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임직원이 3일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뇌병변 장애인 러너와 함께 뛰는 페이스메이커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봉사자들은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장애인 참가자들과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목표 거리를 완주하도록 함께 훈련해 이날 마라톤에 나섰다. 이는 지난 6월 LG전자가 서울시 및 서울시체육회와 맺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진행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뇌병변 장애인의 마라톤 훈련 및 대회 참여를 지원했다.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한 김승엽 H&A연구센터 책임은 "평소 러닝을 취미로 즐기고 있어 장애인들에게도 달리기의 성취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6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3 18:32:12[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올 하반기에 활동할 ‘피드메이커’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피드메이커’는 블로그 창작자들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피드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교육과 리워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네이버앱의 홈피드를 통해 다양한 블로거들의 콘텐츠가 발견되고 있는 만큼, 피드형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해 블로거와 사용자들의 연결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블로그 창작자는 피드메이커 모집 페이지에서 △맛집·카페 △푸드 △패션 △뷰티 △리빙 △여행 △아웃도어 중 자신이 활동할 카테고리 1개를 선택하고, 해당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자신의 블로그 콘텐츠 URL을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창작자들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025년 3월 9일까지 약 4개월 동안 피드메이커로 활동한다. 이번 피드메이커 모집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네이버는 총 700명의 블로그 창작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피드메이커에게는 다양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매월 블로그 콘텐츠 10개 이상 발행 등의 활동 조건을 충족하면 매월 10만 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활동비로 지급된다. 네이버는 매월 각 카테고리에서 우수 창작자를 선정해 최대 50만 원의 인센티브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앱 홈피드는 블로그, 카페,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네이버 콘텐츠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창작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무대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대비 3분기에 홈피드 사용자 수는 22%, 콘텐츠 클릭 수는 86%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홈피드는 사용자의 구독, 검색, 쇼핑 등 활동을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사용자와 창작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관심사와 최신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쉽게 탐색하고, 창작자는 더 많은 조회수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네이버앱 이재후 부문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창작자와 사용자 간 연결을 강화하고, 네이버앱이 다양한 콘텐츠와 트렌드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0-15 09:14:22[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28일과 29일 열린 '2024 헬로메이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월 30일 밝혔다. 헬로메이커는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을 뜻하는 '메이커(Maker)' 문화 확산을 위해 국립부산과학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가 올해로 8회째 주최하는 축제다. 이번 행사는 △80여개 메이커 체험·전시 부스를 비롯해 메이킹 놀이터, 공연, 강연, 메이킹 워크숍, 화성탐사로버 챌린지 등이 운영돼 1만3000여명에게 창작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3D펜 장인으로 불리는 인기 유튜브 사나고의 강연을 듣기 위해 대회의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채소를 이용해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퍼포먼스, DRB의 무중력 체험, 메이커 운동회 부스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철로 만든 탱크, 연필로 만든 조각 작품, AR를 활용한 곤충 관찰, AI 미래 전투 로봇, 3D프린팅 시연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허남영 국립부산과학관 관장직무대행은 "이번 축제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메이커 문화를 몸소 느끼셨을 것"이라며 "마음껏 상상, 실현하고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30 11:08:40[파이낸셜뉴스]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잔소리는 전문 경영인을 포함한 직원들은 감히 하지 못한다. '메기'로서 할 일을 했다" 한국 행동주의 1세대로 평가받는 강성부 KCGI(Korea Climate & Governance Improvement Fund) 대표(사진)는 24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출범이후 그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엘리베이터, DB하이텍 등에서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단행해 한국 액티비즘의 선구자로 꼽힌다. 실제 그는 애널리스트였던 2005년 국내 최초로 100대 기업의 지배구조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한 후 자신의 철학을 행동주의를 통해 실행에 옮겼다. 참여한 딜(거래)마다 이슈를 만들어내며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딜메이커'로서 자리매김했다. 2023년 7월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인수는 새로운 전환점이다. KCGI대체투자운용(옛 케이글로벌, 2021년 창업) 등과 더불어 앞으로 준비할 KCGI금융그룹의 초석이다. 