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물대체시험 전문기관 바이오솔빅스가 메디라마와 오가노이드 관련 공동 기술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알렸다. 이번 MOU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환자맞춤형 치료제 스크리닝 원스톱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앞으로 양사는 비임상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원스톱 서비스 개발과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최적화·가속화, 환자 중심 혁신적 치료제 개발, 마케팅 등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솔빅스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동물대체시험 전문기업으로 장기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독성·효력시험과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효력시험, 환자 맞춤형 의약품 선별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임상개발 전문기업 메디라마는 임상개발을 위한 ABCD(Advanced Business Model for Clinical Development) 플랫폼을 보유하고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ABCD는 원스톱 임상 플랫폼으로 임상 개발 전략, 임상시험의 운영 및 임상개발 중 발생하는 문제점과 질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 고품질 임상시험을 최고 속도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사용되는 비임상 동물 시험을 없애고 점차적으로 대체방법을 사용하도록 법안을 개정하는 시점에 오가노이드의 개발은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며 “자사가 추구하는 신약개발 정신과 일치해 양사가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영 바이오솔빅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주력인 암 오가노이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비임상시험부터 신약개발 이후 환자 맞춤형 치료제 선별까지 전 분야에 걸쳐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시켜 신약개발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09 09:54:33[파이낸셜뉴스]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유틸렉스는 전략적인 신약개발 진행을 위해 임상컨설팅 전문회사 메디라마(MediRama)와 2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유틸렉스 세포치료제 및 이중항체 치료제의 추가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및 임상개발 진행,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 마련 등 신약개발 전반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메디라마는 임상개발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공동 설립한 CDRO 회사다. 특히, 메디라마의 CSO인 문한림 박사는 GSK, 사노피아벤티스, 먼디파마 등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에서 근무하며 항암제 임상개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유틸렉스는 지난 9월, 임상전문가 문한림 대표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하고 각 파이프라인별 임상시험 설계부터 진행까지 임상 전반에 걸쳐 문 박사의 컨설팅을 받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한림 메디라마 CSO 대표는 “메디라마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유틸렉스 면역항암제 플랫폼의 글로벌 임상개발 진행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글로벌 임상 및 사업 개발 가속화를 위한 최적의 전략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1-26 09:15:34[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임상개발전문기업 메디라마와 손잡고 차세대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메디라마와 차세대 혁신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공동개발위원회'를 구성해 양사의 전문성에 따른 효율적인 공동연구 계획을 수립 및 정기회의를 통해 주기적인 진행상황을 공유할 뿐 아니라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임상개발 △사업화 전략 등 면역항암제 개발 전주기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규 이중융합단백질을 포함한 면역항암제 2건에 대해 공동으로 개발하고 사업화 이후 수익 일부를 나누는 형태의 협업 모델이 진행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홍준호 대표는 "전세계 인류를 위한 의미 있는 신약 개발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9월 메디라마와 신규면역항암제 개발 협력(MOU)을 맺은 이후 빠르게 공동연구 개발 계약이 이뤄졌다"며 "강점이 뚜렷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명자인 장명호 의장은 "메디라마와 공동으로 개발할 신약후보물질들은 글로벌 '퍼스트 인 클래스' 이중융합 단백질로서 대표 면역관문억제제인 PD-1항체들과 병용으로 신속하게 개발할 예정"이라며 "공동연구에 포함된 파이프라인은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고발현 세포주가 개발되어 있어서 초기에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12-08 15:35:57[파이낸셜뉴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임상개발전문기업 메디라마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메디라마와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 초기 파이프라인의 성공적 임상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비임상/중개연구 △임상개발 △사업화 전략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양사의 축적된 경험, 전문성 및 인적/물적 인프라의 시너지 극대화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규 면역항암제 2건에 대해 공동으로 개발하고 사업화 이후 수익 일부를 나누는 형태의 새로운 협업 모델도 포함된다.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결과를 도출하는 융합연구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라마에 포진한 신약개발 전문가들의 경험을 융합해 새로운 신약개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장명호 의장(CSO)이 창업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중국 심시어),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유한양행)을 비임상단계에서 총 2조 3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임상 1/2a상, 국내 임상1상이 각각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머크(MSD)와 'GI-101+키트루다' 병용임상을 위한 공동 임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받기로 했다. 