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멕시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모기떼가 습격해 2시간 넘게 운항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시티로 비행할 예정이었던 볼라리스 항공기 운항이 2시간 넘게 지연됐다. 운항 지연 이유는 다름 아닌 모기떼 습격.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한 승객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모기떼가 객실 내부에 날아다니자 승객들이 종이나 손을 휘저으며 쫓아내려는 모습과 함께 승무원들이 모기를 쫓기 위해 비행기 통로 사이를 오가며 살충제를 뿌려 모기를 퇴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초 오후 4시30분께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모기떼의 습격으로 인해 오후 7시로 운항이 지연됐다. 한편 현재까지 모기떼가 해당 항공기에 침투하게 된 정확한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으나 모기 공습으로 비행기 운항이 지연된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도 모기떼가 침입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모기떼 출몰에 대해 "공항이 위치한 지역은 홍수가 자주 발생하고 풀과 나무도 많은 데다가 인근 수역 일부는 오염돼 있어서 모기가 번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며 "기상조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 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배수 점검과 제초 작업과 모기 퇴치제 작업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17 07:23:18이태임 (사진=방송캡처) ‘정글의법칙’ 이태임이 모기에 습격당해 눈물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법칙 in 코스타리카(이하 정글의법칙)’에서는 정글 최초 7인3색 집 만들기에 도전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모기떼들에게 습격을 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이태임은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놀란 표정을 지었고, 결국 볼에 잔뜩 물린 모기 자국을 가리키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태임은 “지금 내 얼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볼이 다 모기에 물렸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멤버들은 농담 섞인 위로를 건넸고 이태임도 재치 있게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 이창민은 이태임을 위해 자신의 해먹을 양보하는 배려를 선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2-19 23:27:45김병만이 엄청난 모기떼에 항복했다. 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에서 첫 생존지에 입성한 병만족은 맹그로브 습지로 들어가 맹그로브 크랩을 잡고 환호했다. 이날 김병만은 크랩을 잡기 위해 숲으로 향했지만 엄청난 모기떼의 습격으로 인해 간신히 한 마리를 잡고 후퇴했다. 또 다시 크랩을 잡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던 병만은 모기떼의 연이은 습격으로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바다에 입수했다. 김병만은 “게 한 마리 잡는데 모기에 순간 30방 물린다”라고 말하며 생생히 증언했고, 모기 물린 곳이 금방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보여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병만과 오종혁은 코코넛을 채취하러 이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02 22:54:55이수경 모기떼(사진=SBS) 이수경이 모기떼의 습격을 당했다. 23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W’에는 배우 이수경이 파푸아뉴기니에서 모기떼의 습격을 받아 얼굴이 엉망이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는 모기떼에 얼굴을 물린 이수경이 퉁퉁 부은 얼굴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세픽강의 모기는 이수경의 미모를 질투하는 듯 유독 이수경의 얼굴에만 11방을 날렸는데 모기떼의 테러를 당한 이수경은 화를 내거나 걱정하는 대신 오히려 포복절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배우 못지않은 섹시한 뒤태를 자랑하는 개그우먼 정주리는 엉덩이에 모기 습격을 받은 후 풍만해진 엉덩이에 은근히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모기떼의 습격을 당한 이수경의 모습은 23일 오후 9시55분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W’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1-15 14:45:21'반려견들도 여름이면 해충으로 힘들어요.'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의 우리나라. 