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10일 바이오플러스에 대해 지난해 4·4분기부터 실적이 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고성장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새롭게 제시했고 목표주가도 1만원을 내걸었다. 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HA) 기반 필러, 유착 방지제, 관절 및 방광용 조직 수복제, 화장품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4년 전사 연결 매출액은 664억원, 영업이익은 233억원이었다. 유통 구조 조정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대비로는 2.1% 성장에 불과했지만, 2024년 4·4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한 291억원, 영업이익이 114.5% 증가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의 HA 필러는 2021~2022년에 30~40%대 성장했으나 2023년에 10%대로 성장 폭이 떨어졌다"라면서도 "2024년 상반기에 유통구조를 저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영업에서 탈피하고 직수출, 대형 거래처 위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2024년 3·4분기까지 누적 HA 필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56억원을 기록했지만, 4·4분기 HA 필러 수출이 210억원 (추정치) 내외로 증가하면서 4·4분기 전체 필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5.8% 증가한 247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또 "이러한 추세로 2025년 필러 매출은 52.3% 증가한 76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면서 "2024년 메디컬 디바이스는 전년 수준인 70억원대, 화장품은 소폭 감소한 30억원대로 추정되지만 향후 화장품 매출을 크게 키워 2025년에는 전사 연결 매출액이 41.3% 증가한 938원, 영업이익은 70.9% 증가한 4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 주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높은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2023년부터는 성장률 둔화로 2024년 4·4분기 중반까지 6000~7000원대의 장기 조정에 머물다, 2024년 4·4분기의 영업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2024년 12월 말에 8000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4·4분기의 실적 성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이라고 판단된다"라며 "2025년 1·4분기에도 매출액이 220억원 내외, 영업이익도 88억원으로 전망되고 매출 확대를 위해 공장도 건설 중"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필러에서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2025년에 가교 임상을 통해서 2026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중국에서는 2025년 1·4분기 현재 하이난 공장도 GMP 허가 인증 심사를 받고 있으며, 2025년 4·4분기에 필러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3-10 13:42:23삼성전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인공지능(AI)·전장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10조2941억원, 영업이익73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16%,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썼다. 지난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은 고온·고압품 등 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거래선 추가 진입을 통해 2023년 대비 두 자리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고, 패키지사업부의 연간 매출도 베트남 생산라인 본격 가동 및 서버·ARM 중앙처리장치(CPU) 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해 2023년보다 증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 AI서버의 고성장세 등 AI 수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의 전장화 확대 등으로 전장용 시장 성장 또한 지속될 것"이라며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및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리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기는 AI서버용 MLCC·패키지기판,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등 고부가제품 관련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사 다변화 및 공급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1·4분기 AI디바이스 MLCC 탑재량 증가 등으로 가동률이 상승, 삼성전기 매출이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96억원으로 10.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서버의 MLCC 탑재량이 기존 서버대비 약 10~150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삼성전기의 고부가 산업용 MLCC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1·4분기 삼성전기 실적은 MLCC와 패키지기판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도 "신규 AI 서버 출시 확대 및 MLCC 탑재량 증가 효과에 힘입어 MLCC 내 서버용 비중은 2023년 2%, 2024년 6%에 이어 올해 10%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자사 핵심 기술을 활용해 미래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Mi-Rae) 프로젝트'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미래 프로젝트는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AI)·서버(AI·Server) △에너지(Energy) 등 네 가지 분야의 축약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3-03 18:45:11[파이낸셜뉴스] 국내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시기에 바닥까지 추락했던 이용객 수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만 매출은 뒷걸음질 치는 '구조적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각국의 해외 여행 제한 조치가 풀려 여행객이 늘었지만 중국 경기 침체와 강달러 등으로 면세점 객단가가 급감한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외형 성장에 집중했던 면세점들이 생존 위기에 몰리면서 올해가 수익성 회복의 중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이용객 수는 284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209만1000명)에 비해 28.8% 증가한 수치다. 