한양증권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행동주의를 넘어 좋은 상품을 시장에 제공하는 '딜메이커'로서 DNA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1973년생(51세)으로 한창 현역이지만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 함양 출신의 ‘흙수저’로써 18년간 누구보다 치열하게 새벽 6시에 출근하며 직장을 다녔고 옥탑방에서 신혼생활 한 만큼 치열하게 살아온 그다. 이에 재단은 만들지 않고 은퇴하는 날 현금으로 재산의 50%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생각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처럼 '투자의 달인'을 꿈꾸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 왜 국내에서 생소한 행동주의를 선택 했나 ―LK투자파트너스 대표로 재직 시절, 기업가치는 좋지만 지배구조가 후진적인 곳에 투자, 구조를 개선하면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 요진건설 상속과 지배구조개선 문제가 첫 행동주의 투자다. 한국에서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가 작동한다고 보고 2015년 요진건설 투자 당시 출자자(LP)를 중심으로 2018년 한진칼 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2018년 7월 1일 KCGI 창업의 배경이다. 행동주의펀드는 당장 대주주 입장에서 거슬리지만 장기적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길을 제시한다. 부자가 된 한국의 기업은 주주, 채권자, 직원,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눔의 문제에 있어 큰 벽에 봉착해있다. 한국의 법, 제도는 그동안 엘리트 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기업이 돈을 벌었더니 지분이 얼마 안되는 오너(경영권 행사 주주)들의 배만 불린다는 우려에 일반 주주들이 주식 투자를 포기한다. 기업의 직원들도 열심히 일할 동기가 없다. 한국 경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거버넌스(지배구조)에서 선진국이 될 필요가 있다. 모두가 행복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위해 돌하나 얹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행동주의로 이끌었다. ▲KCGI 출범이후 행동주의를 포함한 투자 성과는 ―창업 후 설립 한달 만에 16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진칼 투자는 3년 반 동안 수익률 135%를 기록했다. 캠페인 등을 통해 기내식 서비스 매각, 호텔 부지 등 자산 매각에 대한 요구를 한진칼측이 받아들이면서다. 대한항공은 영구채를 포함해 부채비율이 1200%를 넘었지만 200%대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전 비행기 30대 구매를 반대하지 않았으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2000%에 달할 뻔했다. LIG넥스원과 2018년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투자한 인연으로 2021년 LIG넥스원에 투자했다. LIG에 1000억원, LIG넥스원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 투자다. 투자 후 주가는 4배 올랐고 수주잔고는 7배 넘게 늘었다. LIG넥스원은 공격용 무기가 아닌 방어용 무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정신에 맞고 기술력도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대림코퍼레이션,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두나무, SBTL첨단소재(2차전지 파우치) 등 9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IRR(순내부수익률) 20% 이상을 내기도 했다. KCGI자산운용 인수 후 사명을 변경하자 운용자산(AUM)이 4000억원 이상 줄었지만 지금은 인수 당시보다 늘어났다. 고객 계좌 증가는 물론 펀드 수익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올해 현재 두 자릿수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톱 레벨 연봉 베스트 애널리스트로서 삶을 왜 포기했나 ―2001년 수 천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애널리스트로 시작했다. 채권 부문에서 크레딧(신용) 담당 애널리스트로서 기업의 부도율을 계산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다. 동양증권에서 채권 소매영업을 하던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의 제안으로 2004년 동양증권으로 옮겼다. 회사채를 리테일에 판매할 때 심사를 맡는 애널리스트였다. 2013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사태가 터지기 2년 전 동양그룹에 계열사 채권을 동양증권 지점에 파는 것은 모럴해저드(도덕적 헤이)라고 지적하며 회사를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채권분석팀장을 맡는 등 애널리스트로서 15년 간 있었다. 톱 레벨의 연봉을 받던 애널리스트로서 남은건 리서치센터장였는데 관리보다 필드가 적성에 맞았다. 동문회에서 만난 선배의 '로켓이 연료를 버리지 않고 어떻게 우주로 날아가는가?'라는 한 마디가 인생을 바꿨다. 알량한 연료(연봉)를 아낄려고 그대로 있다가는 퇴직 걱정하며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인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봉을 대폭 낮추더라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에 도전하고 싶었다. ▲ 앞으로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투자, 밸류에 있어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내겠다. 부동산, 펀드에서 행동주의 장르를 만들어낸 것처럼 세상이 바뀐 것에 맞춰 찾아야 한다. 새로운 것이 없다면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안된다. 특히 세상에 유익하고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한국은 EV전환·반도체·AI·방산·조선 강점을 가졌다. 이런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투자하겠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인생은 운7 기3 이라고 하는데 저야 말로 정말 운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애널리스트 시절부터 KCGI출범이후 그간 저를 도와주시고 감사한 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분들에게 평생 빚을 갚아가며 살고 싶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4-09-24 05:36:26【 도쿄=김경민 특파원】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PHV는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HV)의 일종이다. HV와 다르게 외부에서 전원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에 전기가 있으면 EV로 주행하다가 잔량이 없어지면 엔진을 활용한다. EV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다. EV 전환 과도기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PHV 수요가 증가하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대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日메이커 "한동안 PHV가 대세"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PHV를 자체 개발해 2020년대 후반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닛산은 다목적스포츠차(SUV) 모델인 아리아와 경차인 사쿠라 등 EV 판매에 주력해 왔다. PHV 모델은 중국의 합작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정도였고 단독 모델은 없었다. 2026년 북미에서 판매될 닛산의 PHV 역시 미쓰비시자동차의 기술을 활용한다. 