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지난해 경영 위기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1% 가량 줄면서 올해는 수익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확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의 수익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내부 쇄신 작업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코GPT2.0, 기술 고도화 단계"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카카오톡 개편 작업 등으로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효과로 뮤직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급증하며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비용이 7조6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상승하겨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강세였던 톡비즈 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수익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구독 모델을 활성화하고, 지역 정보와 연계한 동네소식도 확대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도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 등 사업) 방향에 대해 큰 이견 없고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00만명을 기록했고, 오프라인(로컬), 비지인, 마이크로버티컬(관심사) 3가지 키워드로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AI,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뉴 이니셔티브 부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정식 공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거대언어모델(LLM) '코GPT2.0'도 현재 기능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홍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적용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계열사 내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 요약, 메시지 말투 바꾸기 기능 등을 도입,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고강도 내부 쇄신도 지속 헬스케어 부문에 대해 홍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는 실시간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를 지난 1일 출시했다"며 "당뇨 환자들과 의학계로부터 전문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후 보다 넓은 헬스케어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 카카오 그룹 내에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일부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가 뉴이니셔티브 부문 손실규모는 피크(최고치)였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헬스케어, AI 매출의 (가시적인) 규모는 투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4~5월 경에 자세히 공유드리겠다"고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강도 내부 쇄신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12월에 카카오 이사회와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의 투자활동에 대한 내부 통제 프로세스를 점검해 거래 금액의 적정성과 리스크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검토와 승인 절차를 강화했다"며 "회사의 위상에 맞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준신위와 개편된 CA협의체를 중심으로 인적 쇄신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 문화를 포함한 전방위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14:53:4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 8조1058억원, 영업이익은 501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14.2% 늘어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8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9% 하락했다. 지난해 4·4분기 연결 매출 2조1711억원, 영업이익은 18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09% 급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카오의 지난해 4·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815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개편 등 카카오톡의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톡비즈 매출이 카카오 연결 실적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이모티콘 및 톡서랍 플러스 등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라인업 확장, 개인화 마케팅 강화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사내독립기업 전환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881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연말 소비 증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521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494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마케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134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988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066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2306억원으로 비게임 부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981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7조6039억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서비스 개편과 이용자 편의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해 긍정적인 이용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 및 커머스 등 카카오의 핵심 비즈니스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5 08:38:26[파이낸셜뉴스] BGF리테일이 지난해 매출 8조원을 처음 넘어서며 견조한 실적을 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8조194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6%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32억원으로 0.3%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4.7% 늘어난 2조402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511억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 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지난해 점포 수가 2022년 1만6787점에서 1만7762점까지 늘었고, 연세우유 크림빵 등 CU만의 차별화 상품이 잘 팔리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방식의 운영 전략으로 기존 점포 매출을 끌어올린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올해도 점포 경쟁력 강화, 상품 및 마케팅 혁신, 고객 경험 차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07 16:11:04쿠팡이 올 3·4분기 최대 매출과 고객 수를 경신했다.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분기 매출 8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성장 둔화에 놓인 국내 유통시장에서 고성장을 지속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한국시간)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4분기 매출은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이다. 이는 전년 동기(6조8383억원·51억133만달러)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달러 기준으로 보면 매출이 21% 늘었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4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한 쿠팡은 10개월 만에 매출이 8조원대로 올라섰다.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전년 보다 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1196억원을 기록했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흑자 규모는 44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28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뿐만 아니라 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을 뜻하는 활성고객수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의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 대비 14% 증가했다. 이번 3·4분기 고객 성장률은 2022년 1·4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03달러(39만7040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분야 매출은 7조8178억원으로 전년 보다 21% 늘었고, 원화 기준으로 18% 증가했다.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 분야 매출은 285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1%나 급성장했다. 