면세업계가 호황이던 2019년(4844만4000명)에는 못 미치지만 코로나19 이후 면세점 방문객 수가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정점이던 2021년 677만1000명, 2022년 1083만2000명을 기록한 데 비해 2023년과 2024년 이용객 수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용객 회복에도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K면세점들의 연간 매출액은 104억4500만달러(15조원)였다. 2019년 213억1800만달러(30조7000억원)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규모다. 면세점 매출 규모는 2021년 155억7300만달러, 2022년 137억8000만달러, 2023년 105억2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지속 하락하고 있다. 방문객수 증가폭을 고려하면 객단가가 대폭 떨어진 셈이다. 업계에선 강달러, 중국 경제 침체 등을 근거로 들었다. 면세점 상품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져 환율 부담이 커진 가운데 경기 침체로 핵심 고객인 중국인 이용객들이 중저가 브랜드에만 지갑을 열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내 면세점 매출도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중국 내 경기 침체 문제가 클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다이궁(중국 보따리상)도 환율 부담을 지면서 굳이 우리나라 면세점에 와서 물건을 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요 면세점들은 한결같이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면세부문(TR) 지난해 매출은 3조2819억원, 영업손실은 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손실은 279억원으로 전년동기(-183억원)와 지난해 3·4분기(-170억원)와 비교해도 적자 폭이 커졌다. 업계는 경기침체 장기화와 중국 고객의 소비 변화 등은 단기적 변수가 아닌만큼 면세점 시장의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주요 면세점들은 적자의 주요인인 다이궁 매출 비중을 줄이고, 고객 다변화 전략을 통해 영업손실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올 들어 다이궁과 전면 거래 중단을 선언한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업형 보따리상은 할인율이 높다 보니 거래를 할 수록 수익이 계속 악화됐다"며 "지금은 면세점이 매출액을 키우고 사업을 확장하는 시기가 아니라 버텨내는 시기라 비용 감소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1-30 13:32:43[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7일 세방전지에 대해 하이브리드(HEV)향 AGM으로 제2 도약에 나선데다 우수한 재무구조가 PBR 0.6배로 투자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51.5%을 더한 10만원을 제시했다. 세방전지는 ‘로켓트 밧데리’로 알려진 내연기관 차량용 및 산업용 납축전지 국내 M/S 39.2%의 1위 기업이다. 차량용과 산업용 전지 매출 비중은 각각 85%, 15%다. 김수현 센터장은 "하이브리드·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동사의 캐시 카우(cash cow)였던 내연기관차 납축 전지수요는 장기적으로 감소중인데, 이에 대응해 동사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고성능 배터리인 AGM(Absorbent Glass Mat)을 상용화했다“라며 ”AGM은 차량의 ISG (Idle stop & go) 시스템에 필수적인 배터리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탑재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판매 단가는 기존 내연 기관차 축전지의 2배 수준이며 이익률은 약 1.5배로 추정된다”라며 “동사의 차량용 전지 내 AGM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여 2023년 기준 매출의 21%인 약 3500억원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DS증권에 따르면 최근 3개년 차량용 축전지 판매단가는 35% 증가했는데 이는 환율 효과와 더불어 AGM 비중의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CAPA는 400만대, 2025년부터 500만대로 증가한다. AGM 내 OE(완성차향)와 AS(에프터마켓) 비중은 각각 6:4 정도로 추정된다. 2024년 100만대 증설과 해외에서의 AGM 수요 증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를 통해 OE:AS 비율은 2026년까지 4:6까지 전환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OE 대비 AS의 마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향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글로벌 AGM의 주요 판매사 중 하나는 GS Yuasa가 동사의 2대주주로 강력한 파트너 쉽을 구축하고 있어 해외 판로 확대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세방전지가 우수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ROE 10 %, PBR 0.6배로 투자 매력 높다고 봤다. 한편 DS투자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 1.9조원(+12.7% YoY), 영업이익 1700억원(+29% YoY, OPM 9.0%)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김 센터장은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는 AGM 매출 확대, 해외 법인 판매 확대, 자회사 세방리튬 배터리의 배터리 모듈 관련 매출이 약 1500억원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 AGM 내 AS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원재료 가격 안정으로 인한 수익성 중심 운영이 가능하여 영업이익과 마진율은 크게 개선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사 AGM 탑재가 하이브리드·전기차향으로 증가하면서 2026년까지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2024년 기준 PER 6배, ROE 10% 및 PBR 0.6배로 투자 매력도 높다고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7 10:38:01[파이낸셜뉴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매출 부진 전망 속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향후 3년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 회사의 매슈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말로 끝난 올해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 매출이 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키는 이에 따라 제품 라인 단순화와 함께 자동화를 늘리고 조직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나이키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번 분기 직원 퇴직금 4억∼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나이키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하락했다. 