메디라마는 임상개발전문기업(CDRO)으로 신약개발 기업들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전략 수립 및 임상진행, 기술이전 지원, IPO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9-29 09:11:2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바이오 R&D 전략 수립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도내 바이오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오는 9월 12일 광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리는 바이오 주간 행사 '바이오 커넥트 이음'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도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바이오 제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과원은 전문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실험, 인허가 절차, 사업화 전략 수립 등 컨설팅 지원을 할 계획이다. 컨설팅 지원은 바이오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수요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이번 컨설팅에는 6개 분야의 CRO들이 참여하며, △임상시험계획(IND) 분야 ㈜메디팁 △임상 분야 메디라마(주) △글로벌 분야 ㈜큐베스트바이오 △비임상 분야 코아스템켐온(주) △FDA 분야 ㈜메디클라리스 △임상약리 분야 ㈜에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참여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들 CRO 기관은 의약품 개발부터 인허가, 임상시험,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산업과 관련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참여기업에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상경험과 바이오 제품 인허가 경험이 부족한 도내 바이오 기업들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초기 임상 개발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제품 사업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은 행사 당일 기업당 30분씩 무료로 제공되며 현장에서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기술이전 상담, 기술 전시, 경기도 G펀드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바이오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이며,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4일까지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바이오 커넥트' 웹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바이오스타트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컨설팅으로 바이오 벤처·중소기업의 자원 활용 효율성과 기술 개발 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도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8 09:35:32[파이낸셜뉴스] 지중해 연안 아프리카 국가 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5300명 이상이 숨지고 1만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기후 변화’와 ‘정치 혼란’이 피해를 더 크게 만든 주범으로 꼽혔다. 12일(현지시간) 리비아 당국은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만 최소 5300명이 숨지고 1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연맹에서는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연맹의 타메르 라마단은 “최소 1만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중해에서는 한해 두세차례씩 ‘메디케인’(medicane)으로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하지만 이처럼 대규모 인명피해가 동반된 건 이례적이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처럼 참사를 키운 배경에 ‘기후 변화’가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열대성 저기압은 해수면의 온도가 높을수록 더 큰 위력을 갖는데,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수온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바다는 산업화 이후 인간 활동으로 과잉 배출된 열의 90%가량을 흡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회의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지중해 동부와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섭씨 2∼3도나 높아지면서 “강수량이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전문가들은 리비아의 피해가 유독 컸던 배경에는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이란 ‘인재’(人災)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까닭에 노후한 기반시설이 제대로 관리·보수되지 못했고, 재난 예측과 경보, 대피 체계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지적했다. 실제로 최대 피해 지역인 데르나에선 시 외곽 댐 두 곳이 연달아 무너지면서 대홍수가 발생, 주민 수천명이 흙탕물에 휘말린 채 바다로 떠내려가는 참사가 벌어졌다. 영국 오픈대학의 케빈 콜린스 박사는 “폭풍만이 인명 피해의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데르나의 비극은 리비아의 예보·경보·대피 체계가 제 역할을 못한 결과인 측면이 크다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3 13:35:38[파이낸셜뉴스] 리비아 폭우 인명 피해 규모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리비아 정부는 이번 폭우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 실종자 수도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NN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리비아 관영 라나통신을 인용해 리비아 동부지역 임시정부가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5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동부 토브룩 북동부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사망자 가운데 이집트인들도 최소 14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연맹(IFRC), 적색초승달협회(RCS) 리비아 대표인 타메르 라마단도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수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폭풍우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인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는 최대 6000명이 현재 실종상태라고 동부지역 임시정부 보건장관 오트만 압둘잘릴이 리비아 알마사르TV에 밝혔다. 압둘잘리 보건장관은 현재 상황이 '재앙적'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해안마을들이 폭풍우에 휩쓸려 주민들과 함께 바다로 쓸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구급당국 대변인 오사마 알리는 데르나 지역 병원들에 시신들이 가득 차 있다면서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 대변인은 병원에도 더 이상 시신을 보관하는 것이 어려워 시체안치소 외곽에 시신들이 방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데르나 지역에서 자원봉사 중인 의사 아나스 바르가티는 현재 이 지역에는 응급구조대가 없다면서 현재 썩고 있는 시신을 수거하는데 인력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는 지난주 그리스에 재앙적인 홍수 피해를 준 열대성 폭풍의 결과다. 