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편의점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지금배달' 서비스를 15일 공개하며 퀵커머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강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에 이은 또 다른 커머스 사업 확장 전략으로,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 내에서 검색·결제·배송으로 이어지는 쇼핑 생태계를 키우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 제휴 이어 이번엔 '빠른 배송'네이버가 이날 출시한 '지금배달'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또는 웹에서 주변 1.5km 내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주요 상품 등을 주문하면, 이륜차 배송망을 통해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형태의 서비스다. 기존 장보기 서비스를 빠른 배송 중심으로 개편했다. 다음달부터는 '주변 검색' 기능을 추가해 지금 배달이 가능한 주변 상점을 지도 정보로 파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본격화된 커머스 부문 집중 육성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회원에게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구독을 선택사항중 하나로 제공하며 콘텐츠와 쇼핑을 연계한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노렸다. 넷플릭스가 월 5000원이었던 광고형 요금제를 최근 7000원으로 인상한 상태여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제휴 효과는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늘어난 신규 멤버십 가입자 중 넷플릭스 구독을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전용 쇼핑 공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 출시하여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특별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모았다. 추가 제휴 가능성도아울러 네이버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등 기존 거대 공룡 이커머스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외부 파트너들을 네이버 멤버십 생태계와 엮고 있는 것.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커머스 강화 효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의 올해 1·4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87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내놓은 '지금배달'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가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배달 등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즉시 배송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소비층을 공략하기 포석으로 보인다. 쿠팡의 '쿠팡이츠 마트',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 이미 시장에 안착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고도화된 검색 및 추천 기술, 그리고 강력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N배송사업 이주미 리더는 "빠른 배송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 하게 됐다"며 "편의점 제휴를 시작으로 즉시 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네이버배송에 대한 사용자 경험 전반을 넓혀 커머스 경쟁력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5 15:30:16[파이낸셜뉴스] 올해 유통가에선 물가상승·소비위축이 화두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제조·유통·물류·금융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대한상의는 유통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내년 전망과 관련해선 정체 내지는 둔화를 언급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로 인한 기업들의 디지털화, 멤버쉽 생태계 구축이 필수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상무는 “대형마트는 집에서 식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식료품 매출은 견조하겠으나 가전·가구 등 내구재의 소비 둔화가 실적 반등을 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백화점은 최근 자산가격 하락, 금리인상과 더불어 해외 여행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근 마켓링크 상무는 “SSM(기업형 슈퍼마켓)은 20∼40대의 43%가 월평균 1회 이상 내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점포를 온라인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채널 전략 △상품의 차별화 △디지털 기반 운영비용 효율 강화 △상권 특성에 맞춘 점포별 개성화 전략 등으로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재석 BGF리테일 상무는 “내년은 소비자의 편의점 선택기준이 ‘근거리·편리성’에서 ‘상품과 마케팅 차별화’로 변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상무는 이러한 변화에 “업계는 MZ세대(1980∼2000년대초에 태어난 세대)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확대하고 드라마·예능 등 편의점 기반의 컨텐츠 영역 확장, 건강·친환경 등 가치소비 상품정책 강화로 대응할 것”으로 점쳤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상승과 소비 위축이 예상돼 음식배달서비스, 가전·가구, 생활용품의 거래액은 감소하겠지만 식료품·여행·문화서비스 품목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각 기업이 ‘돈 쓰던 전략’에서 ‘돈 버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멤버십 생태계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정치·금융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국내 유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전사적인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 니즈 분석 및 맞춤형 상품·서비스 제공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비용 효율성 역량’을 강화하여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11-24 20:17:29[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정보유출 피해를 받은 가입자에 대해 위약금 면제 조치를 포함한 대규모 고객 보상안을 내놨다. 이번 해킹 사태가 SK텔레콤 보안 관리 부실로 발생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다. 