최근에는 스콜(열대지방의 소나기) 등 이상기후 현상이 가중되면서 아열대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진드기와 모기, 바퀴벌레 등 해충 개체 수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유해 곤충은 사람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해치는 불청객일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에도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25일 한아름동물병원 이태형 원장은 "덥고 습한 여름철엔 진드기나 모기가 개나 고양이에게 옮길 수 있는 감염병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일단 감염돼 병이 생기면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드기로 인한 감염질환 주의 여름철 캠핑이나 산책 등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의 외출도 잦아지고 있다. 풀숲을 헤집고 돌아다니는 개나 고양이는 사실상 맨몸으로 활동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한 번의 외출만으로도 진드기가 달라붙을 수 있다. 특히 긴 털 속으로 들어간 진드기는 집에서 육안만으로 찾아 없애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외출 전 사전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를 매개로 한 라임병, 바베시아증, 에를리히증 등 감염성 질환을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된다. 이런 질환에 감염되면 식욕부진, 구토, 설사, 빈혈 등 여러 증상이 중첩돼 나타나며 심하게는 호흡곤란, 탈수로 폐사할 수도 있다. 진드기가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을 한 후 목욕을 시키고, 털에 붙은 진드기가 있는지 매번 확인해야 한다. 특히 까만 콩같이 생긴 진드기를 털에서 발견하면 손으로 하지 말고 핀셋 등으로 떼어내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 말에서 8월까지는 '프론트라인' 등 외부 진드기구제제를 매달 한 번씩 발라주는 것이 좋다. 외부 진드기구제제를 바르면 약 한 달간 반려동물의 피지샘에 약효가 저장되는데, 진드기가 반려동물의 피부를 물기 전 털에 있던 약 성분에 닿아 죽기 때문에 진드기로 인한 질환에 감염될 가능성을 현저히 줄여준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 진드기 등 외부 기생충 감염 예방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하다. 산책 전 강아지가 외부 기생충 예방약을 목덜미에 바르고 있다. ■모기로 인한 심장사상충 감염 위험 여름철 윙윙대는 소리와 가려움증으로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는 심장정지까지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다. 모기가 피를 빨기 위해 반려동물을 물면 반려동물의 혈관 속에 심장사상충이라는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가게 된다. 이 유충은 혈관을 따라 심장으로 이동, 심장 내부에 정착해 성충으로 자라서 심장 박동을 멈추게 만든다. 심장사상충이 유충일 때에는 약물로도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일단 심장에 성충으로 자리잡게 되면 약 반년간 집중치료를 하더라도 완치가 어렵다. 또한 수술로 심장 내 성충을 직접 제거할 수도 있지만 이 단계에서 폐 색전증이나 쇼크 등의 가능성이 있다. 모기가 옮기는 기생충인 심장사상충 치료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예방은 의외로 간단하다. 한 달에 한 번씩 '하트가드'(메리알), '레볼루션'(조에티스), '애드보킷'(바이엘) 등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반려동물에게 먹이면 된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에 들어있는 이버멕틴이라는 성분은 혈류에 있는 모기 유충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심장사상충이 성충으로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 또 파모산피란텔 성분은 회충이나 구충 등의 구제에 효과가 있어서 따로 구충제를 먹이지 않아도 기생충이 성장하는 것을 억제한다. ■바퀴벌레, 아토피성 피부염 유발 바퀴벌레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해 곤충이다. 일상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면 주로 때려 죽이는데, 이때 체액과 함께 다량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흩어지기 때문에 보호자(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알레르겐)이 될 수 있다.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반려동물 중 특히 개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극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이다. 눈이나 입 주변 피부, 귀, 겨드랑이, 복부, 발끝이 자주 발생하는데 강아지가 이 부위를 혀로 핥는 데 그치지 않고 피가 날 정도로 긁거나 물어뜯기 때문에 증상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화초, 꽃가루, 고양이 비듬, 곰팡이 외에도 바퀴벌레가 옮기는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피부와 반응해 아토피가 생긴다. 특히 피부건조증 등으로 보호막 기능이 저하됐을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나기 쉽다. 현실적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 또한 보호자(사람)와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게서도 아토피성 피부염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하는 질병으로 생각해야 한다. 