열대성 사이클론과 같은 이른바 메디케인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 폭풍이 그리스와 지중해를 거쳐 세력이 확장되면서 매우 강력한 저기압이 돼 리비아 북동부 지역을 휩쓸었다. 이 폭우로 리비아 북동부 지역 도시들이 그야말로 쓸려 내려갔다. 올 여름 북반구를 덮친 폭염이 재앙적인 메디케인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대양 온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뛰면서 달궈진 지중해 기온이 엄청난 폭우로 연결됐다고 기상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대 기상학자인 카스텐 하우스타인은 "온도가 올라간 대양은 우기의 폭풍 강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더 격렬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북동부 도시 데르나는 인재까지 겹쳐 피해가 더 컸다. 리비아 당국에 따르면 댐 두 곳이 붕괴돼 여기서 쏟아진 물이 데르나를 덮쳤다. 리비아국방군(LNA) 대변인 아흐메드 미스마리는 댐 붕괴로 "다리 3곳이 파괴됐다"면서 다리를 삼킨 물이 주변 지역 마을들을 모두 바다로 쓸어버렸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13 07:18:20[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1일 드림씨아이에스에 대해 국내 대표 의료용 AI진단 솔루션 기업과 AI를 활용한 임상시험 결과 예측 분석 솔루션 개발 등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는 기존 CRO 비즈니스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라며 “2022년 3월 의약품, 의료기기 인허가 컨설팅 전문 기업 ‘메디팁’, 8월 비임상 업무 중개 및 컨설팅 전문 기업 ‘엘씨에스’의 종속회사 편입으로 임상 프로세스의 A to Z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 6일에는 원스톱 임상 플랫폼을 제공하는 ‘메디라마’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AI 솔루션인데, 임상시험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분석 솔루션을 국내 대표 의료용 AI 진단 솔루션 기업과 함께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동사의 20여년간 축적된 임상 관련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임상 단계 중 비임상 이후 임상 전 단계에서 임상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판단하는 서비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은 동 사가 결론적으로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의 가장 문제로 꼽히는 연구개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개발 일정 단축은 물론, 임상시험의 성공률까지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 기존 임상시험의 페러다임을 변화시킬 중요한프로젝트로 개발 이후 압도적인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드림씨아이에스의 최대 주주는 시가총액 약 10조원의 글로벌 CRO 기업 ‘타이거메드’다. 대부분 국내 CRO 기업들의 경우 해외 임상시험 지원이 어려운 반면, 동사는 글로벌 52개국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타이거메드를 통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해 호재라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임상의 경우 다국가 대상의 임상을 계획한다. 해외 진출이 가능한 CRO 기업인 동사가 수혜를 볼 수 밖에 없다”라며 “실제 약 24건 이상의 해외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시장 임상을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씨아이에스는 2000년 설립된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회사로 임상시험 연구를 수탁해 고객사에게 시간적, 비용적인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기업이다. 사업 특성상 전문 인력 확보와 레퍼런스가 중요한데, 동사는 올해 반기 기준 약 330여명의 의료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년이 넘는 업력 동안 약 2200건 이상의 임상을 진행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자회사인 ‘메디팁’은 국내 1위 의약품 및 의료기기 인허가 전문 회사로 신약과 더불어 의료 기기의 경우도 인허가가 필수이기 때문에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과 함께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메디팁 매출액의 경우 2021년 65억원에서 2022년 88억원, 그리고 2023년에는 약 13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동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약 330건, 메디팁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약 280건 이며, 올해 1분기 기준 기준 수주잔고는 약 1400억원”이라며 “2023년 7월에만 신규 수주액약 120억원을 유치함에 따라 올해 신규 수주액은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봤다. 이어 “글로벌 대응 가능한 독보적인 CRO 기업이며, 의료AI 솔루션을 통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동사를 주목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1 08:16:30[파이낸셜뉴스]올해 바이오주의 새로운 트렌드는 ‘자연살해세포’로 불리는 NK세포 치료제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신약 임상에 들어갈 국내 세포치료제 항암 후보물질만 7개가 넘고 총 14개 이상의 토종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육종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를 오는 6월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 치료제(SNK01)와 면역관문 억제제(바벤시오,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 멕시코 등에서 5개 적응증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K(Natural Killer Cell)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 일종으로, 인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로 불린다. 인체는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균이 침투하면 선천면역세포인 NK세포가 먼저 대응한다. 정상 세포를 구별해낸 뒤 암세포만을 찾아 공격하는 등 암세포 발생 증식과 전이를 막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자연살해세포라는 이름답게 NK세포는 어지간한 병원균을 모두 사멸시킨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또다른 면역세포로 T세포가 있다. 신체 면역계는 암 등 인체 안에서 이물질을 인식하면 면역세포에 출동 명령을 내린다. 병원균이 많거나 강력하면 T세포가 병원균을 분석해 2차 방어선을 구축한다. NK세포와 T세포 모두 외부 침입자를 요격하는 기능은 같지만 차이가 있다. NK세포는 모든 병원균을, T세포는 교육된 특정항원만 공격한다. T세포는 평소에는 활동하지 않다가 본인이 경험한 항원만을 죽이는 반면 NK세포는 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몸에 해로운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무조건 요격한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세포치료제가 화두가 됐다. 