상을 해결해준다. 장 건강에도 좋아 변비 개선 효과도 볼 수 있다. 식중독에 의한 배탈에도 좋다. 매실은 알칼리성식품이다. 과도한 운동이나 몸이 피로할 때 우리 몸에는 젖산이 쌓인다. 이 때 매실에 들어있는 시트르산이 젖산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칼슘은 체내에 흡수되기 어렵다. 하지만 매실 속 시트르산과 칼슘이 결합해 체내에 칼슘이 흡수를 도와준다. 칼슘이 부족한 중년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이다. 하지만 매실은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날로 먹거나 덜 익은 상태로 먹게 되면 복통을 유발하고 치아와 뼈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매실은 매실액이나 매실주, 매실차 등으로 발효시켜 섭취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5-03 16:49:50요즘 수확기에 접어든 매실이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음료, 주류, 건강식품, 된장, 베개 등으로 그 사용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매실은 여름철 무더위에 유용한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매실에는 유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으며 매실의 신맛은 입맛을 돋우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므로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좋다. 게다가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어 배탈과 식중독을 예방하고 장을 건강하게 하여 여름에 제격인 식품이다. 보해가 5년을 숙성시킨 매실 원액만을 100% 사용한 ‘매취순’을 지난 90년에 선보인 이후 매실주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보해에 이어 최근에는 ㈜진로의 ‘매심’, ㈜두산의 ‘설중매’, 무학의 ‘매실마을’, 금복주의 ‘매향’ 등도 꾸준히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매실을 이용한 건강식품도 있다. DHC코리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DHC 매실환’은 일본 규슈산의 과육에 50배 농축한 매실 진액과 다시마 추출 분말을 배합한 건강제품. 또한 풀무원건강생활은 청매실을 주원료로 쓰고 감초, 갈근 등 7종의 전통 허브를 추가해 간 기능뿐 아니라 위장기능 개선 효과도 강화한 ‘그린체 매단골드’를 판매하고 있다. 매실을 이용한 제품 중 가장 인기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매실음료. 99년 웅진식품에서 ‘초록매실’을 출시하면서 형성된 매실음료시장은 이후 미투 제품이 쏟아지면서 확대되기 시작해 2500억원까지 육박했다.지난 4월에는 외국 주스음료 브랜드인 ‘미닛메이드’에서도 한국인의 입맛과 건강에 맞는 건강과실 매실을 이용한 ‘미닛메이드 매실플러스’를 출시하면서 매실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CJ는 매실을 발효시켜 만든 매실식초를 이용한 ‘미초 매실’을 출시, 올 여름 음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매실즙을 물에 희석, 개인의 취향에 맞게 매실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매실 진액 제품들도 있다. 웅진식품의 ‘매실청 골드’, 보해의 ‘매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매실을 이용해 만든 매실고추장, 매실된장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웰빙열풍을 타고 백화점 명품장류 코너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매실장아찌, 매실잼, 매실김치, 매실강정, 매실정과 등과 매실을 이용한 클렌징화장품, 매실씨앗을 이용해 만든 베개까지 매실을 이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09 15:15:54[파이낸셜뉴스] CJ제일제당이 매실청 담그기 제철을 맞아 공식몰 CJ더마켓에서 6월 9일까지 '백설 설탕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백설 설탕과 올리고당 묶음상품을 8~11%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기획상품은 '백설 프락토 올리고당 1.2kg'에 '백설 하얀설탕 10kg(5kg X 2개)', '백설 갈색설탕 10kg(5kg X 2개)', '백설 브라운 자일로스설탕 10kg(5kg X 2개)' 묶음 총 3종으로 구성했다. 또 행사를 통해 3만원 이상 구매한 후 응모 버튼을 누르면 총 50명에게 더마켓 적립금 5000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획전과 함께 CJ더마켓은 매실청을 활용한 각종 반찬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참치액 등 각종 제품 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매실청을 담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30 14:04:5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서울 잠수교에서 열리는 '지역과 함께하는 동행마켓'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 19일에 이어 오는 6월 2일과 16일 3차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전남도와 서울특별시의 우호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농가는 판로를 확보하고, 시민은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직거래장터에선 여수 갓김치, 나주 배, 표고버섯, 참기름, 고추장, 작두콩차 등 전남산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제철을 맞은 무안 양파, 광양 매실, 고흥 마늘 등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선보여 서울시민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가한 한 농업인은 "이번 서울 동행마켓 행사는 서울시민들에게 전남의 제철 농특산물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농산물 판촉 행사를 추진해 판매는 물론 전남산 우수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적극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9 09:37:1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봄꽃과 제철 미식이 어우러진 순천으로의 특별한 봄나들이를 제안해 눈길을 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은 따스한 봄 햇살 아래 꽃내음이 가득하다. 