주위 환경을 위생적으로 유지하고, 피부 보습이나 면역력 증강에 힘쓰는 등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6-25 17:50:32【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배강민 김포시의회 의원은 26일 열린 제2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개 읍면과 구래동을 포함한 북부권은 많은 불균형 문제가 있는데, 민선8기 공약은 문화-체육 등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건립사업 대부분이 남부권에 치우쳐 있다”며 “균형발전은 곧 기회 균등”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배강민 김포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50만 김포시민 여러분! 김인수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통진-양촌-대곶-월곶-하성 5개 읍면과 구래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강민 의원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진정성 있는 자세와 제대로 된 의정활동으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또한, 뜻 깊은 8대 의회 첫 회기에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김포시 균형발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04년 제정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제정 목적은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통해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함에 있습니다. 특별법은 일반법과 달리 그 효력이 특별한 사람이나 특정 지역에 한하여 적용되는 법으로써, 이는 균형에 맞지 않는 지역이 존재하기에 특별한 법을 제정해 소외된 특정 지역 또한 균형을 이루어 발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본 의원은 김포시 균형발전 정책도 위에서 말씀드린 특별법의 제정 취지와 그 뜻을 함께해야 하며, 그 시작은 지금 우리 김포 모습을 살펴보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역구이기도 한 통진읍 등 5개 읍면과 구래동은 김포의 북부권으로 인구는 2022년 7월 말 현재 12만 8천명으로 전체 김포시 인구의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규모는 남부권에 비해 적지만, 사실상 지역경제의 근간은 북부권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포시의 개별공장 중 90% 이상이 대곶면과 양촌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북부권의 현실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의 제한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시간상의 제한으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북부권의 이슈는 너무나 많습니다. 첫째, 북부권 주민들의 심각한 삶의 질 저하 문제입니다. 개별공장의 입지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이어지고 있으며,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농업환경 파괴, 교통체증 등을 유발해 지역주민은 생활환경과 안전을 위협받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둘째, 열악한 기반시설 문제입니다. 변변한 문화, 복지, 응급의료 시설도 없는 정주환경은 북부권 주민들의 소외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일례로 인구 4만 5천의 주민이 사는 구래동에는, 훨씬 더 적은 규모의 지역에도 있는 도서관조차 없어 교육, 문화적 수혜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며칠 전, 구래동에 위치한 가마지천 산책로에 다녀왔습니다. 구래, 마산동 8만1천여명 주민들의 대표 산책로인 가마지천이 메말라 하천 내 갈대가 무성하고 갈수기 시 악취와 모기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 김포시는 팔당원수 공급을 약속했지만, 수질정화시설의 용량 부족과 예산 문제를 이유로 당장 가마지천에 팔당원수 공급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가마지천이 다시 걷고 싶은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하천수가 마르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실 것을 담당부서에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또한 북부권은 대중교통 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의 교통편의 문제도 매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본 의원이 제20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북부권 교통실태를 지적하고 개선을 주문했으나 현재까지도 교통문제 해결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자차로 다니기에도 비좁은 도로 △사고위험이 큰 협소한 보행로 △서울로 나가는 광역버스 부족 △관내 이동도 불편한 버스 배차시간 △열악한 버스 노선 △노후화된 버스정류장 △양촌역에서 끊긴 골드라인 등 북부권의 총체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포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더 이상 북부권 주민들이 남부권과 격차에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도록 방치하고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민선 8기 김병수 시장님도 이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병수 시장님의 공약 중 문화, 체육 등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건립사업은 대부분 남부권에 치우쳐져 있어 아쉽습니다. 