닛산은 그동안 축적해 온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PHV 개발 비용을 낮출 방침이다. 자사의 HV 기술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식으로 개량해 닛산 만이 가능한 PHV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완성은 이르면 2020년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수요를 보면서 준비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HV는 엔진이 탑재되기 때문에 EV보다 주행거리가 길다. HV와 달리 가정집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차이다. 비용 면에서 EV화가 어려운 대형차의 차종 전개도 비교적 쉽고, 판매하는 국가와 지역 맞춤형 생산도 용이하다. 아울러 혼다도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PHV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GM도 람보르니기도 "다시보자 PHV"PHV 개발 확대는 EV 시장의 둔화가 배경이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의 전기차 수요는 109만3808대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EV 최대 기업인 테슬라는 올해 4~6월 세계 판매량은 전년보다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V는 높은 가격(보조금 축소)과 불편한 충전 등의 이유로 판매가 침체되고 있다. 반면 PHV는 '준 EV'의 현실적인 차종으로 부각되며 급성장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상반기 PHV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한 259만대가 팔렸다. EV 보급이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도 현재 PHV의 인기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PHV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80% 증가한 270만대였다. 이 밖에 PHV를 단종했던 미국 GM은 2027년 다시 PHV를 출시하기로 했고 슈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는 4월 첫 PHV인 '우루스 SE'를 공개했다. km@fnnews.com
2024-09-23 18:22:23【도쿄=김경민 특파원】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PHV는 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차(HV)의 일종이다. HV와 다르게 외부에서 전원을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에 전기가 있으면 EV로 주행하다가 잔량이 없어지면 엔진을 활용한다. EV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다. EV 전환 과도기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PHV 수요가 증가하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대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日메이커 "한동안 PHV가 대세"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PHV를 자체 개발해 2020년대 후반에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닛산은 다목적스포츠차(SUV) 모델인 아리아와 경차인 사쿠라 등 EV 판매에 주력해 왔다. PHV 모델은 중국의 합작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정도였고 단독 모델은 없었다. 2026년 북미에서 판매될 닛산의 PHV 역시 미쓰비시자동차의 기술을 활용한다. 닛산은 그동안 축적해 온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PHV 개발 비용을 낮출 방침이다. 자사의 HV 기술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식으로 개량해 닛산 만이 가능한 PHV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완성은 이르면 2020년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수요를 보면서 준비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HV는 엔진이 탑재되기 때문에 EV보다 주행거리가 길다. HV와 달리 가정집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차이다. 비용 면에서 EV화가 어려운 대형차의 차종 전개도 비교적 쉽고, 판매하는 국가와 지역 맞춤형 생산도 용이하다. 아울러 혼다도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PHV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지난달 양사는 이와 관련한 협업을 발표하고 OEM 공급 환경을 검토해 왔다. 도요타자동차 또한 차세대 PH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우스 PHV 모델의 EV 모드 항속거리는 최대 105㎞이지만 20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도 람보르니기도 "다시보자 PHV" PHV 개발 확대는 EV 시장의 둔화가 배경이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7월 유럽의 전기차 수요는 109만3808대로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율 28.2%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EV 최대 기업인 테슬라는 올해 4~6월기 세계 판매량은 전년보다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V는 높은 가격(보조금 축소)과 불편한 충전 등의 이유로 판매가 침체되고 있다. 반면 PHV는 '준 EV'의 현실적인 차종으로 부각되며 급성장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상반기 PHV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한 259만대가 팔렸다. EV 보급이 빠르게 진행 중인 중국에서도 현재 PHV의 인기가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PHV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80% 증가한 270만대였다. 성장률 면에서 EV(23% 증가)를 압도한다. 