우선 매곡동 탐매마을은 선홍빛으로 물든 수백그루의 홍매화 군락으로 말 그대로 '꽃길'을 걸을 수 있다. 특히 새벽녘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일출과 함께 매혹적인 홍매화를 느낄 수 있다. 홍매화가 지면 우아한 분홍색 벚꽃이 피기 시작한다. 올해는 오는 28일 개화 예정으로, 지난해 보다 3일 앞당겨질 예정이다. 특히서면 학구리까지 동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동천 30리 벚꽃길에선 만개한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오는 23일에는 서면우체국 앞마당과 용당뚝방길에서 벚꽃축제가 열려 시민·관광객들에게 눈뿐만 아니라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벚꽃이 떨어질 즈음 순천에는 다시 한번 겹벚꽃이 만개한다. 천년고찰로 알려진 선암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겹벚꽃 관광명소다.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하게 경사진 흙길을 오르다 보면 사찰 입구부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겹벚꽃이 반겨준다. 사찰 곳곳에는 만개한 겹벚꽃으로 뒤덮여 방문하는 사람들마다 감탄사를 자아낸다. 봄나들이에 식도락 역시 빠질 수 없다. 순천에선 봄 제철 음식으로 닭 요리가 인기다. 닭 한 마리를 압력솥에 통째로 튀겨낸 마늘 통닭, 청소골 산장의 역사와 함께 해온 닭구이, 소화를 돕는 건강한 매실과 닭의 만남인 매실 닭강정, 푸짐한 닭 코스 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제철 음식이 함께 나오는 순천한상, 미나리삼겹살, 정어리쌈밥, 산채정식, 도다리쑥국, 맛조개탕 등도 봄철 순천 대표 음식으로 유명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 곳곳에서 봄 정취가 물씬 나기 시작했다"면서 "지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순천으로 특별한 봄나들이를 떠나 보길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문화 콘텐츠가 녹아든 '우주인도 놀러 오는 순천'을 슬로건으로 개장 준비에 한창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오는 4월 1일 관광객과 시민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9 09:51:57【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봄이 오는 길목 광양 망덕포구를 아시나요?" 전남 광양시가 망덕포구로 봄 마중을 나갈 것을 제안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망덕포구는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시와 역사, 포구가 주는 낭만에 벚굴, 재첩, 고로쇠 등 봄 내음 향긋한 먹거리가 가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망덕(望德)은 광양만을 한눈에 파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망을 보기에 알맞은 마을이란 의미로 '망뎅이'라 칭했고 한자음을 빌려 '망덕'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그 옛날 섬진강을 거슬러 다압, 구례, 곡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이었던 망덕포구는 지금은 대한민국의 봄을 여는 관문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리는 포구를 따라가다 보면 빛바랜 가옥이 내밀한 스토리를 간직한 듯한 아우라로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1925년 양조장과 주택을 겸해 건립된 이 가옥은 생전 시인으로 불리지 못한 채 스물일곱 짧은 생을 마감한 무명의 윤동주를 길이 남을 시인으로 부활시킨 공간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출간이 좌절된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빛을 보게 한 정병욱이 살았던 이 가옥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으로 등록문화재에 등록됐다. 가옥 인근 '윤동주 시 정원'에는 '서시', '별헤는 밤' 등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31편 전편이 시비로 세워져 있다. 그중에는 지난해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중 낭송해 화제를 일으킨 '바람이 불어'도 포함돼 있다. 특히 맑은 섬진강 물길로 풍성한 어장을 갖춘 망덕포구는 가을 별미인 전어 산지로 유명하지만 봄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는 벚굴이 한창이다. 강에서 나는 굴이란 뜻으로 강굴로도 불리는 벚굴은 생김새가 물속에 핀 벚꽃처럼 생겨 얻은 이름으로, 벚꽃이 필 무렵 맛이 가장 뛰어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어른 손바닥만 한 벚굴은 싱그러운 향과 진한 풍미를 자랑하고, 해산물 특유의 짠맛을 상쇄시키는 데는 지금 한창인 고로쇠가 안성맞춤이다. 청정 백운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되는 '광양백운산고로쇠'는 광양 9미(味) 중 하나로 미네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입증받았다. 광양 9미는 광양숯불고기, 광양백운산고로쇠, 광양섬진강재첩, 망덕포구 가을전어, 광양기정떡, 광양매실차, 광양닭숯불구이, 광양곶감, 광양숯불장어구이를 말한다. 특히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된 광양백운산고로쇠는 정제 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유통하며 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섬진강에서 생산돼 국, 회무침, 전 등으로 다채롭게 변주되는 재첩도 광양 9미 중 하나로 칼슘과 인이 풍부해 간 보호, 빈혈 예방에 탁월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더욱이 강과 포구가 선사한 음식을 맛있게 먹은 다음 걸을 수 있는 망덕포구의 데크와 별헤는다리, 배알도 섬 정원 등은 여행자가 걸어온 시간을 가슴속 깊이 새겨 준다. 김성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망덕포구는 아름다운 풍광과 포구의 낭만 외에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의 스토리와 역사가 아련하게 묻어나는 공간"이라면서 "벚굴, 재첩 등 제철 먹거리들이 풍부하고 봄이 오는 길목인 망덕포구로 봄 마중을 나가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7 10: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