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이자 선임고문인 이방카와 백악관 내에서 치열하게 영역다툼을 벌였으며, 서로를 깎아내리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멜라니아 여사의 최측근으로서 한때 백악관에서도 일했던 스테퍼니 윈스턴 울코프가 다음달 1일 출간할 예정인 '멜라니아와 나'를 입수해 일부를 공개했다. 울코프는 책에서 "멜라니아는 비서실장을 교체하려는 것에 대한 간섭을 놓고 이방카와 크게 다툰 후 이방카와 그 측근들에 대해 '뱀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연설 당시 자리 배정을 두고 멜라니아와 이방카가 다툼을 벌인 에피소드 등도 공개했다. 또 멜라니아는 2016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지난 공화당 전당대회 때 자신의 연설이 미셸 오바마의 연설을 표절한 것이라는 의혹 뒤에 릭 게이츠 전 트럼프 선거운동본부장이 있고, 다시 그 뒤에는 이방카가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당시 표절 의혹에 대해 멜라니아의 한 측근이 모든 책임을 졌지만, 월코프는 "이방카가 컨트롤하는 릭이 멜라니아의 연설문을 작성했다면, 그 중대한 실패를 초래한 배후에 이방카가 있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적었다. 울코프는 멜라니아가 "이방카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내 영역에 아무 때나 드나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썼다. 뉴욕 사교계 저명인사로 2003년부터 멜라니아와 알고 지내던 월코프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멜라니아 여사의 자문 역할을 맡아 백악관에서 무보수로 일했다. 하지만 울코프의 회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준비를 도우면서 2600만달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그는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멜라니아는 당시 윌코프를 변호하지 않았다. 출판사인 사이먼앤슈스터는 '멜라니아와 나'가 자신이 거의 파괴됐다고 배신감을 느낀데 대한 울코프의 반발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8-26 13:54:2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등 아시아 5개국 순방에는 백악관과 내각의 핵심 인사들이 대규모로 수행하고 있다. 백악관에서는 존 켈리 비서실장을 비롯해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특별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븐 밀러 선임 고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등이 수행에 나섰다. 정부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수행하고 있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는 취임 초 공적인 자리에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아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렸으나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라나섰다. 멜라니아는 일본, 한국, 중국 방문 일정에는 동행하고, 베트남과 필리핀에는 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존재감 드러내기 나선 멜라니아 멜라니아 트럼프는 '은둔의 영부인'으로 이미지가 굳혀졌으나 그 영향력이 실제보다 과소평가 돼 있다는 게 중론이다. 과거 멜라니아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파올로 잠폴리는 "멜라니아는 아주 조용하지만 아주 똑똑하다. 그를 마네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것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뛰어나다"고 소개한 바 있다. 단적으로, 새벽 2~3시 트위터 활동을 시작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멜라니아라는 점을 사람들이 잊고 있다는 얘기다. 멜라니아는 최근 아동인권 및 복지, 약물중독 방지 등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일례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opioid)'남용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선포가 실은 퍼스트레이디의 작품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영향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러프 백악관 선임고문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방카가 이달 초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100인' 19위에 랭크된 반면, 멜라니아는 100위안에 들지도 못했다. 이방카가 당초 이번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기로 했던 계획을 접고, 일본 방문일정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간 것도 멜라니아가 이방카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중순께만 해도 청와대 측은 이방카 트럼프가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단에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측은 표면적으로는 이방카가 본국으로 조기귀국한 배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세제개편'에 몰두하기 위한 것이란 이유를 대고 있으나 실상은 멜라니아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엔 불과 한 달전 이방카의 생모인 트럼프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가 "내가 퍼스트레이디"라고 주장, 멜라니아와 때아닌 퍼스트레이디 설전을 펼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 이방카 빈자리 쿠슈너가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은 트럼프 일행에 앞서 일본 도쿄를 방문해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이방카는 도쿄에서 열린 국제여성회의(WAW)에서 연설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찬을 하는 등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방문 계획은 취소했다. 대신 이방카의 남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다. 쿠슈너는 미·중 관계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으나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쿠슈너도 한·중·일만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하는 국빈 만찬에는 켈리 비서실장,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틸러슨 장관, 쿠슈너 특별보좌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 등 50여 명과 한국과 인연이 있는 주한 미국인 70여 명이 참석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박소연 기자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7-11-07 14:26: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방한이 1박2일 국빈방문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방카 트럼프 부부 역시 방문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우리 정부는 미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 확정하고자 긴밀히 협의한 결과 다음 달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방문 직전 일본은 2박3일 공식방문, 중국은 2박 3일 국빈방문 형식으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도 25년만의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라는 점을 감안, 2박 3일을 상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늦은 시간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 게 부담이라고 판단, 7일 오전 일찍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원만한 항공일정과 국빈방한 행사의 의전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며 "미 측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후 최초로 이뤄지는 방한을 감안해 2박 3일 일정 추진하고자 했지만,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전체 방한 일정과 한국에 너무 늦은 밤에 도착하는 데 따른 의전 문제를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간 꽉 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당일 청와대 경내에서 예포를 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이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동언론발표, 당일 저녁 국빈만찬 등을 하게 된다. 