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헙력해 태평양 연안 해상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중부 연안 해상에 약 1033㎢ 면적에 3기가와트 규모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또 캘리포니아 북부 연안에도 추가 해상 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160만 가구에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내무부와 국방부 간에 수년간에 걸친 협의 끝에 나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청정·재생가능 에너지 생산을 위한 해상 풍력발전 개발은 캘리포니아주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과 기후위기 대응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이를 통해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친환경 시설일 뿐만 아니라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고용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데브 할란드 내무장관은 성명에서 "해상풍력발전 산업은 미 전역에 걸쳐 높은 임금을 보장하는 노동조합 일자리 수만개 창출 잠재력이 있다"면서 "동시에 기후변화의 부정적 효과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사추세츠주에서도 800메가와트(1메가와트=1000킬로와트) 규모의 '바인야드 윈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26 05:50:41[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 여사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피츠버그 지역매체 KDKA와의 인터뷰에서 미셸 여사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뛰길 원한다면 그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바로 그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는 똑똑하고 정말 괜찮은 여성이다. 오바마 부부는 훌륭한 친구다"라면서 "다만 그가 백악관 근처에 다시 살고 싶어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선정하겠다고 공언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셸 여사를 후보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월 아이오와주 경선 유세 때 "나는 미셸이 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가능성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장에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주저 없이 대답했다. 미셸 여사는 미국에서 2018~2019년 연속으로 가장 존경받는 여성에 뽑힐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높다. 2018년 출간된 그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은 1000만부 넘게 팔렸다. 다만 미셸 여사는 자서전과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을 포함한 공직에 출마할 뜻이 없다는 뜻을 여러차례 명확히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셸이 공직 출마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추종자들의 설득 노력을 멈추게 하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는 한때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주)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여러 하마평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클로버샤 의원이 2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 대선경선 출마자 중에선 처음으로 출연하는 것이다. 클로버샤 의원은 온건한 실용주의 지향해 중도파 표심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선 출마자로 국한하지 않으면 또 한 명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도 지난 2회차 때 출연한 바 있다. 미시간주는 민주당 입장에서 매우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인기가 높은 휘트먼 주지사가 바이든 당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워런 의원은 지난 15일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지지 선언하면서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는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으면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런 의원이 러닝메이트가 될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부족한 진보세력 표 결집과 당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4-22 13:01:13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성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페일린이 차기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페일린은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다. 6일(현지시간) UPI에 따르면 미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은 페일린의 대통령 자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63%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페일린이 대통령 자격이 충분하다는 대답은 23%에 그쳤다. 또 미국민 중 약 절반(49%)은 전 메사추세츠주 주지사 미트 롬니가 차기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롬니는 공화당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가 대통령감으로 부족하다는 응답률은 25%,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25%에 달했다. 이번 설문은 라스무센이 지난 2~3일 미 전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조사한 것이다. /bemodest@fnnews.com 이효정 인턴기자
2011-06-07 09:00:56서울시와 미국 매사추세츠주가 미래 핵심 산업인 바이오 분야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주청사에서 디벌 패트릭 주지사를 만나 서울시와 매사추세츠주가 바이오클러스터 발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 분야에 대해 실질적으로 교류·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면담에 앞서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이 그레고리 비아렉키 매사추세츠 주택·경제개발장관과 ‘생명과학 및 첨단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바이오 관련 △합동연구 프로그램 추진 △연구기관간 연락망 구축 △공동연구 프로젝트 결과물 보급 △직업교육 및 전문트레이닝 교과과정 공동개발 등 교류·협력 실행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옥스퍼드사와 국내 한화기술금융이 공동 조성한 750억원의 기금을 활용,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유수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를 서울로 유치하기로 했다. 메사추세츠주는 과학·의학을 비롯해 바이오 산업 분야 연구·개발(R&D)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오 시장은 “2014년까지 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메디컬펀드를 조성, 매사추세츠주의 유수 기업·연구소를 서울로 유치하고 하버드·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등 우수 대학의 유망 기초기술을 활용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마곡단지 개발을 위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을 벤치마킹했다.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샌프란시스코, 샌이에이고와 함께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꼽히는 곳이다. 오 시장은 마곡지구를 정보기술(IT)·바이오 기술(BT)클러스터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dikim@fnnws.com김두일 기자
2011-04-19 13:44:23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실시된 특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집권 1년을 맞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간 신임 평가로 여겨지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함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적인 타격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막아낼 수 있는 의석 수인 ‘수퍼 60석’의 연방 상원 구도가 무너짐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온 건강보험개혁법안과 온실가스 배출규제법안 등 주요 법안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고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후임자를 뽑기 위해 진행된 특별선거에서 공화당의 스캇 브라운 당선자가 민주당 마사 코클리 후보를 52%대 47%로 누르고 상원의원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브라운 당선자는 승리 축하 행사에서 “나는 지체 없이 워싱턴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며 건강보험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는 것을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들의 근거지라고 할 수 있는 매사추세츠주에서 민주당의 패배는 10%대의 높은 실업률과 월가에 대한 구제금융,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건강보험개협법안에 대한 반감과 불만이 배경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피치버그에 투표를 한 존 토리오로(38)씨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특히 건강보험 개혁이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 때문에 브라운 당선자에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브라운 당선자가 공화당의 41번째 상원의원이 되면서 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른바 ‘슈퍼 60석’ 구도가 무너지게 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향후 국정운영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의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또 가을에 열리는 상원과 하원, 주지사 선거도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지금까지 연방 상원의 의석은 민주 60석(무소속 2석 포함), 공화 40석으로이었으나 이번 선거 결과 민주당 59석, 공화당 41석으로 바뀌었다.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매사추세츠주에서 발생한 일을 미화하는 데는 관심 없으며 현재 미국에는 미국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민거리가 많다”는 말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축소하려 했다. 메사추세츠주는 존 F 케네디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50년 이상 케네디가가 지켜온 민주당 텃밭 지역이다. 선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클리 후보가 브라운 후보를 쉽게 물리칠 것으로 여겨졌으나 선거전 막바지에 역전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coddy@fnnews.com예병정기자
2010-01-20 16: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