정부가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취소 등 행정조치까지 시사하며 위약금 면제 이행을 압박하자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SKT, 조 단위 보상안 발표SK텔레콤은 4일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텔레콤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 보상방안인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민관합동조사단의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객 피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된 ‘고객 안심 패키지’를 시행했다. 지난 5월 14일에는 국내외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해 운영했다. 지난 6월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명의 유심을 모두 교체한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톱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SK텔레콤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준비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중 고객에게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이다. 또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사고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보상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정보보호 강화조치와 함께 향후 5년간 7000억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도 내놨다. 정보보호혁신안은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확실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고 있다. 또 고객들이 침해사고로 느낀 실망 요인과 앞으로의 개선점 등에 대한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SK텔레콤 고객신뢰위원회의 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정보보호 투자 업계 최대 규모로 확대SK텔레콤은 침해사고 수습을 넘어 고객과 시민사회가 느끼는 불안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투자∙기술∙거버넌스의 3개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 보안 기술·시스템 강화를 위한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금은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등 마중물 역할을 한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대폭 개편한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인증·권한 관리, 망 세분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보안관제, 암호화 등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와 관련한 체계적인 내·외부 검증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먼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만 의무 시행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내 개발·운영 프로세스를 개인정보보호 중심으로 설계하고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계 R&D도 추진한다. 개인정보보호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등 학계 권위자와 사이버 수사 자문위원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와 연계해 적극적 보안 수준 검증에 나선다. 글로벌 최고 수준 화이트 해커들과 함께 정기적 모의 해킹을 통한 취약점 점검 및 개선 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 바탕으로 회사의 현재 보안체계를 분석해 3년 후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자체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 15일 0시 기준 SK텔레콤 고객 및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이다. SK텔레콤은 8월 통신 요금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대폭 확대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통신 요금 50%할인·매월 데이터 50GB 제공SK텔레콤은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의 8월 통신요금을 50% 할인한다. 고객들의 별도 신청 절차는 없으며, 8월에 사용한 통신 요금에서 50% 할인이 자동 적용된다. 할인 내용은 9월 우편 청구서 및 빌레터, T 월드 등 통신 요금을 안내하는 모든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와 협의해 알뜰폰 고객 대상으로도 8월 통신 요금의 5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전 고객(7월 15일 0시 기준)에게 매월 데이터 50기가바이트(GB)를 추가 제공한다. 별도 신청 필요 없이 8월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게 자동 적용된다. 데이터가 제한되는 일부 어린이 및 청소년용 요금제는 50GB가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법정대리인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통해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법정대리인이 데이터 제공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을 통해 8월부터 다양한 제휴사에서 매월 50% 이상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T 멤버십을 통해 매월 3개 제휴사를 선정, 할인율을 대폭 확대해 10일 단위로 릴레이 할인을 제공한다. 참여 예정인 주요 제휴사는 뚜레쥬르(최대 50% 할인), 도미노피자(최대 60% 할인), 파리바게뜨(최대 50% 할인) 등이다. T 멤버십 할인은 연말까지 SK텔레콤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제활동을 촉진함으로써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도 매출 확대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해 제공한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해지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기 전에 T 월드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고객 정보 보관 동의를 신청해두면 동의일로부터 3년 내 SK텔레콤 재가입 시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침해사고 발생 전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된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안심 패키지’, ‘정보보호 혁신안’,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을 문자 메시지와 별도 안내 페이지를 통해 전 고객에게 안내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박성현 기자