병원 하나, 변변한 문화시설조차 없는 북부권은 외면한 채 대형종합병원, CCP, 도서관, 복합쇼핑몰, 시립문화예술회관, 대규모 도시숲 공원, K-POP 공연장 등의 사업이 남부권을 중심으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북부권에 예정된 신규사업은 트램, 캠핑장 조성 사업 정도이고, 대곶지구와 애기봉개발, 대명항 개발 등은 이미 민선 7기부터 계획되고 추진되어 오던 사업입니다. 시장님은 예비후보 당시부터 김포 북부권에 노면전차인 트램을 도입해 김포 명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히셨습니다. 김포 북부지역으로 운행하는 트램을 도입해 아름다운 수변도시를 가까이에서 즐기는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만들 것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위 계획들로 김포의 균형발전을 기대하기엔 턱없이 모자랍니다. 북부권이 향후 김포한강선(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과 GTX-D의 출발 지점이 되어야 합니다. 북부권에 필요한 문화, 복지, 응급의료, 교육, 교통서비스 등 사회기반시설은 물론 관광산업을 접목한 평화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조속히 그려주셔야 합니다. 본 의원은 우리 김포 북부지역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회의 땅이라고 자부합니다. 북부권 주민들은 한 번 더 기대하겠습니다. 진정한 균형발전이 김포에서만큼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함께 누려야 할 권리가 다른 지역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기를 희망하겠습니다. 진정한 균형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게 아닙니다.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걸 의미합니다. 어디에 살든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무쪼록 통하는 도시,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기회가 있는 김포를 위해 김포 북부권 주민들이 그간 감내했던 안보 희생에 상응하는 개발계획과, 나아가 균형발전 성과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 개발 등 새로운 방안이 민선 8기 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정족지세(鼎足之勢)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치우치면 기울어집니다. 세 발이 균형을 이룰 때 가장 안정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시간 경청하여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8 08:55:01휴전선이 가까운 강원 화천의 산야는 매해 이맘때처럼 녹음이 짙었다. 코로나19 사태 탓인지 군용 지프들이 드문드문 오갈 뿐 거리는 더없이 한산했다. 얼마 전 전방 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아들을 배웅하러 갔을 때의 풍경이다. 1980년대 초 필자의 군 복무 시절 접경지역 분위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40년 전 땀에 젖은 군복 속으로 모기떼가 달라붙던 기억이 났다. 세대가 바뀌고도 분단국에 살고 있는 현실에 새삼 가슴이 아렸다. 그사이 남북기본합의서-6·15공동선언-판문점선언 등 '기념비적 합의'도 많았건만, 통일의 그날은 아직 아득하니 말이다. 지난주 정치판이 '작은 정부 대 큰 정부' 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을 쏘아 올리면서다. 특히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는 그의 주장은 여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물론 통일부 폐지론이 새삼스럽진 않다. 과거 이명박정부 인수위도 외교부와 통일부를 합치는 정부조직 개편을 검토한 적이 있다. 이번에 이 대표는 "(어차피) 남북관계는 통일부 주도가 아니라 국가정보원이나 청와대에서 관리했다"는 논거를 추가했다. 통일부의 북한 카운터파트는 노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회임을 상기시키면서다. 그러자 여권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뿐 아니라 대선주자들까지 나서 반격했다. 이 장관이 "(국민의힘)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북한이 외국이 아니지 않으냐"며 가세했다. 여당 차원에서도 "분단국이었던 서독의 내독관계부는 왜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현 분단국 대만에도 통일부라는 내각 부처가 아니라 대륙위원회를 두고 있다는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번 정부 들어 통일부가 관리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양측은 "통일부를 폐지하라는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라"(이 장관),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와 같은 인권탄압을 받음에도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이를 다루지 않고 있다"(이 대표)는 등 설전을 이어갔다. 