또 국회 측에 따르면 한미동맹 발전과 대북메시지를 담은 국회 연설이 8일로 예정돼 있다. 빼곡한 일정 탓에 비무장지대(DMZ)방문은 현재까지 미정이나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기회라는 점에서 막판까지 한미가 협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W 부시, 오바마 대통령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한국방문시 DMZ를 방문한 바 있다. 1992년 조지 부시 대통령은 DMZ 근처 미군부대를 방문, "우리의 군사력을, 우리 군 장병들의 능력을 의심하던 이들은 사담 후세인이란 두 단어를 기억하라"고 언급했으며 1993년 방한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그것은 북한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대응은 물론 한반도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도 얘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빈방문은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으로 국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은희 기자
2017-10-17 15:44:52[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막내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주목과 함께 벌써부터 2044년 대통령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트럼프 가문을 이어갈 인물로 18세인 배런 트럼프를 주목하면서 인터넷에는 ‘배런 트럼프 대통령 2044’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트럼프 지지자들인 ‘미국을 위대하게(MAGA)’ 팔로어들은 부친과 외모가 닮은 배런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은 키가 무려 2.01m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데 기여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 됐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미국 18~28세 남성 유권자들 중 56%가 트럼프에 지지표를 던졌다. 2020년의 41%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배런 트럼프는 절친한 친구의 부모의 중재로 테오 본, 조 로건 같은 인기 유튜브 팟캐스터들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트럼프 후보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출연한 테오 본 팟캐스트는 조회수가 1500만회, 조 로건은 5000만회로 대선 후보 토론회나 정당 대회 연설 동영상 보다 훨씬 높았다. 트럼프는 로건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가 3시간 인터뷰를 소화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오스틴으로 가기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로건이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것이 막판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 뉴욕대 생활을 시작한 배런은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넓은 배런은 부친과 이복형들과 가상화폐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론칭에도 참가했다. 배런은 MAGA 지지자들과는 달리 조용하고 얌전하며 사려깊은 등 보통 MAGA 지지자들과는 다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배런은 어머니의 나라인 슬로베니아어에 유창하며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어도 할 줄 안다고 했다. 배런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요청을 받았으나 모친인 멜라니아 여사가 만류했다. 미국에서는 부시 가문이 2세대에 걸쳐 대통령을 배출했다. 스카이뉴스는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와 티파니가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으며 에릭은 트럼프 기업에 더 치중하고 대신 부인 라라가 공화당 공동 당대표로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새 행정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주니어는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아버지 트럼프를 이을 J D 밴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가 명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선 유세장에 모습을 보기 드물게 보인 배런에 대해 트럼프 당선은 다른 두 아들에게 경쟁자가 나타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태어나 14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만 35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스카이뉴스는 앞으로 2006년생인 배런이 기대로 인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2044년에 대통령 자리에 관심이 있는지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7 22:03:1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가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73세.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바나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바나는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현지 경찰은 계단에 쓰러진 것을 볼 때 낙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바나에 대해 “매우 아름답고 대단한 여성으로 위대하고 영감있는 삶을 살았다”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이방카와 에릭, 도널드 2세도 공동성명에서 “어머니가 강인함과 열정을 가르쳐줬다"며 "자신들과 10명의 손주들이 앞으로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194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난 이바나 젤리코바는 6세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했으며 공산권을 벗어나기 위해 1971년 오스트리아인과 결혼했다. 2년뒤 이혼후 캐나다로 이주해 스키 강사와 모델로 활동하다가 1976년 미국으로 진출했으며 1977년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 결혼했다. 두 사람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1992년 이혼했다. 이바나는 트럼프의 기업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트럼프 타워와 트럼프 플라자 호텔, 뉴저지수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설계와 건설을 지휘했다. 