2025-07-04 16:29:16[파이낸셜뉴스] 박승표 KT알파 대표는 30일 창립 34주년 타운홀 미팅에서 "커머스·마케팅 컴퍼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알파는 데이터 기반 홈쇼핑사인 KT알파 쇼핑을 운영하며 B2B(기업간 거래)용 모바일상품권 사업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T커머스(데이터홈쇼핑)와 모바일상품권 두 축을 중심으로 브랜드와 채널, 고객을 연결하는 선순환 마케팅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T커머스 사업의 경우 상품 공급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 동반 성장 목표도 세웠다. 스포츠 마케팅과 멤버십 연계, 모바일 마케팅, 옥외 광고 등 KT그룹 차원의 자원을 활용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중소 협력사의 상품 라인업 개발을 지원한다. KT알파는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우수 상품 공급사 대상 자금 지원 제도 등 상생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모바일상품권 사업은 기업 고객과 사용자 편의 증진을 위한 전략을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잇는 채널로 브랜드 성장을 실행하고, 한 차원 더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역량을 집결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와 공동 성장을 실현하는 커머스&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30 13:49:36[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강대국 경쟁의 부활, 군사 기술 경쟁의 가속화 등으로 복합적인 위협 환경에 직면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안보구조 재건과 관련, K-방산이 강력한 파트너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은 나토와 전략적 이해관계가 융합되고 있다"며 "한국의 방위 산업은 기술 혁신을 거듭해 왔으며, 적시 납품과 전력 유지 지원 차원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특히 전쟁 수행 능력 지속을 위한 기본적인 탄약과 포탄 생산, 탱크, 장갑차 등 지상전력과 장거리 타격 전력 측면 등에서 나토의 방위 산업 기반이 약화됐다는 취약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국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위해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추구하며 방위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및 혁신을 거듭해 온 만큼 나토의 안보 재건에 높은 기술력과 혁신 속도가 빠른 K-방산이 측면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22년 타결된 한국과 폴란드 간의 140억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다. 특히 한국은 정밀 유도 무기와 탄약, 해군 함정, 잠수함, 항공기 등 육해공 여러 분야에 걸쳐 첨단 무기 체계에 꾸준한 성과를 보여왔다. 아울러 한국은 동유럽에서 나토의 새로운 배치와 확장된 작전 공약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검증된 MRO 즉 유지보수(Maintenance), 수리(Repair), 운영(Operation) 인프라와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나토와의 협력과 K-방산 진출의 도전과제는 공식적인 동맹 멤버십이 없기 때문에 특정 기밀 유지와 상호 운용성 및 조달 채널에 대한 접근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나토의 전략적 자율성과 배타적 방위 산업 보호주의가 교차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애 요인은 기존의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하에서 조달 조정·공동 연구에 초점을 맞춘 전담 방위산업 협력 대화를 톻해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유 실장은 평가했다. 그는 전략적 논리는 분명하다. 나토의 안보는 더 이상 내부 조정과 기존 국방 생산 모델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 끊임없는 경쟁과 하이브리드 갈등의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선진 산업 생태계와 연계된 유능한 파트너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은 바로 나토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영역과 일정에 걸쳐 실질적인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성숙하고 혁신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방위 산업의 자격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유럽에서 집단적 억지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나토와 신뢰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진단이다. 유 실장은 "앞으로의 과제는 유럽과 나토는 한국과 협력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21세기의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이러한 협력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최적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제언했다. 그러면서 유 실장은 "한국은 단순히 방위산업 역량이 강한 무기 공급국이 아니다. 나토의 안보 구조에 생산 능력, 기술 혁신 및 운영 신뢰성을 제공하는 전략적 조력자"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측면에서 한국의 방위 산업 역할은 점점 더 나토에 필수불가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30 13:31:41서핑과 관광어트렉션, 로컬브랜드를 하나로 연결하는 여행 큐레이션 멤버십 플랫폼 '홀릭잼(Holic Gem·사진)'이 7월 1일 공식 론칭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홀릭잼은 전국 대표 서핑브랜드 '㈜서프홀릭'(회원수 35만명)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된 플랫폼으로 서핑을 즐기는 MZ세대 여행자들이 로컬 경험을 손쉽게 즐기고 각자의 여행 취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멤버십 서비스다. 서프홀릭은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9개, 해외 1개의 지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서핑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서프홀릭은 단순히 서핑 서비스가 아닌 해양 레저 기반 문화를 만들고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타 서비스를 통해 초기 사용자 반응을 확인한 홀릭잼은 이번 정식 런칭을 계기로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서핑 스팟과 로컬브랜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아우르는 지역 연계형 여행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플랫폼 회원은 홀릭잼을 통해 △해양 레저 액티비티 제휴 할인 △관광 어트렉션 제휴 할인 △로컬 브랜드 제휴 할인 △여행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MZ 타겟 여행코스 제안 △브랜드 콘텐츠 큐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순 할인 중심 플랫폼에서 벗어나 경험 중심의 여행 취향 기반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홀릭잼은 정식 오픈을 기념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유료 멤버십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제휴 혜택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해 볼 수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은 여행자들에게 차별화된 