어찌 보면 2030세대와 586그룹 간 시대 간극이 느껴지는 평행선 대치였다. 이처럼 공방이 일단락되지 않고 꼬리를 무는 까닭이 뭔가. 두 주장이 모두 '절반의 진실'만 담고 있기 때문이다. 동서독 분단 때 서독 정부의 이원적 통일행정이 본보기다. 실질적 대(對)동독 협상·대화는 내각제에서 청와대 격인 총리실이 맡았고, 내독관계부(내독성)는 민간 교류와 장기적 통일정책을 집행했다. 구체적으로 정상회담 추진 등 빛나는 일엔 총리실이 나섰다. 반면 내독성은 민족의 이질화를 방지하고 분단의 고통을 더는 일에 집중했다. 이산가족 왕래와 동독 반체제 인사 석방사업인 프라이카우프를 기획·추진했다. 내독성 산하 전독연구소는 동독의 인권유린 사례를 수집·축적해 훗날 통독 후유증을 치유하는 데 이바지했다. 통독 후 내무부로 통합될 때까지 내독성 폐지란 말이 안 나온 이유다. 그렇다면 통일부 폐지론은 정권 입맛대로 원칙 없이 통일행정을 편 업보일 거다. 문재인정부 들어 통일부가 국가안보실이나 국정원의 들러리 역할을 하는 인상을 주지 않았나.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재단이 김정은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으니….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2021-07-19 18:50:38[파이낸셜뉴스] 첫 곡이 시작되자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소리를 냈다. 바람은 이번 공연의 퍼커션 연주자로 협연했다. 간간이 어느 집 처마에 달려있었을 풍경이 바람에 맞춰 소리를 냈다. 피아노 소리에 맞춰 멀리 개들이 울었고 새들도 지나며 함께 노래했다. 지난 9일 한글날 저녁 6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현진건 집터에서 기적과 같은 세미 클래식 공연이 펼쳐졌다. 바로 서울시교향악단의 '미라클 서울' 공연이었다. '미라클 서울'은 클래식 선율을 통해 서울의 숨은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하며 코로나 우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앙상블을 접할 수 있게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이번 공연은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저녁 6시부터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저녁 7시 20분여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10월 중순은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죠" 강은경 서울시교향악단 대표는 공연 시작 전 이렇게 속삭였다. 당초 이 공연은 8월 즈음 계획돼 있었지만 당시 서울시향 단원 중 코로나 19 접촉자가 발생한데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돼 지금으로 미뤄졌다. 이 날 '미라클 서울'의 첫 번째 공연은 싱어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 정재형이 중심이 됐다. 정재형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비롯해 과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춘 노련한 뮤지션이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경계에서 다양한 피아노 음반들을 세상에 내놨다. 이번 공연은 라이브 방송의 성격을 띄고 있기에 어쩌면 그가 섭외된 것은 대중들에게 서울시향의 이번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서 제격이었다.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 자락에 위치한 연주 장소는 너무도 아름다웠다. 현진건이 노년시절을 보내며 '무영탑' 등 역사장편소설을 써내려갔던 곳이다. 이제는 터만 남은채 아담하게 정돈된 자리에 피아노가 놓이고 현악 주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사실 야외공연은 연주자에게 더욱 쉽지 않다. 공연이 진행되는 6시부터 7시 20분까지 해가 점점 저물면서 기온은 계속 내려가 불과 몇시간 새에 초가을에서 초겨울 날씨까지 맛봤다. 여기에 쉼없이 달려드는 날벌레와 모기떼, 바람으로 악보는 날리고 보면대가 쓰러기지도 했다. 서늘한 바람은 연주자의 손과 발을 꽁꽁 굳게 했다. 호른 연주자는 막간에 손이 시려 입으로 호호 불었다. 이번 공연은 정재형의 곡들로 모두 채워졌다. 그가 1999년에 발매한 앨범 '기대'와 2002년에 내놓은 '두번째 울림', 2008년의 '포 재클린', 2010년 '르 쁘띠 피아노', 지난해 선보인 '아베크 피아노' 앨범에 수록된 곡들로 채워졌는데 최근 앨범의 곡들이 다수 연주됐다. 여기에 서울시향 제2바이올린 수석 김덕우, 비올라 안톤 강, 더블베이스 장승호, 호른 김병훈이 함께 했고 2014년 아시아 출신 최초로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키보드 플레이어 유종미가 객원 연주자로 더해졌다. 피아노 솔로곡 '오솔길'로 잔잔하게 시작된 공연은 이후 '미스트랄'과 '르 몽', '라 메르', '안단테', '썸머 스윔', '편린' 등의 연주로 이어지며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앵콜에는 '러닝'이 연주됐는데 이 곡에서 정재형은 유희열에 버금가는 가창력을 선보이며 열창했다. 관객들은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동을 표현하고 위트있는 댓글 놀이를 이어가며 재밌게 즐겼다. 정재형은 "이렇게 야외에서 할 수 있는 공연 기회는 정말 없는데 특별히 서울시향과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언젠가 서울시향과 연주해봤으면 하는 꿈이 이루어진 날이어서 즐거웠다. 야외에서 연주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굉장히 좋은 연주자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좋고 바람소리를 들으며 연주하는 순간 울컥하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사실 서울시향이 주최한 공연이었지만 오히려 정재형의 개인 콘서트에 서울시향이 피쳐링한 느낌이었다. 