중국 비야디(BYD)가 5월에 선보인 신형 PHV 'Qin L'과 'Seal 06'은 2000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에도 EV와 엔진 주행을 합한 최대 항속거리가 210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PHV를 단종했던 미국 GM은 2027년 다시 PHV를 출시하기로 했고, 슈퍼카 업체인 람보르기니는 4월 첫 PHV인 '우루스 SE'를 공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3 15:04:33[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과학관 일대에서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2024 헬로메이커'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헬로메이커 행사는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인 '메이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시·체험존, 메이킹 놀이터, 공연·강연, 메이킹 워크숍 프로그램부터 부대행사인 우주 탐사 로버 챌린지와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전시·체험존에서는 아마추어부터 기업 메이커 등 60여개 팀의 디오라마와 3D프린터로 제작한 연필깎이 등 다양한 창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 진행되는 메이킹 놀이터에서는 고카트 운전, 달의 중력 체험과 D.I.Y. 웨건 카트, 이니셜 키 링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D 펜 장인 유튜버 '사나고(Sanago)'와 '발명킹밥테일'의 강연과 채소 악기, 버블쇼, 벌룬쇼 공연도 진행되며 워크숍에서는 병따개 메이킹, 폐플라스틱 키 링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제한된 시간에 미션을 수행하는 우주탐사 로버 챌린지와 메이커 네티워킹 파티가 진행된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의 새싹누리관은 리모델링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휴관한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19 10:44:26[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와 경상국립대, 부산대학교는 최근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현장문제 중심 IoT-X 융합 메이커톤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각 대학의 공학교육혁신센터는 공학도들에게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설계하며 기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 대학 공학도 48명은 3박 4일간 107시간에 걸쳐 ‘AI 및 엣지 디바이스 활용 IoT 장치개발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 프로젝트에서 △3D Modeling/Printing 활용 제품설계 역량강화 실무교육 △AI 플랫폼 기반 엣지 디바이스 IoT 응용 심화교육 △IoT Tech. Upskilling! 현장문제 중심 IoT-X 융합 메이커톤 교육 등 3가지 교육을 이수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사물인터넷 산업 분야와 관련한 조명 장치를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종합순위를 가렸다. 국립부경대 전기공학부 이윤혁, 장준희, 박경훈의 볼트앤너트 팀이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손민영 국립부경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창의·융합형 공학 인재 양성과 공과대학 발전을 위해 미래신산업 분야 IoT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공학계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8 13:55:09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메이커 스페이스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신발제작스튜디오 교육'을 했다. 6일 부산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기존 대학교 패션 분야 학과의 정규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신발 제조 실습교육을 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는 부산 특화산업인 신발 분야를 지·산·학 협력을 거쳐 세계적인 패션 창업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부산TP와 동아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신발 제작에 필요한 이론수업을 시작으로 패턴, 재단, 재봉, 제화 등 전 제작 공정에 대한 실습으로 구성됐다.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관계자는 "이번 과정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평소 학교 정규과정에서 접하는 의복에서 확대된 패션 신발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의류에서 확대된 패션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산TP는 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시작으로 지역 패션산업 인재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부산 소재 대학과 협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아대 이신영 교수는 "국내 패션관련학과는 지·산·학 협력을 통해 의류, 신발, 주얼리 등 더 넓은 개념의 패션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6 18:42:58[파이낸셜뉴스]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메이커 스페이스가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신발제작스튜디오 교육’을 진행했다. 6일 부산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기존 대학교 패션 분야 학과의 정규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신발 제조 실습교육을 진행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이는 부산 특화산업인 신발 분야를 지-산-학 협력을 거쳐 세계적인 패션 창업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부산TP와 동아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신발 제작에 필요한 이론 수업을 시작으로 패턴, 재단, 재봉, 제화 등 전 제작 공정에 대한 실습으로 구성됐다.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관계자는 “이번 과정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평소 학교 정규과정에서 접하는 의복에서 확대된 패션 신발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의류에서 확대된 패션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산TP는 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시작으로 지역 패션산업 인재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부산 소재 대학과 협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대 이신영 교수는 “국내 패션관련학과는 의류에 집중된 수업에서 벗어나 지-산-학 협력을 통해 의류, 신발, 주얼리 등 더 넓은 개념의 패션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인공지능 생성형 플랫폼을 활용한 디자인 교육으로 혁신적인 패션 창업 인재를 육성해 세계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지-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패션 분야의 혁신 창업인재 양성과 창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6 14: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