로컬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홀릭잼을 기획한 '서프홀릭' 신성재 대표는 "홀릭잼은 기존 여행 플랫폼과 달리 로컬과 여행객 사이를 연결하는 '경험 중심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핑이라는 키워드가 로컬과 연결되며 액티비티, 관광어트렉션, 로컬 브랜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홀릭잼은 향후 사용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형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협업형 로컬 콘텐츠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9 19:12:45[파이낸셜뉴스] 서핑과 관광어트렉션, 로컬브랜드를 하나로 연결하는 여행 큐레이션 멤버십 플랫폼 '홀릭잼(Holic Gem)'(사진)이 7월 1일 공식 론칭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홀릭잼은 전국 대표 서핑브랜드 '(주)서프홀릭'(회원수 35만명)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획된 플랫폼으로 서핑을 즐기는 MZ세대 여행자들이 로컬 경험을 손쉽게 즐기고 각자의 여행 취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멤버십 서비스다. 서프홀릭은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9개, 해외 1개의 지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서핑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서프홀릭은 단순히 서핑 서비스가 아닌 해양 레저 기반 문화를 만들고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타 서비스를 통해 초기 사용자 반응을 확인한 홀릭잼은 이번 정식 런칭을 계기로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서핑 스팟과 로컬브랜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아우르는 지역 연계형 여행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플랫폼 회원은 홀릭잼을 통해 △해양 레저 액티비티 제휴 할인 △관광 어트렉션 제휴 할인 △로컬 브랜드 제휴 할인 △여행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MZ 타겟 여행코스 제안 △브랜드 콘텐츠 큐레이션 등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단순 할인 중심 플랫폼에서 벗어나 경험 중심의 여행 취향 기반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홀릭잼은 정식 오픈을 기념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유료 멤버십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제휴 혜택과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해 볼 수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은 여행자들에게 차별화된 로컬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홀릭잼을 기획한 '서프홀릭' 신성재 대표는 "홀릭잼은 기존 여행 플랫폼과 달리 로컬과 여행객 사이를 연결하는 '경험 중심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핑이라는 키워드가 로컬과 연결되며 액티비티, 관광어트렉션, 로컬 브랜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홀릭잼은 향후 사용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여행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형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협업형 로컬 콘텐츠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9 10:20:08[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가 오는 7월 정식 출시 예정인 유료 콘텐츠 구독 서비스 ‘브런치 작가 멤버십’에 참여할 작가를 사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독자가 마음에 드는 작가를 구독하고, 작가가 제공하는 멤버십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3900원에 감상할 수 있는 유료 구독 기능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직장, 커리어, 브랜딩, 인사이트 등 다양한 분야의 브런치스토리 대표 작가 20여 명과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다음 달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브런치 구독자 30명 이상, 3개월 내 글 3개 이상 발행한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하기를 눌러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 작가로 선정되면 유료 구독자 수에 따라 매월 구독료를 정산 받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카카오는 창작자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식 출시 후 1년간 ‘플랫폼 수수료 0%’ 정책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구독자 100명을 달성한 작가는 10곳 이상의 브런치 파트너 출판사에 투고하여 출간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멤버십 작가 전용 ‘특별 프로필’ 화면도 제공한다. 한편, 브런치스토리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 시범 운영 후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작가 수가 82%, 전체 글 수가 41% 증가했다. 오성진 카카오 창작자플랫폼기획 리더는 "유료 구독 모델인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첫 번째 창작자 후원 모델인 '응원하기'에 이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글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서 출판 기회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0 09:59:00네이버와 넷플릭스 경영진이 미국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양사간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구독을 연계한 후 "전례없는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추가 협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네이버는 네이버·웹툰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넷플릭스 경영진이 지난 3일 넷플릭스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피스에서 넷플릭스 측 초청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용수 네이버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고, 넷플릭스에서는 그렉 피터스 공동 CEO, 마리아 페레라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책임 등이 배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제휴'의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넷' 협업을 이끄는 최 대표는 양사 제휴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사업자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주도하며 독보적인 멤버십 생태계를 구축해온 네이버만의 성공 경험을 넷플릭스 경영진에 공유했다. 