물론 공연 후반 라메르에서 김덕우의 솔로와 안단테에서 안톤 강의 솔로가 돋보이며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연주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서울시향의 색채가 조금 더 더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강은경 대표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향후 두 차례 더 프로젝트 시리즈 공연을 서울 곳곳에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넘어 내년에 얼만큼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10-10 21:39:58아시아 최고의 판타스틱 영화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는 26일 개·폐막작을 시작으로 예매를 시작한다. 개막작 '언더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사를 새로 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 감독과 이춘백 감독이 6년에 걸쳐 완성한 애니메이션이다. 목소리 연기에 도경수,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배우가 출연하고, 부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인도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폐막작 '시크릿 슈퍼스타'는 꿈꾸는 여성의 현실을 통해 공감과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며, 인도의 국민배우 아미르 칸이 극 중 프로듀서로 열연한다. 2018년 BIFAN의 컨셉인 '호러'에 걸맞게 호러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칠 많은 작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숲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공포의 차원 '심리의 숲', 죽은 자들의 기운이 가장 성하다는 새벽 3시에 벌어지는 호러 옴니버스 '새벽 3시', 종교적·성적 금기를 다룬 호러 '세인트 아가타',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남아공의 전설적인 악령 '요정', 호러퀸 바바라 크램튼의 신작 '죽음을 부르는 밤' 등 강렬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독특하고 기발한 영화들도 빠질 수 없는 부천만의 매력! 시골 마을을 습격한 살인 모기떼에 맞서는 청년들의 변종곤충 호러 코미디 '살인모기의 습격', 미세먼지 재난에 맞선 가족의 사투를 그린 재난블록버스터 '인 더 더스트' 등은 새로운 시선에서 자연의 반격을 다룬다. 판타스틱 영화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세계적 거장을 만나는 마스터클래스와 감독, 배우들과의 대담이 진행되는 메가토크 같은 프로그램 이벤트를 비롯해서 심야 패키지, 플리마켓, 스탬프 이벤트, 호러영화퀴즈대회, 야외 방탈출 이벤트 등 다양한 관객 이벤트와 전시 및 공연이 준비되어 관객들의 한여름을 판타스틱하게 만들 예정이다.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열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6-25 09:28:05최근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이른 더위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50명을 대상으로 ‘이른 더위와 냉방온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먼저 직장인들에게 ‘이른 더위를 체감하는지’ 묻자, 88.9%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자 직장인(90.4%)이 여자 직장인(87.2%)보다 이른 더위를 체감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들은 여름철이 힘든 요인으로 ‘습한 온도(34.3%)’, ‘열대야(26.3%)’ 등 무더위와 관련된 이유를 들었다. 다음으로 ‘강한 햇빛(22.2%)’, ‘모기떼(12.6%)’, ‘수시로 쏟아지는 소나기(2.6%)’, ‘기타(2.1%)’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지’ 묻자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사용 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5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이스커피, 빙수 등 수분 보충을 위한 간식 자주 먹기(28.9%)’,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름휴가 떠나기(26.8%)’, ‘보양식으로 영양 섭취하기(19.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사무실에서 적정 냉방온도(26도)를 준수하고 있는지 묻자, 65.4%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과반수이상의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국가가 권장한 적정 냉방온도를 지키고 있다고 답했지만, 정작 권장 냉방온도에 대해서는 적당하지 않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직장인들에게 ‘권장 냉방온도가 적당한지’ 묻자 60.1%의 응답자가 ‘아니다’고 답했다. 이들은 권장 냉방온도인 26도는 덥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당한 냉방온도로는 24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6-06-17 09:27:15