나이키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 증가한 133억 9000만달러(약 17조4000억원)를 기록, 시장의 예상치 134억3000만달러를 하회했으며, 특히 도매 부문은 2% 줄어든 71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도매 부문은 브랜드 자체 매장과 온라인 부문의 강세에도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주문을 줄이면서 타격을 입었다. 또 중화권 매출이 4% 증가해 전 분기의 5% 증가에 비해 다소 둔화했으며 이는 중국 시장의 수요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매출총이익률은 판촉 활동 제한, 낮은 운송비용, 재고 관리 등에 힘입어 1.7% 높아진 44.6%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9%가 늘어난 16억달러(약 2조원)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거대 정유회사 셸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 단위로 조직을 축소하고 이와 관련된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전환 배치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셸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조직 등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저탄소 관련 부문 일자리 가운데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200개를 감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22 14:24:00[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프리미엄 펫푸드 전문기업 오에스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4분기 누적 매출액 250억3800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억8300만원, 1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3·4분기 단일 매출액은 2분기(87억3900만원)와 유사한 수준인 85억33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72% 급증한 6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구조 개선을 목표로 오에스피가 올해 초부터 추진한 PB(자체브랜드) 사업 부문 확대 전략의 성과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상반기 온·오프라인 영업·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PB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3분기부터 가시적인 실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4분기를 거쳐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B 사업 부문은 4분기 내 본격적인 브랜드 광고·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으로 인지도 향상과 제품 홍보를 통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 부문 또한 연간 20개 고객사를 확보해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했다. 올해 목우촌, 정관장, 유한양행 등 대형고객사 6개사와 계약을 완료했으며, 기존 고객사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ODM 사업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ODM 고객사가 보다 다양화되면서 특정 고객사 당 회사의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본질적인 회사의 수익구조 개편을 위한 기반 작업이 이뤄졌던 시기였고, 그 성과가 3분기부터 실현됐다"며 "본격적으로 실적 상승에 시동을 건 시기인 만큼 4분기에는 더욱 박차를 가해 향후 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한 매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점유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11-14 17:23:53[파이낸셜뉴스] 하이소닉이 본원사업인 IT부품 사업 부문에서 실적개선을 위한 구조개편을 단행한다. 하이소닉은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IRCF(적외선 차단 필터)’ 사업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소닉은 관계사 ‘이노웨이브’의 중국 소주법인(이노웨이브광전기술소주유한공사) 지분 10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IRCF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노웨이브는 IRCF를 공급하고 있으며, 소주법인은 IRCF의 핵심인 적외선(IR), 무반사(AR) 차단 코팅 공정을 포함한 전(前)공정에 해당하는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IRCF는 디지털 이미징 기기에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스마트폰 사양이 고도화될수록 적외선 영역을 미리 차단시켜주는 고감도 필터 장착은 필수적이다. 이에 국내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은 90% 이상의 스마트폰에 IRCF를 적용하고 있다. 이노웨이브는 이미 ‘S’사향 차기 스마트폰 모델에 핵심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기 때문에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소닉은 본원사업 구조개편으로 연간 200억원 규모 매출액이 추가될 뿐 아니라 인수 과정에서 구조조정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신사업의 실적 기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소닉은 기존의 베트남법인을 통해 절단(SAWING), 외관검사, 포장출하 등 IRCF 제조에 필요한 후(後)공정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번 IRCF 사업 인수는 생산공정 전반을 내재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IRCF 사업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마진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실적 개선뿐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협의됐던 본원사업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 