북미에서 웹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만의 특별한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과 비전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경영진도 최수연 대표 리더십 하에서 네이버가 멤버십 제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둬온 성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멤버십 기반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구독료 4900원)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여러 혜택 중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월 7000원)을 선택토록 제공중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양사의 협업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제휴 전과 비교해 1.5배 늘었다. 넷플릭스를 멤버십 혜택으로 선택한 신규 가입자가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늘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지난 4월 28일 개최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에서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는 "네이버는 연령, 지역, 성별을 초월하는 높은 사용자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으로 더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흐름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같은날 마리아 페레라스 넷플릭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과 함께 넷플릭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좌담회에도 참석해 사용자 중심 철학을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은 교류 차원의 첫 만남인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구체적인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추후 여러 채널을 통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며 경영 리더십을 다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우디 진출, 지난해 파리 인공지능(AI) 정상회의 참석 등에 이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시장 확대 전략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쓰는 모습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05 18:09:11[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넷플릭스 경영진이 미국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양사간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구독을 연계한 후 "전례없는 시너지를 창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추가 협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양사 경영진 추가 협력 가능성 논의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넷플릭스 경영진이 지난 3일 넷플릭스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피스에서 넷플릭스 측 초청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용수 네이버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고, 넷플릭스에서는 그렉 피터스 공동 CEO, 마리아 페레라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책임 등이 배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네넷(네이버·넷플릭스) 제휴’의 성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넷' 협업을 이끄는 최 대표는 양사 제휴를 포함해 국내외 주요 사업자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주도하며 독보적인 멤버십 생태계를 구축해온 네이버만의 성공 경험을 넷플릭스 경영진에 공유했다. 북미에서 웹툰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만의 특별한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과 비전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경영진도 최수연 대표 리더십 하에서 네이버가 멤버십 제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둬온 성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멤버십 기반 서비스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네·넷 통해 멤버십 가입자 증가율 1.5배 ↑ 앞서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구독료 4900원)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여러 혜택 중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월 7000원)을 선택토록 제공중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양사의 협업으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 증가율이 제휴 전과 비교해 1.5배 늘었다. 넷플릭스를 멤버십 혜택으로 선택한 신규 가입자가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늘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지난 4월 28일 개최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에서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는 "네이버는 연령, 지역, 성별을 초월하는 높은 사용자 접근성을 가지고 있는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으로 더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넷플릭스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흐름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같은날 마리아 페레라스 넷플릭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과 함께 넷플릭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좌담회에도 참석해 사용자 중심 철학을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은 교류 차원의 첫 만남인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구체적인 협업 방향에 대해서는 추후 여러 채널을 통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최근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서며 경영 리더십을 다지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우디 진출, 지난해 파리 인공지능(AI) 정상회의 참석 등에 이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시장 확대 전략도 진두지휘하며 네이버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힘쓰는 모습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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