이바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세번째 부인 멜라니아 크나우스와 재혼했음에도 두 사람은 2주일에 한차례 통화를 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혼후 이탈리아인과 두차례 재혼했으나 결혼생활이 오래지속되지 못했다. 2008년 이탈리아 배우 겸 모델 로사노 루비콘디와 결혼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소유 미 플로리다주의 별장 마러라고에서 치뤘으며 트럼프가 직접 주례를 맡고 장녀 이방카가 들러리를 서기도 했다. 전남편이 지난 2016년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 출마할때 지지를 밝혔으며 당선 후 체코 주재 미국 대사직을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혼후 패션 등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자녀들의 성장 내용을 담은 ‘트럼프 키우기’ 등 저서 3편을 출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07-15 09:49:35[파이낸셜뉴스] 퇴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중 마지막 연설을 연드루스 공군기에서 가진 뒤 에어포스원을 타고 워싱턴DC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내외는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군 사절단의 축포속에서 마지막 송별행사를 가졌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측근들도 이날 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송별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송별식에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작별인사의 첫 운을 뗐다. 멜라이나 여사도 "신의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어서 영광이었고,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날 송별인사에서 "중국 바이러스"를 다시 언급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속에서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됐다고 그는 말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우리는 어떤 행태로든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향후 행보에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는 퇴임 이후 가칭 '애국당'이라는 신당을 창당 한뒤 새로운 정치 행보를 할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송별인사를 가진뒤 에어포스원을 타고 퇴임 이후 머물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1-01-20 23:03:3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날 오전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취임일은 오는 20일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 후 거처할 장소에 대해 침묵해왔다. 보좌관들이 마러라고 리조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공개적으로 말한 적은 없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백악관 직원들 몇명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 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슈너의 아내인 이방카 트럼프도 동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상주할 경우, 시끄러울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이미 백악관 짐을 정리하며 떠날 채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며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떠날 준비를 해왔으며, 절반가량 정리를 마쳤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1-15 13:58:29[파이낸셜뉴스]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국민들이 폭력을 멈추고 화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의회경찰 2명을 포함해 난입 사태로 인해 사망한 6명의 이름을 차례로 열거한 뒤 “지금같이 힘든 시기에 희생자 가족들의 평안과 활력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지난주 발생한 사태로 인해 실망하고 낙심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나에 대한 추잡한 험담과 부당한 인신 공격, 거짓 모함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미국과 미국인들이 치유에 집중해야 하며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사태를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는 “확실히 말하건데 나는 의회에서 발생한 폭력을 절대적으로 규탄한다. 폭력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우리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면서도 “이러한 근원적인 이상을 명심하면서 미국 시민들이 이제 잠시 쉬고 모든 측면에서 상황을 바라보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나는 국민들에게 적의와 악의를 위해 피부색이나 정치적 관점의 차이를 동원해 타인을 추정하지 말고 폭력을 멈출 것을 간청한다”며 “우리는 타인을 경청하고 통합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우리 위대한 국가에 치유와 은혜, 이해, 평화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의회 난입 사태 이후 멜라니아의 첫 공식 입장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은 6일 난입 사태 당일 시위대를 “애국자”라고 칭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날 영부인 비서실장 스테파니 그리샴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멜라니아는 이날 성명에서 “영부인으로 지낸 것은 일생의 영광이었다”며 “지난 4년간 남편을 지지하고 미국인의 기상을 보여준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1-11 22:08:0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으로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한 뒤 트윗을 통해 "나는 잘 있다"며 안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잘 있다! 모두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현재 백악관 주요 인사 중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아들 배런,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윌리엄 바 법무장관,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10-03 13:22:5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와 막내 아들 배런은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이방카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 아들 배런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번 결혼해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티퍼니, 에릭, 배런 등 3남2녀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후 "미 대통령과 내 건강상태는 좋다"고 트윗했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행 없이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20-10-02 23:5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