이라며 “IT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마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4·4분기 중으로 IRCF 사업 인수를 완료하고 구조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IRCF 사업의 인수와 관련한 제반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며 “IT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캐쉬카우 사업 부문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시에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진해 회사의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26 10:53:07[파이낸셜뉴스] 세화아이엠씨는 2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8억원, 영업손실 94억원, 순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부채비율은 637.2%로 전년 대비 500% 이상 감소했고 유동비율 164.5%로 전년 대비 119% 이상 증가함에 따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1·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속돼 전방산업이 둔화와 해외종속기업 및 부실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인한 매출이 일부 감소됐다"며 "이로 인한 유형자산평가 및 종속회사의 매각예정자산 평가손실 약 200억원의 대규모 손상이 순손실의 주원인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손실은 실제 현금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 장부상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세화아이엠씨는 올해 종속회사의 구조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유형자산 손상이 선제적 반영됨에 따라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2-27 16:49:59[파이낸셜뉴스]제이준코스메틱은 공시를 통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46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54억원, 63억원을 기록했다. 제이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화장품 시장 둔화도 장기화 돼 3·4분기 매출하락이 이어졌다”며 “지난 2·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2018년부터 이어진 재고자산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효율화를 단행해 3·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창업자 이진형 대표이사가 복귀하고 부동산 매각과 미용 의료기기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등 실적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그 결과 영업외 부문에서 건물 매각 및 전환사채 감소로 이자 비용과 부채비율이 줄어 금융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이준은 지난 10월 미용 의료기기 자회사 ‘DRC헬스케어’를 설립하고 '클리어젯' 장비 제조사인 ‘다오닉’의 지분 50%+1주를 인수하는 등 화장품에서 미용 의료기기까지 뷰티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 추세에 있어 향후 본원 사업인 화장품 사업 부문의 매출 개선과 마스크팩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며 “클리어젯은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북미와 유럽에서 검증된 장비로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돼 뷰티사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1-17 10:32:14[파이낸셜뉴스]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이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고수익 부가 매출 확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공개질의에 대한 3자 주주연합의 답변을 이날 공개했다. 3자 연합은 "새로운 시대 항공사는 기내 인터넷을 통해 면세와 쇼핑, 여행과 숙박,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선제적인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형 항공 플랫폼으로 도약함으로써 고수익성의 부가 매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기내 와이파이(Wi-Fi) 도입 △기내 면세점 사업 확대 △온라인 여행사(OTA) 사업 △항공정비(MRO)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3자연합은 경쟁이 심화한 단거리 노선 중 일부 비수익 노선은 같은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에 양도하고 장거리 노선에서는 기존 대형항공사(FSC)의 강점을 살려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현재 대한항공이 운용리스로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리스 계약을 효율적인 금융리스 계약으로 전환해 영업 효율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의 내실 있는 이사회 운영을 위해 이사의 자격 및 의무를 강화하고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자연합측은 "현 경영진 하에서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등에 의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현 경영진이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개인의 이사직을 지키기 위해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대한항공의 경쟁력을 약화해 국부를 유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현아 전 부사장을 비롯해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등 주주연합의 모든 주주는 주주의 역할을 다할 뿐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거버넌스포럼은 최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주주연합과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 양측에 그룹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과도한 부채 규모 개선을 포함한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그룹 현 경영진 측은 앞선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공시 내용을 통해 질의에 대한 답변을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3-16 15:0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