아직 비중은 적지만 대만 등 신사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만으로 로켓배송을 확대하면서 1만2000개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둬 상생의 가치도 실현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와우 멤버십이 쿠팡 생태계의 모든 혜택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쿠팡은 소비재 회사나 배송회사, 유통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 '와우'를 선사하기 위해 '트레이드오프(양자택일)' 구조를 타파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08 18:14:42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58조원, 영업이익 14.8조원의 2018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5.3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4.9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19% 증가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 적용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8-07-06 08:34:52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1.1%를 기록해 국내 전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는 '2017 공간정보산업 조사' 결과(2016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8조4924억원을 기록했다. 종사자수도 5만7362명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정보를 생산·관리·가공·유통하거나 다른 산업과 융복합해 시스템을 구축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지도제작, 네비게이션, 인터넷·스마트폰 지도서비스, 공간정보 관련 SW 개발 등이 대표적인 업종이다. '2017년 조사결과' 공간정보 산업의 매출액은 처음으로 8조원을 넘었다. 지난 2016년 조사에서는 매출액이 7조9549억원이었다. 국토부는 "2016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이 2.8%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11.1%(영업이익 9412억 원)로 국내 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6년도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5.5%로 이며 제조업 6.0%, 건설업 4.6%, 도매 및 소매업 2.8%,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5.8% 수준이다. 업종별 매출은 위치기반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드론 등 항행용 무선기기 및 측량기구 제조업, 공간정보 전산장비 및 소프트웨어 도매업 등은 증가한 반면 측량업, 지도제작업 등이 포함된 기술 서비스업의 매출액은 소폭 하락했다. 국내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대비 약 5.6% 증가한 5만7362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3027명 증가했고 최근 5년간 1만4568명이 늘었다. 공간정보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사업체 수는 4533개에서 4569개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IT, 드론 등 융·복합 분야인 공간정보 기기 및 용품 제조업,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 공간정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등이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적 공간정보 산업인 측량업, 지도제작업도 전반적으로 견고한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7-12-26 08:53:17지난해 말 기준 공간정보산업이 매출액 기준 8조원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성장세인 공간정보산업은 영업이익률은 높고 부채비율은 낮았다. 25일 국토교통부 '2016년 공간정보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7조9549원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액 11.6%, 종사자 수 5.5% 증가했다. 산업 매출액은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와 연관되는 다른 산업들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장은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공간정보 연구개발업, 공간영상장비 도매업 등의 매출액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10억원 미만의 사업체가 전체의 63.5%(2880개)로 전반적으로 소규모 업체가 많다. 한영준 기자
2016-12-25 17:04:06지난해 말 기준 공간정보산업이 매출액 기준 8조원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속 성장세인 공간정보산업은 영업이익률은 높고 부채비율은 낮았다. 25일 국토교통부 '2016년 공간정보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7조9549원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액 11.6%, 종사자 수 5.5% 증가했다. 산업 매출액은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와 연관되는 다른 산업들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장은 공간정보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공간정보 연구개발업, 공간영상장비 도매업 등의 매출액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10억원 미만의 사업체가 전체의 63.5%(2880개)로 전반적으로 소규모 업체가 많고, 소재지는 서울(24.5%), 인천·경기(21.6%)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의 경우 정규직 비중은 전체의 96.2%으로 비정규직(3.8%)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신규채용 인원은 8316명으로 조사됐다. 공간정보 사업체들의 경영 현황을 보면, 공간정보산업은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양적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을 달성하는 반면 낮은 부채비율을 보이는 등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1조356억 원으로 전체 산업(167조594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0.6%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률은 6.2%, 당기순이익률은 4.7%로 국내 전체산업 및 다른 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채비율은 평균 68.4%로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6-12-23 15:19:16지난해 전국 면세점 매출액이 총 8조원을 웃돌며 전년 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3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획재정부가 3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14년도 전국 보세판매장 매장별 매출액'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은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1.6%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으로 최근 3년 간 면세점 평균 성장률은 14.7%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면세점 유형별로는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매출이 58.3%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면세점 중 중소·중견기업의 매출도 46.6% 증가하며 전체 시내면세점 매출 증가율(32.2%)을 웃돌았다. 실제 대표적인 중소·중견 면세 업체인 동화면세점은 2013년 7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며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단체관광객을 새롭게 유치하고,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구매력을 늘린 것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중소·중견기업 특허수(매장 수)도 2013년 11개에서 지난해 18개로 크게 증가해, 전체 매장의 41.9%를 차지했다. 이는 대기업의 매장 수와 같다. 대기업 매장은 2013년 19개에서 지난해 1개 줄어든 18개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2012년 관세법 개정이 중소·중견 면세점의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중소·중견기업의 특허수를 전체의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대기업의 특허 비중을 60%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특허 수가 많아짐에 따라 중소·중견 면세점의 운영 폭이 넓어진 것이 (성장의) 주 요인"이라며 "특히 항만 등 출국장 면세점을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며 벌어들인 (출국장 내)고정 수요에 따른 매출이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의 총 매출액은 401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4.8%를 차지해,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매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면세점의 매출 비중은 88.3%(7조3397억원)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인천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 등, 중소·중견기업에 특허를 지속적으로 부여해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5-03-31 13:28:58SK증권 김용수 애널리스트는 15일 "만도의 올 1분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지만 매출 및 수주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연초에 대규모 투자가 끝나면 수익구조가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만도가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가 완료되면 2013년부터 본격적인 매출로 연결되고 2015년에는 매출액이 8조원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3년 6.7%로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1년 6.4%, 2012년 6.2%(추정치)보다 개선된 것이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12-05-15 09: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