현재 대부분 면역세포 치료제는 자신의 세포를 분리해 이용하는 개인 맞춤형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NK세포는 개인 맞춤형이 아닌 일반적인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한 4기 비소세포폐암 임상 1/2a상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 1차 백금기반 표준치료에 실패한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SNK01에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진행됐다. 용량별 안전성과 초기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으로 대조군은 키트루다 단독 투여다. 유효성 평가 부문에서 치료군의 질병통제율은 66.7%로 키트루다 단독 대조군(16.7%)과 비교해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전체 병용군 12명 중 암세포가 30% 이상 감소한 부분관해는 5명, 암세포가 증가하지 않은 안전병변은 3명으로 확인됐다. SNK01을 단독투여한 육종암 환자 7명 가운데 6명에게서 안정병변이 관찰돼 암 진행이 굉장히 빠른 육종암에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엔케이맥스가 도전 중인 육종암은 기존 항암제에 치료반응률이 낮고 현재 적절한 세포치료제도 없는 악성 암이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육종암 임상 중간결과에서 완전관해 1명, 지난해 12월 SNK+키트루다를 동정적 사용으로 투여받은 환자도 약 80% 이상의 암세포가 사라지는 결과를 확보했다”며 “엔케이맥스의 2022년 데이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씨셀은 유전자를 조작한 NK세포 치료제 ‘AB2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AB201은 보통 T세포에만 붙이던 암세포를 추적하는 역할을 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를 붙인 NK세포 치료제다. AB201은 암 중에서도 유방암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수용체(HER2)를 찾아 유도탄처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임상 1상 성적표는 올해 중 공개한다. 지씨셀은 기존 요법이 듣지 않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게 AB101을 표적항암제 리툭시맙과 함께 투약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NK세포치료제 ‘박스엔케이(VAX-NK)’ 임상 1상에 참여한 말기 간암 환자 11명 중 4명이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현재 말기암인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Vax-NK/HCC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완전관해 환자가 확인됐고 지난달 기준 7번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연내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을 마친 뒤 2023년 식품의약품약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앱클론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AR-T 치료제 ‘AT-1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상반기 첫 환자에게 CAR-T 치료제를 투약할 예정이다. 유틸렉스도 전략적인 신약개발 진행을 위해 임상컨설팅 전문 회사 메디라마(MediRama)와 MOU를 체결했다. 유틸렉스 세포치료제 및 이중항체 치료제의 추가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 및 임상개발 진행, 글로벌 사업개발 전략 마련 등 신약개발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2-08 10:30:29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야심차게 밀어붙인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의 핵심조항인 개인 의무가입 조항은 합헌 판결을 받았지만 오바마케어의 또 한 축인 '메디케이드(Medicaid)' 확대 여부는 미지수로 남게 됐다. 대법원이 저소득층 대상 의료 지원제도인 메디케이드 확대 여부를 주정부의 선택에 맡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다수의 주정부가 메디케이드를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메디케이드가 확대되지 않으면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인 가운데 보험료를 낼 형편이 안되는 1700만명이 그대로 보험 사각지대에 남아있게 된다. 2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은 메디케이드가 확대되면 현재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인 가운데 절반인 약 170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연방정부가 오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치러야 할 비용은 9300억달러(약 106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은 전날 판결에서 연방정부가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확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메디케이드에 대한 재정지원을 끊겠다고 윽박질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주정부 예산에서 연방정부의 메디케이드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 달한다. 그는 "(오바마케어를 승인한) 의회는 주정부의 머리에 총부리를 겨누고 메디케이드 확대를 통한 연방정부의 잠재적 손실 위험을 강요하고 있다"며 "(메디케이드 확대 여부는) 주정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다수의 주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에 동참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다. 재정부담 탓이다. 이들은 연방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주정부에 더 많은 비용을 떠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조항은 건보개혁법이 시행되는 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은 연방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 비용 전액을 부담하도록 했지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부담 비율을 90%로 줄이도록 했다. 연방정부는 기존 메디케이드 비용의 57%를 지원하고 있다. 테네시주 주지사를 지낸 공화당 상원의원 라마 알렉산더는 "메디케이드가 이미 운영되고 있는 만큼 내가 테네시주 주지사라면 메디케이드를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주정부도 마찬가지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라 로젠바움 미 조지 워싱턴대 보건법·정책학 교수도 "의회가 관련 조항을 관대하게 수정하면 그나마 소수의 주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보개혁법을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한 맥스 보커스 민주당 상원의원도 "연방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에 동참하는 주에는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텃밭인 몬태나주가 메디케이드 확대에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
2012-06-29 1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